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가벼운 거리측정기가 이제는 산뜻한 새옷을 입고 다시 대중들 앞에 나선다. 프리미엄 거리측정기 브랜드 부쉬넬의 공식 수입원 ㈜카네(회장 신재호)가 역대 부쉬넬 레이저 거리측정기 가운데 가장 작은 사이즈로 지난 3월 출시된 'A1 슬로프'(이하 A1·사진)의 새로운 컬러 에디션을 30일 선보인다. 부쉬넬 A1은 손안에 쏙 들어오는 컴팩트한 크기이면서도 그간 부쉬넬의 혁신적인 기술들이 집약돼 있어 출시 이후 골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제품이다. 부쉬넬 거리측정기의 대표적인 장점으로 꼽히는 '비주얼 졸트 핀시커' 기술에 더욱 향상된 알고리즘이 적용됐으며, 기존 제품에 비해 밝고 선명해진 디스플레이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무엇보다 더운 여름철에 들고 다니기 번거롭다는 거리측정기의 단점을 극복하고 휴대폰 크기로까지 줄인 작은 사이즈는 프로 선수들뿐만 아니라 생활 골퍼들에게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좋은 반응에 힘입어 이번에 새로 나온 제품이 '부쉬넬 A1 네이처 베이지 컬러 에디션'이다. 기존 A1은 부쉬넬 시그니처 컬러인 주황색과 흰색, 차콜색의 배색 디자인이었다면, 새로 출시된 네이처 베이지 에디션은 자연으로부터 영감받은 베이지 컬러의 조합으로 고급스러운 배색 디자인이 적용됐다. 부쉬넬 거리측정기의 대표적인 장점으로 꼽히는 비주얼 졸트 핀시커 기술이 기본적으로 장착됐고, 여기에 더욱 밝고 선명해진 디스플레이와 6배율 렌즈로 최대 1300야드까지 거리 측정이 가능하다. 또 기존의 교체형 배터리 방식이 아닌 USB포트 충전 방식이 적용돼 1회 풀 충전시 약 3000회까지 거리 측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작고 가벼운 제품 특성에 맞춰 앙증맞지만 튼튼하고 견고한 휴대용 케이스가 제품에 함께 포함돼 있다. 한편, 부쉬넬은 'PGA 투어 선수 99%가 사용하는 단 하나의 브랜드'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골프 레이저 거리 측정기라는 명성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부쉬넬 A1 네이처 베이지 컬러 에디션은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22~28일 진행된 사전판매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상일 기자
2024-08-28 18:10:40스노보드 유망주 이채운(18·수리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 2024)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채운은 25일 강원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2024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가장 높은 96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채운은 강원 2024 한국 선수단 세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앞서 한국 선수단은 주재희(한광고)가 2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고, 소재환(대관령고)이 23일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채운은 동계청소년올림픽 스노보드 종목 최초의 금메달이라는 새 이정표도 세웠다. 대회 전까지 스노보드 메달리스트는 2016년 릴레함메르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딴 정유림이 유일했다. 이채운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한국 선수단 최연소로 출전한 뒤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하프파이프에서는 역대 남자부 최연소(16세 10개월) 우승으로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세계선수권 입상을 달성했다. 하프파이프가 주종목인 이채운은 슬로프스타일과 빅에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강원 2024에서 3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테이블, 박스, 월 등 각종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묘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심판은 선수들이 구사한 기술의 난이도와 수행의 완성도, 기술의 확장성, 점프에서의 착지를 기준으로 연기에 점수를 매긴다. 평균, 합산 없이 한 선수가 각 시기에서 획득한 점수 중 최고점을 바탕으로 순위를 가린다. 예선을 7위로 통과한 이채운은 결선에서 압도적 기량을 뽐냈다. 1차 시기에서 91.50점을 얻어 전체 1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선 37.50점으로 주춤했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96점을 받아 금메달을 확정했다. 캐나다의 엘리 부샤르가 은메달(90점), 프랑스의 로맹 알레망이 동메달(89.25점)을 가져갔다. 이채운은 28일 빅에어, 2월 1일 하프파이프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1-25 18:25:23[파이낸셜뉴스] 휘닉스 스노우파크가 2023-2024 스키시즌 전 슬로프를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중급 슬로프 '밸리'를 오픈하면서 하프파이프를 제외한 17개 전 슬로프를 운영하게 됐다.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설산으로 유명한 강원도 태기산(해발 1261m) 자락에 위치해 있다. 천혜의 자연 경관과 뛰어난 설질, 접근성이 강점이다. 수도권에서 스노우파크가 있는 평창까지는 차로 약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이번 시즌에는 스키 이용객들의 편의를 한층 강화했다. 스마트 게이트로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올데이패스권을 도입, 시간 구애 없이 다양한 슬로프를 쾌적하고 짜릿하게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다채로운 미식도 제공한다. 리뉴얼 오픈한 리에토 바를 비롯해 아이리시 위스키 제임슨 팝업스토어, 국내 정상급 셰프들이 다양한 별미를 제공하는 '온도' 레스토랑, 호텔 라운지에 위치한 '와인 마리아주' 등이 인기다.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숙박과 장비렌털, 식사, 블루캐니언 윈터스파 등이 모두 포함된 '스카이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도 판매하고 있다. 스카이 올인클루시브 가격은 2인 기준 48만9000원부터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15 15:23:10[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최대 스키장인 곤지암리조트가 지난 27일 전 슬로프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스키시즌 성수기를 맞이했다. 곤지암리조트는 이달 8일 초·중급 슬로프 3면과 눈썰매장을 오픈하며 2023-2024 스키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최적의 컨디션을 선사하기 위해 전 슬로프 오픈을 준비해왔으며 내년 1월 초 펀슬로프 2곳을 추가 오픈해 총 4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 슬로프 오픈으로 초·중급 스키어는 곤지암리조트가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파노라마 슬로프'를 즐길 수 있다. 파노라마 슬로프는 상단 일부 구간의 경사도를 완만히 조정해 정상에서부터 베이스까지 이동할 수 있는 신규 슬로프다. 아울러 스키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펀슬로프'도 더 안전하고 재미있게 운영한다. 초·중급 슬로프에 위치한 360도 회전 구간, 웨이브 코스와 함께 상급 슬로프에도 뱅크턴과 웨이트존을 조성, 이색적인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28 15:15:28[파이낸셜뉴스] KB캐피탈이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휠체어슬로프 특장 차량 3대를 장애인 지원 사회복지 단체 3곳(늘사랑의집, 서울시서북보조기기센터, 서울시동북보조기기센터)에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KB캐피탈은 앞서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걸음 기부 플랫폼 ‘빅워크’를 통해 “함께해요! 장애인 이동 지원” 캠페인을 시행했다. 해당 캠페인은 ‘빅워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달 동안 4.2억보라는 목표 걸음 수를 부여하고, 이를 달성할 경우 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휠체어슬로프 특장 차량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KB캐피탈 임직원을 비롯한 일반인 총 1만7228명이 참가한 해당 캠페인은 당초 목표의 약 2배를 훌쩍 뛰어넘는 10.5억보를 기록했다. KB캐피탈 황수남 대표이사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은 장애인 분들의 생활 편의 증대와 사회 참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권리로 금번 기부를 통해 장애인 이동편의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7-26 16:39:45[파이낸셜뉴스] 하이원리조트가 10일부터 25일까지 16일간 하이원의 대표 여름축제인 ‘2023 샤스타데이지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에서는 야생화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카트투어, 리프트투어 등 레저시설을 확대 운영하고, 다양한 체험존과 공연 등 풍성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7일 하이원리조트에 따르면 ‘하늘길 카트투어’는 전동카트를 직접 운전하면서 꽃이 만발한 슬로프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 카트에 최대 5인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 스키장 폐장으로 멈춰있던 리프트를 특별 운영해 하늘에서 바람과 함께 순백의 슬로프를 감상할 수 있는‘리프트투어’도 진행한다. 리프트와 곤돌라 ‘스카이 1340’을 횟수 제한 없이 탑승할 수 있는 ‘1일 프리패스’는 1만8000원에 판매하며, 구매 시 해발 1340m 하이원탑에 위치한 360도 회전 전망레스토랑의 음료 30% 할인권이 제공된다. 야생화 군락지 곳곳에는 대형‘DAISY’,‘W-FLOWER’타이포 조형물과 해발 1004m에 있는 천사날개 포토존, 샤스타데이지 사이에 놓인 피아노, 귀여운 미니풍차 등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전통놀이체험, 1년 후에 도착하는 ‘1340 엽서 쓰기’, 룰렛 돌리기, 즉석사진 촬영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23일에서 25일까지 진행되는 ‘하이원 데이’에는 명상과 요가, ‘꽃멍’을 즐길 수 있는 ‘빈백존(Zone)’, 부채·꽃갈피 등을 만들 수 있는 ‘하이원 컬처 체험부스’, 에어바운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하늘 아래 첫 키즈파크’가 운영된다. 야간에 즐길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별빛체험’과 ‘하이원 시그니처 불꽃쇼’도 있다. ‘별빛체험’은 하이원탑 야외데크에서 아름다운 해질녘 풍경과 함께하는 일몰요가, 별자리 해설, 천문학 퀴즈, 핸드폰을 이용한 밤하늘 별 촬영법 강좌 순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주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주 5일 운영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하이원 그랜드광장에서는 ‘하이원 시그니처 불꽃쇼’가 펼쳐져 낮에는 들꽃, 밤에는 형형색색의 불꽃이 수놓아진 초여름의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하이원리조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공연단 ‘하이원하모니’의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도 예정돼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6-07 10:40:47[파이낸셜뉴스] 휘닉스 평창 스노우파크가 지난 6일 중상급 슬로프 '밸리'를 마지막으로 오픈하며 하프파이프 시설을 제외한 2022~2023시즌 17개 전 슬로프를 모두 오픈했다. 휘닉스 평창 스노우 파크는 모바일 QR 티켓을 게이트에 한번만 찍으면 추가 검표나 확인없이 쉽고 빠르게 이용 가능해 스키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말에는 이용객이 늘면서 리프트 대기시간이 평균 약 20~30분 정도 발생하지만 스마트 티켓을 도입하고 올해는 주말에도 5분 내외로 리프트 탑승이 가능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늘어난 스키어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식음시설도 확충했다. 청와대 및 국내 5성급호텔 셰프 출신 신충진 총조리장이 강원도의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 사시사철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뷔페 레스토랑 '온도'를 비롯해,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와인 마리아주', 카페 '아베토', 한식당 '온담', 한우전문 '푸줏간' 등이 운영 중이다. 스키하우스 라운지는 작년에 이어 올 시즌도 운영하고 있다. 스키하우스 라운지는 석식 뷔페 마감시간인 오후 7시 이후부터 라이브 공연을 즐기며 가벼운 요리와 와인, 맥주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스키하우스 라운지로 연결 운영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1-09 17:07:33[파이낸셜뉴스] 하이원리조트가 ESG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친환경 문화 확산 캠페인 ‘Good Earth Good People’을 통해 야생화 단지를 조성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Good Earth Good People’ 캠페인은 하이원리조트가 그린 리조트 구현을 위해 고객과 함께 슬로프에 야생화를 심는 사업으로, 지난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첫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번에 조성된 야생화 단지는 하이원리조트를 상징하는 숫자 ‘1340(하이원탑 높이)’에 맞춰 스카이1340 곤돌라를 이용하는 고객 1340명이 참여해 조성됐다. 참여자들에게는 경품으로 하이하우 인형, 하이하우 골프티 등을 선물했으며, 고객들이 직접 심은 ‘꽃범의꼬리’, ‘벌개미취’는 9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10월 말까지 감상할 수 있다. 조성 위치는 하이원탑 일대로, 세계적인 아이돌 가수 BTS의 ‘2021 윈터 패키지’ 화보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 박모씨는 “직접 심은 벌개미취를 보러 2023년에도 하이원리조트로 나들이 올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정병선 하이원리조트 레저영업실장은 “‘Good Earth Good People’은 올해부터 처음 시작하는 캠페인으로 백두대간 생태계를 보전하고 환경 보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고객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31 14:06:04【정선(강원)=조용철 기자】 강원도에서도 두메산골 오지로 꼽히는 정선. 태백, 영월, 평창 등과 접해 있는 정선은 불과 40여년 전만 해도 석탄으로 이름을 날리던 광산 도시였다. 평지는 부족한 반면 산줄기가 험준한 만큼 계곡이 발달했다. 하지만 정선은 자연이 빼어났기 때문에 조선시대부터 최고의 풍광을 자랑했다. 레저부터 먹방, 문화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골고루 누릴 수 있는 훌륭한 여행지로도 손꼽힌다. 겨우내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의 슬로프에 쌓였던 눈이 녹으면 샤스타데이지, 원추리, 목수국, 꽃양귀비 등 계절별로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여행객을 맞는다.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2006년 스키장 오픈 이후 매년 야생화를 심어 슬로프 녹화사업을 이어왔다. 수년간의 노력으로 현재 하이원리조트 내에는 약 112종의 야생화가 자생한다. ■순백의 샤스타데이지 천국으로 탈바꿈한 강원랜드 '하늘길 카트투어'를 이용해 야생화가 가득찬 꽃길을 감상한다. 하늘길 카트투어는 이용객이 골프카트를 직접 운전하며 1시간가량 왕복 7㎞의 야생화 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원하는 곳에 내려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 MZ세대뿐 아니라 가족단위로 찾아온 여행객까지 인생샷 명소로 인기다. 하늘길 카트투어는 마운틴 베이스에서 슬로워가든, 밸리허브를 지나 다시 마운틴베이스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영된다. 하늘길 카트투어의 대표적인 야생화 군락지로는 샤스타데이지, 원추리, 목수국 군락지를 꼽을 수 있다. 샤스타데이지는 하이원리조트의 초여름을 맞이하는 대표적인 야생화다. 순백의 꽃으로 뒤덮인 풍경은 마치 전혀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은 신비로움을 제공한다. 원추리는 하이원리조트를 대표하는 야생화다. '근심을 잊게 하는 풀'이라고 해서 망우초라고도 불리는 원추리의 별칭처럼 슬로프를 따라 피어있는 원추리의 주황빛 물결은 근심을 잊고 순간의 여유에 집중하게 만든다. 꽃길을 직접 걸을 수 있는 구간도 마련됐다. 힐콘도 근방에 위치한 슬로워가든에선 이용객들이 잠시 카트에 내려 목수국이 만개한 꽃길을 20여분 천천히 거닐 수 있도록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광부 아내들의 염원이 담긴 '도롱이연못' 하이원탑에서 하늘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도롱이 연못과 만난다. 도롱이 연못은 1970년대 석탄을 캐던 갱도가 지반 침하로 주저앉으면서 만들어진 생태연못이다. '도롱이'란 이름은 화절령 일대에 살고 있던 광부 아내들이 이곳 연못의 도롱뇽이 살아있으면 남편도 무사할 거라는 믿음으로 기도했던 데서 유래했다. 고지대에 자리해 더욱 더 신비로운 풍경을 간직한 도롱이 연못은 노루와 멧돼지 같은 야생동물들의 쉼터이면서 계절마다 갖가지 야생화가 만발하는 천상의 화원이기도 하다. 연못 둘레에는 키가 큰 나무들이 즐비해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상쾌한 숲의 공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도롱이 연못은 구름 위로 걷는 길, 운탄고도와도 연결된다. 운탄고도는 석탄산업이 활발했던 당시 채굴한 석탄을 나르기 위해 트럭들이 지나던 길로 해발 1100m의 고지와 능선을 걷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여행의 피로감을 씻기 위해 전통주 주점 '운암 작가(酌家)'로 향했다. 하이원리조트 한옥 베이커리 카페로 운영되던 '운암정'이 최근 전통주 주점 '운암작가'로 탈바꿈했다. ■시간이 그대로 멈춘 정선의 탄광, 탄광문화공원 정선은 1950년대 초 함백탄광이 문을 연 뒤 1960년대 초부터 사북탄좌, 원동탄좌에 이어 1963년 동원탄좌 사북광업소가 영업을 시작했다. 석탄산업은 1966년 태백선이 고한까지 개통되고, 광부들을 '산업 전사'로 치켜세워 사람이 몰리면서 호황을 누렸다. 전성기를 누리던 사북도 1989년 석탄 합리화 정책을 피할 수 없었다. 석탄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내리막길을 걷다가 2004년 10월 31일 문을 닫았다.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는 정선군 석탄산업의 막을 내리게 한 마지막 탄전이다.다른 탄전은 폐광과 함께 사라졌지만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는 탄광문화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탄광문화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높이 48m 수직갱 타워가 보인다. 수갱 타워 혹은 권양기라 불리는데, 지상과 지하 갱도로 광부와 석탄을 옮기던 시설이다. 탄광문화공원은 옛 동원탄좌의 행정동 건물 전체가 전시관이다. ■동강이 휘몰아쳐 만든 아찔한 곡선, 병방치 동강이 휘몰아쳐 만든 아찔한 곡선, 병방치 스카이워크는 깊게 U자로 패여 마치 한반도의 모양을 보는 듯한 풍광을 자랑한다. 밤섬 둘레를 동강이 감싸며 휘몰아치는 이 절경을 스카이워크에서는 해발 583m의 절벽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스카이워크에서 조금 옆으로 이동하면 집와이어가 보인다. 집와이어는 출발점과 도착점의 차이가 총 325.5m로,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시속은 70㎞부터 시작해 최대 120㎞까지 가속할 수 있다. 탑승시간은 1분30초 안팎이지만 처음에는 아찔한 높이에 잠시 움찔하게 된다. 서서히 익숙해진 뒤에는 스카이워크에서 봤던 물줄기와 한반도 지형이 아름다운 동강의 풍경과 함께 펼쳐진다. 마지막 도착지에선 생태공원의 분수대와 연못까지 감상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6-30 18:12:43[파이낸셜뉴스] BMW 코리아의 플래그십 순수전기 모델 iX의 세계 최초 스키 슬로프를 올랐다. 지난 1월 23일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슬로프를 오른 iX xDrive50은 최고출력 523마력, 최대토크 78kg·m를 발휘하는 사륜구동 순수전기 모델이다. 900m 길이의 중급 코스와 450m 길이의 중상급 코스를 차례로 주파해 정상에 도달했다. 전체 등반 경로의 평균경사율은 21.2%에 달한다. 알파인 계열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한 것 외에는 출고 상태 그대로를 유지했으며, 기온이 영하 14°C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서 총 6시간 동안 13회나 전속력으로 왕복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잔량이 5%가 남았다. iX는 순수전기차 특유의 높은 토크로 자세제어장치(DSC) 완전 해제가 불가능해 눈길 급경사 주행에 불리한 조건이지만, BMW의 우수한 모터 제어기술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화를 이뤄 가혹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BMW iX의 세계 최초 스키 슬로프 등반 영상은 BMW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BMW 그룹은 그동안 BMW 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BMW IBSF 봅&스켈레톤 월드컵, FIL 루지 월드컵 등 속도와 기술력이 중요한 동계 스포츠들을 오랜 기간 후원해오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2-02-12 11:4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