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 전동화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파워 일렉트릭(PE) 시스템 공장을 신규로 구축한다. 체코와 스페인 공장에 이어 유럽 지역 3번째 전동화 거점이자 유럽에서 첫 번째 PE시스템 생산 거점이다. 유럽 내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속도조절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전동화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15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노바키 지역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PE시스템 신공장 구축과 기존 질리나 공장 내 전기차용 제동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공장 신축을 위해 슬로바키아 정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수상 공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과 슬로바키아 로베르트 피초 총리 등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체코에서 배터리시스템(BSA)을 생산 중이며, 스페인에는 폭스바겐 공급을 위해 배터리시스템 공장을 짓고 있다. 이번 슬로바키아 노바키 공장은 전동화 분야 또다른 핵심 부품인 PE시스템을 생산하기 위한 유럽 첫 생산 거점이다. PE시스템은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가 통합된 전동화 구동 장치다. 이규석 사장은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원 아래 노바키 지역에 건설하는 PE시스템 신공장을 중심으로 중부 유럽 지역에서 전동화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4년 초 슬로바키아 법인(MSK)을 설립한 뒤 질리나 지역에 모듈 공장을 구축한 이래, 20년 넘게 슬로바키아 정부와 사업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슬로바키아 새 거점 구축에는 약 3500억원이 투입된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새 전동화 생산 거점은 축구장 14개 크기인 약 10만5700㎡ 부지에 들어선다. 총 25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유럽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PE시스템 생산 거점이 마련된다. 기존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부지 내에 신축되는 제동시스템과 에어백 생산 공장에도 950억원을 투자한다. 슬로바키아에는 기아를 비롯해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재규어랜드로버 등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해 있고, 볼보도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모여 있는 곳에 전동화 신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유럽 전동화 시장 공략의 핵심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인 유럽 전기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16 18:20:44[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 전동화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파워 일렉트릭(PE) 시스템 공장을 신규로 구축한다. 체코와 스페인 공장에 이어 유럽 지역 3번째 전동화 거점이자 유럽에서 첫 번째 PE시스템 생산 거점이다. 유럽 내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속도조절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전동화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15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노바키 지역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PE시스템 신공장 구축과 기존 질리나 공장 내 전기차용 제동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공장 신축을 위해 슬로바키아 정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수상 공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과 슬로바키아 로베르트 피초 총리 등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체코에서 배터리시스템(BSA)을 생산 중이며, 스페인에는 폭스바겐 공급을 위해 배터리시스템 공장을 짓고 있다. 이번 슬로바키아 노바키 공장은 전동화 분야 또다른 핵심 부품인 PE시스템을 생산하기 위한 유럽 첫 생산 거점이다. PE시스템은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가 통합된 전동화 구동 장치다. 이규석 사장은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원 아래 노바키 지역에 건설하는 PE시스템 신공장을 중심으로 중부 유럽 지역에서 전동화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4년 초 슬로바키아 법인(MSK)을 설립한 뒤 질리나 지역에 모듈 공장을 구축한 이래, 20년 넘게 슬로바키아 정부와 사업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슬로바키아 새 거점 구축에는 약 3500억원이 투입된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새 전동화 생산 거점은 축구장 14개 크기인 약 10만5700㎡ 부지에 들어선다. 총 25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유럽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PE시스템 생산 거점이 마련된다. 기존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부지 내에 신축되는 제동시스템과 에어백 생산 공장에도 950억원을 투자한다. 슬로바키아에는 기아를 비롯해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재규어랜드로버 등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해 있고, 볼보도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모여 있는 곳에 전동화 신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유럽 전동화 시장 공략의 핵심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인 유럽 전기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유럽 뿐 아니라 국내외 전략적 요충지 마다 전동화 거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16 10:29:27한국과 슬로바키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교역·투자, 에너지, 국방·방산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관계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이번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으로 우리나라는 비세그라드 그룹 4개국(V4. 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헝가리) 모두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9월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1993년 외교 관계 수립 이래 30년 이상 꾸준히 발전해 온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양국 협력을 보다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 비전을 담은 '대한민국과 슬로바키아 공화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국과 슬로바키아 간 꾸준한 교역 증가 속에 자동차, 가전 분야 등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수립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 양국 간 무역, 투자 확대 외에도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촉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에너지·과학기술 분야와 관련, '포괄적 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를 포함한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인공지능(AI), 바이오, 산업용 로봇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키로 했다. 국방·방산 분야에선 기존 '국방협력 MOU'를 기반으로 국방·방산 분야 교육·훈련, 연구개발, 군수 및 사이버안보 등 신안보 분야 협력 파트너십 확대에 합의했다. 아울러 슬로바키아 정부의 군(軍) 현대화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를 위한 우호적 환경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양국 국민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슬로바키아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양국 청년 세대 간 교류 및 지방자치단체 자매결연 추진도 지원키로 했다. 안보와 관련해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한 우려를 공유한 양국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 인권 증진, 납북자·억류자·미송환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에도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및 재건 복구 관련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슬로바키아는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 및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위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30 18:28:38[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슬로바키아가 30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데니사 사코바 슬로바키아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로베르트 피초 총리가 자리한 가운데 '한·슬로바키아 TIPF'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한국의 유럽연합(EU) 내 10대 교역국으로 꼽힌다. 한국 기업 140여개가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자동차, 가전 등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전기차, 청정에너지 등 미래 지향적인 산업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부는 TIPF 협력 채널을 활용해 양국 간 무역·투자를 증진할 뿐 아니라 산업, 에너지,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간 공동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무역 장벽을 제거하는 등 포괄적인 산업 협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슬로바키아 TIPF는 한국 정부가 체결한 26번째 TIPF로, 한국은 유럽 제조업 거점인 '비셰그라드 4국'(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4개국 협의체)과 TIPF를 모두 체결하게 됐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30 17:00:1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30일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피초 총리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공식 방한한다. 방한 첫날 윤 대통령과 만나 한-슬로바키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양국 간 실질 협력과 지역·국제 무대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26 15:31:24[파이낸셜뉴스] 로베르토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가 15일(현지시각) 총격 당한 소식이 16일 알려졌다. 슬로바키아는 전날 우리나라와 외교장관회담을 벌인 나라다. 외교부는 "정부 차원에서 위로를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슬로바키아 피초 총리와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외교부 포함 우리 정부 차원에서 위로의 뜻을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피코 총리는 슬로바키아 중부도시 한들로바에서 내각회의를 마친 후 건물을 나서다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았다. 용의자는 71세 슬로바키아 시인으로, 현장에서 체포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피코 총리는 3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고 고비를 넘겼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날 방한한 유라이 블라나르 슬로바키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벌여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신기술 분야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16 16:13:42[파이낸셜뉴스] 로베르트 피초(59) 슬로바키아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치명상을 입었다. 한 남성이 쏜 총에 여러 발을 맞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총리실은 현재 피초 총리가 '위중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수 시간이 고비"라고 밝혔다. 피초는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약 190km 떨어져 있는 한들로바라는 곳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하다 수차례 총격을 받았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피초가 위중한 상태여서 수도 브라티슬라바로 이송하는 대신 인근 도시인 반스카비스트리카의 한 병원에 헬기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현재 수술이 진행 중이라고 한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피초에게 총격을 가한 남성은 총기 면허 소지자로 현재 구금 상태에 있다고 지역 언론들이 보도했다. 친 러시아계인 피초 총리의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은 곧바로 반대파가 이번 암살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다른 정치권 인사들은 이번 총격 사건이 슬로바키아의 극심한 정치 분열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퇴임을 앞둔 주자나 카푸토바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정치인들에게 독설을 멈출 것을 호소했다. 카푸토바 대통령은 "우리가 목도하는 혐오 언사들이 혐오 행동으로 이어진다"면서 "총리에 대한 물리적 공격은 한 사람에 대한 공격이지만 아울러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슬로바키아 외교부 고문을 지낸 독일 외교관계위원회 애널리스트 밀란 닉은 슬로바키아가 극심한 여론 분열 속에 정치인들에 대한 살해 위협이 빈번한 곳이라고 말했다. 닉은 "이번 사건은 특출나게 터진 사건이 아니다"라며 "슬로바키아는 유럽에서 여론이 가장 극단적으로 양분된 나라로... 정치인들이 수시로 살해 위협을 받는다"고 말했다. 피초는 2006~2010년 총리를 지낸 뒤 2012~2019년에 다시 집권했다. 이번이 세 번째 집권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친 러시아 여론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승리했다. 한편 유럽 정상들은 이번 암살 기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유럽 정치권에서 폭력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폭력이나 공격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력행위를 비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6 04:03:01[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5일 방한한 유라이 블라나르 슬로바키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우리 측은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 슬로바키아 측에선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신기술 분야로의 확대를 요청했다. 조 장관과 블라나르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슬로바키아 외교장관회담, 이어서 오찬도 가졌다. 슬로바키아 외교장관의 방한은 11년 만이다. 조 장관은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 140여곳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지원을 당부하면서 “경제 분야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원전과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라나르 장관은 이에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한 데 이어 “한국과의 긴밀한 경제협력을 연구·개발(R&D)과 산업용 로봇 등 신기술 분야로 다각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과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도 상호 이번과 유사한 의사를 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국방, 방산,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차푸토바 대통령은 “방산 협력을 신속히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더욱 활발히 투자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따른 안보 위협에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고, 블라나르 장관도 북러 군사협력을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블라나르 장관은 유엔 대북제재 이행에 적극 동참하면서 가능한 역할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안보리(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임기연장안에 대해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해 대북제재를 약화시켰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15 21:53:18[파이낸셜뉴스] 볼보 자동차가 유럽연합(EU) 회원국 슬로바키아에서 연간 전기차 25만대를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다. 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슬로바키아 정부가 볼보 전기차 공장 사업에 2억6700만유로(약 4000억원) 보조금을 지급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단일 시장 공정경쟁 규정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자국 내 신규 사업 보조금을 지급하기 전 집행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볼보는 지난 2022년 7월 슬로바키아 공장 신축 계획을 발표했다. 볼보는 당시 총 12억유로(약 1조8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집행위의 보조금 지급 심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공장 신축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축 공장은 2026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한편 슬로바키아는 세계에서 1인당 자동차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지난해의 경우 이곳에서 100만대 이상 자동차가 만들어졌다. 한국 기아도 이곳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08 20:42:18[파이낸셜뉴스] 미국 재무부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거래를 중개한 3개 업체에 대해 제재조처를 내렸다. 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재무부 산하 외국자산통제국(OFAC)이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 중개를 위해 제재를 위반한 3개 업체에 제재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재를 받은 3개 업체는 슬로바키아 국적의 아쇼트 미크르티치예프(56)가 소유한 업체들이다. 베루스 유한공사(베루스), 디펜스엔지니어링 유한파트너십(디펜스엔지니어링), 그리고 베르소 S.R.O(베르소) 등 3곳이다. 재무부에 따르면 미크르티치예프는 지난 3월 30일 러시아와 북한간 무기거래를 주선했다. 북한과 러시아 관리들이 그를 중개인으로 삼아 협상을 했다. 무기중개에 나선 미크르티치예프는 20여종의 무기와 군수품을 북한에서 러시아로 옮기고, 그 대가로 러시아가 지불한 천연자원과 상품 등의 재화를 북한으로 건넸다. 미크르티치예프는 베르소 사장이면서 베루스 창업자 겸 소유주이고, 디펜스엔지니어링 단독 이사다. 3곳이 사실상 미크르티치예프 소유라는 뜻이다. OFAC는 베르소, 베루스, 디펜스엔지니어링 3곳이 미국의 제재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날 제재로 미크르티치예프와 이들 3개 업체의 미국내 자산은 모두 동결된다. 재무부는 이번 제재가 러시아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제3국의 지원을 찾아내고, 드러내며, 방해하기 위한 지속적인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재무부는 전장에서 막대한 장비 손실을 경험하고 있는 러시아가 계속해서 군수품 확보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도발을 지속하기 위해 몇 남지 않은 북한을 비롯한 동맹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국 브라이언 넬슨 국장은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에서 러시아에 전쟁 장비가 넘어가도록 지원하는 통로를 찾는 불법적인 금융네트워크를 발본색원 하겠다"고 다짐했다. 넬슨 국장은 이어 "우리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무기 중개를 색출하고 방해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못박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8-17 01:4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