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상품화 논란을 불러온 이른바 '항공사 승무원 룩북' 영상 제작자에 대해 법원이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유사 플랫폼에 재게시 하지 말라며 화해를 권고했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부장판사 김정중)는 대한항공과 소속 승무원 3명이 유튜버 A씨를 상대로 낸 동영상 게시금지 가처분 신청사건에 대해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A씨가 영상을 비공개하고 해당 영상을 유튜브 및 유사 플랫폼에 재업로드해서는 안된다고 결정했다. A씨가 이를 위반한 경우 일정 금액을 지급하라는 간접강제 명령도 내렸다. A씨 측 대리인은 이의신청 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해권고 결정 후 14일간 양측이 이의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이 권고가 확정된다. A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속옷만 입고 등장해 승무원 복장과 유사한 옷을 입는 과정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승무원 룩북' 영상을 올려 5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소속 승무원들은 "여성 승무원들을 성상품화해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승무원들은 성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 등을 겪게 됐다"며 "특히 대한항공과 유사한 복장을 이용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1-21 19:53:39대한항공이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자사 승무원 유니폼과 유사한 옷을 입는 이른바 ‘룩북’ 영상으로 선정성 논란을 빚은 유튜버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자사 승무원 유니폼과 동일하게 보이는 의상을 갈아입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에관한법률위반(음란물유포) 혐의로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가처분 등의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유튜버의 영상은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한편 직업적 자존감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한항공의 이미지와 신용,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승무원을 성상품화해 영리의 목적으로 악용하는 심각한 위법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한항공 노동조합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정보통신망법상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일 공개한 8분 분량의 ‘룩북’ 영상에서 속옷을 입고 등장한 뒤 하늘색 블라우스와 스커트 등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이 연상되는 의상 2벌을 입고 벗는 모습을 올렸다. 룩북 영상은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는 화보집(룩북) 형상을 따 촬영한 영상을 말한다. 이후 승무원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이 일자 A씨는 댓글을 통해 "착용한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 가운데 A씨가 이 같은 의상을 입은 채 더한 수위의 노출 사진과 영상을 동영상 플랫폼 ‘페트리온’에서 유료 결제 회원들에게 판매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A씨에 대한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2-21 15:10:00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승무원 유니폼과 유사한 옷을 입는 이른바 ‘룩북’ 영상으로 선정성 논란을 불러온 유튜버를 고소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노조는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승무원 제복을 입고 음란행위를 하는 A씨의 모습에 성상품화의 대상이 된 승무원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적용한 혐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정보통신망법상 모욕·명예훼손 혐의다. 앞서 유튜버 A씨는 지난달 2일 공개한 8분 분량의 ‘룩북’ 영상에서 속옷을 입고 등장한 뒤 하늘색 블라우스와 스커트 등 대한항공 유니폼이 연상되는 의상 등 의상 2벌을 입고 벗는 모습을 올렸다. 룩북 영상은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는 화보집(룩북) 형상을 따 촬영한 영상을 말한다. 이후 여성 승무원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이 일자 A씨는 댓글을 통해 "착용한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영상에 달린 수천개의 댓글 중 상당수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및 형법상 모욕죄 등에 해당할 수 있는 노골적인 내용과 표현을 담고 있어 엄연한 범죄에 해당한다는 자문 결과를 토대로 법적 대응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악성 댓글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노조 관계자는 "색도 같고 누가 봐도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을 연상할 수 있는 의상"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A씨가 승무원 유니폼을 떠올리게 하는 의상을 입은 채 더한 수위의 노출 사진과 영상을 동영상 플랫폼 ‘페트리온’에서 유료 결제 회원들에게 판매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유튜버 구제역이 A씨를 성매매특별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2-21 14:30:18[파이낸셜뉴스] 속옷 차림으로 승무원 유니폼을 입는 영상을 공개한 '승무원 룩북' 유튜버에 대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여성 해당 유튜버가 악플러들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나선 데 이어, 자신도 고발을 당했다 유튜버 구제역은 ‘승무원 룩북녀를 성매매특별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승무원 룩북녀’가 현재 하는 행동은 성 상품화가 맞다”며 “그냥 성 상품화가 아니고 성매매특별법에 위반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이른바 승무원 ‘룩북’ 영상을 올렸던 유튜버 A씨가 정보통신망법 44조 7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조항은 정보통신망을 통해 음란한 부호, 문언, 음향, 화상 또는 영상을 배포, 판매, 임대하거나 전시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다. 그는 특히 A 유튜버가 논란이 된 영상에 사이트 주소를 공개한 추가적인 영상을 문제 삼았다. A 유튜버는 영상 아래에 “추가 영상과 사진을 보고 싶으면 동영상 플랫폼 ‘페트리온’에 접속하라”며 링크를 남겼는데, 이 플랫폼에 올라온 영상이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구제역은 “한 달에 100달러를 결제한 유료 멤버십 회원들에만 공개하는 영상”이라면서 “속옷까지 벗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다. (영상 속에서) A씨가 승무원복을 입고 ’손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면서 본인의 허벅지와 엉덩이, 은밀한 부위를 만진다. 이건 룩북이 아니랴 ‘야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모자이크가 되지 않은 A씨의 영상 링크를 고발장에 적시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A 유튜버의 대리인은 "특정 사이트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한 적이 전혀 없음에도 명백히 허위의 사실을 가지고 고발을 했다"라며 "해당 유튜버에 대한 법적 조치를 별도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유튜버 등의 허위사실 유포에 따라 크나큰 정신적인 피해를 입고 있으며, 그에 따라 관련자 등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A 유튜버는 지난달 2일 공개한 8분 분량의 ‘룩북’ 영상에서 속옷을 입고 등장해 하늘색 블라우스와 스커트 등 특정 항공사의 유니폼이 연상되는 의상 등 의상 2벌을 입고 벗는 모습을 올렸다. 룩북 영상은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는 화보집(룩북) 형식을 빗대 촬영한 영상을 일컫는다. 이후 해당 유튜버는 15일 일부 악플러들을 모욕죄 등 혐의로 고소했으며 관련 증거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21 05:23:41[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한 유튜버의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 룩북' 영상에 발끈했다. 이 유튜버의 승무원 유니폼 룩북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서다. 오늘 16일 직장인 온리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보면 '상처다'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글을 쓴 A씨는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 룩북 유튜버를 언급하며 "영상과 댓글들이 너무 상처다"고 했다. 글쓴이는 "다들 저게 뭐가 문제냐고 한다. 그런 성적인 영상을 올린 건 그 여자인데 온갖 희롱은 우리 회사 승무원들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꿈이었던 대한항공에 어렵게 입사해서 늘 최선을 다해 서비스했고 손님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항상 긴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웬 여자가 누가 봐도 대한항공을 연상케 하는 유니폼을 입고 속옷 차림으로 스타킹을 신고 SNS에는 다리를 벌리고 있는 사진도 게시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또 "10년간 자부심을 갖고 내 회사 유니폼 입고 열심히 일해 온 죄밖에 없는데 왜 희롱을 받아야 하냐"고 토로했다. A씨는 해당 영상과 게시물에 달린 성희롱 댓글들을 나열했다. 이어 "앞으로 비행기 탈 때마다, 유니폼 입을 때마다 나를 어떤 시선으로 볼지 사람들이 속으로 무슨 상상을 하고 있을지 두렵고 슬프다"고 덧붙였다. 한 여성 유튜버가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는 '룩북' 영상에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을 입는 과정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이 유튜버는 8분 16초 분량의 영상에서 속옷만 입은 모습으로 등장해 압박 스타킹을 입고 2벌의 승무원 유니폼을 착용했다. 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이 유튜버는 악성 댓글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해당 영상에 달린 수천 개의 댓글 중 상당수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및 형법상 모욕죄 등에 해당할 수 있는 노골적인 내용과 표현을 담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2-16 07:41:46[파이낸셜뉴스] 한 여성 유튜버가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는 '룩북' 영상에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을 입는 과정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영상이 특정 항공사의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데다 승무원들을 성상품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오늘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현재 승무원들 극대노(극도로 화가 많이 난 상태) 중이라는 유튜브 영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유튜브 영상은 유튜버 A씨가 지난달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승무원 룩북 / 항공사 유니폼 + 압박스타킹 코디'라는 제목으로 업로드 한 것이다. A씨는 8분 16초 분량의 영상에서 속옷만 입은 모습으로 등장해 2벌의 승무원 유니폼을 착용했다. A씨는 "승무원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받았고, 의상들도 전부 제가 구매했다. 착용한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속옷부터 갈아입는 모습까지 보정 없이 솔직하게 고스란히 담아낸 영상이다. 예쁘게 봐주세요"라며 "보정 속옷이나 보정 어플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 영상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이 동영상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왜 남의 직업을 성상품화 하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대로 이 영상이 문제가 없다는 누리꾼들은 "너무 예쁘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이 유튜버를 응원했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이 유튜버 및 이 유튜버의 채널에 영상 삭제를 요청하고 있으며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2-13 22:45:37[파이낸셜뉴스] 단시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이 됐다. 채널 이름은 몰라도 '룩북 유튜버', '승무원 룩북'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튜버가 됐다. 악명(notoriety)도 유명세(popularity)라면, 그녀는 유명세를 얻는 것에 성공했다.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여성 유튜버가 입던 속옷을 나누는 이벤트까지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유튜버 A씨는 또 다른 동영상 플랫폼 '페트리온' 회원들을 상대로 속옷 나눔 이벤트를 개최했다. 페트리온 회원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A씨의 속옷 사진을 올리면서 "이벤트 형식으로 구독자에게 입던 속옷과 스타킹을 나눔하려고 했고, 이후에는 판매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는 페트리온에 속옷까지 모두 벗은 영상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10달러(약 1만2000원)에서 600달러(약 72만원)까지 후원 금액에 따라 볼 수 있는 영상 개수를 정했다. 특히 VVIP 회원들에 한해서는 가슴과 성기가 적나라하게 노출된 영상을 보내준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정보통신망법상 모욕·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대한항공 측은 "승무원 제복을 입고 음란행위를 하는 A씨의 모습에 성 상품화의 대상이 된 승무원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일 공개한 '승무원 룩북' 영상에서 속옷을 입고 등장한 뒤 특정 항공사 유니폼으로 추정되는 의상 2벌을 입고 벗었다. 이에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성적 대상화 했다는 지적과 함께 논란이 거세지자 A씨는 악성 댓글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그의 페트리온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22 13:55:18[파이낸셜뉴스] 많은 이들은 사회가 나날이 천박해져 간다고 말하지만, 모든 사회는 자신들의 '선'을 지키며 살아간다. 대한항공이 자사 승무원 유니폼과 유사한 의상을 입고 소개하는 '룩북' 영상으로 선정성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를 형사 고발했다. 대한항공은 유튜버 A씨를 성폭력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유포) 혐의로 고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유튜버의 영상은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한편, 직업적 자존감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있다"며 "또한 대한항공의 이미지와 신용,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일 자신의 채널에 8분 분량의 '룩북'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A씨는 속옷 차림으로 블라우스와 스커트 등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유니폼이 연상되는 옷 두 종을 입었다. A씨는 영상에 남긴 댓글에서 "착용한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유튜버에 대해 형사에 이어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및 가처분 등 법적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승무원을 성 상품화해 영리 목적으로 악용하는 위법 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22 05:00:54[파이낸셜뉴스] 유튜브나 틱톡 등 영상 기반 온라인 플랫폼에서 선정적인 영상이 청소년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섬네일(미리보기)부터 자극적인데 아이들은 성인 인증도 없이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유튜브에는 주제가 꼭 성(性)적인 콘텐트가 아니더라도 노출이 있는 영상도 수두룩하다. 최근 한 유튜버가 속옷 차림에서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옷으로 갈아입는 룩북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두고 학부모가 주로 모인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코디 영상이 아니라 노출하는 영상” “충격이다” 등과 같은 반응이 나왔다. 한 주부는 “틱톡에는 중·고등학생들이 속옷만 입고 룩북 찍는 영상도 많다”며 우려했다. 10대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한 유튜브 채널은 10대 학생들이 자극적인 특정 상황에 놓였을 때 보이는 반응을 주로 올리고 있다. 몸에 딱 달라붙는 옷을 입은 여성과 고등학생들이 좋아하는 스킨십 수위 등을 대화하는 식이다. 이런 영상들은 유튜브에서 수백만 조회를 기록하기도 한다. 일부 도수치료·요가 등 운동 관련 콘텐트나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콘텐트도 성적인 의미가 담긴 콘텐트로 변질한 지 오래다. 노출이 심한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악기를 연주하는 여성이 나오는 영상도 유튜브에서 인기다. 이런 영상에는 등장 여성의 몸매를 칭찬하는 댓글이 다수 달려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콘텐트가 성행하는 이유로 높은 조회 수와 광고 수익이 직결된다는 점을 꼽고 있다.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라는 것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19 12:4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