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승마 장애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영국의 해리 찰스(25)가 스티브 잡스의 딸 이브 잡스와 열애 중인 것이 알려져 화제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24 파리올림픽 승마 쇼 점핑 금메달리스트 해리 찰스가 애플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의 딸인 이브 잡스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브 잡스가 해리 찰스가 출전했던 지난 2일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승마 장애물 단체전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날 이브는 자신의SNS에 찰스가 올림픽 경기에서 승리한 후 그녀에게 달려와 포옹과 키스를 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팀 금메달! 너무 자랑스러워 내사랑"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브는 지난 4일 해리 찰스의SNS 게시물에 "사랑해"라는 댓글을 남기며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냈고, 해리 역시 "사랑해"라고 답했다. 이브 잡스는 스티브 잡스의 막내딸로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해 미국 승마선수로 활동했으며 2019년에는 전 세계 25세 미만 승마 선수 1000명 중 5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1년 미국 뷰티 브랜드 '글로시에' 캠페인을 통해 모델로 데뷔, 이후 2022년 파리 패션 위크에 서는 등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6 21:31:18[파이낸셜뉴스] 2024년 1월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콘'. 전 세계 58개국에서 날아온 3100여 팀의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신년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그 장면은 고스란히 전 세계 30억명에게 공유됐다. 총 4억명이 넘는 팔로어를 자랑하는 스타 인플루언서들 한겨울 서울 동대문에 모이게 한 힘은 K콘텐츠와 이를 만들어 내는 K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이 한 몫했다. 그 중심에는 콘텐츠 투자전문가이자 서울콘의 기획자인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가 있다. 김 대표는 최근 K콘텐츠 한류를 이끈 크리에이터들의 생태계와 미래를 전문적으로 분석한 '스티브 잡스도 몰랐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책은 K콘텐츠의 소셜전도사 역할과 함께, 하나의 경제주체로까지 성장한 K크리에이터들을 정교하게 분석했다. 책은 지난해 첫 개최된 '서울콘'의 기획과 함께 산업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행보다. K크리에이터 중심의 글로벌 콘텐츠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해오고 있는 김 대표의 시선과 함께 뉴미디어 콘텐츠의 영향력과 발전상들을 산업적·경제적으로 살펴보며 '크리에이터 산업' 개념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대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예술하면 파리를, 패션하면 뉴욕을 떠올리듯이 유튜버와 크리에이터의 성지로 서울을 떠올린다"고 말한다. 이 책은 K크리에이터가 어떻게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 가게 됐는지를 설명하고, 앞으로 콘텐츠 산업의 리더로서 한국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미래 전략을 탐색한다. 책은 크리에이터 이니셔티브 전략과 K크리에이터 성장 전략으로 크게 나눠져 있으며 9개 챕터로 구성됐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7-10 14:56:35[파이낸셜뉴스] 고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 창업자가 지난 1983년에 직접 사인한 명함이 18만1183달러(약 2억4200만원)에 팔렸다. 2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보스턴 경매업체 RR옥션이 최근에 실시한 경매에서 이 명함이 사인이 있는 명함으로는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명함에는 애플의 옛 로고인 무지개색 사과를 비롯해 주소도 이전 사옥의 것이 인쇄돼있다. RR옥션은 진품인지를 감정하는 4단계를 거쳤으며 명함이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RR옥션은 과거에도 잡스의 명함 10개를 감정해 이중 5개 이하에만 진품 판정을 내렸다. 최근 잡스의 명함 뿐만 아니라 다른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사인한 애플 초창기 컴퓨터가 32만3789달러(약 4억3300만원)에 낙찰됐으며 잡스가 1976년에 사인한 애플 컴퓨터도 17만6850달러(약 2억3700만원)에 팔렸다. 잡스가 소유했던 물건은 과거에도 경매에서 거래돼 지난 2022년 줄리엔스옥션스에서 버켄스토크에서 제작한 샌달이 21만8000달러(약 2억9200만원), 2017년에는 잡스의 BMW Z8 차량이 소더비스에서 32만9500달러(약 4억4070만원)에 팔렸다. 한편 RR옥션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사인한 명함도 3만9238달러(약 5250만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26 09:09:36[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WM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나전칠기’ 대한명인 김영준 작가( 사진)와 함께하는 '금융&아트 세미나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금융 세미나에서는 최근 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정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돕고, 2월 자산배분전략과 유망 투자자산을 소개한다. 아트 세미나에는 김영준 작가를 초빙했다. 김 작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15 평창비엔날레' 초대작가로 해외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07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빌 게이츠가 그의 작품을 4점 구입했고, '엑스박스(X-Box)'를 제작하기도 했다. 힐러리 클린턴과 워렌 버핏도 김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김 작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좌를 제작했고, 고 스티브 잡스의 주문을 받아 아이폰 케이스를 제작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14 10:07:36【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암 환자들을 위해 큰 변화를 만들고 싶다. 내가평생 하고 싶은 일은 암이 우리 삶을 치명적으로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아들 리드 잡스 "내가 전문가인 것처럼 여기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오늘 이 자리에 섰다. 모든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다." NBA 스타 샤킬 오닐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아들 리드 잡스와 전 NBA 스타 사킬 오닐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된 스타트업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3'(테크크런치)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리드 잡스는 벤터캐피탈(VC) '요세미티'의 투자자 자격으로, 샤킬 오닐은 어린이 교육 플랫폼 '에드소마'(Edsoma)에 투자하면서 이날 행사에 연사로 등장했다. 이들의 강연을 듣기 위해 행사장인 모스콘센터 3층 출입구가 통제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화제의 인물과 스타가 등장하면서 올해 테크크런치는 지난해보다 참가 기업이 40%나 증가했고 참관객 역시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나 북미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의 위상을 확인했다. 스티브 잡스 아들 리드 잡스 암 정복 의지 다져 이날 테크크런치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아버지를 췌장암으로 잃은 리드 잡스의 강연이었다. 실리콘밸리 VC 요세미티의 잡스는 이날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20년 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예후가 좋지 않던 암이 이제는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고 장기 생존율이 매우 높은 암으로 바뀌는 것을 목격했다"며 암 정복 의지를 다졌다. 창업과 관련, 잡스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창업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선천적으로 경쟁심이 강하기 때문에 회사를 창업한다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독서·교육 AI 플랫폼 '에드소마'(Edsoma)에 투자한 사킬 오닐도 주목을 받았다. 강연자로 무대에 선 오닐은 "100만 명의 어린이에게 읽기를 가르치는 것이 목표"라며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하면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투자를 하게됐다는 일화도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테크크런치에서도 단연 AI가 대세 이날 테크크런치는 인공지능(AI), 핀테크, 하드웨어, 보안 등의 주제를 다뤘지만 AI에 대한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 참관객들은 AI 강연이나 AI와 관련된 스타트업의 부스에 집중했다. 지난 2022년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한국 스타트업 펫나우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펫나우는 AI 동물 생체 인식 기술로 많은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정진욱 펫나우 파운더는 "동물 인식칩의 경우 정확도가 낮은데 우리는 개의 코를 사람의 지문처럼 정확히 인식해 개를 구별한다"라면서 "고양이의 경우 고양이 얼굴 전체 모양으로 고양이를 구분한다"고 설명했다. B2B AI기업 카비즈(CARBIZ)에도 많은 참관객들이 몰렸다. 카비즈는 AI 기술로 중고차 매매를 위한 중고차 견적을 산정하는 기업이다. 카비즈의 AI기술은 차의 흠집 등을 인식해 적확한 중고차 판매 가격을 중고차 매매 기업이 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카비즈 최고경영자(CEO) 픽존 두 셀은 설명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한국 스타트업은 다비오와 에임퓨처 등 총 15곳이 테크크런치에 참여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 관계자는 "최근 현지 투자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아이템보유 기업들이 많이 참가해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테크크런치에 입장하기 위해 모스콘센터에는 아침부터 긴 줄이 만들어졌다. 행사장 밖에서 행사장 내로 입장하는 데만 1시간이 걸렸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9-20 11:24:08[파이낸셜뉴스] 타임지 전 편집장이자 CNN 전 최고경영자(CEO)인 월터 아이작슨 아스펜연구소 CEO가 최근 애플이 공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를 두고 "스티브 잡스가 살아 있었다면 비전프로 헤드셋을 좋아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 같은 아이작슨의 발언은 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됐다. 잡스가 직접 의뢰해 '스티브 잡스' 쓴 전기작가 아이작슨 아이작슨은 잡스에게 직접 의뢰를 받아 전기를 작성했던 만큼 잡스와 유대감이 있는 인물이다. 잡스가 사망한 해인 2011년 10월 전기 '스티브 잡스'를 출간했다. 아이작스는 이 과정에서 2년간 40여 차례에 걸쳐 잡스를 인터뷰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팀 쿡 애플 CEO 등 친구, 가족, 동료 100여 명의 주변 인물들을 만나기도 했다. 아이작슨은 잡스를 회상하며 "잡스는 2000년대 초 컴퓨터 회사로는 이례적으로 아이팟을 탄생시켰고, 계속해서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기를 원했다. 아이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은 새로운 인간과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에 의해 발전하는 것"이라며 "잡스는 '시리(Siri)'에 대해 인터페이스의 큰 도약이라고 했다"라고 했다. 시리는 2011년 11월 출시된 애플의 개인 비서 응용 프로그램이다. 다만, 잡스는 시리 출시 한 달 전인 2011년 10월 숨을 거뒀다. "비전 프로, 시리만큼 애플의 큰 도약 될 것" 아이작슨은 이달 5일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된 비전 프로가 시리에 이은 애플의 큰 도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아이작슨은 애플이 비전 프로에 대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구체적인 단어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어떻게 AI를 접목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애플이 단순히 생성형 AI에 의해 구동되는 챗봇을 넘어 AI를 위한 실제 응용 프로그램에 더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AI는 단순히 텍스트로만 작동하는 챗봇이 아니다. 카메라에서 시각 데이터를 처리하고 사용자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지능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는 MR 헤드셋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오픈AI의 '챗GPT'나 구글 '바드' 등 생성형 AI가 MR 헤드셋과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셈이다. 아이작슨은 끝으로 "AI의 미래는 '실제 세계 AI'라고 생각한다. 비전 프로가 이를 실현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08 07:55:54【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리얼리티 프로(Reality Pro) 혹은 리얼리티 원(Reality One)으로 불릴 증강 현실(AR·MR) 헤드셋이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의 공개 시점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쿡 CEO는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의 공개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쿡 CEO는 미국 월간지 GQ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의심했던 분야에서 애플이 성공을 거둬왔다"며 증강현실 헤드셋인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애플 공동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정신을 강조했다. 쿡 CEO는 "스티브는 나에게 어제의 신념에 절대 매이지 말라고 가르쳐 줬다"면서 "우리가 틀렸다는 것을 알려주는 새로운 것이 나오면 움츠려 있을 것이 아니라 이를 인정하고 나아가면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해왔던 거의 모든 것들에 대해 회의론자들이 많았다"면서 "만약 여러분이 위험한 일을 한다면 항상 회의론자들이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애플의 가상현실 헤드셋이 구글과 메타의 가상현실 제품과는 다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쿡 CEO는 "우리는 스스로 핵심 기술을 컨트롤하기를 원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의 물건을 조립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우리는 그것이 혁신의 방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쿡 CEO는 애플이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의 공개 시점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당초 애플이 지난 2015년 개발을 시작한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은 당초 지난해 6월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1월에 이어 4월로 연기됐다가 다시 6월로 미뤄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궈멍치는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 출시가 미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애플의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는 애플의 부사장인 수잔 프레콧은 "WWDC 23은 역대 행사 중 가장 크고 흥미진진한 행사가 될 것이다"고 말해 애플이 오는 6월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WWDC'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한편, 애플의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의 가격은 최소 3000달러(약 389만5500원)에서 최대 4000달러(약 519만4000원) 이상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4-04 11:26:48[파이낸셜뉴스] 요즘 챗GPT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치 전문가와 대화하는 것 같다. 기존 일부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수준의 대화 영역을 뛰어넘는다. 입력된 한정된 정보를 사람이 묻는 질문에 맞춤형으로 꺼내놓는 수준이 아니다. 특정 질문에 사람처럼 생각하고 응용해서 나름의 전문적 지식을 동원해 창조적인 발상이 녹아든 답을 내놓는게 바로 챗GPT다. 그래서 '스스로 생각하는 대화형 AI'라고 부르는가 싶다. 문득 한국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챗GPT의 평가가 궁금해졌다. 외국에서 만들어진 AI라 외국인으로 간주하고, '외국인이 이순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점도 흥미를 돋웠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명장 이순신 장군 연구에만 수십년을 바친 전문가가 챗GPT에게 이순신에 대해 묻고 답한 걸 소개함으로써 챗GPT의 이순신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기로 했다. 해군 제독 출신인 김기노 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이순신 전문가'다. 해군 제독 출신답게 가장 존경인물은 이순신 장군이다. 김 교수는 이순신을 혁신적 경영을 실천했던 인물로 꼽는다. 절대적 열세에도 단 12척의 배로 대규모 일본 군함을 물리친 전략의 귀재 이순신의 리더십을 경영학적 측면에서 들여다 본 것이다. 김 교수는 챗GPT에게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1909~2005)의 리더십 이론으로 이순신의 리더십을 설명할 수 있을 지 궁금했다.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리더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카리스마 넘치고 초인적인 존재와는 전혀 다른 영역이다. 리더가 꼭 조직의 임원이나 관리자일 필요는 없다. 그가 말하는 진정한 리더는 '회사 전체의 목적과 목표를 위해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다. 특히 리더십은 '일상 업무속에서 행동과 책임에 대한 엄격한 원칙, 높은 성과 기준, 사람과 일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조직 문화'라고 강조한다. 드러커는 리더가 모두 직접 하려고 애쓰지 말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과제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체계적으로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구성원들이 리더의 우선 과제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권고한다. 챗GPT "이순신은 임진왜란서 日해군에게 승리를 거둔 韓의 국민적 영웅" 김 교수는 13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먼저 챗GPT에게 피터 드러커의 리더십 이론으로 이순신의 리더십을 설명해달라고 물었다. 챗GPT는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에서 일본 해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한국의 국민적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터 드러커의 리더십 이론 중 우선 '효율성'의 경우, "이순신과 그의 해군은 더 크고 더 나은 장비를 갖춘 적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이순신은 지리와 바다에 대한 지식과 혁신적 전술과 전략을 활용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결과 중심' 측면에선 "드러커는 결과 중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는 조국을 지키려는 이순신의 불굴의 의지로 증명됐다. 그는 사진의 목표 달성을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걸었고, 승리를 위해 끈질기게 노력했다"고 이순신을 평가했다. '혁신' 분야의 경우 "이순신은 적의 공격을 견딜 수 있는 중장갑 군함인 '거북선'을 사용하는 등 혁신적 전술과 전략으로 유명했다"며 "거는 항상 전투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었고 실험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했다. '팀 구성 및 이끌기'의 경우 "이순신은 그의 지휘를 따르고, 그의 비전을 수행할 의지가 있는 숙련되고 헌신적인 선원들로 구성된 팀을 모을 수 있었다"며 "그는 위대한 일을 성취하도록 부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줄 수 있었으며 그의 리더십 스타일은 신뢰, 존중 및 의사소통에 기반을 뒀다"고 말했다. 챗GPT는 총평에서 "이순신의 리더십은 그의 효율성, 결과에 대한 집중, 혁신, 팀을 구성하고 이끄는 능력을 보여주는 드러커의 리더십 이론을 실제로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하고 결론지었다. "이순신 리더십과 닮은 경영자는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 스티브 잡스" 김 교수는 챗GPT에게 현대 경영자 중 이순신과 리더십과 닮은 사람은 누구인가를 질문했다. 돌아온 답은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아마존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를 꼽았다. 챗GPT는 다만 "이순신과 같은 역사적 인물을 현대의 경영자와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피터 드러커의 리더십 이론에 따르면 이순신과 유사한 자질을 구현하는 현대 관리자는 다음과 같다"고 전제조건을 달았다. 우선 제프 베이조스에 대해선 "결과에 집중하고 회사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는 능력으로 유명하다"며 "그는 실험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으며 성공을 향한 끈질긴 결의로 유명하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와 관련해선 "항상 문제를 해결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는 혁신적인 리더"라며 "그는 결과에 집중하고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대담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소개했다. 사티아 나델라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리더십과 회사의 문화와 전략을 변화시키는 능력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한 뒤 "그는 강력한 커뮤니케이터이며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는 팀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챗GPT는 또 애플의 공동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Steve Jobs)를 '결과에 대한 집중과 기술산업 혁신 주도', 알리바바 그룹 설립자 마윈 '혁신적 리더십과 팀 이끄는 능력 출중', 페이스북 공동창립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혁신을 주도하는 유명한 리더'로 규정하며 이순신 리더십과 닮아있다고 답했다. 현대 최고의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피터 드러커의 경영이론과 접목시켜을 때 이순신의 혁신적 리더십과 유사하다는 결론을 낸 것이다. "역사적 인물중에선 알렉산더 대왕이 이순신과 유사" 김 교수에 따르면, 피터 드러커의 리더십 이론에 근거해 이순신과 유사한 역사적 인물을 챗GPT에 물었더니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Alexander) 대왕 단 한 사람을 꼽았다. 이유는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는 선견지명과 전쟁에 대한 혁신적, 효과적인 접근방식와 의욕적인 군대 구성을 꼽았다. 이는 피터 드러커의 리더십 원칙과 같아 역사적으로 이순신과 좋은 비교 대상이 된다는 게 김 교수의 지론이다. 이와함께 나폴레옹과 이순신의 리더십을 비교해달라고 했더니 "결과에 집중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이라는 공통점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이런 부분은 챗GPT가 아니라면 쉽게 언급할 수 없는 통찰력 있는 관점으로 봤다. 또 피터 드러커의 리더십 이론으로 이순신 리더십을 설명할 때 한계가 있는 부분은 '시공을 초월한 전쟁론의 고전(古典)'인 손자병법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도 해 주목을 끌었다. '손자병법'은 춘추시대, 제후 간의 치열한 전쟁을 직접 겪은 손자가 다양한 경험과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전쟁을 치르는 방법을 압축시킨 동서고금의 명저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는 "경영자 이순신의 측면에 주목한다면, 챗GPT가 아는 경영자 이순신은 단순한 군인이 아니며, 현대의 경영이론으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고 세계적으로도 본보기가 되는 인물임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분석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2-10 17:20:37[파이낸셜뉴스] 애플 공동 창립자로 지난 2011년 세상을 떠난 고(故) 스티브 잡스의 딸이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4’를 저격했다. 11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잡스의 막내딸 이브 잡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된 아이폰14가 이전 모델과 비슷하다고 조롱하는 듯한 ‘밈(meme)’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밈이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동영상, 문구 등을 뜻한다. 이브 잡스가 공유한 사진엔 한 남자가 자신이 입고 있는 셔츠와 같은 셔츠를 들고 있는 모습과 함께 “오늘 애플 발표 이후 아이폰13에서 아이폰14로 업그레이드한다”라는 캡션이 달렸다. 이는 아이폰13에서 아이폰14로 업그레이드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전 모델과 바뀐 게 하나도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브 잡스가 공유한 이 밈은 투자자 중심 계정인 월스트리트 밈스에 의해 처음 소셜미디어에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 잡스는 스티브 잡스의 4자녀 중 막내로, 스탠퍼드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승마 선수로도 활약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지난 7일 아이폰14 시리즈와 신형 애플워치·에어팟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시리즈는 △아이폰14 기본(6.1인치) △아이폰14 플러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프로 맥스(6.7인치)를 포함한 네 가지로 구성됐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9-11 15:22:16[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애플 공동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에게 '대통령 자유메달'을 수여한다. 잡스는 1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이 발표한 자유메달 수여자 명단 17명에 포함됐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지낸 월남전 참전용사인 고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 헐리웃 배우 덴젤 워싱턴도 자유메달 수여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달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7일 미국에 기여한 잡스를 비롯한 시민 17명에게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대통령 자유메달은 일반 시민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 훈장이다. CNBC에 따르면 백악관은 자유메달 수상자들이 미국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잡스는 1975년 차고에서 애플을 공동 창업했다. 최초의 개인용컴퓨터(PC)를 개발했다. 그러나 그는 1985년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났다가 애플이 고전하자 1997년 '구원투수'로 회사에 복귀했다. 잡스는 복귀와 동시에 아이팟, 아이폰 등의 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아이팟은 애플이 최근 생산 중단을 선언한 제품으로 초기에는 음악 플레이어로 돌풍을 일으켰다. 애플은 아이팟의 흥행몰이를 발판으로 아이폰을 내놓을 수 있었다. 잡스는 영화산업에도 기여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업체인 픽사 공동 설립자다. 픽사는 지금은 디즈니 소속으로 바뀌었다. 잡스는 암과 싸우다 2011년 56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잡스에게 자유메달을 수여하는 것에 대해 "그의 비전, 상상력, 창의력이 그동안, 또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계 통신의 방법을 변화시키고, 컴퓨터·음악·영화·이동통신 산업을 탈바꿈시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고 잡스와 함께 자유메달을 받는 유명 인사로는 월남전 참전 용사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까지 올랐던 공화당의 고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과 영화배우 덴젤 워싱턴 등이 있다. 매케인 전 상원의원은 2018년 별세했다. 그의 할아버지, 아버지 모두 해군 제독을 지냈다.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미 해군 사상 최초로 부자가 4성장군을 지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7-02 01:5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