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필에너지가 장중 강세다. 삼성SDI와 GM이 배터리 합작공장 본계약을 체결하는 가운데 필에너지가 최근 잇따른 전기차 배터리 제조장비 수주 급증에 발맞춰 생산시설을 확대 중이라는 사실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필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17.03% 오른 1만7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와 GM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했다. 삼성SDI는 GM과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지 선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확정된 계획에 따르면, 삼성SDI와 GM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약 35억달러를 투자해 초기 연산 27GWh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연산 규모는 향후 36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에너지는 최근 생산시설을 확대 중이다. 필에너지가 수주한 배터리 장비는 배터리 전극판을 쌓아 올리는 스태킹 장비다. 회사는 국내 고객사와 전기차 배터리 성능 강화를 위해 스태킹 제조 장비를 공동 개발했다.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전극판을 레이저 방식으로 자르고 쌓아올리는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한편 필에너지는 삼성SDI에 배터리 소재를 적절한 길이로 잘라주는 노칭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또 필에너지는 삼성SDI가 2대주주로 있는 협력사로서, 4680 배터리용 권취기(와인더)를 개발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8 10:39:29[파이낸셜뉴스] 필에너지가 지난해 매출 중 80%에 달하는 실적을 반기 만에 기록했다. 지난해 대규모 수주에 따른 출하를 본격화하면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분기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수익 구조 안정성도 갖춰가는 모습이다.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준하는 매출 인식이 예상되는 가운데 차세대 2차전지 관련 장비 추가 등 질적인 성장까지 예고한다. 필에너지가 올해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 늘어난 1516억원이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196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년도 매출 중 77% 수준을 반기 만에 기록한 셈이다. 큰 폭의 외형 확대는 2차전지 거래처로부터 확보한 대규모 수주 덕분이다. 필에너지는 지난해 9월 1597억원 규모로 2차전지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필에너지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7억원, 68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온 분기별 흑자 기조가 유지된 점이 눈에 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필에너지는 올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필에너지는 지난해 11월과 올 3월 각각 998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했다. 장비 출하가 계약대로 이어진다면 올 상반기에 준하는 매출이 하반기에 인식될 수 있다. 필에너지 관계자는 "2차전지 장비가 거래처 배터리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사업에 임할 것"이라며 "핵심인 초고속 스태킹 기술과 레이저 노칭 기술을 더욱 정밀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R&D는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들어 △2공장 준공 △드라이룸 설치 △전고체 배터리 장비 개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 수주 △양극 합제부 노칭 기술력 확보 등 성과를 일궜다"며 "일시적인 비우호적 이슈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 플랜에 맞춰 성장하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14 17:11:18[파이낸셜뉴스] SK C&C가 ㈜하나기술과 손잡고 이차전지 생산 공장 맞춤형 스마트 머신을 개발해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 또한 이차전지 업체 외에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파일럿 라인용 장비 구축 사업에도 스마트 머신 접목을 추진한다. 양측은 28일 '이차전지 생산 공장 맞춤형 스마트 머신 공동 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 스마트 머신은 설치와 동시에 제조 공정 과정에서 상세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제품 불량과 미세한 장비 이상동작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제어해, 고장을 방지하고 생산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 SK C&C가 다년간 SK멤버사를 비롯해 대외 제조현장에서 쌓은 디지털 팩토리 사업 노하우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빅데이터·에지 기술을 활용해, 하나기술의 전체 공정장비를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2000년에 설립된 ㈜하나기술은 최근 글로벌 이차전지 공정 장비 수주물량이 확대되면서 공정 장비 고도화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장비, 폐배터리 재활용 장비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나기술 주요 장비에 SK C&C가 보유한 'AI+에지 기술'을 탑재해 라인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결과, 생산 라인 전반에서 미세한 장비 이상을 감지해 셀 품질 불량을 방지하고, 장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정비 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생산 공장 수요가 많은 스태킹 장비부터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을 시작한다. 스태킹 장비는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구성품을 쌓는 이차전지 제조 공정의 핵심 장비다. ㈜하나기술은 초당 생산성을 나타내는 택트 타임이 0.4초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스태킹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 머신은 'AI+에지 기술'을 적용한 장비에서 수집된 상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불량과 장비 고장을 유발하는 이상 동작을 실시간으로 식별함은 물론 자율 제어를 통해 이상 동작을 방지한다. 공장 내 특정 생산 라인이나 장비에 대한 생산성 평가로, 최적의 장비와 동일한 제어를 통해 장비 상향 평준화도 유도한다. 또한, 생산 저하가 예상되는 장비에 대한 예지정비도 안내한다. ㈜하나기술 전략마케팅 총괄 이인식 전무는 "최근 어려움을 겪는 이차전지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수율 및 품질을 향상시키고, 공정장비 업체와의 경쟁에서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 C&C 김민혁 디지털 팩토리 사업단장은 "하나기술과 함께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공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새로운 디지털 팩토리 수출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8 09:12:58부산시는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벡스코에서 '제23회 부산과학축전(포스터)'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시와 부산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부산시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이 공동 주관하는 과학축전은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과학축전은 '부산에 과학이 산다'를 주제로, 부산의 인물·산업·문화 속 다양하고 특색 있는 과학적 소재를 알아보고 최신 과학기술 성과를 즐기는 부산 최대 과학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지역 과학관과 학교 과학동아리 등 70여개 기관이 참가하며, 총 100여개의 다채로운 과학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주제별로 지역 과학이바구, 산업 과학이바구, 학교 과학이바구, 톡톡 과학이바구 등 4개의 과학체험관을 운영한다. 지역 과학이바구에선 부산의 명물, 인물, 상징물 등의 과학원리를 알아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산업 과학이바구는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이동수단에 적용된 과학기술을 알아보고 지역의 과학관·연구소·기업·민간단체 등과 함께 부산의 과학산업과 미래기술을 공유한다. 학교 과학이바구는 시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과 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과학 창작물을 제작하고 소개하는 과학교육 체험장으로 꾸며진다. 톡톡 과학이바구는 과학유튜버 엑소,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문경수 과학탐험가, 과학커뮤니케이터 미나니 등의 과학강연과 코믹 사이언스쇼, 버블 판타지, 드로잉 서커스 등의 과학융합공연이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예약과 일부 현장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해커 미니대회와 과학 보물 찾기 미션투어, 캐릭터 만들기, 스포츠스태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과학축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07 20:13:11[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벡스코에서 '제23회 부산과학축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시와 부산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부산시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이 공동 주관하는 과학축전은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과학축전은 '부산에 과학이 산다'를 주제로, 부산의 인물·산업·문화 속 다양하고 특색 있는 과학적 소재를 알아보고 최신 과학기술 성과를 즐기는 부산 최대 과학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지역 과학관과 학교 과학동아리 등 70여개 기관이 참가하며, 총 100여개의 다채로운 과학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주제별로 지역 과학이바구, 산업 과학이바구, 학교 과학이바구, 톡톡 과학이바구 등 4개의 과학체험관을 운영한다. 지역 과학이바구에선 부산의 명물, 인물, 상징물 등의 과학원리를 알아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산업 과학이바구는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이동 수단에 적용된 과학기술을 알아보고, 지역의 과학관·연구소·기업·민간단체 등과 함께 부산의 과학 산업과 미래기술을 공유한다. 학교 과학이바구는 시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과 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과학 창작물을 제작하고 소개하는 과학교육 체험장으로 꾸며진다. 톡톡 과학이바구는 과학유튜버 엑소, 이정모 전(前) 국립과천과학관장, 문경수 과학탐험가, 과학커뮤니케이터 미나니 등의 과학강연과 코믹 사이언스쇼, 버블 판타지, 드로잉 서커스 등의 과학융합공연이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과 일부 현장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해커 미니대회와 과학 보물 찾기 미션투어, 캐릭터 만들기, 스포츠스태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과학축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광회 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과학축전은 일상에서 과학적 소재를 체험하고 미래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구성했다”면서 “색다른 체험의 장이 될 이번 과학축전에 학생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개막식은 행사 첫날인 13일 오전 10시 내빈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벡스코 제1전시장 내 강연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선 뛰어난 연구개발 업적을 거둔 과학기술인을 격려하는 '제23회 부산과학기술상'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05 09:11:56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인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해 '고객들이 체감할 차별적 가치'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미래기술센터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성돼 역할과 책임도 강화됐다. 이들은 자동차용 반고체 및 전고체 전지, 항공기용 경량 리튬·황, 리튬메탈 전지 등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한 기술 개발과 양산 능력을 구축해 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기술센터의 혁신적 미래 준비를 통해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미래 기술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기술센터는 차세대 전지개발, 배터리 연구소장, 자동차 전지 사업부·PM센터장 등 다양한 양산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최고의 전문가 정근창 부사장(센터장)이 이끈다. 정 센터장은 30여년간 배터리 사업에 몸담으며 R&D부터 양산까지 배터리 개발 전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정 센터장을 미래기술센터의 리더로 임명한 것은 기술을 개발하는 일만큼 개발된 기술을 실제 양산하고 사업화해 고객에게 실제로 와 닿는 가치를 제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최근 항공 분야에 적합한 리튬 금속 전지 개발 성공 사례부터 건식전극 개발, 신규 스태킹 기술을 활용한 제품 양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터리 기술 개발 성공하며 미래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에는 KAIST와 협력하여 리튬 음극 부식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전해질을 개발, 네이처 에너지에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2027년 리튬황 전지 양산 등 차세대 전지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6 18:15:25[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인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해 '고객들이 체감할 차별적 가치'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미래기술센터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성돼 역할과 책임도 강화됐다. 이들은 자동차용 반고체 및 전고체 전지, 항공기용 경량 리튬·황, 리튬메탈 전지 등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한 기술 개발과 양산 능력을 구축해 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기술센터의 혁신적 미래 준비를 통해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미래 기술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기술센터는 차세대 전지개발, 배터리 연구소장, 자동차 전지 사업부·PM센터장 등 다양한 양산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최고의 전문가 정근창 부사장(센터장)이 이끈다. 정 센터장은 30여년간 배터리 사업에 몸담으며 R&D부터 양산까지 배터리 개발 전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정 센터장을 미래기술센터의 리더로 임명한 것은 기술을 개발하는 일만큼 개발된 기술을 실제 양산하고 사업화해 고객에게 실제로 와 닿는 가치를 제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최근 항공 분야에 적합한 리튬 금속 전지 개발 성공 사례부터 건식전극 개발, 신규 스태킹 기술을 활용한 제품 양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터리 기술 개발 성공하며 미래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에는 KAIST와 협력하여 리튬 음극 부식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전해질을 개발, 네이처 에너지에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2027년 리튬황 전지 양산 등 차세대 전지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3 12:09:47[파이낸셜뉴스] 코스피 2차전지 전문기업 이엔플러스가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드라이전극’에 이어 양산을 위한 롤투롤(연속코팅) 방식의 ‘LFP(리튬·인산·철) 드라이전극’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LFP 드라이전극은 글로벌 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NCM 양극 활물질을 이용한 드라이전극을 개발해 ‘인터배터리 2023’에서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엔플러스의 NCM 드라이전극은 양극 활물질과 집전체(알루미늄박)의 부착 문제를 해결해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많은 업체들이 관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상용화에 난항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롤투롤 방식 LFP 드라이전극은 NCM 드라이전극보다 한 단계 더 난이도가 높은 기술로 평가받는다. LFP 드라이전극은 소재 특성상 NCM보다 입자 크기가 작아, 밀도를 높이기 위해 소모하는 활물질이 많다. 이로 인해 '전극 갈라짐 현상’ 등이 쉽게 발생하고 제조 난이도를 높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받았다. LFP 드라이전극 개발을 주도한 강태경 이엔플러스 대표이사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체 특허 기술 등을 적극 적용해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LFP 드라이전극은 습식 제조 방식의 LFP 전극 대비 두께와 밀도가 약 1.8배가량 더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께와 밀도를 1.8배 이상 올릴 경우 스태킹(Stacking) 공정 시간을 약 30% 줄일 수 있다”며 “이는 집전체(양극 알루미늄·음극 동박)와 분리막, 탭(Tab) 등의 원자재 사용을 30% 줄이고 노칭(Notching) 공정에서도 금형의 사용 횟수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궁극적으로 원가절감 기여가 크다”고 설명했다. 통상 전극의 밀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에너지용량을 보유하게 되며 이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향상시킨다. 이엔플러스의 LFP 드라이전극은 360μm의 두께와 65.4mg/㎠의 밀도를 가졌다. 기존 습식 방식 LFP 전극의 두께는 200μm 내외이며 밀도는 34mg/㎠ 수준이다. LFP 양극 활물질은 니켈, 코발트 등의 광물보다 저렴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로 인해 한국은 NCM 양극 활물질을 이용한 드라이전극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나 해외에서는 테슬라와 유럽 업체들을 중심으로 LFP 양극 활물질을 이용한 드라이전극에 더 주목하고 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023년 '미국 배터리 쇼'에 참가한 이후 드라이전극과 관련해 많은 업체들과 미팅을 가졌다”며 “최근 해외 기업들이 보급형 전기차 출시에 집중하고 있어 NCM 대비 상대적으로 수요가 큰 LFP 드라이전극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FP 드라이 전극과 관련해 현재 유럽에 소재한 완성차 업체에 제안서를 제출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 외에 방열소재 사업 등도 납품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추가 증설이 완료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유의미한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라이전극은 차세대 전극 제조 기술로 건조 공정이 생략돼 전극 제조에 필요한 설비 면적과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습식 방식 대비 대규모 건조로 가동을 위한 많은 양의 전력이 필요치 않아 이산화탄소 배출량 및 원가 감소 등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초격차 소재 기술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고 공표했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저탄소 건식공정용 고에너지밀도 리튬2차전지 전극 소재 개발’이 포함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06 09:00:28[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3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3% 감소한 8조14억원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는 2501억원으로 전체의 74% 수준이다. 해당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881억원이다. 직전분기 받은 AMPC는 2155억원이다. 연간으로 봐도 실적이 개선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1632억원으로 전년 대비 7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1.8% 늘어난 33조7455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 수요 지속과 물류비 절감, 수율 및 생산성 향상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GM 합작공장(JV) 1공장의 안정적 양산 전개, 애리조나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 건설 등 북미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고, 현대차그룹과 약 3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 글로벌 1위 토요타와 20GWh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 등 고객 포트폴리오도 더욱 공고히 했다”며 "지난해는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 리더십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 등을 통해 현재 일시적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NCMA 제품 역량을 높여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고전압 미드 니켈 NCM, 리튬인산설(LFP) 배터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원재료 직접 조달 영역 확대 및 기술 개발과 주요 소재 전환, 공급망 직접 투자 강화 등을 통해 근본적인 원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7년 리튬황 전지 양산 등을 목표로 차세대 전지 개발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밀도와 비용에 강점이 있는 건식전극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규 '스태킹' 기술 기반 제품도 올해부터 양산에 본격 적용한다. 스태킹 기술은 배터리 소재를 일정 길이로 자른 후 이를 쌓는 방법으로 배터리를 만드는 기술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CEO) 사장은 “올해 기술 리더십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고객 가치 실현 등을 바탕으로 한 ‘LG에너지솔루션 2.0 시대’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질적인 몰입을 바탕으로 단단한 사업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26 11:29:06[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2차전지 장비 교체 사이클에 힘입어 CS(Customer Support) 사업이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CS사업은 중국 및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4~5년전 납품한 이차전지 장비 및 설비의 유지보수, 개조, 교체 프로젝트로 관련 매출이 117억원 규모로 잠정 집계됐다. 나아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CS 프로젝트 등 내년 1분기 매출인식 예정 금액도 이미 50억원을 넘어섰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선적 및 프로젝트 완료 기준으로 매출이 인식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수주 건 중 일부 매출과 고객사 요청에 따른 CS프로젝트 등 수익이 1분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CS사업은 수익성이 높아 외형 성장은 물론 분기 흑자전환 계획 등 호실적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는 장비 업종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지만 기존 수주잔고 및 CS사업 성장세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도네시아 및 중국 등 Z스태킹 장비 셋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신규 수주 확보에도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지 사업의 발주 및 교체 사이클에 따라 내년 추가적인 수주 확대가 전망된다. 전방 산업의 가동률이 높게 유지되면 소모품 및 유지보수 등 CS사업 매출 호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0년 이상 업력 및 레퍼런스를 보유한 이차전지 관련 1세대 장비업체인 만큼 기존 거래처들의 신규 수주 및 CS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도와 수율이 관건인 배터리 업계 특성상 현재와 같은 증설기에는 기술력 기반의 수율과 마진을 개선시킬 수 있는 장비를 선호한다. 최대한 많은 캐파를 안정적인 수율로 증설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장비에서 다른 장비 및 거래처 변경은 리스크 부담이 큰 까닭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기술력 및 장비 대응력 등 기존 거래처들과 장기간의 안정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기존 공급했던 장비의 개조 및 교체 주기에 따른 CS사업 매출 확대와 전방시장 성장에 따른 신규 수주 확보를 통해 내년에도 사상최대 수주 랠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21 14: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