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로베르토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가 15일(현지시각) 총격 당한 소식이 16일 알려졌다. 슬로바키아는 전날 우리나라와 외교장관회담을 벌인 나라다. 외교부는 "정부 차원에서 위로를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슬로바키아 피초 총리와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외교부 포함 우리 정부 차원에서 위로의 뜻을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피코 총리는 슬로바키아 중부도시 한들로바에서 내각회의를 마친 후 건물을 나서다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았다. 용의자는 71세 슬로바키아 시인으로, 현장에서 체포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피코 총리는 3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고 고비를 넘겼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날 방한한 유라이 블라나르 슬로바키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벌여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신기술 분야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16 16:13:42[파이낸셜뉴스] 로베르트 피초(59) 슬로바키아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치명상을 입었다. 한 남성이 쏜 총에 여러 발을 맞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총리실은 현재 피초 총리가 '위중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수 시간이 고비"라고 밝혔다. 피초는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약 190km 떨어져 있는 한들로바라는 곳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하다 수차례 총격을 받았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피초가 위중한 상태여서 수도 브라티슬라바로 이송하는 대신 인근 도시인 반스카비스트리카의 한 병원에 헬기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현재 수술이 진행 중이라고 한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피초에게 총격을 가한 남성은 총기 면허 소지자로 현재 구금 상태에 있다고 지역 언론들이 보도했다. 친 러시아계인 피초 총리의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은 곧바로 반대파가 이번 암살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다른 정치권 인사들은 이번 총격 사건이 슬로바키아의 극심한 정치 분열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퇴임을 앞둔 주자나 카푸토바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정치인들에게 독설을 멈출 것을 호소했다. 카푸토바 대통령은 "우리가 목도하는 혐오 언사들이 혐오 행동으로 이어진다"면서 "총리에 대한 물리적 공격은 한 사람에 대한 공격이지만 아울러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슬로바키아 외교부 고문을 지낸 독일 외교관계위원회 애널리스트 밀란 닉은 슬로바키아가 극심한 여론 분열 속에 정치인들에 대한 살해 위협이 빈번한 곳이라고 말했다. 닉은 "이번 사건은 특출나게 터진 사건이 아니다"라며 "슬로바키아는 유럽에서 여론이 가장 극단적으로 양분된 나라로... 정치인들이 수시로 살해 위협을 받는다"고 말했다. 피초는 2006~2010년 총리를 지낸 뒤 2012~2019년에 다시 집권했다. 이번이 세 번째 집권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친 러시아 여론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승리했다. 한편 유럽 정상들은 이번 암살 기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유럽 정치권에서 폭력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폭력이나 공격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력행위를 비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6 04:03:01[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5일 방한한 유라이 블라나르 슬로바키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우리 측은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 슬로바키아 측에선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신기술 분야로의 확대를 요청했다. 조 장관과 블라나르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슬로바키아 외교장관회담, 이어서 오찬도 가졌다. 슬로바키아 외교장관의 방한은 11년 만이다. 조 장관은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 140여곳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지원을 당부하면서 “경제 분야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원전과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라나르 장관은 이에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한 데 이어 “한국과의 긴밀한 경제협력을 연구·개발(R&D)과 산업용 로봇 등 신기술 분야로 다각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과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도 상호 이번과 유사한 의사를 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국방, 방산,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차푸토바 대통령은 “방산 협력을 신속히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더욱 활발히 투자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따른 안보 위협에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고, 블라나르 장관도 북러 군사협력을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블라나르 장관은 유엔 대북제재 이행에 적극 동참하면서 가능한 역할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안보리(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임기연장안에 대해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해 대북제재를 약화시켰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15 21:53:18[파이낸셜뉴스] 볼보 자동차가 유럽연합(EU) 회원국 슬로바키아에서 연간 전기차 25만대를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다. 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슬로바키아 정부가 볼보 전기차 공장 사업에 2억6700만유로(약 4000억원) 보조금을 지급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단일 시장 공정경쟁 규정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자국 내 신규 사업 보조금을 지급하기 전 집행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볼보는 지난 2022년 7월 슬로바키아 공장 신축 계획을 발표했다. 볼보는 당시 총 12억유로(약 1조8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집행위의 보조금 지급 심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공장 신축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축 공장은 2026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한편 슬로바키아는 세계에서 1인당 자동차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지난해의 경우 이곳에서 100만대 이상 자동차가 만들어졌다. 한국 기아도 이곳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08 20:42:18[파이낸셜뉴스] 미국 재무부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거래를 중개한 3개 업체에 대해 제재조처를 내렸다. 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재무부 산하 외국자산통제국(OFAC)이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 중개를 위해 제재를 위반한 3개 업체에 제재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재를 받은 3개 업체는 슬로바키아 국적의 아쇼트 미크르티치예프(56)가 소유한 업체들이다. 베루스 유한공사(베루스), 디펜스엔지니어링 유한파트너십(디펜스엔지니어링), 그리고 베르소 S.R.O(베르소) 등 3곳이다. 재무부에 따르면 미크르티치예프는 지난 3월 30일 러시아와 북한간 무기거래를 주선했다. 북한과 러시아 관리들이 그를 중개인으로 삼아 협상을 했다. 무기중개에 나선 미크르티치예프는 20여종의 무기와 군수품을 북한에서 러시아로 옮기고, 그 대가로 러시아가 지불한 천연자원과 상품 등의 재화를 북한으로 건넸다. 미크르티치예프는 베르소 사장이면서 베루스 창업자 겸 소유주이고, 디펜스엔지니어링 단독 이사다. 3곳이 사실상 미크르티치예프 소유라는 뜻이다. OFAC는 베르소, 베루스, 디펜스엔지니어링 3곳이 미국의 제재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날 제재로 미크르티치예프와 이들 3개 업체의 미국내 자산은 모두 동결된다. 재무부는 이번 제재가 러시아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제3국의 지원을 찾아내고, 드러내며, 방해하기 위한 지속적인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재무부는 전장에서 막대한 장비 손실을 경험하고 있는 러시아가 계속해서 군수품 확보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도발을 지속하기 위해 몇 남지 않은 북한을 비롯한 동맹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국 브라이언 넬슨 국장은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에서 러시아에 전쟁 장비가 넘어가도록 지원하는 통로를 찾는 불법적인 금융네트워크를 발본색원 하겠다"고 다짐했다. 넬슨 국장은 이어 "우리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무기 중개를 색출하고 방해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못박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8-17 01:46:17[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체코·슬로바키아 양국 총리와 잇따라 만나 유럽 지역의 전동화 생산 전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국가적 관심사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두 나라의 지지도 요청했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 총리실에서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앞서 27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현대차의 유럽 생산 핵심 거점인 체코공장의 전동화 전환 추진과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부탁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유럽지역 판매량 3위를 달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의 동유럽 2개국 방문은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에 앞서 유럽 지역의 전동화 추진 전략 및 시장 점검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2035년 이후에는 유럽에서 100% 전동화 모델만 판매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헤게르 총리에게 슬로바키아 정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차 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해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현대차그룹 전동화 경쟁력을 설명했다. 전동화 체제로의 단계적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가 유럽에서 기아의 주요 전기차 생산기지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도 요청했다. 부산 엑스포 지지도 당부했다. 정 회장은 "부산은 한국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이자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물류 허브이며,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다수의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 경험을 보유해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10-30 15:31:50폴란드에 수출 대박을 터트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번에는 슬로바키아와 FA-50 경공격기 수출 계약을 추진해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슬로바키아 국방부 장관이 방한해 FA-50 경공격기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표명해 관련 협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슬로바키아는 지난 21일 개막한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코리아) 2022'에 야로슬라프 나드 국방부 장관을 대표로 하는 30여명의 대규모 사절단을 전세기 편으로 보냈다. 북으로 폴란드, 동으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슬로바키아는 러시아의 위협을 절감하는 유럽 국가 중 하나다. 이번 방한을 맞아 양국 국방부는 '한·슬로바키아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간 국방협력을 확대하고 향후 양국의 '군수·방산 협력 양해각서'도 조속히 맺기로 했다. 슬로바키아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FA-50 경공격기다. 슬로바키아는 노후 고등훈련기(L-39)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KAI와는 지난해 11월 국영 방산업체인 LOTN이 'FA-50 도입에 관한 MOU'를 맺은 바 있다. KAI 강구영 사장은 DX코리아 KAI 부스에서 슬로바키아 나즈 국방부 장관과 만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나즈 장관은 "KAI 측과 협상할 계획이고 KAI 측이 좋은 제안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슬로바키아 매체 프라브다는 슬로바키아가 FA-50 10~12대를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슬로바키아는 후보군으로 FA-50과 함께 체코 에어로 보도초디 L-39NG 등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드 장관은 계약을 하더라도 전투기를 2025~2026년 이전에 인도 받기는 어려운 만큼 내년에 최종 선택을 할 수 있다고 했다. FA-50은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하며 F-4, F-5보다 우수한 최첨단 전자장비를 탑재했다. 적 레이더의 경보수신기(RWR), 적 미사일 회피용 채프발사기(CMDS) 등을 장착해 뛰어난 생존력을 갖췄고 야간 공격 임무 수행을 위한 야간투시장치(NVIS)도 내장돼 있다. 게다가 폴란드 등에 납품할 FA-50은 미국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탑재,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전반적인 기능을 한 차원 높이기로 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KAI가 폴란드와 FA-50 48대 계약을 맺은 게 사상 최대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얘기가 나오고 있는 다른 계약건들도 결코 적은 규모는 아니다"라며 "다만 슬로바키아의 경우 방산업체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상태도 아니어서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2022-09-25 18:07:36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특수작전에 활용될 소형 다목적 헬기와 노후된 수송기를 대체할 국산 다목적 수송기·함재기인 KF-21N을 공개했다. KAI는 오는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2022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코리아)’에 참가해 미래전 핵심이 될 회전익, 고정익, 도심항공교통(UAM)을 전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전익기로는 2023년 전력화 예정인 소형무장헬기(LAH) 실물기를 전시하고 유무인복합체계(MUMT) 운영안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LAH를 기반으로 개조된 소형다목적헬기(LUH)도 공개한다. LUH는 LAH에서 일부 형상을 개조, 특수 임무 장비 장착을 통해 새로운 작전 운영 구현이 가능하다. LUH는 무장·비무장 형상으로 개발되며 지휘관이 탑승해 현장을 지휘하는 지휘통제기 △특수임무부대 인원을 신속하게 수송하는 특수작전공격헬기 △장착된 무인기를 통해 작전지역을 탐지·정찰해 작전반경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정찰기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LAH는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인 500MD와 AH-1S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헬기다. 항공타격작전 임무 수행을 위해 수Km 거리에서도 적 전차를 제압할 수 있는 공대지유도탄을 비롯해 20㎜ 터렛건과 70㎜ 로켓탄을 운용한다. 고정익기 모델로는 이번에 최초 공개되는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와 KF-21N 함재기 모형, 민군 겸용 플랫폼으로 자체 개발할 수직 이착륙 비행체 UAM 형상, FA-50 성능개량형 모델이 전시된다. DX 코리아에서 모형이 최초 공개된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는 범고래와 같은 외형을 자랑하며 우리 군이 운용 중인 기존 수송기와 달리 프로펠러가 아닌 터보팬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다. 우리 군 요구도와 해외시장에서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수송기에 비해 크기가 커졌고 속도·수송능력이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며, 현재 국산 대형 플랫폼 부재로 해외에서 전량 도입되고 있는 해상초계기 등 특수임무기 역시 군 소요에 맞게 개조 및 전환이 가능하다. KAI가 제안한 KF-21N 함재기는 KF-21 보라매를 기반으로 항공모함에서 운용을 고려해 사출기 혹은 단거리 이착륙 방식을 사용하며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 무장이 가능하다. KAI에서 독자 개발할 UAM 형상은 민군 겸용 플랫폼으로 다목적 임무수행이 가능한 수직 이착륙 비행체다. 자체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축소기 선행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4년 초 비행시험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 16일 폴란드가 국산 경공격기 FA-50 48대를 도입하는 실행계약을 체결해 성능개량형 모델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KAI 측 설명이다. KAI 강구영 사장은 “자주국방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올해 DX 코리아는 KAI의 신성장동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이번 DX코리아에서 슬로바키아 야로슬라브 나즈 국방장관을 포함해 다수의 해외 VIP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9-21 13:25:49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합의에 실패했다. 독일 경제장관은 EU의 단합이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EU는 29일(현지시간) 회의를 갖고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합의를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이번주에 다시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 회의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금지될 경우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헝가리의 반대로 무산됐다. 또 체코와 슬로바키아도 비슷한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헝가리는 이번 제안에 일부 수긍하면서도 크로아티아의 송유관 설비를 확장하도록 EU가 재정지원을 할 것을 요구했다. EU집행위원회는 협상 타격을 위해 유조선으로 도입되는 러시아산 원유만 제재하는 것을 제안함으로써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체코가 당분간 러시아로부터 송유관을 통해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EU의 고위 외교관은 합의를 위해 더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 많다고 밝혔다. EU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6차 제재로 원유 수입 중단을 추진해왔다. 제재안에는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를 국제금융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에서 제외하고 EU에서 러시아 방송 금지와 특정 러시아인들의 EU회원국 입국 금지 대상 확대와 자산 동결도 6차 제재안에 포함돼있다. EU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문제를 1개월동안 진행해왔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해왔으며 분열되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 로베르트 하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리는 유럽이 단합했을 때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봤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이미 부서지기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오는 30∼3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EU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세르비아는 러시아와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3년 연장했다. 친러 노선을 걷고 있는 세르비아는 대러시아 제재를 동참하라는 서방국들의 압력에도 수입 연장에 합의했다. 기존 공급계약은 오는 31일 만료될 예정이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향후 3년간 러시아산 가스를 수입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세르비아는 천연가스의 거의 대부분을 러시아산에 의존해왔다. AP통신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6월초 베오그라드를 방문해서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윤재준 기자
2022-05-30 18:14:18[파이낸셜뉴스]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헝가리에서 개최된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에 참석한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실질 협력 확대 방안 등 양국 관계 관심 현안에 관해 폭넓게 논의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슬로바키아가 1993년 수교 이래 정무·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했다. 헤게르 총리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슬로바키아 내 자동차·전자 분야에 진출하여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것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슬로바키아 공항 현대화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해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했으며 양 정상은 원전·방산·인프라 등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슬로바키아가 지난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 중인 상황에서 우리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과 우리 국민의 귀국을 적극 지원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양국이 진단키트·의료물품 관련 협력을 통해 위기에 함께 대응해 온 것을 평가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11-05 06: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