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스페이스X 등을 필두로 민간 우주항공사의 초대형 발사체 개발이 가속화되며 우주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시가총액 상위주에는 개인 순매수세가 여전히 몰려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첨단금속 제조업체로 스페이스X에 공급하고 있는 에이치브이엠은 지난 12일 장중 3만400원까지 거래되며 지난달 31일 종가(1만5850원) 대비 약 2배가량으로 단기 급등했다. 반면 지난 22일 종가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3.89% 내린 2만1000원으로 고점대비 30%이상 떨어졌다.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주가 급등락에 에이치브이엠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지만 개인은 여전히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지난 2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이 회사의 주식을 총 80억원어치 넘게 사들이는 중이다. 이 외에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LK삼양, 와이제이링크, 이노스페이스, 쎄트렉아이 등 우주 항공 관련주들의 주가가 이달 중 단기 급등했다가 상승분을 반납하는 동일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스타십 6차 시험 발사가 진행됐다. 이번 6차 발사의 목표는 재사용 발사체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우주 영역에서 스타십 엔진 재점화와 방열판 대체를 실험하기 위함이었다. 5차 실험과 달리 1단 발사체 슈퍼헤비가 캐치타워에 착륙하지 못해 시장 기대에 완전히 부응하지는 못했지만, 2단 추진체 스타십이 우주 공간에서 엔진을 재점화하고 새로운 방열판을 대체하는 등 일부 목표가 달성되며 상업 우주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박광남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 조사에 따르면 위성 발사 수요는 2022~2031년 동안 2만4468기로 2012~2021년 5519기 대비 약 4.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우주 산업의 성장은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미 첫 임기 때 우주군을 창설해 우주 산업을 선도하려는 시도를 했고, 선거에 크게 기여한 일론 머스크가 우주 사업을 펼칠 때 큰 리스크로 규제를 꼽은 점 등을 고려하면 트럼프 2.0 시대에는 규제가 대폭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여자들에 따르면 민간 우주 산업의 규모는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타트업과 민간 투자 활성화가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와 같은 기업의 성공 사례는 우주 산업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시장 전반적으로 긍정적 투심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로쓰리서치 김주형 연구원은 "우주 시장은 2023년 약 6300억달러에서 2035년 약 1조8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며 "각 국가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민간에 기술 이전을 진행하는 만큼 민간의 투자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4 18:35:20#OBJECT0#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스페이스X 등을 필두로 민간 우주항공사의 초대형 발사체 개발이 가속화되며 우주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시가총액 상위주에는 개인 순매수세가 여전히 몰려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첨단금속 제조업체로 스페이스X에 공급하고 있는 에이치브이엠은 지난 12일 장중 3만400원까지 거래되며 지난달 31일 종가(1만5850원) 대비 약 2배가량으로 단기 급등했다. 반면 지난 22일 종가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3.89% 내린 2만1000원으로 고점대비 30%이상 떨어졌다.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주가 급등락에 에이치브이엠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지만 개인은 여전히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지난 2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이 회사의 주식을 총 80억원어치 넘게 사들이는 중이다. 이 외에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LK삼양, 와이제이링크, 이노스페이스, 쎄트렉아이 등 우주 항공 관련주들의 주가가 이달 중 단기 급등했다가 상승분을 반납하는 동일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스타십 6차 시험 발사가 진행됐다. 이번 6차 발사의 목표는 재사용 발사체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우주 영역에서 스타십 엔진 재점화와 방열판 대체를 실험하기 위함이었다. 5차 실험과 달리 1단 발사체 슈퍼헤비가 캐치타워에 착륙하지 못해 시장 기대에 완전히 부응하지는 못했지만, 2단 추진체 스타십이 우주 공간에서 엔진을 재점화하고 새로운 방열판을 대체하는 등 일부 목표가 달성되며 상업 우주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박광남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 조사에 따르면 위성 발사 수요는 2022~2031년 동안 2만4468기로 2012~2021년 5519기 대비 약 4.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우주 산업의 성장은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미 첫 임기 때 우주군을 창설해 우주 산업을 선도하려는 시도를 했고, 선거에 크게 기여한 일론 머스크가 우주 사업을 펼칠 때 큰 리스크로 규제를 꼽은 점 등을 고려하면 트럼프 2.0 시대에는 규제가 대폭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여자들에 따르면 민간 우주 산업의 규모는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타트업과 민간 투자 활성화가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와 같은 기업의 성공 사례는 우주 산업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시장 전반적으로 긍정적 투심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로쓰리서치 김주형 연구원은 "우주 시장은 2023년 약 6300억달러에서 2035년 약 1조8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며 "각 국가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민간에 기술 이전을 진행하는 만큼 민간의 투자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스페이스X가 보여준 기술 및 상업적 성공 사례는 데이터 분석, 위성 서비스, 우주 자원 개발 등 신생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4 11:20:42【 실리콘밸리·서울=홍창기 특파원 성초롱 기자】 미국의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노골적으로 밀어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머스크의 측근 브렌던 카 현 공화당 소속 FCC 위원이 새로운 FCC 위원장에 지명되면서다. 이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스페이스X의 스타십 시험 발사 현장을 찾아 참관하면서 머스크에 직접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말을 마지막으로 미 FCC는 통신용 인공 위성 발사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현재 스페이스X의 2세대 통신용 위성 3만대를 발사하는'젠2'계획은 중단된 상태다. 스페이스X는 3만대 중 6500대만 발사를 완료했다. 카 지명자가 취임하는 즉시 지난 2022년 말 이후 중단된 스페이스X의 세계 최대 위성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운용을 위한 통신용 인공위성 추가적인 발사를 허용해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그가 조 바이든 정부의 FCC를 강력하게 비난하는 행보를 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바이든 정부가 지난 2022년 8월 스페이스X에 주기로 했던 보조금 8억8600만달러 지급을 취소했을 때 카 지명자는 바이든 정부를 맹비난했다. 제시카 로즌워슬 FCC 위원장이 당시에 "스타링크 기술은 유용하지만 9억달러를 스페이스X에 지급해야 하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는데 카 지명자는 이를 반박했다. 그가 평소 스페이스X가 미국 경제와 인류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카 지명자의 지원으로 현재 6000대 안팎인 스페이스X의 통신용 위성이 늘어나면 '스타링크'서비스도 전 세계로 더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20년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와 관련 제품을 꾸준히 확대시켜 현재 100여개국에서 300만여명이 스타링크를 이용하게 만들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카 지명자의 스페이스X 밀어주기가 정치적 압박과 법적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 측근들로부터 견제를 받기 시작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편,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 발사를 머스크와 함께 지켜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타베이스 도착 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역사상 가장 큰 물체가 우주로 올라가는 것 뿐 아니라 땅에서 이륙하는 것을 보기 위해 텍사스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 놀라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론 머스크와 위대한 애국자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머스크 위상이 얼마나 큰 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차기 대통령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longss@fnnews.com
2024-11-20 18:08:58【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의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노골적으로 밀어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머스크의 측근 브렌던 카 현 공화당 소속 FCC 위원이 새로운 FCC 위원장에 지명된 가운데서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말을 마지막으로 미 FCC는 통신용 인공 위성 발사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현재 스페이스X의 2세대 통신용 위성 3만대를 발사하는'젠2'계획은 중단된 상태다. 스페이스X는 3만대 중 6500대만 발사를 완료했다. 카 지명자가 취임하는 즉시 지난 2022년 말 이후 중단된 스페이스X의 세계 최대 위성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운용을 위한 통신용 인공위성 추가적인 발사를 허용해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그가 조 바이든 정부의 FCC를 강력하게 비난하는 행보를 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바이든 정부가 지난 2022년 8월 스페이스X에 주기로 했던 보조금 8억8600만달러를 지급을 취소했을 때 카 지명자는 바이든 정부를 맹비난했다. 제시카 로즌워슬 FCC 위원장이 당시에 "스타링크 기술은 유용하지만 9억 달러를 스페이스X에 지급해야 하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는데 카 지명자는 이를 반박했다. 그가 평소 스페이스X가 미국 경제와 인류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카 지명자가 현재 6000대 안팎인 스페이스X의 통신용 위성이 늘어나면 '스타링크'서비스도 전 세계로 더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20년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와 관련 제품을 꾸준히 확대시켜 현재 100여개국에서 300만여명이 스타링크를 이용하게 만들었다. 카 FCC 지명자가 세계 최대 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를 흔들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마존은 카이퍼 프로젝트로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 아마존은 연내에 카이퍼 프로젝트를 위한 위성 발사를 목표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카 지명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내년에 FCC는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정책의 추진을 종료할 것이다"고 적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카 지명자가 스페이스X를 밀어주기가 정치적 압박과 법적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가 트럼프 측근들로부터 견제를 받기 시작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20 11:59:01[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다만 이전 비행에서 신기술로 환호를 받았던 '젓가락 팔'을 이용한 '슈퍼헤비(로켓의 1단 부분)'의 발사탑 회수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스타십은 이날 오후 4시(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이날 발사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발사 3분 여만에 슈퍼헤비 로켓 부스터가 상단 우주선 스타십에서 분리됐다. 하지만 지난 5차 비행에서처럼 발사탑의 젓가락 팔에 안착하지 않고 발사장 인근의 멕시코만에 수상 착륙했다. 스페이스X 측은 이날 중계에서 이번에는 로켓 부스터의 지상 회수를 시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우리 팀과 대중의 안전, 발사대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타협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의 성공적인 시험 비행 후, 이번 시도는 부분적인 후퇴를 보여줘 회사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지난 비행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슈퍼헤비의 지상 착륙은 볼 수 없었지만, 스타십의 2단부인 우주선은 계획대로 65분 가량의 비행에 성공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시속 2만6316㎞ 안팎의 속도로 고도 190㎞에 도달해 지구 궤도 항로를 비행한 후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다에 하강, 착수(Splash down)했다. 스타십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탑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다. 이날 바나나 1개를 줄로 매달아 향후 화물 적재를 위한 시험 비행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방문해 머스크와 함께 로켓 발사 모습을 지켜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타베이스 도착 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역사상 가장 큰 물체가 우주로 올라가는 것 뿐 아니라 땅에서 이륙하는 것을 보기 위해 텍사스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 놀라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론 머스크와 위대한 애국자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20 11:09:5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발사 현장을 찾는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미 동부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 텍사스주에서 진행되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의 6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 발사를 참관한다. 스타십은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된 우주선으로, 이번에 시험 비행에 투입되는 스타십은 역대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이번 발사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지난 10월 5차 발사 때 로켓 부스터가 다시 발사대로 돌아와 젓가락 형태의 로봇팔에 안기듯 착륙한 장면이 다시 연출 될 예정이란 것이다. 트럼프도 앞선 유세 과정에서 이 장면을 언급하면서 찬사를 건낸 바 있다. 스타십 본체는 지구 궤도를 탐사하고 1시간 가량 이후에 인도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트럼프의 스타십 발사 참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머스크 위상이 얼마나 큰 지를 시사하는 모습이란 분석도 나온다. NYT는 "머스크가 차기 대통령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번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지원하고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혀온 머스크는 차기 행정부에 신설되는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상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9 10:32:42[파이낸셜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지출 감축 전권을 부여받은 일론 머스크가 대세를 타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하락세 속에서도 2% 넘게 뛰면서 그의 자산이 더 불어난 가운데 비상장사인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와 그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 기업가치가 또다시 높아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선거 유세에 뛰어들어 그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머스크가 부와 권력 모두를 양 손아귀에 움켜쥐게 됐다. 신규자본 확보 스페이스X와 xAI는 신규자본 확보를 통해 기업 가치가 큰 폭으로 높아지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비상장사로는 미 최대 기업이자 세계 최대 로켓 발사 업체인 스페이스X는 오는 12월 기존 주식을 주당 약 135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다. 장외시장에서 경매로 매각하는 대신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신청을 받아 그 가격대에서 주식을 매각하는 방식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렇게 되면 올해 초 비슷한 방식의 주식 매각 당시 약 2100억달러로 추산됐던 스페이스X 기업 가치가 25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나게 된다.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탈퇴한 머스크가 뒤늦게 다시 뛰어들어 지난해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 역시 기업 가치가 크게 높아지게 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xAI는 이번에 50억달러 자본을 추가로 확보했고, 그 덕에 기업가치가 450억달러로 증가했다. 불과 수개월 만에 기업 가치가 두 배로 껑충 뛰었다. xAI 자본 조달은 불과 지난달 머스크와 투자자들 간에 논의가 시작된 뒤 빛의 속도로 합의에 이르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xAI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넘쳐 나 머스크는 마음에 드는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들만 골라서 투자에 참여시켰다.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는 엄청난 자본 증가 속에 내년 1분기에는 기업가치가 최대 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효과 머스크가 트럼프가 신설할 ‘정부효율부’를 바이오텍 기업가이자 미 대통령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던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이끌 것으로 12일 발표된 가운데 머스크는 트럼프 대선 승리의 기쁨을 경제적으로도 만끽하고 있다. 그가 공동 창업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트럼프 참모들이 트럼프 공약인 전기차 보조금 폐지 논의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14일 급락했지만 15일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테슬라가 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 그 덕에 테슬라는 전날 6%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5일 대선 이후 주가 상승률이 30%에 육박한다. xAI와 스페이스X에도 트럼프 대선 승리는 의미가 크다. 현재 테네시주 멤피스에 10만개 그래픽반도체(GPU)로 구성된 세계 최대 슈퍼컴퓨터, 콜로서스를 만들고 있는 xAI는 트럼프의 AI 규제 완화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스페이스X는 트럼프의 후원 속에 화성 탐사선 발사, 지구 저궤도에 6000개 인공위성으로 구성된 위성 인터넷망 구축이라는 머스크의 꿈을 실현하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갈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6 03:16:27[파이낸셜뉴스] KT SAT은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케너베럴 공군기지에서 무궁화위성 6A호를 스페이스X의 팔콘 9 발사체에 실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발사에 성공한 6A호는 KT SAT이 2017년 무궁화위성 5A호 및 7호를 발사한 이후로 약 7년 만에 발사한 신규 위성이다. 발사에 성공한 6A호는 서비스 궤도까지 진입하는 데 약 1개월이 소요된다. 이후 올 연말까지 KT SAT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위성 관제시스템인 코스모스(KOSMOS)를 통해 궤도내 테스트(IOT) 등을 진행, 품질 검증 등 모든 준비를 마친다. 한국 정식 서비스는 내년 1·4분기부터 제공한다. 코스모스는 KT SAT이 최초로 자체 소프트웨어 역량 및 관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위성관제시스템이다. 코스모스는 위성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시스템과 차이가 있다. 위성 빅데이터 분석은 누적된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간섭원 탐지 시간단축, 선제적 장애 예측 등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이는 장애 사전 예방 또는 최단시간 내 장애 조치 등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6A호 관제시스템의 대표적인 차별화 기능으로 꼽힌다. 6A호는 내년 1·4분기부터 군, 정부 및 방송사 등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데이터 및 방송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특히 작전통신망, 비상∙재난망 등 군∙정부기관의 증가하는 위성통신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더불어 정부의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를 위한 제2호기 위성으로, 위치정보시스템(GPS)의 위치 오차를 실시간으로 보정해 전국에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KT SAT 서영수 대표는 “KT SAT은 멀티오빗 사업자로서 이번 위성발사를 통해 정지궤도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확장했다"며 "향후 저궤도 위성서비스 경쟁력과 결합해 국내 위성사업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2 10:23:53[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우주 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2만8500원(7.15%) 오른 4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때 LG에너지솔루션은 43만5500원까지 올라 9%대 상승률을 기록하고는 숨고르기 하고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급등 배경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는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이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개량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는 스페이스X의 차기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는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만 우주왕복선에 장착했지만 우주선 발사 횟수가 늘어나며 LG에너지솔루션에게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11 09:25:23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전력 공급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우주복용 배터리를 공급했고 NASA의 달 탐사용 전기차에도 배터리를 납품할 예정인데, 이번에 스페이스X와도 계약을 맺으면서 우주 산업으로의 영역 확장에 나서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에 들어갈 보조 동력 배터리와 전력 공급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만 우주왕복선에 장착했는데, 안정성이 높고 수명이 긴 배터리가 필요해지자 LG에너지솔루션에 손을 내민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의 모기업인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이미 대량 납품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내년 스페이스X가 새로 선보이는 우주왕복선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선 우주 여행시대가 가까워질수록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되는 일론 머스크 CEO가 새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페이스X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렇게 되면 LG에너지솔루션도 우주 사업으로 영역 확장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6년 NASA 우주 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된 바 있고, 달 탐사용 전기차에도 배터리를 납품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0 21:3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