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멜론의 DJ 플레이리스트가 올해 들어 21억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은 ‘데이터랩’을 통해 멜론DJ 이용자들이 20년 동안 완성시킨 DJ플레이리스트 관련 대표적 데이터를 11일 공개했다. DJ플레이리스트 서비스 누적 기준으로 멜론DJ에게 가장 많은 ‘픽’을 받은 아티스트는 아이유다. 아이유의 음악은 9160명의 DJ가 9만회 이상 플레이리스트에 수록했고 특히 '밤편지'는 2462명의 DJ가 4000개의 플레이리스트에 담으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같은 기준으로 가장 많은 DJ플레이리스트에 수록된 노래는 뉴진스의 ‘하입 보이'였다. 2047명의 DJ가 4556개의 플레이리스트에 포함시켰다. 해외 음악 중에서는 에드 시런의 'Shape of You'가 가장 인기 있는 팝 트랙이었다. 올해 DJ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곡은 드라마 '사내맞선' OST인 멜로망스의 '사랑인가 봐'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2024년 첫날부터 8월 중순까지의 스트리밍 실적이다. 361만명의 이용자가 17만개 이상의 DJ플레이리스트를 통해 83만곡 이상 감상했으며, 총 재생 횟수는 21억회를 넘어섰다. 멜론 내 DJ플레이리스트는 ‘멜론DJ’로 활동중인 이용자들이 생성한다. 멜론DJ는 파워DJ와 일반DJ로 구성되며, 음악을 사랑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DJ 신청과 승인 절차 이후 자신이 직접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해 일반DJ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일반DJ가 음악 전문성을 보유하고 많은 사랑을 받는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하면 내부심사를 통해 파워DJ로 승격되며 소정의 활동비까지 지원 받는다. 현재 멜론에서 활동 중인 DJ는 총 2만4396명으로, 이 중 파워DJ는 113명이다. 파워DJ들은 1만8313개의 플레이리스트를, 일반DJ들은 16만7086개의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해 총합 18만5399개의 DJ플레이리스트가 있다. 여기에는 1053만 곡 이상이 담겨 있다. 김선경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콘텐츠기획운영그룹장은 "멜론의 DJ플레이리스트는 음악 애호가들의 취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대표적 서비스로 자리하고 있다”며 “이번 데이터랩의 통계는 멜론 DJ플레이리스트가 이용자들의 음악 소비 패턴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1 09:55:07[파이낸셜뉴스] 8월 극장에서 불고 있는 K애니메이션 인기에 애니메이션 음악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졌다. 21일 지니뮤직(대표 서인욱)은 개봉 3주차 누적관객수 7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둔 ‘사랑의 하츄핑’ OST를 유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사랑의 하츄핑’은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나선 ‘로미’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사랑의 하츄핑’ 극장 개봉과 함께 에스파 윈터가 가창한 ‘처음 본 순간’이 공개됐다. 이어 송은혜, 송원근이 합류한 영화 삽입곡 6곡을 담은 OST가 전격 공개됐다. 영화 흥행과 함께 ‘사랑의 하츄핑’ 음악앨범 수록곡 스트리밍 소비는 영화 개봉 후 1주일만에 평균 161% 증가했다. 앨범수록곡 ‘두근두근 내마음’(241%↑), ‘나만의 티니핑’(139%↑), ‘처음 본 순간’(105%↑)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지니뮤직은 지난 14일 출시된 영화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바다가 위험해’ 동요도 플랫폼 지니에 선보였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이자 영화제목과 동일한 ‘바다가 위험해’를 포함해 총 5곡의 국내 오리지널 동요가 담겨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겨냥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다수 출시되면서 애니메이션 수록곡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동요나 캐릭터송은 어린이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으며 동요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1 14:36:01지니뮤직은 개봉 3주차 누적관객수 7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며 8월 극장가를 강타한 K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OST를 유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사랑의 하츄핑’은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나선 ‘로미’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사랑의 하츄핑’ 극장 개봉과 함께 에스파 윈터가 콜라보레이션 한 노래 ‘처음 본 순간’을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이어 송은혜, 송원근이 합류한 영화 삽입곡 6곡을 담은 OST가 전격 공개됐다. 영화흥행과 함께 ‘사랑의 하츄핑’ 음악앨범 수록곡 스트리밍 소비는 영화 개봉 후 일주일 만에 평균 161% 증가했다. 앨범 수록곡 ‘두근두근 내마음’(241%↑), ‘나만의 티니핑’(139%↑), ‘처음 본 순간’(105%↑)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지니뮤직은 지난 14일 출시된 영화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바다가 위험해’ 동요도 지니에 선보였다. ‘바다 탐험대 옥토넛’은 2013년 국내 첫 방영을 시작으로 해양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며 10여년간 사랑받아온 에듀테인먼트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이자 영화제목과 동일한 ‘바다가 위험해’를 포함, 다채로운 장르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육지 탐험선송’, ‘우리는 짝꿍’, ‘바다는 넓어’, ‘우리나라 바다’ 등 총 5곡의 국내 오리지널 동요가 담겨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겨냥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다수 출시되면서 애니메이션 수록곡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동요나 캐릭터송은 어린이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으며 동요 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1 09:13:1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가 오래간만에 활짝 웃었다. '디즈니+'가 대표하는 스트리밍 부문에서 처음으로 이익을 내면서다. 7일(현지시간) 디즈니는 올해 4~6월(회계연도 3·4분기)에 스트리밍 부문에서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디즈니는 디즈니+를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훌루(Hulu), 스포츠 중심의 ESPN+ 등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올 2·4분기 디즈니 스트리밍 부문의 총 매출은 63억8000만달러, 영업이익은 4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즈니는 자신들이 제시했던 스트리밍 부문 흑자목표를 1분기 빨리 달성했다. 디즈니+가 지난 2019년 11월에 론칭됐지만 그동안 디즈니는 스트리밍 부문에서 총 110억달러가 넘는 누적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3·4분기 디즈니의 스트리밍 부문 흑자 전환이 상징성이 크다고 짚었다. 디즈니 휴 존스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전 분기당 1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스트리밍 부문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디즈니는 4·4분기에도 스트리밍 부문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디즈니의 핵심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 가입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 3·4분기 디즈니의 전체 매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32억달러(31조9000억원)였다. 주당순이익(EPS)은 1.39달러를 기록하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08 18:12:0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가 오래간만에 활짝 웃었다. '디즈니+'가 대표하는 스트리밍 부문에서 처음으로 이익을 내면서다. 7일(현지시간) 디즈니는 올해 4~6월(회계연도 3·4분기)에 스트리밍 부문에서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디즈니는 디즈니+를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훌루(Hulu), 스포츠 중심의 ESPN+ 등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올 2·4분기 디즈니 스트리밍 부문의 총 매출은 63억8000만달러, 영업이익은 4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즈니는 자신들이 제시했던 스트리밍 부문 흑자목표를 1분기 빨리 달성했다. 디즈니+가 지난 2019년 11월에 론칭됐지만 그동안 디즈니는 스트리밍 부문에서 총 110억달러가 넘는 누적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3·4분기 디즈니의 스트리밍 부문 흑자 전환이 상징성이 크다고 짚었다. 디즈니 휴 존스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전 분기당 1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스트리밍 부문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디즈니는 4·4분기에도 스트리밍 부문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디즈니의 핵심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 가입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 3·4분기 디즈니의 전체 매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32억달러(31조9000억원)였다. 주당순이익(EPS)은 1.39달러를 기록하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08 09:52:4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핑크퐁 아기상어(Baby Shark)'로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발표한 '최다 스트리밍 뮤직비디오(MV)' 1위에 올랐다. 17일 더핑크퐁컴퍼니에 따르면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음악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는 지난 2014년 스트리밍 데이터를 차트에 반영한 이후 올해 10주년을 맞아 스트리밍 시대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음악 순위를 발표했다. 이날 영국 오피셜 차트 기준 핑크퐁 아기상어는 2억 7196만건이 넘는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MV 1위에 등극했다. 핑크퐁 아기상어의 이번 기록은 K팝, K콘텐츠 가운데 최초이자 전 세계 키즈 패밀리송 중에서도 유일하다. 함께 발표된 카테고리별 히트작 리스트에는 에드 시런, 아델, 테일러 스위프트, 샘 스미스 등 현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포함됐다. 영국에서 핑크퐁 아기상어 인기는 지난 2019년부터 본격화됐다. 핑크퐁 아기상어는 2019년 1월 오피셜 싱글 차트 6위에 이어, 2022년 11월 역대 최다 스트리밍 차트 8위에 오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영국음반산업협회(BPI)가 발표한 '브릿 서티파이드(BRIT Certified)' 싱글 부문에서 판매량 240만 장을 돌파하며 4X 플래티넘(4X Platinum) 인증을 받기도 했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글로벌 음원 시장을 휩쓴 '핑크퐁 아기상어'가 팝의 본고장 영국에서 10년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음악에 차트인함으로써 다시 한번 글로벌 IP로서 파급력을 증명했다"며 "'핑크퐁 아기상어'뿐 아니라 앞으로도 전 세계 팬들이 국경과 세대를 넘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17 15:36:01[파이낸셜뉴스] 네이버의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중간 광고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광고 제거 상품도 출시한다. 스트리머에게 분배되는 광고 수익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중간 광고 서비스를 개시하며, 이용자에겐 광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광고 제거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오는 13일부터 중간 광고를 정식 출시한다. 중간 광고는 라이브(LIVE) 및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중간에 노출되는 광고다. 신생 스트리밍 플랫폼인 만큼 스트리머들에게 보다 다양한 방면으로 수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중간 광고는 PC 버전부터 우선 적용되며 중간 광고 수익은 별도 구분 없이 기존의 광고 수익과 합산돼 노출된다. 광고 제거 상품도 함께 출시한다. 이용자는 광고 제거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 모든 채널의 LIVE 및 VOD를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다. 이미 구독 중인 채널에서는 '재생 전 광고' 외에 '중간 광고'도 제거가 될 예정이다. 광고가 제거돼도 광고 제거 상품 이용자의 시청 시간에 따라 스트리머에게 광고 수익이 분배된다. 업계에서는 광고 제거 요금이 기존 스트리밍 플랫폼이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 가격과 유사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위치 등이 운영하고 있는 스트리머와 수익분배가 되는 광고 제거 상품 가격은 1만6000원 대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트리머의 수익 모델 다각화를 위해 중간 광고 삽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트리머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수익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10 11:10:04네이버가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9일 정식으로 출시했다. 베타 기간 동안 사용성과 안정성 점검을 마치고, 정식 출시 이후 네이버만의 다양한 기술과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베타서비스로 선보인 '치지직'은 약 4개월간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며 탄탄한 성장을 이어왔다. 트위치 구독기간 합산 및 태그 기능, 신입 스트리머 소개 코너 추가 등 사용자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해 서비스에 구현했고,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운영 정책 개선을 통해 한층 더 쾌적한 스트리밍 환경도 조성했다. 네이버는 치지직을 정식 출시함에 따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은 물론 스트리밍의 재미 요소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번 업데이트에 맞춰 신규 기능인 미션 후원, 치지직 클립을 오픈한다. 치지직 클립을 통해 스트리밍 영상을 간편히 편집하고, 이를 치지직 영상 후원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치지직에서 생성한 스트리머의 숏폼이 네이버앱의 다양한 콘텐츠 추천 영역에서 더 많은 사용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치지직은 네이버 다른 서비스 연계 및 기술 고도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차별화된 스트리밍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향후 스트리머 팬카페에 치지직 라이브 진행 여부 및 VOD 영상 노출을 확인할 수 있도록 카페 연동을 더욱 고도화하고, 네이버의 AI Voice 기술을 적용한 스트리머 보이스 후원 기능도 3·4분기 내에 오픈할 계획이다. 네이버 치지직 김정미 리더는 "치지직은 베타기간 꼼꼼히 서비스의 사용성 및 안정성을 점검하며 완성도를 높여왔고, 스트리밍 시장의 대표 서비스로 빠르게 안착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타서비스와의 연계, 다채로운 기능 오픈 등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치지직의 정식 오픈을 기념해 5월 14~26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치지직의 다양한 콘텐츠와 버추얼 스트리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치지직 파트너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게임 대전과 같은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5-09 18:17:46[파이낸셜뉴스] 미국 스트리밍 시장에서 3~4위를 다투고 있는 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워너)가 양사의 콘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묶음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이들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스트리밍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8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발표에서 올 여름 미국에서 디즈니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와 워너의 플랫폼 ‘맥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광고가 있는 요금제와 없는 요금제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구체적인 요금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미국에서 광고가 포함된 디즈니 플러스와 맥스 사용료는 각각 월 9.99달러(약 1만3665원) 수준이다. 관계자는 묶음 상품 가격에 할인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워너의 스트리밍 및 게임 사업부의 JB 페레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새롭게 선보인 이번 상품은 스트리밍 소비자들에게 좋은 가격으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다른 기업들의 서비스를 묶어 파는 상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미 통신사 버라이즌은 광고가 포함된 맥스와 넷플릭스 서비스를 월 10달러에 제공하는 상품은 내놨다. WSJ는 다른 스트리밍 업체인 파라마운트 역시 애플 및 미디어 기업 컴캐스트와 서비스 묶음 상품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워너는 지난해 여름부터 미디어 부분에서 협력을 시작했다. 이들은 폭스방송까지 끌어들여 올해 하반기에 스포츠 종합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WSJ는 스트리밍 기업들이 더 많은 구독자 및 광고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사와 협업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미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미국 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 점유율 1위는 아마존이 운영하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21%)’였다. 오랫동안 1위를 차지했던 넷플릭스는 20%의 점유율로 2위로 밀려났으며 맥스(15%)와 디즈니 플러스(13%)가 뒤를 이었다. 5위는 또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11%)’로 파악되었으며 파라마운트의 서비스인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7%로 6위였다. 애플이 운영하는 ‘애플 TV’는 6%로 7위에 그쳤다. 미 경제매체 CNBC는 관계자를 인용해 디즈니가 워너와 묶음 상품을 판매하면서 일단 구독료를 받은 다음 워너에 일정 비율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양사의 상품에는 훌루의 콘텐츠도 일부 포함될 전망이다. CNBC는 스트리밍 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 간 협력이 가속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09 10:42:2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새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음원 스트리밍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0시에 발매된 스위프트의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올해 하루 최다 스트리밍된 앨범으로 기록됐다. 앨범이 발매된 지 12시간이 채 되지 않아서다. 추가된 앨범 'TTPD: 디 앤솔로지'(TTPD: The Anthology)까지 더해 총 31개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전날까지 올해 최다 스트리밍 기록을 보유했던 비욘세의 '카우보이 카터'를 뛰어넘었다. 비욘세의 '카우보이 카터'는 발매 첫 주 동안 3억41만회의 스트리밍을 기록했었다. CNN은 전날 스위프트의 새 앨범이 스포티파이에서 역대 최다로 사전 저장된(pre-saved) 앨범으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스위프트는 전날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앨범 발매 소식을 알렸다. 그는 "우리는 자신의 가장 슬픈 이야기를 하고 나면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적었다. 이후 2시간 뒤에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에 "비밀 더블 앨범"인 'TTPD…'를 깜짝 공개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과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스위프트는 새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스위프트의 새 앨범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NYT는 "위대한 시인은 압축하고 다듬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하지만 시를 테마로 한 스위프트의 앨범에는 어수선함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위프트 앨범의 가사는 낭만적 사랑의 구원에 거의 유일하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앨범의 깊이를 부족하게 하고 약간 밀폐된 느낌으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4-20 09:4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