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비드폼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성케미컬은 100% 식물성 바이오매스 원료 기반의 비드폼 에코비바(ECOVIVA)를 선보였다. 스티로폼은 완충, 단열 성능이 뛰어나 포장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폐기 후 분해되는데 수백 년 이상 소요된다. 반면 에코비바 비드폼은 일정 온도와 습도에서 6개월 이내 90% 이상 생분해된다. 스티로폼 대비 생산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70% 가량 줄일 수 있다. 동성케미컬은 에코비바 비드폼을 전기∙전자제품, 스포츠용품, 신선식품, 의약품 콜드체인 등 다양한 산업에 공급한다. 향후 상온의 일반 토양은 물론 해양에서 생분해되는 비드폼을 추가 개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성케미컬은 글로벌 넷제로(Net Zero) 전환 흐름에 발맞춰 바이오플라스틱을 신사업으로 낙점, 생분해 포장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에코비바를 론칭하고 에어캡, 아이스팩을 출시한 바 있으며 이번에 선보인 비드폼 외 기능성 필름, 점·접착제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오는 4월에는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한 울산 바이오플라스틱 컴플렉스 오픈 기념식을 앞두고 있다.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이사는 "에코비바 비드폼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리사이클과 더불어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생분해성 포장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3-25 13:44:38일상 식재료로 여겨지던 버섯이 스티로폼 등 플라스틱을 대체할 신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썩어 분해되기까지 500년 이상이 걸리는 플라스틱 폐기물에 비해 버섯 균사체는 1~2년이면 자연에 흡수되는 친환경 소재다. 포장재 뿐 아니라 가죽, 대체 단백 식품 등 버섯 활용도가 크게 늘어나며 농촌진흥청 역시 법령 개정 등 저변 확대에 나섰다. 13일 농촌진흥청은 버섯 신소재의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탄소중립과 환경오염 저감이라는 정부 핵심 정책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플라스틱·축산업 등 주요 환경오염 원인을 획기적으로 줄일 가능성이 보이며 적극적인 기술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플라스틱·가죽·식품 등 배양법 개발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국내 최대 버섯 균주 보존기관이다. 보유한 자원만 7600점 수준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균사를 수집해왔다. 농촌진흥청은 이 가운데 친환경 소재로서 특성이 우수한 국내 자생 버섯 균주를 선발해 각 용도에 맞춘 배양법을 개발해냈다. 스티로폼 대체 균사의 경우 수분과 양분을 조절하는 단계별 배양법을 통해 포장 소재의 물리성을 향상시키고, 배양 기간을 15~30일에서 7일로 단축시켰다. 해외 친환경 소재 기업의 균사체 포장 소재 배양 기간과 동일한 수준의 기술력이다. 재배한 균사는 밀도가 높고 구조가 촘촘해 물리성 테스트에서도 기존 스티로폼 대비 약 4배 수준의 강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죽을 대체하는 버섯 소재는 톱밥 배지를 통한 식물성섬유 동시 배양 기술과 이중박스 배양법을 활용한다. 버섯 섬유 원단으로 쓰이는 균사체의 생육 두께를 고르게 하고 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동물성 가죽 소재는 제조과정 중 원피 1000kg당 고형폐기물 750kg과 중금속 화학물질 500kg을 발생시킨다. 이 과정에서 남기는 탄소발자국도 1㎡ 당 32.97kg에 이른다. 가로세로 1m 수준의 가죽을 만드는데 사람 1명 분의 연간 탄소발자국이 남는 셈이다. 버섯 가죽은 제조 시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무두질에 해당하는 과정에서도 천연 성분으로 작업을 마무리한다. 버섯 가죽이 남기는 탄소발자국은 1㎡ 당 2.76k 수준으로 기존 가죽에 비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약 83% 낮출 수 있다. 탄소 배출의 주 원인인 축산업도 버섯 재배를 통해 감축이 가능하다. 버섯 대체 단백 소재는 순수 액체배양법을 통해 배양한 균사체로 햄버거 패티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식감, 풍미, 향 등을 재는 관능평가에서도 육류 패티(10.0)와 비슷한 9.0의 점수를 받았다. 축산 농가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인 매탄은 이산화탄소보다 81배 높은 온실효과를 가져온다. 우리나라도 메탄 배출량의 44%를 농축산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 소 1마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차 1대의 25% 수준에 이른다. 농촌진흥청은 버섯 패티로 소고기 패티를 대체할 경우, 육류 단백질을 얻기 위한 사료작물 재배, 가축사육, 장내 소화 메탄가스, 가축분뇨 등으로 인한 온실가스를 저감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용화 가시권… 기술보급 본격화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스티로폼 포장 소재, 버섯가죽, 대체 단백 소재 등은 시제품 생산 단계에 들어섰다. 농촌진흥청은 제조공정을 표준화하였고, '농산부산물을 이용한 친환경 스티로폼 대체 소재의 제조 방법 및 그의 용도' 등 5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버섯 활용 연구결과 역시 이미 지난 2022년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전국 책임운영기관 서비스 혁신 공유대회에서 후보 12개 기관들 중 현장발표 평가 청년심사단 점수 1위를 차지하며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은 11개 기업과 농가 등에 관련 기술을 이전하고 지속적인 현장 지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민·관 협력을 토대로 빠르게 버섯 기술이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농촌진흥청 개청 60주년 행사 기념품 가운데도 버섯가죽으로 만든 열쇠고리 등이 포함되기도 했다. 버섯 재배의 영양분으로 쓰이는 '기질' 역시 농가 현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낼 수 있는 요인이다. 농촌진흥청은 기질로 활용이 가능한 농산부산물의 재활용 촉진을 통해 폐기물 규모를 줄이는 동시에 버섯 재배 농가와의 상생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한 법령 개선 역시 농촌진흥청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계획이다. 연구진은 "제품이 생산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 동물복지 여부 등 본인의 신념에 따라 소비를 표현하는 '가치소비'가 트렌드를 넘어 주류로 자리잡는 추세"라며 "버섯가죽으로 만든 운동화와 가죽 재킷을 입고, 균사체 스티로폼 소재에 든 버섯 대체 단백 햄버거를 즐기는 미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2-13 18:17:00[파이낸셜뉴스] 태림포장이 스티로폼 포장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태림포장은 최근 골판지만을 사용한 '고성능 친환경 보냉상자(TECO BOX)'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사인 국내 1위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 기업 태림포장은 국내 골판지 포장 업계에서 유일한 자체 연구소인 '태림 PAPER&PACKAGING 종합 연구소'를 통해 개발한 이 제품을 앞세워 스티로폼 포장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이 제품은 골판지에 혁신적인 상자 구조 변경 기술 및 다층 트러스 구조를 적용해 상자의 외부와 내부 사이의 단열 공기층을 형성시켜 온도 유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친환경 발수 코팅 기술을 접목시켜 상자 내부 습기로 인한 젖음을 방지했다. 이렇게 생산된 보냉상자는 기존 스티로폼 상자 대비 98% 수준의 우수한 보냉성을 갖추고 있으며, 종이기반으로 개발된 보냉상자 중 최고성능을 자랑한다. 실제 16시간 40분 동안 내용물의 냉장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기존 스티로폼 상자의 온도 유지 시간(17시간)과 유사한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100% 재활용 가능한 골판지 소재만을 사용한 ESG특화 제품으로 친환경성이 높고, 스티로폼 상자보다 소비자 구매 비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또한, 공간 활용이 우수해 운송 및 보관에 있어 효율적이고, 상자 표면에 로고, 글씨 등 인쇄가 가능해 제품 홍보 및 기업의 ESG 마케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이사는 "태림포장은 이번 친환경 보냉상자 개발을 시작으로 앞으로 ESG에 특화된 친환경 제품군을 업계 유일 자체 연구소를 통해 개발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탈플라스틱 시대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포장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태림포장은 원지를 생산하는 계열사 태림페이퍼와 함께 제지-포장 일관화 시스템을 갖춘 기업으로, 골판지 원지 및 원단, 상자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1-09 11:49:49[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3일부터 스티로폼(발포폴리스티렌)이 포함된 부표의 신규 설치를 모든 양식 어장에서 전면 금지한다고 8일 밝혔다. 개정된 어장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김, 굴 등 수하식(垂下式) 양식장에서는 스티로폼 부표의 신규 설치가 지난해 11월부터 제한되고 있다. 13일부터는 스티로폼 부표를 구매한 시기와 관계없이 어장에 처음 설치하는 입수 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양식장에서 신규 설치가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양식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는 사용 중에 쉽게 파손돼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함에 따라 어장환경 훼손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해수부는 폐부표의 자율적인 수거를 위한 보증금제를 도입해 회수를 촉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거된 폐스티로폼 부표의 처리 사업과 미세플라스틱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증부표 보급사업도 추진해 왔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1-08 13:08:38[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가 끝난 4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자원순환센터 감용 처리장에 추석 연휴동안 수거된 스티로폼이 쌓여 있다.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장은 언제나 스티로폼 포장재들로 넘쳐난다. 부피가 큰 이유도 있지만 배달음식과 신선식품 택배 주문이 늘어나면서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스티로폼 포장 폐기물이 그만큼 늘어나는 탓이다. 명절 전후가 되면 분리수거장은 스티로폼 폐기물로 산을 이룬다. 스티로폼은 폴리스티렌(PS) 재질 안에 공기를 집어넣어 부피를 팽창시킨 석유화학계 '플라스틱'이다. 따라서 스티로폼은 자연분해되는데 500년 이상 걸리는 환경유해물질이다. 더구나 소각하면 질식사를 일으키는 염화수소(HCl), 시안화수소(HCN) 등의 유독가스가 발생한다. 그뿐만 아니라 스티로폼에서 분해되는 미세플라스틱은 땅과 바다를 온통 오염시킨다. 이 때문에 스티로폼 사용을 제한하는 나라들도 있다. 스티로폼 재활용업체들은 스티로폼을 작은 입자로 분쇄해 녹인 다음 인고트(INGOT) 덩어리나 펠릿 조각으로 만든다. 스티로폼 인고트(INGOT)는 몇차례 가공을 통해 액자 플레임이나 인테리어 내장재 등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한다. 하지만 최근에 지어진 건물들은 준불연재 스티로폼을 사용하고 인테리어 내장재로도 한계가 있어 재활용품으로 사용되는 것은 일부이다. 나아가 플라스틱 사용량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3-10-04 15:37:49【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HD현대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폐스티로폼 활용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끈다. 2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회사 야드 내 폐기물 선별·보관장에서 신현대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스티로폼 재활용 시연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재생원료 생산을 가동했다. 스티로폼은 선박의 주요 기자재를 반입하는 과정에서 파손을 막기 위한 완충재 역할로 활용된다. 이후 발생한 폐스티로폼은 위탁업체에 의뢰해 소각 처리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미세플라스틱, 탄소 등 온실가스를 비롯한 각종 환경오염물질 발생 가능성이 높아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폐스티로폼 재활용을 통한 재생원료 생산을 추진, 지난 3월 29일 재활용 장비인 감용기를 설치하고 영암군청으로부터 재생원료 생산 및 매각에 대한 인허가를 마쳤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앞으로 폐스티로폼을 감용기를 통해 압축하고 녹인 후 굳혀 재생원료인 '잉곳(Ingot)'으로 재생산하게 된다. 재생산된 '잉곳'은 추가 공정을 거쳐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의 대체원료로 재활용되며, 매각 시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이외에도 폐비닐류, 폐섬유류, 폐고무류 등은 파쇄, 분쇄 등의 가공을 거쳐 시멘트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유연탄의 대체 연료로 공급한다. 이에 따라 기존 소각 과정에서 발생했던 환경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재활용률 향상을 통해 ESG 평가지표를 제고하고 자원 재순환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폐기물 재활용 등 자원 재순환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굴해 실행함으로써 환경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고 ESG 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02 10:42:33【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시 수영구(구청장 강성태)는 관내 전통시장에 재사용 가능한 스티로폼 박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구는 최근 배달 문화 확산 등으로 공동·단독주택에서 수거되는 스티로폼이 증가하고 있다며 재사용이 가능한 스티로폼을 제품 포장용으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에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생활 쓰레기 등으로 배출되는 스티로폼은 지자체가 수거해 재활용품 선별장 → 가공 후 재활용 원료 생산 → 부산시 자원재활용센터로 운반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중 구는 선별장으로 옮기기 전 파손이나 오염이 되지 않은 깨끗한 스티로폼을 선별해 재사용할 계획이다. 공급되는 전통시장 7곳은 광안 어패류시장, 민락씨랜드시장, 민락어패류시장, 민락골목시장, 삼익 비치B상가, 남천해변시장 등이다. 강성태 구청장은 “스티로폼 재사용 사업을 통해 에코수영 조성을 위한 자원 재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경제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3-01-30 10:04:15[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김·굴 등 수하식 양식장을 시작으로 스티로폼(발포폴리스티렌) 부표 설치를 단계적으로 금지한다고 9일 밝혔다. 스티로폼 부표는 쉽게 파손되기 때문에 해양 미세플라스틱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해수부는 양식장 등에 스티로폼 부표 설치를 제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어장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김, 굴 등 수하식 양식장에 스티로폼 부표 신규 설치를 제한한다. 내년 11월13일부터는 전체 양식장을 포함한 모든 어장에서 스티로폼 부표의 신규 설치가 금지된다. 스티로폼 부표를 설치한 것이 적발될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해수부는 어업인과 환경단체,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열린 소통포럼'을 개최하는 등 스티로폼 부표 사용 제한 제도에 대한 어업인의 이해를 돕고,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현장 소통을 이어왔다. 또 양식장의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스티로폼 알갱이 발생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인증부표 보급 지원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스티로폼 부표 2088만개를 인증부표로 교체했다. 내년부터는 인증부표 보급사업과 함께 폐스티로폼 부표를 수거해 처리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권순욱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정부도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09 11:33:55쿠팡이 신선식품 배송에 재사용 가능한 프레시백을 적극 도입하며 친환경 물류 체인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쿠팡은 친환경 프레시백 도입을 통해 연간 1억개의 스티로폼 상자를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쿠팡의 신선식품 10개 중 약 7개는 재사용이 가능한 프레시백으로 배송되고 있다. 쿠팡은 로켓배송 제품을 직매입하고 직고용된 배송직원들이 전국의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End-to-End’ 배송 시스템을 갖춰 프레시백 포장 및 수거와 세척 등 모든 재사용 과정을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고객이 사용한 빈 프레시백을 문 앞에 두면 쿠팡친구가 이를 수거해 온다. 배송센터에는 프레시백 전용 세척기와 전담인력을 배치해 살균 및 세척 처리하고 다음 배송 때 재사용한다. 프레시백은 2020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처음 도입돼, 같은 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프레시백은 지난해 연간 약 1억 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였다. 이는 연간 약 3만 톤에 달하는 스티로폼 양에 달하며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약 9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탄소 저감 효과와 맞먹는다. 배송되는 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젤타입의 보냉재도 100% 물로 전환하고 프레시백과 함께 재사용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44t에 달하는 플라스틱 사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드라이아이스 등 추가 보냉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프레시백의 단열성 향상 테스트 및 프레시백 당 평균 포장 제품 수량을 높이기 위한 시도도 지속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이 증가한 만큼 신선식품 배송 과정에 필요한 포장재를 재사용하기 위한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냉재 또한 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변경했다”며 “쿠팡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배출 및 플라스틱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물류 체인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1-27 10:04:15롯데슈퍼는 SSM(기업형 슈퍼마켓) 최초로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콜드체인 박스인 '그리니 에코박스'(사진)를 수산물 입고 과정에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롯데슈퍼는 콜드체인 물류 스타트업 에스랩아시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그리니 에코박스' 500개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내부에 특수 원단으로 단열 처리를 한 '그리니 에코박스'는 스티로폼에 비해 단열 성능이 우수해 신선도 유지 효과가 높다. 이에 따라 얼음팩 및 드라이 아이스 등 보냉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살균 세척을 통한 재사용이 가능해 위생적이고, 파손되지 않는 한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롯데슈퍼가 전국 각지에서 수산물을 공급받는 스티로폼 박스를 '그리니 에코박스'로 교체할 경우 연간 스티로폼 소비량을 22t 절감할 수 있으며, 납품 파트너사가 스티로폼을 구매하는데 드는 비용도 연간 2억원가량 아낄 수 있다. 롯데슈퍼는 '그리니 에코박스' 시범 운영 이후 롯데상사를 비롯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수산품 물류배송에 해당 박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김주영 기자
2021-07-29 18:3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