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상승 마감 뉴욕 증시 상승 마감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증시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잇따른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에 상승했다. 특히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75.65포인트 오른 17,076.87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9.52포인트 상승한 1,997.9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0포인트 오른 4,557.35를 각각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개장 40분 후인 오전 10시10분쯤 2,000.14에 거래되며 처음으로 2,000선을 넘어섰고 한때 2,001.95까지 치솟았는데, 이 2,000선 돌파는 지난 1998년 2월 1,000선 돌파 후 16년 만입니다. 특히 금융위기 후 최저점으로 밀렸던 2009년 3월9일의 676.53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뛰어오른 수치다. 유럽중앙은행이 추가 경기부양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며 상승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총재는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함께한 연례 잭슨홀 회동에서 유럽중앙은행이 역내 실업률을 떨어뜨리기 위한 성장 촉진책을 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양적완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도 뉴욕 증시 상승 마감의 이유가 되고 있다. 미 외식업체 버거킹은 캐나다의 커피체인점 '팀 홀튼'과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는 미국 바이오기업 인터뮨을 8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발표한 지표는 좋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41만2천건으로 전달보다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시장의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8-26 08:47:55[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순환매수 흐름 속에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지난 11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아흐레 만에 4만4000선을 회복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6거래일 만에 1만9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테슬라는 3.8% 급등한 반면 엔비디아는 3.2% 급락했다. 시장 무게 중심이 대형 기술주에서 가치주와 중소형주로 이동하면서 순환매수 흐름이 강화됐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이 1.8% 급등해 뉴욕 증시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우, 9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 경신 다우는 전일비 426.16 p(0.97%) 상승한 4만4296.51로 마감했다. 지난 11일 4만4293.13으로 마감해 사상 최초로 4만4000선을 돌파한 뒤 12일 곧바로 4만3000선이 무너졌던 다우는 9거래일 만에 4만4000을 회복하면서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0.63 p(0.35%) 뛴 5969.36, 나스닥은 31.23 p(0.16%) 오른 1만9003.6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의 스타는 중소형주였다. 러셀2000은 42.65 p(1.80%) 급등하며 2406.67로 올라섰다. 주간 단위로도 이들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는 1.96%, S&P500은 1.68% 상승했고, 나스닥은 1.73% 올랐다. 러셀2000은 지난 1주일 4.24% 급등해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2021년 11월 8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 2442.74에는 못 미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63 p(9.66%) 급락해 15.24로 떨어졌다. 테슬라, 3.8% 급등 M7 대형 기술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트럼프 랠리 중심 종목인 테슬라는 12.92달러(3.80%) 급등한 352.56달러로 올라섰다. 지난 이틀에 걸친 1.8% 하락을 만회하며 다시 큰 폭의 상승세로 복귀했다. 테슬라는 지난 5일 대선 이후 주가가 45% 넘게 폭등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전날 M7 빅테크 가운데 유일하게 오름세를 탄 것과 달리 이날은 3% 넘게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4.72달러(3.22%) 급락한 141.95달러로 미끄러졌다. 지난 7일 148.88달러로 마감해 대선 이후 9.4%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후 상승폭이 좁혀져 이제 4.3% 상승률로 좁혀졌다. 그렇지만 여전히 올해 전체로는 186% 상승률로 주가가 3배 가까이 폭등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0.59%, 1.0% 상승한 반면 크롬 분할 위기에 몰린 알파벳은 2.87달러(1.71%) 하락한 164.76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0.64%, 메타플랫폼스는 0.70% 하락했다. 한편 인공지능(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상장폐지 위기에서 일단 벗어나면서 폭등세를 이어갔다. 이날은 3.45달러(11.62%) 폭등한 33.15달러로 올라섰다. SMCI는 이번 주 들어서만 60% 넘게, 지난 15일 이후로는 84% 넘게 폭등했다. 국제 유가, 이틀 연속 상승 국제 유가는 이틀을 내리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 소비심리 개선 등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요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물이 전일비 0.94달러(1.27%) 상승한 배럴당 75.17달러로 올라섰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 역시 1.14달러(1.63%) 뛴 배럴당 71.24달러로 마감했다. 이번 주 들어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주간 상승률이 브렌트는 5.81%, WTI는 6.46%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3 06:59:4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소비심리도 끌어올렸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소비심리는 떨어진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의 소비심리는 급격히 높아졌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의 소비심리가 후퇴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공화당 지지자들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움직였다. 전반적인 소비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 대선 이후 처음 나온 소비심리 통계다. 미시간대가 22일 공개한 11월 소비자태도지수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 가계의 소비심리는 전월비 15 p 넘게 높아졌다. 반면 민주당 지지 가계의 경우 10 p 넘게 빠졌다. 그러나 당파와 관계없이 전체 소비자태도지수는 10월 70.5에서 11월 71.8로 높아졌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의 소비자태도지수는 81.3으로 공화당 지지자들의 69.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소비자들의 미래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에서는 차이가 두드러졌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기대지수는 28 p 가까이 급등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18 p 가까이 급락했다. 이같은 급격한 변화는 경제 환경이 달라져서가 아니라 소비자들의 정치적 성향에 따른 변동인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지디낵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각에 기반해 경제 현실을 정당화하는 것 같다”면서 소비자들의 관점 변화는 “경제의 건전성이라는 현실에 입각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조사 책임자 조앤 슈 역시 소비자들의 현재지수 평가는 대선 결과가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소비 심리 개선은 경제 펀더멘털로도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둔화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고용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금리를 내리고 있다. 다만 소비 심리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 변화를 간과할 수는 없다. 소비자들이 낙관적일 때에는 자동차 같은 덩치 큰 소비재를 사거나 휴가를 가고, 외식을 즐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소비자들은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미 인플레이션이 뛸 것으로 전망했다. 5년 뒤 예상 인플레이션이 3.2%로 10월의 3% 예상에 비해 소폭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트럼프 당선자가 약속한 공약들이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 관세, 중국 수입품에는 60% 관세를 물리고, 불법 이민자를 대거 추방하며 이민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관세가 적용되면 결국 그 부담은 미 소비자들이 지면서 인플레이션 고삐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불법 이민자 추방과 이민 규제는 노동력 부족을 일으켜 비용 상승과 이에따른 물가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3 05:02:01[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으로 복귀했다. 전날 장 마감 뒤 발표한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기는 했지만 한껏 높아진 시장 눈 높이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하락세로 출발한 엔비디아가 후반 반등에 성공하면서 기술주들도 오름세에 합류했다. 다만 M7 빅테크 종목들은 엔비디아를 빼고 모두 하락했다. 이날 증시 무게 중심은 기술주에서 가치주, 중소형주로 이동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9만9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비트코인 보유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공매도 속에 폭락했다. 기술주→가치주·중소형주 시장 무게 중심이 이동하면서 기술주가 부진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오르기는 했지만 간신히 체면치레만 했다. 나스닥은 전일비 6.28 p(0.03%) 오른 1만8972.42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와 기술주가 골고루 포진하고는 있지만 주가가 높은 종목의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기술주 강세 속에 기술주 비중이 높아진 S&P500은 31.60 p(0.53%) 상승한 5948.71로 장을 마쳤다. 대형 우량주, 가치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탔다. 다우는 461.88 p(1.06%) 뛴 4만3870.35로 올라섰다. 이틀을 내리 올랐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이날 뉴욕 증시 주요 지수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러셀2000은 38.48 p(1.65%) 뛰면서 2364.02로 치솟았다. M7, 엔비디아만 상승 시장 흐름을 주도하던 M7 빅테크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엔비디아만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전일비 0.78달러(0.53%) 오른 146.67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실망 매물로 고전하던 엔비디아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웨드부시, 미즈호, 시티, 번스타인 등이 모두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170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들은 최근 보도된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 과열 문제는 크게 신경 쓸 것이 못 된다면서 블랙웰 수요가 워낙에 탄탄한 데다, 전망은 더 밝아져 엔비디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알파벳은 된서리를 맞았다. 미 법무부가 알파벳 산하 구글에 검색엔진 크롬 분리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회사가 쪼개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그 충격에 알파벳은 8.35달러(4.74%) 급락한 167.63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이틀을 내리 떨어졌다. 이날은 2.39달러(0.70%) 하락한 339.64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그러나 이틀 낙폭이 1.8%를 조금 웃도는 정도에 그쳤다. 대선 이후로는 39.8% 넘게 치솟았다. 애플은 0.2%, 마이크로소프트(MS)는 0.4% 내렸고,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는 각각 2.2%, 0.4% 하락했다. 비트코인 폭등 속 마이크로스트래터지 폭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이날 사상 최초로 9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10만달러 진입 코 앞까지 갔다. 그러나 대표 비트코인 종목인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최근 폭등세를 접고 폭락세로 돌아섰다.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지난 17일 현재 비트코인 보유량이 33만1200개로 유통물량의 1.6%에 육박한다. 공매도 업체 시트론리서치가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터지 공매도에 나섰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 폭락 방아쇠가 됐다.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전일비 76.55달러(16.16%) 폭락한 397.28달러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16.72달러(4.21%) 급등한 414.00달러로 다시 치솟았다. 이날 폭락세는 그동안 질주에 따른 숨돌리기인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이날 폭락에도 불구하고 5일 대선 이후로는 여전히 78% 넘게, 올해 전체로는 530% 가까이 폭등했다. 올해 6배 넘는 가파른 주가 상승세가 부담이던 투자자들이 시트론의 공매도를 계기로 일단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유가, 하루 만에 반등 전날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던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뛰었다. 수급과 관련한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심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는 소식으로 공급 차질 가능성이 다시 불거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인도분이 전일비 1.42달러(1.95%) 상승한 배럴당 74.23달러로 뛰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부터 근월물 기준이 된 내년 1월 물이 1.35달러(1.96%) 뛴 배럴당 70.10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8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2 07:01:29[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31% 내린 2474.62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0.03% 오른 683.1로 장을 개장했다. 하지만 오전 9시10분 기준 코스닥도 하락 전환했다. 한편 뉴욕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실적 기대감과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두 큰 변수가 뒤엉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2% 오른 4만3408.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0% 오른 5017.11, 나스닥종합지수는 0.11% 내린 1만8966.14에 장을 마쳤다. 여러 재료가 뒤섞이면서 주요 지수가 급등락했다.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급락했다. 타겟 실적과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다. 하지만 엔비디아 기대로 급격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체 타겟(-21.41%)이 실적 발표 후 급락하자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점도 부담"이라며 "위험회피 현상을 이유로 그동안 상승을 견인했던 반도체 업종이 부진하며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부담"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장 마감 직전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우는 상승 전환하는 등 낙폭을 축소하며 결국 혼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21 09:12:02[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혼조세를 지속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4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사흘 만에 하락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강보합 마감했다.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한 엔비디아는 정규 거래를 0.8% 하락세로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눈 높이가 높아진 탓에 2%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 닷새 만에 반등 다우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14일 이후 닷새 만에 반등했다. 다우는 전일비 139.53 p(0.32%) 오른 4만3408.47로 올라섰다. S&P500도 0.13 p(0.00%) 오른 5917.11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은 이틀 연속 상승 행진을 멈추고 21.33 p(0.11%) 내린 1만8966.14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깜짝 실적에도 시간외 거래서 급락 이날 투자자들은 장 마감 뒤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몸을 사렸다. 엔비디아는 정규 거래를 1.12달러(0.76%) 내린 145.89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더 떨어졌다. 기대 이상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식을 내던졌다. 엔비디아 분기 매출은 350억8000만달러,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0.81달러였다. 시장이 예상한 331억6000만달러 매출, 0.75달러 EPS를 모두 압도하는 규모였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가 포진한 데이터센터 부문이 고속 성장한 덕에 매출은 지난달 27일 마감한 3회계분기에 전년동기비 94% 폭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두 배 가까운 매출 증가세에 만족하지 못했다. 이전 3개 분기에 걸쳐 엔비디아 매출 증가율이 122%, 262%, 265%를 기록한 탓에 상대적으로 매출이 크게 둔화한 것처럼 보였다.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3.09달러(2.12%) 하락한 142.80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1.1%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급등세를 타던 테슬라도 이날은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테슬라는 3.97달러(1.15%) 내린 342.03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30달러(0.55%) 밀린 415.49달러, 알파벳은 2.14달러(1.20%) 하락한 175.98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 법무부가 크롬 분리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다시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꼈다. 아마존은 1.73달러(0.85%) 내린 202.88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애플은 0.72달러(0.32%) 오른 229.00달러, 메타플랫폼스는 4.43달러(0.79%) 상승한 565.52달러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 사흘 만에 하락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심화 우려 속에서도 미 석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하락했다. 유가는 초반에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에 이어 영국이 지원한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는 소식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미 석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주간 석유 재고가 1주일 전보다 54만5000배럴 증가했다. 80만배럴 감소 예상과 달랐다. 석유 재고 증가 소식에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물이 전일비 0.50달러(0.68%) 내린 배럴당 72.81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월 인도분이 0.52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68.87달러로 마감했다. 21일부터 근월물 기준이 되는 WTI 내년 1월 물은 0.49달러(0.71%) 내린 배럴당 68.75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1 06:53:05[파이낸셜뉴스] 감세와 규제완화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뉴욕 증시 낙관 전망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비관론자들도 속속 낙관론으로 '개종'하고 있다. 미 서부 최대 은행인 웰스파고도 이 가운데 하나다. 웰스파고는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내년 말 6600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S&P500 마감가 5946.98에 비해 11% 넘게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웰스파고만 낙관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앞서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이 내년 말 S&P500 목표치로 6500을 제시했다. 월스트리트 대표 비관론자인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도 18일 S&P500 내년 말 예상치를 6500으로 전망했다. BMO캐피털의 브라이언 벨스키는 6700,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6400을 예상하고 있다. 올 들어 20% 넘게 오른 S&P500이 아직도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전망은 트럼프 당선, 의회 선거 공화당 압승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대럴 크롱크는 분석노트에서 “미 경제 성장 강화, 규제 완화에 따른 관련 비용 감소가 S&500 편입 기업들의 주당순익(EPS)을 이전 전망치인 270달러보다 높은 275달러로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S&P500 목표가를 6300에서 66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크롱크는 “순익 성장세가 규제 완화로 더 강화될 것”이라면서 “여기에 더해 법인세 감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세와 규제 완화 시기, 정도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증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크롱크 역시 비관론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연초 S&P500 올해 목표가로 4700을 제시했다. 다만 뒤에 이를 5400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S&P500은 지난 11일 사상 최초로 6000선을 돌파하는 등 개선된 전망마저 압도하는 강한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대표 비관론자인 윌슨 역시 크롱크와 비슷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연초 올해 말 마감가를 4500으로 예상했고, 5월에는 이를 5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윌슨은 그러나 18일 S&P500 편입 기업들의 2026년 평균 EPS를 303달러로 전망하면서 주가수익배율(PER)을 21.5배로 예상했다. 이를 토대로 한 내년 말 S&P500 목표가가 6500이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속에 기업 순익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EPS가 내년 13%, 2026년 12%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렇지만 비관론이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배런스에 따르면 로젠버그 리서치 설립자인 시장 전략가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18일 분석노트에서 지금의 증시 강세는 ‘실적’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가 이끌고 있다며 거품이 끼어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실적이 주도하는 장이었다면 S&P500이 지금보다 약 1000 p는 낮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젠버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들이 제자리를 잡아 “먼지들이 가라앉기 전까지”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위험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충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1 05:46:35[파이낸셜뉴스] 국제 투자자들이 2개월 가까이 이어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 투자를 꺼리고 있다. 까다로운 정부 통제로 투자금 회수가 어렵기 때문인데, 이들은 중국 등 신흥시장 대신 트럼프 2기 정부의 규제 완화를 기대하며 미국으로 발길을 돌렸다. 中, 불황에다 투자해도 회수 어려워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19일 홍콩에서 열린 연례 '글로벌 금융 지도자 투자 서밋'에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홍콩금융관리국(HKMA)의 하워드 리 부국장은 솔로몬에게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솔로몬은 "국제 투자자들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중국으로 자본을 보내는 것에 대부분 무관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중국에서 자본을 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다른 투자자들 역시 투자 회수에 관해 "계속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로몬은 중국에 투자 자본이 유입되려면 "소비 개선"과 "지속적인 자본시장 개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CEO도 참석했으며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마크 로완 CEO, 블랙스톤그룹 존 그레이 회장을 포함한 미국 사모펀드 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미국의 칼라일과 TPG, 영국 CVC 등 다른 서방 사모펀드 기업 또한 최근 미중 갈등에도 불구하고 대표를 파견했다. 모건스탠리의 픽은 솔로몬의 발언에 동의하면서 "투명성이 중요하며 경기침체 속 물가하락(디플레이션)과 싸우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픽은 "재정 정책은 시간이 걸리고, 부동산이 살아나려면 여러 분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소비 심리에 다시 불씨를 붙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중국 정부는 지난 9월 지급준비율 인하 같은 통화정책을 시작으로 시장에 돈을 풀기 시작했다. 당국은 지난달 8일 통화 정책 외에 재정 정책으로 경기부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의 우량주 모임임 CSI300지수는 19일 기준으로 지난달 8일 대비 11% 하락했다. 19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갈등을 지적하며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SCMP는 미국 금융정보업체 크런치베이스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투자자의 중국 내 벤처캐피탈 거래 건수가 약 4년 만에 최저였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2기 기대감 증폭...美로 몰리는 돈돈이 빠지는 곳은 중국만이 아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보도에서 신흥시장의 투자 자금 유출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EPFR에 따르면 이달 7~13일 사이 신흥시장 주식 관련 펀드에서 빠져나간 금액은 약 74억달러(약 10조2793억원)였다. 이는 주간 유출액 기준 2015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중국 주식 펀드에서는 최근 4주 동안 169억달러가 빠져나갔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 9월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지난달 초에 상당한 자금이 들어왔지만, 부양책에 대한 실망 및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다시 막대한 돈이 유출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달 7~13일 미국 주식 관련 펀드에 유입된 금액은 557억8000만달러(약 77조4951억원)였다. 주간 유입액은 미국 대선 다음날(6일) 기준 주간 유입액이 327억5000만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주일 사이 약 70% 증가했다. 골드만삭스 산하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0일 발간한 '2025년 자산운용 전망: 재조정 이유' 보고서에서 내년에 미국 증시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 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12월과 오는 2025년 초에 금리를 인하하고, 다른 시장의 중앙은행도 완화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채권 수익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국 대선 이후 미국 내수 중심의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모이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했는데, 트럼프 2기의 입법 목표인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등 성장 지향 정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중국 등 아시아 주식시장이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투자은행 BMO캐피탈마켓은 18일 전망에서 최근 5800대 후반에서 움직이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내년 말에는 지금보다 약 14% 오른 6700까지 오른다고 내다봤다. 스위스 UBS은행 역시 내년 S&P500 전망치를 6400으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18일 전망에서 내년 말 S&P500 지수가 6500까지 오르겠지만 강세장이 나온다면 7400까지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20 10:58:56[파이낸셜뉴스]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의 약발은 이틀이 다였다. 삼성전자가 2%대 약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도 표류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2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 오른 2478.2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 오른 2475.76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795억원, 기관은 35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92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확대 우려에도 엔비디아 등 기술주 강세가 나타났다. 나스닥지수가 1.04% 오른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40%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3·4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4.9%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13% 하락한 5만5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 발표 효과로 지난 18일 5만67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5만원대 중반으로 내려 앉았다. 삼성전자우(-1.66%)도 덩달아 하락세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 밸류체인으로 분류되는 SK하이닉스도 0.53% 상승 중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40%), 삼성바이오로직스(0.65%), 현대차(0.70%), 기아(2.52%), KB금융(3.38%), NAVER(0.52%) 등이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687.2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42% 오른 689.03으로 출발해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93억원, 기관이 518억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이 150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2.13%로 상승 중이다. 이어 에코프로비엠(1.72%), 에코프로(3.20%), 휴젤(2.01%), 클래시스(4.33%)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엔켐(-0.28%), 리가켐바이오(-1.32%), 레인보우로보틱스(-1.84%) 등은 하락 중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20 10:28:27[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2475.76로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0.42% 상승한 689.03로 시작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서도 엔비디아의 상승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28% 내린 4만3268.9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0% 상승한 5916.9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04% 뛴 1만8987.4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20 09: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