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가 슬램덩크 TV시리즈 팬 한정판 블루레이(사진)를 단독 예약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슬램덩크 TV시리즈 팬 한정판은 지난해 1월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슬램덩크' TV시리즈의 모든 영상을 수록한 상품으로, TV시리즈 본편 1~101화에 더해 극장판 1~4기, TV 스페셜까지 포함됐다. 이번 팬 한정판 예약판매 시작과 함께 한정 수량의 특전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예약판매 기간 내 구매한 고객에게 스페셜 북클릿, 캐릭터 포스터 6종, 액자형 아크릴 스탠드, A3 포스터 등 다양한 특전 굿즈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특히 농구공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고급 수납박스와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의 장면이 담긴 농구카드 21종, TV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수놓아진 스포츠 타월 및 와이드 브로마이드 등 소장 가치를 한층 높인 굿즈들도 포함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18 19:48:28[파이낸셜뉴스] "사실상 최초의 극장판" "에바 극장판 최고의 수작" 지난해 '슬램덩크'의 흥행 바통을 노리는 '에반게리온' 극장판이 내년 새해에 줄줄이 개봉한다. 1990년대 전세계에 재패니메이션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자 ‘에바 현상’의 주역인 ‘에반게리온’ 시리즈는 장엄한 세계관과 스케일로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한 작품. 수입사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이 국내 최초 개봉을 앞둔 가운데,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과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 파, Q' 시리즈가 오는 1월 17일 재개봉한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TV 시리즈의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은 27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한다. 1997년 '신세기 에반게리온' TV 시리즈 완결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첫 극장판이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최고의 극장판이자 마지막 극장판"이라는 평을 얻는다. 극장판 시리즈 중 최고라는 의미다. 또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 파, Q'와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4부작의 완결편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은 오는 1월 17일 재개봉을 확정했다. 신극장판 시리즈는 '세계관'은 같으나 스토리를 다르게 한 리빌드 작품이다.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은 지난해 4DX 개봉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이번에는 최고의 사운드 시스템을 자랑하는 돌비 시네마 재개봉을 확정했다. 오는 1월 17일 전국 메가박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22 09:07:39부산시가 오는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리는 국내 최장수 록 음악 페스티벌 '2023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2차 출연진을 공개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2차 출연진은 9개국 19개 팀으로 △더 키드 라로이 △뉴 호프 클럽 △텐피트 △이디오테잎 △글렌체크 △씨에이치에스 △에프티아일랜드 △널바리치 △영케이 △하현상 △나상현씨밴드 △지소쿠리클럽 △밴드 바투 △틸리버즈 △스킵잭 △다이 프롬 소로우 △플루 △레이칭 △코팍이다. 해외 뮤지션 중 빌보드 누적 7주 1위를 달성한 Z세대 대표 아티스트인 호주의 더 키드 라로이는 한국에서의 첫 페스티벌 출연으로 10월 8일 나선다. 또 같은 날 출연할 예정인 영국의 3인조 밴드 뉴 호프 클럽은 '대한 영국인'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남다른 한국 사랑을 보여주며 국내에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밴드다.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엔딩송을 부른 텐피트도 처음 부산을 찾아 감동적인 무대를 꾸밀 예정이며, 일본의 대표적인 팝 록밴드 널바리치도 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국내 뮤지션으로는 독창적인 멜로디와 깊이를 보여주는 전자음악 그룹 이디오테잎, 한국대중음악상 2년 연속 수상에 빛나는 3인조 일렉트로니카 밴드 글렌체크, 데뷔 17년 차를 맞은 3인조 밴드 에프티아일랜드, 밴드 데이식스의 멤버이자 최근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영케이,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하현상 등 다양한 출연진이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2023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최종 3차 출연진은 9월 중순께 발표될 예정이다. 노동균 기자
2023-09-11 18:43:48[파이낸셜뉴스]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양질의 성장이 요구되는 가운데,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160550, NEW)가 킬러 콘텐츠를 연이어 선보이며 극장, 방송 그리고 글로벌 OTT를 휩쓸었다. 최근 500만 흥행을 달성한 여름 영화 '밀수'에 이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할 행보를 보이며, 콘텐츠 산업의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올해 흥행세의 시작은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였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1월에 배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473만 관객을 동원해 화제작이 부족하던 극장가에 단비가 됐다. 올 여름에는 류승완 감독의 '밀수'를 선보이기 위해 일찌감치 개봉 6개월 전부터 준비에 돌입했다. 여름 시장을 대표하는 한국영화로 가장 먼저 개봉하며 화제성을 선점한 '밀수'는 작품의 완성도와 재미에 대한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여름 대표 흥행작으로 자리잡았다. 올 여름 한국영화 ‘빅4’ 중 가장 적은 제작비로 최대 매출을 창출했다. 흥행의 기세는 극장을 넘어 안방과 해외로 이어졌다. 올해 JTBC 최고 시청률인 18.5%를 기록한 '닥터 차정숙'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콘텐츠제작계열사 스튜디오앤뉴가 선보인 작품이다. 드라마 편성 경쟁이 치열한 시장 분위기 속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닥터 차정숙'은 정여랑 작가의 데뷔작으로 경력단절 극복, 자아 성장, 가족의 의미 등을 코믹하면서도 때로는 진중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닥터 차정숙'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며 비영어권 시리즈 인기 순위 2위까지 올랐다. 그리고 현재 스튜디오앤뉴는 글로벌 OTT로 무대를 확장해 디즈니+의 구원투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스튜디오앤뉴가 제작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거대한 스케일, 촘촘한 서사로 호평을 이끌어 내며 9일 공개 이후 줄곧 화제의 중심에 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킹덤 시즌2'의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2억 뷰를 돌파한 원작 웹툰의 저자 강풀 작가가 생애 첫 각본을 맡았다. '무빙'은 플릭스패트롤 기준 34주차 디즈니+ TV쇼 부문 월드와이드 1위로 올라섰다. 대한민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 줄곧 TV쇼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아태지역뿐만 아니라 미국 플랫폼 ‘훌루’에서 공개 첫 주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시청 시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하며 글로벌 화제작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디즈니+를 중심으로 ‘디즈니+ 핫스타’ 및 ‘훌루’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스트리밍되는 만큼 20회 종영 시점에 취합될 성적에 기대가 모아진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측은 “NEW는 작품 선구안을 기반으로 재능 있는 크리에이터 및 원천 IP 발굴을 위해 끊임없이 투자를 이어오며 콘텐츠의 질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드라마 제작 경험과 영화적 안목을 겸비한 스튜디오앤뉴를 비롯해 앞으로 NEW 자체 IP의 가치를 부각시키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제작 역량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31 11:35:52[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국내 영화시장이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상반기 평균 관객수의 7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CJ CGV가 코로나19 이후 △소확잼 △역주행 △서브컬처의 부상 △비일상성을 영화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제시했다. CJ CGV는 30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을 열고, 올해 국내 영화시장 및 영화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CJ CGV 조진호 국내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며 관객들의 영화 선택이 까다로워지고, 눈높이도 높아졌지만 ’범죄도시3’나 ‘엘리멘탈’ 같이 볼 만한 콘텐츠가 개봉하면 극장을 찾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영화 흥행을 주도하는 세대와 연령대의 폭이 넓어지고, 콘텐츠별로도 세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흥행 주도했던 1020대, 이젠 입소문 난 뒤 움직인다 우선 ‘소확잼’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재미’의 줄임말로 관객이 확실한 재미가 보장된 작품을 선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평균 관람 시점도 전보다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19년 10.8일에서 최근 1년간은 15.1일로 나타나 4.3일 늘었다. 특히 이런 경향은 1020세대에서 두드러져 10대와 20대의 평균 관람 시점은 2019년 대비 각각 6.3일, 4.7일 늦어졌다. 20대 고객은 주차별 티켓 비중에서도 과거와 달라진 패턴을 보였다. 2019년 개봉한 ‘극한직업’은 개봉 1주차에 20대 티켓 비중이 37%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 7월 개봉한 ‘밀수’의 경우 개봉 1주차부터 3주차까지 20대 티켓 비중이 24%, 25%, 27%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입소문과 SNS 바이럴 마케팅 영향력이 확대되며 주차별 관객 유입이 증가하는 ‘역주행’ 트렌드도 나타났다. 올해 대표적인 역주행 작품으로는 ‘엘리멘탈’이 꼽힌다. ‘엘리멘탈’은 개봉 3~4주차에 1~2주차보다 많은 관객 유입률을 보였다. 1주차, 2주차에는 각각 10.5%와 12.3%였지만, 입소문을 바탕으로 3주차에는 16.4%, 4주차에는 16.9%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최대 흥행작인 ‘겨울왕국2’와 확연히 비교됐다. '겨울왕국2'의 1주차 관객은 42.5%를 차지했다. 이후 8주차까지는 주차별 관객 유입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또한 주차별 관객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또다른 역주행 사례다. 특히, 개봉 초기에는 3040세대가 흥행을 주도했지만, 개봉 5주차부터는 20대 관객이 30대 이상 관객보다 더 높은 티켓 비중을 차지했다. CGV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대한 20대 관객들의 관심을 토대로 응원 상영회, 팬심대전 등의 특별 상영회를 진행했는데, 20대 비중이 일반 상영(32.1%) 대비 21.1% 높았다. 극장으로 콘서트 보러 간다...영화 외 서브컬처 콘텐츠의 부상 다음으로 나만의 가치소비 확산에 따른 ‘N차 관람의 대중화’, ‘재패니메이션 인기’, ‘아이스콘(CGV얼터콘텐츠 브랜드) 콘텐츠 흥행 등 ‘서브컬처의 부상’을 세번째 트렌드 키워드로 제시했다. 과거 천만 대작영화 중심의 N차 관람 문화가 최근에는 중간 규모 영화로 소비 저변이 확대됐다. 최근 1년간의 N차 관람 횟수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올해 N차 관람 문화의 대표 주자는 재패니메이션 콘텐츠로 나타났다. 또한 과거에는 2030대가 N차 관람을 많이 했다면 최근에는 4050대로 확대됐다. CJ CGV 조진호 국내사업본부장은 “2019년 대비 4050대의 N차 관람 비중이 늘었는데, 임영웅 콘서트 등 팬덤 콘텐츠의 흥행 덕분”이라고 말했다. 최근 1년간의 전체 작품 중 재패니메이션 콘텐츠 비중은 11.9%로 2019년 대비 6.1% 증가했으며,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28.6%로 가장 높은 N차 관람율을 보였다. 그는 “슬램덩크를 가장 많이 본 관객은 무려 116회나 봤다”며 “서초구에 사는 30대 여성이었다”고 말했다. 티켓을 발권해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줬는지 여부는 알수 없으나, 이 관객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 이 영화를 꾸준히 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CGV 단독 개봉작의 관객 수는 상반기에만 157만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5배가 넘는 수치다. 또한 CGV의 아이스콘 콘텐츠는 2020년 45편에서 2023년 상반기에만 124편을 개봉했는데, 올해 티켓 판매량은 이미 지난해 판매량 대비 3배 이상을 기록했다. 마지막은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비일상적인 경험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늘고 있는 ‘비일상성’을 꼽았다. 대표적인 사례는 특별관으로 최근 1년 동안 CGV의 특별관 티켓 비중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4.5% 증가했다. 매출액 또한 2019년 대비 7.6% 증가했다. 작품별 콘셉트에 따라 특별관 수요도 다르게 나타났다. ‘오펜하이머’는 개봉 1주차에 IMAX 평균 객석률이 52%에 달했고, 임영웅 콘서트 필름인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3면 스크린을 모두 활용해 콘서트장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스크린X관의 매출 점유율이 73%에 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30 14:56:31【도쿄=김경민 특파원】 '슬램덩크' 흥행몰이에 성공한 토에이애니메이션의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26일 일본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에이애니메이션은 올해 3월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63% 증가한 209억엔(약 20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예상액인 29억엔을 웃도는 수준이다.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대히트를 치면서 영상제작판매 사업에서 배급권과 상영권의 판매가 급증했고, 판권 사업에서도 상품화권 등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매출액은 53% 증가한 874억엔(약 8755억원)으로 기존 예상을 114억엔 상회했다. 슬램덩크는 일본 내 흥행 수입으로 23일 기준 132억엔를 기록했고, 현재도 계속 수입을 높여가고 있다. 슬램덩크는 한국에서도 지난 1월 개봉 이후 400만명이 넘는 관객이 들었다. 이밖에 '원피스 필름 레드'와 '드래곤볼 슈퍼히어로' 등도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4-26 12:37:30[파이낸셜뉴스] 올 초에 ‘슬램덩크 더 퍼스트 무비’를 보며 북산고를 외쳤다면 이젠 부산 중앙고를 외칠 차례다. 경쾌하고 뭉클한 감동의 청춘영화가 나왔다. 웃음과 재미 두 마리를 토끼를 다잡았다.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장항준 감독과 닮은 농구영화 ‘리바운드’다. '리바운드'는 장항준 감독이 '기억의 밤'(2017)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영화 '공작',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의 권성휘 작가가 이야기의 중심 축을 잡고, 김은희 작가가 힘을 보탰다. 농구선수 출신 공익근무요원 ‘양현’(안재홍 분)은 해체 위기에 놓인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신임 코치로 발탁된다. 선수들을 겨우 모아 전국대회에 나가나 첫 경기 상대는 고교농구 최강자 용산고. 설상가상 팀워크가 무너진 부산 중앙고는 몰수패라는 치욕의 결과를 낳고 학교는 농구부 해체까지 논의하지만 양현은 선수시절 자신의 열정을 떠올리며 실패를 인정하고 실수를 반성하며 다시 선수들을 모은다. 2012년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중·고교농구대회, 6명의 엔트리로 출전한 최약체 팀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코트 위에서 파란을 일으킨다. ‘리바운드’는 바로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제 이야기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다. 놀라운 기적의 드라마는 그 자체로 힘이 넘친다. 젊음의 패기, 풋풋함, 어설픔, 좌절과 희망 등 청춘영화의 모든 요소들이 유머러스하면서도 박진감 넘치게 다 담겼다. 캐릭터들의 면면도 사랑스럽다. 인간적이고 귀엽기까지 한 양현 코치를 필두로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여섯 선수들이 각자의 상처와 한계를 딛고 땀 흘리며 성장하는 모습은 흐뭇함과 뭉클함을 자아낸다. 실제 경기를 보는 듯한, 생생한 농구 장면까지 장르영화의 미덕도 갖췄다. “미련도 후회 없이 오늘을 즐기자” “농구가 끝나도 인생은 계속된다”와 같이 청춘들에게 건네는 사려 깊은 대사는 오늘의 실패를 딛고 내일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 "아무도 가지 않은 농구영화의 길, 겁나기보다 설렜다" 코치 양현을 연기한 안재홍은 "어느날 집에서 장항준 감독이 '리바운드'에 대해 얘기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고 돌이켰다. "나도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부산 중앙고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학교여서 남 이야기 같지 않았다. 왠지 ‘내가 강양현 코치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저 영화를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3일 후에 시나리오를 받았다.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이렇게 드라마틱한 실화가 존재했다는 것을 몰랐는데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 '범죄도시'의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의 권유로 시나리오를 읽어봤는데 굉장히 재밌어서 “이게 실화냐?”라고 물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대본을 받은 순간부터 연출적인 콘셉트가 막 떠올랐다. 이 실화가 내 피를 끓게 만들었다. 아무도 가지 않은 농구영화의 길이라는 게, 겁나기보다 설렜다.” 이 모든 이야기가 실제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 당시에 뛰었던 선수들과 신장, 생김새, 체중 등이 흡사한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헤어 스타일, 복장 등도 통일시켰다. 농구도, 연기도 잘해야 하고 또 실제 선수와 신장이 비슷해야 하여 캐스팅은 쉽지 않았다. 스포츠 영화이기 때문에 경기 장면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영화 속 선수들의 열정이 실제였다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며 "농구팬들도 만족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다행히 하승진 선수가 보고 “미쳤다, 너무 리얼하다로 극찬해줬다. 그는 "농구를 잘 모르는 관객도 알기 쉽게 관람할수 있도록 경기 장면에서 중계진을 적극 활용했다"고 부연했다. "대학교 1학년 때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란’을 일본문화원에서 봤는데, 불어 자막이 나왔다. 한마디도 알아들을수 없는데도 그 작품이 가진 힘, 메시지 등이 느껴졌다. 우리도 (농구를 잘 모르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 "영화 제작 자체가 리바운드와 같다" 제목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슈팅한 공이 골인되지 아니하고 림이나 백보드에 맞고 튀어 나오는 것을 뜻한다. 영화는 실수와 실패를 만회하려 다시 한 번 기회를 얻는 것, 실패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장감독은 “5년전에 스태프들을 꾸리고, 공개오디션을 해 농구 오디션만 500명을 봤다. 그러다 투자가 물거품이 돼 그야말로 해산 직전에 극적으로 (넥슨이 투자자로 나서면서) 되살아났다. 제작 과정 자체가 리바운드와 같다”며 감격해했다. “영화 감독은 자신이 언제 데뷔할지, 살면서 몇 작품을 할지, 언제 내가 마지막 작품을 찍을지, (관객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지 모르는 직업이다. 또래 감독들 중 극소수만 살아남았다. 이 작품이 내 유작이 되지 않길 바란다.” 올 초 극장가에 광풍을 일으킨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더 퍼스트'와 차별점을 묻자 그는 "‘리바운드’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한국의 청춘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점이 있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엘리트 체육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끝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청춘들이 이 작품을 보면서 위안과 공감을 얻길 바란다.” 4월 5일 개봉.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3-28 19:26:01[파이낸셜뉴스] 해외 쇼핑몰에서 최근 흥행한 애니메이션 영화 '슬램덩크'의 가품 굿즈를 판매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inouetake88.com' 도메인의 인터넷 쇼핑몰 관련 취소·반품 관련 불만이 4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해당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매한 후 라이선스가 없는 가품인 것을 인지하고 취소·반품을 요구했지만 판매자가 응답하지 않았으며, 소비자원은 판매자에게 사실 확인과 불만 처리를 요청하는 메일을 발송하는 등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소비자 A씨는 쇼핑몰에 표시된 판매자 소재지는 알제리, 구매대금이 결제된 국가는 프랑스, 상품 발송지는 중국인 것으로 확인하고 해당 상품을 운송장에 기재된 주소지로 반품했지만, 다시 반송돼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원은 상품을 구입하기 전 해당 업체에 정식 라이선스가 있는지,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식 판매 사이트 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유명 굿즈 상품은 정품이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신용(체크) 카드로 결제한 경우 광고와 명백히 다른 상품이 배송되거나 장기간 배송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면 증빙자료를 갖춰 신용카드사에 '차지백(거래 취소 요청)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유사한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대만, 홍콩의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피해 사례가 확인되면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3-22 07:13:50[파이낸셜뉴스] 국내에 슬램덩크 열풍에 일부 해외쇼핑몰이 꺾이지 않는 '짝퉁' 논란을 겪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열풍에 라이선스없이 관련 상품(굿즈)를 제작해 판매하는 해외쇼핑몰로 인한 피해가 기승한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특정 도메인을 사용하는 인터넷 쇼핑몰 관련 불만이 4건 접수됐다. 해당 도메인은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를 연상하게 해 소비자 혼란을 부추겼다. 4건 모두 취소 및 반품 관련 불만으로 해당 쇼핑몰은 소비자의 요구에도 무응답이라는 내용이다. 일부 소비자는 해당 몰에서 물품 구매 후 라이선스가 없는 가품(짝퉁)임을 인지하고 취소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소비자원도 판매자에게 사실 확인 및 불만 처리를 요청하는 전자우편을 발송하는 등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소비자원은 판매자 정보가 명확하지 않아 피해 해결이 어렵다고 밝혔다. 쇼핑몰에서 가품을 구매한 A씨의 경우 표시된 판매자 소재지가 알제리인데다 결제 국가는 프랑스였다. 상품의 발송지는 중국이었는데 A씨가 해당 상품을 운송장에 기재된 주소지로 반품했으나 반송됐다. 소비자원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상품 구입 전 해당 업체에 정식 라이선스가 있는지,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식 판매사이트 외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유명 굿즈 상품은 정품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신용·체크 카드로 결제한 경우, 광고와 명백히 다른 상품이 배송되거나 장기간 배송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면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 등을 신청할 수 있다. 차지백 서비스는 구입일로부터 120일(비자, 마스터) 또는 180일(유니온 페이) 이내에 신용카드사에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단, 증빙자료를 갖추어 결제한 카드사별 약관에 따라 신청해야 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3-21 15:51:34[파이낸셜뉴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누적 4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하며 '슬램덩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4일 수입사 에스엠지홀딩스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3월 5일 개봉 61일 만에 380만 관객을 넘으며 역대 일본 영화 국내 흥행 1위에 오른 데 이어 400만 돌파까지 전무후무한 흥행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이에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고자 ‘슬램덩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슬램덩크 페스티벌’은 4월 초 일본 성우 내한 행사부터 주제가 ‘제Zero감’을 부른 가수 10-FEET의 내한 라이브 이벤트로 이어진다. ‘슬램덩크 페스티벌’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추후 공식 SNS 등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NEW가 배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3-14 08:4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