[파이낸셜뉴스] 스위스국제항공(SWISS) 비행기가 지난 23일 기내 연기 유입으로 오스트리아에 비상 착륙한 사건에 대해 현지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그라츠주 검찰청은 승무원 1명이 사망한 스위스국제항공 LX1885 비상착륙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비행기는 승객 74명을 태우고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스위스 취리히로 향하던 지난 23일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당시 비행기는 운항 중 갑자기 많은 연기를 뿜어져 나오고 조종실과 객실 내부로 연기가 유입하자 그라츠 공항에 긴급히 착륙했으며 승객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비행기에서 탈출했다. 스위스국제공항에 따르면 연기를 마신 승무원과 승객 1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남성 승무원 1명은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전날 숨졌다. 이에 그라츠주 검찰은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사망자가 나온 만큼 비행기 유지·관리에 과실이 발견된다면 형사 소추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비행기는 에어버스 A220 기종으로, 엔진 결함 사례가 종종 발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엔진 문제 등 사건의 원인이 될 만한 사항들을 우선 확인하고 항공사·비행기 제조사 측의 과실이나 관리의무 위반이 있는지를 따져볼 계획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01 09:32:08[파이낸셜뉴스] 27년만에 인천-취리히 노선에 재취항한 스위스 국제 항공이 향후 2년간 주3회 운항을 기준으로 삼고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마쿠스 빈커트 스위스 항공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9일 서울 종로구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열린 '서울-취리히 노선 스위스항공 취항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스위스항공의 사업계획서는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심사숙고해 준비했다"며 "향후 2년까지 주 3회 운행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컨대 시장 성장 속도에 따라 에어버스 A340 기종을 보잉 777로 바꿔 100명 더 많은 탑승객를 태울 수 있게 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항공은 지난 8일 인천-취리히 노선에 재취항했다. 스위스 항공의 전신인 스위스에어가 1986년 3월부터 1998년 2월까지 김포공항↔취리히 노선에 직항편을 MD-11로 운항한 이후 27년만이다. 그동안 인천-취리히 직항 노선은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주 3회 운행하고 있었는데, 경쟁 체제로 전환되며 이용객의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위스항공은 에어버스 A340 기종을 인천-취리히 직항 노선에 투입한다. LX122 항공편은 화·금·일 취리히에서 오후 1시4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25분에 인천에 도착한다. LX123 항공편은 월·수·토 인천에서 오전 9시55분에 출발해 오후 4시50분 취리히에 도착한다. 이번 인천 노선은 동북아시아에서 중국 상해(푸동)와 일본 동경(나리타)에 이은 3번째 취항이다. 아울러 스위스항공은 루프트한자 그룹 소속 기업으로서 한국과의 네트워크가 이미 마련돼있다고 강조했다. 레안드로 토니단델 스위스 항공 한국 지사장은 "스위스 항공 한국 취항으로 루프트한자 그룹은 서울에서 프랑크푸르트, 뮌헨, 취리히를 잇는 직항 노선을 주 17회 운영하며, 한국 승객들을 루프트한자 거점 공항에서 유럽 최대 네크워크로 직접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40년 동안 한국과 유럽을 이어온 이래 스위스 국적 항공사의 신규 취항은 중요한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09 15:39:55[파이낸셜뉴스] 스위스 항공(SWISS)은 한국 승객들이 스위스까지 쉽고 빠르게 여행할 수 있도록 서울-취리히 첫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스위스 항공이 LX123 항공편 운항을 개시하면서 서울에서 취리히까지 경유 없이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스위스 항공은 한국 취항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레안드로 토니단델 스위스 항공 한국 지사장은 "스위스 항공의 한국 첫 취항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루프트한자 그룹은 서울에서 프랑크푸르트, 뮌헨, 취리히를 잇는 직항 노선을 주 17회 운영하며, 한국 승객들을 루프트한자 거점 공항에서 유럽 최대 네크워크로 직접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40년 동안 한국과 유럽을 이어온 이래, 스위스 국적 항공사의 신규 취항은 중요한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과 스위스는 양국 관계 60주년을 맞았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09 14:33:18[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스위스 대형항공사(FSC)인 스위스항공이 인천-취리히 정기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본격적인 운항을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스위스항공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신규 취항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스위스항공이 한국에 취항하는 것은 1998년 김포-취리히 노선 운항을 중단한지 27년 만이다. 그동안 인천-취리히 노선은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주 3회 운항 중이었다. 스위스항공이 A340(215석)을 투입해 주 3회 운항을 추가하면서 이용객의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항공은 현재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총 46개국 97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8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930만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이번 인천 노선은 동북아시아에서 중국 상해(푸동)와 일본 동경(나리타)에 이은 3번째 신규 취항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그동안 스위스항공 본사 방문 등 다각적인 유치 마케팅을 통해 스위스 최대항공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루었다"면서 "올해 연말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티웨이항공), 포르투갈 리스본(대한항공) 등 유럽지역 신규 취항이 예정돼 있어 인천에서 유럽으로 가는 하늘길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08 14:10:37스위스항공, 루프트한자 기내 면세점 입점 확정 ㈜거노코퍼레이션이 한류의 중심인 서울의 패션과 문화를 모티브로 자체 개발한 패션시계 브랜드 ‘망고스틴 서울(mangosteen SEOUL)’이 시계의 본고장 스위스항공과 유럽 최대 규모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기내 면세점 입점을 확정했다. 앞서 망고스틴 서울은 2016년 국내 시계업계 최초로 싱가포르 타이거에어 항공의 기내 면세점에 입점한 바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자체 개발한 토종 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항공사의 기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이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한류의 중심인 ‘서울’을 브랜드명에 포함시킴으로써 글로벌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추진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미국 및 유럽 브랜드가 주도하던 패션분야에서도 한류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입점한 제품은 장미(JANGMI) 컬렉션으로, 콜라주 기법을 활용해 눈, 입술, 눈물 등의 이미지를 팝아트적으로 재해석한 자체 디자인의 다이얼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시계 밴드 뒷면에 고리를 부착해 손쉽게 밴드를 교체할 수 있으며, 기본 가죽 밴드 이외에 교체 가능한 메탈 밴드도 추가로 제공한다. 스위스 항공은 6월 1일부터 판매를 개시하며, 루프트한자에선 7월 1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주)거노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해외시장개척 노력을 통해 미국과 유럽이 독점하는 글로벌 패션시장에 국내 토종 브랜드가 파고들어 ‘망고스틴 서울’ 시계와 주얼리를 전 세계 여성의 필수템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외 대형 항공사 기내 면세점 입점을 계기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주)거노코퍼레이션은2015년 론칭된 한류기반의 대한민국 토종 패션 브랜드 ‘망고스틴 서울(mangosteen SEOUL)’ 브랜드를 통해 ‘Add SEOUL to Your Style.”을 슬로건으로 걸고 한류의 중심인 서울의 트렌디한 패션과 문화를 모티브로 여성용 시계와 주얼리를 제조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서울시가 우수 브랜드에 수여하는 Hi-Seoul 인증을 2년 연속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2018-06-01 17:04:25【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중국 하이난항공(HNA)그룹이 3조2800억여원에 세계 최대 항공화물처리업체인 스위스 스위스포트(Swissport)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3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HNA그룹은 전날 프랑스 사모펀드 PAI파트너스로부터 스위스포트의 지분을 27억 스위스프랑(약 3조2796억원)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HNA그룹은 중국 4위 민영항공사인 하이난항공을 소유하고 있으며, 스위스포트는 전세계 48개국에서 매년 410만t의 항공 화물을 처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업체다. 이번 인수 계약이 중국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연말에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위스포트가 향후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jkim@fnnews.com
2015-07-31 16:04:23스위스 제네바 기반의 프리바트에어가 봄바르디어 항공기를 주문했다. 봄바르디어 에어로스페이스는 23일 프리바트에어가 5대의 CS100 여객기를 확정주문하고 추가로 5대의 항공기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S100 항공기의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확정주문 규모는 3억 900만달러, 5대의 옵션계약일 실행되면 총 계약규모는 6억3600만달러로 늘어난다. 프리바트에어는 상업 및 비즈니스 항공기 운항은 물론 개인 전세기와 개인 항공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화된 서비스에는 몇몇 주요 네트워크 항공기를 대신해 운항하는 독점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편이 포함된다. 프리바트에어의 그레그 토마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C시리즈 항공기는 첨단 기술을 대변하며 진정한 21세기형 제트 여객기"라면서 "CS100 제트 여객기는 우리의 항로 확장 계획에 아주 적합한 항공기로 이 첨단 항공기를 당사 기종으로 운항하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봄바르디어는 프리바트에어 주문을 포함해 138대의 C시리즈 항공기 확정 예약주문과 124대의 항공기 옵션을 예약받았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2-01-23 18:32:35대한항공은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마케팅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오는 9∼10월 출발하는 미 로스앤젤레스, 스위스 취리히 등 8개 국제 노선 왕복 항공권을 홈페이지에서 78만7000원에 파는 행사를 31일까지 한다. 78만7000원은 8일 미 보잉이 공개한 차세대 여객기 B787을 상징한다. 또한 다음달 31일까지 ‘미션을 수행하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 가지 미션에 모두 참여한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10명을 선발해 시애틀의 보잉사를 방문해 B787 차세대 항공기 제작 현장을 직접 견학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유럽여행정보공모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려면 오는 9월14일까지 유럽여행정보공모사이트(http://travel.koreanair.com)를 통해 여행한 국가와 도시를 선택한 후 추천일정, 숨은 명소, 추천공연 및 음식점, 숙소, 쇼핑정보 등을 등록하면 된다. 네티즌이 등록한 여행정보 UCC는 네티즌 추천수 및 평점과 외부평가단의 심사점수 등을 종합해 우수작을 선정한다. 한진과 손잡고 마일리지 적립 기회도 제공한다. 스카이패스 회원은 한진택배를 이용해 개인택배 요금 5000원 이상을 지불할 경우 건당 50마일을 적립받게 된다. 또 한진 인터넷 쇼핑몰인 한진몰(www.hanjinmall.co.kr)에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 구매시 1000원당 3마일, 전화 주문시에는 2마일을 제공한다.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주유 할인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스카이 패스 S-Oil 카드(우리은행 BC카드)’도 선보였다. 국내 카드사용액에 대해 1500원당 1.8마일을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제공하며 해외 사용액, 국내외 면세점 구매액 ,대한항공 항공권 구매대금에 대해선 1500원당 3마일씩 적립해준다.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있다. 스카이패스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9월 2일까지 열리는 오르세미술관전 할인 혜택(2000원)을 제공한다. 또한 7월 26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전시하는 ‘백남준 비디오 광시곡’ 관람료 2000원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내달 30일 까지 홍콩여행객을 대상으로 ‘쿨(Cool)한 여름 특선 에어텔’ 특가도 선보였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07-07-17 20:06:0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까운 장래에 이란과 새로운 협상이 가능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공습에 동참할지는 2주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대신 읽은 성명에서 가까운 장래에 이란과의 협상이 성사 또는 불발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사일 서로 발사하는 동안 미국은 이란 정부와 협상의 문을 열어놨다며 서신 교환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는 이란에 대한 “매우 큰 공습을 다음주 또는 앞으로 2주안에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중부사령관을 지낸 데이비드 페트레우스 예비역 미 육군 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2주를 더 준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반겼다. 그는 2주동안 항공모함 니미츠를 이동해 준비하는 시간을 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교적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오는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 외무장관과 협상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따라 미-이란 협상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FT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20 08:48:26#. 취업준비생 김채린씨(28)는 5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가족과 일본 오사카, 도쿄 여행을 다녀왔다. 최종면접 전형을 끝낸 기념으로 베트남 여행도 계획했다. 취준생인 탓에 여행 경비 부담이 큰 편인데 일본과 베트남은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김씨는 "작년에는 일본 왕복 비행기표가 31만원이었으나 이번에는 29만원 정도였고, 베트남은 비행기 값이 1인당 왕복 22만원, 5성급 호텔은 1박에 2만3000원으로 예약했다"며 "호텔과 비행기 값을 포함해 비용이 30만원도 안 들어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비교적 여행 경비가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단거리 해외 노선에 여행 수요가 몰리고 있다. 6·3 대선이 예정된 6월 첫 주 여행을 해당 국가로 떠나기로 계획하는 사례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불경기 속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얻으려는 심리가 작용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28일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의 연휴 예약 통계에 따르면 전체 해외 예약의 52%가 일본 여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가 단일 도시로는 1위를 기록했고, 오사카와 후쿠오카가 그 뒤를 이었다. 여행·여가·문화 플랫폼 기업 놀유니버스가 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투숙일 기준 5월 1일부터 6일까지 가장 많은 항공 예약이 몰린 해외여행지는 일본(43%), 베트남(11%), 중국(5%)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다른 여행지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고 입을 모았다. 친구와 5월 일본 도쿄 여행을 다녀온 임모씨(26)는 "몇 달 전에는 혼자 열흘 정도 프랑스 파리에 다녀왔는데 왕복 항공권과 식비까지 몇 백만원은 깨졌다"며 "일본은 그에 비해서 여행 부담이 덜하다"고 전했다. 고물가, 고환율 추세 속 여행지를 수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6월 첫 주 부모님과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김모씨(31)는 "원래는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했으나, 여행 경비를 생각했을 때 일본이 (스위스의) 5분의 1 수준이고 부모님께도 더 친숙한 나라인 것 같아 여행지를 변경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렇듯 일본 등 단거리 여행지로 수요가 몰리는 이유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만족도를 높이려는 욕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정보 검색이 예전보다 쉬워져 적은 돈으로 만족도를 최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현상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경제 상황을 빠르게 반영한 결과라는 진단도 나왔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산업학과 교수는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다"며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며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무엇이든 미리, 저렴하게 계획하려는 심리와 습성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최혜림 기자
2025-05-28 18: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