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텔라인베스트먼트가 구리 농산물 경매업체 '구리청과'를 인수했다.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 웨일인베스트먼트로서는 2019년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으로부터 지분 97.33%를 인수한 후 행보다. 당시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가 190억원을, 웨일인베스트먼트가 95억원을 책임진 바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웨일인베스트먼트는 전날 스텔라인베스트먼트에 지분 100% 기준 415억원에 매각했다. 펀드 출자자들에게 매년 10억원 수준의 배당을 진행한 후 행보다. 구리청과는 1997년 5월 설립된 구리지역 농산물 유통업체다. 구리농수산물시장에 속한 3개 청과물 도매법인 중 하나다. 구리농수산물시장에는 구리청과 외에 인터넷청과, 농협중앙회 구리공판장이 청과물 도매법인 영업을 하고 있다. 생산자로부터 과일·채소 판매를 위탁받아 도매시장에 판매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품목별 동향과 낙찰가격 등 유통정보도 제공한다. 2019년 연간 거래금액 2300억원 수준에서 2024년 설립이래 처음으로 연간 거래금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당시 17억원 수준에서 2023년 32억원을 돌파했다. 구리청과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도 같은 기간 30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4년 말 113억원 수준까지 늘었다. IB업계 관계자는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웨일인베스트먼트는 구리청과가 안정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수 있게 하고, 구리청과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전국적인 거래농민들을 보호해야할 책무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는 점을 중시했다"며 "직접거래하는 일반 소비자는 물론이고 식품제조회사, 대형마트 등은 물론 기타 소비자 유통을 책임지고있는 중도매인 등 시장참여자들 또한 안심하고 거래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구리청과는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적으로 공모한 도매시장 온라인 거래 지원 사업평가에서 1위를 해 시범사업자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 6737억 원의 거래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지난달 23일 기준 누적 거래액이 3000억 원을 돌파했다하는 등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청과도매업은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하에 지역별 도매시장에 정해진 곳만 영업할 수 있다. 진입장벽이 높아 M&A(인수합병) 측면에서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15년 가락시장의 동화청과를 540억원에 인수한 후 2016년 서울랜드에 587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2019년 신라교역이 771억원에 인수했다. 호반프라퍼티는 2019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소재 대아청과 지분 51%를 287억6400만원에 인수했다. 2022년에는 아이젠인베스트먼트 산하 아이젠프라이빗에쿼티가 서울 강서시장의 청과물 도매법인 서부청과를 인수했다. 관련 딜은 330억원대 거래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청과 도매시장법인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는 물론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최근 자산 가치 변동이 극심한 상황에서 투자자(LP)들의 '머니 도피처'적 투자도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01 14:05:10[파이낸셜뉴스] '11번가' FI(재무적투자자) 지분에 대한 SK스퀘어의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가능 시기가 오는 11월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11월 29일 이사회를 통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후 2년 만이다. 당시 SK스퀘어는 원금 5000억원에 연 이율 3.5%의 이자를 더해 FI에 투자금을 돌려주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11번가'의 기업가치(EV) 하락 등을 이유로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국민연금은 11번가에 약 38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SK그룹 차원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파이낸싱에서 '11번가' 해결이 우선과제로 급부상중인 것도 이 때문이다. ■ 국민연금 등 FI들 2년 만에 지분 18.18% 콜옵션 행사...SK그룹 고심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오는 11월 국민연금, H&Q코리아파트너스, MG새마을금고가 참여한 나일홀딩스컨소시엄이 보유한 FI 지분 18.18%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SK스퀘어는 2023년 11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는데, 기존 투자계약에 따라 콜옵션은 2년에 한 번씩 갱신된다. 파이낸셜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SK스퀘어는 TF(태스크포스)를 꾸려 '11번가' FI와 소통하고, 콜옵션 행사 또는 대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올해 초 SK그룹의 에쿼티(지분) 파이낸싱이 어려워진 시작이 '11번가' 문제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라며 "SK스퀘어 인사때 한명진 대표를 유임시키고, 듀얼 CIO(최고투자책임자) 체제를 CIO∙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로 통합해 손재승 CIO로 통일하며 그룹 차원에서 '11번가'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11월 SK스퀘어의 콜옵션 행사를 앞두고 콜옵션 행사 또는 FI를 설득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한 계획을 올해 상반기 내에는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FI들이 경영권 매각 등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기다리는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이 '11번가'에 대해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같은 유통업에 속한 '홈플러스' 사태가 반면교사가 됐다는 것이 IB 업계의 시각이다. MBK파트너스에 대한 투자자(LP), 정치권 등 사회전반적인 성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SK그룹이 같은 유통업인 '11번가'를 그대로 뒀다가 돌이킬 수 없는 이미지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특히 SK그룹의 앞으로 '에쿼티 파이낸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국민연금과 관계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위기 의식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계열사 문제가 산적해있는 만큼 앞으로도 기관투자자와 관계가 중요한 상황이다. SK온은 프리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하면서 2026년 IPO(기업공개)를 약속했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 분기 흑자전환한 2024년 3분기 전까지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SK온의 국내외 공장 평균 가동률은 2023년 87.8%에서 2024년 43.8%에 불과하다. SK온의 2024년 사채 및 장기차입금은 직전년도 대비 약 두 배(94.7%) 늘어난 15조5996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김마이클민규 한투PE대표는 SK온 이사회에서 “IPO는 일정대로 (2026년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압박한 바 있다. ■ IB업계 "SK그룹 11번가 문제 총력 기울일 듯" 앞서 SK온은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 분할한 이후 자금조달을 위해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는 두 차례에 걸쳐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스텔라인베스트먼트도 7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 블랙록, 힐하우스캐피탈, 카타르투자청 등으로 이뤄진 MBK컨소시엄이 약 1조5000억원을,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은행 자회사인 SNB캐피탈이 약 1900억을 투자했다. 프리IPO 라운드에서 SK온이 FI로부터 조달한 누적 투자액은 3조원에 달한다. SK온은 프리IPO 투자를 받으면서 FI들과 콜앤드래그 조항을 이행키로 했다. SK온이 오는 2026년(최대 2년 연장 가능)까지 내부수익률(IRR) 7.5% 이상 등 조건으로 상장(IPO)하지 않으면 SK온의 최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은 FI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해야 한다. 콜옵션을 포기할 경우 FI는 SK이노베이션 몫 지분까지 함께 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얼롱)을 발동할 수 있다는 조건부다. IB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의 투자전문 중간지주사 SK스퀘어는 드래그얼롱을 발동하기 전 최대주주가 콜옵션을 행사한다는 암묵적인 룰을 깨고 '11번가' 콜옵션을 포기하며 자본시장에 문제를 일으켰다"며 "SK그룹 입장에서는 자본시장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11번가' 문제 해결이 절실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스퀘어 관계자는 "SK스퀘어는 FI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11번가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11번가의 책임 경영을 강화해 수익성과 자생력을 높이고,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김경아 기자
2025-03-27 08:27:23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서울센터’, 센터장 황윤경)는 2023년 10월 19일(목) ‘2023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수요기업-스타트업 업무협약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서는 총 33개의 업무협약이 이루어졌고, 대기업 15개사, 스타트업 33개사가 참여했다. 2023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분업적 협력을 통한 혁신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 추진되는 사업이며,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울센터와 대구·울산센터는 주관기관으로서 운영 중이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최초 2020년도에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사업명으로 시작되었고, 2022년에 더욱 고도화 되어, 자율과제형(버텀업), 문제해결형(탑다운)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센터는 문제해결형(Top-Down) 6개 대기업(DL E&C㈜, ㈜대교, ㈜대웅제약, 원스토어㈜, 한국주택금융공사, ㈜호텔롯데 롯데월드)과 자율제안형(Bottom-Up) 4개 대기업(㈜대교, 신한금융그룹, SK텔레콤㈜, CJ인베스트먼트)이 참여하여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본 사업은 대기업의 혁신과제를 역량 있는 스타트업과 함께 해결해 나감으로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스타트업 역시 대기업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는 동반성장의 좋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금번 협약식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과제 수행을 촉진하여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서울, 대구, 울산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하였고, 협약의 세부 내용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아래와 같이 33개의 협약이 진행되었다. ▲DL E&C㈜는 ㈜새임(대표 성주필)과 ㈜르보이엔지(대표 김형찬)와 각각 협약을 진행했고, ▲㈜대교는 ㈜하이로컬(대표 윤정호)과 ㈜업템포글로벌(대표 오종훈), ㈜에듀템(대표 김진숙), 디비디랩㈜(대표 강지수)와 각각 협약을 진행했다. ▲㈜대웅제약은 ㈜바이오커넥트(대표 김연준)와 협약을 진행했고, ▲원스토어㈜는 주차장만드는사람들㈜(대표 김성환), ㈜함께걷는미디어랩(대표 박성환) 그리고, ㈜리더스오브그린소사이어티(대표 임관섭)와 협약을 진행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빅테크플러스㈜(대표 함배일)와 ㈜아리사코리아(대표 이결)와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호텔롯데 롯데월드는 ㈜메이아이(대표 박준혁) 그리고 ㈜딥핑소스(대표 김태훈)와 협약을 체결하였다. ▲롯데건설㈜는 ㈜어밸브(대표 박규태)와 ㈜마이띵스(대표 이상호)와 각각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텔레픽스㈜(대표 조성익)와 ㈜스텔라비전(대표 이승철)과 각각 협약을 체결하였다. ▲㈜풀무원은 농업회사법인 상상텃밭㈜(대표 김수빈) 및 ㈜에이아이에스(대표 김민석), ㈜랩씨드(대표 황동주)와 각각 협약을 맺었다. ▲SK에코플랜트㈜는 ㈜소프트베리(대표 박용희) 및 ㈜디인사이트(대표 조재상)와 협약을 진행했으며, ▲SK텔레콤㈜은 크디랩㈜(대표 배수정)과 아테나스랩㈜(대표 임효원), ㈜에이치투케이(대표 김우현)와 협약을 진행했다. ▲신한금융그룹은 ㈜호패(대표 심재훈)와 업무 협약을 진행했고, ▲㈜효성은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대표 김범진) 및 ㈜지이모션(대표 한동수)과 각각 협약을 진행했다. ▲㈜LX판토스는 ㈜테솔로(대표 김영진)와 ㈜플로틱(대표 이찬)과 각각 협약을 진행했고, ▲롯데벤처스㈜는 농업회사법인㈜스마트아크(공동대표 김동우, 염정일) 그리고 ㈜브로컬리컴퍼니(대표 김지영)와 각각 협약을 했다. SK에코플랜트 이준호 프로의 ‘대기업-스타트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친환경 사업 개발· 확장’ 주제 발표와 이한크리에이티브 전혜란 대표의 ‘㈜호텔롯데 롯데월드와의 협업 사례 발표’를 통해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의 필요성 및 공감대 형성을 고취시켰으며 이어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김영준 팀장은 ㈜호텔롯데 롯데월드의 이정중 파트장, SK에코플랜트 이준호 프로, 이한크리에이티브 전혜란 대표와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하여 대기업-스타트업 간의 실질적인 투자 및 후속 협업의 사례 및 성과를 공유하였다.
2023-10-23 10:31:27[파이낸셜뉴스] “한인들은 글로벌 금융의 모든 분야에서 흥미로운 변곡점을 경험하고 있다. 한국의 동료들과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상호 성공 촉진을 위한 협력의 토대를 쌓기에 이보다 좋은 시기는 없었다” 엽 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PE부문장이 10일 ‘2023 코리아 KFS 포럼’에서 한 말이다. 캘퍼스는 5000억달러 규모 연금을 운용하는 곳이다. 이날 뉴욕한인금융인협회(Korea Finance Society, 회장 마크 김 앵커리지캐피탈그룹 이사)는 국내 기관투자자 및 금융관련 정책담당자에게 해외투자 트렌드 등을 소개하고 뉴욕한인금융인과 국내 투자자간 상호 이해 및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KFS 포럼을 열었다. 국민연금(NPS), 한국투자공사(KIC)를 포함한 및 각종 연기금·공제회·증권사·캐피탈사의 기관투자분야 고위급 및 실무자 200여명이 총출동했다. 엽 김 PE부문장은 물론 Mike Joo(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COO), Sandor Hau(샌더 허, Charlesbank Capital Partners 채권부문 대표), Tony Lee(토니 리, One Rock Capital Partners설립자), Eric Kim(에릭 킴, Goodwater Capital 설립자), Stellar Tucker(스텔라 터커, Truist Securities Tech 투자은행부문 대표), Lisa Lee(리사 리, Providence Equity 전무) 등 월가에서 저명한 금융사에서 최고 위치까지 올라간 고위급 한인 금융인사들도 함께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은 "국민연금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900조원을 넘어 세계 연기금 2위 수준"이라며 "빠르게 노령화되는 등 잠재 위험에도 노출돼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투자 기회를 포착하고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반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것 관련 공시 등이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외환시장 편의성을 높이는 조치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으로 전한 축사에서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각계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 KFS가 세계 금융을 이끄는 뉴욕 월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듯, 서울시도 서울을 아시아 혁신금융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KFS가 서울을 글로벌 톱5 경제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 이번 포럼에서 해외 투자전략과 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니 리는 사모주식 세션, 샌더 허는 채권 세션에서 성장스토리를 공유했다. 여성 임원 세미나는 스텔라 터커, 리사 리를 필두로 월가 투자은행 출신인 한국투자공사 김정은 대리가 진행했다. 동양인과 여성이 모두 희귀했던 시절에 커리어를 시작하여 후배들을 이끌어주는 고위급 금융인이 되기까지 이들이 거친 여정과 각자 전문분야의 최신 투자동향이 고루 다뤄졌다. 벤처캐피탈(VC) 세션에서는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10억 달러를 넘게 조달해 화제가 된 벤처캐피탈 투자사 Goodwater Capital의 설립자인 에릭 킴이 직접 벤처투자 및 Growth Equity(성장자본 투자) 생태계 트렌드와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KFS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크 주, Charlesbank Capital Partners의 샌더 허 공동의장이 2009년 공동으로 창립했다. 전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한인 금융인 비영리단체이자 2500여명의 고위급 및 실무자급 현직자들이 지난 14년 간 체계적으로 아이디어 공유 및 네트워킹, 멘토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축해온 커뮤니티다. 한국인·한국계 미국 대학생을 위한 취업 훈련 프로그램(KFS Fellowship)을 통해 200명 이상의 월가 IB·PE 현직자를 배출했다. 미국 금융계에서 코리언 파워의 구심점 역할을 ㅍ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년 전까지 월가 투자은행 및 헷지펀드에서 근무하다 귀국하여 현재는 각각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에 재직하며 코리아 KFS 포럼을 기획한 류형우(스텔라인베스트먼트 이사·파트너), 이종원(IMM크레딧앤솔루션 차장) KFS 한국 공동대표는 “월가에서 우리 한인들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쌓는 동안 대한민국 본토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이 전세계 2위 연기금으로 이름을 올렸고, 규모가 커진 만큼 우리나라 자본시장도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자산을 배분해야 할 단계에 진입했다. 세계 금융시장에서 널리 실력을 인정 받고 있는 한인 주도의 유수 운용사와 출자자, 금융인들을 소개 드리고 지식을 공유하며 우호를 증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마크 김(앵커리지캐피탈그룹 이사) KFS 회장은 “KFS가 Charity starts at home(‘가화만사성’에 상응하는 서양 속담)이라는 장기적인 비전 아래 글로벌 한인금융인과 고국 기관자본 간 의미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10 09:37:00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이 해외 배터리 사업 투자를 위해 유동화증권 시장서 7000억원을 조달했다. 향후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조달 자금으로 유동화증권을 조기상환할 예정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 23일 총 7000억원 규모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주관사를 맡아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해당 증권을 발행하는 구조다. 기초자산은 SK온이 이달 금융사들과 맺은 700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이 됐다. 이 중 5000억원 규모 ABSTB 만기는 오는 10월 24일이고 나머지 2000억원 규모 ABSTB의 만기는 내년 2월 23일이다. 해당 유동화증권은 SK온이 진행할 유상증자 대금으로 조기상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FI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중 1조~1조5000억원 규모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 FI는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스텔라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국내 PEF 컨소시엄이다. 이번 3자배정 유증은 상장 전 분투자(프리IPO)의 일환이다. SK온은 올해 초부터 미국 및 헝가리 공장 등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4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진행해 오고 있다. 국내 FI가 약 1조~1조 5000억원, 나머지 2조~3조원 가량은 외국계 투자자가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투자자 후보로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외국계 투자자 후보로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테마섹(TEMASEK), 칼라일그룹,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거론된다. 다만 국내 FI가 투자할 금액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딩 투자자에 해당하는 외국계 투자자가 SK온과 맺는 계약 조건에 따라서 국내 FI가 투자하는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시장에선 외국계 투자자가 2조~3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투자 규모를 아직 확정짓지 않았다. 국내 FI는 총 4조원에서 외국계 투자액을 제한 만큼의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지난해 10월 1일을 분할기일로 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글로벌 상위권 2차 전지 업체로 전기차, ESS용 배터리 생산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5-25 18:0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