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코미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가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했다. 2008년 첫 공연을 올린 이 작품은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 450만 명을 돌파하며 대학로 대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죽여주는 이야기’는 자살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죽음을 ‘상품’으로 제공하는 사이트 회장 ‘안락사’와 그를 찾아온 의문의 여인 ‘마돈나’, 그리고 살인청부업자 ‘바보레옹’ 등 세 인물이 극을 이끈다. 한 배역당 10여 명의 배우가 번갈아 출연하는 방식으로 매 회차 다른 조합을 선보이며 N차 관람 유도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영대, 현봉식 등 현재 연기 활동 중인 배우들이 데뷔한 무대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주)삼형제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하고 스튜디오틈(주)이 제작했으며, 실제 4남매 중 삼형제가 연출과 기획을 맡고 막내가 배우로 참여하는 구조로 구성돼 ‘가족 창작극’으로 불린다. 17주년을 맞은 올해, 남성 배우가 ‘마돈나’ 역을 연기하는 구성도 다시 선보인다. 이는 2008년 초연 당시에도 관객 반응이 뜨거웠던 설정으로,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도 흥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연진은 ‘안락사’ 역에 정승환, 정홍재, 이주영 등, ‘마돈나’ 역에 남경화, 신시온, 장윤정 등, ‘바보레옹’ 역에 신광희, 이정혁, 안승찬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대학로뿐 아니라 대구 ‘송죽씨어터’에서도 동시 공연 중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제작사는 평일·주말 할인, 특정 요일 할인 등 다양한 관람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티켓 예매는 놀티켓, 네이버 예약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다. 제작사 측은 “관객들의 지속적인 관심 덕분에 공연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hjp1005@fnnews.com 홍정표 기자
2025-05-08 16:46:51LX하우시스가 새해를 맞아 인테리어를 계획 중인 소비자들을 겨냥해 벽지 'LX지인 벽지 베스띠' 2025년형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9일 LX하우시스에 따르면 베스띠 벽지는 지난 2000년 출시된 이후 트렌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꾸준한 판매가 이뤄지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2025년형 베스띠 벽지는 깊이감과 입체감을 한층 높이는 인쇄공법을 새롭게 적용해 석재·흙 등 자연 소재 느낌을 보다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총 146개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특히 '딥 엠보' 공법을 통해 기존 제품보다 두께가 40%(0.15㎜) 두꺼워져 표면 질감의 깊이감을 높였다. 여기에 '무광 와이핑 패턴 인쇄'로 음영이 더욱 짙어지는 효과로 입체감을 강화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벽 디자인 라인을 대폭 확대했다. 스톤, 흙 등 거친 질감의 표면을 자연스럽게 살린 17개 신규 회벽 색상을 추가했다. 아울러 아늑한 공간 연출을 위한 온화한 느낌의 페인팅 패턴, 부드러운 분위기에 어울리는 리얼 패브릭 등 다채로운 패턴도 함께 선보였다. LX하우시스는 가구, 소품 등 리빙 제품을 선별해 소개하는 편집샵 '무브먼트랩'과 협업해 베스띠 벽지와 어울리는 공간 스타일링도 제안한다. 양사의 다양한 협업 공간 스타일링은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 전시장, LX지인 브랜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1-09 18:25:17[파이낸셜뉴스] 올해 20주년을 맞은 ‘지킬 앤 하이드’는 “기대 이상의 발전”이라는 평가가 과장이 아니다. 무대 자체는 기존 무대에 LED 영상으로 배경의 현실감을 높였을 뿐이지만, 신구 조화가 돋보이는 캐스팅 덕에 새로운 느낌을 주며 ‘명불허전’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 새로 합류한 ‘철지킬’ 김성철과 성악가 출신 ‘엠마’ 손지수는 향후 ‘지킬 앤 하이드’를 책임질 젊은 피로 손색없다. '킹키부츠', '하데스타운'을 거치며 급성장중인 김환희는 '루시' 역할에 새로 합류했는데, '보석의 발견'이라는 평가다. 20주년 맞은 공연계 스테디셀러 뮤지컬 지난 2004년 한국 초연 이래 누적 관객수 180만명을 돌파한 이 작품은 지킬과 하이드라는 두 인격으로 분리된 지킬 박사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을 탐구한 공연계의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이번 시즌에는 ‘지킬·하이드 박사’ 역에 홍광호·신성록·최재림·전동석·김성철, ‘루시’ 역에 윤공주·아이비·린아·선민·김환희, ‘엠마’ 역에 조정은·최수진·손지수·이지혜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1차 티켓 오픈 10분만에 전 회차 전석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19세기 사회 양극화가 극심했던 빅토리아 시대 영국 런던을 무대로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헨리 지킬'이 정신질환을 앓던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사람의 정신에서 선과 악을 분리하는 치료제 연구에 도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아름다운 여성 '엠마'와 결혼을 앞둔 지킬은 성직자, 귀족 등 사회 지도층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반대로 임상 실험이 무산되자 스스로 실험 대상이 된다. 이후 두 자아를 오가며 당시 사회의 위선과 모순뿐 아니라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다. 동시에 한국 프로덕션은 지킬을 도전적인 과학자로 재해석했다. 1800여개의 메스실린더를 형형색색으로 가득 채워 구현한 지킬의 실험실을 통해 시각적으로 화려하게 표현해낸다. 11일 공연에서 김성철은 영화 ‘올빼미’ ‘지옥 시즌2’ 등 스크린·브라운관에서도 입증한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바탕으로 이 작품의 서사를 설득력있게 풀어내 극적 재미를 안겼다. 2014년 뮤지컬 ‘사춘기’로 데뷔한 그는 ‘팬레터’ ‘빅피쉬’ ‘데스노트’ ‘몬테크리스토’를 거쳐 대극장 주역 배우로 안착했다. 김성철은 이날 ‘지킬 앤 하이드’의 첫 넘버 ‘그대 향한 길’을 호소력 있게 부르며 관객의 귀를 사로잡은 뒤 이 뮤지컬의 가장 유명한 넘버 ‘지금 이순간’을 통해 지킬의 외골수적 면모를 폭발적으로 드러낸다. 와중에 '약혼식 손등 키스신'이나 하이드의 3단 변신 웃음소리 등 예상치 못한 순간,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도 자아낸다. 하이드로 변신하는 순간은 마치 늑대 인간의 탄생처럼 다가온다. 모피 코트를 걸친 하이드는 신사적인 지킬과 달리 위협감을 주면서 거침없는 살인 행위로 공포를 자아낸다. 동시에 루시와 함께 “나도 몰랐던 나”(위험한 게임)를 부르며 본능적 욕망을 표출, 무대를 후끈 달군다. 2막 지킬과 하이드를 숨 가쁘게 오가며 부르는 ‘대결’에서는 실로 두 인격체를 보는 듯하다. 최근 김성철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 뮤지컬 ‘데스노트’를 하다 목 디스크가 생겼다고 토로했는데, 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다보면 그의 목디스크가 더 악화되지 않을지 우려된다. 지킬 사랑한 두 여인 극과 극 대비 인간의 내면뿐 아니라 양극화된 사회의 이면도 다루는 이 작품은 원작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에는 없는 인물들로 인해 빛과 어둠이 더욱 명료하게 대비된다. 바로 지킬·하이드를 사랑하는 두 여인, ‘엠마’와 ‘루시’다. 이날 지킬·하이드에게 빛과 같은 존재인 약혼녀 ‘엠마’ 역의 손지수는 청아한 목소리와 풍성한 성량으로 ‘뉴 엠마’의 탄생을 알린다. ‘오페라의 유령’으로 뮤지컬계에 입문한 그의 노랫소리는 엠마 캐릭터의 정체성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천한 신분의 여성에게도 친절을 베푸는 지킬에게 마음을 뺏긴 클럽 무용수 ‘루시’는 지킬의 또 다른 인격 하이드와 엮이는 기구한 인생으로 이 작품의 비극성을 드높인다. 지난 2010년 23살의 나이에 ‘루시’ 역에 도전, ‘아기 루시’라는 별명을 얻은 선민은 치명적 매력을 지닌 가련한 운명의 루시를 무르익은 연기와 노래로 노련하게 소화해낸다. 한편 폭발적 가창력을 자랑하는 ‘지킬·하이드’ 역의 홍광호는 무려 5번째 시즌을 함께 하며 깊어진 캐릭터 해석을 더해 “장인의 경지를 넘어선 것 같다”는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어느덧 세번째 시즌을 맞이한 전동석은 젠틀한 ‘지킬’과 야성미 넘치는 ‘하이드’를 오가며 “지난 시즌을 넘어섰다”는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지킬·하이드’ 역의 신성록·최재림, ‘루시’ 역의 아이비·린아, '엠마’ 역의 이지혜는 내년 3월 공연부터 출연할 예정이다. 내년 5월 18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15 20:31:50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 25개 국내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16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디딤펀드 출범식'을 가졌다. 디딤펀드는 지난달 25일 이미 설정돼 판매를 개시했다. 이날 자리는 업계 책임운용 의지를 표명하고,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역할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디딤펀드는 은행 예금 등 원리금보장형에 대거 담겨있는 국내 퇴직연금 자금을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가져와 실질적 노후 준비를 돕는 '디딤돌'로 삼겠다는 게 취지다. 연 금리 2~3% 정도로는 연금 자산을 증식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말 기준 전체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적립금(판매액) 32조9095억원 중 원리금보장형 비중은 89.2%(29조3478억원)이다. 디딤펀드는 구조상 BF와 같다. 주식과 투자부적격채권 편입 비율을 각각 50%, 30% 미만으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투자적격채권이나 대체자산 등에 나눠 투자하도록 구성했다. 이 때문에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로 투자가 가능하다. 서 회장은 개회사에서 "디딤펀드 출시는 연금투자 근간이지만 국내에서 소외됐던 퇴직연금 스테디셀러인 자산배분형 BF를 그 중심으로 가져오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라며 "금투협은 출시에서 역할을 마치는 게 아니라 디딤펀드가 시장에 안착하게끔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16 18:02:02부동산시장에서 학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하게 이어지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초∙중학교 인근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청약수요가 집중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같은 지역 내에서도 학교와의 거리에 따라 더 가까운 곳의 가치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청약당첨자 중 40대이하 비율은 약 77.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의 청약률이 높아지면서 도보 통학이 가능한 ‘학세권’의 가치가 시간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 자녀가 있는 3040세대가 주택시장 주요 구매층으로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초등학교나 중학교 인접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해 9월 부산 수영구에서는 반경 500m 내에 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한 원스톱 학세권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원개발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대에 ‘광안 센텀 비스타동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25세대 규모로 공급되며, 이 중 208세대를 일반공급할 예정이다. 광안 센텀 비스타동원은 반경 500m 내에 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한 원스톱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 인근 수영초등학교를 비롯해 수미초, 광안중, 덕문여고 등이 위치한 트리플 학세권으로, 도보 10분~15분 대로 초·중·고를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단지는 반경 2km대 생활권 내에 다양한 인프라가 집중된 입지환경을 자랑한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코스트코, 센텀 종합병원, BHS 한서병원 등을 비롯해서, 수영역 상권과 센텀시티 이용 등이 편리하다. 또 금련산과 수영강, 수영사적공원, 광안리 해수욕장 등도 가깝다. 편리한 교통환경은 부산지하철 3호선 망미역과 2호선 및 3호선이 지나는 수영역(환승역)을 도보 5분~10분대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차량으로는 ‘망미번영로’를 통한 부산 전지역 이동도 수월하다.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프리미엄이 확보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특히 3040 등 젊은 세대의 청약접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견본주택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역 인근에 위치할 예정이다.
2024-08-29 15:19:05[파이낸셜뉴스] 동원F&B가 스테디셀러인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Take A'live)'에 허브티를 접목시킨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블렌드' 2종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블렌드'는 상큼한 과일과 향긋한 허브티를 황금비율로 조합해 싱그러운 풍미와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산뜻한 레몬에 캐모마일을 블렌딩한 '레몬 캐모마일', 새콤한 자몽과 히비스커스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자몽 히비스커스' 등 2종으로 출시됐다.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는 동원F&B가 2015년 출시한 국내 최초의 컵 타입 유산균 음료다.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는 탄산을 넣어 청량감을 높인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제로 톡'에 이어 허브티를 접목시킨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블렌드'까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동원F&B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를 1000억 원 규모의 히트 브랜드로 키워낸다는 목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22 10:50:01[파이낸셜뉴스] 지난 2018년 첫 출시한 무신사 스탠다드의 슬랙스가 6년 여만에 누적 판매량 550만장을 돌파했다. 130여종까지 확대된 슬랙스의 연간 판매량은 100만장을 넘어섰으며, 10명 중 8명은 2030세대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가 선보인 슬랙스가 최근 2년 동안에는 연간 판매 100만 장을 넘길 만큼 국내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무신사 스탠다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스테디셀러 상품인 슬랙스의 온·오프라인 누계 판매량은 550만장을 돌파했다. 2021년 말에 판매량 300만 장을 넘어선 이후 2022년 6월 350만, 2023년 5월 450만, 2024년 5월 550만장의 기록을 각각 달성하며 연간 판매량이 100만장에 달하는 추세다. 무신사 스탠다드 슬랙스의 1장당 평균 총장이 100㎝인 점을 감안해 지금껏 팔린 슬랙스를 직선으로 이어붙인다면 길이가 대략 5500㎞에 달한다. 이는 서울과 부산 간을 왕복으로 6번 오가고도 남는 수준이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슬랙스는 고탄력 엘라스틴 밴드를 적용한 히든 밴딩에 상의 밑단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막아주는 실리콘 프린팅을 갖추고 있어 실용성이 높다. 또 신축성이 뛰어난 원단을 사용해 4계절 내내 자유로운 활동성을 보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2018년 첫 출시 당시만 하더라도 무신사 스탠다드 슬랙스 종류는 2가지에 불과했지만, 시장 트렌드와 고객 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디자인, 핏, 컬러 등을 다양하게 확대한 결과 현재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판매 중인 슬랙스 스타일은 136종에 달한다.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최근 1년간 슬랙스를 한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을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20대와 30대가 80.4%에 달한다. 특히 25~34세 비중이 약 52.4%로 절반이 넘는데, 이는 트렌디한 실루엣과 편안한 착용감을 앞세워 2030 세대 직장인들로부터 소위 '오피스 전투복'이라 불리며 호평을 받은 결과다. 많이 판매된 만큼 실제 상품을 경험해본 고객들의 생생한 후기 데이터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까지 작성된 무신사 스탠다드 슬랙스 후기는 150만 개 이상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세미 와이드 히든 밴딩 슬랙스'와 '테이퍼드 히든 밴딩 크롭 슬랙스' 상품의 경우 각각 고객 후기가 10만 개 이상 쌓여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슬랙스 단일 상품으로만 1년에 100만장 이상 판매하는 곳은 손에 꼽을 만큼 많지 않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슬랙스를 포함한 팬츠 카테고리에서 매력적이고 트렌디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18 10:10:03"‘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성과가 글로벌 전 권역에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기반으로 넷마블의 중요한 캐시카우 역할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본다." 올해 넷마블의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개발을 주도한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12일 이같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달성한 동명의 웹툰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이 게임은 지난 8일 정식 출시됐다. 출시를 2개월 앞두고 시작한 사전등록은 이틀 만에 100만명을,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1200만명을 달성했다. 출시 전 1500만명의 사전등록자를 돌파하며 흥행 기대감을 키웠다. 문 본부장은 '나혼렙' 게임의 가장 큰 매력으로 "강력한 스토리텔링, 다변화된 액션 게임의 재미"를 꼽았다. 그는 "글로벌에서 나혼렙 IP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보다 쉽게 액션 게임의 재미를 느끼고 몰입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며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과 PC 등에서도 최대화된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넷마블네오 김준성 개발총괄 본부장은 "원작을 충실히 구현하면서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확장하는 세계를 구현했다"며 "원작에 나오지 않았던 오리지널 스토리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게임 내 추가하면서 원작 팬들도 새로운 스토리를 만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프로듀싱을 맡은 진성건 개발 PD도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성 있고 매력적인 헌터들과 몬스터들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반 흥행 열기도 뜨겁다. '나혼렙: 어라이즈'는 출시 당일 국내를 포함, 글로벌 27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애플 앱스토어에선 79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66개국에서 인기 1위를 기록했다. 문 본부장은 '나혼렙'의 흥행 열기를 긴 호흡으로 가져가기 위해 "스토리를 재미있게 클리어하고, 성장을 하는 재미를 일정 간격으로 업데이트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넷마블에서 출시한 게임 중 가장 높은 글로벌 사전등록자 수를 기록한 만큼, 넷마블이 (글로벌에서) 시장을 확대하는 중요한 타이틀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나혼렙'이 글로벌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5-12 18:07:54[파이낸셜뉴스] 농심이 지난해 출시한 '먹태깡'에 이어 최근 먹태 양념을 베이스로 한 감자칩, 컵라면 등을 연이어 히트 시키고 있다. 농심의 스테디셀러 '새우깡'에 이어 '먹태 어벤져스'가 농심의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19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이 출시 5주만에 420만봉이 팔려 나가며 먹태깡의 초기 판매 기록을 넘어섰다. 같이 출시한 '먹태깡큰사발면'도 출시 4주만에 230만개가 팔려나가며 농심이 최근 1년간 출시한 컵라면 중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먹태깡은 출시 후 현재까지 월평균 약 200만봉이 팔려 나가며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농심의 스낵 분야 대표 제품인 새우깡의 경우 월평균 판매량은 약 900만봉에 달한다. 먹태깡 연관 제품들이 큰 형님 새우깡을 뒤따르는 양상이다. 히트상품 출현이 드문 제과 업계에서 제품의 인기척도는 새우깡의 매출과 얼마나 필적할 수 있느냐로 결정된다. 2014년 8월 출시한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대표적인 사례다. 허니버터칩은 8월 출시 후 4개월 뒤인 그해 11월 한 달에만 매출 78억원을 기록, 61억원을 기록한 새우깡 매출을 역전했다. 월매출 기준 국민스낵 새우깡의 매출을 넘어선 과자가 출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허니버터칩은 당시 출시 5개월도 안돼 1300만봉이 팔려 나갔다. 이후 해태제과는 허니터버칩 생산 라인을 늘렸으나 그 후 1~2년이 지나자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사그라들며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포테토칩 청양마요맛은 출시 5주만에 420만봉이 팔렸다"며 "출시 초기라서 다른 제품의 월평균 판매량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출시 초기 판매량은 먹태깡 이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먹태깡은 농심 부산공장, 아산공장에서 생산 가능한 최대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먹태깡은 농심의 다른 장수 브랜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제품이 출시된 기간이 짧지만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언급량도 급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먹태깡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언급 수는 3만4000회로 농심의 다른 장수 브랜드인 포테토칩(1만8000회), 꿀꽈배기(1만4000회)와 비교해도 2배 가량 높다. 1971년 출시해 현재 쉰 살이 넘은 새우깡의 해시태그 언급 수가 15만1000회인 점을 고려하면 먹태깡의 바이럴 효과가 얼마나 빠른지 가늠할 수 있다. 먹태맛 과자의 인기가 이어지자 롯데웰푸드는 먹태깡 출시 두 달 후에 '오잉 노가리칩'을 출시하며 먹태맛 과자 라인업을 갖췄다. 오잉 노가리칩 역시 지난해 8월 말 출시 후 12월까지 700만봉 이상 팔려나가며 롯데웰푸드 전체 스낵 매출의 10%를 올리는 효자 노릇을 했다. 농심 관계자는 "과거 스낵시장에서 새우깡의 매출을 넘어선 제품들로는 포카칩, 꼬깔콘 등이 있었는데 최근 신제품 중에서는 없지 않을까 싶다"며 "먹태깡이나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도 새우깡을 넘어서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2-19 15:01:46[파이낸셜뉴스] 대선주조가 2024년 새해를 맞아 주력제품 ‘대선’의 상표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출시된 대선은 누적 판매 5억병을 돌파한 대선주조의 스테디셀러로 지역 소비자뿐 아니라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제품이다. 수도권 대형 주류업체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대부분 지역 주류업체들이 점유율을 잃어가는 상황에도 대선주조는 대선과 ‘시원(C1)’의 지역 내 탄탄한 입지를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역 주류업체가 시장 점유율 과반을 내주지 않은 곳은 부산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리뉴얼 상표 디자인에는 대선의 과거와 현재의 접목이라는 콘셉트를 담았다. 부산의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라벨 색상과 대선의 시그니처 파도 로고는 2017년 레트로 소주 열풍을 주도했던 대선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2022년 리뉴얼 당시 선보인 자체 개발 폰트로 기존 대선의 이미지와 조화를 이뤘다. 제품명 좌측 상단 ‘초심으로!’라는 문구는 소비자들에게 그때 그 순간 대선과 함께했던 순간으로 돌아가자는 대선주조의 바람을 담았다. 리뉴얼 대선은 이날부터 출고돼 금주 내 지역 주요 상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이번 리뉴얼은 고객분들과 대선이 쌓았던 소중한 추억을 상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부산 대표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4-01-03 11: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