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가 18일 준법투쟁(태업)에 시작한데 이어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면서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코레일은 수도권 전철 1호선·3호선·4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서해선. 동해선 등의 일부 담당하고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는 서울 1~8호선 일부 또는 전체를 운영한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코레일 노조는 "정부가 정원 감축을 추진하면서 인력 공백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을 명분으로 이날부터 준법 투쟁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4조 2교대 전환 △부족인력 충원 △기본급 2.5% 정액인상 △성과급 정상지급(231억 임금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 등을 거쳐 다음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KTX와 경의중앙선 등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아침 출근길부터 불편을 겪었다. 50대 초반의 곽모씨는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강릉발 KTX를 타고 올라오는 부모님을 기다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곽씨는 "갑자기 열차가 지연된다고 하니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시민한테 불편은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서울역 전광판에는 여러 대의 도착 열차가 5~10분가량 지연된다고 표시됐고, 강릉과 동해에서 출발하는 기차가 연달아 연착돼 승객들은 혼란을 겪었다. 승객들은 준법 투쟁을 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다는데 주로 불만을 터뜨렸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30대 직장인 손모씨는 회사 입사 후 첫 지각이라고 했다. 그는 "열차가 오지 않았으면 차라리 택시라도 탔을 텐데, 열차가 저속 주행해서 더욱 답답했다"며 짜증을 냈다. 결국 손씨는 다른 역에 내려 택시를 갈아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원주발 서울행 탑승객 직장인 박모씨(30)도 "어떤 이유로 지연됐는지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며 "출근길에 큰 불편은 아니지만 이유가 궁금했다"고 꼬집었다. 코레일은 이날 첫차부터 오전9시까지 650여대 수도권 전철 중 10분 이상 지연 140여대, 20분 이상 지연 120여대가 집계됐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이번 준법투쟁 과정에서 사규와 법령에 위배되는 행위가 발생할 경우 원칙 대응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대책본부 가동 등을 검토하고 있다. 같은 날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도 파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0.55%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면서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총파업 일정을 발표키로 했다. 서울교통공사와 노조는 지난달 말까지 4차례 본교섭과 19차례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지난 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윤홍집 서지윤 기자
2024-11-18 18:20:42[파이낸셜뉴스] "강릉에서 병원 때문에 오시는 부모님이 병원 예약에 늦을 것 같아요. 태업(준법투쟁) 때문에 불편한 게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가 준법 투쟁을 시작한 18일. 50대 초반의 곽씨는 이날 강릉발 KTX를 타고 올라오는 부모님을 기다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곽씨는 "갑자기 열차가 지연된다고 하니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시민한테 불편은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코레일 노조가 준법투쟁에 돌입하자, KTX와 무궁화호 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서울역 전광판에는 여러 대의 도착 열차가 5~10분가량 지연된다고 표시됐고, 강릉과 동해에서 출발하는 기차가 연달아 연착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예정 도착시간보다 지연된 열차를 탄 승객들은 준법 투쟁을 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다는데 불만을 터뜨렸다. 동해에서 서울역으로 온 40대 A씨는 "다행히 지각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연착되면 어떡하냐. 기차 내부에서 회사, 가족들과 통화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원주발 서울행 탑승객 직장인 박모씨(30)도 "어떤 이유로 지연됐는지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며 "출근길에 큰 불편은 아니지만 이유가 궁금했다"고 꼬집었다. 용산역에서 만난 김모씨(60)는 "태업한다고 빨리 말해줬으면 좋겠다"며 "KTX에서 아무 말도 안해줬다. 알았으면 안탔다. 안내방송이라도 제대로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코레일 노조는 "정부가 정원 감축을 추진하면서 인력 공백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을 명분으로 준법 투쟁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4조 2교대 전환 △부족인력 충원 △기본급 2.5% 정액인상 △성과급 정상지급(231억 임금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 등을 거쳐 다음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코레일이 운영 중인 수도권 지하철에서도 이용객들이 불편은 상당했다. 출근시간대 1호선과 경의중앙선 등 경기도에서 서울로 향하는 지하철 연착이 잇따랐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30대 직장인 손모씨는 회사 입사 후 첫 지각이라고 했다. 그는 "열차가 오지 않았으면 차라리 택시라도 탔을 텐데, 열차가 저속 주행해서 더욱 답답했다"며 짜증을 냈다. 결국 손씨는 다른 역에 내려 택시를 갈아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30대 직장인 정모씨는 평소 30분 거리 출근길이 1시간30분 넘게 걸렸다. 다행히 회사에서도 사정을 알아 지각을 이해해 줬다고 했다. 정씨는 "1시간가량 집에서 일찍 출근해 1호선을 탔지만 월요일 출근길 불편은 너무한 것 같다"고 했다. 1호선과 경의중앙선에서도 KTX와 마찬가지로 승객들이 회사에 전화를 걸어 지각 사정을 알리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용산역에서는 "우리역에서 운행하는 열차는 태업으로 인해 열차가 불규칙하게 운행되고 있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는 방송이 나왔다. 코레일은 열차 지연 상황 등을 안내하는 등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이날 첫차부터 오전9시까지 650여대 수도권 전철 중 10분 이상 지연 140여대, 20분 이상 지연 120여대가 집계됐다고 전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이번 준법투쟁 과정에서 사규와 법령에 위배되는 행위가 발생할 경우 원칙 대응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대책본부 가동 등을 검토하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11-18 11:59:45[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택시 뒷자리에 누운 여성의 영상이 확산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26일(현지시각) 태국 온라인 매체 사눅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 승객이 택시 뒷자리에 탑승한다. 해당 여성은 자칫하면 속바지가 보일 정도로 짧은 회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하지만 여성은 짧은 치마 탓에 속바지가 보일 수 있는 상황에도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여성은 뒷좌석에서 옆으로 기대거나 다리를 올리는 행동을 했다. 택시 기사는 뒤늦게 여성 승객의 행동을 발견했지만, 고개를 숙이고 입을 꼭 다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이런 민폐 승객을 만나면 운전 못하겠다"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조회수를 끌기 위해 연출된 영상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5 06:40:46[파이낸셜뉴스] 대구에서 제주로 가려던 여객기가 180명이 넘는 승객들을 그대로 태운 채 2시간 넘게 엔진을 수리해 항의가 쏟아졌다. 결국 예정보다 3시간 늦게 이륙, 몇몇 승객들은 불안하다며 탑승을 거부하기도 했다. 1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반쯤 대구발 제주행 제주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멈춰섰다. 출발하자마자 계류장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간단한 정비를 마치면 된다는 안내와 달리 188명의 승객들은 2시간 넘게 기내에서 꼼짝없이 기다려야 했다. 항의가 빗발치자 항공사 측은 그제야 승객들을 터미널로 안내했다. 출발 시간보다 3시간이나 늦게 가까스로 비행기가 떴지만, 불안을 느낀 승객 20여명은 환불을 요구하며 끝내 탑승하지 않았다. 지난달 18일에도 같은 노선에서 경고등 작동 오류로 출발이 3시간 넘게 지연, 한 달도 안 돼 똑같은 일이 발생한 것. 제주항공은 제주에 도착한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개인당 2만원의 보상 금액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4 07:03:31[파이낸셜뉴스] 만취한 상태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택시기사 귀를 깨물고 폭행한 승객이 불구속 입건됐다. 12일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폭행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등)로 택시 승객 A씨(38)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0시4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한 도로에서 타고 가던 택시를 세워달라고 한 뒤 40대 택시기사 귀를 깨물고,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당한 택시기사는 뇌진탕 등 부상을 입어 경찰에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제출했다. A씨는 또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나서 택시 뒤에 정차하고 있던 40대 승용차 운전자를 때린 혐의도 받는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횡설수설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택시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확보해 피해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2 10:07:37[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늦잠을 잔 역무원 때문에 첫차를 타려던 승객들이 기차를 놓친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광명망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6시40분께 중국 후난성에 위치한 창더역 출입구가 열리지 않아 승객들의 입출입이 차단됐다. 첫차를 타고 창더역에 내린 승객들은 역 밖으로 나가지 못했고, 첫차를 타러 온 승객들 역시 역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역 출입문을 여는 역무원들이 직원 숙소에서 늦잠을 자는 바람에 제시간에 문을 열지 못했기 때문이다. 승객들이 역으로 들어가지 못하자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승객은 민원 전화를 걸어 빨리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다른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문을 열었지만 이미 많은 승객이 기차를 놓친 뒤였다. 광저우 철도 그룹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창더역 남쪽 출구 직원이 정시에 출근하지 않아 출입문을 제때 열지 못했다"며 "첫차를 이용하는 일부 승객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역 규정에 따라 관련 책임자를 징계했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직원들을 교육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여 승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지 당국은 관련 직원들에게 1개월 정직 처분과 6개월간 상여금 지급 취소 등의 제재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7 08:19:05[파이낸셜뉴스] 버스에서 혼자 넘어진 승객이 장애가 생겼다며 버스공제조합 측에 2억원 넘는 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4년 만에 나온 1심 판결은 버스조합 측의 손을 들어줬다. 30일 유튜브 ‘한문철 TV’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 경남 창원시를 오가는 버스 안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버스 내부를 비추던 블랙박스 영상에서 승객 A씨는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은 후 버스에 기대어 섰다. 한 손에는 버스카드, 다른 손에는 휴대전화를 든 상태였다. 이후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기 위해 감속하던 중 A씨는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들고 있던 휴대전화는 멀리 날아갔고, A씨는 머리를 부딪힌 듯 손으로 감쌌다. A씨 측은 “시내버스 운전자가 정류장에 정차하기 위해 급감속 및 급차선 변경하다가 넘어져 상해를 입게 됐다”며 “이 사고로 인해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진단을 받게 되어 맥브라이드 장해평가법 기준 15.5%에 해당하는 영구 장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 희귀난치성 질환 중 하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은 외상이나 수술로 인해 손상을 입은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이에 따라 A씨 측은 버스조합 측을 상대로 입원기간 수입 상실액 235만원, 65세까지 얻을 수 있던 수입의 상실액 약 8500만원, 향후 치료비 1억9500만원, 위자료 등을 더한 값의 80%인 총 2억5000만원가량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A씨의 과실을 20%로 산정한 결과였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7월 1심 버스조합 측이 물어줄 돈은 없으며 오히려 A씨가 받았던 치료비 1100여만원을 조합 측에 돌려주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버스 내 감속으로 다른 승객들의 별다른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는 상황에서 A씨가 양손 모두 손잡이를 잡지 않고 있다가 넘어져 상해를 입은 경우까지 버스 운전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했다. 또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A씨가 넘어진 이유가 버스 기사의 급차선 변경이나 급감속에 의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A씨 측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30 20:16:30[파이낸셜뉴스] 태국 방콕에서 강물 수위 상승으로 인해 강을 오가는 크루즈선의 탑승객들이 다리 상판에 머리를 부딪힐 뻔한 일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SNS엑스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크루즈선의 직원들이 탑승객들에게 갑자기 고개를 숙이라고 재촉한다. 얼마 후 승객들의 머리 바로 위로 거대한 철제 다리 상판이 스치듯 지나간다. 해당 영상은 지난주 태국 방콕 짜오프라야강을 오가는 디너 크루즈선에서 촬영됐다. 당시 방콕에는 며칠간 엄청난 양의 폭우가 쏟아졌는데, 이 때문에 강물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크루즈가 다리 아래를 지날 때 몸을 완전히 웅크리지 않으면 자칫 승객 머리가 다리 상판과 정면충돌할 만큼 아슬아슬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영상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너무 공포스럽다", "저 정도로 위험하면 크루즈 운영을 멈췄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8 18:16:18[파이낸셜뉴스] 시내버스에서 모르는 사람을 흉기로 위협한 6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박민 부장판사)는 25일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씨(60)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위험한 식칼을 휴대해 피해자에게 극도의 불안과 공포 유발했다"며 "다만 피해자가 다치지 않았고 피해자가 선처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 피고인에게 폭력 전과과 없는 점, 피고인이 상세불명 조현병으로 장기간 치료받은 전력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8월 20일 오전 7시 25분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미주상가 앞을 지나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처음 본 20대 여성 승객에게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남겨졌다. 지난 15일 열린 공판에서 김씨는 "피해자에게 죄송하고 사죄한다. 죄를 뉘우친다"며 고개를 숙였다. 검찰은 같은 날 김씨가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0-25 13:27:54[파이낸셜뉴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유대인 승객의 탑승을 거부했다가 역대 가장 큰 과징금을 물게 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는 루프트한자가 승객들을 차별했다며 항공사의 시민권 침해에 대해 400만달러(약 54억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루프트한자는 2022년 5월 전통 랍비를 기리는 행사를 위해 미국 뉴욕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연결편을 타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가려는 유대인 승객 128명의 탑승을 거부했다. 이들은 대부분 남성으로, 정통파 유대교 남성이 입는 복장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부 승객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기내 통로와 조리실에 모이지 말라는 승무원의 요구를 따르지 않았고, 기장은 이를 루프트한자 보안대에 알렸다. 이에 따라 루프트한자는 유대인 승객 128명 모두에 대해 연결편 탑승을 거부했다. 미 교통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40건 이상의 불만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개별적 또는 소그룹으로 항공편을 예약해 대부분 서로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교통부 조사에서 루프트한자가 자신들을 한 단체로 묶어 취급했고, 몇 명의 행동으로 인해 비행기에 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누구도 여행할 때 차별에 직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오늘 조치는 승객의 시민권이 침해될 때마다 조사하고 조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항공업계에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루프트한자는 "불행한 일련의 부정확한 의사소통 탓"이라면서 "루프트한자는 선의, 관용, 다양성, 수용의 대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루프트한자는 해당 승객들의 재탑승을 조정하고 반유대주의 및 차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7 14:0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