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의 스터디카페에서 불이 나 5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9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8분께 원미구 상동 5층짜리 건물에 있는 스터디카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불이 난 이후 신속히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5층 스터디카페 내부 30㎡가량과 일부 비품이 타 17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55명과 펌프차 등 차량 21대를 투입해 17분 만에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0-09 13:19:07[파이낸셜뉴스]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온 여성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온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12일 부산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진재)는 간음유인,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과 신상 공개를 명령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유사 성행위 업소인 키스방 운영자 B씨에게는 징역 2년에 벌금 2000만원, C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4월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 "스터디카페 총무 자리를 원한다"며 이력서를 올렸다. 이를 본 A씨가 자신을 스터디카페 관계자라고 속인 후 면접을 제안했다. A씨는 면접 장소에서 "더 쉽고 더 좋은 일이 있다"면서 스터디카페 옆 건물에 있던 퇴폐영업소로 데려갔고, 그 안에 있던 남성 두 명이 문을 바로 잠가버리자 "이런 식으로 일하는 것"이라며 성폭행했다. 피해 여성은 가해자 3명 중 1명이 성병 환자였던 탓에 성병까지 감염됐다. 결국 검사 결과가 나온 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해 여성과 유사한 장소에서 유사한 수법으로 피해를 봤다는 증언들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앞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12년과 벌금 2000만원, 추징금 1100만원을 구형했다. 취업제한 10년, 전자장치 부착 10년, 보호관찰 5년 등도 함께 요청했다. 검찰은 A씨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키스방 운영자 B씨와 C씨에게는 징역 5년과 3년을 구형했다. 다만 A씨는 재판에서 교육목적으로 신체접촉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합의된 관계였다며 강제로 추행하거나 성폭행하지 않았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해왔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해자와 관련자 진술 내용, 수사 기록 등에 비추어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A씨는 유사한 범죄로 누범 기간 중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고 막 성인이 되었거나 성인이 되기 직전의 불특정 여성에게 접근해 약간의 신체접촉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치밀하게 계획해 자기 성적 욕망을 충족해 죄질이 극히 나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피해자 중 한명의 극단적 선택에 단초를 제공했음에도, 잘못을 축소하기에만 급급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2 22:26:10[파이낸셜뉴스] '거인의 어깨'가 스터디카페 시장에 진출한다. 거인의 어깨는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4년간 입지를 다져온 입시컨설팅 전문 회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거인의어깨는 24년 동안의 입시 노하우를 기반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소재 분당현대아이파크1단지 2층에 ‘거인의어깨 관리형 스터디카페 프리미엄관’을 오는 19일 오픈할 예정이다. ‘거인의어깨 관리형 스터디카페 프리미엄관’은 대학 진학을 위한 상위 1%를 겨냥한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등 의학계열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을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일반 스터디카페는 등록만 하면 사용할 수 있지만 ‘거인의어깨 관리형 스터디카페 프리미엄관’은 1차로 내신 성적표 또는 수능성적표를 제출한 후 2차 면접을 통과해야만 한다. 여기에 3차로 서약서를 작성해야 최종 등록할 수 있다. ‘거인의어깨 관리형 스터디카페 프리미엄관’은 기존 스터디카페인 ‘작심’, ‘초심’, ‘토즈’, ‘르하임’, ‘잇올’ 등과 확실한 차별화 전략을 준비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입시컨설팅 전문 회사 ‘거인의어깨’의 24년 노하우가 집약된 주요 입시자료들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거인의어깨 관리형 스터디카페 프리미엄관’에서는 전국 39개 의대와 11개 치대, 12개 한의대, 37개 약대를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정확한 입시 분석 자료들을 제공한다. 거인의어깨 관리형 스터디카페 프리미엄관은 정자동 직영센터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거인의어깨 관리형 스터디카페 일반관도 설립해 확실한 입시 정보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7-15 16:04:36[파이낸셜뉴스] 소니코리아는 스터디카페·독서실 브랜드 '작심'과 소니 스터디헤드폰 WH-1000XM5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WH-1000XM5는 소음을 감지하는 8개의 마이크, 고성능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터디헤드폰이다. 스터디헤드폰 체험존은 여름방학을 맞아 스터디 카페를 이용하는 학생 회원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지난해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11월 7일까지 넉달 간 진행된다. 체험존은 작심의 △김포걸포점 △서울대입구역점 △서울목1동점 △서초그랑자이점 △숙대눈송이점 △숭실대입구역점 △오목교점 △수원정자점 △용인동백점 △송도퍼스트파크점 등 총 10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소니코리아는 경제적으로 공부에 전념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학습 공간 및 교육 콘텐츠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The Dream 장학생' 프로그램에 후원사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이달부터 11월까지 장학생 1명에게 WH-1000XM5 1대를 선물로 지원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작심 스터디카페 학생 회원들을 큰 호응에 힘입어 올해에도 스터디헤드폰 WH-1000XM5를 체험할 수 있는 협업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여름방학 기간 동안 학생들이 스터디헤드폰과 함께 공부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으로 진정한 공부 몰입을 경험하며 다음 학시 성적 향상에도 도움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15 09:18:5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시의 한 스터디카페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15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의 한 스터디카페 여자 화장실에 "몰카범이 있는 거 같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여자 화장실 안에 있던 10대 남학생 A군을 붙잡아 임의동행했다. 다만 A군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의뢰했다. 경찰은 A군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02 13:00:29[파이낸셜뉴스] 스터디 카페를 운영 중인 한 자영업자가 위층 상가에 줄넘기 학원이 들어와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비어었던 위층 상가에 줄넘기학원 '날벼락' 1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스터디 카페 위층 줄넘기 학원, 어떻게 안 되나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라왔다. 4년째 스터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비어있던 위층 상가에 줄넘기 학원이 들어왔다"며 운을 뗐다. 스터디 카페는 독서실처럼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장소다. 그는 "한 달에 700만~800만원을 벌어주던 가게가 이제는 200만~300만원씩 적자"라며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조용하게 운영되는 업장 특성상 줄넘기 학원을 찾은 회원들로 인해 소음이 발생하자 A씨의 스터디 카페를 찾는 발걸음이 끊긴 것으로 추정된다. 분양상가라 조정도 불가.. 누리꾼도 "방법이 없네요" A씨는 "입주한 건물이 분양상가라 주인도 다르고 임대인도 달라 방법이 없다"며 건물주나 임대인의 중재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푸념했다. 그는 "(소음 방지) 보강까지 했는데도 줄넘기는 아이들이 계속해서 쿵쿵 뛰는 거라 답이 없다"며 "건물에 진동이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수도 없이 이야기하고 부탁했다"며 "(줄넘기 학원에) 매트를 제 돈 들여서 깔아주고 싶은데 줄넘기는 푹신하면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법적으로 어떻게 될 것 같지는 않다", "방음에 더 신경 쓰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난감하다",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와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엄청 스트레스 받겠다", "현실적으로 답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상가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사업장 소음'에 해당한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이 규제 기준을 넘어설 경우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라 관할 시·군·구청이 작업시간 조정, 방음·방진시설의 설치 등을 명령할 수 있다. 다만 사업장 소음 허용치는 공동주택 층간 소음 허용치에 비해 높다. 또한 소음 측정방식이 최대치가 아닌 평균치를 적용하는 방식이어서 규제 기준을 넘기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A씨의 문제는 법적으로도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9 13:24:10‘약사의 전문성을 담아 국민건강을 이롭게하다’라는 슬로건아래 약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건강플랫폼 약담(대표 이수환) 측은 연간이용자가 300만명 이상인 초심스터디카페 본사(대표 김용민)와 지난 1월 3일 약담 본사에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MOU체결을 시작으로 초심의 우수고객에게 약사의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만든 약담 영양제를 무상 제공하며, 담당약사의 헬스케어 서비스도 확대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이날 협약에서 이수환 약담 대표는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들과 제휴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건강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제품개발과 헬스케어 서비스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초심스터디카페 김용민 대표는 “스터디카페 관련 국내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해 온 초심에서 이번 계기로 업계 최초 고객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브랜드로 고객 성원에 보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1-04 10:24:19[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동구의 한 스터디 카페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조사 중이다. A군은 전날 오후 8시 20분께 서울 성동구 스터디카페 화장실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한 여학생의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군과 피해자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불법 촬영 장면을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을 임의동행했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30 11:54:56[파이낸셜뉴스] 구인·구직 사이트에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며 여성들을 속인 뒤 키스방 등으로 유인해 성폭행을 저지른 40대 남성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그는 과거 성매매 알선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그동안 1000여명의 여성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급 더 주는 일 소개하겠다" 현혹해 추행하거나 간음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재 부장판사)는 이날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등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이력서가 등록된 1000여명의 여성들에게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오라고 연락한 뒤 키스방과 오피스텔 등으로 유인해 간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키스방 운영자 B, C씨와 공모해 여성 종업원 공급 역할을 맡기로 한 뒤 면접을 보러 온 여성들에게 "스터디카페는 시급이 적으니 클럽 정도의 스킨십만 하면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현혹해 키스방에 데려갔다. 이후 A씨는 "일하기 전 교육해 주겠다"며 강압적으로 여성들을 추행하거나 간음했다. 피해자들은 밀치는 등의 방식으로 강력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A씨는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자신이 임차한 부산진구 소재 오피스텔에 데려가 피해자들을 데려와 간음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성폭행 당한 미성년 피해자 '극단 선택' 피해자 중 미성년자도 있었으며, A씨로부터 성폭행 등의 피해를 본 10대 D양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2018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A씨가 2016년 6월부터 2017년 9월까지 키스방을 운영하면서 여성 종업원들에게 유사 성행위 영업을 알선한 혐의로 신상정보 등록을 명령하기도 했다. 2021년 4월 출소한 A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다가 다시 키스방을 운영하기로 계획했고, 지난 6월 보험설계사로 취업하고 나서도 정당한 사유 없이 신상정보 변경 내용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A씨 측은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확인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다음 기일에 공소사실과 증거에 대한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키스방 운영자 B씨와 C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A씨의 다음 재판은 다음달 9일 오전 10시 부산지법 서부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12 14:38:26[파이낸셜뉴스]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고 유인해 10대 재수생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지난주 검찰에 구속 송치된 가운데, 지난 1월 같은 장소에서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의 증언이 전해졌다. 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지난 1월 21일 "공익을 위해 작성한다"며 "부산 서면의 한 스터디카페에서 알바 사이트에 올라온 이력서를 보고, 여자들한테 '스터디카페 알바 면접 보러 오라'고 한 뒤 실제로 찾아가면 '내가 운영하는 룸살롱에서 일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한다고 한다. 본인이 지원한 곳이 아닌데 먼저 연락 온다면 조심하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업체명이 드러난 글은 사실 적시로 고소당할 수도 있다고 해서 지웠다"며 "다들 주의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다"고 강조했다. 이후 7개월이 지난 6일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 구인글을 보고 면접을 보러 갔던 10대 재수생이 성폭행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A씨는 8일 "좋지 않은 소식으로 트윗을 더 쓰게 될 줄 몰랐다"며 지난 1월 자신이 올렸던 글에 언급했던 업체가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곳과 동일한 곳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친구가 겪었던 일과 관련해 모두가 안전하길 바라며 (1월에) 글을 썼었다"며 친구 B씨와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대화에서 A씨가 뉴스 링크를 보내며 "이거 서면인데 저번에 너 갔던 데 아니냐. 저기도 스터디카페 면접이라고 하고 멀티방이었다고 하더라. 영상에 모자이크 돼있긴 한데 너 갔던 데 위치랑 비슷한 것 같더라"고 말하자, B씨는 영상을 확인한 후 "어떡해. 저기 맞아. 내가 갔던 곳"이라고 말했다. B씨는 "뉴스에 나온 화면에 멀티방 적힌 거랑 입구도 똑같다. 안에 들어가면 옛날 노래방 문같이 감금할 수 있는 큰 철창이 있었고, 안으로 들어가니 덩치 큰 남자 2명이 나 면접 봤다. 나 너무 무섭다. 그때 손에 1만원 쥐여주면서 입막음하듯이 보내줬었다. 나는 (룸싸롱 일) 할 생각 없다고 스터디카페인 줄 알고 왔는데 아니어서 안 한다고 죄송하다고 했다"며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당시) 알바 사이트 쪽에 '스터디카페 구인 공고 보고 면접에 가니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자고 권유했다. 업장 계정에 조치를 취할 수 없냐'고 문의를 넣었지만 (사이트 측이) 조치하지 않았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된 게 참담하고 어이가 없다"며 개탄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30대 남성 C씨는 지난 6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성매매 알선,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C씨는 지난 4월 온라인 구직 사이트에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거짓 구인글을 올려, 이를 보고 찾아온 피해자 D씨(19)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부산진구의 한 스터디카페에서 D씨를 만나 "더 좋은 일자리가 있다"며 변종 성매매 업소 아르바이트를 권유, D씨를 곧장 해당 업소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이후 D씨는 사건 20여 일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12 06:4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