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GV가 진행하는 한국시리즈 4차전 스크린(Screen)X 생중계가 예매창을 열자마자 3분만에 매진됐다. CGV가 야심차게 준비한 해당 한국시리즈 중계는 26일 신촌아트레온, 영등포, 왕십리, 광주터미널, 대구월성, 상봉, 등촌 등에서 진행된다. 스크린X 생중계는 좌, 우 벽면까지 확장되는 파노라마 영상을 통해 스크린 프레임을 공간 전체로 확대해 넓은 시야각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객들은 마치 스포츠 경기장 VIP 석에서 관람하는 것과 같은 프리미엄하고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CGV측은 스포츠 팬들에게 차원이 다른 몰입감과 함께 새로운 여가 문화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CGV는 24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사업자로 계속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표를 진행한 CJ CGV 조진호 국내사업본부장은 “CGV는 기술의 진화가 적용된 스크린X, 4DX, ULTRA 4DX 등 다양한 기술특별관을 통해 영화 그 이상의 경험을 만드는 '딥 다이브 스페이스(DEEP DIVE SPACE)'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스크린X는 임영웅, 방탄소년단, 세븐틴, 블랙핑크 등 아티스트 공연 실황 콘텐츠를 더욱 생생하게 즐기는 포맷으로 자리잡았다”며 “축구, 야구를 비롯해 다양한 e스포츠 경기 생중계를 통해 극장에서 스포츠를 함께 즐기고 응원하는 관람 문화를 정착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스크린X 관람 비중은 30%로 나타났으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생중계 객석률은 일반관 평균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 37%(2~21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어서 발표를 맡은 CJ 4DPLEX 심준범 대표는 “할리우드 및 오리지널 콘텐츠 외에도 콘서트,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다각화를 통해 스크린X만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해 오고 있다”며 “CJ 4DPLEX만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고, 관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진화 및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J CGV는 이번 한국시리즈 중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최초 좌, 우로 펼쳐지는 스크린X 야구 생중계를 시작으로 스포츠 라이브 생중계를 글로벌로 확산하고, 더 나아가 천장 스크린을 더한 4면 스크린X관을 도입하는 기술 혁신에 나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4 16:44:01KT스카이라이프가 '인공지능(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AI중계 솔루션 전문기업 '호각'에 투자해 아마추어 스포츠 분야에서 중계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19일 기자설명회를 갖고 "KT스카이라이프는 '호각'의 AI기술을 활용해 혁신적 스포츠 중계방식이 성장하고 있는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KT스카이라이프는 이를 기반으로 'AI 방송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AI 솔루션 전문 기업 호각에 68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호각은 이달 21일부터 8일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후원하는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을 단독 중계한다. 호각의 'AI 스포츠 중계'를 호각 자체 앱과 FIFA+,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국내외 축구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홈리스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자립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 문화축제다. 스포츠를 통해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주거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03년 시작됐다. 홈리스월드컵 독점 중계사 호각은 이스라엘 픽셀롯의 AI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해 스포츠 중계를 한다. 호각은 경기장 내 설치된 AI 카메라로 실시간 경기 영상을 촬영하고 자동 편집해 중계하는 기술을 갖춰 예산이 한정적인 아마추어 스포츠와 비인기 종목 중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9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AI 카메라를 이용하면 기존 스포츠 중계 제작비용 대비 90% 절감시킬 수 있다. 지난 2022년 월드 풋볼 서밋(WFS)에서 발표한 자료에선 AI 기술의 활용으로 비디오 콘텐츠 생산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제작 비용도 약 80% 절감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스포츠 AI 시장의 규모는 2022년 기준 22억 달러에 이른다. 또한 2032년까지 연평균29.7% 성장해 297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스카이라이프는 AI 기반 중계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기 분석, 개인 영상 편집,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나아가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경기 영상 저장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호각은 이 솔루션으로 현재 대한축구협회 K4리그, 대한배구협회, 대한핸드볼협회 등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스포츠 기관과의 중계권 계약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학교 체육시설, 스포츠 아카데미와 같은 민간 체육시설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호각과 협력해 '국내 유일 아마추어 스포츠 토탈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향후 스카이라이프는 AI 기반 중계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기 분석, 개인 영상 편집,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나아가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경기 영상 저장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9 11:36:22[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이기호 스포츠 캐스터의 성희롱 발언을 방송한 KBS N 스포츠 제작진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26일 방심위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KBS N 스포츠 ‘2024 신한 솔 뱅크(SOL Bank) KBO리그’의 지난 8월 1일 방송분에 대해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적용 조항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0조(양성평등)제2항 및 제4항이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및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다. 해당 방송분은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다. 이 경기를 중계하는 과정에서 이 캐스터가 관중석의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보고 "저는 여자라면이 먹고 싶은데요", "가장 맛있는 라면이 아닙니까"라고 발언한 것을 방송해 문제가 됐다. 이 캐스터는 현재 대기 발령 상태이며, KBS N 스포츠는 논란이 된 다음날 바로 사과문을 게재해 “캐스터의 문제 발언 심각성을 인지했다. 시청자와 야구팬들께 정중한 사과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7 09:07:51SOOP은 T1이 초대 우승자로 등극한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오브 레전드(LoL) 종목에 이어 인기 종목들을 생중계한다고 9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EWC는 총상금 6000만달러로 e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다. SOOP에서 생중계된 EWC LoL 결승전 경기는 새벽 시간대임에도 최고 동시 시청자 40만명을 기록하며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SOOP은 LoL에 이어 오는 19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 중계를 시작으로 다양한 종목을 생중계한다. 이달 24일~25일 오버워치2, 다음달 1~4일 에이펙스 레전드, 8월 8일~11일 전략적 팀 전투(TFT)와 스트리트파이터6, 8월 14일~18일 스타크래프트2, 8월 21일~25일 철권8과 배틀그라운드 등의 종목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식 방송 외에도 SOOP의 인기 게임 스트리머들과 함께 한국팀을 응원하는 라이브 스트리밍도 준비된다. 한편 생중계를 놓친 유저들을 위한 VOD 및 하이라이트 서비스도 제공된다. 다시보기 및 하이라이트와 더불어 응원하는 재미를 더해줄 승부예측 이벤트는 ‘아프리카TV 스포츠 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09 11:05:43[파이낸셜뉴스] 한진이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대회에 중계방송 운송사로 물류를 전담 수행한다. 2일 한진에 따르면 방송사로부터 장비를 픽업해 맞춤형 실링 케이스에 패킹을 한 뒤 통관을 거쳐 현지 방송센터까지 물류 전 과정을 안전하게 수행한다. 경로는 항공운송이다. 물품 규모는 공중파 3사의 방송장비 총 100t으로 지난 5월부터 차례로 포장해 수송에 돌입했으며, 대회가 종료되는 8월 중순 이후 국내로 회수해 9월 중 방송사에 다시 입고할 예정이다. 한진은 세계인이 참여하는 굵직한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를 비롯해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국내 생활스포츠 대회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스포츠 물류 전문 수행사다. 특히 2014인천아시안게임과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2024서울마라톤 겸 제94회 동아마라톤, 글로벌 러닝 페스티벌 2023더컬러런 등을 통해 공식 물류사로 활약했다. 물자 운송 뿐만 아니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경주마의 경우 지난 2023코리아컵 국제 승마대회를 통해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과천 대회장까지 안전하게 운송한 바 있다. 한진 관계자는 "스포츠 대회의 경우 사회적 참여 성격이 높아 고객들과의 접점을 골고루 확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프로 대회부터 아마추어 대회까지 규모를 전반적으로 아울러 참여함으로써 풍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02 09:01:57[파이낸셜뉴스] SOOP은 오는 7월 4일(한국시간) 개막하는 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경기를 한국어로 생중계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EWC는 총 상금 6000만달러(약 834억6000만원)에 달하는 대규모 대회다. EWC 롤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7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총 8개 팀 가운데 한국팀은 국내리그 LCK 소속 T1과 젠지가 사우디 e스포츠 연맹 초청을 받아 출전한다. 8강 첫 경기는 T1과 LPL BLG의 대결로, 한국 시간 기준 7월 4일 오후 11시50분에 진행된다. 젠지는 LPL TES와 5일 오후 11시 50분에 8강 첫 경기를 치른다. SOOP은 EWC 롤 한국어 생중계뿐 아니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단체 관람·응원 행사(뷰잉 파티)도 진행한다. 생중계와 함께 4일 간 진행되는 뷰잉 파티 티켓은 티켓링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EWC 롤 부문 생중계 및 VOD는 아프리카TV 롤 공식 채널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26 16:24:04최근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이 신성장 동력으로 ‘스포츠 중계권’을 낙점한 가운데 실제로 스포츠 중계권이 OTT 구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 통합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업종 분석 리포트’ 6종을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발행한 리포트는 △이커머스 △화장품 △식음료 △건강기능식품 △모바일 게임 △OTT 업종을 다뤘다. 메조미디어 업종 분석 리포트 OTT편에 따르면 국내외 OTT 사업자들이 성장 정체의 돌파구로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적극 투자 중이며 야구,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 중계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스포츠 중계가 OTT 구독에 영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 이상(53%)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주일에 1회 이상 OTT 플랫폼을 통해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는 비율도 47%에 달했다. 이번 리포트는 지난해 메조미디어에서 집행한 광고 데이터를 비롯해 자체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외부 시장조사기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구매 경험 및 접촉 미디어, 시장 현황, 광고 매체, 마케팅 트렌드 등 광고주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메조미디어는 업종 분석 리포트를 통해 주요 6개 업종의 2023년 디지털 광고비 현황도 소개했다. 건강기능식품 업종은 2023년 디지털 광고비가 2022년 대비 41% 증가하며 6개 업종 중 가장 높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규 사업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경쟁이 과열돼 광고비 지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마다 소비자들이 정보를 얻는 경로도 다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커머스 업종은 ‘온라인 쇼핑몰’, 화장품과 식음료 업종은 ‘SNS’, 건강기능식품 업종은 ‘포털사이트’, 모바일 게임 업종은 ‘유튜브’를 통해 주로 정보를 획득한다고 답했다. OTT 업종은 업종 특성상 입소문 등의 ‘지인 추천’이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TV의 영화·드라마 소개 프로그램에서 정보를 얻는 비율이 높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6 09:15:58SK텔레콤은 네이버, 아프리카TV와 함께 인공지능(AI) 미디어 기술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MOU는 각 사가 보유한 AI 미디어 기술을 공동으로 활용해 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AI 시대에 걸맞은 스포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시청자가 선호하는 팀과 선수들을 AI가 분석해 원하는 비디오 클립을 자동 추출해서 제공하는 AI 하이라이트의 공동사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자신이 원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계방송 내에서 광고를 트래킹해 광고의 빈도, 노출 시간을 측정해 광고주와 스포츠 관계자의 광고비 정산을 AI로 자동 분석하고, 중계방송 광고를 자동으로 인식해 시청자를 타깃팅한 광고로 자동으로 바꿔주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2024년 야구 시즌부터 시작해 골프, 농구, 배구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SKT와 네이버, 아프리카 TV는 AI 및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시청자에게 더욱 풍부하고 개인화된 스포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04 08:42:5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 주요 스포츠 40개 팀의 중계권을 가진 다이아몬드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추진한다. 디즈니+와 넷플릭스 등 세계적 스트리밍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스포츠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의 다이아몬드스포츠 투자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아마존이 다이아몬드스포츠의 SI(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고 스포츠 중계 다년 계약을 맺는 방안을 놓고 협상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다이아몬드스포츠에 얼마의 자금을 투자할지, 다이아몬드스포츠의 기업 가치를 얼마로 평가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합의에 이르면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스포츠 게임이 중계된다. 이에 앞서 아마존 이미 MLB(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 NBA(미국프로농구) 브루클린 네츠 경기 중계권을 가진 예스네트워크의 지분을 확보했다. 아마존이 다이아몬드스포츠 투자를 저울질 하고 있는 만큼 지난 3월 중순 파산 보호를 신청한 다이아몬드스포츠는 결과에 따라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다이아몬드스포츠의 핵심 채권단은 협상을 찬성하고 있지만 모든 계약은 파산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파산에 빠질 위험도 여전하다는 것이 WSJ의 설명이다. 다이아몬드스포츠는 미국프로야구(MLB)와 미국프로농구(NBA)팀의 각각 절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팀의 3분의 1에 대한 지역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케이블 방송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몰려가면서 파산 위기에 몰렸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2-19 10:16:17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차세대 먹기리로 '팬덤 효과'가 확실한 스포츠 콘텐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희소성이 높은 스포츠 중계권 확보로 이용자 수를 늘릴 수 있고, 시청층이 명확하기 때문에 광고를 확보하는 데도 수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스포츠 콘텐츠 저변 넓히는 OTT 15일 업계에 따르면 OTT 업계는 국내외 스포츠 콘텐츠 및 중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스포츠 중계뿐 아니라 리오넬 메시와 같은 슈퍼스타로 인한 시청자 유입 효과가 큰 데 따른 전략이다. CJ ENM과 티빙은 작년 분데스리가 시즌에 이어 올해에도 중계권을 확보했다. 올해는 김민재가 독일 명문구단인 바이에른 뮌헨 FC로 이적한 만큼 '김민재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tvN SPORTS'를 출시한 CJ ENM은 이외에도 테니스, 수영, 격투기, 복싱, 국내 프로스포츠 등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토종 OTT계 신흥 강자로 떠오른 쿠팡플레이도 이강인이 진출한 프랑스 리그앙 등을 스포츠 중계 리스트에 추가하는 등 공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대표 스포츠 OTT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기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국프로농구(NBA)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월드스타가 입문한 사우디 프로축구 리그 중계권을 지난 7월 확정지었다. 이외에도 지난해 일본 내 EPL 판권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스포티비는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13개국에서 현지 인기 종목인 배드민턴, 모터스포츠, 테니스 등을 제작·송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OTT 중에선 애플TV+가 지난해 25억달러(약 3조3800억원)를 들여 10년 간의 MLS 중계권을 확보했고, 아마존프라임은 대형 스포츠 시장인 미국 NFL을 중계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스포트 중계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락인효과+광고타깃 명확" OTT 업계가 스포츠 콘텐츠 경쟁에 뛰어든 것은 스포츠가 다른 장르 대비 '이용자 락인효과'가 확실하다는 판단에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부터 존재했던 스포츠 콘텐츠·중계 자체에 대한 시청자뿐 아니라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류현진, 김하성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파들이 늘면서 '팬덤 효과'도 확실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7월 리오넬 메시의 MLS 데뷔전날 MLS 구독자가 11만명가량 유입됐다. MLS 개막전 대비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이 중 48%는 이미 애플TV+ 구독자였고, 15%가량이 신규 구독자로 유입됐다. 업계 관계자는 "OTT뿐 아니라 무료광고기반스트리밍서비스(FAST)도 뉴스와 스포츠 장르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스포츠 장르는 '마니아층'과 '팬층'이 확고하기 때문에 다른 콘텐츠 장르 대비 '락인효과'가 분명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광고요금제 등으로의 전환이 시작된 OTT 입장에서도 마니아층이 두텁고 확실한 스포츠 콘텐츠가 광고를 유치하기 더 용이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0-15 18:5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