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을 맞이하는 모습이 예전과 달라지고 있지만 온 가족이 연휴를 함께 하며 충분한 휴식과 즐거운 명절나기를 계획하는 것은 여전하다. 보건복지부 지정의 척추전문병원인 청담 우리들병원은 온 가족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척추를 지킬 수 있다고 보호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부모님 세대는 걸음걸이로 척추 건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30대 이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시작해 60대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척추관 협착증은 부모님이 오래 걷기 힘들고 걷다 쉬다를 반복하거나, 앉아있을 때는 멀쩡하다가 서서 걸으면 엉치가 아프고 다리고 당기거나, 걷다 보면 허리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굽고, 자고 일어나면 허리와 다리가 뻣뻣해서 한참을 풀어줘야 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자녀 세대 역시 척추 건강을 살펴봐야 한다. 청소년 척추측만증은 일자로 반듯해야 하는 척추가옆으로 휘면서 틀어지는 질환으로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는 10대 사춘기 전후에 주로 발견된다. 측만증은 별다른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키성장을 방해하고 정서적으로 민감한 청소년 시기에 외형적인 이상으로 스트레스와 학습 장애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들병원은 △척추 바로 세우기 △옆구리 늘리기 △몸통 돌리기 △어깨 돌리기 △가슴 펴기 등의 스트레칭을 할 것을 조언했다. 신상하 서울 청담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병원장은 “평소 척추 신전 스트레칭과 빨리 걷기 같은 운동으로 꾸준히 관리를 하면 근력을 튼튼하게 만들고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라며 "만약 척추 질환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건강 상태를 바르게 인지하고 적절한 치료로 관리를 하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모님 세대는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골밀도 유지 및 강화에 힘쓰고 낙상으로 인한 척추 골절에 주의해 적절한 운동과 영양섭취를 통해 뼈의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2 14:07:51[파이낸셜뉴스] 세계랭킹 1위 셰플러가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PGA 챔피언십 2라운드를 앞둔 현지시간 17일 오전 5시께 골프장 인근 도로에선 한 남성이 셔틀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PGA는 사망자가 대회 공급업체 직원이라고 전했다. 이 사고로 PGA 챔피언십 2라운드 시작이 1시간 20분 지연되기도 했다. 셰플러는 경기를 위해 골프장으로 향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고 이후 혼잡한 도로에서 수습하던 경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채 차를 몰았고, 결국 경찰관의 제지를 받아 수갑을 차고 연행된 것이다. 셰플러의 차를 멈춰 세우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다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셰플러에게 난폭운전, 경찰관의 수신호 무시, 경찰관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셰플러는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인 머그샷까지 찍었다. 현지시간 오전 6시께 체포된 셰플러는 2라운드 시작 시각인 10시 8분에 맞춰 골프장에 돌아왔고, 자신의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그는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을 뿐 이후 버디만 5개를 추가하며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후 셰플러는 "우선 밀스(사고 사망자)씨의 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고, 큰 오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제 상황은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치장에서 스트레칭하며 시간을 보냈다. 나와서 경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아 앉아서 기다리면서 몸풀기를 시작했다" 면서 "충격과 두려움에 몸이 떨렸다. 여기 와서 경기하는 건 분명 어려운 일이었지만, 마음을 다스리고 호흡을 조절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8 14:12:59[파이낸셜뉴스] 최근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앓고 있다고 알려진 손목터널증후군은 가장 흔한 손목 통증의 원인 중 하나다. 손가락이 저리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나타난다. 세란병원 홍경호 상지센터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팔, 어깨, 목까지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목 디스크 등의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한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며 “장기간 방치할수록 엄지 쪽 뿌리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통증이 있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고, 평소 꾸준히 손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9일 조언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팔에서 발생하는 신경질환 중 가장 흔하며 중년 이후의 여성, 비만인, 당뇨병 환자,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임신 중에 이 증후군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거나 스마트폰,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에게서도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16만명이었으며 남성 4만4000명, 여성 12만명으로 여성이 약 3배 정도 많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골절 및 탈구로 수근관이 좁아져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골절된 뼈가 잘못 붙거나 붙지 않는 후유증으로 처음에는 증상이 없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손목 통증과 함께 엄지, 검지 및 중지, 손바닥 부위에서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 손 저림과 운동 마비 증상 등이 있다. 손 저림시 새끼손가락에는 저린 증상이 없다. 심한 경우에는 잠자는 도중에도 손이 타는 것 같은 통증을 느껴 손목을 터는 동작을 하면 증상이 가라앉는 경우가 있다. 운동 마비 증상은 엄지 쪽의 감각이 떨어져 엄지 근육의 쇠약 및 위축이 발생하기도 하며 손의 힘이 약해지고 손목을 잘 못 쓰기도 한다. 찬물에 손을 넣거나 날씨가 추우면 손끝이 유난히 시리고 저린 증상도 흔하게 관찰된다. 또 물건을 들다가 자주 떨어뜨리고, 팔을 올렸을 때 팔목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된다.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는 증상이 가볍고 근육 위축이 없는 환자에게 가능하다. 수술 치료를 받으면 저린 감각과 야간통은 곧 사라진다. 그러나 손목터널증후군을 오래 앓아왔거나 근위축이 심하다면 회복이 느리고 일부 증상이 남기도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09 09:24:44자동차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영원한 토론 주제가 있다. 그 주제는 바로 자동차를 사용할 때 예열의 필요성에 대한 것이다. 자동차 명장의 의견까지 끌어 들여 찬반 논란을 펼치지만 서로의 주장을 굽히는 바가 없다. 기껏해야 10년 남짓 사용하는 자동차를 두고도 이렇게 열띤 토론과 실천론을 내세우면서, 이제 평균수명의 증가로 90년을 사용해야 하는 우리 몸에는 그만한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오히려 놀랍기까지 하다. 동의보감에서는 책의 가장 앞부분에 양생(養生), 즉 생명을 연장하는 방법에 대해 기술하면서 도인안마(導引按摩)라는 주제로 하나의 챕터를 구성하여 여러 가지 스트레칭 방법에 대해 설명하였다. 혀를 입 천장에 대고 침을 삼키는 방법, 이를 딱딱 맞추는 방법, 손을 비벼 눈을 덮는 동작 등을 설명하는데 그 주제는 생명의 연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신의 기혈(氣血) 순환을 촉진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으며 기상 후 일상생활을 하기 전에 워밍업을 할 것을 강조했다. 우선 오전에 눈을 뜨면 본격 활동하기 전에 예열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잠에서 깨어 누운 자세 그대로, 천정을 보고 바로 누워 다리를 펴고, 엄지발가락 끝을 배꼽 쪽으로 당기고 다시 발바닥 쪽으로 내리는 동작을 10회 정도 반복해주자. 수면 중에 다리에 고여 순환되지 않던 혈액이 순환되면서 전신의 이완을 촉진 할 수 있다. 같은 자세로 양팔을 머리 위로 들어 팔이 몸에서 뽑힌다는 정도의 느낌으로 한껏 위로 올린 후 양옆으로 내려 몸에 붙이는 동작을 한 후 반대 동작을 해주기를 몇 차례 반복해 보자. 이제 배가 바닥을 보도록 자세를 고친 후 고양이 자세를 해 허리근육을 이완하도록 하자. 이런 동작이 대단한 것 같이 여겨지지는 않지만 눈을 뜨자마자 반동을 이용해 바로 일어나 일상생활을 하는 것에 비해 훨씬 부상을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이니 꼭 실천해 보도록 하자. 한진우 인산한의원장
2024-02-15 20:00:53[파이낸셜뉴스] 가을이 되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마라톤 대회가 성행하는 가운데 완주보다도 ‘회복’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스포츠의학 전문의 전상우 교수는 "마라톤은 전신의 근육을 오랫동안 고강도로 사용하는 운동인 만큼 근육에 젖산이 축적돼 피로도가 증가하고 심하게는 근육의 융해까지 이를 수 있어, 운동 후 회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몸에 무리가 가고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라고 7일 전했다. 전 교수는 “골인 지점을 지난 후 바로 달리기를 멈추는 것은 금물”이라며 “극도로 긴장했던 근육들이 천천히 평소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낮은 강도로 걷거나 움직이며 쿨다운하는 것이 좋다. 완주 직후 5분에서 10분간은 가볍게 움직이며 근육의 긴장을 늦춘 다음, 부족한 수분과 영양소를 섭취하고 마사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로 돌아온 다음에도 며칠간은 관리가 필요하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첫번째인데 최소 일주일 간은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해야 한다. 또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음주는 절대 피해야 한다. 자신의 몸상태를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야외의 환경에 따라 저체온증이나 열사병, 탈수 등은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마라톤 중이나 끝난 후에도서 스스로 몸상태 점검을 해야 한다. 마라톤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 시간을 가져 아킬레스건 파열이나 무릎관절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마라톤 이후 정강이의 통증이나 무릎통증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피로골절이나 연골판 손상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통증이 있는 동안은 장시간 운동을 쉬며 체력을 평소의 상태로 되돌리고 체력저하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전 교수는 “마라톤은 관절과 근육에 최대치의 긴장과 압박을 주는 운동 중 하나이지만 올바른 달리기 자세를 취한다면 무릎관절에 나쁠 것은 없다”며 “자신의 평소 체력을 잘 알고 절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건강 위한 마라톤을 해야한다. 완주만큼 회복에도 신경을 쓰고 필요시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6 10:53:06[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북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망한 여성이 발견 17시간 전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이 파악됐다. 여성의 첫 신고 30여분 뒤 여성의 가족들도 그의 거주지를 알렸지만, 경찰은 정확한 소재 파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신고 접수 직후 현장 인근에서 담배를 피우다 떠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여성 숨진 빌라 인근 40m까지 간 경찰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전 3시 39분경 A씨(40대·여) 휴대전화로 걸려온 112 신고를 받고 그의 소재를 추적했다. 경찰은 A씨의 첫 신고 직후 9분만에 마지막으로 확인된 통신 기지국 인근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 중 1명은 순찰차 밖에서 나오지 않다가, 4분 뒤 운전석에서 내려 담배를 피웠다. 뒤따라 나온 경찰도 스트레칭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현장 도착 14분 만에 이곳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이 머문 곳은 사망사건이 발생한 다세대 주택과 불과 40여m밖에 차이 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조차 정확한 주소 몰라 엉뚱한 곳 순찰 당시 경찰은 A씨에 대한 소재 파악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초 신고 당시 전화에서 작은 목소리로 "왜"라고만 할뿐 신고 내용과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A씨의 신고 이후 30여분 뒤 A씨의 가족이 그의 거주지를 설명했지만, 추적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의 112 신고를 접수하고 대응 단계 중 2번째로 높은 '코드1(우선 출동)'을 부여한 뒤, 같은 날 오전 3시 48분경 통신수사를 요청해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통신사상 주소지를 확인했지만 모두 A씨의 거주지가 아니었다.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친 언니가 거주하고 있었고, 통신사상 주소지는 A씨 모친과 남동생이 살고 있었다. 이들 모두 경찰에 A씨의 정확한 거주지를 모른다고 했으나, A씨 친언니는 오전 4시 14분경 "수유시장 부근 원룸에 거주한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순찰차를 통해 수유시장 일대를 수색하고, 같은 날 오전 5시경 사건을 지구대 내 다른 팀으로 인수인계했다. 사건을 건네받은 경찰은 이후 A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A씨의 휴대전화는 이미 꺼진 상태였다. 양손 청테이프로 묶인채 발견된 남녀.. 번개탄 태운 흔적도 이후 A씨는 최초 신고 약 17시간 만에 A씨의 가족에 의해 같은 날 오후 8시 55분경 40대 남성과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A씨는 양손이 청테이프로 묶여 있었고, 얼굴에 폭행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주변에는 번개탄을 태운 흔적도 남아 있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1초 정도의 짧은 신고 내용을 가지고 새벽 시간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으로 출동해 대응 여력에 한계가 많았다"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01 07:31:46[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은 최근 전체 객실승무원의 41%에 해당하는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객실승무원들의 부상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 영상 공모전을 내부적으로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객실 승무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개인 또는 팀으로 구성된 객실승무원들이 60초 내 자유형식의 부상 방지를 위한 영상을 제작해 제출했다. 공모전 수상의 결과 대상은 대중적으로 친숙한 새천년건강체조에서 착안한 '새천년 티웨이 건강체조'를 선보인 '돌려차기'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모션그래픽 형식으로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스트레칭 영상을 제작한 '혁과수'팀에게 돌아갔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활기차고 유쾌한 스트레칭 동작을 선보인 '남녀노수'팀과 'HOT한 막내'팀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입상작품들은 향후 객실브리핑 전에 시행하는 스트레칭 교보재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사내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고 안전 운항에 방해가 되는 안전저해요소를 발견해 신고하는 직원에게 포상 하는 등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사내 캠페인을 지속해오고 있다. 박인섭 티웨이항공 객실본부장은 "객실승무원이 실제 스트레칭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안전 의식을 되돌아보며 다시금 강화할 수 있도록 사내 영상 공모전을 개최했다"면서 "탑승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최우선 가치인 안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6-16 09:44:03[파이낸셜뉴스] #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고3 수험생 A(19)양은 최종 점검을 위해 ‘백지 복습법’을 택했다. 그동안 정리한 요약 노트를 기억력에 의지해 연습장에 옮겨 적는 것이다. 주요 개념들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A4용지를 빼곡하게 채워나갔다. 하지만 무리한 필기가 손목에 부담이 된 것일까. 국어 영역 복습을 마친 후 수학 오답노트를 작성하려던 순간 손목에 타들어 가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가끔 찌릿한 통증이 있긴 했지만 움직임이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통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요한 시험을 앞둔 시기인 만큼 비수술 치료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부모님의 조언에 서둘러 가까운 한방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는 손목터널증후군. A양은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손목 통증 해소에 효과적인 한방 보존치료를 결정하고 손목 건강 관리에 나서기로 한다.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전국 수험생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마무리 공부에 나서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A양처럼 뻐근한 손목을 힘겹게 움직이며 필기를 이어가고 있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손목에 통증이 나타날 때까지 장시간 필기를 하면 손목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필기도구를 움켜쥐고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손목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해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 내부에 뼈와 인대로 둘러싸인 손목터널(수근관)이 반복된 자극으로 인해 좁아지는 질환을 말한다. 손목터널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눌리며 찌릿한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하면 손을 꽉 쥐려고 할 때 손이 타는 듯한 작열감이 들며 손의 감각이 느껴지지 않기도 한다. 이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뿐만 아니라 영구적인 신경 손상으로 인해 완치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일분일초가 소중한 수험생의 경우 비수술적 접근을 통해 손목 통증을 해소하는 한방 보존치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오랜 임상 경험과 함께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으며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재발 위험도 낮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를 위해 활용되는 주요 한방 보존 치료법으로는 침치료가 있다. 한방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을 기와 혈이 막혀 통증을 일으키는 ‘비증(痺證)’의 일종으로 보고 침으로 경혈을 자극해 기혈순환을 촉진한다. 합곡혈, 팔사혈 등 손목 주변 혈자리에 침을 놓으면 뻣뻣하게 경직된 인대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 통증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여기에 세부 증상 및 환자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공부 중 틈틈이 손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손목터널증후군 증상 완화 및 예방에 효과적이다. 의자에 앉아서도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 중 하나로는 ‘단무지신근 스트레칭’이 있다. 먼저 팔을 앞으로 쭉 뻗은 후 새끼손가락부터 차례로 주먹을 쥔다. 이어 새끼손가락 쪽으로 손목을 내려 1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동작을 총 3회 반복한 후 반대쪽도 동일하게 실시하면 엄지손가락 주변 근육을 이완해 정중신경의 압박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수능을 앞두고 시간에 쫓겨 건강에 소홀해지기 쉬운 시기다. 하지만 수능 당일에 자신의 실력을 완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학습뿐만 아니라 컨디션 조절 또한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박원상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1-10 17:10:51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이중현)은 효율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스트레칭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에듀윌 관계자는 “주4일 근무제 ‘드림데이’를 운영하며 보다 효율적으로 일해 성과를 내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에듀윌은 2019년 주4일 근무제 도입 이후, 매출액과 업무 성과 등에서 모두 높은 실적을 보이며 양적, 질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에듀윌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기업문화 캠페인인 ‘스트레칭 캠페인’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처럼, 기업문화 역시 뭉친 부분 없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회사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회의와 보고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를 통해 효율적인 업무 분위기 조성을 돕는다. 이를 통해 에듀윌 임직원들은 30분 이내로 간결히 회의를 진행하고, 1장 미만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가이드 라인에 따라 업무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에듀윌은 사내 심리상담실을 운영하고, 매일 오후 4시부터 30분간 집중휴식시간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2022-03-22 09:44:02[파이낸셜뉴스] 민족 최대의 명절 중에 하나인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가족들이 오랜만에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누고 때로는 외출도 하며 즐겁게 보내야 할 텐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번째로 맞이하는 이번 명절 연휴에도 외부 활동을 하기보다는 실내 활동 위주로 명절 연휴를 보내는 가족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명절에는 기름진 음식이 빠질 수 없는 만큼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과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과식을 막고 즐겁고 건강한 설날을 보내기 위한 건강 관리법을 알아보자.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부터 먹어야 대표적인 명절 음식을 떠올리다 보면 이내 배가 고파지기 시작한다. 특히 부드러운 갈비찜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명절 음식 중에 하나다. 하지만 갈비찜 1토막의 칼로리는 142Kcal 정도로 5조각만 섭취해도 이미 700Kcal가 훌쩍 넘어버린다. 또한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많아 한 끼에 딱 3~4조각 정도가 적당하다. 그리고 설날에 먹게 되는 떡국은 1인분에 432Kcal 정도인데, 이처럼 높은 열량 위주의 명절 음식을 무분별하게 먹다가는 ‘설날 확찐자’가 되기 십상이다. ‘확찐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음식을 먹는 순서에 신경 쓸 필요가 있는데 저칼로리 음식부터 먹는 것이 좋다. 즉 갈비찜과 같은 고칼로리 음식을 먹기 전에 나물, 채소, 나박김치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섭취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식이섬유가 풍부한 저칼로리 음식이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칼로리 음식을 집중적으로 많이 섭취하면 급성 소화불량과 역류성 식도염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과식을 예방하는 또 하나의 팁으로는 먹기 전에 미리 알맞은 양의 음식을 개인 접시에 담아 자신이 먹는 양을 파악하면서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 마지막으로 위생 관리도 필수적이다. 야채와 육류, 조류를 함께 다듬거나, 미리 조리해놓은 음식이 상하면서 위염이나 장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술을 마실 때도 마찬가지이다. 가족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눌 때 으레 술을 한두 잔씩 마시게 되는데 이때 안주는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소나 과일로 대체해 열량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음주는 간질환, 통풍, 암 발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과음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 통증 전부터 미리 스트레칭해야 올 설날에도 코로나로 인해 여러 집안의 가족들이 모두 모이기보다는 평소 바쁜 일상으로 자주 찾아뵙지 못한 각자의 부모님 얼굴을 보기 위해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작년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은 자가용을 타고 귀성길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집을 떠나기 전 자동차 점검을 받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자동차만큼이나 운전자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 또한 놓치면 안 된다. 장거리 운전을 맡은 사람은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긴 시간 동안 도로 위 상황을 주시하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운전하기 전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운전 중에 졸음운전을 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졸음이 오기 마련인데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내부를 환기시키고 졸음방지 껌이나 진동 목 쿠션 등 졸음방지 용품을 활용해 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 들러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지압과 함께 충분한 휴식 후에 다시 운전대를 잡는 것이 필요하다. 고려대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휘 교수는 “장시간 운전을 할 때 운전대를 잡는 자세나 앉는 자세에 따라 무의식중에 목이나 어깨, 허리 등의 근육에 과도한 긴장상태가 유지될 수 있는데 이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미세혈액순환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스트레칭으로 전신의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필요하고 스트레칭은 통증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해야 효과가 좋다”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1-27 16:3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