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스위트홈' 촬영장소인 서울 중구 회현동 제2시민아파트(회현 시범아파트)가 준공된 지 54년만에 남산 전망공원과 북카페로 바뀐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회현 제2시민아파트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70년대 국·공유지에 건설된 시민아파트를 철거하고 지상 3층~지하 2층, 연면적 1만2642㎡ 규모의 대형버스 주차장 및 입체 전망공원이 신축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국·공유지에 건립한 시민아파트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시민아파트다. 지난 200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재난위험시설 D등급 판정을 받아 정리사업을 추진 중인 곳이다. 도심 일대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남산과 연계한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등 시민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아파트부지가 남산 일대의 새로운 시민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8-27 14:41:38[파이낸셜뉴스] "기업공개(IPO)를 통해 할리우드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겠습니다" 정성진 엠83 대표이사는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러한 포부를 밝혔다. 2020년 설립된 엠83은 영상 시각효과(VFX) 전문기업으로, 이달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VFX란 영상에 시각적 특수 효과를 주기 위한 촬영 기법과 영상 결과물을 말한다. 엠83은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 및 드라마 '스위트홈2·3', '방과후 전쟁활동'의 메인 스튜디오로서 대규모 시각효과 작업을 진행해왔다. 또 올해 이후 출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등과도 현재 작업 중이다. 엠83은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업계 최고·최다 규모의 VFX 슈퍼바이저 조직 △글로벌 스튜디오 수준의 기술 역량 △트랙레코드 기반 수주 랠리 등을 꼽았다. 국내 1세대 VFX 슈퍼바이저인 정 대표를 비롯, 엔지니어, 아티스트 등 100명 이상의 VFX 인력이 엠83에 속해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엠83은 설립 4년차임에도 흑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21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 영업이익률은 10.37%를 시현했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 220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당 평가액 산출 과정에서 엠83은 미래 예상 실적이 아닌 지난해 1·4분기부터 올해 1·4분기까지 회사 실적(LTM)을 공모가 산정 과정에 적용하면서 고평가 논란을 조기에 차단했다. 엠83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북미와 유럽의 VFX 업체를 인수해 VFX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할리우드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중국에는 현지 연락사무소를 설립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핵심 인력의 기술과 기획·개발로부터 매출이 발생하다보니 일각에서는 인력 이탈 위험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엠83은 "임직원의 고용 안정 및 인력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핵심 인력 44명에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엠83은 이번 상장에서 15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공모 희망밴드는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195억원, 시가총액은 1012억원 수준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할리우드 등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 및 VFX 관련 외형확대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엠83은 오는 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치고, 12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하며 22일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06 14:48:37[파이낸셜뉴스] 오뚜기가 프리미엄 소파 브랜드 에싸(ESSA)와 함께 새로운 리빙 제품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론칭하는 '스위트 홈(SWEET HOME)' 컬렉션은 일상과 밀접한 음식을 통해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오뚜기와 감각적인 '미감'을 지닌 에싸가 만나 달콤한 휴식 공간을 완성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카레, 케챂, 마요네스, 진라면, 순후추, 양송이스프, 미역 등 오뚜기의 시그니처 제품 7종을 가구로 재해석해 기존에 없던 신선한 비주얼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올해 출시 55주년을 맞은 '오뚜기 카레'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1인용 '카레 빈백'은 하얀 빈백과 옐로우 컬러의 멀티 토퍼를 활용해 흰 밥에 카레를 얹은 모습을 형상화했다. 멀티 토퍼는 탈부착이 가능해 빈백 커버 또는 담요로 활용 가능하며 카레의 주 재료인 감자를 형상화한 빈백 쿠션으로 디자인에 위트를 더했다. 카레 빈백은 에싸의 이탈리아 내추럴 가죽 도블리스와 생활 발수, 이지클린 기능을 갖춘 리브 패브릭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요네스'를 모티브로 한 소파와 '양송이 스프'에서 착안한 스툴에는 몽글몽글한 텍스처와 부드러운 감촉이 돋보이는 에싸의 라부클 패브릭을 적용했다. 부드러운 마요네스를 연상케 하는 '오!마요(O!MAYO) 와이드 3인 소파'는 좌방석과 등방석이 곡선을 이루는 유기적인 디자인과 균형 있는 볼륨감으로 편안한 착석감을 선사하며 마요네스 뚜껑을 떠오르게 하는 원형 쿠션으로 디테일을 더했다. 양송이 스프의 원물인 버섯을 귀여운 디자인으로 시각화한 '머쉬룸 스툴'은 솔티 화이트, 크럼블 베이지, 시나몬 브릭, 머랭 핑크 등 총 7가지 색상으로 커스텀할 수 있도록 했다. 셔링 마감으로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연출했으며 좌방석에 고밀도폼을 적용해 푹신하면서도 탄탄한 착석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 오뚜기 케챂과 순후추를 모티브로 한 '토마토 쿠션', '페퍼 쿠션', 진라면과 미역에서 영감을 얻은 '누들 러그', '미역 러그' 등 다양한 리빙 제품들로 편안하면서 활력 넘치는 스위트 홈을 연출할 수 있다. '스위트 홈' 컬렉션은 31일 에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서촌 일대에서 열리는 '행복작당 서촌'에서 만나볼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30 14:30:54[파이낸셜뉴스] 오뚜기가 경기 과천 서울랜드 피크닉장에서 '제27회 오뚜기 스위트홈 가족요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요리 경연은 창립 55주년을 맞아 창립제품인 '오뚜기 카레'를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총 100가족이 참여해 오뚜기 카레를 활용한 요리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수상자에게는 △오뚜기상(1개팀, 500만원) △스위트홈상(2개팀, 각 200만원) △Yellows(옐로우즈)상(3개팀, 각 100만원) 등 총 12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 상품권이 주어진다. '특별상(5개팀)' 수상자에게는 각 10만원 상당의 오뚜기몰 포인트를 증정하며 300만원 상당의 홍콩여행 상품권이 걸린 행운권 추첨 행사도 준비돼 있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오뚜기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놀이공원을 방문한 일반 시민들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오뚜기 제품을 직접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과 오뚜기 공식 캐릭터 Yellows 굿즈 전시와 해피냠냠 윷놀이가 펼쳐지는 'Yellows존', 오뚜기 카레와 뿌셔뿌셔, 제주담음, 가뿐한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존'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07 14:00:59[파이낸셜뉴스] “괴물은 외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내면에도 강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하루아침에 인간이 아닌 모습으로 변해버린 연인, 친구, 가족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가까스로 살아남은 자들이 언제까지 그 인간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이응복 감독)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3년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스위트홈’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욕망이 괴물이 된다는 독창적 발상이 돋보였던 한국형 괴수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시즌 2는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다. 인간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찬 특수감염인 상욱(이진욱)과 달리 자신이 인간임을 잊지 않으려는 현수는 밤섬 특수재난기지에서 정부의 백신 개발 실체를 직면한다. 한편 그린홈 아파트 주민들은 천신만고 끝에 안전캠프로 마련된 야구 스타디움에 다다른다. 새 보금자리가 된 스타디움에서 생존자들은 누구도 예외 없이 자신이 인간인지 괴물인지 매일 증명해 보이며 수호대 군인들의 보호와 통제 아래 확립된 질서를 따라 살아간다. 설비 관리 총책임자인 지반장(김신록)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미묘한 표정으로 긴장감을 형성한다. 몸이 아픈 어머니와 함께 온 준일(김동영), 환상 속에 살고 있는 선화(윤세아), 지반장을 엄마라 부르는 예슬(양혜지) 등 새롭게 등장한 스타디움 거주자들이 어떤 욕망을 품고 있을지 그들이 얽히고설켜 만들어 갈 이야기가 시즌2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스타디움 바깥에서 살기로 한 자들도 있다. 비정상적인 출산 이후에 버려진 선박에서 홀로 아이(김시아)를 키우는 이경(이시영), 거리의 생존자 호상(현봉식)과 하니(채원빈)가 폐허가 된 도시에서 금방이라도 괴물의 습격을 받을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면서도 왜 스타디움이 아닌 외부의 생활을 택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괴물화로 뒤덮은 도시, VFX와 세트, 로케이션 합작품 인류가 경험한 적 없는 괴물화로 뒤덮인 도시는 VFX와 세트, 로케이션 세 파트의 합작으로 완성됐다. 문경의 폐공장에 야구장 스타디움, 파괴된 도로, 무너진 그린홈 등 대규모 세트를 짓고 로케이션 촬영을 더해 드라마 속 세상을 만들어 냈다. 서희영 미술감독은 제작사를 통해 "낯선 공간에서의 경계와 두려움이 차갑고 어두운 느낌의 공간과 인물에 묻어나길 원했다"며 프로덕션 콘셉트를 설명했다. 생존자들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스타디움은 “야구장 지하 시설과 하수 시설을 모티브로”(서 미술감독) 잡았고, 내부는 우유 박스를 연결한 단상과 해먹, 철근을 얽어 놓은 구조 등 생존자들이 구할 수 있는 물품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채워졌다. 스타디움을 드나들며 오빠 은혁을 찾는 데 몰두하는 은유 역의 고민시는 "스타디움은 공간이 넓어진 만큼 더 다양한 직업군의 인물들이 있었고,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갖가지 생존 물품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괴물화에 대한 미스터리가 숨겨진 밤섬 특수재난기지는 마치 실제 지휘부 시설처럼 SF적인 요소보다는 이질감이 들지 않도록 표현하고자 했고 세트는 물론 전국에 있는 로케이션을 오픈 세트화시켜서 촬영이 진행됐다. 한태정 VFX 슈퍼바이저는 “확장된 세계관을 위한 환경 구현에 중점을 두어 각종 크리처와 무너진 스타디움 전경 등 괴물화로 인해 전방위로 파괴된 도시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안전캠프의 생존자와 정부 관계자, 괴물화를 파헤치는 연구자, 괴물과 싸우는 군인 등 뉴 페이스의 활약도 관심을 모은다. 이진욱은 “시즌1 인물들의 달라진 모습과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이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말했고, 송강 역시 “새로운 등장인물이 가진 파급력이 엄청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30 12:45:55[파이낸셜뉴스] 롯데제과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스위트홈’과 ‘스위트스쿨’ 건립을 위한 10번째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2013년부터 매년 빼빼로 판매수익금으로 전국에 ‘스위트홈’과 ‘스위트스쿨’을 건립하고 있다. ‘스위트홈’은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의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아동센터를 건립해주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스위트스쿨’은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을 새롭게 구축하여 놀이문화 활성화를 돕고, 나아가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 신설될 ‘스위트홈’ 10호점은 강원도 영월군에, ’스위트스쿨’ 3호점은 경상남도 진주시에 건립될 예정이며 올 10~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향후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06-02 09:42:19이제 명실공이 글로벌 주요 콘텐츠 강국으로 올라선 대한민국. 최근 한류 열풍의 주인공은 'K-콘텐츠'다. 더 이상 미사여구가 필요 없을 BTS는 물론,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의 영예를 얻은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넷플릭스 전 세계 드라마 순위 최상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K-콘텐츠'는 글로벌 무대에서 엄청난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크다. 이러한 넷플릭스 국내 콘텐츠 엔딩 크레딧에 독특한 이름이 등장한다. 바로 '뮤직 카피라이트 클리어런스 에이전시(Music Copyrights Clearance Agency)'다.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 에이전시 리웨이뮤직앤미디어에서 다양한 광고와 영화, OTT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승인을 책임지고 있는 이예지 선임 매니저와 유지수 매니저를 [fn★피플]이 찾았다. 이들은 음악 저작권 분야의 전문가이자 뮤직 카피라이트 슈퍼바이저로 불리며 맹활약 중이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예지: 안녕하세요. 리웨이뮤직앤미디어의 5년 차 선임 매니저 이예지입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 '기아' 등의 광고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를 매년 진행하고 있고요, 방송작품 중에서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과 '백스피릿'에 참여했습니다. 유지수: 안녕하세요. 저는 리웨이뮤직앤미디어에서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와 해외 라이센싱을 담당하고 있는 3년 차 유지수 매니저입니다. 이예지 선임 매니저님과 함께 다양한 광고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를 담당하고 있고요. 현재 몇몇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와 극장 영화 작품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뮤직 카피라이트 슈퍼바이저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이예지: 뮤직 카피라이트 슈퍼바이저는 영화, 드라마, 광고에 삽입되는 음악 저작물을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입니다. 음악은 다른 예술분야보다 저작권이 훨씬 복잡한 편이에요. 예를 들어 곡은 하나인데, 저작권자는 작곡/작사가, 가창/연주자, 음반회사 이렇게 세 그룹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각 그룹은 다시 또 여러 명의 저작자들이 있기 마련이에요. 이 모든 저작권자들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아야합니다. 저작권을 해결하지 못해 음악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소송에 휘말리는 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음악 저작권 사용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요. 사용 승인 과정이 쉬운 곡들은 제작사와 광고주 측에서 직접 진행합니다. 하지만 저작자 파악이 어렵거나, 국내에 저작권사가 없는 음악은 저희가 맡아서 진행하고 있고, 특히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수출되는 요즘은 음악 저작권 승인 업무를 전문가에게 맡기는 곳이 많아요. Q. 음악 저작권을 승인 받는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유지수: 영화, 드라마, 광고 등 모든 콘텐츠는 음악 저작물을 사용하기 위해 저작자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국내외 음악 모두 먼저 해당 음악의 저작자를 파악하고 사용 조건에 대해 안내한 뒤 사용 승인료를 협상해요. 이후 저작권 승인 관련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까지 거쳐야 합니다. 모든 콘텐츠는 상황에 따라 삽입하는 음악이 달라질 수 있어서 한꺼번에 여러 후보 곡을 조사하고 다수의 저작자에게 연락을 취하기도 합니다. 콘텐츠에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해 드릴 때도 있어요. Q. 광고와 영화, 드라마에 어울리는 음악에는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예지: 광고 음악과 영화, 드라마의 배경음악은 저작권 승인 절차도 조금 다릅니다. 광고는 제품 출시에 맞춰서 급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영화와 드라마는 크랭크업과 동시에 음악 저작권 승인을 진행하기 때문에 광고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광고에는 저작권 승인이 비교적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는 음악을, 영화, 드라마 등에는 공간과 시간 배경, 장면에 잘 어울리는 음악을 중심으로 추천해 드리죠. Q. 성향에 따라 처리하는 업무 분야도 다르겠네요. 이예지: 저는 더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더라도 납품까지 시간 여유가 있는 영화와 드라마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 업무가 조금 더 마음이 편해요. 처음부터 천천히 살펴보고 실수가 있진 않나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니까요. 유지수: 저는 오히려 광고 음악을 진행할 때의 빠른 속도감을 즐기는 편입니다. 광고는 빠르게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를 진행하고 다음을 생각할 수 있는데 영화나 드라마는 납품을 기다리며 업무를 진행하는 시간이 오히려 불안하더라고요. 하지만 광고 음악과 영화, 드라마 음악을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의 클리어런스 작업을 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회의를 통해 작품을 분배하고 서로 질문하고 연구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진행했던 작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나요? 이예지: 제가 진행했던 건 중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백스피릿'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선 콘텐츠를 제작하는 PD님들과 처음으로 직접 소통하며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를 진행했어요. 해당 시리즈는 K-POP 음악 콘텐츠가 아님에도 음악 콘텐츠인 것처럼 정성을 들여 선곡해주시고, 곡의 수량도 음악 예능만큼이나 많이 사용하셨거든요. 총 22곡의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를 진행했었고 정말 많은 권리자분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콘텐츠예요.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는 최근 들어 많이 생겨나고 있고 그 파급력도 엄청나지만 대다수의 뮤지션, 권리자분들에게 익숙한 매체는 아니에요. 그래서 저작권 클리어런스를 진행할 때 사용 조건과 계약서 세부 내용에 대해 더욱 자세히 설명해 드리려고 노력했고 제작사와 권리자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여 최종 사용 승인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또한 콘텐츠를 제작하시는 PD님들이 가지고 계신 열정과 콘텐츠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어서 저도 더욱 성심성의를 다해 진행했던 작품입니다. Q. 클리어런스를 진행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가 있다면요? 유지수: 작년 한 해 동안 저희가 진행했던 광고, 영화, 드라마가 72편이었어요. 작품에 사용된 총 곡수는 무려 100곡이 넘구요. 일할 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내가 이만큼 열심히 일했구나 싶기도 하고, 가족들과 TV를 볼 때 제가 진행했던 광고들이 연이어 방송되면 뿌듯해하며 '이거 내가 한 거야'하고 자랑하기도 해요. 찾기 힘들었던 저작자의 연락처를 파악해 연락이 닿아 승인을 받았을 때, 저작권 승인 절차에 어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저희에게 저작권 관련 상담을 요청하실 때, 진행 과정을 정확하게 설명해 드리고 제가 도움이 됨과 동시에 저도 그 분야의 새로운 배움을 얻었을 때 제일 보람을 느낍니다. [fn★피플] '뮤직 카피라이트 슈퍼바이저' 인터뷰는 2편에서 이어집니다. jisoomovie@fnnews.com 박지수 기자 사진=리웨이 뮤직앤미디어
2022-05-27 12:52:56[파이낸셜뉴스] 롯데제과가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지역아동센터 '롯데제과 스위트홈 9호점'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스위트홈 9호점은 약 298㎡(약 90평) 규모의 2층 건물로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내동(감천문화마을)에 자리잡았다. 롯데제과 스위트홈은 롯데제과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의 협업으로 추진된다. 빼빼로 수익금으로 이뤄지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빼빼로로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자는 취지에서 매년 시행되고 있다. 이번 스위트홈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롯데중앙연구소 연구진이 참여해 원격 온라인 수업으로 과자 화분 만들기를 진행했고, 주민들에게 빼빼로 등 과자 약 2000개를 기념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스위트홈 9호점은 30년 이상 노후화된 아동센터를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해당 시설은 휴식과 놀이, 학습 공간 및 상담 공간을 마련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방과 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건립 초기부터 지역주민들과 아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설 구조와 디자인을 결정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롯데제과는 빼빼로 수익금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롯데제과 스위트홈'은 지난 2013년 첫해 전북 완주를 시작으로 경북 예천, 강원 영월, 충남 홍성, 전남 영광, 경북 봉화, 충남 태안, 전남 신안에 이어 올해 부산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매년 1호점씩 건립됐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11-08 10:04:33롯데제과는 지난 8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스위트홈 9호점·스위트스쿨 2호점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스위트홈 9호점은 11월 부산 사하구에, 스위트스쿨 2호점은 10월 강원도 인제군에 건립할 예정이다. 두 사업 모두 '빼빼로' 판매 수익금으로 이뤄진다. 롯데제과 스위트홈은 2013년 전북 완주 1호점을 시작으로 9년째 이어지는 지역아동센터 건립사업이다.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며 놀 수 있도록 마련했다. 스위트스쿨은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을 구축하고,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지난해 10월 부산 기장군 방곡초등학교에 1호점을 완공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6-09 18:47:10롯데제과는 지난 8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스위트홈 9호점·스위트스쿨 2호점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스위트홈 9호점은 11월 부산 사하구에, 스위트스쿨 2호점은 10월 강원도 인제군에 건립할 예정이다. 두 사업 모두 '빼빼로' 판매 수익금으로 이뤄진다. 롯데제과 스위트홈은 2013년 전북 완주 1호점을 시작으로 9년째 이어지는 지역아동센터 건립사업이다.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며 놀 수 있도록 마련했다. 스위트스쿨은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을 구축하고,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지난해 10월 부산 기장군 방곡초등학교에 1호점을 완공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6-09 10: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