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남서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 피해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허리케인 헐린으로 발생한 홍수로 미국 노스캐롤리아나주 스프루스파인의 반도체용 필수 소재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이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이곳에 위치한 벨기에 기업 시벨코의 공장은 세계 최대 고순도 석영을 생산하는 곳으로 석영은 인텔과 TSMC 같은 반도체 기업이 실리콘 웨이퍼를 반도체로 만드는데 사용되는 중요한 소재다. 현재 시벨코의 공장 주변이 큰 홍수 피해를 입어 도로와 철도가 차단된 상태며 시벨코는 지난 9월26일 이후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벨코의 스프루스파인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것은 화재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당시 실리콘 웨이퍼 가격이 급등하면서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 공급 부족으로 이어졌다. 시벨코는 근로자들 대부분의 안전이 확인됐으나 정전과 통신 두절로 접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공장 가동 중단으로 공급 차질 규모가 얼마나 큰지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른 가운데 업계에서는 시벨코 공장이 앞으로 수개월 멈출 것으로 보고있어 다른 업체들의 증산이 필요할 수 있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고순도 석영은 브라질과 러시아 등에서도 생산되나 품질과 규모, 가격에서 시벨코의 미국 공장의 것에 뒤지고 있다. 스프루스파인에는 시벨코 외에 쿼츠코퍼레이션의 석영 공장도 위치하고 있다. 쿼츠코퍼레이션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존 워커는 스프루스파인의 석영 공장들이 강 옆에 위치하고 있다며 강물 수위가 보도된 것처럼 6m 이상 상승했다면 생산 시설도 침수됐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워커는 강물 범람으로 펌프와 모터 같은 물빼기용 장비 뿐만 아니라 완제품 재고와 중간재가 침수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오염된 고순도 석영을 세척과 분리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02 07:56:59[파이낸셜뉴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 12분(한국시간 오후 7시12분)민간인 사상 최초의 우주유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이날 스페이스X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된 장면을 보면 '폴라리스 던' 임무를 이끄는 재러드 아이작먼은 사전 준비 절차를 거친 뒤 오전 6시 50분 우주캡슐 '드래건'의 문을 열고 우주로 나섰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외부 활동(EVA) 전용 우주복을 입은 아이작먼은 한손으로 해치에 부착된 '스카이워커'구조물을 잡고 약 730㎞ 고도에서 시속 2만5000∼2만6000㎞로 움직이는 우주선 위에 홀로 섰다. 아이작먼은 10분가량 선체 외부에 머물며 우주공간에 체류한 뒤 선내로 돌아왔다. 인류 역사상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우주 유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이스X는 우주유영에 앞서 이들이 '사전 호흡'(prebreathe)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치가 열리기 전 감압병을 막기 위해 혈액에서 질소를 제거하는 과정이다. 이날 우주캡슐에는 총 4명이 탑승했다. 아이작먼 등 2명이 우주유영을 하는 동안 나머지 두 명은 우주선 안에서 공기와 전력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아이작먼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아이작먼 외에 퇴역 공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길리스, 애나 메논 등 4명은 지난 10일 우주발사체 '팰컨9'에 실린 드래건 캡슐에 탑승했다. 이들은 36가지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스타링크 위성을 통한 레이저 기반 통신을 시도한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12 21:36:40[파이낸셜뉴스] 엑스플러스가 글로벌 사운드 스튜디오 ‘스튜디오아레테’로 탈바꿈한다. 이는 ‘아레테 프로젝트(ARETE Project)’ 일환으로, 세계적인 미디어 제작 기술 전문가들이 주도해 한국을 아시아 사운드・콘텐츠 제작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엑스플러스는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스튜디오아레테’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와 함께 신규 이사 선임, 스튜디오 건설 및 운영사업과 엔터테인먼트업 등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변경 등도 의안으로 올렸다. 데니스 차우를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신규 이사는 재키찬 필름그룹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솔론소, 월트디즈니 중국 회장을 15년간 역임한 미디어 사업 투자 전문가인 스탠리 청을 선임할 예정이다. 데니스 차우 대표이사 내정자는 넷플릭스, 월트디즈니 컴퍼니 등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사장을 역임했다. 엑스플러스는 그가 35년간 쌓은 다양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와 함께한 전문 그룹도 이번 스튜디오 설립에 참여한다. 이들은 30년 이상 오랜 업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로 높은 수준의 전문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뿐 아니라 범아시아・태평양 시장 콘텐츠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튜디오아레테’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최신 기술과 설비를 갖추고 서울 인근 핵심 지역에 연면적 5000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는 현재 글로벌 최대 수준인 호주 사운드펌 스튜디오, 미국 스카이워커 스튜디오보다 규모나 시설면에서 크다. 이 곳에선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데니스 차우 내정자는 “최고 기술과 노하우, 오랜 기간 전 세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아 콘텐츠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며 “이번 스튜디오 설립으로 한국이 아시아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플러스 관계자는 “세계 4번째이자, 아시아 최초 글로벌 스튜디오 건립 시 범아시아・태평양 국가 콘텐츠가 영국, 미국, 호주 등이 아닌 한국에서 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17 08:36:39[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정재가 주인공을 맡은 스타워즈 새 시리즈가 다음달 공개를 앞둔 가운데, 국내외 팬들은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국내 팬들은 최초 '동양인 제다이'역을 맡은 이정재에 대해 한껏 들뜬 반면, 해외에선 ‘디즈니의 PC(정치적 올바름)주의가 스타워즈를 죽이고 있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해외팬들은 솔(이정재)을 비롯한 주요 배역 대부분이 비백인과 여성으로 채워지면서 원작의 부활을 보고 싶어한 팬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불만을 사고 있다. ‘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 영화 중 시간대상 가장 앞선 에피소드 1보다 100년 이른 시대의 이야기다. 디즈니는 2012년 스타워즈 제작사 루커스필름을 인수한 뒤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를 지휘하고 있다. 이정재가 연기하는 제다이는 우주 평화를 지키는 제다이 마스터다. 루크 스카이워커, 오비완 케노비 등 스타워즈 핵심 인물들이 거쳐간 자리다. 제다이 마스터는 그중에서도 급이 높다. 예고 영상 등을 통해 솔의 출연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되자 국내 팬들은 “내가 제다이가 될 상인가”(‘관상’) “광선검이 두 개지요”(’암살’) “파다완 셋을 팔았다고 하셨는데 그 친구들 제가 직접 가르쳤습니다. 재판장님!”(’암살’) 등 기존 이정재 출연 영화 대사를 패러디해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해외에서는 부정적인 밈들이 번졌다. 스타워즈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영어 예고편은 역대 스타워즈 관련 드라마 예고편 중 공개 후 하루 동안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비난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눈을 감아라. 무엇이 보이는가 : 디즈니가 파산하는 거요, 망가진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요, 우리의 피드백을 신경 쓰지 않는 디즈니요” “스승님, 저는 백인 이성애자 남성이 보고 싶어요! : 다크 사이드에서 빠져나와라!” 등 스타워즈 영화 대사를 빌려 디즈니를 비꼬고 있다. 현재는 영상의 ‘싫어요’ 수가 숨겨졌지만, 한때 ‘싫어요’가 ‘좋아요’의 몇 배에 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대부분의 불만이 향한 곳은 디즈니의 PC 행보다. 디즈니는 앞서 여러 작품에서도 인종·성별 다양성을 캐스팅에 적극 반영해 원작 훼손 논란까지 있었다. ‘인어공주’ 실사 영화에 흑인 배우를 주연으로 내세웠고, ‘피노키오’의 ‘푸른 요정’ 인종과 성별을 바꿨으며 ‘백설공주’ 역에 라틴계 배우를 캐스팅했다. 이번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의 주인공은 흑인 혼혈 여성(아만들라 스텐버그)이고, 이정재 외에도 주요 배역에 필리핀계 캐나다인(매니 자신토), 아프리카계 영국인(조디 터너 스미스) 등이 캐스팅됐다. 백인 배우는 영화 ‘매트릭스’에 출연한 캐리 앤 모스 등 여성 배우들 뿐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9 13:29:44[파이낸셜뉴스] 미국 기업인 일론 머스크가 세운 의학 기업이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연결하면서 머스크의 다음 계획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머스크가 단기적으로는 뇌와 전자기기를 이어 장애로 신체가 불편한 환자를 돕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뇌와 인공지능(AI)을 통합, 인간이 AI에 지배당하는 대신 공존하는 미래를 꿈꾼다고 전했다. 머스크, 치열한 뇌 임플란트 경쟁 뚫어야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머스크는 1월 29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이 매입한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뉴럴링크 소식을 전했다. 뉴럴링크는 머스크가 지난 2016년 7월에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창업한 회사로 주정부에 '의학 연구 기업'으로 등록되어 있다. 해당 업체는 신체 손상을 입은 사람이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임플란트)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에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인간 임상시험을 허가 받았다. 머스크는 1월 29일 발표에서 전날 첫 번째 환자가 뉴럴링크의 임플란트를 이식받았고 환자가 "잘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환자가 "생각하는 것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그것들을 통하는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N1'으로 명명된 뉴럴링크의 칩은 동전만한 크기로 환자의 두개골에 구멍을 내어 장착한다. N1에는 여러 다발의 전극이 달려있다. 해당 전극을 환자의 뇌에 찔러 넣으면 N1이 뇌파를 읽어 외부로 전달한다. 이처럼 뇌에 직접 전극을 연결하는 방식을 침습형이라고 부른다. 뇌파를 읽어 외부 기기를 움직이는 BCI 기술은 약 20년 전에도 가능했다. 미 뇌공학 기업 사이버키네틱스는 2004년에 침습형 기기인 '브레인게이트'를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연결해 환자가 생각만으로 e메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브레인게이트는 100개가 넘는 전극으로 이루어진 '유타 어레이' 센서와 뇌파 정보를 해독하는 장비로 구성되어 있다. 사이버키네틱스의 자산을 인수한 미 동종 기업 블랙록뉴로테크는 유타 어레이를 이용해 이미 뉴럴링크에 앞서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이는 실험에 성공했다. 호주의 뇌공학 기업 싱크론도 2년 전 중증 마비환자의 뇌에 '스탠트로드'로 불리는 칩을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뉴럴링크가 비록 동종 업체보다 늦었지만 혁신적인 기술을 갖췄다고 본다. 뉴럴링크는 유타 어레이처럼 단순히 전극을 뇌에 꽂는 방식 대신 얇은 전극실을 뇌 표면에 재봉틀처럼 박아 뇌손상을 줄이는 기술을 도입했다. 미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산하 맥거번 뇌연구소의 로버트 데시몬 소장은 1월 30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뉴럴링크가 전극실을 유연하게 만들 수 있다면 뇌손상 위험을 더욱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WSJ는 뉴럴링크의 칩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뇌에서 정보를 읽을 수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BCI 기업들은 인간 임상시험에서 뇌 임플란트를 임시로 장착하여 제한된 시간 속에 실험을 진행했다. 신문은 환자가 뉴럴링크의 임플란트를 얼마나 오래 참을 수 있는지 아직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자의 뇌세포가 자라며 전극을 덮을 경우 뇌파 감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비 환자부터 도와...AI 융합까지 도전머스크는 1월 29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이번 제품의 이름이 '텔레파시'라고 밝혔다. 그는 "초기 사용자는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며 2018년에 타계한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을 예로 들었다. 그는 21살 때부터 근육이 위축되는 루게릭병을 앓아 76세에 사망하기 전까지 휠체어를 사용했다. 머스크는 "스티븐 호킹이 타자를 빨리 치는 타이피스트나 경매인보다 더 빠르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것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천적으로 맹인으로 태어나 눈을 한 번도 쓰지 못한 사람도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월 30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뉴럴링크가 단기적으로 BCI 기술을 활용해 특정한 신경 손상 및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를 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BBC는 지난해 5월 보도에서 뉴럴링크의 주장대로 인간의 뇌가 컴퓨터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린다면, 각종 마비 증상이나 우울증, 실명 등 지금까지 의학적 치료가 어려웠던 복잡한 신경 질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 21일 엑스에 글을 올려 영화 '스타워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가 작중에 팔이 잘린 뒤 로봇팔을 이식받는 장면을 공유했다. 그는 "뉴럴링크가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로봇 옵티머스의 팔다리 기술을 도입한다면 루크 스카이워커의 로봇팔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계 인물로 머스크와 함께 회사를 세웠던 서동진 뉴럴링크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미 언론을 통해 회사 전망을 설명했다. 그는 "회사의 단기 목표는 일반적인 뇌 관련 인터페이스를 완성하여 신경 부문이 쇠약하고 의학적인 필요를 충족하지 못한 사람들이 몸의 주도권을 되찾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 목표는 수십억명의 사람들에게 우리 기술을 제공하여 인간의 잠재력을 깨우고 생물학적인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미 언론에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뉴럴링크는 올해 11명의 환자에게 뇌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할 계획이다. 뉴럴링크는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27명, 79명에게 같은 시술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시술 규모는 2027년에는 499명, 2030년에는 2만2204명에 달할 전망이다. 사실 머스크는 보다 거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뉴럴링크 설립 직전인 2016년 6월에 한 IT 행사에서 "AI가 인간보다 똑똑해지면 인간이 판단권을 AI에게 뺏겨 결국 인간이 AI의 애완동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플란트같은 장치를 "인간의 뇌에 삽입해 두뇌를 강화하고 AI의 발전 속도를 따라간다면 AI에게 지배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로봇팔 게시글을 올린 날 다른 엑스 게시물에서 "뉴럴링크는 장기적으로 인간과 AI 및 인간 대 인간의 소통을 개선하여, AI가 인류 문명에 끼치는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2022년 3월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뉴럴링크의 기술을 이용하면 언젠가 사람들이 자신들의 기억을 가상공간에 저장하고 이를 자유롭게 불러올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인간의 영생에 대해 "기억과 성격 등 우리 스스로 특별하다고 믿는 것들을 보존하고 내려 받을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1-31 10:34:32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각광받는 촬영감독이 호주 이민 2세대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한 번 놀랐다. '007 노 타임 투 다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존 윅 4' '분노의 질주 9'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등 내로라하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는 어김없이 그의 이름과 회사명이 오른다. 할리우드 1호 항공촬영감독 스티븐 오와 그의 회사 'XM2' 얘기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한 오 감독은 종종 강연 등을 위해 한국을 찾는데 이달 초 돌연 부산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태권도 사범인 아버지를 닮아 어렸을 때부터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했다는 그는 네 차례나 수술대에 오를 정도로 큰 사고를 겪었다고 한다. 지금은 헬리콥터와 드론을 이용한 항공촬영으로 짜릿함을 대신하지만 여전히 낚시와 같은 레포츠를 즐긴다니 그가 부산을 찾은 이유도 납득이 간다. 그런데 오 감독이 부산에 와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바다가 아니라 사상구에 위치한 한 치과의원이었다고 해 또 한번 놀랐다. 할리우드의 잇따른 러브콜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그가 시간을 쪼개 부산의 치과를 찾은 목적은 무엇일까. 이유는 다름아닌 단 하루 만에 끝내는 '원데이 임플란트'였다. 'K메디컬'의 위상은 물론이고 최근 의료관광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산의 저력을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수술 당일 식사까지…할리우드 감독도 입을 '쩍' 전 세계를 누비며 입이 떡 벌어지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온 오 감독이지만 한국에서 '원데이 임플란트'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전해듣고는 적잖이 놀란 모양이다. 그는 수술 당일 동료들을 대동하고 원데이 임플란트가 이뤄지는 모든 과정을 촬영했다고 한다. 항공촬영만큼 아찔한 장면은 없었겠지만 놀라운 장면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그의 직업정신은 여기서도 아낌없이 발휘됐다. 원데이 임플란트는 환자의 구강을 촬영하고 디지털 가상수술을 시행한 후 3D프린터로 수술 가이드를 만들어 정확하고 신속하게 발치와 동시에 식립이 이뤄진다. 모든 과정은 디지털로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물론 여기에는 의사의 손기술과 노하우가 더해져야 한다. 임플란트가 단시간에 단단히 고정되기 위해서는 품질 좋은 제품은 물론 오랜 시간 직접 손으로 임플란트 수술을 해본 의사의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헬리콥터와 드론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오 감독처럼 할리우드를 정복할 수는 없는 것처럼. 오 감독의 원데이 임플란트를 약 3시간 만에 완벽하게 끝낸 부산 사상구 괘법동 센트럴치과의원 정동수 원장은 수술 다음날 한 장의 사진을 전송받았다. 사진에는 오 감독이 부산의 한 바닷가에서 직접 낚시로 잡은 생선을 회로 즐기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원데이 임플란트는 수술 후 2~3시간 정도면 식사가 가능할 정도라고 하는데 스티븐 오 감독이 이를 몸소 증명한 셈이다. 원데이 임플란트를 위시한 디지털 'K덴탈' 영향력이 스티븐 오 감독을 시작으로 할리우드와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해볼 만하다. ■임플란트 패러다임 바뀐다…디지털 K덴탈 플랫폼 '세계로~' 19일 센트럴치과의원에서 만난 정 원장은 "스티븐 오 감독은 앞서 유학생 모임에 강사로 방한했을 때 처음 만나 인연이 됐다"면서 그의 수술을 집도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오 감독은 수술 직전까지 루마니아에서 촬영 중이었고, 이후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일정 중에 짬을 내 한국을 찾았다고 한다.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더제니스치과를 운영하던 정 원장은 최근 사상구에 새로이 터를 잡고 센트럴치과의원으로 확장 개원했다. 완성도 높은 원데이 임플란트 대중화를 꿈꿔왔던 만큼 정 원장은 병원 규모나 인력 면에서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하길 꿈꿔왔다. 그런 과정에서 확장 개원한 센트럴치과의원에서 오 감독이 '1호 고객'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 것이다. 정 원장은 "원데이 임플란트의 경우 세계적 임플란트 기업들이 모두 전력투구하고 있는 기술로 현재 그 어느 나라보다 한국이 가장 앞서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할리우드 최고 감독이 한국에서 원데이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만족하면서 돌아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고 세계가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에서 치의학 박사학위 취득 후 지난 2012년 아시아권에서도 드물게 하버드 포스트닥터 과정에 입학한 정 원장은 당시 디지털 임플란트에 대한 시도를 처음 접하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도 하버드치과대학 교수에 한국계 7명이 재직할 정도로 한국 치의학이 인정받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의 융합 측면에서 한국인 특유의 손기술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정 원장은 "한국 치과의사들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10명 중 3명이 시스템만 갖춰지면 원데이 임플란트를 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임플란트를 넘어 '토털 덴탈 플랫폼'을 만들어 이러한 시스템을 전파하는 데 기여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규모가 필요한 만큼 좋은 인력들이 많이 함께해 줬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2030월드엑스포 유치활동을 계기로 전 세계에서 부산을 찾는 의료관광 수요도 폭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K덴탈' 'K임플란트'가 대표적인 고부가 체류형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2~3년 안에 세계적인 디지털 임플란트 패러다임 전환의 시기가 올 것이 확실한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1-19 18:43:43[파이낸셜뉴스] 최근 헐리우드에서 가장 각광받는 촬영감독이 호주 이민 2세대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한 번 놀랐다. '007 노 타임 투 다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존 윅 4', '분노의 질주 9',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등 내로라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는 어김없이 그의 이름과 회사명이 오른다. 헐리우드 1호 항공촬영감독 '스티븐 오'와 그의 회사 'XM2' 얘기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한 스티븐 오 감독은 종종 강연 등을 위해 한국을 찾는데 이달 초 돌연 부산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태권도 사범인 아버지를 닮아 어렸을 때부터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했다는 그는 네 차례나 수술대에 오를 정도로 큰 사고를 겪었다고 한다. 지금은 헬리콥터와 드론을 이용한 항공촬영으로 짜릿함을 대신하지만 여전히 낚시와 같은 레포츠를 즐긴다니 그가 부산을 찾은 이유도 납득이 간다. 그런데 스티븐 오 감독이 부산에 와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바다가 아니라 사상구에 위치한 한 치과의원이었다고 해 또 한번 놀랐다. 헐리우드의 잇따른 러브콜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그가 시간을 쪼개 부산의 치과를 찾은 목적은 무엇일까. 이유는 다름아닌 단 하루 만에 끝내는 '원데이 임플란트'였다. 'K-메디컬'의 위상은 물론이고 최근 의료관광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산의 저력을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 수술 당일 식사까지…헐리우드 감독도 입을 '쩍' 전 세계를 누비며 입이 떡 벌어지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온 스티븐 오 감독이지만 한국에서 '원데이 임플란트'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전해듣고는 적잖이 놀란 모양이다. 그는 수술 당일 동료들을 대동하고 원데이 임플란트가 이뤄지는 모든 과정을 촬영했다고 한다. 항공촬영 만큼 아찔한 장면은 없었겠지만 놀라운 장면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그의 직업정신은 여기서도 아낌없이 발휘됐다. 원데이 임플란트는 환자의 구강을 촬영하고 디지털 가상수술을 시행한 후 3D 프린터로 수술 가이드를 만들어 정확하고 신속하게 발치와 동시에 식립이 이뤄진다. 모든 과정은 디지털로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물론 여기에는 의사의 손기술과 노하우가 더해져야 한다. 임플란트가 단시간에 단단히 고정되기 위해서는 품질좋은 제품은 물론 오랜 시간 직접 손으로 임플란트 수술을 해 본 의사의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헬리콥터와 드론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스티븐 오 감독처럼 헐리우드를 정복할 수는 없는 것처럼. 스티븐 오 감독의 원데이 임플란트를 약 3시간만에 완벽하게 끝낸 부산 사상구 괘법동 센트럴치과의원 정동수 원장은 수술 다음 날 한 장의 사진을 전송받았다. 사진에는 스티븐 오 감독이 부산의 한 바닷가에서 직접 낚시로 잡은 생선을 회로 즐기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원데이 임플란트는 수술 후 2~3시간 정도면 식사가 가능할 정도라고 하는데 스티븐 오 감독이 이를 몸소 증명한 셈이다. 원데이 임플란트를 위시한 디지털 'K-덴탈' 영향력이 스티븐 오 감독을 시작으로 헐리우드와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해볼 만하다. ■ 임플란트 패러다임 바뀐다..디지털 K-덴탈 플랫폼 '세계로~' 19일 센트럴치과의원에서 만난 정 원장은 "스티븐 오 감독은 앞서 유학생 모임에 강사로 방한했을 때 처음 만나 인연이 됐다"면서 그의 수술을 집도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스티븐 오 감독은 수술 직전까지 루마니아에서 촬영 중이었고, 이후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일정 중에 짬을 내 한국을 찾았다고 한다.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더제니스치과를 운영하던 정 원장은 최근 사상구에 새로이 터를 잡고 센트럴치과의원으로 확장 개원했다. 완성도 높은 원데이 임플란트 대중화를 꿈꿔왔던 만큼 정 원장은 병원 규모나 인력 면에서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하길 꿈꿔왔다. 그런 과정에서 확장 개원한 센트럴치과의원에서 스티븐 오 감독이 '1호 고객'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 것이다. 정 원장은 "원데이 임플란트의 경우 세계적 임플란트 기업들이 모두 전력투구하고 있는 기술로 현재 그 어느 나라보다 한국이 가장 앞서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헐리우드 최고 감독이 한국에서 원데이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만족하면서 돌아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고 세계가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에서 치의학 박사학위 취득 후 지난 2012년 아시아권에서도 드물게 하버드 포스트닥터 과정에 입학한 정 원장은 당시 디지털 임플란트에 대한 시도를 처음 접하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도 하버드치과 대학 교수에 한국계 7명이 재직할 정도로 한국 치의학이 인정받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의 융합 측면에서 한국인 특유의 손기술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정 원장은 "한국 치과의사들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10명 중 3명이 시스템만 갖춰지면 원데이 임플란트를 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임플란트를 넘어 '토털 덴탈 플랫폼'을 만들어 이러한 시스템을 전파하는데 기여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규모가 필요한 만큼 좋은 인력들이 많이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2030월드엑스포 유치 활동을 계기로 전 세계에서 부산을 찾는 의료관광 수요도 폭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K-덴탈', 'K-임플란트'가 대표적인 고부가 체류형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2~3년 안에 세계적인 디지털 임플란트 패러다임 전환의 시기가 올 것이 확실한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1-10 15:19:02[파이낸셜뉴스] "아주 먼 옛날에, 머나먼 은하계에서…" 오프닝 스크롤이 시작부터 나오는 유명한 SF영화 '스타워즈'.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는 은하의 변두리에서 평범한 농부의 조카로 자라다가 제다이가 되어 연합 반란군에 가담, 은하 제국과 맞서 싸운다. 스카이워커의 고향은 두 개의 태양이 있는 행성 '타투인'. 공전주기 215일, 질량 지구의 65배 세계 천문학자들이 스타워즈에 나오는 '타투인' 행성처럼 두 개의 별을 돌고 있는 행성들을 발견했다. 이를 쌍성 주위 행성계라고 일컫는다. 두 별은 중력으로 연결돼 있어 서로를 돌고 그 주위를 행성들이 돌고 있다. 버밍엄대학의 천문학자를 비롯해 국제 공동연구진이 '타투인' 행성을 발견해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1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버밍엄대학 매튜 스탠딩 박사는 "BEBOP-1c는 공전 주기가 215일이며, 질량은 지구의 65배, 목성의 5분의 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지구로부터 132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이 행성은 연구진이 'BEBOP-1c'라고 명명했다. 이 이름은 데이터를 수집한 프로젝트 명칭으로, BEBOP은 '쌍성 주변의 공전하는 행성들(Binaries Escorted By Orbiting Planets)'의 약자이며, 'TOI-1338'로도 부른다. 쌍성 주위를 도는 행성 12개 관측 지난 2020년 NASA의 TESS 우주 망원경을 통해 'TOI-1338b'라는 이름의 행성이 두 개의 별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행성은 두 개의 별 중 더 밝은 별 앞을 여러 차례 지나가는 것을 관측함으로써 알수 있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데이비드 마틴 박사는 "현재까지 쌍성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들은 12개가 관측됐다"며 "두 별을 돌고 있는 행성계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라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쌍성 주위의 구조에서는 별이 만들어지고 남은 물질로 이뤄진 원반이 두 개의 별을 둘러싸고 있다. 두 개의 별이 서로를 돌며 공전하는 동안, 두 별은 거대한 주머니 역할을 하는 것처럼 가까운 지점에서 원반을 교란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쌍성 근처의 지역에서는 행성이 만들어지는 것을 방해한다. 이 두 별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만 행성 형성이 가능하다. 버밍엄대학 랄리타 사이람 박사는 "행성들은 젊은 별을 둘러싸고 있는 원반 속 물질에서 태어난다"며 "여기서 질량이 점차 행성으로 모인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6-12 11:43:30[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대구 대명동에 총 2332가구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조성한다.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202의 1 일원에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를 분양한다고 13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아파트 전용면적 84~174㎡ 977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66실, 총 1243가구로 구성된다. 기존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1089가구와 함께 2332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조성한다. 전가구를 전용면적 84㎡ 이상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했다. 세부적으로는 △84㎡A 180가구 △84㎡B 180가구 △84㎡C 133가구 △84㎡D 116가구 △119㎡A 142가구 △119㎡B 138가구 △119㎡C 71가구 △174㎡A 9가구 △174㎡B 8가구다. 중소형 타입을 희망하는 수요자를 위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84㎡OA 178실 △84㎡OB 44실 △84㎡OC 44실을 공급한다.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1·3호선 환승역인 명덕역까지 2정거장,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까지 3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영남대학교병원이 인근에 있어 의료 서비스 이용이 편리하고, 대구남부경찰서, 남구청 등 관공서와 홈플러스 남대구점, 명덕시장, 봉덕신시장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남도초, 대명중, 대구고 등 초·중·고교를 비롯해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대구교육대학교 등 교육시설도 갖춰졌다. 단지 남측 미군기지 캠프워커 내 동편 활주로와 서편 도로 반환이 합의돼 3차순환도로 미개통 구간 개통사업이 활기를 띄면, 수성구와 대구 전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더욱이 최고 48층으로 설계돼 도심과 앞산의 쾌적한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가구별 상이)한 것도 특징이다. 주변 공급 단지들도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추진돼 사로운 스카이라인을 이룰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공급된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이 우수한 청약 경쟁률과 계약에서 단기간 완판까지 성공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만큼 지역민들 사이에서 2차 단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가 공급되면 2332가구 규모 브랜드타운이 형성돼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6-13 09:35:05[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29일 항공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항공 전문매체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의 '2021년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됐다. ATW 올해의 항공사 상은 지난 197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7회를 맞았다. ATW에서 편집장들과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단을 구성해 △재무안정성 △사업운영 △고객서비스 △지속가능성 △안전 등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최고의 항공사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명망있는 ATW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상황을 함께 견뎌준 우리 임직원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산업에 있어 지속가능하고 존경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글로벌 커뮤니티를 연결하며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카렌 워커 ATW 총괄 편집장도 "대한항공의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그 동안 보여준 대한항공과 임직원들의 탁월한 성과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ATW는 대한항공의 이번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에서도, 글로벌 항공사 중 유일하게 2020년 2·4분기부터 2021년 1·4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냈다. 특히 대형 화물기단의 가동률을 높이고, 화물전용 여객기와 좌석장탈 여객기 등을 적극 활용해 항공화물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게다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전 세계 항공사들이 몸을 움츠리고 있는 가운데, 과감하게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내렸다. 유상증자 등 적극적인 자본확충 노력을 기반으로 부채비율을 200%대까지 낮춰 기초 체력을 탄탄하게 다진 점 등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코로나19 방역 대응도 우수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의 자체적인 코로나19 통합 방역 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Care First)’를 통해 여행단계별 방역 활동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적극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했다. 이미 대한항공은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스카이트랙스(Skytrax)로부터 코로나19 부문 최고 등급인 5 스타를 받은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을 토대로 글로벌 항공업계에서의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토대로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기업결합심사 절차에도 적극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6-29 09: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