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심혈관 질환자들에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재발, 심인성 사망을 막기 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다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스타틴 약물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고효능 스타틴의 대표적 약제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 치료의 장기간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한 결과가 나왔다. 환자 개개인의 의학적 특성에 따라 적합한 스타틴 종류를 선택해 치료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명기·김병극·홍성진·이용준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자에서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 치료의 장기적 추적 결과, 로수바스타틴은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큰 반면, 아토르바스타틴은 당뇨병, 백내장 수술 등 부작용이 보다 적게 발생했다고 19일 전했다. 연구팀은 2016년 9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국내 12개 병원에서 안정형 협심증,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등 심혈관 질환 환자 총 4400명을 대상으로 로드스타(LODESTAR) 연구를 진행하며 총 2번의 1대1 무작위 배정을 시행했다. 1차로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50~70mg/dL)에 맞춘 스타틴 강도 조절군과 고강도 스타틴 유지군으로 무작위 배정을 시행해 분석했으며, 이번 연구는 2차 무작위 배정으로 고효능 스타틴인 로수바스타틴군과 아토르바스타틴군으로 각각 1대 1 무작위 배정을 시행해 임상적 효과와 부작용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능과 당뇨병, 백내장 수술 등 스타틴 관련 부작용 발생에 있어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 간 차이가 있었다. 추적관찰 기간 동안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로수바스타틴 군에서 68mg/dL로 아토르바스타틴 군 71mg/dL 보다 유의하게 낮은 수치를 유지했다. 반면 스타틴 관련 부작용 발생은 아토르바스타틴 군에서 당뇨병 발생 5.3%로 로수바스타틴 7.2%에 비해 낮았고, 백내장 수술 발생에서도 아토르바스타틴 군이 1.5%로 로수바스타틴 2.5%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3년 동안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사건 발생에 있어 로수바스타틴 군과 아로르바스타틴 군은 각각 8.7%, 8.2%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추적관찰 동안 아토르바스타틴 군에서 상대적으로 고강도 스타틴 사용이나 에제티미브와 같은 비스타틴 제재를 병용하는 비율은 더 높게 나타났다. 홍명기 교수는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항콜레스테롤 치료에서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이 치료의 핵심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그동안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효능과 안정성을 직접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의학적 특성에 따라 적합한 스타틴 종류를 선택해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19 09:27:08[파이낸셜뉴스]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이 있는 투석환자에서 스타틴 계열의 약제사용이 1년 사망률을 늦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신장내과 홍유아 교수팀은 투석하는 죽상동맥질환 환자에서 스타틴 약제의 치료 경향과 결과, 스타틴 복용이 사망 예방에 도움이 됐다고 6일 밝혔다. 스타틴 계열의 약물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트리는 데 쓰이는 치료제를 총칭하는 것으로,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뇌경색·심근경색 등 심뇌혈관계 질환에 주로 처방된다. 가톨릭의대 내과연구재단 신진학술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이차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스타틴 약제의 임상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활용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말기 신부전 환자의 약물처방 현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중등도 강도를 가지는 스타틴을 처방받고 있고 고강도 혹은 에제티미브 복합·스타틴 처방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이 있는 투석 환자에게 스타틴 약제를 사용했을 때 1년 사망률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김대원 교수는 “이번 연구논문 2건은 투석하는 죽상동맥질환 환자에서 스타틴 약제 사용의 중요성과 현재 국내 사용 트렌드에 관한 빅데이터 연구로 일차예방이 아닌 이차예방 측면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06 14:58:20[파이낸셜뉴스] 초고령사회에 접어들고 서구화 식단의 확대로 중증 혈관폐쇄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은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의 비율이 점차 늘고 있다. 이중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이 LDL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이승준 교수·고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차정준 교수팀은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 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 치료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약제를 지속적으로 투약할 수 있는 순응도가 높다고 3일 전했다.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재발, 심인성 사망을 막기 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정 수준(55mg/dL 또는 70mg/dL 이하)으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스타틴 약물요법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고용량의 스타틴 치료를 지속하면 근육 손상, 간 기능 저하, 혈당 상승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 장기적인 투약이 어렵다. 연구팀은 동맥경화 초고위험군 환자 1511명을 대상으로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과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은 심근경색 과거력, 말초동맥질환 동반, 고혈압 등 12가지 질환을 보유한 환자로 정의했다. 연구팀은 두 치료 요법을 무작위로 배정한 후 3년간 추적해 LDL 콜레스테롤 평균 수치와 심장마비·심근경색·뇌경색 등 합병증 발생률, 환자에게 약제를 지속적으로 투약할 수 있는 순응도를 분석했다. 두 집단의 관찰 기간동안 LDL 콜레스테롤 수치 중앙값을 분석한 결과 병용요법군에서 57mg/dL, 단독요법군에서 65mg/dL로 병용요법군에서 우수한 LDL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보였다. 임상 추적 기간 동안의 심장마비, 심근경색, 뇌경색 등 합병증 발생률에 있어서는 병용요법군이 11.2%로 단독요법군(11.7%)과 차이가 없었다. 또 약제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투약을 중단한 비율은 병용요법군은 4.6%로 단독요법 7.7%와 비교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투약에 있어서도 이점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김중선 교수는 “혈관폐쇄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초고위험군 동맥경화 환자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이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과 비교해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조절함은 물론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 중단,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며 “초고위험군 동맥경화 환자를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03 09:09:47[파이낸셜뉴스] 한국인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고신대복음병원 가정의학과 강지훈·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정수민(공동 제1저자), 성균관대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아스피린, 스타틴, 메포민 사용과 폐암 발생 및 사망률 분석: 전국 코호트 기반의 시계열 분석'을 주제로 한 연구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2년에서 2013년까지 국가검진에 참여한 73만2199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아스피린, 스타틴, 메포민을 복용한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의 폐암 위험도 및 사망률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메포민을 1년 6개월 이상 복용한 경우 폐암의 위험도는 56%, 사망률은 24% 감소했다. 아스피린, 스타틴은 폐암 위험도 감소와 연관성은 없었으나 1년 6개월 이상 복용한 경우 폐암 사망률이 각각 13%, 2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스피린, 스타틴, 메포민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 폐암 위험도와 사망률이 더욱 감소했으며, 세 가지 약제의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폐암 예방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세 가지 약제를 함께 547일 이상 복용한 경우에는 폐암의 위험이 최대로 51% 감소하고, 사망률은 58%까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스피린, 스타틴, 메포민의 폐암 예방 효과를 약제 개별적으로 확인한 연구결과는 그동안 있어왔지만, 이들 약제의 효과를 동시에 분석한 연구는 이번 논문이 처음이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사용되는 세 가지 약제를 꾸준히 복용 할 경우 심혈관질환과 폐암을 동시에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아스피린, 스타틴, 메포민의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폐암 예방 효과 더욱 커지는 용량-반응 관계를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아스피린, 스타틴, 메포민의 폐암 예방 효과를 실제 임상에서 적용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추가적인 근거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으로, 무엇보다 금연의 중요성이 간과 되어서는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이 논문은 국제폐암학회에서 발간하는 종양학을 대표하는 SCI 논문중 하나인 'Journal of Thoracic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9-18 09:59:25삼진제약은 오는 7월 고지혈증 치료 개량신약 복합제 '뉴스타틴 듀오' 캡슐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음 L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피타바스타틴 성분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페노피브레이트 성분의 복합제다. 국내 최초로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를 조합한 개량신약으로, 서로 다른 기전을 가진 두 성분의 상승작용을 통해 효과적으로 지질 수치를 개선할 수 있다. 아침, 저녁에 상관없이 식사와 함께 1일 1회 복용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밝힌 '2018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에 따르면,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스타틴을 일차 약제로 사용하고, 중성지방 조절을 위해 피브린산 유도체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뉴스타틴 듀오' 캡슐은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등을 한번에 조절할 수 있어 복합형 이상지혈증 환자의 전반적인 지질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진제약은 '뉴스타틴 듀오' 캡슐 출시로 기존 고지혈증 치료제 '뉴스타틴 에이', '뉴스타틴 알', '뉴스타틴 티에스' 등, 환자의 상태와 적응증을 고려해 맞춤식 대응이 가능한 심혈관질환 치료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삼진제약 마케팅부 정우신 팀장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통합적 지질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복합형 이상지혈증 환자의 치료에 최적화된 '뉴스타틴 듀오' 캡슐이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6-24 16:06:46투비소프트가 면역항암제 ‘알로스타틴(Allostatine)’에 대한 전세계(러시아 제외) 전용 실시권을 확보했다. 투비소프트는 사내이사인 세르게이 체르니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곤충연구소장과 면역항암제 알로스타틴, 천연항생제 플립세븐에 대한 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세르게이 체르니쉬 소장은 세계 최초로 면역펩타이드 물질 알로페론을 비롯한 알로스타틴과 플립세븐을 개발했다. 전용 실시권은 단독으로 물질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다. 투비소프트는 러시아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알로스타틴의 연구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가진다. 플립세븐에 대해서는 오는 2030년까지 러시아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 통상 실시권을 확보했으며 향후 연구개발 진척 상황에 따라 계약에 대한 추가 논의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알로스타틴은 알로페론의 분자식 구조를 변형해 사람의 면역항체(Human lg CDR3) 구조와 유사하게 만든 신약 후보물질이다. 항암 활성을 유도하는 자연살해세포(NK세포) 표면의 면역수용체와 리간드 간 상호작용을 통한 NK세포∙T세포의 증가 및 사이토카인(단백질 면역조절제) 발현을 조정한다. 플립세븐은 항생제 내성을 유발하는 바이오 필름을 분해시키는 세균성 감염 치료제로 개발 가능한 물질이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핵심 신약 후보물질인 두 물질에 대한 실시권 이전 계약을 마무리함으로써 항암·항바이러스 치료제를 더욱 활발하게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비바이오신약연구소에서 알로스타틴을 중심으로 항암 치료제, 항암 치료 보조제로의 신약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8-12-03 14:24:15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이 발표한 보고서가 고지혈증 환자들에게 스타틴 치료의 잘못된 인식을 갖고 일선 의료현장에 불필요한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은 '스타틴 사용과 당뇨 위험도에 대한 비교효과연구' 보고서에서 '고지혈증치료제 스타틴의 당뇨병 발생 위험도 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NECA는 보고서를 통해 심혈관계 과거 병력이 없는 고지혈증 환자가 스타틴을 복용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도는 복용기간·용량에 비례해 높아진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국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스타틴 사용 여부에 따른 당뇨병 발생 위험도를 비교연구한 결과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수검자의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하여 고지혈증(총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치료로 스타틴을 처방받은 사람과 비처방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스타틴군이 비스타틴군 대비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1.88배 높았고, 복용 기간과 용량에 비례하여 최대 2.62배 높았다. 학회는 "스타틴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지속적으로 의학계에서 논의돼오고 있다"며 "하지만 수많은 임상시험 자료를 메타분석한 결과, 스타틴을 사용하는 경우 9% 정도부터 많게는 27%까지 당뇨병 위험이 올라간다는 보고가 지만 NECA의 연구에서는 당뇨병 발생 위험이 평균 88% 증가(1.88배)한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스타틴과 당뇨병 위험도에 대한 기존 및 최신 의학 연구결과와 이번 NECA 보고서의 연구결과에서 왜 이 같은 큰 차이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근거와 해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NECA 연구는 후향적 코호트연구이다. 청구자료를 토대로 스타틴 처방군의 특성을 파악한 후 당뇨병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많은 교란변수를 보정하려는 노력한 것을 인정하나 여전히 고려하지 못한 변수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심혈관질환 조기 발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스타틴을 처방했을 수 있다.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등 단지 콜레스테롤만 높은 것이 아니라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를 따져서 약물 처방을 시작했을 수 있는데 이런 변수들이 연구에서는 반영될 수 없었던 한계가 있다. 나열한 변수는 바로 인슐린저항성과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당뇨병의 고위험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학회는 "NECA가 후향적 코호트연구를 통해 스타틴과 당뇨병 발생 위험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보다 확고한 근거 창출을 위한 전향적인 연구(무작위 배정 임상시험)를 통해 입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민 건강과 보건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민감한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공인된 학술지 등 동료 평가의 과정을 거친 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신중함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5-24 11:21:17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가 심혈관질한 발생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복용식 당뇨병 발생률을 최대 2.6배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탄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의 장기 복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등 한국형 스타틴 약물 사용지침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지난해 실시한 '스타틴 사용과 당뇨병 위험도에 대한 비교 효과연구' 결과, 심혈관계 과거 병력이 없는 고지혈증 환자가 스타틴을 복용하면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으나 당뇨병 발생 위험도는 복용기간·용량에 비례하여 높아진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40세 이상 수검자의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 과거 심혈관계 질환 병력이 없으면서 고지혈증(총콜레스테롤 240㎎/dL 이상)으로 스타틴 복용 권고 대상이 되는 심혈관계 저위험군 환자 100만여 명의 의료이용 내용을 관찰했다. 먼저 스타틴 복용 권고 대상자를 스타틴군과 비스타틴군으로 구분 후 당뇨병 발생(당뇨병 진단 후 경구혈당강하제 또는 인슐린 처방) 및 심혈관계 질환 발생(심혈관계 질환관련 사망, 심근경색 입원, 뇌졸중 입원)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스타틴군은 비스타틴군 대비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1.88배 높았고, 복용 기간·용량에 비례해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높았다. 구체적으로 복용기간 기준, 1년 미만, 1~2년, 2년 초과 군으로 구분 시 당뇨병 발생 위험도는 비스타틴군에 비해 각각 1.25배, 2.22배, 2.62배 높았다. 복용용량 기준, 저용량, 중간용량, 고용량 군으로 구분 시 당뇨병 발생 위험도는 비스타틴군에 비해 각각 1.06배, 1.74배, 2.52배 높았다 연구책임자 박덕우 교수는 "1차예방 목적으로 스타틴 사용 시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가 3분의 1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당뇨병 발생에 대한 우려로 스타틴 권고 대상자에게 스타틴 사용을 무조건 중단하거나 주저하면 치료기회를 놓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임상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 연구책임자 NECA 고민정 선임연구위원은 "이 연구는 국내 의료현실을 반영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스타틴의 이득과 위해를 분석한 연구로, 앞으로 한국형 스타틴 사용지침을 마련하는데 유용한 근거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NECA는 스타틴 사용에 따른 당뇨병 발생과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 등에 대한 환자 인식·선호도를 추가연구를 통해 파악해 환자의 의료선택에 도움을 주고 임상현장의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후 원탁회의 'NECA공명'을 개최하고 스타틴 사용의 합리적 임상적용 등 관련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5-19 08:00:29삼진제약은 사장과 전 임직원이 4월 한 달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뉴스타틴-에이 1% 사랑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성우 사장과 새내기 신입직원 20명, 마케팅팀 임직원 12명 등은 서울 하월곡동에 있는 성가복지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직접 자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진제약은 사장과 전 임직원이 4월 한 달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뉴스타틴-에이 1% 사랑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1% 사랑나눔 봉사는 삼진제약이 특정 제품의 연간 매출 중 1%를 적립한 기금을 가지고 직원들이 직접 전국의 소외계층을 찾아 성금 전달과 더불어 현장 봉사를 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사장부터 생산 현장 직원까지 전 직원이 모두 참여하며, 돈이나 물품만 기부하고 마는 형식적인 사회공헌에서 벗어나 임직원들이 직접 몸으로 뛰며 취약계층을 위로하고 보듬자는 취지다. 올해 첫 현장 봉사는 이성우 사장과 새내기 신입직원 20명, 마케팅팀 임직원 12명이 함께 나섰다. 서울 하월곡동에 있는 성가복지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직접 자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회복지법인 성가소비녀회가 운영하는 성가복지병원은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무의무탁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다. 국가 보조를 받지 않고 순수 후원과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한다.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을 무료로 치료하고 급식소 통해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봉사활동에 나서준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경기 양극화가 심해지며 취약 계층의 시름이 깊어 가는데, 삼진제약은 불편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과 애정을 쏟겠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4-15 16:26:28지질저하제 스타틴이 죽상동맥경화증, 혈압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 한승환·오병천 교수팀은 최근 건강한 고지혈증 환자 56명을 무작위로 나눠 2개월 간 스타틴을 복용한 군(41명, 로슈바스타틴 10mg/일)과 생활습관만 개선한 군(15명)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스타틴으로 치료한 군은 생활습관만 개선한 군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욱 개선됐다고 14일 밝혔다. 스타틴군에서는 혈압도 125.7/77.3mmHg에서 치료 후 122.1/74mmHg로 호전됐다. 생활습관만 개선 한 군은 변화가 없었다. 또한 동맥경화도 지표 중에 하나인 대동맥 맥파 속도도 스타틴군(1389.9cm/sec에서 1342cm/sec)에서 호전됐다. 스타틴은 혈액 검사 후 콜레스테롤이 높을 때 처방되는 대표 약물이다. 혈관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다양한 효과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길병원 심장내과 한승환 교수는 "죽상동맥경화증은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며 "특별한 전조 증상 없어 증상이 생겨 병원에 왔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에 바른 생활 습관을 통한 예방과 필요시 의사 처방에 따른 약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국제심장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2014년 7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1-14 11: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