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법인용 시가평가 머니마켓펀드(MMF)의 수탁고가 5개월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2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법인용 시가평가 MMF의 수탁고는 1조528억원(4월 30일 기준)을 기록했다. 법인용 시가평가 MMF는 기존 법인용 장부가 MMF가 보유한 안정성, 환금성 등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수익자를 위한 상품이다. 기존 장부가평가 MMF와 달리, 적극적 자산 편입이 가능하고, 투자자산의 듀레이션(가중평균 잔존만기) 제한이 60일에서 120일로 확대 적용되는 만큼 자산운용에 따른 추가 수익 성과가 가능하다.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김시헌 팀장은 "시가평가 MMF는 기존 장부가평가 MMF의 높은 환금성과 투자자보호를 위한 법률적 안정장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유자산의 듀레이션도 완화된 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추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2023-05-02 18:24:30[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법인용 시가평가 머니마켓펀드(MMF)의 수탁고가 5개월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2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법인용 시가평가 MMF의 수탁고는 1조528억원(4월 30일 기준)을 기록했다. 법인용 시가평가 MMF는 기존 법인용 장부가 MMF가 보유한 안정성, 환금성 등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수익자를 위한 상품이다. 기존 장부가평가 MMF와 달리, 적극적 자산 편입이 가능하고, 투자자산의 듀레이션(가중평균 잔존만기) 제한이 60일에서 120일로 확대 적용되는 만큼 자산운용에 따른 추가 수익 성과가 가능하다.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김시헌 팀장은 “시가평가 MMF는 기존 장부가평가 MMF의 높은 환금성과 투자자보호를 위한 법률적 안정장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유자산의 듀레이션도 완화된 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추구가 가능하다”며 “MMF 수익자 중 고수익을 추구하거나 단기 채권형 상품 등에 투자해 온 수익자라면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시가평가형 법인용MMF는 시가평가 방식의 MMF임에도 지난해 11월 상품 출시 이후 시장금리가 상승했던 시기에도 단 하루도 일간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다. 연말 이후 시장금리가 하락한 최근까지 높아진 이자 수익에 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이익까지 더해지며 설정 이후 연 5.95%, 연초 이후 연 4.83%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02 14:38:15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가치(NAV)의 시가 평가제를 도입한다. 대규모 '펀드런(fund run)'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예방, 시장의 안정성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EC는 당초 주당 1달러로 묶어뒀던 MMF의 순자산가치를 시장가치에 따라 변동하도록 수정하겠다는 개혁안을 3대 2로 통과시켰다. 개혁안엔 금융위기시 MMF의 대량환매를 제한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가치에 따라 MMF의 순자산가치를 달리 매기겠다는 방침은 프라임 머니마켓펀드 및 지자체 머니마켓펀드 등 대형 기관투자가가 투자하는 MMF에만 적용된다. 기관투자가가 투자한 자산의 시장가격 변동 추이에 따라 해당 MMF의 순자산가치가 매일 달라진다는 얘기다. 이는 개인투자자가 투자하는 정부 펀드 및 소매 MMF의 경우 대량환매 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에서다. SEC의 회장인 메리 조 화이트는 "이번 개혁으로 대다수 MMF의 운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개혁안 통과로) MMF 운용이 덜 위험해질 것"이라며 "금융위기로부터 소비자 및 시장을 더욱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게 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MMF 시가평가제가 도입된 것은 지난 2010년 제도화를 위한 노력을 시작한 지 4년만의 일이다. 시장가치에 따라 MMF의 가치를 달리 매겨야 한다는 주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펀드런이 발생하면서 처음 나왔지만 제도화를 위한 노력은 MMF으로 자금유입이 중단될 것을 우려한 기업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앞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MMF에 기업어음(CP)이 대거 포함, MMF의 순자산가치가 주당 1달러 밑으로 폭락하면서 대규모 펀드런이 발생했다.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2014-07-24 16:29:46내달부터 투신사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새로 편입되는 국공채나 통안증권은 만기가 현행 2년에서 1년6개월이내로 축소된다.또 시가평가로 전환되는 편입채권의 시가와 장부가의 괴리율(가격차)은 현재 1%포인트에서 0.75%포인트를 강화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MMF의 급증,급감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방지하기 위해 채권편입 요건을 강화하는 MMF 감독규정을 개정, 오는 29일 정례회의에 상정한 뒤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금감위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1년 이내 국채 등만 편입할 수 있도록 하고 시가평가해야 하는 가격차를 0.5% 포인트로 축소하는 등 단계적으로 MMF 채권편입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위는 그러나 이같은 규정의 적용대상을 신규펀드로 제한, 기존의 펀드에 대해서는 예전 규정을 그대로 적용토록 함으로써 편입채권 만기축소 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로 했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2001-06-18 06:21:24투신권의 대표적인 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잔고가 1주일새 1조원이상이 줄어들었다.월말 및 월초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겹친데다 부분시가평가제 시행으로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자금을 인출해 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투신권이 보유한 MMF 잔고는 31조7570억원으로 지난달 25일 33조2780억원에 비해 1조5210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 10월 1조5000억원 가량이 줄어든 이후 11월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MMF잔고는 이로써 한달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하이일드펀드의 만기자금 중 3000억∼4000억원이 MMF로 흘러들어간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난 9월이후 3개월째 감소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는 월말 자금수요로 기업들이 일시적으로 자금을 빼내갔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조건부 시가평가제 및 수익률 하락이 진짜 이유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황보영옥 한국투신운용 장부가펀드팀장은 “월말에 잔고가 주는 것은 기업들의 일시적인 자금수요때문”이라며 “월초가 지나면 대부분 다시 환류해 들어는 경우가 많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만은 사정이 다르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투신권이 MMF상품의 목표수익률을 속속 낮추고 있어 타 금융권 상품에 비해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조건부 시가평가제 시행으로 인한 자금이탈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펀드평가회사의 한 관계자는 “조건부 시가평가제 시행으로 MMF도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투자자들에게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투신권에서 MMF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투신운용 한 펀드매니저도 “투신권이 MMF의 목표수익률을 낮추고 있는 추세”라며 “조만간 6%(연환산수익률 기준)이하로 내려올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유인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jgkang@fnnews.com 강종구기자
2000-12-04 05:27:05장부가로 평가해온 머니마켓펀드(MMF)의 시가평가제 시행과 관련,손실발생분의 투자자 부담에 대해 투신사에 의한 도덕적해이까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장부가와 시가사이에 발생하는 수익률 격차를 1%까지 두고 있어 저금리 상황에서 손실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자금이탈을 부추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과 투신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MMF 편입채권의 장부가와 시가 사이의 괴리가 확대되면서 투자자손실이 커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1% 이상의 금리격차가 발생할 경우 해당채권을 매각하거나 시가로 반영하도록 했다. 그러나 시가평가에 따른 손실발생분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전액 부담해야 돼 투자자들의 불만은 물론 투신사의 도덕적해이까지 우려된다는 지적이 높다. 실례로 투신사들이 투자자들의 희망 수익률을 충족시키기 위해 비우량채권을 대거 MMF에 편입했다가 해당 채권의 부도 등으로 시장유통이 불가능할 경우에 대한 대책은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MMF의 제시수익률이 연 5.5∼6.5%선인 가운데 1%까지 장부가와 시가 사이의 금리 차이를 허용하면 투자자의 손실이 너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처럼 저금리상황에서는 1% 정도의 금리차이라 하더라도 현재 수익률대비 20% 가까운 수익률 감소요인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의 손실은 적지 않게 돼 집단적인 반발마저 우려된다. MMF에 자금을 대거 운용하고 있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은 이같은 투자자부담 원칙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어 투신권 자금이탈의 요인이 된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모연금 자금운용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상품성격 때문에 MMF에 자금을 주로 예치하고 있지만 시가변동에 따른 손실을 투자자가 부담해야 한다면 손실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며 “MMF 본래 성격에 맞도록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등의 경우 MMF를 시가평가하면서 손실이 발생할 경우 투신사가 편입채권을 매각하면서 수익률이 연쇄적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투신사 펀드 간 자전거래나 편출입을 허용,사실상 투신사들이 시가평가에 따른 손실을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또 장부가와 시가의 금리차이도 0.5% 선을 초과하면 시가적용토록 하는 등 MMF의 성격에 맞는 투자자보호에 최우선의 정책을 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동성 문제 등을 고려해 장부가와 시가간의 차이를 1% 정도로 설정했지만 1% 룰은 마지노선”이라며 “수시로 시가와 장부가의 금리차이를 비교하고 금리차이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시가반영하는 방법 등을 통해 투자자의 손실을 막도록 하는 것이 이번 MMF 시가평가제 도입의 골자”라고 말했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2000-11-13 05:21:04금융감독원이 장부가로 수익률을 평가해온 머니마켓펀드(MMF)의 시가평가시 손실률을 조사한 결과 1개 펀드를 제외하고는 손실률이 -1%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감원에 따르면 현행 장부가로 평가하고 있는 761개 31조6510억원의 MMF펀드를 현시점에서 시가평가할 경우 S투신의 MMF 한개만 손실이 1%를 넘을 뿐 모든 펀드가 1%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다수 펀드가 시가평가를 하더라도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까지는 MMF펀드를 시가평가하더라도 투신사(판매사)의 부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투신의 펀드는 지난 10월부터 MMF에 편입할 수 있는 국채의 잔존만기가 5년물에서 2년물 이내로 축소될 당시 판매사가 처리하지 못한 2년물 이상 국채를 그대로 포함하고 있는 펀드여서 실제로는 장부가보다 시가의 수익률이 1% 이상 낮은 펀드는 없는 셈이다. 금감원은 장부가보다 시가수익률이 1% 이상 높으면 투신사의 손실부담이 커진다고 보고 수익률 차이가 -1% 이상인 MMF에 대해서는 시가적용토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번주중 관련 규정 개정안의 금융감독위원회 의결을 거쳐 다음주부터 MMF의 시가평가 수익률을 분기별로 파악할 계획이다.특히 금리급등 등 시가수익률 급락사유가 발생할 경우 즉시 점검해 -1% 이상의 수익률 격차가 나는 펀드는 시가를 반영토록 해 투신사의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하향안정추세를 보이면서 대부분의 MMF를 시가평가해도 평가이익이 나고 있다”며 “투신사들이 우량채권만 MMF에 편입하고 있는데다 지난 6월 부실자산을 정리한 것도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투신업계에서는 MMF를 시가평가할 경우 금리가 급등하면 평가손실이 날 수 있고 이 경우 금리에 민감한 단기유동성 자금이 대거 빠지면 만기불일치에 따른 유동성부족사태가 생긴다며 우려를 표명해왔다.
2000-11-09 05:19:50투신권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해 시가평가제가 적용되면 일부 투신사의 경우 급격한 자금이탈로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일시적 자금이탈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지나친 수탁고 경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투신권의 건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한화경제연구원은 ‘현재 1개월 만기 MMF의 제시수익률이 6.2∼6.3%이고 금리 하향안정화 추세로 시가가 장부가보다 0.1∼0.8% 높게 유지되고 있어 시가평가제가 도입되더라도 투신권 손실이 증가하거나 대규모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는 수탁고 불리기를 통한 과열경쟁과 과도한 수익률 제시를 지양하고 이로 인한 투신사 잠재부실을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신설투신사의 경우 6.5%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며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어 시가평가시행으로 투신사가 떠안을 손실이 증가하거나 유동성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MMF는 투신권 유일의 장부가평가 대상으로 모든 채권형펀드에 대해 시가평가가 적용된 이래 투신사들이 단기자금을 끌어들이는 주요 창구역할을 해왔다.이로 인해 투신권 전체 수탁고 중 MMF가 차지하는 비중은 급격히 늘어나 지난 6월말 17.2%에서 지난달 말에는 21.0%로 높아져 있는 상태다.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MMF를 취급하는 27개 투신운용사중 16개 회사는 전체 수탁고 중 MMF가 차지하는 비중이 업계 평균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이중 40%를 웃도는 회사도 6개나 된다. MMF비중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또 모든 MMF펀드가 당장 시가로 평가되는 것도 아니다.시가(순자산가치)와 장부가의 차이가 1%포인트 이상 벌어진 펀드에 대해서만 시가평가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제시해 자금을 끌어들이는 경우는 장부가와 시가와의 괴리가 확대될 여지가 그만큼 커져 향후 시가평가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유재호 한화경제연구원 연구원은 “MMF 시가평가제로 신설 소형투신사의 고객이 대형,우량 투신사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자금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중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 jgkang@fnnews.com 강종구기자
2000-11-08 05:19:37투신사들이 최근 주력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시가평가형 펀드가 고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특히 개인고객의 경우 장부가 펀드가 적용되는 머니마켓펀드(MMF)와 비과세신탁상품에만 투자해 시가평가형 펀드는 아예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채권시가평가제가 시장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증거다. 30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7월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투신권 수탁액은 8월들어서도 3조2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이중 2조9000억원 가량이 장부가 평가가 적용되는 MMF에 몰렸고 시가평가형 펀드로 들어온 자금은 얼마되지 않는다. 주식형 펀드도 마찬가지다.투자자들은 후순위채펀든(CBO펀드)쪽으로 조금씩 투자를 하고 있지만 성장형 등 100% 시가평가가 적용되는 펀드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다. CBO펀드에 편입된 후순위채는 사실상 시가평가가 불가능,투신사들이 장부가로 평가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1주일동안 주식형펀드중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20개 펀드는 CBO펀드와 하이일드펀드가 각각 8개,6개로 주종을 이루고 있다. CBO펀드와 뉴하이일드펀드에 편입된 후순위채가 장부가로 평가되고 판매사와 운용사가 일부 손실을 보전한다는 안전장치 때문에 고객들이 수요가 몰리고 있다. 최근 은행 등 금융권이 잇따라 프라이머리 CBO를 설정한 것도 이들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채권형은 설정액이 증가한 펀드 대부분이 MMF 일색이다.설정액 증가액 상위 20개 펀드 중 17개가 MMF상품이다. 주은투신운용의 ‘신종MMF9호’에 1주일사이 2380억원이 들어왔고 삼성투신운용의 ‘신종MMF D-2’와 조흥투신운용의 ‘BEST신종MMF C-2’도 2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최근 설정액이 증가한 펀드 50개 가운데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80%가 넘는 41개가 MMF상품이고 시가평가형은 9개에 불과하다.그나마 9개 시가평가형 펀드 중 장기상품은 단 한 개도 없다.단기형이 5개,중기형이 4개 있을 뿐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아직 시가평가를 불안해 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시가평가형 펀드 수익률이 좋다고 하지만 채권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 언제 마이너스로 돌아설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들 상품에서 손실이 나면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어 고객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한 은행계열 투신운용 임원은 “모은행과 법인고객이 몇개의 채권형 펀드를 만든 것을 빼면 일반고객은 거의 시가평가형 펀드를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 jgkang@fnnews.com 강종구기자
2000-08-30 05:00:08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ETF는 초단기 채권과 CP(기업어음) 등에 투자하는 단기자금형 ETF다. 기존 머니마켓펀드(MMF)와 종목, 듀레이션 등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은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보수가 낮고 MMF 대비 유연한 운용 가이드라인으로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ETF 기초지수는 'KIS-미래에셋 MMF지수'다. 발행잔액이 500억원 이상이며 잔존만기가 6개월 이하인 국고, 통안, 지역개발채 및 국내 신용등급 AA- 이상의 단기채권을 편입한다. 평균 듀레이션 0.15년 내외의 단기자산에 집중 투자해 금리 변동기에도 이자율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이후 주식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통해 변동성 장세에서 단기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액티브형 ETF로서 시장 상황에 따른 적극적인 운용으로 초과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 MMF의 경우 잔존만기 제한과 등급별 투자 비중 제한 등 운용상 제약이 있다. 반면 해당 ETF는 운용 제한이 상대적으로 적고 시가평가를 적용해 일반 MMF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총보수는 0.040%로, 기존 MMF 대비 낮은 것도 장점이다. 또한, 해당 ETF는 안전자산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2 18: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