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재판을 받고 있던 가상자산 예치업체 '하루인베스트' 대표를 법정에서 흉기로 공격한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조재철 부장검사)는 이날 50대 남성 강모씨를 살인미수·법정소동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강씨는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법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하루인베스트 대표 이모씨를 흉기로 습격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현재 1심 재판 중인 이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로 피해 금액은 공소장 기준으로 63억원에 달한다. 검찰 조사 결과 강씨는 이씨의 공판기일에 매번 참석해 방청했고, 혐의를 부인하는 이씨의 모습에 불만을 갖고 범행을 준비했다. 범행 당일 강씨는 흉기를 미리 구입한 후 가방에 숨겨 법정에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씨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 출금을 중단할 때까지 하루인베스트에 예치하면 무위험 운용을 통해 원금을 보장하고 업계 최고 수익을 지급한다고 고객들을 속여 1조4000억원 상당의 코인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20 16:50:52[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2부(조민우 부장검사)는 올해 1월 25일 배 의원을 둔기로 수차례 가격한 A군(15)을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또 A군에 대한 치료감호도 청구했다. 이 사건으로 배 의원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검찰은 “범행 방법, 피해 정도, 피의자의 연령, 상태, 피해자의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9-13 14:26:09[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대 들개의 습격으로 주차해 놓은 차량이 훼손됐다는 차주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7일 유튜브 '한문철TV'에는 '아침에 일어나니 차가 뜯겨 있어서 신고했는데 범인이 들개였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3시30분께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차량이 들개들에게 습격당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흰 들개 한 마리와 검은 들개 한 마리가 A씨 차량 밑으로 숨어든 고양이를 잡으려 한다. 그런데 고양이가 밖으로 나오지 않자 개들은 차량 외벽을 긁고 물어뜯기 시작했다. 들개들은 약 13분 동안 차량 외벽을 계속해서 긁었고, 차량 그릴을 뜯어내기까지 했다. 아침에 일어나 차량이 파손된 것을 확인한 A씨는 깜짝 놀랐다. 그러나 사람이 아닌 들개들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에는 허탈함까지 느꼈다고 한다. 한문철 변호사는 "차주 입장에선 황당하겠지만 방법이 없다"면서 "자차 처리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책임이 아니라 보험료 할증은 붙지 않는다. 다만 보험료 할인은 1년간 유예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들개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갔다", "개상권 청구해야 하나", "천재지변으로 보상받기도 어렵고 멧돼지처럼 자차처리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멧돼지나 고라니, 들개 등 주인 없는 동물이 차를 훼손할 경우 자동차 보험에서는 교통사고로 간주하지만 야생동물은 책임을 물을 대상이 없어 차주가 자차보험(자기차량손해)으로 처리해야 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0 09:06:23[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군(15)이 2학기부터 정상적으로 등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 중학교가 생활교육위원회를 소집했으나 별도의 전학 처분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배 의원 머리 돌덩이로 15차례 가격한 중학생 25일 뉴스1에 따르면 A군이 다니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의 모 중학교는 지난달 21일을 기점으로 생활교육위원회를 소집했다. 이 시기는 A군이 특수상해 등 혐의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시점이다. A군은 지난 1월25일 강남구 신사동 소재의 한 건물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15차례 가격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군은 지난해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훼손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던 설 모 씨(28)에게 지갑을 던지고, 마약 혐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마포경찰서를 빠져나오던 배우 유아인을 향해 커피를 던진 인물과 동일 인물로 확인됐다. A군은 자신의 행동이 언론에 보도될 것을 기대하고 주목을 받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전학 처분 안해.. 중학교는 의무교육, 퇴학처리 불가능 생활교육위원회는 A군에 대한 처분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3월 학기 시작 이후부터 5월까지 등교하지 않았다. 이에 A군 가족은 학교 측에 출결이 인정될 수 있는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학교장 재량으로 당시까지의 출결은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교육위원회에서는 A군에 대해 가장 강한 징계 처분에 해당하는 '강제전학' 처분은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학교는 의무교육 대상이기 때문에 법이 정한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하더라도 A군의 퇴학 처리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A군이 의지만 있다면 2학기부터 정상 등교를 할 수 있다. 다만 A군이 지금처럼 계속 학교에 나가지 않고 당해 학년도 수업 일수의 3분의 1 이상을 결석할 경우 '정원 외 관리' 대상에 속하게 된다.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의무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대상자는 모두 정원 외 관리 및 유예 대상이 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정원 외 관리는 합당한 사유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장기 결석해 이후 출석해도 해당 학년의 수료 및 졸업이 불가능한 자에 대해 학칙을 별도로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만 15세인 A군은 형법 제9조 1항에 따라 형사미성년자(14세 미만)엔 해당하지 않아 형사처벌 대상은 될 수 있다. 검찰 조사가 마무리되면 A군은 소년보호재판을 받게 된다. 이후 소년원 입소, 보호시설 감호 등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다. 성인이라면 징역형이 나올 수 있는 사건이라도 A군과 같은 범죄소년의 경우엔 보호 처분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소속) 학교에서도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무게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5 08:00:52【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가 최근 학암동 일원의 아파트 단지와 인근 산책로에 출몰해 시민을 위협하는 오소리를 포획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24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23일 야생생물관리협회 수렵전문가로부터 자문을 얻어 오소리를 유인할 먹이를 놓아둔 포획틀과 트랩을 아파트 단지 안팎에 설치했다. 이번 포획 활동은 시민이 학암동 일원에 출현한 오소리에게 습격당해 골절상과 교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긴급 조치 차원에서 이뤄졌다. 현행법상 오소리는 포획이 금지된 야생동물로 분류되지만 최근 아파트 주민 피해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데다, 아파트와 산책로에 출현한다는 제보가 지속적으로 접수됨에 따라 사람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판단, 신속히 포획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포획 방법은 오소리의 서식지인 인근 야산과 아파트·산책로가 가까운 점을 고려해 공기총을 사용해 포획하는 대신, 포획틀과 트랩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하남시는 앞서 오소리에게 습격당한 시민이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하남시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 보상 조례' 절차에 따라 신체상 피해액 최대 500만원 한도로 보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소리는 휀스가 설치돼 있어도 땅굴을 파서 이동하는 데다 공격성도 매우 강한 만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야생생물관리협회와 협력해 신속히 포획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포획 이전까지는 오소리가 야행성인 점을 고려해 해가 지고 난 저녁 이후에는 심야 보행을 삼가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24 11:30:19[파이낸셜뉴스] 루마니아에서 남자 친구와 함께 하이킹을 하던 10대 여성이 갑자기 나타난 갈색곰의 습격으로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아 다이애나(19)는 남자 친구와 함께 루마니아 부체지 산에서 하이킹을 하던 중 산책 코스에 나타난 곰과 마주쳤다. 다이애나와 남자친구는 곰이 나타났을 당시 스푸모아사 폭포를 향해 올라가고 있던 중이었다고 한다. 겁에 질린 다이애나는 휴대전화 응급전화 서비스를 이용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갈색곰이 응급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그녀의 다리를 붙잡아 120m 높이의 절벽 아래로 떨어뜨렸다. 해당 상황은 긴급 전화 통화를 통해 생중계됐다. 현지 산악구조대의 책임자 댄 바누는 “다이애나는 겁에 질려 있었고, ‘곰이 점점 더 가까이 와요’라고 소리쳤다”면서 “그녀의 남자 친구는 ‘곰이 그녀를 데려갔다’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다이애나를 찾으러 간 구조대원들은 곰이 시신 주위를 맴돌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곰은 구조대원들을 공격하려 했지만, 결국 총에 맞아 죽었다. 산악구조 서비스인 ‘살바몬트 루마니아’의 사빈 코르니우 대장은 “곰이 젊은 여성을 공격해 산길 옆의 초목으로 끌고 간 뒤, 피해자를 절벽 틈으로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르니우 씨는 “곰들은 위협을 느끼거나 음식을 앞에 두고 있을 때 공격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 사건은 그런 것과는 다르다”면서 “정확히 무엇이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봐야 하겠지만 더위 때문일 수도, 아니면 앓고 있는 질병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남자친구는 곰의 습격에도 무사했다. 그는 “예상치 못하게 곰을 만나는 불운이 일어났다”며 “차라리 내가 곰에게 당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긴박했던 상황을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2 13:31:49[파이낸셜뉴스] 배현진 의원 습격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조민우 부장검사)는 21일 특수상해 등 혐의를 받는 A군(15)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A군은 지난 1월 25일 오후 5시 12분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건물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15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 의원은 두피가 찢어지고 얼굴에 상처를 입는 등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서 체포된 A군은 정신 의료 기관에 응급입원했으며 이후 보호 입원으로 전환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A군은 "연예인 지망생을 위해 현장에 갔다가 우연히 배 의원을 만났으며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월 28일 A군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며 "정치인에 대한 테러로 볼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나 피의자가 혐의를 시인하고 관련 증거가 확보된 점, 현재 입원 치료 중인 점, 소년범 수사 관련 규정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6-21 14:58:12[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까마귀 한 쌍이 사람들을 공격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YTN에 따르면 강남에서 까마귀가 한 남성의 머리를 공격하고 도망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남성은 놀란 듯 주변을 두리번거렸지만 까마귀는 이미 몸을 피한 뒤였다. 잠시 뒤 까마귀는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여성에게 다가가 뒤통수를 쪼았다. 이처럼 도심에서 까마귀들의 습격이 발생한 이유는 점점 도심으로 까마귀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년 동안 국내에 서식하는 까마귀 개체 수 자체가 10배 이상 늘었다는 분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까마귀가 도심 공원 등에서 먹이를 구하기 쉽고, 빌딩 이곳저곳에 둥지를 틀 수 있기 때문에 도심으로 몰리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수원과 평택 등에서도 까마귀 수백 마리가 떼 지어 날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까마귀의 공격성은 번식기 때 더 강해지는데, 통상 봄과 여름 사이에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구청 등에서 나와 까마귀 둥지를 치워 없앴다면 사람에게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까마귀에게 공격을 당할 경우 흥분시키지 말고 일단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9 10:03:41[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에서 축구 선수를 상대로 한 테러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염산 테러, 폭행 등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닷새간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 3명이 연이어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 8일 현지 매체 더스타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축구팀 조호르 다룰 탁짐(JDT) 미드필더로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낸 사피크 라힘(36)은 전날 차를 타고 팀 훈련장을 떠나던 중 습격당했다. 괴한들은 차 뒷유리를 깬 뒤 앞쪽으로 다가왔고, 사피크가 차를 멈춘 뒤 후진하자 달아났다. 앞서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윙어인 파이살 할림(26)은 지난 5일 쿠알라룸푸르 외곽 코타 다만사라의 한 쇼핑몰에서 '염산 테러'를 당했다. 목, 어깨, 손, 가슴 등에 4도 화상을 입은 그는 수술받고 치료 중이다. 참고로 슬랑오르FC 소속인 파이살은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골을 넣은 선수다. 대표팀에서 파이살과 함께 뛰고 있는 아키아르 라시드(25)도 지난 3일 테렝가누주에 집 앞에서 강도 공격을 받았다. 쇠막대를 든 강도 2명이 차에서 내리던 선수를 공격한 뒤 돈을 빼앗아 달아났다. 아키아르는 머리와 다리 등을 다쳐 수술받았다. 경찰은 각 사건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밝혔지만, 선수들이 잇달아 범죄 표적이 되자 축구계가 긴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김판곤 감독은 SNS에 파이살과 아키아르 사진을 올리며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08 20:40:38[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군(15)이 과거 배우 유아인씨(38)에게도 커피를 던진 인물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A군은 당시에도 "언론에 주목 받고 싶어서"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군을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김동수 강남서장은 수사결과 백브리핑에서 "A군의 평소 성향과 과거 행동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언론 등의 관심을 받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배 의원을 상대로 범행을 계획하거나 타인과 공모한 정황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조사 과정에서 "연예인 지망생을 만나기 위해 현장에 갔다가 우연히 배 의원을 만났고,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범행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구체적인 범행 이유를 직접 진술하진 않았다고 한다. A군은 지난달 25일 오후 5시12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15차례 가격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서 체포된 A군은 이튿날 새벽 정신 의료 기관에 응급입원 조치된 뒤 보호 입원으로 전환된 상태이다. A군은 지난해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훼손한 설모씨(28·수감 중)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는 현장에서 설씨에게 지갑을 던졌던 인물로 확인됐다. 또 마약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뒤 마포경찰서를 빠져나오던 배우 유아인씨(38)에게 커피를 던진 인물도 A군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시에도 A군이) 언론을 통해 일정과 장소를 알고 자신의 행동이 언론에 보도될 것을 기대하고 주목을 받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라고 전했다. 김 서장은 "이번 사안은 정치인에 대한 테러로 볼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지만, 피의자가 범행을 시인하고 있고, 관련 증거가 이미 확보돼 있는 점, 피의자가 입원 치료 중인 점과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구속 수사로 진행했다"라며 "향후 사건 송치 이후에도 검찰과 긴밀히 협의해 관련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8 14: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