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원혁이 '화인가 스캔들'에서 경호원으로 변신, 강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열연을 펼쳤다. 최원혁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극본 최윤정, 연출 박홍균)에서 화인가에서 부회장을 경호하는 인물로 분해, 등장신마다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선보였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최원혁은 극 중 화인그룹의 부회장 김용국(정겨운 분)의 경호원으로 변신, 훈훈한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원혁은 김용국이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그를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그는 임무를 성실하고 든든하게 수행하는 프로페셔널한 경호원의 면모를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최원혁은 도윤과 용국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 속 표정 연기를 통해 극의 몰입감을 한 층 끌어올리는 배우로서 내공을 선보였다. BNB INDUSTRY(비앤비 인더스트리) 임채홍 대표는 "최원혁은 신인 배우로서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맡은 배역에 대한 열띤 고민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배우 최원혁에 대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화인가 스캔들'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원혁은 현재 배우앤배움 아트센터에서 연기교육을 받으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다. 그는 드라마 디즈니+ '최악의 악', '사운드트랙 #2'에 출연해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였다. 더불어, 올해 공개 예정인 여러 기대작에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디즈니+ '화인가 스캔들'
2024-08-14 14:50:06“오늘처럼 무서운 적 없어” 정려원의 위기에 무너진 위하준이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연출 안판석, 극본 박경화) 14회에서는 대치동을 휩쓴 사제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정한 학원가의 생존 경쟁에서 재물이 된 두 남녀의 사랑이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14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수도권 평균 6.3% 최고 7.1%, 전국 평균 5.2% 최고 5.8%를 기록했다.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준호는 서혜진의 고백에 미안함만 커져갔다. 하지만 서혜진은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날 사랑해. 그거면 돼”라고 자신의 선택에 그 어떤 후회도 없음을 확인시켰다. 다음날 동료 학원 강사, 윤지석(장인섭 분)은 예고한 대로 서혜진과 이준호를 제외한 대치체이스 강사들을 불러들였다. 갑작스러운 서혜진의 등장에 강사들 분위기는 한층 더 가라앉았다. 부원장 우승희(김정영 분)의 사람인 이명준(이시훈 분)은 그에게 들으라는 듯 “학원 대표 강사라는 사람이 자기 위력을 행사해서 신임 강사한테 온갖 특권, 특혜를 몰아준 게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때 이준호까지 나타나면서 교무실의 공기는 한층 험악해졌다. 다른 강사들이 두 사람의 몸싸움을 말리는 지경까지 되고 만 것. 하지만 진짜 문제는 내부보다도 외부였다. 소문을 들은 학부모들은 즉시 동요했고,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져 퍼져갔다. 물론 다른 학원 강사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승과 제자의 스캔들은 빠른 속도로 대치동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궁지에 몰린 원장 김현탁(김종태 분)은 우승희를 찾아갔다. 그러나 우승희는 “전부를 다 주신대도 모자라요. 제가 원하는 건 예전의 제 학원이에요”라며 타협의 여지조차 주지 않고 되레 그를 비웃었다. 위기는 그뿐만 아니었다. 학생 성하율(김나연 분)의 엄마를 필두로 한 학부모들이 찾아온 것. 그들이 먼저 지적한 것은 뒤바뀐 수업 방식이었다. 이에 서혜진은 차분히 설명했지만, 전과 달리 거짓말로도 1등급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에 학부모들의 신경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결국 성하율의 엄마는 사생활 때문에 연구도, 애들 관리도 하기 싫어진 거 아니냐고 힐난했다. 반면 이준호는 오히려 더 당당하게 굴었다. 학생들의 짓궂은 물음에도 당황하는 대신 솔직하게 대응하는가 하면, 보란 듯이 사랑한다는 쪽지를 서혜진의 자리에 남겨뒀다. 그런 가운데 이준호를 따로 불러낸 김현탁은 학원을 그만둘 것을 어렵사리 전했다. 강사 일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서혜진 대신 어디든 갈 수 있는 이준호가 움직이는 것이 낫다는 것이 그의 계산이었다. 그러나 이준호는 사방에서 난도질당하는 서혜진을 두고 떠나고 싶지 않았다. 애써 억눌러왔던 두려움이 터진 순간, 결국 이준호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는 “살면서 오늘처럼 무서운 적이 없었다. 선생님 공든 탑이 한꺼번에 무너졌다”라 흐느꼈다. 우는 이준호를 보고 철렁 가슴이 내려앉고 마는 서혜진의 얼굴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화제의 드라마 ‘졸업’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20분에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4 08:15:58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 케이블TV방송대상' 시상식을 열고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와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 등 총 100점을 시상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날 행사는 역대 회장단 참석과 공로패 전달 등으로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 이상인 부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수상자, 케이블TV 전 현직 임직원 등 250여명의 참관객이 참석했으며 지역콘텐츠 통합플랫폼 ’Gazi’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협회 30주년 기념식에는 김재기 초대회장을 비롯해 유삼렬 4대 회장, 양휘부 8대 회장 등 역대 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동참해 30주년 떡케이크 커팅과 함께 공로패를 전달받았다. PP에 수여되는 장르별 대상에는 △드라마 ‘일타스캔들’(tvN) △예능 ‘엄마의 기차여행’(채널J) △교양 ’역전의 부자농부‘(NBS한국농업방송) △다큐멘터리 ‘당골’(국악방송) △오락 ‘토요일은 밥이 좋아’(E채널) △음악 ‘세계가K-POP을 두려워하는 이유’(아이넷TV) △문화예술 ‘다시 갈 지도’(채널S) △어린이 ‘두둥탁! 이야기가 “얼쑤”(재능TV)가 선정됐다. PP특별상은 △채널상 ’ENA’ △VOD상 ‘대행사’(JTBC)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간의 재탄생’(SK브로드밴드외 5개사), ‘나 혼자 여행지도, 어디GO 시즌2’(서경방송외 15개사), ‘지역소멸을 막아라’(HCN외 3개사)는 공동제작 특별상에 뽑혔다. 스타상은 올해 드라마 대상을 받은 ‘일타스캔들’ 주제곡을 부른 싱어송라이터 이주혁과 6인조 다국적 걸그룹 트라이비(TRI.BE)가 받았다. 켄지 엔야 일본케이블연맹 회장도 행사에 참석했다. SO작품상은 총 3개 부문 8개 지역채널 작품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도대상에는 ‘농어촌 열악한 의료현실 실태 연속보도’(LG헬로비전 영동방송), 법·제도 맹점 속 ‘맹학교 통학로’…“개선 절실”(HCN 부산방송), ‘원곡동 보고서’(SK브로드밴드 abc방송), ‘이태원참사 1년, 당신의 일상은 안녕하십니까’(딜라이브TV)가 선정됐다. 정규대상은 ‘#우리동네 #역사이야기 '히스토리야'’(딜라이브TV), ‘수중올래’(KCTV제주방송)가, 특집 분야는 ‘레벨업로컬’(CMB광주방송), ‘경상地오그래피’(JCN울산중앙방송)‘가 받는다. 케이블TV와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과 지역성 제고에 힘쓴 단체에 수여하는 SO특별상은 △우수지자체상 ‘우리장터 클래스 공주 알밤’(공주시청) △지역기업 활력기업 (진주&사천상공회의소) △로컬브랜딩콘텐츠 ‘태군노래자랑’(LG헬로비전)이 수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9 10:52:16【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정치권을 뒤흔든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자민당 의원 80여명 중 40여명이 처분될 방침이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집권 자민당은 정치자금수지 보고서를 기재하지 않은 아베, 니카이 두 파 의원 82명 중 40여명을 처분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 또 아베파에서 비자금 문제를 협의했던 간부 4명에게 탈당 권고에 나선다. 이는 자민당 처분에서 최고 중징계인 제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징계 수준으로 기존에 검토했던 선거 공천 제외보다는 중징계다. 중징계 대상은 아베파에서 비자금 문제를 협의했던 중진 시오노야 류, 시모무라 하쿠분, 니시무라 야스토시, 세코 히로시게 의원 등 간부 4명이다. 기시다 총리는 3월 28∼29일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등 당 주요 간부를 총리관저로 불러 처분 문제를 협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28일 기자회견에서 "신뢰 회복을 위해 당의 절차를 거쳐 엄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당은 이날 위원회를 소집하고 오는 4일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자민당은 이미 아베파 회장을 지냈던 모리 요시로 전 총리로부터도 비자금 조성 관여 여부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지만 관여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소속 의원들에게 초과분의 돈을 다시 넘겨주는 방식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파티권 판매 미기재액이 많은 국회의원 3명과 전현직 파벌 회계 책임자 등을 기소했다. 하지만 파벌 사무에 관여한 중진들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해 법적 처벌을 피했고 당 안팎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왔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비자금 문제에 발목이 잡혀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퇴진 위기 수준인 10∼20%대에 머물고 있다. psy@fnnews.com
2024-04-01 18:17:19【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정치권을 뒤흔든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자민당 의원 80여명 중 40여명이 처분될 방침이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집권 자민당은 정치자금수지 보고서를 기재하지 않은 아베, 니카이 두 파 의원 82명 중 40여명을 처분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 또 아베파에서 비자금 문제를 협의했던 간부 4명에게 탈당 권고에 나선다. 이는 자민당 처분에서 최고 중징계인 제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징계 수준으로 기존에 검토했던 선거 공천 제외보다는 중징계다. 중징계 대상은 아베파에서 비자금 문제를 협의했던 중진 시오노야 류, 시모무라 하쿠분, 니시무라 야스토시, 세코 히로시게 의원 등 간부 4명이다. 기시다 총리는 3월 28∼29일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등 당 주요 간부를 총리관저로 불러 처분 문제를 협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28일 기자회견에서 "신뢰 회복을 위해 당의 절차를 거쳐 엄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당은 이날 위원회를 소집하고 오는 4일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자민당은 이미 아베파 회장을 지냈던 모리 요시로 전 총리로부터도 비자금 조성 관여 여부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지만 관여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소속 의원들에게 초과분의 돈을 다시 넘겨주는 방식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파티권 판매 미기재액이 많은 국회의원 3명과 전현직 파벌 회계 책임자 등을 기소했다. 하지만 파벌 사무에 관여한 중진들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해 법적 처벌을 피했고 당 안팎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왔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비자금 문제에 발목이 잡혀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퇴진 위기 수준인 10∼20%대에 머물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4-01 06:43:39[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자신의 통역과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해 왔던 미즈하라 잇페이(40)의 도박 사실을 몰랐다며 불법도박 연루설을 부인한 가운데 추가 도박 스캔들이 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디 애틀랜틱은 최근 홈페이지에 ‘오타니 쇼헤이의 도박 스캔들은 마지막이 아닐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작가 키스 오브라이언은 미즈하라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450만달러의 도박 빚을 갚아주기로 했었다’고 말했다가 다시 번복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스캔들의 세부 사항의 실체적 진실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구는 1989년 이래 가장 큰 도박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가장 시장성이 높은 스타인 오타니가 연루돼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결과가 어떻든, 미즈하라가 야구가 아닌 축구와 다른 스포츠에 돈을 건 혐의가 제기된 것은 사실”이라며 “스포츠의 최고 스타가 잠재적으로 불법적인 도박과 송금에 어떤 식으로든 연루됐다는 의혹은 이제 막 개막한 야구계에 악몽”이라고 적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불법도박 연루설을 부인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으로 인한 빚을 갚기 위해 내 계좌에서 돈을 훔쳤다. 내게는 거짓말했기 때문에 나는 그의 계획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나는 (그에게) 어떤 내기를 하거나 부탁한 적이 없다. 내 계좌에서 누군가에게 송금을 요청한 적도 없다”고 거듭 무관함을 강조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7 21:46:11【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에서 불거진 '비자금 스캔들'로 당내 파벌 6개 가운데 3개가 전격적으로 해산을 결정한 가운데 두세 번째 파벌은 해산하지 않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2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자신들이 회장을 맡고 있는 파벌을 존속시키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기시다 총리는 각 파벌이 판단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소 부총재와 모테기 간사장은 각각 당내에서 두세 번째 파벌인 아소파(56명)와 모테기파(53명)를 이끌고 있다. 현지 언론은 기시다파(46명), 아소파, 모테기파를 정권의 주류 파벌로 분류하면서 기시다 정권이 초기부터 '세 파벌 연합'으로 유지돼 왔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아소 부총재가 기시다 총리가 기시다파 해산을 표명한 18일 "(아소파에서는) 입건된 사람이 없는데 파벌을 해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파벌을 그만두지 않는다"고 전화로 전달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19일 자민당 비자금 문제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아베파 소속 국회의원 3명과 아베파·기시다파·니카이파의 전현직 회계 책임자 등을 기소하기로 했다. 수사 결과가 나온 날 기시다 총리는 자신이 이끌던 파벌인 기시다파를 해산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최대 파벌인 아베파(96명)와 니카이파(38명)도 파벌 해산 대열에 동참했다. 자민당 6개 파벌 중 아베파·기시다파·니카이파 세 파벌이 해산을 결정하면서 자민당 의원 374명 중 70%에 달하는 257명은 파벌에 속하지 않게 됐다. psy@fnnews.com
2024-01-22 18:06:07【도쿄=김경민 특파원】 집권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스캔들 문제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기시다파(정식 명칭 고치정책연구회)의 해산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저녁 총리관저에서 "국민의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 그런 것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는 기시다파의 전 회계 담당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비자금 문제로 위기에 몰리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파벌 해산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지자 정치 신뢰 회복에 임하겠다면서 지난달 7일 총리 재임 기간에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기시다파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파는 자민당 내에서 소속 의원 47명으로 4번째로 규모가 큰 파벌이다. 기시다 총리는 '다른 파벌에 대해서도 해산을 요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선 우리는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한다"며 답했다. 지난 2018∼2020년 기시다파 회계를 맡은 담당자는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 때 파티권 판매자가 불분명한 자금 2000만엔(약 1억8000만원)가량을 계파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담당자는 검찰 조사에서 이를 인정하고 해당 자금은 계파 운영비에 충당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지검은 이 회계담당자에 대해 벌금을 물리는 약식 기소를 검토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와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사무적인 실수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저 자신은 그 이상의 것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검찰 수사는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가 주요 표적이지만 4번째 규모인 '기시다파'와 다섯번째인 '니카이파' 등에 대해서도 진행 중이다. 자민당은 비자금 의혹으로 추락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근 정치쇄신본부를 신설하고 재발 방지책 등을 논의 중이다. 또 자민당은 정치자금 규정법을 개정해 국회의원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중이다. 현재는 정치자금 수지보고서 허위 기재에 따른 벌칙이 회계 담당자에게만 적용되고 국회의원은 구체적인 공모나 지시 증거가 없으면 책임을 묻기 어렵지만 사안별로 벌금이나 피선거권 제한 등 공동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자민당은 파벌의 정치자금 모금행사 개최나 파벌의 내각 인사 관여를 금지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1-19 08:45:31【파이낸셜뉴스 김제=강인 기자】 전북 김제시의회 소속 의원이 여성을 스토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의원은 과거 동료 여성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스캔들을 일으켜 징계 받았던 전력이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5일 김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제시의회 소속 A의원은 최근 폭행 및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달 8일 김제 한 마트에서 여주인 B씨(40대)를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B씨를 가게에서 끌고 나가기도 했다. B씨는 앞서 지난달에도 A의원에게 폭행당하는 등 폭력이 이어지자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기혼인 두 사람은 오래도록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며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이후 이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의원은 지난 2021년 동료 여성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논란을 일으켜 품위손상을 이유로 의회에서 제명됐던 인사다. 이후 A의원은 제명 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일부 승소해 의회로 복귀했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1-15 15:14:07【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스캔들'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가 아베파 소속 현역 의원을 처음 체포하면서 당내 동요가 확산하고 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9일 보도에 따르면 아베파 소속 이케다 요시타카 의원이 전날 체포되자 당내에서는 '드디어 체포된 사람이 나왔다'며 긴장했다. 이케다 의원은 정치자금 모금 행사인 '파티'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파티권' 판매 자금 4800만엔(약 4억4000만원)가량을 장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아베파를 포함한 자민당의 여러 파벌이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열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소속 의원들에게 초과분의 돈을 다시 넘겨주는 등의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보고 지난달부터 수사를 벌여 왔다. 검찰은 그동안 유사한 사건에서 정치자금 부실 기재 액수가 수천만엔 규모인 경우 약식 기소한 경우가 많았으나, 이케다 의원은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례적으로 휴일에 체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르면 이번 주에 '정치쇄신본부'를 당내에 설치해 정치자금 개혁 방안을 논의하고 신뢰를 회복할 방침이지만, 파벌 소속 여부 등에 따라 의원 간 견해차가 커 결론 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1-09 07: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