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경찰 조사에서 교통사고 피해를 본 시각장애인에게 구두로 피해자 권리를 설명하지 않은 것은 차별 행위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19일 인권위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A씨는 지난해 3월 서울에 있는 한 지하철역 출구 인근에서 도로를 따라 걷던 중 뒤에서 달려오던 차의 우측 사이드미러와 팔이 부딪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관 B씨로부터 교통사고 피해자의 권리에 대한 설명이나 신뢰 관계인 동석 여부에 대한 질문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해당 경찰관은 A씨가 시각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인쇄물을 줬으며, 동의 없이 가해 차 보험회사에 A씨 개인정보를 제공했다. 이에 A씨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받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경찰관은 A씨에게 제공한 인쇄물이 '형사절차상 범죄 피해자의 권리 및 지원정보'에 관한 것이며, A씨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면 진술조력인을 지원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가해 차 보험사 콜센터 직원에게 보상 처리를 위해 A씨의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줬을 뿐,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A씨가 시각 장애인이기 때문에 교통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그에게 구체적인 조력 내용을 설명해야 했다고 판단했다. A씨의 동의 없이 개인 정보를 가해자 측 보험회사에 제공한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봤다. 인권위는 시각장애인 조사 때 경찰관이 적합한 의사소통 수단을 제공하거나 의사소통에 도움을 줄 사람을 참여토록 해 진술을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경찰청장에게 권고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9-19 13:59:12[파이낸셜뉴스] 한전KDN(사장 김장현)은 최근 서울특별시 노원구 소재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KDN IT ON’ 제3호를 구축·기증하는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KDN IT ON’은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인 한전KDN이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써 ‘시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정보의 불을 밝힌다’는 의미를 지닌 시각장애인 맞춤형 사업이다. 한전KDN은 시각장애인의 IT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점자정보단말기, 센스리더 등 맞춤형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한 능동적인 정보습득으로 시각장애인의 다양한 사회활동 참여기회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한전KDN의 ‘KDN IT ON’ 구축·기증은 2022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남지부에 1호를 시작으로 이날 서울지역 장애인시설에 제3호를 기증하며 전국으로의 확대 추진으로 시각장애인의 지역 간 정보 격차 해소와 균등한 정보 접근권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지원 사업인 IT ON 구축·기증으로 시각장애인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의 업무 특성에 기반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국민의 일상에 보탬이 되고 국민의 신뢰 속에 성장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10 14:19:25OCI홀딩스는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10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대회'에서 임직원 및 가족 60여명이 시각장애인의 가이드러너 봉사에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OCI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두 차례 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들이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VMK) 소속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의 가이드러너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03 19:50:55[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는 지난달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10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대회'에서 임직원 및 가족 60여 명이 시각장애인의 가이드러너 봉사에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OCI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두 차례 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들이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VMK) 소속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의 가이드러너 자원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사업회사 OCI, OCI정보통신, 새만금열병합발전소(OCI SE), 장애인표준사업장 OCI드림 등은 물론 2022년부터 OCI그룹의 일원이 된 부광약품 임직원 및 가족 14명도 참여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을 출발해 잠실철교 남단 반환점까지 다시 돌아오는 10㎞와 5㎞ 코스를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특수 제작된 트러스트 스트링으로 팔목을 연결한 채 서로를 의지하며 완주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03 14:15:34[파이낸셜뉴스] 삼화페인트공업이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CUD)을 적용하고 친환경 페인트와 도색 시공을 지원했다. 4일 삼화페인트에 따르면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의 층별 고유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시각장애인이 더욱 쉽게 층과 출입문을 구분할 수 있도록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설계했다. 특히 층별 포인트 색상을 적용해 주변 환경을 개선했으며, 숫자 그래픽 삽입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정보를 더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컬러유니버설디자인에 적용한 페인트는 건축용 수성 페인트 '아이생각' 시리즈다. 이 제품군은 아이가 있는 곳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페인트로 환경표지인증 등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이다.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은 시각장애인이나 색각이상자가 제품과 건축, 서비스 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색상 설계다. 색으로 구분된 주요 정보를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 시각장애인은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전맹보다 시야결손 혹은 저시력자가 많다. 삼화페인트는 이런 시각장애인들이 일반인들과 동등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지원에 힘쓴다. 이상희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장은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같이 배려받았으면 한다"며 "시각장애인이 더욱 편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컬러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를 만드는 등 시각장애인 복지 실현에 힘쓴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02 09:05:12[파이낸셜뉴스] 맥도날드는 시간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 안내 장치를 포함한 키오스크를 전국 직영 매장에 100%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시각장애인 고객에게 편리한 매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미국맥도날드에 이어 전 세계에서 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장치를 도입했다. 이는 국내 QSR 업계에서는 처음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키오스크 음성 안내 기능의 도입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적용 매장을 확대해 6월 말 전 직영 매장에 도입을 완료했다. 시각장애인 고객들은 전국 직영 매장 어느 곳에서나 음성 안내를 통해 제품 정보를 파악하고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키오스크 하단에 개인 이어폰을 연결한 뒤 터치패드로 기기를 조작하면 화면의 모든 구성 요소에 대해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기본적인 메뉴명과 가격뿐만 아니라, 칼로리 등 세부 사항까지 제공된다. 맥도날드는 시각장애인 고객이 키오스크의 위치를 찾기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전 직영 매장 바닥에 점자 블록을 부착했으며, 아울러 주문 시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직원이 주문한 메뉴를 자리로 가져다주는 ‘테이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테이블 번호는 점자로도 표기돼 있으며, 주문 과정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도움호출벨’도 마련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키오스크 이용이 불편한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지난 2018년에는 휠체어 이용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키오스크 화면이 아래로 이동하는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고연령층을 위한 키오스크 교육자료를 전국 문해교육기관에 보급하고 매장 실습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02 10:05:5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제37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을 열고 디지털 격차 해소, 스마트폰 과의존 같은 디지털 역기능 예방 등에 기여한 공로자를 선정해 정부 포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보문화 유공 훈장(국민훈장 동백장)은 신승인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 교장이 받았다. 신 교장은 37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인공지능(AI) 교육모델을 개발하고 AI 윤리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정보화 교육을 한 공로가 인정됐다. 손학 에스씨이코리아 대표는 장애인 디지털 교육과 접근성 보장 제도를 마련한 공로로 정보문화 유공 포장(근정포장)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서원선 한국장애인개발원 연구위원은 시각장애라는 신체적 어려움을 딛고 장애인의 정보 격차에 관한 정책 연구를 추진하며 디지털 포용 정책 발전에 기여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또 시각장애인이면서 유명 유튜버로 활동 중인 '원샷한솔' 김한솔 오에스스튜디오 대표도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콘텐츠로 장애인 정보 접근성 인식을 높여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디지털시대에 기술과 산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각국과 기업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상에 어려움을 덜어주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힘이 되는 ‘포용’이야 말로 진정한 정부의 역할”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이번 6월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포용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앞으로도 누구나 AI·디지털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는 대한민국이 실현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19 15:04:18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점자정보단말기를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점자정보단말기는 시각장애인이 점자나 음성으로 디지털 파일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일종의 노트북이다. 이 단말기를 통해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학습, 업무,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전문적인 장비인 만큼 수백만원의 고가여서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자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점자정보단말기 7대를 기증하게 됐다. 단말기 7대는 한시련의 강원, 경남, 전남, 전북, 충북 등 농어촌 지역 지회에 전달돼 오는 8월부터 시각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도록 발굴 및 상담, 재활교육, 일상생활 훈련 및 정보화교육 등 다양한 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어촌 지역 시각장애인들의 정보격차 해소와 사회참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의 스마트기기 사용환경 개선을 위해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으며, 한시련은 이 기부금으로 260쪽 분량의 ICT 교육용 지도서를 제작해 전국지부와 복지관 등 220여곳에서 시각장애인 대상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광주세광학교 등 전국 맹학교 8곳에 점자책과 확대독서기, 노트북 등 ICT 기기를 지원하는 ‘U+희망도서관’ 사업과 임직원의 목소리로 음성도서를 만드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학습 기회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 개최되는 ‘전국시각장애인지도자대회’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 향상의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시련은 변화하는 장애인 복지정책에 따라 시각장애인 지도자의 리더십과 전문성 향상을 중점으로 양질의 강의와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김영일 한시련 회장은 “기증된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의 디지털 정보격차가 해소되고 나아가 시각장애인들이 더욱 가치 있는 일상을 보내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받은 관심과 지원을 함께 나누고자 장애인·노인, 아동·청소년, 지역사회 등 각계 각층의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임직원이 동참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며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디지털 격차를 조금씩 해소해 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17 08:19:10[파이낸셜뉴스]한국씨티은행이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하모니콘서트’를 개최했다.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한빛예술단’이 공연해 다양성 포용이라는 가치까지 전달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 숭정문 앞마당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하모니콘서트’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로 19년째를 맞는 ‘씨티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 첫 활동으로 한빛예술단 오케스트라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2003년 창단된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한빛예술단은 국내외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오케스트라단이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씨티은행 전현직 임직원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참석했다. 한국씨티은행이 정기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사회복지법인 선덕원의 선덕합창단도 한빛예술단과 합동 공연을 펼쳤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새로운 도전으로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준 한빛예술단과 하모니콘서트의 의미에 공감해 주신 모든 참석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을 중시하는 씨티은행의 기업문화를 지역사회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역사회에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금융교육, 취약계층지원, 다양성, 지역사회, 환경 각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30 14:57:56국가유산청은 오는 28일부터 4대궁에서 시각장애인 대상 궁궐 현장영상해설을 80회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상세한 묘사, 방향, 거리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해설프로그램으로 촉각 등 다양한 감각도 활용한다. 시각장애인들은 전문 현장영상해설사의 역사 해설과 시각적 묘사를 들으며 창덕궁 인정전 꽃살무늬 문창살, 희정당 굴뚝 문양, 덕수궁 정관헌 촉각모형 등을 직접 만져보며 궁궐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지난해부터 서울관광재단과 서울 4대궁에서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종묘에서도 신규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해설 횟수도 지난해 60회에서 80회로 확대된다. 평일 하루 2회 무료로 운영된다. 회당 시각장애인 본인과 동반자 최대 3명 포함 모두 4명까지 한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희망 관람일의 일주일 전까지 가능하다. 4대 궁궐 현장영상해설 관람 예약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운영사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 내에서 출발하는 참여자는 출발지에서 궁궐까지 무료로 탈 수 있는 서울다누림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20 11: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