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워즈니악 “비트코인 최고점 때 모두 매도” 애플 공동창업자이지 암호화폐 옹호론자로 유명한 스티브 워즈니악이 자신은 더는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700달러 수준일 때 시험 삼아 처음 매입을 했으며 지난 2017년 연말 2만달러를 기록했을 때 모두 매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투자가가 아니므로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할 의미가 없었다. 다만 당시 거래 경험을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닥터 둠 “블록체인, 엑셀보다 나을 바 없어”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판론자인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암호화폐에 대해 또 하나의 독설을 던졌다. 25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쓰임새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엑셀과 비교해 나은 점이 무어냐? 느리고 쓸데없는 데이터베이스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금융 시장에서 중앙집중식 원장은 필수적이다.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기 시작하면 기존의 말뿐인 탈중앙형 암호화폐는 모두 쓸모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中 블록체인 기술 순위 발표 ‘EOS가 가장 우수’ 중국정보산업개발센터(CCIID)가 주요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한 2019년 블록체인 기술 순위를 발표했다고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기초기술과 독창성, 응용성을 기준으로 매겨진 CCIID의 기술순위는 이오스(EOS)가 총기술점수 146.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더리움이 2위, 온톨로지가 3위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15위에 그쳤고 리플은 20위에 머물렀다. ■前 모건 스탠리 간부 “비트코인 선물·ETF 확신 필요해” 모건 스탠리 이사장을 지냈던 금융인 패트릭 스프링거가 비트코인 선물과 ETF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26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스프링거 전 이사장은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 선물과 ETF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불확실한 규제와 함께 비용 절감 등 뚜렷한 장점이 드러나지 못하는 상황이 해소돼야 새로운 금융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다시 하락세, 비트코인 3500달러대 28일 암호화폐 시장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4000달러를 잠깐 넘었던 비트코인은 새해 들어 3500~3600달러대에서 맴돌고 있다. 오전 7시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6% 내린 35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은 1.96% 하락한 30센트를, 이더리움은 2.3% 내린 113달러를, 비트코인캐시는 3.71% 하락한 1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톱10 암호화폐 중 트론을 제외한 대부분 암호화폐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019-01-28 08:11:07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공동으로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이 자신이 아직도 애플로부터 봉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18일(이하 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워즈니악은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자신은 아직도 애플 직원으로 소속돼있다며 창업 첫날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봉급을 받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자신이 애플 임원이었던 시절에 비해 받는 규모는 작다며 잡스가 사망하면서 자신은 이제 해고될 수 없다라고 밝혀 청중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날 워즈니악은 애플이 상장되기전 보유하고 있던 스톡옵션들을 직원 80여명에게 나눠져 이들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게 됐던 일화도 소개했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교육 서비스 사이트인 워즈 U(Woz U)를 운영하고 있는 워즈니악은 “돈을 벌려고 회사를 창업했었던 것은 아니었다”라고 회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01-19 16:22:27【실리콘밸리=홍창기 기자】 애플이 10일(현지시간)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오픈AI의 챗GPT 탑재를 핵심으로 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공개했다. 새로운 AI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WWDC를 개최하고 애플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발표했다. 애플은 이날 다양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을 소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다양한 작업을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리가 핵심이다. 애플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오픈AI의 챗GPT와 연동된다. 올해 말 챗GPT-4o와 시리에 탑재된다. 이와 관련, 애플은 시리를 통해 더 나은 답변을 얻기 위해 시리 사용자에게 챗GPT와 연동할 것인지 묻는 메시지가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애플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구축된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미 우리 삶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애플 제품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은 WWDC 애플 인텔리전스 소개가 끝난 직 후 TV 방송에 출연해 애플의 AI 전략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워즈니악은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가 있다면 나도 실제 지능(Actual Intelligence)이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AI 전략에 혁신이 없다는 것에 일침을 날린 것이다. 애플은 이날 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가 텍스트를 요약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며 사용자가 필요할 때 가장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검색한다고 소개했다. 또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OS(운영체제)에 탑재, 애플 인텔리전스가 언어와 이미지, 개인의 루틴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애플은 온디바이스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로 할 수 있는 메시지와 이미지, 이모티콘 생성 기능 등의 AI 기능을 보여줬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는 개인정보를 따로 수집하지 않고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6-11 06:52:31[파이낸셜뉴스] 고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 창업자가 지난 1983년에 직접 사인한 명함이 18만1183달러(약 2억4200만원)에 팔렸다. 2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보스턴 경매업체 RR옥션이 최근에 실시한 경매에서 이 명함이 사인이 있는 명함으로는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명함에는 애플의 옛 로고인 무지개색 사과를 비롯해 주소도 이전 사옥의 것이 인쇄돼있다. RR옥션은 진품인지를 감정하는 4단계를 거쳤으며 명함이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RR옥션은 과거에도 잡스의 명함 10개를 감정해 이중 5개 이하에만 진품 판정을 내렸다. 최근 잡스의 명함 뿐만 아니라 다른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사인한 애플 초창기 컴퓨터가 32만3789달러(약 4억3300만원)에 낙찰됐으며 잡스가 1976년에 사인한 애플 컴퓨터도 17만6850달러(약 2억3700만원)에 팔렸다. 잡스가 소유했던 물건은 과거에도 경매에서 거래돼 지난 2022년 줄리엔스옥션스에서 버켄스토크에서 제작한 샌달이 21만8000달러(약 2억9200만원), 2017년에는 잡스의 BMW Z8 차량이 소더비스에서 32만9500달러(약 4억4070만원)에 팔렸다. 한편 RR옥션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사인한 명함도 3만9238달러(약 5250만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26 09:09:36CES 2024의 슬로건은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모든 기술의 통합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다.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글로벌 'AI 경연장'이었다. CES 2024의 주요 테마는 'AI, 모빌리티,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지속가능성 및 인간안보'였다. CES 2024에는 미국(1148개), 중국(1104개)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772개 기업이 참가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대화형 AI '챗GPT'를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이 대거 출품됐다. 대화형 AI는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어 가전, 자전거 등 생활밀착형 제품에 도입되었다. 홍콩의 전기자전거 브랜드 '유토피아'는 챗GPT를 탑재한 신형 자전거를 공개했다. 핸들에 부착된 단말기가 주변 가게를 찾아주거나 대화 상대가 되어준다. CES 2024의 기조로 보아 향후 기업 서비스에서 'AI 기반'은 사실상 필수 키워드이다. 생성형 AI는 현재 성장과 발전의 궤도 위에 있다. 생성형 AI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 치열함은 곧 AI가 인간의 삶에 재빠르게 침투할 것임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 'AI 붐'에도 불구하고 AI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혁신의 기술에도 분명히 한계는 있기 때문이다. 생성형 AI의 효율·혁신의 화려한 '긍정' 뒷면에 저작권·정보편향·개인정보유출 등 '부정'의 양면적 특성이 모두 서려 있다. 생성형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조합해 기존 콘텐츠를 바탕으로 결과물을 생성한다. 하지만 생성형 AI가 만든 창작물의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법적 기준도 현재 명확하지 않다. 해외에서 작가단체, 예술가의 소송이 빗발치고 있는 이유다. 생성형 AI 시스템은 '결과'를 도출하지만 '과정'은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결과의 각 요소가 어떤 출처에서 비롯됐는지 알 수 없다. 인간이 AI의 '한계'를 반드시 설정하고 규제해야 하는 이유다. AI는 예측, 결정, 결론 도출이 가능하지만 '사유'의 능력은 없다. 인간과 달리 양심과 감정도 없다. 어떤 행위자의 악의적 이용이든, 우발적 사고이든 모두 인간에게 위험을 전가할 뿐이다. 지난해 3월 일론 머스크, 스티브 워즈니악 등 1000명 넘는 기술 전문가들이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등 첨단 AI 개발을 6개월 동안 중지하라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또한 5월에는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등 AI 업계 리더들 역시 AI의 위험을 경고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AI를 창조한 리더들이 스스로 AI의 엄격한 규제를 주장하는 자가당착의 실정이다. 그러나 AI에 대한 부정적 시각보다 긍정적 기대감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은 자명하다. 전 세계 인류에게 닥친 기후변화 대응, 깨끗한 물 확보와 환경보호, 스마트시티, 지속가능성 확보 등의 문제 해결에 AI 첨단기술이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AI 탈탄소 솔루션으로 탄소배출량 예측·관리를 통한 탄소저감 시대를 이끌고 있다. 또한 의수를 대체하게 될 로봇팔의 상용화,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등 플랫폼과 결합한 AI가 장애인 건강문제 해결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인류를 위한 놀라운 기술혁신이다. 동전의 양면과 같은 AI의 양면성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 AI를 인간 통제하에 두고 규제하면 안전하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 의료 분야의 '고위험' 기술개발은 엄격한 규제 아래 철저히 준비해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AI가 통제되지 않은 채 인간의 삶에 뿌리 내리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인간의 삶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지, 위대한 파트너가 될지는 모두 인간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2024-02-13 18:44:11[파이낸셜뉴스]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가 47년 전 직접 서명한 4.01달러(한화 약 5000원) 수표가 경매에서 4000만원을 넘기는 등 거센 입찰 경쟁이 벌어진 가운데 1만배에 가까운 금액에 낙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한국시간) 글로벌 경매 업체 RR옥션에 따르면, 잡스가 애플 컴퓨터 컴퍼니(현 애플) 소속으로 발행한 4.01달러 수표는 4만 6063달러(약 6036만원)에 낙찰됐다. 무려 1만배를 넘긴 금액이다. 업체 측은 해당 수표의 낙찰가로 2만 5000달러(약 3280만원) 정도를 예상했다. 그러나, 경매 마감 2일 전부터 거센 경쟁이 시작됐고, 전날 3만 250달러(약 3972만원)까지 치솟다 4만 6063달러에 낙찰됐다. 이번 수표의 낙찰가는 지난 5월 진행된 잡스의 수표보다 현저히 적은 금액이지만, 수표액 대비 금액폭은 훨씬 크다. 앞서 진행된 잡스의 수표는 175달러(약 23만원)로, 10만 6985달러(약 1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수표는 5월 거래된 수표와 달리 이름 서명은 물론 날짜, 금액, 수신자 등 모두 잡스가 작성해 더욱 희소한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잡스는 생전 서명을 잘 남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그가 서명한 물건은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인식된다. 2021년에는 잡스가 쓴 편지가 47만 939달러(약 6억 177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수표는 1976년 7월 23일 작성된 것으로, 잡스가 미국 대형 가전유통업체 '라디오 쉑(RadioShack)'에 보낸 수표다. 라디오 쉑은 2015년 파산했다. 수표에 적힌 주소는 잡스가 초기 애플을 운영할 당시 그의 부모님 차고에서 일하는 동안 사용했던 자동응답 서비스와 우편물 반납 지점이다. 수표를 서명할 당시 잡스는 애플의 또 다른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1' PC 키트를 출시 중이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7 11:05:34[파이낸셜뉴스]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가 47년 전 서명한 4.01달러(한화 약 5000원) 수표가 2만5000달러(약 3280만원)를 넘는 가격에 낙찰될 전망이다. 5일(한국시간) 글로벌 경매 업체 RR옥션에는 잡스가 애플 컴퓨터 컴퍼니(현 애플) 소속으로 발행한 4.01달러 수표가 올라왔다. 5일 오후 3시 기준 현재 입찰가는 2만5000달러로, 23번의 입찰이 진행됐다. 다음 입찰가는 2만7500달러(약 3600만원)다. 해당 수표는 1976년 7월 23일 작성된 것으로, 미국 대형 가전유통업체 'RadioShack'에 보낸 수표다. 수표에 적힌 주소는 잡스가 초기 애플을 운영할 당시 그의 부모님 차고에서 일하는 동안 사용했던 자동응답 서비스와 우편물 반납 지점이다. 이 시기 잡스는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의 최초 개인 컴퓨터 제품인 '애플 I'을 출시했다. '애플 I'은 워즈니악이 설계하고 수공으로 만든 컴퓨터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잡스가 서명한 수표가 경매장에 나와 낙찰된 바 있다. 해당 수표는 잡스가 1976년 7월 8일 서명한 175달러(약 23만원) 수표다. 이 수표에 대한 낙찰가는 2만5000달러로 예상됐으나, 이를 400% 이상 초과한 10만6985달러(약 1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다만, 해당 수표는 이름 서명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컴퓨터 입력으로 적혀있다. 이번에 올라온 수표의 경우 이름 서명은 물론 날짜, 금액, 수신자 등 모두 잡스가 작성돼 있어, 이번 수표 또한 2만5000달러가 넘는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전망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5 15:07:09[파이낸셜뉴스] 애플 창업자이자 전 CEO인 스티브 잡스의 12주기를 맞아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잡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우리는 당신이 그립다" 잡스 회상한 팀쿡 5일(현지시간) 팀쿡은 X(옛 트위터)를 통해 "관습에 도전한 선구자이자 세상을 바꾼 인물이며 나에겐 멘토 또는 친구였던 그를 회상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잡스의 초상화와 함께 "스티브 우리는 당신이 그립다"라며 회고했다. 해마다 추모 메시지 보내.. 작년엔 잡스의 리즈시절 업로드 팀쿡은 잡스가 숨진 10월이 돌아올 때마다 그를 추모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그는 잡스의 젊었을 적 사진을 업로드하며 "훌륭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에게 계속해서 보여줬다. 오늘도 그리고 언제나 그를 기억하겠다"라고 적었다. 서거 10주년인 2021년에는 애플 홈페이지에 가족들의 추모 메시지와 잡스의 비전과 쇼맨십을 잘 보여주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잡스에 대해 "하루도 잡스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라고 그리워했다. 한편 잡스는 수년간의 췌장암 투병 끝에 2011년 10월 5일 숨을 거뒀다. 향년 56세. 잡스는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의기투합해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알토스 소재 입 창고에서 애플을 탄생시켰다. 이듬해에는 개인용PC인 애플Ⅱ를 내놓으면서 PC 대중화를 이끌었다. 그러던 중 1985년 자신이 영입한 CEO 존 스컬리과 이사회에 의해 쫓겨나면서 컴퓨터 개발사 '넥스트'와 컴퓨터그래픽(CG) 영화사 '픽사'를 설립했고, 경영난을 겪고 있는 애플로 복귀해 아이맥에 이어 2001년 아이팟, 2007년 아이폰, 2010년 아이패드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06 10:08:54[파이낸셜뉴스]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의 서명이 있는 빈티지 애플 컴퓨터가 경매에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출시 당시 약 85만 원에 팔렸던 애플 컴퓨터가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경매에서 약 2억5000만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매에 나온 Apple-1의 시제품은 9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Apple-1은 지난 2017년 미국 브라이언트 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Woz'라는 서명을 한 것으로 경매를 주관하는 보스턴의 RR 옥션의 부사장 바비 리빙스턴은 "이 서명이 가치를 더한다"고 전했다. RR 옥션 측은 "이번 경매에 나온 빈티지 애플 컴퓨터는 완전히 작동할 수 있는 상태로 복원됐으며, 키보드가 내장된 맞춤형 케이스와 함께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기술 리서치 회사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회장인 팀 바자린은 이번 경매에 나온 애플 컴퓨터를 두고 "매우 희귀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 산업의 성장을 출품된 'Apple-1'에서 추적할 수 있다"며 "이 컴퓨터는 현재의 애플을 존재하게 해준 전설적인 제품"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서명하고 1976년 3월19일에 발행한 애플의 회사 수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02 13:31:10[파이낸셜뉴스] [수담활론(手談闊論)]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글(수담)을 통해 우리사회 곳곳의 이슈들을 파악하고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편집자 주> "인공지능(AI)으로 인한 멸종(extinction) 위험을 완화하는 것은 팬데믹이나 핵전쟁 같은 다른 사회적 규모의 위험과 함께 세계적인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 5월 29일 비영리 단체인 'Center for AI Safety (CAIS)'가 발표한 한 문장 성명서다. 이에 대해 6월 9일 현재 업계 리더 554명이 서명했다. 서명자들은 AI를 디스토피아(Dystopia)의 서막으로 여기는 몽상가들이나 선도적인 AI 개발업체들을 시샘하는 경쟁자들이 아니다. AI의 대부 제프리 힌튼과 요슈아 벤지오,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CEO) 데미스 허사비스, OpenAI의 CEO 샘 알트만, 앤트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 등이 가장 먼저 서명했다. 올해 3월 'Future of Life Institute(FLI)'가 발표한 "거대한 인공지능 실험을 멈춰라"라는 공개 서한도 비슷한 맥락이었다. 여기에는 6월 9일 현재 엘론 머스크, 스티브 워즈니악, 유발 하라리 등 3만1810명이 서명했다. 이 서한은 세계의 모든 AI 개발자들에게 강력한 AI의 개발을 일시 중단하고 AI의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구글의 CEO 순다르 피차이를 비롯한 많은 기업인과 전문가들은 이 서한에 반대하거나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AI가 창작의 영역에서 인간의 조력자 또는 협력자가 될 것이라고 믿으며 FLI의 제안이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한다. 최근 몇 해 동안 AI 거버넌스(AI Governance)에 대한 많은 원칙과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구글 스칼라에서는 2019년 이후 'AI Governance'를 다룬 문헌이 4270건, 'AI Law'가 언급된 문헌은 1180건 각각 검색된다. 'AI Ethics'를 다룬 문헌은 1만6800건이나 된다. 유럽연합(EU)은 올해 세계 최초 인공지능 법률 'The AI Act'를 제정할 예정이다. 초안의 주된 내용은 △중국 정부의 사회 신용평가 시스템처럼 허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는 애플리케이션은 금지하고 △입사 지원자의 순위를 매기는 이력서 스캔 도구 등 고위험 애플리케이션은 특정한 법적 요건에 따르도록 하며 △기타 명시적으로 금지되거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성명서의 서명자들처럼 AI 거버넌스를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로 인식하는 이들이 많지만 AI의 위협이 과장됐고 아직은 통제할 만한 수준이므로 시기상조라는 의견들도 적지 않다. 필자는 AI 거버넌스 구축이 매우 시급하다는 입장에서 시리즈를 통해 인공지능 거버넌스의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자 한다. 인공지능 거버넌스는 인공지능의 편익을 향유하면서도 그에 수반되는 비용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적, 윤리적, 사회적 노력 및 궁극적으로는 이를 강제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도대체 AI가 인류에게 어떤 위협이 되는가? AI의 의사결정의 투명성, 데이터의 보안과 프라이버시, AI의 개발, 유통, 이용에 따른 피해 발생시 책임 등 AI 자체의 기술적 특성 또는 AI 생태계의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이슈들이 대표적이다. 인간의 불완전성으로 인한 데이터의 편향이 학습 과정을 통해 AI에 그대로 반영되는 문제도 자주 논의된다. 2016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트위터를 통해 출시한 'Tay'라는 AI 챗봇이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바람에 16시간만에 서비스가 종료된 것이 좋은 예이다. AI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논의도 흔하다. 여러 직업들이 사라지고 산업구조가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심지어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AI 챗봇은 20~50개의 쿼리를 처리할 때마다 서버를 식히기 위해 500ml의 물을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AI 구동에 소요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전기에 대한 고민도 있다. AI가 인류의 지속 가능성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도 가능한 샘이다. 지식재산(IP) 분야에서도 AI와 관련된 많은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AI가 독립적 발명과 창작의 주체로 등장하면서 인간을 유일한 발명과 창작의 주체로 상정하고 있는 지식재산 법체계가 도전 받고 있다. 유발 하라리는 최근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AI가 인류 문명의 운영체계를 해킹했다고 역설했다. 인간 문화의 구성 요소인 글, 소리, 이미지를 학습한 AI가 이제 글, 소리, 이미지의 생산자로 등장한 현실을 풍자한 것이다. 생성형 AI가 창작하는 디지털 콘텐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결국 인터넷 공간을 점령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있다. 일반적으로 혁신의 주체들은 규제를 싫어하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CAIS와 FLI의 성명서에 서명한 AI의 아버지들, OpenAI, 구글 딥마인드, 애플, 테슬라의 경영자들, 수많은 개발자들의 AI 규제 요구는 매우 이례적이다. 기업들과 각국 정부가 통제되지 않은 AI 개발의 파괴적 결과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이들은 AI 혁신 성과의 향유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서는 오히려 규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간파한 것이다. 그런데 CAIS와 FLI 성명서의 숨은 맥락, 즉 AI 개발 업체들의 고충도 함께 이해해야 한다. 그것은 모든 개발 업체에 대한 규제가 동시에 시행되지 않는 한 파괴적 결과가 우려되더라도 어느 업체도 AI 개발을 중단할 수 없는 상황, 즉 새로운 유형의 '치킨게임'이다. 스스로 개발을 중단하는 회사는 경쟁에 밀려 퇴출되는 길을 선택하는 샘이다. 국제 관계에서의 AI 규제 양상도 유사하다. 규제를 준수하는 국가의 기업은 비준수 국가의 경쟁자들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된다. AI 규제에 대한 정부간 협력이 불가피한 이유다. 한편, 올해 세계 최초의 AI 법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는 EU는 마음이 조급하다. EU는 2018년 제정된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GDPR)'이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더 나아가 올해 제정될 The AI Act가 글로벌 표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다른 나라의 정부, 국제기구, 기업, 연구기관과 단체들은 어떤 상황일까.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중국이 자국 AI 개발업체 규제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들의 규제 노력은 무의미한 것이 아닐까.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구체적인 AI 거버넌스 이슈들에 대해서는 어떤 제도적, 법적 대응이 필요할까. 앞으로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AI 거버넌스를 논하고자 한다. 모든 논의의 전제는 AI가 인간에 의해 개발된 기술이고 또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기술이라는 사실이다. ᅠ/박성필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ᅠ ※이 글은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이며,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6-10 21: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