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페이스X' 비행 성공 소식에 라이프시맨틱스가 오름세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최대주주인 스피어코리아는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의 1차벤더사다. 14일 오전 9시 31분 현재 라이프시맨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3.55% 오른 3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13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상단부 우주선) 추락이 확정됐다"며 "스타십의 다섯 번째 비행 시험에 참여한 스페이스X 팀 전체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시험 비행 성공을 알렸다. 우주선은 예상 착수 지점에 거의 정확히 추락해 카메라에도 기록됐으며 스페이스X 대변인은 "오늘은 공학 역사에 기록될 날"이라며 기뻐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앞으로 2년 안에 화성에 약 5개의 무인 스타십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스타십이 달까지 사람과 물자를 수송하고 궁극적으로 화성에 다다르는 첫 대규모, 다목적 차세대 우주비행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최대주주가 스피어코리아로 변경된 라이프시맨틱스는 우주항공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새 대표에 최광수 스피어코리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새 사업목적으로 △우주선, 위성체, 발사체, 항공기 및 동 부분품의 제작, 정비, 판매, 임대, 서비스업 △항공기, 발사체, 우주비행체 관련 부품, 기계기구류 및 소재류 개발, 제조, 가공, 조립 및 판매 유통업 △특수합금 및 소재 등의 설계, 주조, 주물 및 제조, 판매 유통업 등을 추가했다. 최 대표는 스피어코리아 미국 법인의 대표이사이자 ENERAGE AMERICA 전 사장을 지낸 우주항공 사업 전문가다. 스피어코리아는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의 1차벤더사다. 우주항공 엔진 특수합금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4 09:32:31[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화성 탐사선 스타십이 통산 5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비행에서 처음 시도한 ‘젓가락 팔’ 장비를 이용한 대형 로켓 회수에도 성공해 놀라움을 안겼다. 스타십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7시25분 미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첫 시도 만에 ‘슈퍼헤비’ 붙잡은 ‘메카질라’ 71m 길이, 내부직경 9m의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 1단부에 50m 길이의 우주선이 2단으로 올려진 총 121m 높이의 스타십은 발사 이후 약 3분 만에 전체 발사체의 1단 부분인 슈퍼헤비 로켓이 상단 우주선과 순조롭게 분리돼 하강하기 시작했고, 발사 약 7분 만에 발사 지점으로 돌아왔다. 슈퍼헤비 로켓은 지상에 가까워지면서 엔진을 재점화해 역추진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급격히 줄인 뒤, 천천히 수직 하강하다 방향을 살짝 조정해 발사탑에 설치된 젓가락 모양의 두 로봇팔 사이에 정확하게 들어갔다. 두 개의 로봇팔은 젓가락이 무언가를 집을 때처럼 로켓의 상단부를 안정적으로 붙잡았다. 스페이스X가 이런 방식의 로켓 착륙을 시도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머스크는 이 젓가락 팔을 장착한 거대한 발사탑을 영화 속 괴물 고질라에 비유해 '메카질라'(Mechazilla)로 명명했는데, 첫 시도에 메카질라를 통한 ‘슈퍼헤비’ 회수에 단번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했다. 전날 스페이스X는 이번 시험비행에서 슈퍼헤비를 발사탑으로 귀환시켜 메카질라를 가동하기 전에 그에 필요한 수천 개의 기준이 충족되는지 먼저 모니터링하고 조건이 맞지 않으면 이 방식을 시도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이전 4차 시험비행까지는 1단 로켓 부스터가 멕시코만 바다로 하강해 입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비행에서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엔지니어들은 이 획기적인 방식을 처음으로 시도해 단번에 성공시켰다. 이날 스타십 시험비행의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 케이트 타이스는 "오늘은 엔지니어링 역사책에 기록될 날"이라며 감격했고, 다른 엔지니어 제시 앤더슨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젓가락이 (로켓) 부스터를 잡은 것처럼 나도 눈물을 참으려고 애쓰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엑스(X·옛 트위터)의 한 사용자가 해당 영상을 자신의 계정에 게시하며 "이거 실화인가? 무슨 공상과학(Science fiction)처럼 느껴진다"라고 쓴 글에 머스크가 "허구 부분이 없는 공상과학"(Science fiction without the fiction part)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로켓 재사용 가능·더 빠른 반복 발사 가능·비용 절감까지 한편 스페이스X는 이날 신기술을 이용해 슈퍼헤비 로켓을 100% 완벽하게 회수하는 데 성공하면서 그동안 꿈꿔온 이 로켓의 재사용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스페이스X는 2016년 슈퍼헤비보다 작은 로켓 팰컨9를 자체 역추진 방식으로 해상 무인선 위에 온전히 착륙시키는 데 성공한 뒤 여러 차례 재사용해 왔다. 하지만 랩터 엔진 33개로 추동되는 역대 최강·최대 규모의 슈퍼헤비 로켓을 회수해 재사용한다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도전 과제였다. 1700만 파운드의 추진력을 내는 슈퍼헤비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보유한 발사체 중 가장 힘이 센 '우주발사시스템'(SLS·추진력 880만 파운드)보다 2배 강력한 역대 최강 로켓이다. 그만큼 크고 무거운 이 로켓을 발사 후 온전히 착륙시키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였으나, 머스크와 엔지니어들은 젓가락 로봇팔을 이용한 기상천외한 방식을 고안해낸 뒤 집념 어린 노력 끝에 끝내 성공시켰다. 스페이스X는 이번 결과로 로켓을 다시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게 된 만큼, 향후 스타십의 시험비행을 훨씬 더 빨리 반복해서 시도할 수 있게 됐다. 하루에 여러 차례 발사를 시도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또 로켓을 새로 만드는 비용이 절감돼 회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로켓은 스타링크 위성을 한꺼번에 더 많이 쏘아 올리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아울러 머스크는 그동안 꿈꿔온 인류의 화성 개척·이주 프로젝트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이날 시험비행에서는 2단 우주선인 스타십도 예정대로 비행을 마치고 별 파손 없이 인도양 해역의 목표 지점에 성공적으로 입수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사람이나 화물을 150t까지 실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 우주선은 NASA가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이날 엑스에 "오늘 부스터 포착과 다섯 번째 스타십 비행 테스트에 성공한 스페이스X를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하에 지속적인 테스트를 하면서 달의 남극 지역과 화성 탐사 등 우리 앞에 놓인 대담한 임무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4 07:26:40[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네번째 시도 끝에 지구궤도를 비행한 뒤 귀환에 성공했다. 6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 미국의소리(VOA)를 비롯한 외신은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타십이 지구궤도 항로 반바퀴를 예정대로 비행했으며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다 위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발사체는 3분만에 멕시코만에 떨어졌으며 스타십 우주선은 시속 2만6225km 속도로 고도 210km에 도달한후 발사 40분 뒤 고도를 낮춰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다에 착수했다. 총 소요 시간은 약 70분으로 스페이스X는 주요 목표를 모두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에 타일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덮개 파손에도 불구하고 바다에 연착륙했다고 적었다. 스타십에는 대기권 통과시 고열을 견디기 위한 타일 수백개가 부착돼있다. 스타십은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선을 목표로 했으나 폭발이 세차례 발생하는 등 네차례 발사 실패로 이어졌으며 스페이스X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개선했다. 최장 121m인 스타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이다. 우주선은 길이 50m, 직경 9m로 150t까지 적재하고 1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기존의 팰콘9 보다 제작비가 저렴하면서도 더 강력한 로켓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팰콘9은 지난 14년동안 300회 이상 발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은 2030년대 이전까지 달 탐사를 위해 스타십 2개 제작을 의뢰했으며 스페이스X는 달 관광 상품을 벌써부터 판매하고 있다. 다만 일정이 늦어지면서 2023년 여행을 기대하며 2018년에 예약 구매했던 일본인 억만장자가 최근 취소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07 10:00:47[파이낸셜뉴스]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4일(현지시간) 발사한 유인 화성 탐사선 '스타십'이 3차례 도전 끝에 지구 궤도 비행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를 겸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비록 스타십이 지구 귀환 중에 파괴되었지만 성과를 거뒀다고 자찬했다. 머스크는 14일 스타십 실종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에 "스타십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적고 스타십의 과거 발사 기록 사진들을 함께 올렸다. 14일 발사의 경우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망인 '스타링크' 덕분에 비행 및 재돌입 과정이 지구상에 실시간 중계됐다. 머스크는 "스타십은 인간을 화성에 데려다줄 것이며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하면서 인간을 화성에 보내겠다고 공언했다. 마침 14일은 스페이스X의 설립 기념일이었다.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그윈 숏웰은 엑스에 "스페이스X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이런 믿을 수 없는 날을 만든 전체 팀에 엄청난 축하를 보낸다"고 썼다. CNN 등 현지 매체들도 스타십이 지난 두 차례의 시험비행 때보다 훨씬 더 높이 멀리 도달함으로써 큰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재활용 로켓인 팰컨 시리즈와 스타링크 등을 개발하면서도 화성 탐사 우주선 개발을 병행했으며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스타십을 개발했다. 스타십은 5차례의 발사 끝에 지난 2021년 5월 처음으로 무사히 고고도 비행 및 착륙까지 마쳤고 다음 단계로 지구 궤도 비행에 도전했다. 지난해 4월과 11월에 진행된 스타십 궤도 비행은 실패로 끝났지만 14일 3차 비행의 경우 시작은 순조로웠다. 스타십 3호기는 미국 텍사스주 남부 브라운즈빌 인근 멕시코만 연안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현지시각으로 14일 오전 8시 25분 발사됐다. 스타십 우주선은 지구 궤도같은 행성 궤도에 사람과 물자를 운송할 때는 상단에 부착된 스타십 본체에 사람과 화물을 싣고 대기권을 오가며, 화성같이 장거리 여행을 할 때는 부스터 '슈퍼 헤비' 로켓를 추가로 부착한다. 스타십은 100명의 사람을 태울 수 있는 크기로 본체의 경우 길이 50m, 직경 9m에 달한다.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다.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총길이가 121m에 달한다. 이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우주 발사체다. 특히 랩터 엔진 33개로 구성된 슈퍼헤비는 역사상 가장 추진력이 강한 로켓으로 기록됐다. 스타십 3호기는 14일 약 48분 동안 비행했으며 시속 2만6000㎞ 이상의 속도로 고도 200㎞ 이상의 지구 궤도에 도달했다. 이어 지구 반 바퀴를 도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스타십은 인도양 상공에서 하강하는 과정에서 지상과 연락이 두절됐다. 스페이스X 측은 결국 "스타십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스타십은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동안 불타거나 바다에 추락하면서 분해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먼저 스타십과 분리돼 떨어진 슈퍼헤비 로켓도 엔진 문제로 인해 계획대로 예정된 장소에 입수하지 못했다. 한편 스타십은 화성에 가기 전에 달부터 가야 한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21년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와 28억9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에 외주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나사는 아르테미스 3차 계획을 통해 2026년 9월까지 달에 사람을 보낼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해당 계획에서 스타십을 달착륙선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스타십이 화성까지 100명을 보낼 목적으로 제작되었다며 달에 2명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에 비하면 너무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스타십이 2026년까지 완성될 수 있을 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15 09:18:1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3번째 발사를 시도한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우주선이다. 7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세 번째 비행 테스트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자사 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밝혔다. 규제 당국이 승인이 이뤄지면 14일(현지시간) 3번째 발사가 예상된다. 이에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두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 4월 첫 번째 시도에서 스타십은 이륙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지난해 11월 두 번째 시도에서 스타십은 하단 로켓에서 분리됐지만 8분 만에 통신이 두절되면서 결국 자폭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스타십의 첫 번째 폭발 사고 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데 이어 두 번째 사고 이후에도 스페이스X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왔다. 스페이스X는 두 차례의 앞선 테스트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새로운 시도를 스타십에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처음으로 우주에서 랩터 엔진의 재점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또 비행경로 역시 인도양으로 낙하하는 목표로 새롭게 설정했다. 한편, 스타십의 길이는 50m, 직경은 9m다.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스타십을 싣고 발사되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1m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08 10:04:01[파이낸셜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사된 역대 최대 규모 로켓이 수분뒤 폭발하면서 우주 궤도진입에 실패했다. 이번 폭발에 대해 제작사인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것을 배웠다”며 수개월뒤 재도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스타십’이 발사에 성공했으나 수분뒤 이상이 나타나 폭발해 멕시코만에 잔해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로켓에는 승무원이나 위성이 실려있지 않았으며 이번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실에서 과정을 지켜본 머스크는 발사 성공때만 해도 트위터에 “스타십 시험 발사한 스페이스X 팀원들을 축하한다”라고 올렸다. 머스크는 그러나 발사 성공한 것으로 만족한듯 “지난 수개월동안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추가 트윗을 올렸다. 스타십은 최고 속도 시속 2100km로 고도 39km까지 날아갔다가 33개 보조 엔진 중 일부가 제 구실을 못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자체 폭발 장치에 의해 폭파됐다. 스타십은 길이가 120m로 약 1시간반 비행 후 태평양에 떨어질 예정이었다. 당초 17일 발사될 예정이었다가 사흘 연기됐으며 약 20억달러(약 2조6500억원)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도 발사전 성공할 확률을 50 대 50로 예상하는 등 실패를 각오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지난 16일에는 "로켓이 실패할 수 있는 수백만 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으며 발사와 동시에 폭발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성공이 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이번 폭발에도 불구하고 미 항공우주국(나사) 빌 넬슨 국장 등 우주산업계에서는 발사 자체가 큰 성과라며 축하 전문이 이어졌다. 스페이스X는 앞으로 스타십으로 여행객이나 화물을 달, 그리고 최종적으로 화성으로 보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일부 부유한 관광객들은 달 여행 예약까지 해놓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4-21 08:57:00[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20일(현지시간)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33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하지만 수직으로 솟아오른 스타십은 이륙한 뒤 약 4분만에 비행 중 빙글빙글 돌다가 상공에서 폭발했다. 계획대로라면 3분가량 지났을 때 전체 2단 발사체의 아래 부분인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되고 우주선 스타십이 궤도비행을 시작했어야 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성공하지 못했다. 예정보다 5분 늦게 발사된 스타십 이번 시험비행에선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는 않았다. 스타십은 이날 폭발 전 약 32㎞ 고도까지 도달했다. 당초 발사 시각은 오전 8시28분으로 예정됐지만, 카운트다운 약 40초를 남겨두고 일부 문제가 발생해 이를 정비한 뒤 예정보다 5분가량 지나 발사가 이뤄졌다. 스페이스X는 비행이 실패로 끝난 뒤 트위터에 "스타십이 단계적인 분리 전에 예정에 없던 빠른 해체를 경험했다"라며 "데이터를 계속 검토해 다음 시험비행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머스크도 트위터에 "스페이스X 팀의 흥미로운 시험비행 발사를 축하한다"라며 "몇 달 뒤 있을 다음 테스트를 위해 많이 배웠다"라고 적었다. 그의 말 대로라면 다음 시험비행은 수개월 후에야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달과 화성에 사람 보내겠다는 목표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해온 우주선이다. 길이가 50m, 직경은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를 싣고 발사된 1단 로켓 '슈퍼 헤비'(69m)는 역대 로켓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 추진력이 1700만 파운드에 달해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평가돼왔다. 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보유한 발사체 중 가장 힘이 센 '우주발사시스템'(SLS·추진력 880만 파운드)보다 2배 강력하고, 1960∼70년대 아폴로 계획에 사용됐던 새턴Ⅴ 로켓(760만 파운드)의 추진력을 훨씬 능가한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스타십과 슈퍼 헤비의 성능을 각각 시험해왔으며, 두 부분을 결합해 완전체로 비행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NASA국장 "다음 비행 고대한다" 격려 이날 발사가 이뤄진 보카 치카 해변 인근에는 스타십 발사를 보러 온 사람들 수천명이 운집해 카운트다운을 함께했다. 이들은 로켓이 굉음과 거대한 불꽃, 연기구름을 뿜어내며 발사되는 장면에 환호했으나, 몇 분 만에 실패로 끝나자 아쉬워했다. 향후 스타십은 반 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는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에 달 착륙선으로도 이용될 예정이어서 NASA도 이날 스타십의 첫 시험비행 시도에 주목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이날 트위터에 "스타십의 첫 합체 비행 테스트를 축하한다"라고 격려했다. 그는 "큰 위험에는 큰 보상이 따르기 때문에 역사상 모든 위대한 업적은 어느 정도의 계산된 위험을 요구해왔다"라며 "스페이스X의 다음 비행 테스트를 고대한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21 07:22:29【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 발사가 발사 직전에 연기됐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우주선을 싣고 발사될 로켓 1단계 부스터의 압력을 가하는 데 문제가 발생해 48시간 이후에나 발사 재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십은 20일(이하 현지시간) 2차 발사 시도에 나설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17일 오전 오전 8시 20분에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 40초를 남겨두고 발사를 전격 중단하고 연기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발사 연기 결정 직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압력을 가하는 밸브가 동결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험비행 발사 연기를 알렸다. 스타십은 머스크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된 우주선이다. 길이가 50m, 직경은 9m다.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로켓과 우주선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이날 스타십은 역대 로켓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로켓인 '슈퍼 헤비'(69m)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슈퍼 헤비는 33개의 랩터 엔진으로 구성됐다. 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 추진력이 1700만 파운드에 달한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스타십과 슈퍼 헤비의 성능을 각각 시험해왔다. 두 부분을 결합해 완전체로 궤도비행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스타십은 여러 시제품으로 수직 이착륙 시험 비행과 고고도 시험 비행을 했다. 다만 슈퍼 헤비는 이번이 첫 발사여서 성공 여부가 주목받았다. 슈퍼헤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보유한 발사체 중 가장 힘이 센 '우주발사시스템'(SLS·추진력 880만 파운드)보다 두배나 강력하다. 또 1960∼70년대 아폴로 계획에 사용됐던 새턴Ⅴ 로켓(760만 파운드)의 추진력을 능가한다.
2023-04-18 18:16:17[파이낸셜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17일(현지시간) 차세대 재사용 우주선 '스타십'의 첫 궤도비행 시험을 내년 1월에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인간과 화물을 보내기 위해 개발 중인 길이 50m, 지름 9m의 재사용 가능한 유인 왕복선이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전미과학공학의학한림원(NASEM) 위원회와 만나 "12월에 수많은 테스트를 걸쳐 1월에는 궤도비행 시험을 시작할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첫 시험발사에 궤도진입이 가능할지는 불확실하다"라면서도 "2022년에는 성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내년 최대 12번의 시험비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2023년부터는 대형 화물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페이스X는 2021년 첫 시범 비행을 거쳐 2023년 달 여행을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스페이스X는 5차례 시도 만에 스타십 시제품 'SN15'를 발사 후 성공적으로 착륙시킨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11-18 15:53:54[파이낸셜뉴스]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시제품이 3일(현지시간) 시험비행 직후 또다시 폭발했다. 지난해 12월과 지난달에 이어 3연속 폭발이지만 이번에는 적어도 착륙까지는 성공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스페이스X는 텍사스주 보카치카 공장에 차세대 로켓인 스타십 시제품을 발사했다. 해당 로켓은 15층 건물 높이에 3개의 랩터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재사용이 가능하다. 2019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었다.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까지 스타십으로 안전하게 사람을 운송할 수 있다고 장담했으며 궁극적으로 화물 및 100명의 사람을 달과 화성에 보내겠다고 예고했다. 머스크는 스타십을 완성하는데 50억달러(약 5조6285억원)가 든다고 예상했다. 오는 2023년에 스타십을 타고 달에 가기로 계약한 일본의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는 3일 발표에서 자신과 함께 달에 갈 8명을 공개선발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 연구진이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문제는 재사용 기능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시제품을 목표 고도인 10Km까지 올린 다음 자세를 바꿔 다시 대기권에 진입시킨 뒤 지상에 착륙시킬 생각이다. 지난해 12월에 발사된 시제품 SN8과 지난달 발사된 SN9 모두 목표 고도에 이르지 못했으며 착륙 과정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폭발했다. 이달 3일 발사된 SN10도 목표 고도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무사히 지상에 착륙하는 데는 성공했다. SN10은 착륙 이후 갑자기 폭발했으며 머스크는 해당 폭발에 대해 “계획에 없던 갑작스러운 분해(RUD)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3-04 08:5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