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학 총장이 승마대회에 출전해 깜짝 입상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변의 주인공은 전호환 동명대 총장. 전 총장은 양산시와 양산시 승마협회가 주최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황산공원 특별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양산시 삼장수 승마대회' 장애물 30 클래스에 출전해 3위에 올랐다. 같은 대학 윤정 교수는 2위. 장애물 경주는 경기장 내에 설치된 각종 장애물(10~15개)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정해진 시간 내에 넘어야 하는 경기다. 순위는 완주시간과 실수에 따른 감점을 점수로 반영해 가린다. 동명대는 레저·승마학과를 신설해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는다. 동명대는 승마클럽을 창단해 1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는 4명의 선수가 참가해 3명이 입상했다. 장애물 80 클래스 고등부 1위에 입상한 임태영 학생(한국경마축산고 3학년)은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동명대에 지원했다. 전 총장이 승마대회에 출전한 것은 동명대가 강력히 추진 중인 체덕지(體德智) 교육과 도전·실천·체험이 핵심 가치인 Do-ing(두잉)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전 총장은 "어떤 세상이 와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려면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도전하고 실천하는 Do-ing 교육의 가치가 전파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동명대는 체덕지와 두잉 교육의 확산을 위해 축구학과와 K스포츠 태권도 학과를 개설했다. 동명대 축구팀은 창단 69일 만인 지난 2월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한산대첩기) 우승에 이어 7월 제19회 대학축구연맹전(태백산기) 준우승, 2024 U리그2 10권역 우승을 하며 한국의 대학축구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4년 전부터 승마를 한 전 총장은 "12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최고령 출전자여서 출전에 의의를 뒀다. 승마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었고 앞으로도 계속 출전해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승마는 말과 소통하는 운동으로 소통, 공감, 자신감, 리더십 함양은 물론 체력단련에도 좋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승마를 권한다"면서 "동명대는 엘리트 승마인 육성을 통한 승마 산업 진흥과 동호인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02 19:26:43[파이낸셜뉴스] 전청조(28)가 전 연인의 조카를 아동학대하고 남성들로부터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이호동 판사)은 4일 전씨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특수폭행, 협박, 주거침입, 사기 등 혐의 선고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범죄 예방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배상신청인들의 배상명령신청은 각하했다. 재판부는 "동종범죄 누범 기간 중에 사기 범행을 저지르면서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교제하는 것처럼 기망했고, 대출받아 송금하는 등 이중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피해자도 있다"며 "편취한 돈으로는 고급 레지던스에서 경호원을 두고 호화생활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 학생을 훈계한다는 명목으로 골프채로 폭행한 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전씨는 지난해 8월 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3)의 조카인 중학생 A군의 엉덩이를 길이 1m가량의 어린이 골프채로 16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4월 A군이 남씨에게 용돈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주변에 친구가 없게 해주겠다", "경호원들을 학교로 보내 작업을 치겠다"는 등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1시쯤 성남시 중원구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도 있다. 전씨는 지난 2022년께부터 지난해 7월까지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남성 4명으로부터 승마 선수 행세를 하며 돈을 빌려 2억33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 비상장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3명에게 1억2500여만원 등 총 3억6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포함됐다. 앞서 검찰은 "범행이 중대하고 피해자와 합의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전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04 14:37:17[파이낸셜뉴스]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가 수억원대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승마선수 A씨(32)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10월까지 자신에게 승마 수업을 받는 제자 B씨(21·여)의 부모로부터 말 구입비 명목으로 16차례에 걸쳐 2억67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과거 아역 배우로 활동한 A씨는 승마 선수가 된 이후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A씨는 B씨 부모에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으니 (B씨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노려보자"며 "말 구매대금을 입금하면 한 달 내에 시합용 말을 구매해 주겠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의 거짓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10월까지 개인 채무변제를 위해 또 다른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그는 "누나 남자친구가 저가 시점에 기름을 구매했다가 고가 시점에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사업을 한다. 돈을 빌려주면 변제하겠다"고 거짓말을 한 뒤 투자금 명목으로 1억1900여만원을 빌려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21년 6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옛 연인인 C씨에게 '과거에 찍은 나체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70여차례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아울러 A씨는 C씨로부터 1억4000여만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와 함께 2016년 10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300차례에 걸쳐 40억원대 판돈을 걸고 인터넷으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기죄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그 판결이 확정된 뒤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하면서도 "피해자 중 1명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0 13:25:44[파이낸셜뉴스]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가 이미 사기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5일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은 지난 4월 전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전씨는 2022년 10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남성 A씨와 성관계를 가진 뒤 임신했다며 한달 뒤 A씨에게 약 7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전청조는 A 씨에게 자신이 승마 선수인데 임신으로 승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며 대회 주최 측에 3억 5000만원의 위약금을 물게 됐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청조는 이후 A 씨로부터 위약금의 일부를 두 차례에 걸쳐 갈취한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가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지난 7월 변호인을 보강하는 등 재판 준비에 나섰던 사실도 추가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남현희 측 관계자는 "전씨가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사실을 남 감독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SBS연예뉴스에 전했다. 한편 전청조는 지난 10월 26일 새벽 성남시 중원시에 위치한 남현희 모친의 집을 찾아갔다가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가 조사 후 석방됐다. 또한 전청조는 지난 10일 사기 혐의로 구속, 검찰에 넘겨졌다. 남현희 역시 사기 공모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7 07:16:42[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결혼을 발표한 예비 신랑 전청조 씨의 여러 의혹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승마 국가대표 출신 정유라가 "내 또래 엘리트 선수들은 아무도 전 씨를 모른다"고 말했다. 정 씨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 씨가)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나와서, 승마선수 그 누구도 모르게 혼자 (다수 대회에서) 입상하고 혼자 외국 대학도 가고 부럽다"고 비꼬았다. 정 씨는 "(전 씨가) 나랑 동갑이던데, 2014년 랭킹 1위였던 나도 이화여대 밖에 못 갔는데 무슨 수로 뉴욕(에 있는) 대학교에 갔느냐"며 "뉴욕 대학에 승마과가 있는 줄 알았으면 나도 갈 걸 (그랬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인 정 씨는 2017년 '국정 농단 사태' 국면에서 이화여대 입시 비리 의혹을 받고 이대로부터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전 씨와 남현희는 여성조선과 인터뷰에서 '전 씨가 미국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하고 다수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승마선수로 활약하다 부상을 입고 은퇴했다', '전 씨는 남현희보다 열다섯 살 연하'라는 주장을 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승마협회 측은 앞서 전 씨의 승마선수 이력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결혼설로 뉴스에 나온 모 유명 인사가 진짜로 승마 선수였는지에 대해서 대한승마협회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5 23:22:23[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인 전청조 씨가 승마 선수 출신이었다고 알려진 가운데, 대한승마협회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결혼설로 뉴스에 나온 모 유명 인사가 진짜로 승마 선수였는지에 대해서 대한승마협회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와 별개로 혹시 콘셉트를 위해 승마인이 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이 기회에 승마 협회에 후원을 해보라”며 “후원하는 당신이 진정한 승마인”이라고 했다. 남현희는 지난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15세 연하 사업가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매체는 전씨를 재벌 3세로 소개하며 미국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미국에서 지냈으며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했다고 전했다. 또 승마 선수로 10대 시절을 보내던 중 심각한 부상을 입은 전씨는 19살에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글로벌 IT 기업 임원으로서 경영을 돕고 현재는 국내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예체능 심리학 예절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전씨는 또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동네 승마장에서 말을 처음 탔고, 14세 때 한국에서 승마를 시작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승마했다. 19세까지 열심히 탔는데 무릎 연골판막이 다 찢어지는 부상으로 아쉽게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내용이 보도된 이후 전씨의 과거 행적 등에 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남현희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현희는 사이클 전 국가대표 공효석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12년 만에 이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4 20:57:11[파이낸셜뉴스] 스포츠계 폭행은 언제야 사라질 수 있을까. 전국 승마대회를 하루 앞두고 남자 승마선수가 여자 후배 선수를 폭행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유는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였다. 17일 MBC 등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경주 상주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남자 승마선수 A씨(20)는 후배인 여자 승마선수 B씨의 목을 강하게 가격한다. B씨가 바닥에 쓰러지자, A씨는 B씨를 일으킨 뒤 멱살을 잡고 뺨을 때렸다. 이어 B씨를 밀어 쓰러뜨린 뒤 발로 배를 툭툭 쳤다. 이후 다른 선수 3명이 주차장에 등장해 B씨의 상태를 살펴보더니 B씨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일행 중 한 명의 방으로 B씨를 옮겼다. 기절했다가 정신을 찾은 B씨는 선배들이 자신에게 ‘별일 아니니 넘어가자’며 두 시간 동안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A씨에게 폭행 당한 이유는, A씨에게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씨는 폭행 사흘 만에 B씨에게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냈다. 문자에는 “정말 미안하다. 많이 후회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많이 반성 중이고 후회 중이다. 너만 괜찮다면 너 있는 곳으로 가서 직접 얼굴 보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른 선배 선수들은 “피해자를 강제로 방에 데리고 간 건 아니고, 화해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 코치가 문제를 제기하자, 가해자 코치는 욕설까지 하며 "'무슨 기집애 하나 뺨따귀 하나 맞은 걸로 일을 크게 만들어, 그거 한 대 까불어 가지고 때렸다고 뭐 어쩌라고. XX 알아서 해' 이러시는 것"이라고 증언했다고 전해진다.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스포츠윤리센터도 진상조사에 나섰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1-17 06:59:52[파이낸셜뉴스] 내연관계였던 여성에게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돈을 요구한 혐의로 고소당한 아역배우 출신 전 국가대표 승마선수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가대표 출신 승마선수 A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전 구속영장은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조사한 피의자에 대해 청구한다. 긴급 체포나 체포 영장에 의해 피의자를 붙잡은 뒤 48시간 안에 청구하는 통상적인 구속영장과는 다르다. A씨는 지난해 7월 잠시 내연관계를 맺은 B씨의 나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뒤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여러 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씨가 제출한 증거물을 토대로 피해 사실이 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씨는 지난달 A씨를 고소했다. 그는 고소장에서 자신의 나체가 나온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A씨가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1억4000여만원을 빼앗아갔다고도 했다. B씨 측 법률대리인은 “A씨가 동의 없이 사진과 영상을 찍은 뒤 유포하겠다며 영상물 1개당 1억원을 달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사진과 영상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은 있지만 장난이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그가 B씨와 주고받은 메시지 일부가 공개되면서 대중의 공분을 샀다. A씨는 과거 아역 배우 활동을 하며 여러 드라마에 출연한 것으로 유명하다. 승마 선수가 된 후에는 아시안게임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경기도 한 승마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2-24 06:37:54[파이낸셜뉴스] 아역배우 출신 전 국가대표 승마 선수 김석(29)의 근황에 갑자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석은 6살의 나이에 1997년 영화 '넘버3'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킬리만자로', '화려한 시절', '선생 김봉두' 등에 출연했다. 특히 2004년엔 영화 '아홉살 인생'에서 배우 이세영과 함께 주연 백여민을 연기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석은 당해 춘사영화제 아역상을 수상했다. 또 드라마 '장길산'과 '서동요', 영화 '우리형' 등 작품에서 주연급 배우들의 아역으로도 활동했다. 2006년엔 '서울1945'에 출연해 KBS 연기대상 남자청소년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드라마 '궁', '주몽', '대조영'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던 김석은 2009년 '선덕여왕'을 끝으로 연기 활동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승마에 집중했다. 초등학생 때 아버지인 김기오 강원도승마협회장의 권유로 승마를 시작했다는 김석은 본격적으로 승마에 뛰어든 지 1년 만인 2010년 역대 최연소 승마 국가대표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몰았다. 그는 당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단체전 5위, 개인전 30위를 기록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김석은 현재 학생들을 가르치며 승마 선수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2-05 07:30:55[파이낸셜뉴스] 아역배우 출신이자 국가대표로도 활동한 승마 선수가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몰래 찍은 나체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고소당했다. 5일 SBS는 A씨가 전 애인 B씨에게 동의 없이 촬영한 나체 사진과 영상 등을 보내며 한 달여간 B씨를 괴롭혔다고 단독 보도했다.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B씨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난 사진이나 영상 같은 편한 게 좋다" "왜 대답을 안 하냐. 맛보기만 보여줄 게 도망이라도 나오는 게 좋을 것이다" 등 협박 문자를 보내며 집에서 나오라고 했다. B씨가 그만해 달라고 사정하자 A씨는 "그럼 기다린 값으로 500만원 보내달라" "내 2억 어디 갔냐"라고 하는 등 영상 1개당 1억원을 달라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B씨 변호인측은 주장했다. B씨 변호인은 "앞으로도 계속 (추가 피해자가) 양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고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문자와 사진 등을 보낸 사실은 인정하지만 해당 행위는 만남을 다시 이어가기 위해 벌인 장난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아역배우로 데뷔한 A씨는 승마 선수로 직업을 바꿨다. 그는 아시안게임에 3차례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현재는 경기도의 한 승마장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2-05 07: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