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폴란드, 스페인 2개 국가를 방문해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 진현환 제1차관은 이날부터 16일까지 4일간 폴란드와 스페인을 방문한다. 먼저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해 ‘한-스페인 제3국 건설시장 공동진출 세미나’에 참석하고, 스페인 교통·지속가능운송부와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다. 포럼에 참석하는 폴란드, 우크라이나 주요 인사, 발주처 등과 양자면담도 예정돼 있다. 진 차관은 주요 인사들과 양자면담을 통해 한·폴·우 정부 간 협력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고, 기업 간 구체적인 사업협의도 지원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12 09:28:30【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신상진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스페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2024)'에 연사로 초청돼 성남시의 혁신적인 스마트시티 사례를 발표하고 관내 기업들을 격려했다고 6일 밝혔다. 신 시장은 엑스포 첫날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행사장 3홀 레드룸에서 진행된 '디지털 미래 윤리 형성(Shaping the Digital Future Ethically)' 메인 세션에서 연사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신 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와 보호는 디지털 윤리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성남시가 사이버 침해 대응 훈련, 실태 점검, 연간 4000명의 공무원 대상 보안교육, 방화벽 고도화 등 다양한 정보보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기술 혁신 정책도 발표했다. AI 로봇을 이용한 소외계층 교육 및 돌봄서비스, 청소년 디지털 중독 해소를 위한 정신건강 AI 체험관 마인드 피트니스 (Mind Fitness) 운영, 드론을 활용한 정밀 열지도 작성, 디지털 리터리시 교육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성남시의 디지털 혁신 정책들을 설명했다. 이날 세션은 미국 비영리단체 리딩시티 제니퍼 제임스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캐나다 스타트업 대표 재클린 루, 유럽시민 과학프로젝트 폴란드 대사 보그나 가브론스카, 그리고 파이웨어(FIWARE) 재단의 최고운영책임자인 클라라 페수엘라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번 세션 발표는 지난 4월 피라 바르셀로나의 우고 발렌티 사장이 성남시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기술과 노하우를 높이 평가하며 신 시장을 엑스포 연사로 공식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이와 더불어 신 시장은 120㎡ 규모의 성남관을 방문해 성남시 내 기업들과 만나 "성남시와 관내 첨단 기술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기업하기 좋은 글로벌 도시 성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시와 피라 바르셀로나가 주관·주최하는 2024 스페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2024SCEWC)는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전시회다. 올해는 'LIVE BETTER(더 살기 좋은 도시)'를 주제로 5~7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혁신 도시와 기업, 연구기관 등이 참가해 스마트 인프라와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6 10:56:11[파이낸셜뉴스] 최악의 홍수 참사가 발생한 스페인에서 피해 지역을 찾은 스페인 국왕 부부가 분노한 수재민들에게 욕설과 함께 진흙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3일(현지시간) AFP, EFE 통신 등에 따르면 펠리페 6세는 이번 수해로 최소 62명 사망자가 나온 발렌시아주 파이포르타를 레티시아 왕비, 산체스 총리, 카를로스 마손 발렌시아 주지사와 함께 방문했다. 성난 주민들은 피해 지역을 걷는 펠리페 6세와 산체스 총리 일행을 에워싸고 진흙과 오물을 집어 던졌으며, "살인자들", "수치", "꺼지라"고 욕설했다. 한 청년이 국왕을 향해 "국가의 이번 수해 대응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외치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기도 했다. 경호원들이 급히 우산을 씌우며 보호했으나 펠리페 6세와 레티시아 왕비는 얼굴과 옷에 진흙을 맞는 수모를 피할 순 없었다. 펠리페 6세는 다른 일행보다 더 오래 머물며 주민들을 위로하려 시도하는 모습이었지만 시간을 단축해 서둘러 방문을 종료했다고 AFP 등은 전했다. 파이포르타에 이어 찾으려했던 다른 수해 지역 방문도 취소됐다. 스페인 왕실은 대중적인 이미지를 크게 신경 쓰며 국왕을 향해 물체를 던지거나 욕설을 퍼붓는 일은 아주 드물다고 한다. 스페인 방송 RTVE는 이날 군중이 던진 물체에는 돌과 딱딱한 물체가 섞여 있었으며 경호원 두 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산체스 총리의 차량 창문도 깨진 것으로 전해졌다. 펠리페 6세는 이후 SNS를 통해 "피해 주민들의 분노와 좌절을 이해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온전하다는 희망과 보장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국왕과 정부에 이처럼 분노한 것은 이번 수해가 당국의 안이한 대응 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29일 쏟아진 기습 폭우로 최소 217명이 사망한 것으로 3일 집계됐다. 수십 명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약 3000가구가 여전히 단전을 겪고 있다. 스페인 기상청이 폭우 '적색경보'를 발령한 때부터 지역 주민에게 긴급 재난 안전문자가 발송되기까지 10시간 넘게 걸리는 등 당국의 미흡한 대응이 인명피해를 키웠고 이후 수색과 복구 작업도 느리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최소 150명의 목숨을 앗아간 1973년 폭우 이래 스페인 최악의 홍수"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4 06:53:2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스페인이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입은 데 대해 위로를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스페인의 끔찍한 홍수로 인해 목숨을 잃은 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이같이 어려운 시기에 스페인과 함께하며,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스페인 구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로 발렌시아를 중심으로 남동부 지역에서 사망자만 158명이나 발생했다. 급류에 휩쓸린 자동차 내부와 물에 잠긴 건물을 수색 중이라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01 21:24:13[파이낸셜뉴스] 스페인을 덮친 홍수로 최소 72명이 목숨을 잃었다. 구조팀은 산사태에 매몰된 생존자를 찾기 위해 탐색견까지 동원해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10월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간 밤 스페인 전역에 폭우가 몰아쳤고, 일부 지역에서는 단 8시간 만에 1년치 강우량이 쏟아졌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중해 연안 지역인 남동부 발렌시아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가지 않기 위해 나무를 붙잡고 버티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또 다리는 무너지고, 차들과 소형 구조물들은 흙탕물에 휩쓸려 내려갔다. 이번 폭풍우는 스페인 거의 절반을 덮었다. 아프리카와 마주한 남서부 지브롤터 해협부터 남동부 바르셀로나, 또 북동부 카탈루냐 지방에 이르기까지 스페인 거의 모든 지역이 폭풍우 영향권에 들어갔다. 스페인 기상당국은 다음 달 3일까지 집중 호우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르셀로나 지역에서는 직장들도 일찍 업무를 끝내고 직원들을 조기 퇴직 시켰다,. 유럽 극한기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발렌시아 서부 도시인 치바에는 간 밤 단 4시간에 걸쳐 31.7c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발렌시아 지역의 10월 평균 강우량은 7.6cm 정도에 불과하다. 카를로스 마존 발렌시아 주지사는 현 사망자 통계는 잠정치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비통해했다. 마존 주지사는 “수 시간 안에 사망자 수를 확정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정확한 통계를 내기 불가능하다”면서 “우리 모두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구조 인력에게는 감사를, 유족들에게는 위로를 전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30일 발렌시아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를 31일로 미룰 수도 있다. 홍수로 발렌시아 지역 도로와 철도가 심각하게 훼손돼 이동이 어렵다. 이번 집중호우는 찬 공기방울들이 지중해의 따뜻한 바다를 960km 이상 이동하면서 만들어진 비구름 탓이다. 리딩대 기상학 교수 리처드 앨런은 이 공기층이 깔때기처럼 지중해 바닷물을 끌어올린 뒤 이를 스페인 산악을 타고 올라가면서 쏟아부었다면서 이 때문에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폭우와 심각한 범람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31 02:27:50[파이낸셜뉴스] 이강인이 라리가를 떠난 이후 오랜만에 라리가 1군에서 데뷔한 선수가 나왔다. 워낙 늦은 시간에 교체출전을 한 지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지는 못했지만,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게 하는 등장이었다. 2006년생 공격수 김민수(18·지로나)가 한국인으로는 8번째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무대에 '깜짝 데뷔'했다. 김민수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025 라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지로나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지로나는 전반 44분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허용한 득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하면서 이번 시즌 3승 3무 4패(승점 12)로 13위에 랭크됐다. 팀은 아쉽게 패했지만 김민수는 2022년 지로나 유니폼을 입은 뒤 2년 만에 꿈에 그리던 라리가 데뷔전을 치르는 기쁨을 맛봤다. 스트라이커, 윙어 등 공격 지역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김민수는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U-19) 팀에 입단 이후 2군인 B팀에서 활약해오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1군 콜업'을 받았다. 이로써 김민수는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 기성용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8번째로 라리가 무대에 섰다. 오른쪽 날개로 투입된 김민수는 슈팅을 시도하지는 못했지만 11차례 볼 터치와 함께 6차례 패스에 성공하고 두 차례 볼 경합에서 한 차례를 이겨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0 11:38:4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내년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5 스페인 섬유산업 엑스포(Textile Expo Barcelona)'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원사·원단 등 패션 원자재부터 완제품 유통까지 아우르는 스페인 최대 규모의 섬유전시회로,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12개국 220개 브랜드 바이어가 참여하고 약 4200명의 방문객이 참관하는 행사다. 모집대상은 경기도 내 섬유패션 기업 10개사로 부스비 50% 지원, 통역비, 샘플 발송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집기간은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며, 이지비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경과원은 내년 전시회에서 도내 섬유·패션 제조 기업의 수출 활성화 및 신시장 개척을 위해 바이어를 대상으로 '섬유전시회'와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연계 운영한다. 전시회는 10개 부스 규모로 기업별 개별부스로 운영되며, 수출로드쇼는 현지 브랜드 바이어 매칭을 통한 심층 상담으로 계약 성공률을 높일 예정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지난해 개최한 스페인 섬유산업 전시회에서 도내 20개의 섬유기업이 참가해 약 642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실적을 거뒀다"며 "내년도 전시회 역시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으로 도내 섬유패션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섬유기업의 해외 수출 마케팅 지원을 위한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 회원사 모집을 연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선정된 회원사는 미국 LA, 뉴욕 지소를 통한 신규 바이어 발굴, 대행상담, 샘플 배송 지원, 해외 유명 섬유전시회 공동관 운영, 매칭상담회 등 섬유기업의 국내외 마케팅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디지털제조혁신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6 11:27:51[파이낸셜뉴스] 스페인의 테니스 선수 파울라 바도사 선수가 인종차별적 행위를 하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바도사는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차이나오픈(총 상금 895만 달러)에 참가했다. 그의 코치 폴 톨레도 바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도사가 한 식당에 있는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 속에서 바도사는 젓가락을 양쪽 눈 끝에 대고 눈을 찢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눈찢기 동작은 대표적인 동양인 인종차별 행위 중 하나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해당 사진이 인종차별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바도사는 논란이 되자 처음엔 "아시아인들을 흉내 낸 게 아니라 내 얼굴과 주름을 갖고 논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나는 아시아를 사랑하고 아시아인 친구가 많다"고도 덧붙였다. 바도사는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내 행동이 인종차별의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정말 죄송하다. 내 실수다"라며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이번 실수를 계기로 더 배우겠다"는 사과문을 SNS에 올렸다. 이후 이번 주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대회에 위장염을 이유로 기권했다. 텔레그래프는 바도사의 행동이 중국 당국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2017년 상하이에서 열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를 앞두고 모델 지지 하디드가 부처 모양의 비스킷을 들고 눈을 가늘게 뜬 동영상이 공개된 후 그의 비자 신청이 거부된 바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10 07:25:00【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둘러싸고 독일이 스페인·이탈리아에 이어 중국 편에 서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된 대중국 상계관세 인상 확정 시행 여부에 대한 유럽연합(EU) 내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18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중국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에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EU 집행위가 중국과 적절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무역 충돌을 피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기를 독일은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하베크 부총리는 전날 베를린을 방문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독일은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중국 자동차·부품 기업의 유럽 투자를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EU 회원국들이 이달 25일(현지시간)쯤 상계관세 확정 시행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독일의 이 같은 태도 등으로 투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EU의 중국산 전기차 고율 관세 부과 문제로 EU와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헝가리 등이 속속 중국 편에 서서 EU 집행위원회를 압박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EU 회원국들을 개별 접촉하며 '우군'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투표가 가결되려면 EU 전체 인구 65% 이상을 대표하는 15개 이상 회원국이 찬성해야 한다. EU 집행위는 지난달 19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향후 5년 동안 현행 10%에서 27.0∼46.3%로 높이는 확정 상계관세 초안을 발표했었다. EU에서 자동차 산업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스페인도 지난 9일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방중 이후 사실상 중국 편을 드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지난 7월 조르자 멜로니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전기차·인공지능(AI) 협력과 수출 확대 등을 약속 받은 이탈리아도 16일 왕 부장과의 접촉에서 EU 집행위에 "이 사안 때문에 중국-EU 경제·무역 협력이 방해받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18 18:19:07[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슈퍼가 스페인 클라라 레몬맥주( 사진)를 국내 최초 단독 판매한다. 지난해 주요 주류 트렌드로 자리잡았던 '믹솔로지'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찾는 수요를 집중 공략하기 위해서다. 1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슈퍼의 믹솔로지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상승했다. 더불어 롯데마트와 슈퍼는 고객들이 다양한 믹솔로지 주류를 쇼핑할 수 있도록, 올해 믹솔로지 주류 운영 품목을 전년 대비 4배가량 늘려 운영중이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더욱 차별화된 믹솔로지 주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전 점에서 '클라라 레몬맥주(500mL)'를 유통사 단독으로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클라라 레몬맥주'란 스페인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맛볼 수 있는 맥주로, 국내에서 시판되는 레몬맥주와는 다른 차별화된 레몬 맛을 느낄 수 있어 스페인 여행 시 반드시 마셔야 하는 주류로 인식돼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10월 2일까지 한 캔 구매시 3000원에, 4캔 구매 시 1만400원에 판매한다. 스페인 현지에서 판매하는 '클라라 레몬맥주'를 맛볼 수 있도록 레몬의 상큼한 향과 고소한 몰트의 맛을 최대한 담았으며, 캔 외부에 노란색 레몬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플라밍고를 추는 이미지를 삽입해 스페인의 독특한 감성과 레몬 맥주의 상큼함을 모두 느낄 수 있게 했다. 김종현 롯데마트·슈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이번에 첫 선보이는 클라라 레몬 맥주는 믹솔로지 주류를 즐기는 고객들이 조금 더 폭넓은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단독 상품"이라며 "기존 시판되는 레몬 하이볼과 다른 스페인 현지 스타일의 레몬 맥주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0 10:0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