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킨푸드가 소외계층 시니어를 지원하는 소셜 브랜드 신이어마켙과 함께 '연말 꾸러미' 기획 세트 2종을 선보인다. 13일 스킨푸드에 따르면 신이어마켙은 빈곤 노인들에게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 주식회사인 아립앤위립에서 운영하는 소셜 브랜드다. 20·30세대가 제품을 기획하고, 시니어들이 제품을 제작·포장하며 함께 만들고 있다. 이번 기획 세트는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 꾸러미 세트'와 '프로폴리스 에센스 꾸러미 세트' 등 총 2종이다. 스킨푸드의 인기 제품인 당근 패드가 메인인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 꾸러미 세트는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와 캐롯 고운 손크림, 캐롯 고운 손 입술 밤 등으로 구성됐다. 스킨푸드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프로폴리스 에센스를 메인으로 하는 프로폴리스 에센스 꾸러미 세트는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치치 에센스 캐롯 고운 손 크림 △캐롯 고운 손 입술 밤으로 꾸려졌다. 특히 프로폴리스 에센스 꾸러미 세트는 프로폴리스 에센스를 기존 50ml가 아닌 대용량 100ml로 제작해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기획 세트 2종에는 할매 핸드메이드 양말목 키링과 할머니의 메시지가 들어간 마스킹 테이프 및 스티커 등 콜라보 굿즈 3종이 포함됐다. 기획 세트는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선보이며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외된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킨푸드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13 09:47:35[파이낸셜뉴스] SK TNS와 제주항공, 스킨푸드 등이 인재 확보에 나섰다. 22일 커리어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SK TNS와 제주항공, 한국오츠카제약, 풀무원식품, 스킨푸드 등이 인턴과 신입,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SK TNS는 전환형 인턴을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통신·전자 △전기 △기계 △건축 △정보기술(IT) 등이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내년 2월 이전 졸업 예정자로 해당 모집 분야 관련 전공자, 오는 10월부터 정상 근무가 가능한 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공통적으로 해당 분야 기사 및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하고, 전기와 기계, 건축 분야는 외국어 성적 우수자, IT 분야는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플랫폼 경험자, IT 블로그 운영자 등을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역량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인턴 입사 △정규직 전환 심사 △정규직 전환 순이다. 6주 인턴 프로그램 수행 후 평가에 따라 정규직 전환 가능 여부를 검토한다. 오는 3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제주항공이 신입 객실 승무원을 채용한다. 공인 어학 성적을 보유한 자면 학력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단, 졸업예정자는 내년 2월까지 졸업하는 자에 한한다. 공인 어학 성적은 토익 600점 이상, 토익 스피킹 IM1 이상, 오픽 IM1 이상 중 하나의 성적을 보유해야 한다. 외국어 회화 능통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온라인 인성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3차 면접 △신체 검사 △최종 합격 순이다. 인턴 기간은 최대 2년이며, 해당 기간 종료 전 심사를 거쳐 정규직 전환 및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오는 24일 오전 11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한국오츠카제약이 병원 영업 채용연계형 인턴을 채용한다. 4년제 대학 학사 이상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로 오는 9월 이후 입사 및 근무가 가능한 자, 졸업 예정자는 인턴 합격 후 즉시 출근 가능한 자면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외국어 능통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온라인 인·적성 검사 및 1차 면접 △2차 면접 △채용 검진 △인턴 합격 △인턴 근무(3개월) △3차 임원 면접 △최종 합격(정규직 전환) 순이다. 인턴 기간 중 평가 우수자에 한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오는 3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풀무원식품이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영업 △마케팅이다.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면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외국어 능통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인공지능(AI) 면접 △면접 △최종 입사 순이다. 오는 2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스킨푸드가 해외영업 인턴 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로 비즈니스 영어 능통자면 지원할 수 있다. 해당 직무 경험이 있는 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최종 합격 순이다. 계약 만료 시 평가 절차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 오는 30일까지 사람인 온라인 입사지원으로 지원할 수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7-22 17:42:24[파이낸셜뉴스] 지파운데이션은 스킨푸드가 약 1억 5000만원 상당의 기초화장품 1만개를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스킨푸드가 기부한 제품은 아보카도 리치토너, 에멀전, 에센스, 피치뽀송 토너, 에멀전, 토마토 브라이트닝 제품 등으로 아보카도와 토마토, 피치의 영양과 질감을 그대로 담은 고보습라인 제품이다. 스킨푸드는 2021년부터 지금까지 6억원 상당의 화장품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을 돕는 일에 동참했으며, 스킨푸드가 지원한 제품은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미혼한부모와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소중하게 전달됐다. 2004년 창립된 스킨푸드는 올해 고객과 함께한 지 18년째를 맞이했다. 이를 기념해 18년 전 출시됐던 일부 상품을 18년 전 가격 그대로 판매하는 등 다양한 고객 감사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추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지파운데이션에 기부 후, 결과보고를 통해 미혼한부모 여성들은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경제적, 시간적 제한으로 본인을 돌아볼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 몸과 마음이 지친 미혼한부모에게 잠시나마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준한 화장품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18 15:53:18[파이낸셜뉴스] 100억원이 넘는 회사 수익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윤호 전 스킨푸드 대표(52)가 항소심에서 혐의 대부분이 무죄로 인정돼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1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던 1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 전 대표는 2006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회사 온라인 쇼핑몰 판매금을 자신이 설립한 개인사업체에 지급하게 해 110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조카가 사용할 말 2마리의 구입비와 관리비를 자회사 돈으로 내게 해 약 10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았다. 1심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보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법률적으로 배임죄가 성립되기 어렵다"고 봤다. 2심은 우선 말 구매·관리비에 대해 "배임죄는 회사의 재산상 손해가 있어야 하고,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누군가가 이득을 봐야 한다"며 "말 소유권이 회사에 있는 한 피고인은 이득을 본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온라인쇼핑몰 수익금을 조씨가 개인사업체를 통해 취득했다는 혐의도 "공소사실은 피고인이 준수해야 할 임무가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를 위배하였는지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은 죄는 '사업에 실패한 죄'인 것 같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보긴 했지만, 법률에 없는 죄를 만들어 유죄로 판결할 수는 없고, 검찰이 기소한 배임 혐의 역시 대부분 유죄로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다만 조씨가 이후 회사로부터 말을 직접 구매한 뒤에도 회사 자금 약 4억여원이 사용된 점은 유죄로 인정됐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0-12-17 17:06:55[파이낸셜뉴스] 회삿돈 약 12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윤호 전 스킨푸드 대표에 대해 법원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이정민 부장판사)는 2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회사 온라인 쇼핑몰 판매금 113억원 가량을 자기 계좌로 지급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 2011년 자신의 조카가 사용할 말 2필을 구입하고 2016년 11월까지 말 구입비와 관리비, 진료비 등 9억원 가량을 스킨푸드 자회사가 지급하게 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범행 지속기간이 길어 재산산 손해가 상당하다"며 "말 구입·관리 관련한 손해는 9억원이 넘고, 온라인 쇼핑몰 관련 손해는 110억이 넘는 등 오랜 기간 업무상 배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2019년까지도 온라인 쇼핑몰 관련 이익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받았다"며 "가맹점주들에 대한 물품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가맹점주들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직접 상품을 구매해서 판매하는 등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배임으로 인한 채권자들의 피해회복이 이뤄지고 있다는 조 전 대표 측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말 구입비 관련해서 자회사의 피해는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보이지만 채권자들의 피해는 회복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회상 절차에서 전액 변제가 이뤄진 채권은 대부분 포인트 정상금이나 영상 제작 대금, 인건비 등으로 일부 채권자를 제외하고는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스킨푸드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할 임무가 있는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의 선처를 요구하는 이들도 확인되지만 스킨푸드의 협력업체로 구성된 고소인들은 피고인의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달 경심 공판에서 가맹점주와 납품업체, 유통점주 들의 피해가 상당하다며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조 전 대표는 2014년 스킨푸드를 설립해 중국, 미국, 일본 등 해외 진출에 성공하면서 '1세대 화장품 로드숍 신화'로 불렸다. 하지만 수익이 줄고 경영난에 빠지면서 2018년 10월 회생절차를 밟다 지난해 6월 사모펀드인 파인트리파트너스에게 인수됐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5-28 11:43:26[파이낸셜뉴스] 회삿돈 약 12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윤호 전 스킨푸드 대표에 대해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행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이정민 부장판사) 심리로 28일 열린 조 전 대표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회사 온라인 쇼핑몰 판매금 113억원 가량을 자기 계좌로 지급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 2011년 자신의 조카가 사용할 말 2필을 구입하고 2016년 11월까지 말 구입비와 관리비, 진료비 등 9억원 가량을 스킨푸드 자회사가 지급하게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본 사건의 피해금액이 100억원을 넘어 상당하고 가맹업주, 납품업체, 유통점주들의 피해가 크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조 전 대표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배임이 고의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변호인은 "(조 전 대표가) 아버지로부터 대가를 받을 때 어떤 독립된 평가기관에서 평가를 받는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피고인도 생각이 짧았다고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최후변론에서 "가족회사로 운영하다 보니 여러 면에서 미흡했다"며 "심적·물적 고통을 받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결심공판에서 발언기회를 얻은 고소인 측 변호인은 조 전 대표가 온라인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가맹업주의 손실을 메꿔주기는 커녕 개인적인 수익을 내는 데 집중했다며 지적했다. 고소인 측은 "가맹사업을 하는 대표이사가 이런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엄벌에 처해 우리 사회의 다른 가맹사업 대표들도 이를 인지해야 한다"며 "가맹점주들을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조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28일 열린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4-28 12:22:49푸드의 신선함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오리지널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 ‘스킨푸드’가 재도약에 나섰다. K뷰티 흥행의 선두주자로, 1세대 로드샵 전성기를 열었던 스킨푸드는 지난 4월 명동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본격적 재도약에 나서며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새 단장한 스킨푸드 명동점는 지난 2004년 오픈한 스킨푸드 1호점이 있던 자리에 들어섰다. 기존 스킨푸드 1호점이 있었던 자리에 새롭게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하며 새로워진 스킨푸드의 재도약 의지를 다진 것이라고 스킨푸드측은 설명했다. 스킨푸드는 파인트리파트너스 사모펀드 인수를 통해 새로운 경영진으로 조직구도를 개편하고, H&B스토어 입점 등 새로운 판매 채널을 비롯해 해외 시장 공략, 로드숍 신규 출점 등 전략적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면서 기존 스킨푸드의 오리진을 함께 가져가기 위해 일부 베스트셀러 제품에 초창기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최근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맞춰 20가지 주의 성분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검증된 원료만 사용하는 등 제품 리뉴얼을 거쳤다. ‘먹어서 좋은 음식은 피부에도 좋다’는 모토로 풍부한 미네랄을 자랑하는 브라질 흑설탕, 국내1호 유자 명인이 재배한 전남 고흥 유자 등 원산지부터 재배과정 검수를 통한 오리진을 확보했다. 핵심 원료인 푸드가 가진 효능을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원료 별 최적화된 맞춤 추출 공법을 적용해 독자 성분 및 원료 품질을 강화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였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 국가와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원조 K뷰티 브랜드 스킨푸드는 판매 채널 다각화와 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스킨푸드의 착한 성분으로 만든 아보카도 리치 라인은 미국 유기농 마켓 홀푸드에 입점돼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자연주의 화장품보다 더 발전되고 차별화된 스킨푸드는 건강한 푸드 속에는 피부를 아름답게 만드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고 믿으며 수많은 푸드를 연구해 스킨푸드만의 독자적인 성분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4-27 10:22:49회삿돈 약 122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윤호 전 스킨푸드 대표 측이 재판에서 배임으로 인한 피해가 현재는 모두 수습됐다는 취지로 발언해 피해 가맹점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이정민 부장판사)는 1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 전 대표의 2차공판을 열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회사 온라인 쇼핑몰 판매금 113억원 가량을 자기 계좌로 지급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2011년 자신의 조카가 사용할 말 2필을 구입하고 2016년 11월까지 말 구입비와 관리비, 진료비 등 9억원 가량을 스킨푸드 자회사가 지급하게 한 혐의도 있다. 조 전 대표 변호인은 배임 행위로 인한 피해가 현재까지 지속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배임행위로 실질적인 피해를 입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생각했을 때 주주들이 있는데 그 당시 회사는 가족경영 상태였다. 모두 양해가 된 상황"이라며 "임직원들도 보수를 모두 지급 받았고, 채권자들 역시 100% 피해 변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말 구입비 등과 관련해서는 "회사에 피해를 입힌 것은 맞지만 말을 구입한 2011년이 지나기 전에 회사에 사비를 주고 말을 재구입했다"라며 "이후 말 관리비와 치료비도 회사에 돈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가맹점주들은 재판부에 조 전 대표에 대해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지난 10일까지 총 30장 제출했다. 이들 가맹점주 중 김모씨는 재판에서 발언 기회를 얻어 조 전 대표의 변론을 비판했다. 김씨는 "100% 재무변재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저는 아무 대비없이 직장을 잃었고 새 직장을 구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힘들었다"며 "월급도 많이 밀려서 생활비를 못냈고 직원도 잘랐다. 사장님 하나 때문에 회사가 다 망가쳐서 그와 관련된 사람이 직장과 돈과 시간을 다 잃었는데 본인이 잘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졌으면 좋겠다"며 분개했다. 또 다른 피해 가맹점주인 강모씨는 취재진에게 "물건이 안나와 월세가 수도 없이 밀리고 보증금을 다 까먹고 쫓겨났다"며 "가족경영이라 주주들에게 피해가 없다고 말하는 데 점주들을 기만하는 건지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조 전 대표가 2004년 설립한 스킨푸드는 국내 대표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로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성공했지만, 현지 투자 실패와 업계 경쟁 심화 등으로 2018년 10월 회생절차를 밟게됐다. 스킨푸드는 회생 신청 이후에도 회사 관리인 변경 및 가맹점과의 법적 분쟁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조 전 대표의 다음 공판은 다음 달 24일 열린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2-11 12:03:13[파이낸셜뉴스] 회삿돈 약 122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조윤호 전 스킨푸드 대표가 첫 재판에서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조 전 대표는 재판을 지켜보기 위해 충북 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피해 가맹점주 20여명은 재판 중간중간 깊은 한숨과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이정민 부장판사)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스킨푸드 온라인 쇼핑몰 물품판매금 113억원을 자신의 개인사업자 계좌로 지급받았다. 이후 온라인쇼핑몰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않았음에도 전체 판매금 중 일부만 주식회사 스킨푸드에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지난 2011년 자신의 조카 김모씨가 사용할 말 두 필을 약 4억3600만원에 사들인 뒤 2016년 12월까지 말 관리비, 진료비 등 명목의 약 4억6500만원까지 총 9억여원을 스킨푸드 자회사가 지급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조 전 대표 변호인은 "말 관련 배임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쇼핑몰 관련 혐의는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어 다음 기일 이전에 입장을 정리해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단계에서부터 사실관계 부분에서는 장기간에 걸쳐 조사가 이뤄지고 확인했으나 별도로 법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조 전 대표측 변호인의 공소사실 관련 발언을 듣던 피해 가맹점주 관계자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물건이!"라고 언성을 높혔다가 재판부의 주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재판부로부터 발언권을 얻은 피해 가맹점주 서모씨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매장을 운영하면서 한 달에 두번밖에 못쉬었다. 아이들 셋을 혼자 키우면서 참 돈이 많이 필요할 때 회사가 청천벽력과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 때부터 6개월 정도 대출을 받았는데 지금도 그 대출 빚을 갚으면서 살고 있다"며 "인터넷에서 가맹점주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해 고객에 판매하는 지경까지 갔는데, 이 판매대금이 조 전 대표의 통장으로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이거는 아니구나'하고 생각했다. 얼마나 힘들게 매장을 운영하면서 살았는데 이런 결말을 주셔야 했는지, 오늘 대표님 얼굴 한번 보고 싶었다. 오늘도 근무를 나가야 하는 날인데도 출근을 접고 참석했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피해 가맹점주들이 재판부에 조 전 대표에 대한 엄벌을 요청하는 탄원서는 지난 20일까지 총 21장 제출됐다. 조 전 대표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2월 11일 오전 10시 예정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01-21 15:54:42검찰이 100억원대 배임 혐의를 받는 조윤호 스킨푸드 전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서울서부지검 공정거래·경제범죄전담부(변필건 부장검사)은 20일 조윤호 스킨푸드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대표의 배임 금액은 122억여원에 달한다.조 전 대표는 지난 2011년 개인 용도로 말 두 마리를 구입하면서 4억3000만원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화장품 제조·납품업체 아이피어리스의 자금으로 지급하게 한 것을 비롯해 이후 2016년 11월까지 말 관리비, 진료비 등 총 4억6000만원을 지급하게 해 총 9억여원 상당의 손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대표는 또 지난 2006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화장품 도매업체 스킨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판매금 중 113억여원을 회사와 별도로 자신이 설립한 개인사업체가 지급받도록 해 회사에 113억여원의 손해를 가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앞서 스킨푸드 가맹점주와 협력업체 등으로 구성된 스킨푸드 채권자 대책위원회는 조 전 대표가 본사 자금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쇼핑몰을 개인사업자로 등록하는 방식으로 부당이익을 챙겼다며 지난 1월 횡령·배임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조 전 대표는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남부구치소에 수감중이다.한편 조 전 대표가 지난 2004년 설립한 스킨푸드는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광고 문구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면서 지난 2016년 가맹점 수가 590개에 이르는 등 국내 대표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후 중국·일본·미국 등에 이어 지난해 러시아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K뷰티' 열풍을 이끌기도 했다.그러나 현지 투자 실패와 온라인 쇼핑추세에 따른 로드숍 실적 부진과 로드숍 경쟁 심화 등으로 지난해 10월 회생절차를 밟게 됐고, 이후에도 회사 관리인 변경 및 가맹점과 법적 분쟁 등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자회사에 지난 9월 2000억원에 인수됐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9-12-20 17: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