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자신의 모교 하워드대에서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 미 언론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이날 패배 승복 연설이 사상 가장 돋보이는 패배 승복 연설이라고 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는 우리가 원한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우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평화로운 정권이양을 약속했다. 해리스의 이날 연설은 미래에 촛점이 맞춰졌다. 이어 그는 자신의 지지들에게 미국의 비전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을 독려했다. 그의 이날 연설은 하워드대에 모인 그의 지지자 뿐 아니라 그를 지지한 유권자 전체에 대한 연설이었다. 해리스의 패배 연설은 상당히 감성적이었는데 하워드대에 모인 그의 지지자 상당수가 눈물을 흘렸다. 해리스는 "어두울 때 별이 가장 잘 보인다"면서 지지자들을 위로했다. 그리고 그는 "미국의 미래는 빛날 것"이라며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계속 싸울 것을 당부했다. 미 ABC방송은 이날 "해리스의 패배 연설이 그동안 해리스의 선거 운동을 포함해 가장 훌륭한 연설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패배 승복 연설에 그의 러닝메이트인 팀 왈츠 미네소타 주지사를 보롯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도 함께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07 07:13:0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만간 첫 소통에 나선다. 대선에서 패배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복선언을 한 직후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진다.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자 윤 대통령은 일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축하드린다. 그동안 보여주신 강력한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소통 시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잠재적 승자가 승리선언을 하고, 이에 대해 상대 후보가 승복선언과 축하 메시지를 내면 우리 정상이 움직일 타이밍이 시작된다”며 “선거 결과가 나오면 윤 대통령과 당선인 간의 소통 기회가 빠른 시일 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에 대해선 충분히 대비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미 대선 기간 민주당과 공화당 캠프 주요 참모들, 그리고 과거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조력자들과 긴밀히 정책 협의를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이 고위관계자는 이미 12차 SMA를 조기합의해 국회 비준동의만 남은 상황을 짚으며 “(재협상 하더라도) 12차 SMA 협의 결과가 기준점이 될 것”이라면서 “한미동맹이 여러 기여를 해왔고 글로벌 차원에서 발전시켜야겠다는 데 대해 트럼프·해리스 양 캠프에서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무력화 우려를 두고는 “여러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미국과 어떻게 유지·발전시켜나갈지 생각하고 있다”며 “미 대통령 당선인 측 정책 담당자가 지명돼 우리와 협의를 시작하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대선 결과 확정 직후 비공식적으로 적극 다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나 담판을 지을 수 있다고 공언한 데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실현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후보의 평소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에 대한 견해와 공식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거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북한이 참전해 대북정책 방정식이 복잡해졌다. 당장 해결할 현안과 중장기로 대북정책을 분리해 미국과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대응 협력을 지속한다는 점을 과시키 위해서라도 한미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고위관계자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3국 정상회의 시기와 장소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선거 결과가 나오면 생각을 정리해 한국과 일본에 논의를 해올 것”이라면서도 “한미일 정상회의를 연내 추진하겠다는 건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확고하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동의하고 있다”고 부각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06 18:44:46[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오만과 아집에 절대 승복하지 않겠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의료 사활을 건 제1차 전국 의사 대토론회'에서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라는 목표를 쟁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회장은 "정부의 비과학적·비합리적인 의대 2000명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발표에 의료계의 저지 투쟁이 시작된 지 5개월이나 됐다"며 "미래 의료의 중추인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은 수련 현장과 강의실을 떠나 희생을 감수하면서 정부 정책의 부당함을 알리려 맨몸으로 저항하며 협박과 회유에도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미래를 담보로 한 후배들의 투쟁을 의료계 대표 의협회장으로서 지켜봐야 하는 현실이 참담하기만 하다"면서도 "5개월간 투쟁을 통해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강행에 대한 여론 동향이 점차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우리 의료계의 정의로운 투쟁은 반드시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라는 목표를 쟁취할 것"이라며 투쟁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토론회를 주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임정혁 위원장(대전광역시의사회장)도 "지금이라도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선진 의료를 지켜내고,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토론회 현장에는 50여명이 참석했다. 상당수가 토론회를 주관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의대 교수였고 '의사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 발표에 관심을 가질 일부 전공의·의대생도 자리했다. 대토론회에선 '한국 의료, 젊은 의사 그리고 미래'와 '한국 의료의 모순과 새로운 거버넌스'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로는 최창민 전국의과대학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이덕환 화학·과학 커뮤니케이션 명예교수 등이 나섰다. 대토론회 등 이유로 이날 전국 상당수 의사가 진료를 쉬지만 통상 금요일 외래 진료 자체가 많지 않아 환자들의 불편과 피해는 크지 않은 수준이다. 정부도 휴진율을 집계한 이전 집단 휴진 사례와 달리 이번 휴진은 '예의주시'하는 것 외에 특별한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편 올특위는 이날 대토론회 이후 사실상 운영을 중단한다. 올특위는 범의료계 협의체로 의정 갈등을 풀기 위한 대정부 대화 채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출범했다. 하지만 전공의와 의대생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반쪽짜리' 협의체라는 말이 나왔고, 의사단체 내에서도 대표성 문제, 실효성 논란 등 부정적 시각이 이어졌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26 16:18:20[파이낸셜뉴스]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 개표가 출마 후보의 재검표 요구로 지연되다가 완료됐다. 11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선거구에 출마한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가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앞서 윤 후보에게 진 남 후보 측이 일부 투표함의 재확인을 요구하면서 최종 개표가 지연됐다. 남 후보 측 관계자는 "사전 관외 투표함 7개가 있었으나 참관인들은 이 중 4개만 개표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모든 참관인이 다른 3개 투표함은 개표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다시 한번 개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남 후보 측 요구에 따라 선관위는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부 투표함을 다시 개표해서 집계표 숫자와 차이가 있는지 다시 확인했다. 이런 재개표 과정을 거쳐 남 후보 측은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선거구는 재확인 절차 진행에 따라 이날 오전 8시10분께 이 선거구의 개표가 완료됐다. 인천 14개 선거구 중 마지막으로 개표를 완료한 동구미추홀을은 윤 후보의 득표율이 50.44%, 남 후보의 득표율은 49.55%로 집계됨에 따라 윤 후보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로써 윤 후보는 인천 현역 의원 중 최다선인 5선을 달성했다. 인천시 선관위 관계자는 "남 후보 측의 이의제기가 있어서 (윤 후보를 포함한) 양쪽 후보자에게 참관 기회를 주고 재확인 절차를 거쳤고 결과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1 09:26:37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비교적 잡음없는 공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감동없는, 결국 친윤 공천"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공천 최대 뇌관이라 평가받는 강남3구와 TK(대구·경북) 등 여권 텃밭을 공석으로 남겨둔 채, 친윤계 의원들과 대통령실 및 내각 출신들이 단수공천을 받거나 경선에서 유리한 구도를 점하면서 당 안팎의 비판론이 제기되는 것이다. 하지만 공관위는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공천"이라고 일축했다. 27일 여권에 따르면, 공관위는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을 비롯해 윤한홍·권선동·박대출·강민국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과 경북 경산의 조지연·경기 용인갑의 이원모·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비서관 등 대통령실 출신들이 여당세가 강한 지역의 단수공천을 받거나 우선공천을 받았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선 "결국 친윤계와 내각 출신들이 텃밭으로 갔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정면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4년 전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은 사람들이 지역에서 충분히 설득할만한 능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현역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가 거의 없는 '무감동 공천'이란 지적에 현역 의원들의 경쟁력을 앞세워 이를 일축한 것이다. 이어 "대한민국 공천에 있어서 감동적인 공천이라는 것은 조용하고 승복하는 공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공천에 대해 제가 직접 관여하진 않지만, 공천할 권한이 저한테 있고 그 책임도 제가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관위도 진화에 나섰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다른 후보들과 경쟁에서 살아 돌아오신 분들은 그만큼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비판을 피하고자 가깝다는 이유로 특정 후보에 대한 불필요한 경선을 붙이는 것도 바람직한 공천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공관위 한 관계자도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공천을 했다"며 "공천 자체에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여전히 친윤계 약진 공천과 공천작업이 진행중인 서울 강남3구와 텃밭인 TK(대구·경북) 공천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당내 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방탄 공천으로 시끄러운데, 우리 당도 결국 방탄 공천"이라며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방탄 공천이 시기를 미룬 것일 뿐,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주원규 기자
2024-02-27 18:22:1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비교적 잡음없는 공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감동없는, 결국 친윤 공천"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공천 최대 뇌관이라 평가받는 강남3구와 TK(대구·경북) 등 여권 텃밭을 공석으로 남겨둔 채, 친윤계 의원들과 대통령실 및 내각 출신들이 단수공천을 받거나 경선에서 유리한 구도를 점하면서 당 안팎의 비판론이 제기되는 것이다. 하지만 공관위는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공천"이라고 일축했다. 27일 여권에 따르면, 공관위는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을 비롯해 윤한홍·권선동·박대출·강민국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과 경북 경산의 조지연·경기 용인갑의 이원모·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비서관 등 대통령실 출신들이 여당세가 강한 지역의 단수공천을 받거나 우선공천을 받았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선 "결국 친윤계와 내각 출신들이 텃밭으로 갔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정면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4년 전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은 사람들이 지역에서 충분히 설득할만한 능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현역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가 거의 없는 '무감동 공천'이란 지적에 현역 의원들의 경쟁력을 앞세워 이를 일축한 것이다. 이어 "대한민국 공천에 있어서 감동적인 공천이라는 것은 조용하고 승복하는 공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공천에 대해 제가 직접 관여하진 않지만, 공천할 권한이 저한테 있고 그 책임도 제가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관위도 진화에 나섰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다른 후보들과 경쟁에서 살아 돌아오신 분들은 그만큼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비판을 피하고자 가깝다는 이유로 특정 후보에 대한 불필요한 경선을 붙이는 것도 바람직한 공천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공관위 한 관계자도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공천을 했다"며 "공천 자체에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여전히 친윤계 약진 공천과 공천작업이 진행중인 서울 강남3구와 텃밭인 TK(대구·경북) 공천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당내 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방탄 공천으로 시끄러운데, 우리 당도 결국 방탄 공천"이라며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방탄 공천이 시기를 미룬 것일 뿐,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처음에는 친윤 공천이 아닌 척 포장하고 뒤로 미뤄왔다"며 "후반부로 오면서 친윤 공천 색깔이 강해진 모양새다. 본래하려고 했던 것을 안할 수 없으니, 후반부로 오면서 불가피하게 이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은 강남3구와 TK 공천일정과 관련, "일종의 뇌관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민감한 지역은 공천을 최대한 미룬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뒤로 미루고 불출마 작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주원규 기자
2024-02-27 16:23:07[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감동적인 공천이란 조용하고 승복하는 공천"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소재 북카페에서 '기후 미래' 관련 공약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특정한 집단을 쳐내는 식의 피를 보는 공천은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 공천 과정을 보시면 어떤 계파나, 출신에 대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런 방향성이 없기 때문"이라며 "정당한 시스템을 통해 사심 없이 공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시스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공천이 진행될수록 당에 친윤 의원들이 남아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제가 출마하지 않았다. 반대 지점도 보이지 않나"라며 "장제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했고, 이원모 후보를 강남에서 빼지 않았나. 왜 그것은 기억을 못하나"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공천에 관해 사심이나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된다든가 하는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공천에 대한 책임을 내가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우리는 현역 의원이 너무 적다. 현역 의원들은 정말 어려운 선거에서 천신만고 끝에 살아 남았다"며 "(현역 의원들이) 조직이나 지지자들을 설득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 부분을 시스템에 반영한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27 11:29:5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22대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 지역구 23곳을 발표했다. 13개 지역구는 단수공천으로 정했다. 이날 발표된 지역의 경선 후보자에 오르지 않은 인사들은 컷오프(공천배제)됐다. 2차 발표는 설 이후에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 서대문구을·송파구을·송파구병 경선 민주당 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1차 심사 결과를 마친 36개 선거구 가운데 현역 의원이 있는 곳은 15곳, 원외 지역구는 21곳"이라고 밝혔다. 서울 발표 지역은 3곳으로 △서대문구을 김영호·문석진(경선) △송파구을 박지현·송기호·홍성룡(경선) △송파구병 남인순·박성수(경선) 예비후보의 경선으로 치러진다. 부산은 5개 지역으로 △서구동구 최형욱(단수) △부산진구을 이현(단수) △북구강서구을 변성완(단수) △해운대갑 홍순헌(단수) △금정구 김경지·박인영(경선) 등이다. 대구는 △달서구을 김성태(단수) △달성군 박형룡(단수), 인천은 △연수구을 고남석·정일영(경선) △남동구갑 고존수·맹성규(경선), 광주는 △북구갑 조오섭·정준호(경선) △북구을 이형석·전진숙(경선) △동구남구갑 윤영덕·정진욱(경선) 등으로 발표했다. 대전은 △동구 장철민·황인호(경선) △유성구갑 오광영·조승래(경선) 등이며, 울산은 △동구 김태선(단수) △남구을 박성진·심규명(경선) 등으로 결정됐다. 경기의 경우 △광명시갑 임오경·임혜자(경선) △군포시 김정우·이학영(경선) △파주시갑 윤후덕·조일출(경선) 등이며, 충북은 △제천시단양군 이경용(단수), 충남은 △당진시 송노섭·어기구(경선) △공주시부여군청양군 박수현(단수) △서산시태안군 조한기(단수), 전북은 △익산시갑 김수흥·이춘석(경선) 등이다. 경북은 △포항시남구울릉군 김상헌·유성찬(경선) △김천시 장춘호·황태성(경선) △구미시 김현권·장세용(경선) △경주시 한영태(단수) 등이며, 경남은 △창원시진해구 김종길·황기철(경선) △사천시남해군하동군 고재성·제윤경(경선) △진주시갑 갈상돈(단수) △양산시갑 이재영(단수), 제주는 △제주시갑 문대림·송재호(경선) 등이다. 3파전으로 치려지는 송파구을과 관련해,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원외 지역의 경우 3인 경선을 하지 않고, 현역 의원이 포함된 경우 3인 경선을 고려한다"고 전했다 송파구을의 결선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 전남지역은 선거구 획정 문제가 결론이 나지 않아서 이날 발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尹정권 탄생 원인 제공한 분들, 책임 보여주시길" 한편, 임 공관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1차 공천 심사결과 발표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는 선배 정치인 분들은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정을 해주시길 다시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 공관위원장은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들, 어떤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약속하신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아름답게 승복하시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 공관위원장은 이날 현역의원 하위 평가 20% 통보 시기에 대해 "적절한 시간에, 구정 후가 될 것이고, 통보를 받는 분들이 충분히 이의를 제기하고 이후 경선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드린다는 것을 감안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공관위원장은 하위 20% 의원들의 탈당 우려에 대한 질문에 "면접 때 경선후보에서 탈락하더라도 원팀이 돼서 당의 승리를 위해 같이 헌신하겠느냐 물었을 때 한분도 빠짐없이 선대본부장을 맡는다거나 전심전력을 다해서 후보를 돕겠다고 맹세하고 답했다"며 "탈당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4-02-06 11:06:3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3일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면직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된 데 대해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 전 방통위원장 면직 집행정지 신청 기각은 방송 농단 시도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법원은 한 전 위원장이 직무를 계속할 경우 방통위에 대한 신뢰가 저해될 것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달았다"며 "실제 한 전 위원장의 죄는 매우 중하다.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한 방송사를 재승인이라는 절대적 권한을 남용해 찍어내기 식으로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은) 불편부당을 기반으로 공정성을 가져야 할 언론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이를 통해 권력에 굴종시키려 했다"며 "모든 국민에게서 방송과 언론을 빼앗아가려는 '방송 농단'을 자행했고 게다가 그 방법 또한 치졸하게 압력을 행사한 재승인 점수 조작 시도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공직자가 자신의 권한을 남용해 권력에 빌붙으려 한 중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변명만 늘어놓았는데, 이러한 행태를 보면 끝까지 사법부의 판단을 부정하며 증거 인멸까지 시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전 위원장은 비록 늦었지만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승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6-23 16:11:0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자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 기준을 명문화했다. 앞서 행정안전위원장 내정이 취소되자 거세게 반발했던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를 수용하며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당내 갈등은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당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은 상임위원장을 겸직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며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을 맡았던 분들과 종전 원내대표를 맡았던 분들도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자당 몫인 행안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장, 교육위원장에 각각 정 최고위원과 한정애 의원, 박홍근 의원을 내정하고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본회의 직전 의총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선출이 보류됐다. 이미 최고위원,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전 원내대표였던 이들이 관례와 맞지 않게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분출되면서 당 의원들의 공감을 얻은 것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기존 관례 취지는 큰 두 개의 권한을 동시에 가지면 한 직무에 충실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산과 균형 차원”이라며 “여기에 선수와 나이, 지역 특성과 전문성 등을 두루 고려해 상임위원장을 배치하는 것으로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이 기준에 따라 오는 14일께 해당 상임위원장들을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행안위원장 선출을 강력 희망하던 정 최고위원도 결국 수용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의총이 끝난 후 취재진에게 “저는 오늘 상임위원장 선출 유권자인 국회의원들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이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승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다시 상임위원장을 맡을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당 후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안함 자폭설'을 제기한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 낙마로 본격 시동을 걸기도 전 암초에 부딪쳤던 민주당 혁신 기구 수장 인선은 다소 늦어지는 분위기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수장 후보 관련) 다양하게 추천을 받았고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논의가 있었다”고만 밝혔다. 다만 권 수석대변인은 “발표 시점은 정해진 바 없다”며 인선 발표가 늦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후임에는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과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6-12 15:4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