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지하철의 출입문의 양쪽에 달린 손잡이를 이용해 묘기 수준의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2호선에서 허리 운동하는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하철 2호선 열차 내부에서 한 남성이 좌석 끝 손잡이 봉에 허리 부분을 기대고 발을 공중으로 들어 올린 채 스트레칭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글을 쓴 A씨는 "어르신은 주변 승객들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듯 담담한 태도로 한 개의 역을 지나는 동안 해당 동작을 반복해 이어갔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수인가? 유단자인가?", "저 자세를 할 수 있다니 대단하시다", "나도 저런 진귀한 장면 한 번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공중부양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달리는 열차 안에서 이런 운동을 하는 건 위험하다" "저렇게 봉에 눕듯이 기대는 건 위험해 보인다" 등 우려 섞인 반응도 나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17 11:24:39"목 뒤부터 머리까지 통증이 이어져요" 미용업계 종사자 A씨(30대·여성)는 최근 목뒤에서 통증이 시작되더니 두통까지 심해져 결국 병원을 찾았다. A씨의 진단 결과는 바로 '목 디스크'. A씨는 하루 종일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앞으로 내민 채 일하다 보니 잘못된 자세가 일상이 돼버렸다. 경추가 과도한 압박을 받아 목 통증과 함께 두통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경추성 두통'은 목 디스크 증상 중 하나로, 경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빠져나와 목으로 지나는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한 것이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빠져나와 목으로 지나가는 척추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 신경이 압박되면 목 통증과 목 주변으로 근육이 강직되며 두통과 팔다리 방사통, 손발 저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동현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부장은 "목디스크의 경우 초기에는 단순 피로 증상이나 가벼운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쉽다"며 "목디스크 초기에는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오게 되면 수술적 치료가 바로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 피부를 조금 절개해 주변 조직의 손상도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적 방법이 선호되는 추세다. 특히 척추내시경이 주목받고 있다. 척추내시경은 절개로 시행하는 기존 척추 수술과 달리 5mm 이하의 구멍을 내고 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삽입해 병변 부위를 정밀하게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척추내시경은 절개 방식에 따라 양방향 척추내시경과 단일공 척추내시경으로 나뉘는데,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2개의 구멍에 각각 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삽입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파열된 디스크 조각과 인대를 제거한다. 치료는 보통 1시간 내외로 수술 시간이 짧다. 환자 상태에 따라 하루 정도의 입원 기간이면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치료다. 이 부장은 "양방향, 단일공 두 가지 수술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며 "난이도가 높은 치료법이기 때문에 척추내시경 수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모든 질환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목디스크는 통증이 줄어들었다 해도 재발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의심 증상 외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어깨 통증, 팔다리 방사통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27 18:43:31"'에덴로보'는 마사지뿐 아니라 스트레칭, 운동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혁신적인 헬스케어로봇입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 바디프랜드가 5일 서울 도곡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공개한 에덴로보는 누워서도 마사지 받을 수 있는 '에덴'에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이 자리에서 지성규 대표는 "에덴로보를 비롯해 독자적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로봇을 만들어 누구나 쉽고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에덴로보에는 기존 헬스케어가전이 구현하지 못한 새로운 마사지 방식을 여럿 적용했다. 우선 왼팔과 오른다리, 오른팔과 왼다리를 각각 엇갈리게 잡아당기며 어깨와 팔뿐만 아니라 옆구리와 하체 근육까지 전신을 늘이고 비틀어 당길 수 있는 '전신 트위스트 마사지' 기능을 처음 적용했다. 왼팔·오른팔 마사지부가 사선으로 슬라이딩하며 어깨와 팔을 스트레칭하는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 두 다리를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마사지하는 '로보워킹 테크놀로지'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팔과 다리를 전후좌우로 자유롭게 비트는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 에덴로보는 필라테스나 요가 동작과 같은 능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해 마치 홈트레이닝과 같은 효과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 △노를 젓듯 팔을 스트레칭하며 상체를 일으켜 세우는 동작인 노젓기 운동 △무릎을 세우고 상체를 들어 올리는 동작으로 코어 근육을 자극하는 크로스홀딩 운동 △복부 부위 코어 근육 자극에 효과적인 복부코어 운동 등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렇듯 운동과 스트레칭을 융합한 마사지로 몸의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울러 평소 균형이 깨진 자세로 인한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존 에덴에서 업그레드한 기능도 있다. 착석 시 사용자 체형에 맞춰지는 자동 체형 검색 기능은 더욱 정확하게 신체 부위를 짚어내도록 고도화했다. 앉은 자세에서 한번, 누운 자세에서 다시 한번 체형 검색을 진행해 마사지 타점 정확도를 높였다. 다리부 길이도 최대 19cm까지 확장해 다양한 남녀 체형을 아우를 수 있다. 3단계 스트레칭 강도 설정을 통해 스트레칭 각도와 길이 이동 범위를 제어할 수 있어 취향에 맞는 자극을 제공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05 18:04:57[파이낸셜뉴스] 영하 10도 안팎의 갑작스러운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근육 건강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추운 겨울철에는 몸이 자연스럽게 움츠러들고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흔히 '담'으로 불리는 근육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낮은 기온 속 혈액순환이 둔화되고, 근육이 경직되거나 인대가 수축하면 담을 유발하는 주 원인인 근막통증증후군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문의들 역시 추운 날씨로 인한 근육의 긴장과 통증 발생의 가능성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 박상은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근막통증증후군은 뻐근한 느낌을 주는 경부 통증의 주 원인 중 하나"라며 "특히 갑작스럽게 기온이 낮아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외부에 노출되기 쉬운 경부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며 통증이 발생하기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누르면 아픈 근막 '통증 유발점'이 원인 근막통증증후군은 생소한 이름에 비해 일상 속에서 비교적 많은 이들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 중 하나다. 근육이 있는 신체의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보통은 뒷목이나 어깨 주변부, 허리 등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이를 유발하는 원인은 말 그대로 '근막의 통증 발생'이다. 근육에 갑작스러운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과도한 긴장으로 근육이 경직되면 근육을 둘러싼 얇은 '근막'에 활동성 유발점(trigger point)이라고도 불리는 통증 유발점이 발생하게 된다. 이 통증유발점은 흔히 '뭉쳤다'고 표현되는 부위로, 팽팽한 띠나 단단한 결절처럼 만져지며 근육이 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움직이는 것을 방해한다. 해당 부위를 누르거나 움직이면 극심한 압통이 나타나게 되며, 심한 경우 땀이 나거나 털이 곧추서는 등의 자율 신경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나 추위, 장기간의 긴장 상태 등은 근막통증증후군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이다. 바이러스 감염이나 과도한 근육 사용 등 역시 근막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진통제 한계 있다...병원 찾아야 일단 증상이 발생하면 보통 통증 탓에 해당 부위를 사용하지 않거나 움직이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다.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기는 어렵다. 정형외과 전문의 강남베드로병원 박상은 원장은 "이러한 방법들은 일시적인 대증치료로, 통증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근육과 근막의 긴장 상태를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불편감과 극심한 통증 등이 이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의 치료법으로는 주로 온열치료 및 초음파 등 물리치료가 주로 활용되며, 심한 경우 도수치료나 통증유발점 주사 치료도 진행한다. 가벼운 증상이라면 근육 스트레칭을 먼저 시도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스트레칭을 하는 경우 해당 근육 부위를 늘려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일회성에 그치기보다는, 통증이 완화될 때까지 하루 3회 이상 꾸준히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유연성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박상은 원장은 "매일 주요 근육 부위를 중심으로 스트레칭과 체조 등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근막통증증후군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2-10 09:47:42설에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건강 관리에 소홀하면 뜻하지 않은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탈 없는 명절을 위해 다 같이 먹는 식재료 보관법과 장시간 운전과 집안일로 피로해진 몸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23일 알아본다.■겨울에도 방심은 금물, 온가족 식중독 조심겨울철이라도 식중독 예방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특히 다 함께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식재료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상온보관 식품부터 냉장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매한 뒤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에 넣어 운반해야 하고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 영양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구입한 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바로 사용하는 식품은 냉장실 문 쪽에 보관하고, 나중에 사용하는 식품은 냉장실 안쪽 또는 냉동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걀·생고기는 가열조리 없이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과일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분리해서 보관해야 한다. 냉동식품을 해동 후 다시 냉동하거나 온수 등에 해동해 물에 담근 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식중독균을 증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명절 음식 조리 시 식중독균의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달걀·생고기 등을 만진 후 채소 등 다른 식재료를 손질하려면 반드시 손을 먼저 씻는다. 칼과 도마는 가능하면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하나의 도구를 사용할 경우에는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세제를 사용해 깨끗이 세척한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명절 음식은 평소보다 대량으로 조리하는 만큼 재료 구매부터 꼼꼼하게 준비하고 보관·조리 방법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귀경길 등 이동 시 음식은 가급적 보랭가방 등을 이용해 보관하고,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0초면 충분! 목과 허리 지키는 스트레칭명절은 근육과 관절 긴장도가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고속도로 정체에 옴짝달싹 못하고 차에 갇혀 있다 보면 목과 어깨, 허리가 뻐근해지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전문의들은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피로도를 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어깨 스트레칭을 위해 양손을 깍지 끼고 팔을 앞, 머리 위, 양옆으로 쭉 펴보자. 목 피로도 완화를 위해선 양 엄지손가락으로 턱을 받치고, 손가락으로 천천히 턱을 들어올려 시선이 위쪽을 향하게 해보자. 한손으로 한손으로 반대편 옆머리를 잡은 후 가볍게 고개를 기울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대편도 동일하게 시행한다.허리 건강을 지키려면 잠시라도 가까운 휴게소에 들러 스트레칭을 해보자. 선 자세 또는 앉은 자세에서 의자를 최대한 뒤로 젖히고, 양손은 허리를 잡고 하늘을 보며 기지개를 켠다. 장시간 운전하면 다리도 뻐근해지기 마련이다. 한쪽 다리를 난간이나 범퍼에 올려놓고 발목을 몸 쪽으로 당긴 후 다리 뒤가 땅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허리를 편 상태로 상체를 앞으로 구부려보자. 위 동작들은 10초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임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좁은 공간에 앉은 자세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 장애 및 근육이 긴장되거나 쉽게 뭉치게 되고, 허리·목 관절에 무리를 줘 육체적 피로 및 통증이 찾아오기 쉽다"며 "운전을 하는 중간에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손목터널증후군, 잠들기 전 관리해야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두꺼워진 인대가 손으로 가는 터널 속 신경을 압박하면서 손이 저리고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명절이 지난 후 유난히 손목이 더 저리고 아픈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많은 음식을 준비하고 오랜 시간 집안일을 하면서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부병'으로 불릴 만큼 주부들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다. 그러나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부들만의 질병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경우도 많지만, 명절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될 때 고정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어 근육이 긴장하거나 손에 힘을 세게 주고 일하거나 반복된 작업을 할 때도 무리가 간다. 장시간 운전 및 무리한 가사 노동으로 혹사당한 손목은 잠들기 전 10~15분간 온찜질이나 마사지한다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잘 때 손이 꺾인 채로 자지 않도록 하고, 힘을 세게 주고 오랜 시간 일해야 하는 경우 손목보호대를 착용하고, 틈틈이 스트레칭하며 손목 휴식을 적당히 갖는 게 좋다. 이상기 대전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손가락이나 손이 뻐근할 때는 엄지를 제외한 손가락을 편 상태에서 엄지를 구부렸다가 폈다가 뒤로 더 젖혀주는 동작을 반복하는 스트레칭이 좋다"며 "스트레칭을 틈틈이 하면 엄지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과 다른 손가락의 힘줄들 사이의 유착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23 19:16:41[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을 맞이하는 모습이 예전과 달라지고 있지만 온 가족이 연휴를 함께 하며 충분한 휴식과 즐거운 명절나기를 계획하는 것은 여전하다. 보건복지부 지정의 척추전문병원인 청담 우리들병원은 온 가족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척추를 지킬 수 있다고 보호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부모님 세대는 걸음걸이로 척추 건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30대 이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시작해 60대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척추관 협착증은 부모님이 오래 걷기 힘들고 걷다 쉬다를 반복하거나, 앉아있을 때는 멀쩡하다가 서서 걸으면 엉치가 아프고 다리고 당기거나, 걷다 보면 허리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굽고, 자고 일어나면 허리와 다리가 뻣뻣해서 한참을 풀어줘야 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자녀 세대 역시 척추 건강을 살펴봐야 한다. 청소년 척추측만증은 일자로 반듯해야 하는 척추가옆으로 휘면서 틀어지는 질환으로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는 10대 사춘기 전후에 주로 발견된다. 측만증은 별다른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키성장을 방해하고 정서적으로 민감한 청소년 시기에 외형적인 이상으로 스트레스와 학습 장애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들병원은 △척추 바로 세우기 △옆구리 늘리기 △몸통 돌리기 △어깨 돌리기 △가슴 펴기 등의 스트레칭을 할 것을 조언했다. 신상하 서울 청담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병원장은 “평소 척추 신전 스트레칭과 빨리 걷기 같은 운동으로 꾸준히 관리를 하면 근력을 튼튼하게 만들고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라며 "만약 척추 질환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건강 상태를 바르게 인지하고 적절한 치료로 관리를 하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모님 세대는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골밀도 유지 및 강화에 힘쓰고 낙상으로 인한 척추 골절에 주의해 적절한 운동과 영양섭취를 통해 뼈의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2 14:07:51[파이낸셜뉴스] 세계랭킹 1위 셰플러가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PGA 챔피언십 2라운드를 앞둔 현지시간 17일 오전 5시께 골프장 인근 도로에선 한 남성이 셔틀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PGA는 사망자가 대회 공급업체 직원이라고 전했다. 이 사고로 PGA 챔피언십 2라운드 시작이 1시간 20분 지연되기도 했다. 셰플러는 경기를 위해 골프장으로 향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고 이후 혼잡한 도로에서 수습하던 경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채 차를 몰았고, 결국 경찰관의 제지를 받아 수갑을 차고 연행된 것이다. 셰플러의 차를 멈춰 세우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다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셰플러에게 난폭운전, 경찰관의 수신호 무시, 경찰관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셰플러는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인 머그샷까지 찍었다. 현지시간 오전 6시께 체포된 셰플러는 2라운드 시작 시각인 10시 8분에 맞춰 골프장에 돌아왔고, 자신의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그는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을 뿐 이후 버디만 5개를 추가하며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후 셰플러는 "우선 밀스(사고 사망자)씨의 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고, 큰 오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제 상황은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치장에서 스트레칭하며 시간을 보냈다. 나와서 경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아 앉아서 기다리면서 몸풀기를 시작했다" 면서 "충격과 두려움에 몸이 떨렸다. 여기 와서 경기하는 건 분명 어려운 일이었지만, 마음을 다스리고 호흡을 조절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8 14:12:59[파이낸셜뉴스] 최근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앓고 있다고 알려진 손목터널증후군은 가장 흔한 손목 통증의 원인 중 하나다. 손가락이 저리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나타난다. 세란병원 홍경호 상지센터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팔, 어깨, 목까지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목 디스크 등의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한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며 “장기간 방치할수록 엄지 쪽 뿌리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통증이 있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고, 평소 꾸준히 손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9일 조언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팔에서 발생하는 신경질환 중 가장 흔하며 중년 이후의 여성, 비만인, 당뇨병 환자,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임신 중에 이 증후군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거나 스마트폰,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에게서도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16만명이었으며 남성 4만4000명, 여성 12만명으로 여성이 약 3배 정도 많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골절 및 탈구로 수근관이 좁아져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골절된 뼈가 잘못 붙거나 붙지 않는 후유증으로 처음에는 증상이 없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손목 통증과 함께 엄지, 검지 및 중지, 손바닥 부위에서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 손 저림과 운동 마비 증상 등이 있다. 손 저림시 새끼손가락에는 저린 증상이 없다. 심한 경우에는 잠자는 도중에도 손이 타는 것 같은 통증을 느껴 손목을 터는 동작을 하면 증상이 가라앉는 경우가 있다. 운동 마비 증상은 엄지 쪽의 감각이 떨어져 엄지 근육의 쇠약 및 위축이 발생하기도 하며 손의 힘이 약해지고 손목을 잘 못 쓰기도 한다. 찬물에 손을 넣거나 날씨가 추우면 손끝이 유난히 시리고 저린 증상도 흔하게 관찰된다. 또 물건을 들다가 자주 떨어뜨리고, 팔을 올렸을 때 팔목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된다.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는 증상이 가볍고 근육 위축이 없는 환자에게 가능하다. 수술 치료를 받으면 저린 감각과 야간통은 곧 사라진다. 그러나 손목터널증후군을 오래 앓아왔거나 근위축이 심하다면 회복이 느리고 일부 증상이 남기도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09 09:24:44자동차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영원한 토론 주제가 있다. 그 주제는 바로 자동차를 사용할 때 예열의 필요성에 대한 것이다. 자동차 명장의 의견까지 끌어 들여 찬반 논란을 펼치지만 서로의 주장을 굽히는 바가 없다. 기껏해야 10년 남짓 사용하는 자동차를 두고도 이렇게 열띤 토론과 실천론을 내세우면서, 이제 평균수명의 증가로 90년을 사용해야 하는 우리 몸에는 그만한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오히려 놀랍기까지 하다. 동의보감에서는 책의 가장 앞부분에 양생(養生), 즉 생명을 연장하는 방법에 대해 기술하면서 도인안마(導引按摩)라는 주제로 하나의 챕터를 구성하여 여러 가지 스트레칭 방법에 대해 설명하였다. 혀를 입 천장에 대고 침을 삼키는 방법, 이를 딱딱 맞추는 방법, 손을 비벼 눈을 덮는 동작 등을 설명하는데 그 주제는 생명의 연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신의 기혈(氣血) 순환을 촉진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으며 기상 후 일상생활을 하기 전에 워밍업을 할 것을 강조했다. 우선 오전에 눈을 뜨면 본격 활동하기 전에 예열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잠에서 깨어 누운 자세 그대로, 천정을 보고 바로 누워 다리를 펴고, 엄지발가락 끝을 배꼽 쪽으로 당기고 다시 발바닥 쪽으로 내리는 동작을 10회 정도 반복해주자. 수면 중에 다리에 고여 순환되지 않던 혈액이 순환되면서 전신의 이완을 촉진 할 수 있다. 같은 자세로 양팔을 머리 위로 들어 팔이 몸에서 뽑힌다는 정도의 느낌으로 한껏 위로 올린 후 양옆으로 내려 몸에 붙이는 동작을 한 후 반대 동작을 해주기를 몇 차례 반복해 보자. 이제 배가 바닥을 보도록 자세를 고친 후 고양이 자세를 해 허리근육을 이완하도록 하자. 이런 동작이 대단한 것 같이 여겨지지는 않지만 눈을 뜨자마자 반동을 이용해 바로 일어나 일상생활을 하는 것에 비해 훨씬 부상을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이니 꼭 실천해 보도록 하자. 한진우 인산한의원장
2024-02-15 20:00:53[파이낸셜뉴스] 가을이 되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마라톤 대회가 성행하는 가운데 완주보다도 ‘회복’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스포츠의학 전문의 전상우 교수는 "마라톤은 전신의 근육을 오랫동안 고강도로 사용하는 운동인 만큼 근육에 젖산이 축적돼 피로도가 증가하고 심하게는 근육의 융해까지 이를 수 있어, 운동 후 회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몸에 무리가 가고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라고 7일 전했다. 전 교수는 “골인 지점을 지난 후 바로 달리기를 멈추는 것은 금물”이라며 “극도로 긴장했던 근육들이 천천히 평소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낮은 강도로 걷거나 움직이며 쿨다운하는 것이 좋다. 완주 직후 5분에서 10분간은 가볍게 움직이며 근육의 긴장을 늦춘 다음, 부족한 수분과 영양소를 섭취하고 마사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로 돌아온 다음에도 며칠간은 관리가 필요하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첫번째인데 최소 일주일 간은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해야 한다. 또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음주는 절대 피해야 한다. 자신의 몸상태를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야외의 환경에 따라 저체온증이나 열사병, 탈수 등은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마라톤 중이나 끝난 후에도서 스스로 몸상태 점검을 해야 한다. 마라톤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 시간을 가져 아킬레스건 파열이나 무릎관절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마라톤 이후 정강이의 통증이나 무릎통증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피로골절이나 연골판 손상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통증이 있는 동안은 장시간 운동을 쉬며 체력을 평소의 상태로 되돌리고 체력저하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전 교수는 “마라톤은 관절과 근육에 최대치의 긴장과 압박을 주는 운동 중 하나이지만 올바른 달리기 자세를 취한다면 무릎관절에 나쁠 것은 없다”며 “자신의 평소 체력을 잘 알고 절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건강 위한 마라톤을 해야한다. 완주만큼 회복에도 신경을 쓰고 필요시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6 10:5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