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민주당은 정권 교체로 국민 승리라는 역사적 소명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오늘 6.3일을 대선 선거일로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대선은 헌정 질서 수호 세력과 헌정 질서 파괴 집단의 대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3년간 내란 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처참하게 유린했다. 급기야 초유의 헌정 파괴 친위 쿠데타까지 감행했다"며 "이들의 거듭되는 실정으로 민생이 파탄나고 경제가 폭망했으며 외교 안보가 망가지고 국격이 추락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1호 당원 내란수괴 윤석열을 징계하지도 않고, 심지어 대선 때까지 윤석열 징계를 위한 윤리위원회 회의 개최할 계획도 없다고 한다"며 "이 정도면 위헌 정당 확정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도대체 무슨 염치와 자격으로 대선 후보를 낼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국민께 천명하라"고 질타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4-08 10:00:1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이 내려진 뒤 첫 주말, 탄핵 찬반 단체들은 서울 곳곳에서 모여 헌법재판소를 규탄하거나 8대 0 인용 결정을 환영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60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오전 11시 종로구 동화면세점∼시청역 일대에서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열고 “국민저항권”을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 자리에서 "헌법 위에 존재하는 우리나라 최고 권위는 국민저항권"이라며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헌재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되찾아야 한다"고 독려했다. 다른 윤 전 대통령 지지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도 전날 오전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부터 덕수궁 앞까지 약 530m 차도에서 집회를 열고 헌재를 비판했다. 이들은 "싸우자" "이기자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비판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서버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우려했던 것처럼 극렬하게 반발하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집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반면 탄핵 찬성 단체들은 같은 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의 '승리의 날 범시민대행진' 집회를 열고 노래에 맞춰 깃발을 흔들었다. 이들은 시민들과 함께 거북이 '빙고', 데이식스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 등 흥겨운 노래를 따라 부르고 몸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길을 안내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민주주의가 승리했다', '내란세력 청산하자' 등이 적힌 손팻말을 받아들고 집회 현장을 찾았다. 윤 전 대통령 탄핵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한 시민은 따뜻한 차를 가지고 나와 시민들에게 건넸다. '윤석열 파면 빛의 혁명'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장바구니 캐리어에 붙이고 있었다. 서울의 한 대학 동창회에서는 시민들에게 떡을, 이태원참사 유가족 부스에서는 초코파이를 나눠줬다. 기념 촬영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경찰 배치 경력도 줄었다. 헌재 선고 전 경찰들이 5m마다 곳곳에서 짝을 이루거나 단체로 순찰에 나선 것과 달리, 10여m마다 경력이 배치됐고 인원도 1~2명으로 감소했다. 길가를 꽉 채웠던 부스들도 대거 철거된 모습이었다. 집회 당시 도보를 꽉 채우며 통행조차 어렵게 만들었던 부스들이 이번에는 20개가량으로 대거 줄었다. 부스 곳곳에선 우비와 커피, 어묵 등을 나눠주며 마지막 참여를 부탁하기도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강명연 기자
2025-04-06 15:43:00[파이낸셜뉴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기념으로 이날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4일 재단은 페이스북을 통해 "2025년 4월 4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그 의미를 기억하며 노무현시민센터 3층 커피사는세상에서 오늘 하루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에 기울였던 우리의 시간만큼 잠깐의 커피 타임도 조금 더 따뜻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단은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데 대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며 "주권자인 국민의 뜻이 마침내 이루어졌다"고 했다. 이어 "국가의 주인은 언제나 국민임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4 21:02:41[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4일 선고했다. 자연인으로 돌아간 윤 전 대통령은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히면서 사실상의 승복 메시지를 전했다. 당초 탄핵안 기각 또는 각하에 기대를 걸었던 대통령실은 충격 속에 특별한 입장 발표 없이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대통령실 실장과 수석급 참모진 전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일괄사의를 표명했지만 반려됐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국가원수를 상징하던 봉황기가 내려졌고, 직무 정지 기간에도 대통령의 공식 행보를 보여주는 영상은 이날 오후 화면이 꺼지는 등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은 정리 수순을 밟아나갔다. 이날 오후 관저에서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 만나 "시간이 많지 않기에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면서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란 표현을 시작으로 네 문장의 짧은 입장을 담은 윤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는 사실상의 승복 메시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과 30분간 만난 자리에서 "성원해 준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비록 이렇게 떠나지만 나라가 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헌재의 탄핵 인용에 따라 윤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조만간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변 정리와 사저 정비 등을 위해 며칠간 관저에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인용 뒤 경호 대비책 등을 마련하느라 헌재 결정 이후 이틀 정도 지난 뒤에야 서울 삼성동 사저로 이동한 바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현안 업무보고와 국무회의 소집,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 등 윤 대통령의 업무 복귀를 대비하던 대통령실의 움직임은 헌재의 파면 선고에 멈춰섰다. 이날 오전 11시22분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약 17분 뒤인 오전 11시 39분께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정면 외벽 앞에 게양된 봉황기는 내려갔다. 국가원수이자 대통령을 상징한 봉황기는 오전 11시 40분께 하기를 시작해 1분만인 11시 41분께 완전히 내려졌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용산 소재 국방부 본관 건물을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하기로 하면서, 취임 후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청사로 이전해 사용해왔다. 대통령의 공식 행보를 보여주는 영상도 이날 점심시간을 이후로 화면이 꺼졌다. 이같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성태윤 정책실장·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과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8명의 수석비서관, 안보실 1·2·3차장 등 실장 및 수석급 이상 참모진 전원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으나,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통령실 고위직 참모진들의 일괄 사표를 반려 조치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4-04 19:23:31[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4일 선고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이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나 대선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많지 않기에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과 만난 자리에서 "성원해 준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비록 이렇게 떠나지만 나라가 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4-04 18:23:14[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4일 선고했다. 자연인으로 돌아간 윤 전 대통령은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히면서 사실상의 승복 메시지를 전했다. 당초 탄핵안 기각 또는 각하에 기대를 걸었던 대통령실은 충격 속에 특별한 입장 발표 없이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대통령실 실장과 수석급 참모진 전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일괄사의를 표명했지만 반려됐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국가원수를 상징하던 봉황기가 내려졌고, 직무 정지 기간에도 대통령의 공식 행보를 보여주는 영상은 이날 오후 화면이 꺼지는 등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은 정리 수순을 밟아나갔다. 이날 오후 관저에서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 만나 "시간이 많지 않기에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면서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란 표현을 시작으로 네 문장의 짧은 입장을 담은 윤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는 사실상의 승복 메시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과 30분간 만난 자리에서 "성원해 준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비록 이렇게 떠나지만 나라가 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헌재의 탄핵 인용에 따라 윤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조만간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변 정리와 사저 정비 등을 위해 며칠간 관저에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인용 뒤 경호 대비책 등을 마련하느라 헌재 결정 이후 이틀 정도 지난 뒤에야 서울 삼성동 사저로 이동한 바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현안 업무보고와 국무회의 소집,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 등 윤 대통령의 업무 복귀를 대비하던 대통령실의 움직임은 헌재의 파면 선고에 멈춰섰다. 이날 오전 11시22분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약 17분 뒤인 오전 11시 39분께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정면 외벽 앞에 게양된 봉황기는 내려갔다. 국가원수이자 대통령을 상징한 봉황기는 오전 11시 40분께 하기를 시작해 1분만인 11시 41분께 완전히 내려졌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용산 소재 국방부 본관 건물을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하기로 하면서, 취임 후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청사로 이전해 사용해왔다. 대통령의 공식 행보를 보여주는 영상도 이날 점심시간을 이후로 화면이 꺼졌다. 이같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성태윤 정책실장·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과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8명의 수석비서관, 안보실 1·2·3차장 등 실장 및 수석급 이상 참모진 전원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으나,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통령실 고위직 참모진들의 일괄 사표를 반려 조치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4-04 15:38:3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자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 모인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국민의 승리다'라며 환호했다. 윤석열파면 대구시국회의는 4일 오전 11시 중구 동성로 CGV 한일극장 앞에서 헌재의 탄핵 선고를 생중계했다. 참석자들은 선고 1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 탄핵을 촉구하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하나둘 모였다. 길을 가던 일반 시민들도 선고가 임박해지자 발걸음을 멈추고 생중계 장면을 지켜봤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오전 11시 22분께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라고 선고 주문을 읽자 현장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탄핵에 찬성해 온 일부 시민들은 서로를 껴안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 이모씨(40)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이 나온 것에 눈물이 날 만큼 기쁘다"면서 "넉 달 동안 거리로 나온 대구 시민의 승리이자 맨몸으로 헌법을 수호한 전국 민주 시민들의 승리다"라고 환호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불법 비상계엄으로 넉 달 넘게 나라 꼴이 엉망이었는데, 새로운 지도자가 뽑혀 경제도 살고 국격도 다시 상승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도 파면 환영 논평과 성명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국민의 승리다"면서 "이제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야 할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정의를 세우고 삶을 바꾸는 사회 대개혁의 시간으로 나아가자", 개혁신당 대구시당은 "국가 혼란이 지속되던 상황이 드디어 종식돼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구 동성로 내 옛 대구백화점 건물 앞에서 함께 선고를 지켜본 50여명의 시민들은 선고 직후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젊은 청년들은 욕을 내뱉기도 했으며, 참석한 어르신은 눈물을 훔치고 했다. 또 못마땅한 표정의 일부 어르신은 선고가 끝났으나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기도 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04 13:22:4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헌법재판소의 선고 결과에 승복한다”라며 조기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4일 최근 자신이 창간한 ‘전한길뉴스’ 유튜브 채널에서 이날 오전 11시 진행된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를 지켜보며 생중계를 진행했다. 오전 11시 22분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탄핵심판 선고 주문을 읽었고,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해 이를 기점으로 윤 전 대통령은 직위를 잃었다. 문 권한대행이 선고 주문을 읽는 순간 책상을 쾅 내려친 전씨는 한참 말을 잇지 못하다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약속한 대로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승복한다”라고 말문을 연 전씨는 “저와 같은 뜻이었던 분들에게도 탄핵 선고 결과에 대해 같이 받아들이기를 부탁드린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이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헌재의 선고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하지만, 그것이 선고 내용 자체가 언제나 옳다거나 보편적 가치라고 생각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찬성하는 쪽이든 반대하는 쪽이든 유혈 사태는 절대 안 된다, 그 어떤 불상사나 폭력 사태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한 말”이라고 덧붙였다. “헌법적인 테두리, 가치 안에서 국민들과 공감하면서 그 범위 안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보수의 가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법치 공정 상식을 지켜나가기 위한 그런 투쟁을 할 것”이라고 말한 전씨는 “당장 이제 조기 대선이 있을 거다. 이미 우리가 경험해보지 않았나, 야당에서는 아마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서 대선에 나올 것”이라고 조기 대선을 언급했다. 전씨는 “우리는 헌법적으로 국민이 주권이라는, 주권 있는 국민으로서 권리를 통해서 우리가 승리하도록 만들면 된다”라며 “전과 4범에 재판이 5개나 있는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온다면 반드시 이것만은 막아야 하고 우리가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4 12:18:18[파이낸셜뉴스]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전원일치로 결정한 가운데 양측은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국회 측은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적법한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국회탄핵소추단·대리인단과 윤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4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뒤에 입장을 밝혔다. 정청래 국회법제사법위원장은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로 물리쳐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물리쳐준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역사적 판결을 깊이 감사한다"는 소회를 남겼다. 그러면서 "이제 일상을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국회 측을 대리한 송두환 변호사는 "결론이 이렇게까지 늦어지다 보니 온갖 억측이 난무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모든 국민이 불안과 두려움에 시달려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 비록 너무 늦긴 했지만 이제라도 파면결정 나온 건 최악의 상황을 피했단 의미에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파면 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 전 대통령을 대리한 윤갑근 변호사는 "진행 과정 자체가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불공정하게 진행됐는데 결과까지도 전혀 법리적으로 납득할수 없는 완전히 정치적인 결정으로밖에 볼 수 없어서 너무나 안타깝다"고 했다. 윤 변호사는 취재진이 '재심 청구 여부' '승복 여부'를 묻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4-04 12:03:5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것에 대해 "12월 3일 엄혹한 밤을 헤치고 나와 차가운 겨울 내내 빛의 혁명을 일궈낸,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민주당은 앞으로 내란의 상처를 극복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헌재의 선고 결정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에도 어김없이 국난 극복에 앞장서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오늘은 헌법 파괴 세력에 맞서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가 더욱 튼튼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과 국민의힘도 이제는 국민의 뜻과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 바란다"며 "갈등과 분열 선동도 당장 중단하고, 더 이상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마라"고 경고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서는 "지금까지 헌법이 결정한 바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를 준수하고 즉각 이행하기 바란다"며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촉구했다. 아울러 조 수석대변인은 "이제는 회복과 성장의 길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민주당은 앞으로 더욱 겸허하고 철저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송지원 기자
2025-04-04 11:4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