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저가항공사 스피릿 항공이 18일(현지시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막대한 부채와 치열한 경쟁을 견디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스피릿은 이날 뉴욕 남부 연방파산보호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스피릿은 그러나 승객들은 항공편을 여전히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확보한 마일리지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피릿은 고객들이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항공편을 예약하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피릿은 주요 채권자들이 채무 구조조정에 합의했다면서 채권자들이 3억5000만달러 주식 투자, 또 8억달러 채무를 구조조정 뒤 스피릿 주식으로 교환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아울러 스피릿에 3억달러 추가 대출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스피릿은 내년 1분기 중에 파산 보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피릿 부채 규모는 현재 36억달러 수준이지만 채무 구조조정을 통해 이 가운데 7억9500만달러가 깎이게 된다. 스피릿은 채무 구조조정으로 인해 자사 주식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폐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스피릿은 저가항공 시장을 개척한 항공사로 최근 대형 항공사들이 저가 항공 시장에 뛰어들어 고객들을 빼내기 시작하면서 고전해왔다. 스피릿의 주력 시장인 휴양지 노선은 심각한 경쟁 속에 운임이 저공비행을 지속했다. 반면 노동비용이 급격히 뛰었고, 항공기 결함으로 인해 결항도 잦았다. 스피릿은 재정 압박 속에 올해 조종사들을 임시 해고했고, 항공기들도 매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 상태가 나아지지는 않았다. 스피릿은 그 돌파구로 합병을 추진했지만 이 역시 규제에 막혀 좌절됐다. 2022년 프런티어 항공과 합병 합의, 이후 제트블루와 합병 합의는 모두 무산됐다. 미 연방법원은 1월 제트블루를 스피릿이 인수하는 것을 막았다. 한편 항공사들의 파산보호는 드문 일은 아니다. 최근 수년 주요 항공사 파산보호 신청은 없었지만 지난 30년 동안 대개 한 번씩은 파산을 겪었다. 특히 2001년 911테러 이후 항공 여객이 급감하자 수년에 걸쳐 여러 항공사들이 파산보호에 들어가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9 03:36:21[파이낸셜뉴스] 댄싱사이더 컴퍼니는 신제품 사과 증류주 애플스피릿을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댄싱사이더는 작년에 사과와인을 증류한 '댄싱 22'를 출시했고 금년 새롭게 알콜 20도의 '애플스피릿'을 선보이게 됐다. 댄싱사이더는 충주사과로 사이더 뿐 아니라 MZ세대 트렌드에 맞춘 증류주를 출시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실험을 거듭한 결과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편히 즐길 수 있는 애플스피릿을 만들었다. 댄싱사이더 컴퍼니 이대로 대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사이더를 만들어 알리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다양한 부재료를 사용한 시도가 좋은 평가를 받아 새로운 도약으로 증류주 라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7 15:54:03[파이낸셜뉴스] 수입 주류 전문 기업 레뱅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2024 서울바앤스피릿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레뱅은 와인 수입사에서 수입 주류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해 프리미엄 일본 위스키 브랜드 '카미키'를 시작으로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 위스키 브랜드 '레드우드 엠파이어'까지 다양한 하드리커 브랜드를 출시했다. '서울바앤스피릿쇼'는 다채로운 주류 산업 문화와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주류 전시회로 위스키를 비롯한 브랜디와 럼, 보드카 등 다양한 주종과 브랜드를 만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전시회다. 올해는 'Born to Drink(본 투 드링크)'를 주제로 진행됐다. 레뱅은 이번 전시회 참여를 통해 자사에서 수입 중인 다양한 위스키 브랜드를 선보이고 소비자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레뱅 부스에서는 국내 정상급 바텐더 바테일러(Bar tailor)의 박준호 대표가 개발한 시그니처 칵테일, 레드우드 버번 파이프 드림을 베이스로 개발한 스파이스 모스크뮬과 카미키 사쿠라를 베이스로 개발한 벛꽃 하이볼이 소개됐다. 여기에 위스키 3종의 시음과 럭키 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됐다. 레뱅의 관계자는 "앞으로 레뱅은 와인 뿐만 아니라 위스키 등 하드리커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주종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자사의 주류를 직접 체험해보고 직접적인 소통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09 09:24:09[파이낸셜뉴스] 취향에 맞게 술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가 MZ세대의 대표 음주문화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하이트진로음료가 국내 유수의 주류 전시회에서 진로토닉워터를 활용한 칵테일 레시피를 선보인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오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2024 서울바앤스피릿쇼'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바앤스피릿쇼는 'Born to Drink(본 투 드링크)'를 주제로 다채로운 주류 산업 문화와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주류 전시회로 위스키, 브랜디, 럼, 진, 보드카 등 스피릿과 전통주, 맥주, 와인, 칵테일, 바 용품 장비, 페어링 푸드 등 200여 개의 주류 관련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 하이트진로음료는 '진로 낮카밤바(낮에는 카페, 밤에는 바)' 콘셉트의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하이볼, 소토닉, 진토닉, 보드카 토닉, 논알코올 과일 에이드 등 진로토닉워터 6종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제안한다. 진로 낮카밤바 부스 방문객들을 위한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하이트진로음료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방문객들에게는 진로토닉워터로 믹스한 하이볼, 소토닉, 논알코올 에이드 중 1잔을 전문 믹솔로지스트가 직접 제조해 제공한다. 필수 해시태그를 포함한 현장 사진을 개인 계정에 업로드할 경우에는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 한 캔을 증정한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국내 토닉워터 시장을 대표하는 진로토닉워터는 국내 대표 주류 전시회인 서울 바앤스피릿쇼에 1회부터 매년 참가해왔다"며 "왜 진로토닉워터가 오랜 기간 사랑받는 브랜드인지를 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MZ세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되어 기쁘다. 현장 소통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추후 제품 개발이나 개선에 있어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03 16:15:34[파이낸셜뉴스]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민희진씨의 '파이팅 스피릿'을 보고 배웠으면 한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하이브 vs. 민희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심규진 교수의 민희진에 대한 평가에 동감한다"라며 "늘 겁에 질려 ‘네거티브’ 염려증에 발발 떠는 여당이 민희진 씨의 ‘파이팅 스피릿’을 보고 배웠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희진씨가 지금으로선 여론전에서 승리한 거로 보인다. 전략을 잘 짰다"며 "'방시혁 대 민희진'이 아니라 '하이브 대 민희진'으로, 초거대기업이 된 하이브에 레이블 어도어, 아니 '나약한 여성', '뉴진스 엄마' 민희진의 감성 담뿍 저항이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만들었다"고 말을 했다. 그러면서 "민희진은 기자회견에서 낯뜨거운 욕설과 눈물, 두서없는 말을 쏟아냈다. 같이 앉은 변호사들도 '아이 왜 그러세요', '아이코 이걸 어째'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런데 여론은 반전했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책 ‘73년생 한동훈’을 낸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가 SNS에 쓴 민 대표에 대한 평도 언급했다. 심 교수는 지난 27일 "민희진이 '개저씨' 같은 혐오 표현을 사용하고 '여성이라 당했다'는 식의 페미식 징징거림을 보였음에도 이대남 커뮤니티에서도 열광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민씨가 호의적인 반응을 얻은 것은 법적 도덕적 상식적 통념에 반하는 거친 표현 방식과 자신을 거대 엘리트 집단에 억울하게 린치당하는 '을'로서 프레임 하며 날것의 분노 감정을 대중과 공유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전 전 의원은 "동감한다"라며 "이제 부자도 아닌 가난뱅이 됐는데 여전히 '부자 몸조심'하는 국민의힘, 정떨어진다. 화끈하게 싸워도 나가떨어질 판인데 어디 숨을 데 없나 하고 '김종인 할배 시키는 대로 해서 당선됐다'고 하고 한심하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9 08:40:34[파이낸셜뉴스] 보잉이 비행기 동체 업체 스피릿에어로시스템스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피릿에어로는 1월 5일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737맥스9 여객기의 운항 중 문짝뜯김 사고 주범이다. 20년전 보잉에서 사실상 분사해 따로 살림을 차렸지만 품질 결함 문제가 부각되면서 보잉이 아예 그룹내에 다시 편입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피릿이 은행들을 고용해 택할 수 있는 여러 전략적 옵션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보잉과 예비협상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스피릿은 아울러 현재 보잉 경쟁사인 유럽 항공기 컨소시엄 에어버스에 동체를 공급하는 아일랜드 동체제작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스피릿은 알래스카항공 소속 맥스9 항공기 문짝이 비행중 뜯기는 사고가 나기 전부터 이미 내홍을 겪었다. 지난해 가을 최고경영자(CEO)가 쫓겨나고 그 자리를 보잉 임원 출신이 메꿨다. 5년 전 100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현재 30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보잉 737동체를 비롯해 항공기 동체를 만드는 스피릿은 보잉이 2005년 일부 공장을 매각하면서 출범했다. 최대 고객사는 보잉이다. 스피릿 매출의 3분의2 가까이를 보잉에서 거둬들인다. 나머지를 에어버스와 방산부문에서 벌어들인다. 보잉이 스피릿을 아예 재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알래스카항공 여객기 사고가 두 회사가 따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빚어진 일일 수 있다는 조사 예비결과에서 비롯됐다. 조사관들은 워싱턴주 렌턴의 보잉 공장 직원들이 스피릿에서 받은 동체에 문짝을 고정하면서 박아야 할 볼트들을 빼먹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동체를 외부에서 만들어 보잉 직원들이 이를 최종적으로 조립하다보니 실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보잉이나 스피릿 모두 신뢰에 먹칠을 하고 항공당국과 고객사들로부터 압박을 받으면서 해결방안으로 합병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보잉이 인수합병(M&A)을 위해 협상 중이라는 소식에 스피릿 주가는 폭등했다. 오후장에서 스피릿은 3.85달러(13.47%) 폭등한 32.45달러로 뛰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02 03:17:16[파이낸셜뉴스]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운' 빌딩 지하1층에 위치한 프리미엄 와인샵 나라셀라 리저브를 지상 1층까지 확장해 리뉴얼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나라셀라 리저브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부르고뉴 그랑 크뤼부터 보르도 1등급, 미국 컬트 와인 등 전 세계 3000 여종의 와인 및 프리미엄 사케, 스피릿 등 다양한 주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할 예정이다. 나라셀라는 이번 확장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소비자를 위한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시중에서 만나기 어려운 프리미엄 와인을 세트 구성한 부르고뉴 그랑 크뤼 세트(부샤 뻬레 에 피스 몽라쉐 그랑 크뤼, 에세죠 그랑 크뤼 2종)를 12세트 한정으로 특별가에 판매한다. 레전더리 수퍼 투스칸 세트(사시까이아, 티냐넬로, 솔라이아, 오르넬라이아 4종)은 3세트 한정해 특별가 판매한다. 또 사케 지콘 도쿠베츠 준마이와 지콘 준마이긴죠, 샴페인 사바르 뷜 드 로제 프리미에 크뤼 엑스트라 브뤼 등을 포함한 리미티드 상품을 매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구매 금액별 풍성한 사은품 증정 행사도 마련했다. 15만원 이상 구매 시 와인 에코백을 선착순 200명에게 제공하고 30만원 이상 구매 시 슈피겔라우 스타일 레드 글라스 2입을 선착순 50명 증정한다. 50만원 이상 구매 시 슈피겔라우 캐리백과 비노비노 보르도 글라스 4입을 30명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나라셀라 리저브 리뉴얼 오픈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와인픽스 공식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21 10:33:41[파이낸셜뉴스] 잭 블랙 주연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계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2015년 초연한 ‘스쿨 오브 락’은 신분을 속이고 교사로 취업한 록 스피릿 충만한 기타리스트 듀이(코너 글룰리)가 학생들과 밴드를 결성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5년 만에 월드투어로 돌아온 이 작품은 가만히 앉아서 보기 힘든 뮤지컬이다. 듀이 역 글룰리가 평균 연령 12.5세 '영캐스트'(아역)들과 무대 위에서 라이브로 연주하면서 신나게 노래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쿨 오브 락’의 대표 넘버인 ‘권력자에게 맞서라 Stick in to the Man’가 나오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지르거나 손이라도 흔들어야 할 것 같다. 사실 글룰리는 앞서 내한기자 회견에서 "일어나서 함성을 지르며 즐기길 바란다”고 했지만, 한국 관객은 여전히 수줍음이 많으니까. 어쨌든, 이 노래는 아이들에게 자신들을 옥죄는 세상의 규칙, 부모의 강요 그리고 우리 사회가 “현대여성에게 요구하는 비현실적인 이미지”까지 얌전히 수용하지 말고 그것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라고 노래한다. 특히 한국의 상황에 맞게 극중 대사를 “세상에서 제일 열받는 거? 학원 뺑뺑이! 스틱 잇 투 더 맨!”이라고 해 자녀들과 함께 온 학부모를 뜨끔하게 만들기도 한다. 극중 학급 내 모든 아이들에게 각자의 능력에 맞는 역할을 주며 “너도 이제 밴드야 You’re in the band’라고 노래하면 왠지 모르게 뭉클한 마음도 든다. 어느덧 교실에 친구는 사라지고 경쟁자만 존재한다는 치열한 입시경쟁의 한국사회에서, “너도 이제 밴드야”라는 가사는 “우리 모두 친구야”로 들리기 때문이다. 먹고사느라 바빠 과거의 열정(록 스피릿)을 잃어버린 교장 선생 로잘리가 부르는 ‘록은 어디로 갔나? Where Did the Rock Go?’가 마음에 와닿는 것은 비슷한 맥락이다. ■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대를 관통하는 매력" 국내에서는 '오페라의 유령'으로 친숙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이다. 웨버의 기존 작품과 다르다고 생각한다면 "그렇지 않다"라는 게 존 릭비 뮤직 슈퍼바이저의 설명이다. 그는 “웨버는 늘 록음악 애호가였다. 웨버의 초기작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와 ‘에비타’만 봐도 알 수 있다. ‘스쿨 오브 락’을 하면서 원래 좋아하는 것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유난히 어린이 손을 잡고 온 가족 관객이 많은데, 글룰리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지칠 줄 모르는 몸 개그에 아이들의 웃음이 터지기 일쑤다. 아역 배우들이 선보이는 라이브 연주도 빼놓을 수 없다. 바닥에 슬라이딩하며 기타를 연주하고 거칠게 고개를 흔들며 드럼을 치는 모습은 귀여우면서도 쿨하다. 특히 '스쿨 오브 락'의 메인 보컬로 거듭나는 토미카 역의 이든 펠릭스가 침묵을 깨고 노래를 하면, 장내가 술렁거린다. 후반부 듀이와 아이들이 결성한 ‘스쿨 오브 락’ 팀이 밴드경연대회 무대에 서면,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원작 영화에 사용된 3곡에 새롭게 작곡한 14곡까지 가슴을 뚫는 시원한 록부터 감정을 자극하는 발라드 그리고 오페라 ‘마술피리’의 아리아 ‘밤의 여왕’까지 700개 이상 조명과 200개 넘는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다채로운 넘버는 거장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음악’의 힘과 에너지를 전하는 이 작품에 대해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즐겁게 하려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인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대를 관통하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나이 들지 않는 여전히 젊은 작곡가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진 음악평론가는 “영 캐스트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사로잡는다. 역시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정말 대단한 멜로디 메이커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공연장 밖을 막 나오면서 머릿속에 ‘스틱 잇 투 더 맨’이 계속 맴돌며 무대가 어른거린다”고 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도 “(아역 연기자들이) 연기, 노래, 연주도 잘하지만 귀여워서 미소가 멈추지 않는다. 일상에서 벗어나 흥과 에너지를 터트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06 21:18:09[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법원이 저가항공사간 대규모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었다. 두 회사간 M&A가 시장 경쟁을 해친다는 법무부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법원은 스피릿항공을 38억달러(약 5조800억원)에 인수하려던 제트블루의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법원은 두 업체간 합병이 가격경쟁을 저해해 가격에 민감한 여행객들에게 불리하다는 법무부 반독점국의 주장을 인용했다. 앞서 법무부는 제트블루가 스피릿을 인수하면 여행객들에게 혜택을 줬던 초저가 항공사 스피릿이 사라지고, 이렇게 되면 다른 항공사들의 가격인하 압력도 약화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제트블루가 경쟁사인 스피릿을 M&A를 통해 사실상 없애면서 항공요금을 최대 30% 인상할 것이라고 소장에서 밝힌 바 있다. 제트블루는 미 국내선 항공시장 점유율 6위, 스피릿은 7위 항공사다. M&A 제동 소식 뒤 제트블루 주가는 6% 넘게 급등한 반면 스피릿 주가는 40% 넘게 폭락했다. 법원은 "스피릿이 작은 항공사이기는 하지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충성도 높은 스피릿 고객들에게는 스피릿이 안성맞춤 항공사"라고 지적했다. 제트블루는 그동안 다른 논리를 내세워왔다. 스피릿을 인수해 덩치를 키워야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델타, 사우스웨스트 등 빅4 항공사들과 경쟁이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제트블루가 스피릿을 인수하면 미 5대 항공사로 등극한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는 물론이고 법원에서도 통하지 않았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년에 걸친 항공업계 M&A 바람이 항공시장 경쟁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빅4 항공사들의 국내선 시장점유율은 약 80%에 이른다. 이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는 항공사 M&A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17 05:22:27[파이낸셜뉴스] 프리미엄 주류 수입 및 유통 전문 기업 트랜스베버리지는 '2023 서울 바앤스피릿쇼'에 참가해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그란트'와 버번 위스키 '와일드 터키' 등 다양한 제품의 시음 및 판매 행사와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더 글렌그란트와 와일드 터키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2023 서울 바앤스피릿쇼에서 글라스 각인 서비스와 다양한 사은품 제공 등 다채로운 소비자 이벤트, 대규모 시음회, 주락이월드 조승원 기자의 마스터 클래스와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와일드 터키 부스에서는 와일드 터키 81, 와일드 터키 101 8년, 와일드 터키 라이, 와일드 터키 롱브랜치를 시음할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하다. 또한 버번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과 러셀 리저브 13년 판매가 예정되어 있다. 러셀 리저브 13년은 와일드 터키 보틀 구매자에게 응모권을 제공한 뒤 오후 6시에 일괄 추첨하고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은 선착순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 글렌그란트 부스에서는 더 글렌그란트 아보랄리스, 더 글렌그란트 10년, 더 글렌그란트 12년의 시음 행사와 더 글렌그란트 21년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 라인의 판매가 이뤄진다. 와터 하이볼, 더 글렌그란트 하이볼, 와터 아메리칸 허니 하이볼 등 매일 오후 시간 진행되는 한정 시음 행사와 함께 SNS에 와일드 터키 혹은 더 글렌그란트 부스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스크래치 카드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도 마련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7-19 08:3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