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서울 지하철 역사 내 더위도 극한에 치닫고 있다. 냉방시설이 가동 중인 역사는 외부 기온이 높거나 승객이 몰리면 온도가 올라 찜통처럼 변한다. 개통된 지 오래된 일부 역사는 아예 냉방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아 시민들 사이에서는 열차를 기다리는 것조차 고역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교대역 승강장은 바깥과 다를 바 없이 숨이 턱 막혔다. 출근길 시민들은 지하철을 기다리며 휴대용 선풍기나 부채로 더위를 식혔다. 플랫폼 의자에 앉은 일부 시민은 손수건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기도 했다. 2호선 강남역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LED 전광판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주변까지 달궈 더욱 덥게 만들었다. 실제로 강남역 플랫폼을 한 바퀴 돌자,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이날 강남역으로 출근한 30대 직장인 A씨는 "특히 출퇴근 시간에 인파가 몰리면 역사 내부가 너무 덥다"며 "땀이 말 그대로 주르륵 흐른다"고 말했다. 20대 직장인 B씨도 "지하철 역사에서 전화 한 통을 했을 뿐인데 땀이 날 정도였다"며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길게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들 역들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서울 지하철 역사 중에는 냉방시설조차 없는 곳도 적지 않다. 서울교통공사(서교공)에 따르면 현재 서울 지하철 276개 역사 가운데 51곳(18.5%)이 냉방이 되지 않는 '비냉방 역사'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25곳은 구조상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지상역이며 나머지 26곳은 개통한 지 오래된 지하역이다.냉방시설이 없는 일부 역사는 내부 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찜통'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 서울시의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이 서교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2~24일 사이 3호선 옥수역은 역사 내 최고기온이 39.3도까지, 2호선 성수역은 39도까지 치솟았다. 2호선 아현역과 4호선 한성대입구역은 31도를 넘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역사 내부 온도는 27~29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역사 내 더위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도 갈수록 늘고 있다. 서교공에 '역사 내부가 덥다'는 내용의 민원은 2022년 752건에서 2023년 998건, 지난해에는 1274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6월까지 관련 민원만 128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역시 고민이 깊다. 현재 비냉방 역사 중 지상역은 구조적으로 에어컨 설치가 어렵고, 지하역은 냉방시설을 설치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한 역사당 냉방시설 설치를 포함한 전반적인 노후 환경 개선에는 약 6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만 하더라도 지하 비냉방 역사 26곳에 모두 냉방설비를 설치하기 위해선 총 1조56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필요한 셈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공사는 비냉방 역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객대기실을 늘리고, 관련 예산을 확보해 순차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교공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역사 내에 냉방설비를 설치하려면 대대적인 공사가 필요하고, 역을 운영하면서 공사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아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며 "일단 단기적으로 대기실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냉방시설을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7-30 18:14:4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무더위 대비 편의시설도 늘리고 승강장 안전성도 확인하고!" 대구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지상에 위치한 3호선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해 승강장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한파에 적극 대응하여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 김기혁 사장은 "고객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이용 환경 개선으로 불편을 적극 해소하고,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철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승강장 내에 고객 대기실이 7개소 추가 설치되고, 6개 역사에는 쿨링 포그(Cooling Fog) 시스템이 도입돼 운영을 시작했다. 고객 대기실에는 승객들이 기상환경과 관계없이 편안한 환경에서 열차를 기다릴 수 있게 냉·난방 설비와 의자를 갖추고 있다. 이번 확충으로 대구도시철도 3호선에는 총 26개 역에 50개소의 고객 대기실이 운영 중이다. 또 이번에 도입된 쿨링 포그는 천장에 설치된 노즐을 통해 정수된 초미세 물입자를 분사함으로써 체감온도를 약 2~3℃ 정도 낮추는 친환경 냉방 시스템이다. 지난해 서문시장역에 시범 설치됐고,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는 역사가 비좁아 고객대기실 설치가 어렵거나 유리 지붕 등 무더위에 특히 취약한 구조를 가진 역사를 중심으로 확대 설치됐다. 특히 서울 신림선 전동 휠체어 추락 사고와 관련해 역사 승강장 안전문의 외부 충격에 대한 안전성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역사 승강장에 설치된 승강장 안전문의 경우 외부 충격에 가동문이 이탈되지 않도록 설계 및 시공돼 있어 탑승객 포함 200㎏의 전동 휠체어가 시속 15㎞로 충돌해도 견고하다. 실제 2016년 승강장 안전문이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총 15건의 전동휠체어 충돌로 인한 가벼운 파손 사고가 있었으나 가동문이 이탈돼 휠체어가 선로로 추락한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외 공사는 전동휠체어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충돌주의 안내방송과 함께 안내 스티커를 승강장 안전문 및 엘리베이터 내부에 부착했다. 이를 통해 전동휠체어의 무리한 승·하차 및 충돌을 예방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11 10:32:40부산의 관문인 부산역 앞 보도에 난립된 각종 공공 시설물이 제거되거나 통합·정비된다. 부산시는 '도시비우기' 첫 시범사업으로 부산역 일대를 정하고 오는 12일 착공에 들어가 오는 9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도시비우기 시범사업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시민의 보행권을 제약하는 보도나 차도 위 각종 공공시설물을 제거·통합·정비함으로써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지역은 부산역 광장과 역 앞 보행로 양방향 약 700m 구간이다. 부산역 일대는 약 30만명의 철도 이용객이 있지만 보행 폭을 고려하지 않은 화단 및 시설물, 횡단보도 주변 장애시설물, 광장기능과 보행에 방해되는 시설물들과 다양한 지주시설물로 인해 보행 방해가 많다는 지적이다. 시는 이 구간 내 공공시설물 총 560개 중 도시철도 진출입구나 환풍구, 분전함 등 철거와 이동이 불가능한 도시기반시설물 179개를 제외한 381개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통합·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역 광장 내 위치해 광장기능을 저해하는 키오스크와 기념비, 관광안내소, 분전함 등을 이전하고, 기능을 상실한 택시승강장을 철거해 소공원으로 조성한다. 또 광장 주변을 사계절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띠녹지로 조성하고 제각각으로 설치된 울타리와 볼라드 디자인을 통일감 있게 다시 디자인한다. 분전함과 환기구는 통합디자인해 도시미관을 살린다.시 김유진 미래디자인본부장은 "부산의 관문이자 얼굴인 부산역 일대에 대한 도시비우기 시범사업을 통해 부산의 첫인상을 개선하고, 무엇보다 각종 시설물로 인해 불편하게 이용했던 공간을 복원함으로써 거리와 광장 등의 공공 기능을 회복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10 19:17:17[파이낸셜뉴스]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 앞 보도에 난립된 각종 공공 시설물이 제거되거나 통합·정비된다. 부산시는 '도시비우기' 첫 시범사업으로 부산역 일대를 정하고 오는 12일 착공에 들어가 오는 9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도시비우기 시범사업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시민의 보행권을 제약하는 보도나 차도 위 각종 공공시설물을 제거·통합·정비함으로써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지역은 부산역 광장과 역 앞 보행로 양방향 약 700m 구간이다. 부산역 일대는 약 30만명의 철도 이용객이 있지만 보행 폭을 고려하지 않은 화단 및 시설물, 횡단보도 주변 장애시설물, 광장기능과 보행에 방해되는 시설물들과 다양한 지주시설물로 인해 보행 방해가 많다는 지적이다. 시는 이 구간 내 공공시설물 총 560개 중 도시철도 진출입구나 환풍구, 분전함 등 철거와 이동이 불가능한 도시기반시설물 179개를 제외한 381개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통합·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역 광장 내 위치해 광장기능을 저해하는 키오스크와 기념비, 관광안내소, 분전함 등을 이전하고, 기능을 상실한 택시승강장을 철거해 소공원으로 조성한다. 또 광장 주변을 사계절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띠녹지로 조성하고 제각각으로 설치된 울타리와 볼라드 디자인을 통일감 있게 다시 디자인한다. 분전함과 환기구는 통합디자인해 도시미관을 살린다. 시 김유진 미래디자인본부장은 “부산의 관문이자 얼굴인 부산역 일대에 대한 도시비우기 시범사업을 통해 부산의 첫인상을 개선하고, 무엇보다 각종 시설물로 인해 불편하게 이용했던 공간을 복원함으로써 거리와 광장 등의 공공 기능을 회복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10 09:44:3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교통약자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저상버스 승강장을 확충한다. 전주시는 올해 6개 버스승강장을 저상버스 맞춤형 승강장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확충되는 승강장은 △중앙성당 △서신신일아파트 △세병호 입구 △남부시장 △서부시장 △에코스위첸 등이다. 중앙성당 앞 버스정류장은 이미 새롭게 단장을 마친 상태다. 승강장은 사계절 환경 변화에 따라 바람과 햇빛, 비를 차단하면서도 개방감을 줄 수 있도록 개선된다. 냉난방 의자와 에어커튼 등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도 추가된다. 인근 휠체어 이용자들을 위해 회전반경을 충분히 확보하고 점자블록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또 교통약자가 버스 기사에게 탑승 의사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버튼식 알림 등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이번 승강장 확충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도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은 모든 시민의 기본적인 이동 수단인 만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주시 버스 승강장 1308곳 중 저상버스승강장은 104곳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05 12:53:37[파이낸셜뉴스] 최근 승강장 안전문이 없는 뉴욕 지하철에서 서브웨이 푸싱(subway pushing) 일명 ‘묻지마 밀치기’ 범죄 발생 후 승강장 벽에 붙어 열차를 기다리는 뉴요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서울 지하철의 우수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세계 최대 여행정보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 Advisor)’는 지하철 타기를 한국에서 관광객이 해야 할 단 한 가지 체험으로 꼽기도 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9호선 및 우이신설선 등을 포함한 지하철 345개 역사에는 승강장 안전문이 설치되어 있다.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은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시절인 2006년 본격 시작해 2009년 지하철 1~8호선 전 역사에 설치됐다. 당시 선진국에서조차 설치하지 못했던 승강장 안전문을 262개 전체 역사에 설치한 것은 물론, 기존 완료 목표였던 2010년을 1년가량 앞당겼다는 호평을 받았다. 오 시장은 “승강장 안전문 설치 전에는 추락 등 각종 사고발생이 잦아 맨 앞줄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늘 불안했었다”며 서울시장 취임 후 시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설치를 서둘렀었다고 밝혔다.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설치 후 서울시민 생활과 안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먼저 승강장 안전문 설치 전인 2001∼2009년 연평균 37.1명이던 지하철 사고 사망자 수는 2010년 이후 0.4명(0∼2명)으로 크게 줄었다. 승강장 안전문이 선로의 오염물질과 열차풍을 차단하면서 미세먼지 농도 또한 설치 후 약 20%가량 감소했다. 안전문 설치 전 미세먼지 농도는 기준치(100㎍/㎥)를 넘는 106.7㎍/㎥였으나 설치 후엔 86.5㎍/㎥로 20%가량 낮아졌다. 승강장 소음 역시 설치 전 78.3㏈에서 72.1㏈로 7.9%가량 줄었고 냉방효율도 30%가량 늘어 하루 6억원에 달하던 전력비용이 4억2500여만원으로 약 30% 낮아지면서 여름철인 6~8월(92일간)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167억 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승강장과 열차사이 간격이 넓은 곡선형 승강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발빠짐 사고 예방을 위해 접이식 자동안전발판도 지난해부터 설치하기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74개 역사에 589개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을 설치가 어려운 67개 역사 413개소에는 승객이 발빠짐 위험을 인지하도록 고휘도LED 경고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 지하철은 시민편의를 위한 혼잡도 관리부터 지하철 공기질 개선 등 대중교통인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한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서울 지하철이 시민은 물론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계속 호평 받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1-11 11:25:0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의 스마트 버스 승강장 ‘고래(WHALE)’가 2024 우수디자인(Good Design) 상품 선정에서 공간·환경 디자인 부문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동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수디자인 상품’ 선정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으로 매년 제품·환경·건축·패션·포장 등 27개 분야에서 우수한 디자인 상품에 정부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올해는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1056점 중 80점(7.5%)이 선정되었다. 현재 울산시청 앞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이용되는 '고래(WHALE)'는 울산의 대표 상징인 십리대숲의 대나무와 고래의 형상을 반영했다. 시청사 앞에 위치해 공공 공간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강조하는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비 13억원을 들여 올해 6월 준공한 고래(WHALE)는 혼잡도 개선 및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공간 설계와 함께 교통정보 제공, 휴대전화 무선충전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상품은 정부가 인정한 우수디자인 상품으로 홍보되며, 디자인코리아 2024 및 다양한 유관기관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울산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14점의 우수 디자인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태화강국가정원, 울산암각화박물관, 십리대밭교, 울산박물관, 번영탑 등 다수의 공공시설이 포함돼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3 11:16:30[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는 승객 이용 편의를 돕기 위해 모든 역사에 위치한 승강장안전문 총 9728곳에 역명 안내표지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열차 내 안내방송과 행선안내표시기를 통해 도착역을 안내하고 있지만, 일부 승객이 안내방송을 듣지 못했거나 위치에 따라 행선안내표시기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하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 공사는 이런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객실 창문을 통해 현재 정차한 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승강장안전문에 역명 안내표지를 부착해 도착역 정보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는 유니버설 디자인 관점에서 승강장안전문 안내표지 디자인을 개발했다. 승객이 열차 내에서 승강장안전문과 창문을 투과해 안내표지를 보기 때문에 시인성이 확보되도록 명도 대비를 활용했다. 또 호선별 열차 창문 크기가 상이한 점을 고려해 안내표지에 역명을 반복 배치하고 테두리에 보조 표기하는 등 역명이 잘 보이도록 설계했다. 국문 역명뿐만 아니라 역 번호와 영문 역명 표기를 병기해 외국인 승객들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승강장 측에는 교통약자배려석, 약냉방칸 등 열차 정보 안내 및 발 빠짐, 손 끼임 주의 등 안전 관련 정보를 픽토그램으로 표현해 누구나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안내표지 통합 디자인을 마련했다. 한편, 승강장안전문 비상탈출 방법도 안내표지에 표기해 이례상황 발생 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공사 이병진 사장은 “역명 안내표지를 통해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이 도착역을 오인해 잘못 하차하는 실수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9 11:05:5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열차 이용 시 하차역을 지나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착역명을 확인할 수 있도록 승강장 안전문에 역명표지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그 동안 운행 중인 열차에서는 안내방송과 객실안내표시기 등으로 도착역을 안내하고 있었지만 이어폰을 사용 중인 승객은 안내방송을 듣지 못하는 문제가 있고 승차위치에 따라 객실안내표시기를 확인하기 곤란한 불편이 있었다. 이러한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자 전동차 객실 창문을 통해 쉽게 해당역을 알 수 있도록 승강장안전문에 역명표지를 추가로 설치했다. 추가 역명표지 설치는 지난해 11월 인천1호선 테크노파크역에 시범 설치해 디자인 및 색상에 대한 효과를 검증한 후 올해 8월 인천1·2호선 모든 역에 시인성 높은 안내표지 설치를 완료했다.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승강장안전문 역명표지 설치로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이 도착역을 오인해 잘못 하차하는 실수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2 11:11: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이 이달 말까지 여름철 폭염 대책으로 야외 무더위쉼터 등 다중 이용장소에 ‘야외 생수 냉장고’를 설치해 운영한다. 야외 생수 냉장고는 △작천정 공원 △자드락 숲 △문수산 등산로 입구 △스마트 버스 승강장(울산 상업고등학교, 우미린 2차·푸르지오 2차, 덕하시장, 언양 우체국) 등 총 7곳에 마련됐다. 운영 기간 내 오전 10시~오후 5시 누구나 냉장고에서 무료로 생수를 꺼내 마실 수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돼 온열질환자 발생 등 폭염 피해 예방이 필요하다”라며 “울주군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야외 생수 냉장고 운영을 비롯한 다양한 폭염 예방 활동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01 13:5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