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왈츠 국가 안보보좌관을 축출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왈츠 보좌관이 시그널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에서 단체 대화로 지난 3월 미 군사계획에 관해 논의한 이른바 ‘시그널 스캔들’ 책임을 지고 해고된다는 것이다. WSJ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왈츠 후임자를 찾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왈츠는 시그널 스캔들로 트럼프의 신임을 잃었다. 외교전문지 애틀랜틱에 따르면 왈츠는 민간 메시지 앱인 시그널에 기자 한 명을 초대했다. 민간인까지 포함된 이 민간 메시지 앱에서 왈츠는 미군의 예멘 후티 반군 폭격 계획을 논의했다. 트럼프는 이 시그널 스캔들이 터지자 공식적으로는 그를 즉각 해임하는 것을 거부했지만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적으로 왈츠의 행동에 대한 당혹감을 나타냈다. 트럼프와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을 비롯한 고의 당국자들은 이미 시그널 사건 이전부터 왈츠의 행동을 불안하게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왈츠는 시그널 스캔들을 계기로 백악관 내부에서 결국 영향력을 상실했고, 입지가 불안했다. 왈츠는 지난달 29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트럼프 취임 100일 기념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당시 백악관에서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가기 위해 전용헬기까지는 탑승했지만 약 10분 뒤 대통령과 다른 참모들이 디트로이트행 전용기에 오를 때에는 기지에 잔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왈츠가 사임할 때 알렉스 웡 국가 안보부보좌관도 함께 사임할 전망이다. 웡 부보좌관이 왜 해고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왈츠 충성파로 인식된 것이 동반 사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톰 코튼(공화 아칸소) 상원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북 핵협상을 주도했던 웡은 트럼프 측근들로부터 왈츠파로 간주되고 있다. 웡은 또 트럼프 측근이 아닌 외부 인사들로부터도 아무 근거 없이 친중국계라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왈츠가 채용한 국가안보위원회(NSC)의 다른 직원들도 왈츠, 웡과 함께 축출될 전망이다. 한편 왈츠 후임은 아직 불확실하다. 유력 주자로는 러시아, 이란,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떠오르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2 01:45:15[파이낸셜뉴스] 불륜 스캔들로 논란을 일으킨 일본의 ‘국민 첫사랑’ 히로스에 료코(44)가 간호사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알려졌다. 8일 NHK, 닛칸스포츠 등 복수의 현지 매체는 히로스에가 이날 오전 0시20분께 시즈오카현 시마다시의 한 병원에서 여성 간호사를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히로스에는 전날 오후 7시께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 신토메 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레일러와 추돌하는 사고를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차량은 히로스에가 운전하고 매니저가 동승한 상태였다. 이 사고로 경미한 부상을 당한 히로스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기다리던 중 간호사를 발로 차고 팔을 할퀴는 등의 행위를 했고, 이로 인해 간호사는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히로스에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1994년 데뷔 후 1996년 CF 스타로 떠오른 히로스에는 영화 '비밀'(1999), '철도원'(1999)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23년 6월 주간문춘이 미슐랭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오너 셰프 A씨와 불륜을 보도했고, 그해 7월 두 번째 남편인 캔들 준과 이혼을 발표한 뒤 연예계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8 13:44:13【 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하며 정권 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상품권 스캔들'로 인해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지면서 오는 6월 도쿄도의회 선거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내부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교도통신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27.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대비 12%p 하락한 수치로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8%로 16%p 상승했다. 이러한 지지율 하락은 이시바 총리가 이달 초순 초선 의원 15명에게 각각 10만엔(약 98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71.6%가 이를 '문제'라고 인식했으며, 78.5%는 자민당 정권에서 정치자금 문제가 근절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야당의 정치윤리심사회 출석 요구에 응할 의사를 밝혔으나 정권과 자민당을 향한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km@fnnews.com
2025-03-24 18:14:48[파이낸셜뉴스] 원정도박·뎅기열 논란의 신정환과 각종 송사에 휘말렸던 강병규가 ‘김건모 스캔들’을 연예계 최악의 스캔들로 꼽았다. 강병규와 신정환은 지난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논논논'을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 무혐의'에 대한 입장을 털어놨다. 강병규는 “건모 형 스캔들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이건 들어본 적도 없고 예상도 못했던 사건”이라며 "피해자라는 여자가 사과를 하라 하고, 그 여자에 편에 선 변호사와 기자는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모 형) 동생이 그 여자와 주고받은 메시지가 있는지 포렌식을 해봤는데 없었다. 이 인물 자체가 김건모라는 사람을 기억을 못 한다”며 “그 여자 주장은 단둘이 있을 때 완강히 거부했는데 강하게 밀어붙였다는 거다. 근데 결론이 무혐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죽이고 가정을 폭파시키고, 국민가수를 매장시켰는데 무혐의가 됐다”고 말했다. 신정환도 “건모 형 집이 풍비박산 나고 초토화됐다. 그런데 지금도 사람들이 건모 형이 무죄인 지 잘 모른다.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그런 사건이 있는지는 아는데, 무죄인 건 국민 절반도 모를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강병규는 "이 사건도 시작은 결국 돈이었고, 마지막까지 돈이었다. 돈을 못 받아 언론에 공개한 것"이라며 "연예인은 진실을 밝히기보다, 협박범이 요구하는 돈이 수익보다 적으면 그냥 주고 넘어간다. 이렇게 대처하다 보니 (연예인을) 협박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토로했다. 김건모는 지난 2019년 서울 강남의 모 주점에서 일하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당시 유흥업소 종업원 A씨는 2016년 김건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가 욕을 하면서 머리채를 잡고 주먹으로 때렸고, 눈과 코, 배를 맞아 피까지 흘렸다"고 주장했고, 김건모는 여성을 무고로 맞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관련 진술과 증거를 조사한 결과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2021년 11월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A씨는 즉각 항고했지만 사건을 검토한 서울고검은 6개월여 만인 지난 2022년 6월, 재차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당시 김건모는 사실이 아니라고 결백을 주장했지만, 출연 중이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데뷔 25주년 콘서트도 취소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7 07:47:39[파이낸셜뉴스] 공무원에게 막말과 고성을 질러 논란을 빚었던 전북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사선거구)이 군산시청 여직원들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해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군산시의회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한 의원은 전날 오후 8시께 2024년 결산 추경 예산결산위원회 정회 중에 휴게실에서 대기 중인 여직원들을 향해 "나와 스캔들 일으킬 사람 손 들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휴게실에는 군산시 여성 공무원 1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알려지자 군산시청 익명 게시판에는 이를 성토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공무원은 게시글에 "시국이 어지러워 수많은 시민과 국민이 추위를 무릅쓰고 여의도로 향해 쓰러져 가는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한목소리를 내는데 여성 공직자를 희롱하고,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막말을 하는 시의원이 있다"라며 "이 말이 사실이면 군산시의회 의장이 징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 게시글에는 '평소에도 해당 의원은 여직원들에게 외모 순위를 말하는 등 성희롱을 일삼는다', '여성 계장이 많은 부서장에게 저렇게 꽃들이 많아서 좋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등 관련 댓글이 달리고 있다. 군산시 공무원노조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해당 의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을 항의 방문했다. 김 의장은 "노조의 항의 방문 이후 오늘 본회의 전에 의장단이 해당 의원을 불러서 엄중 경고를 했다"라며 "또 내일부터 예산심의가 시작되는데, 예결위 위원장에게 의원들이 발언할 때 신중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윤리위원회 규정에는 의회 차원에서 해당 행위를 징계할 규정이 없다“라며 "해당 의원에 대한 경고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한 의원은 "해당 발언은 회의 중이 아니라 정회 때 휴게실에서 한 것이고, 당시 현장에서는 농담 형식으로 대화가 이뤄졌다"면서 "당사자들도 함께 웃으면서 대화해서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누군지는 몰라도 당시 현장에 없던 사람이 논란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마도 최근 조직개편과 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임용 문제 등 집행부에 대한 공세가 이어지자 논점을 흐리려고 이와 같은 논란을 일으킨 것 같다"라고 항변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달 25일 군산시 자원봉사센터장 임용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하면서 감사장 복도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고성을 질러 본회의에서 공개 사과를 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12 09:10:17[파이낸셜뉴스] 배우 정우성이 '혼외자 스캔들'에 휩싸인 이후 첫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우성은 이날 오후 8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시작한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영화상에서 1000만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앞서 정우성은 16세 연하의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이의 친부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가 양육비 등 아버지로서 책임은 지되 결혼은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 사회적으로 '혼외자 논쟁'이 촉발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1-29 21:19:46[파이낸셜뉴스] 300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경매에서 426만 스위스프랑(약 67억원)에 낙찰됐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스위스 제네바 소더비 경매에서 약 500개의 다이아몬드가 술이 달린 세 개의 줄 모양으로 연결된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426만 스위스프랑(약 67억원)에 팔렸다. 이 목걸이는 18세기 후반 프랑스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몰락시킨 스캔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스캔들은 1785년 앙투아네트를 사칭한 프랑스의 잔 드 발루아 라 모트 백작부인이 호화 목걸이를 빼돌려 앙투아네트의 평판을 떨어뜨린 사건이다. 앙투아네트는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프랑스 국민 사이에서 왕비가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다는 이미지는 더욱 강해졌고, 마리 앙투아네트는 1793년 처형됐다. 이 스캔들은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당시 이 목걸이는 분해돼 암시장에서 팔려 추적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다이아몬드의 품질이나 연대로 미뤄 이번에 경매에서 낙찰된 목걸이에 당시 보석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 목걸이는 영국 앵글시 후작 가문이 1960년대까지 소유했고, 후작부인이 1937년 조지 6세의 대관식과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때 이를 착용했다. 목걸이의 디자이너나 제작자, 정확한 제작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소더비 측은 목걸이에 사용된 다이아몬드가 가장 순도가 높고 눈부신 다이아몬드가 채굴되는 인도 골콘다 광산에서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목걸이가 프랑스 혁명 10년 전에 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5 10:42:32【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이 정치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 12명을 중의원(하원) 선거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날 도쿄 당 본부에서 선거대책본부회의를 열고 파벌 비자금에 관련된 의원 총 12명을 이달 27일 중의원 선거에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미 공천 배제 방침이 확정된 6명에 옛 아베파 의원 6명이 이날 추가됐다. 자민당은 1차 공천 후보로 소선거구 265명, 비례대표 14명 등 총 279명을 결정했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회의 뒤 "지역 의향이나 선거구 사정을 자세히 조사한 뒤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앞서 지난 4월 자민당 징계에서 6개월 이상 '당원 자격 정지' 처벌받은 인물을 공천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 시모무라 하쿠분 전 문부과학상, 다카기 쓰요시 전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3명이 이에 해당한다. 이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당 직무 정지 처분을 받고 국회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설명하지 않은 하기우다 고이치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등 3명도 배제하기로 했었다. 이날 추가로 비공천이 결정된 간케 이치로 의원 등 6명은 설명 책임을 다하지 않아 지역민 이해가 충분하지 않다고 분류된 인사들이다. 특히 12명 중 11명은 당 내 최대 파벌이었던 옛 아베파(1명 옛 니카이파) 소속이다. 이들은 이시바 총리를 향해 권력 남용이라고 강하게 즉각 반발했다. 중의원 4선 출신의 한 의원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아베파가 노골적으로 탄압당하고 당이 무너지는 과정에 있다"며 "'규칙을 지키겠다'는 총리의 의지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니시무라 전 경제산업상도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각오가 돼 있다"면서 탈당 의사를 전했다. 자민당은 이와는 별도로 상대적으로 징계 수준이 낮은 비자금 연루 의원을 공천하더라도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 선거법은 중의원 선거 때 지역구 출마 후보가 소속 정당 허가를 얻어 비례대표에도 중복으로 입후보할 수 있다. 이시바 총리와 모리야마 간사장 등 당4역(핵심 간부직)은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는 하지 않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비례대표에 중복으로 입후보하지 않는 후보가 총 40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도했다. 2021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에 실시되는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는 소선거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465명의 의원을 새로 뽑는다. 일본 중의원은 이날 오후 해산을 선언할 예정이다. 중의원 선거는 15일 공시되고 27일 투표가 진행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0-09 12:35:16【 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 다수를 이번 총선거 공천에서 배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아베파 소속 의원으로 자민당 내 물갈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이시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밝힌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의 공천 배제 기준에 해당하는 의원은 최소 6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인물로는 지난 4월 자민당 징계에서 공천 배제 수준 이상 처분인 6개월 이상 당원 자격 정지를 받은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 시모무라 하쿠분 전 문부과학상, 다카기 쓰요시 전 국회대책위원장 등 3명이 포함된다. 또 당 직무 정지 처분을 받고 국회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설명하지 않은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무조사회장, 히라사와 가쓰에이 의원, 미쓰바야시 히로미 의원 등 3명도 공천 배제 요건에 해당한다. 이들 6명 중 히라사와 의원을 뺀 5명은 옛 아베파 의원이다. 이들 이외에 정치자금 수지보고서를 부실 기재한 혐의가 있는 의원은 공천권을 주더라도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불이익을 받게 될 자민당 정치인은 40명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비자금 스캔들 연루 관련 공천 원칙을 밝혔다. 그는 "상당 정도 공천 배제가 생기겠지만 국민 신뢰를 얻는 관점에서 공천권자로서 책임지고 판단할 것"이라며 "저와 당 4역(핵심 간부)도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9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27일 조기 총선거를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내각제인 일본은 총리가 국회 해산권을 가진다. 한편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소속 의원들에게 초과분 돈을 다시 넘겨주는 방식 등으로 오랫동안 비자금을 조성해 왔다. 이런 사실이 검찰 수사 등으로 공개되자 최대 파벌인 아베파 의원 36명과 니카이파 의원 3명 등 39명을 징계했다. 이는 재선을 노리던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하고 이시바 내각을 탄생시킨 배경이 되기도 했다. km@fnnews.com
2024-10-07 18:24:33【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 다수를 이번 총선거 공천에서 배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아베파 소속 의원으로 자민당 내 물갈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이시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밝힌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의 공천 배제 기준에 해당하는 의원은 최소 6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인물로는 지난 4월 자민당 징계에서 공천 배제 수준 이상 처분인 6개월 이상 당원 자격 정지를 받은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 시모무라 하쿠분 전 문부과학상, 다카기 쓰요시 전 국회대책위원장 등 3명이 포함된다. 또 당 직무 정지 처분을 받고 국회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설명하지 않은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무조사회장, 히라사와 가쓰에이 의원, 미쓰바야시 히로미 의원 등 3명도 공천 배제 요건에 해당한다. 이들 6명 중 히라사와 의원을 뺀 5명은 옛 아베파 의원이다. 마이니치신문은 "더 낮은 수준의 징계 처분을 받았더라도 설명책임을 다하지 않아 지역민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는 공천 배제 대상에 넣을 수 있다는 방침에 따라 비자금 스캔들 연루 때문에 공천을 못 받는 의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 이외에 정치자금 수지보고서를 부실 기재한 혐의가 있는 의원은 공천권을 주더라도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불이익을 받게 될 자민당 정치인은 40명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비자금 스캔들 연루 관련 공천 원칙을 밝혔다. 그는 "상당 정도 공천 배제가 생기겠지만 국민 신뢰를 얻는 관점에서 공천권자로서 책임지고 판단할 것"이라며 "저와 당 4역(핵심 간부)도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9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27일 조기 총선거를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내각제인 일본은 총리가 국회 해산권을 가진다. 한편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소속 의원들에게 초과분 돈을 다시 넘겨주는 방식 등으로 오랫동안 비자금을 조성해 왔다. 이런 사실이 검찰 수사 등으로 공개되자 최대 파벌인 아베파 의원 36명과 니카이파 의원 3명 등 39명을 징계했다. 이는 재선을 노리던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하고 이시바 내각을 탄생시킨 배경이 되기도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0-07 10: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