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미디어 더커버리지는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발견된 시각 장애 고양이들의 사연을 전했다. 한 여성은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방황하고 있던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발견했다. 그녀는 고양이들을 보살피기 시작했고, 두 고양이가 다른 개체와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생후 3주 정도 지난 두 고양이는 시각 장애를 갖고 있었다. 그녀는 둘을 수의사에게 데려갔지만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다이아나 댐머리 인 이너 시티'라는 기구가 고양이를 돕겠다고 나섰다. 둘은 각각 스티비와 아이작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검사 결과 아이작은 눈에 궤양이 심했고, 스티비는 이미 시력을 잃었다. 스티비는 일상에서 곤란한 상황에 빠질 때마다 아이작에게 의존한다. 둘의 사이는 누구보다 좋으며 시력을 제외한 건강 상태 역시 좋은 편이었다. 의료진은 아이작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꺼풀 재건 수술을 진행했다. 구조 대원은 "스티비와 아이작은 생존과 형제애를 보여주는 이야기"라며 "둘의 장애는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2017-07-22 08:21:00[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남성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가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부터 오전 3시까지 천안 서북구 성성동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 마련된 고양이급식소에서 마스크를 낀 남성이 시각 장애가 있는 길고양이를 쇠 막대기로 때리고 학대하는 장면이 건물에 설치된 CCTV에 포착됐다. 영상에는 학대당한 고양이가 다리 골절로 제대로 걷지 못하고 몸부림치자 이 남성이 이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 남성은 통 덫까지 가져와 다른 새끼 고양이를 잡아가기도 했다. 학대당한 시각 장애 고양이는 현재 구조돼 검진을 받고 있으며, 머리는 담뱃불로 지져져 있었고, 다리가 골절됐다. 천안 지역 동물보호단체 '동아이'는 고양이를 학대한 성명불상의 남성을 동물학대와 절도 및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전날 경찰에 고발했다. 동네 주민과 동물보호단체는 이 남성이 계획적·상습적으로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납치해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근 주민은 "한 달 전에도 인근 공원에서 다리가 절단된 고양이를 발견한 적이 있고, 최근 지역 커뮤니티에도 길고양이 꼬리가 죄다 잘려져 있다는 주민 목격담이 이어져 오고 있다"라며 "동물학대 다음은 사람인데, 악마가 따로 없는 이 사람이 꼭 잡혀서 더 큰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6 11:04:3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SBS 'TV 동물농장'에 깜짝 출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입양한 은퇴 안내견 '새롬이'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지내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TV 동물농장'은 이날 방송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일생을 다루면서 윤 대통령 부부와 관저 마당에서 뛰어노는 반려견 새롬이를 소개했다. 2013년생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새롬이는 시각장애인 김한숙 씨와 6년여간 지내다 은퇴한 안내견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윤 대통령 부부의 11번째 반려동물로 입양됐다. 윤 대통령은 방송에서 "안녕하세요, 새롬이 아빠, 마리와 써니, 토리 아빠 윤석열입니다"라고 인사했고, 김 여사도 "아이들의 엄마 김건희입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를 입양한 배경에 대해 "후보 시절 용인의 안내견 학교에 갔다가 '(대통령에) 당선돼서 마당 있는 관저로 가게 되면 꼭 은퇴 안내견을 키우고 싶다' 얘기했는데, 작년 크리스마스 날 우리 가족으로 입양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모든 개와 고양이들이 (엄마보다) 아빠를 훨씬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훈련을 좋아해서 오른발, 왼발, 하면서 밥을 안 주고 계속 훈련을 시키면 강아지가 나한테 달려와서 그냥 달라고 한다"라고 웃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송에서 반려견들에게 줄 음식을 부엌에서 직접 만들면서 "내가 먹어도 맛있겠다", "새롬이 천천히 먹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재 새롬이 외에도 반려견 5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 올리), 반려묘 5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 키위, 하양이) 등 총 11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게 된 이유에 대해 "글쎄 뭐 어떤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김 여사는 "그건 사실 제가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아이를 가졌다가 잃게 되고 굉장히 심리적으로 힘들어하셨는데 유기견 입양을 했더니 아빠가 너무 좋아하고, 아이들에게 밥해 줄 생각에 잠시 그 고통을 잊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김 여사는 "원래 (유기견을) 임시 보호하는 그런 역할로 있었는데, 하루 지나고서 안 되겠다 키워야겠다 했다"라며 "아빠 때문에 자꾸 늘어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수목적으로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는데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했기 때문에 치료받게 될 때 일정 부분은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임기 내 정책이 나오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한번 노력해보겠다"라고 답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5-28 11:34:38[파이낸셜뉴스] SRT 운영사 SR은 설 명절 기간 동안 안전하고 쾌적한 열차 이용 환경을 위해 반려동물 동반승차 고객 에티켓 준수를 22일 당부했다. SR은 SRT 탑승 시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동반승차 할 경우 반드시 길이 60cm 이내 이동장에 넣어야 하며 광견병 예방접종 등 필요한 예방접종을 한 경우 여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각·청각·지체장애인 보조견은 동반장애인의 원활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이동장 없이 동반승차 할 수 있다. 도사견, 도베르만, 셰퍼드, 펫볼테리어 등 투견과 맹금류, 설치류, 파충류 등 다른 고객에게 두려움을 주는 동물은 함께 여행 할 수 없다. 또 병아리, 닭과 같은 가금류와 새끼돼지 등 가축류는 일반적 반려동물에 속하지 않아 고속열차에는 동반승차가 제한된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설 명절 기간 많은 고객이 함께 열차를 이용하는 만큼 반려동물 관련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동반탑승 고객의 각별한 주의와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설 명절 동안 SRT 이용고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1-22 14:10:35[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양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19 안녕 캠페인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길냥이를 부탁해’로 우수상을 차지해 특별교부세 1000만원을 확보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3일 “이번 수상은 시민이 주도적으로 나서 안양시, 대학교, 민간단체, 기업체가 함께 지역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 결과여서 그 어느 수상보다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안양시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안녕 캠페인(안부-안심-안녕한 사회 만들기 프로젝트)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진행해 46개 자치단체(광역 3, 기초 43)의 사업을 우수시책으로 선정, 향후 전국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안양시 ‘길냥이를 부탁해’는 관내 재건축 및 재개발 증가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길고양이를 보호하는 프로젝트다. 안양시는 관내 자원봉사센터, 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캣맘대디협의회, 사조동아원 등과 협력해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등을 운영하며 길고양이 생태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또한 길고양이로 인해 발생되는 배설물과 환경훼손 등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도 지혜를 모으고 있어 이번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19 안양반려동물 사랑나눔축제가 오는 26일 평촌중앙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날 축제는 장애물경주, 원반묘지, 독댄스 등 식전공연 도그쇼를 시작으로 참여, 홍보, 나눔 등 3개 마당으로 펼쳐지며 안양시가 주최하고 안양시수의사회가 주관한다. 참여마당은 반려동물 놀이터가 운영되는 가운데 달리기, 뼈다귀 던지기, 룰렛 돌리기, 대형주사위 던지기 등 복불복 이벤트가 진행하고, 견주와 반려견의 심리를 가늠해 보는 펫 타로가 선보인다. 특히 반려동물운동회는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하는 동반달리기-림보경기를 진행하며 블로그를 통해 사전 신청해야 출전이 가능하다. 홍보마당은 팻티켓, 유기동물 입양과 길고양이 보호하기 캠페인, 동물등록제 알림 등을, 나눔마당은 애견용품 아나바다 운영과 동물건강 진료상담, 무료미용, 행동교정 상담, 페이스페인팅 등을 선보인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10-24 02:27:29라이프스타일 투자 플랫폼 와디즈가 진행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통일 보드게임을 만든 통피아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와디즈는 제1회 대학생 크라우드펀딩 아이디어 콘테스트 ‘크아콘’이 지난 22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최종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크아콘은 와디즈가 주최하고 캠퍼스잡앤조이가 후원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지난 한 달 간 심사를 거쳐 총79개 대학생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팀의 펀딩 프로젝트는 와디즈 홈페이지에 게시돼 약 2주에 걸쳐 인기 투표를 실시했다. 각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약7000명의 대중이 직접 투표로 참여했다. 최종 투표를 거쳐 최우수상은 통일보드게임을 기획한 ‘통피아’, 우수상은 한국어 교육게임을 개발 중인 ‘배재브라더스’, 시각 장애인 조향사와 만드는 나만의 향수‘블리퓸’, 길고양이 상생 프로젝트 ‘바이어스’가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팀은 이노베이터 지원금 500만원을, 우수팀 3팀은 팀원 전원 국내 최초 노트북 펀딩 성공 사례 ‘이그닉 노트북’을 받았다. 와디즈 최동철 부사장은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프로젝트는 바로 펀딩을 진행해도 문제가 없을만큼 매우 완성도가 높았고 대학생들이 지닌 스토리텔링에 대한 강점이 잘 드러났다"며 "하반기에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심 있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9-08-26 15:28:34동물을 사랑하는 명사(名士)들에게선 공통점이 있다. 바로 사람 존중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정치인은 '국민 사랑', 기업인은 '고객 사랑', 연예인은 '대중 사랑'이 각별하다. 이처럼 동물을 사랑하는 명사들은 사람에 대한 배려가 남다르다. 동물을 학대하거나 하찮게 여기는 이들에게 사람에 대한 배려를 기대하기 어렵다. 물론 동물을 키운다고 모두 사람에 대한 행동이 각별한 것은 아니다. 허영심에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이들은 배려형 애견·애묘인에서 제외된다.이들은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마치 비싼 핸드백이나 소장품처럼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른 애견인, 애묘인들을 욕되게 한다. 진정한 애견인, 애묘인들은 버려진 고양이나 개들을 입양해 키운다. 또 사람 위주가 아닌 동물, 자연과 함께 하는 세상을 꿈꾸기도 한다. ■생명존중 사상이 근본 정계의 대표적인 애견·애묘인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은 버려진 길고양이와 폐사직전 유기견을 데려와서 키우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는 어찌보면 생명을 존중하는 대통령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동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만큼 사람에 대한 배려는 더욱 클 것으로 여겨진다. 문 대통령의 반려동물 사랑은 청와대 생활 이전부터 화제였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에 직접 키운 반려고양이 '찡찡이'에 대한 대한 일상을 올릴 정도로 동물사랑이 각별하다. 찡찡이는 문 대통령이 양산 시골집에서 기르던 길고양이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문 대통령 후보 시절 TV 찬조연설에서 "집사람과 함께 문 후보 양산 집에 놀러갔는데 집 마루에 죽은 쥐가 있었습니다. 집 고양이가 문 후보 보여주려고 매일 쥐를 잡아와서는 마루에 놓아둔 것입니다. 문 후보 집 고양이 이름이 찡찡이입니다. 그 녀석은 유기묘, 그러니까 유기견처럼 버려진 고양이였는데 문 후보가 데려다 키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유기묘였던 찡찡이는 문 대통령의 각별한 애정 덕분에 청와대에서 살게 됐다. 도살 직전 구조된 '토리'는 문 대통령이 입양하면서 청와대에 입성했다. 한 입양동물 단체는 토리가 식용으로 도살되기 직전에 구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을 보여주기 위해서다"라며 토리를 퍼스트독으로 입양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이 토리를 입양하면서 세계 최초의 유기견 출신 퍼스트독이 됐다. 문 대통령의 또 다른 반려동물은 '마루'다. 문 대통령은 하얀 풍산개 마루를 10여년째 키우고 있다. 문 대통령은 평소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오면 마루와 뒹굴거나 1~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해진다.김정숙 여사는 제18대 대선 때 "우리 부부가 키우던 마루라는 풍산개가 있는데 오래전에 키웠던 풍산개의 손주예요. 기분 좋게 한 잔 걸치고 들어온 날이면 남편은 외출복 그대로 입은 채로 마루랑 껴안고 마당을 뒹굴고 둘이 누워 있곤 했어요. 뭐하느냐고 물어보면 마루랑 달구경을 한다고…"라고 소개한 바 있다. ■재계 애견인의 '고객사랑' 재계에서 삼성가의 애견사랑은 각별하다. 특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애견사랑이 잘 알려져 있다.이 회장은 재계에서 소문난 애견인으로 중학생 때부터 개를 키우기 시작, 한때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200마리 이상을 돌봤다. 1993년 세계 최대 명견쇼 영국 '크러프츠' 삼성전자 후원 시작, 2005년 진돗개 영국견종협회 등록도 이 회장이 이끌었다. 이 회장은 '개를 기르는 마음'이라는 에세이를 직접 쓰기도 했다. 삼성의 동물 사업은 이 회장의 개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됐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그룹은 1976년 용인 자연농원 동물원(현 에버랜드)으로 동물 테마파크 사업에 뛰어든 이래 동물 의료기기(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안내견 양성·보급(삼성화재), 멸종위기 동물 번식 연구(삼성물산) 등으로 영역을 늘렸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남다른 동물 애호가다. 신세계가 국내 최초의 '쇼핑 테마파크'를 표방하며 화려하게 문을 연 스타필드하남에는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되는 특이점이 하나 있다. 바로 '반려견 동반 쇼핑'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쇼핑몰이라는 점이다. 물론 동반하는 반려견에 목줄을 채워야 하고 식품 매장 출입은 제한하는 등의 조건이 있지만 그동안 반려견 동반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실내 쇼핑몰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 시도라 할 만하다. 그동안 국내 주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아웃렛 등에서는 원칙적으로 반려견 동반을 불허하되 애완견용 캐리어에 넣고 다닌다거나 하는 제한적인 경우에만 반려견 출입을 허용해왔다. 쇼핑하는 동안 반려견을 맡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이는 위생상의 문제뿐 아니라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에 거부감이나 혐오감을 가질 수도 있는 다른 쇼핑객들의 편의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스타필드하남의 경우 공식적으로 반려견 동반 출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애견가들로부터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마리'와 '몰리'라는 이름의 스탠다드 푸들종을 집에서 키우는 정 부회장은 본인의 애견 이름을 딴 반려동물 용품 전문매장 '몰리스펫샵'도 전국의 스타필드와 이마트 매장 내에 30여개나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정 부회장 본인이 직접 애견을 동반하고 스타필드하남 쇼핑몰을 거니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3만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과 중소고객사와 상생을 발표하면서 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영자로 손꼽힌다.■애견연예인, 대중아픔도 살펴 국민 연예인 이효리도 대표적인 애견·애묘인이다. 이효리는 지난 2008년 솔로 가수로 활동할 당시 고양이를 입양, 애묘 사랑이 시작됐다. 이후 공백 기간 중 유기 동물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로 수많은 유기견을 입양하게 됐다.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유기견 '순심이'를 시작으로 강아지 '모카' 등 여러 마리를 입양해 현재까지 키우고 있다. 가수 이상순과 결혼 이후에는 그의 반려견 한 마리, 고양이 두 마리, 강아지 네 마리 총 일곱 마리의 동물들과 대가족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유기 동물 보호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효리는 일명 '개념 있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이효리가 올해 제주4·3사건 추념식에 참석해 시 두 편을 낭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를 낭독하기까지 출연 찬반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효리는 주최 측의 부탁에 응했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이효리가 제주의 가장 아픈 역사를 추모하는 행사에 외부의 일부 반대를 무릎서고 참석한 것이다. 대중가수가 추념식 본 행사에 참여한 것은 2014년 4·3 희생자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이다. 이효리는 "이번에 추념식의 사회 부탁이 와서 하기로 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었는데 괜찮다고 하시더라"고 웃음지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 살면서 민박도 하고 제주의 도움을 받았다. 뭔가 제주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8-06-18 17:20:30지하철에서 무개념 행동을 하는 이들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에게 폭언을 한 여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을 보고 소리 지르던 여성’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은 이날 오후 2시경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행 지하철에서 벌어졌던 상황을 전하고 당시 지하철에 탑승한 안내견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한 여성은 4호선 안산역과 고잔역 사이인 공단역에서 한 시각장애인 여성이 안내견과 함께 탑승하자 비명을 지르며 “교양 없이 누가 이렇게 큰 개를 지하철에 데리고 오냐. 당신 미친거 아냐”고 소리쳤다고. 이어 “당신에게는 귀여울지 몰라도 내게는 상당히 더럽게 보인다. 당장 사과하고 그 개 데리고 내려라”라고 막말을 한 것은 물론 비상용 SOS 전화로 역무원에게 신고 후 지하철 운행을 잠시 중단시키기까지 했다. 이 글을 쓴 이는 당시 상황을 전하며 “시각장애인이 안내견 데리고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은 게 무슨 잘못이냐. 신체 건강한 여성이 노약자석에 앉아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보고 소동을 피우다니 황당하다”며 문제의 여성이 보인 행동을 지적했다. 문제의 여성이 지하철에서 소란을 피우는 동안 정작 안내견은 얌전하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죄 없는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에게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한 일명 ‘지하철 무개념녀’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다시 한번 분노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ofeel82@starnnews.com황호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인면견 동영상 화제, 사람의 탈을 쓴 개(?) "너무 섬뜩해" ▶ 에스엠 주식 얼마?..소녀시대 삼촌팬,인증샷 공개“2700%” ▶ 망부석 고양이 학대, 입양자 또 다시 유기...아직 찾지 못해 ▶ 스타들만 눈부신 자체발광? 귀신버섯도 섬뜩한 ‘자체발광’
2011-07-14 21:47:12배우 김하늘이 제복을 입은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영화 ‘블라인드’에서 연쇄 실종사건 최초 목격자인 시각장애인 수아 역을 맡은 김하늘의 스틸컷으로 그녀는 경찰대 제복을 입고 있다. 경찰대생 출신의 수아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뛰어난 추리력과 직관으로 범인과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캐릭터이다. 범인과 마주하고도 두려워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맞서고 제압하는 모습을 통해 경찰대생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에 걸맞은 눈부신 활약을 펼친다. 이번 영화에서 경찰 제복을 처음 입은 김하늘은 청순가련한 기존 이미지를 접고 싱크로율 100%의 모습을 보였다고. 촬영 현장의 스태프들은 제복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의 모습에 “역시 김하늘이다”라는 호평했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컷 속 경찰대생이었던 수아의 과거 모습을 담아낸 것이다. 한편 김하늘의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블라인드’는 오는 8월11일 개봉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iyoon225@starnnews.com유지윤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영화 '고양이', '가장 기대되는 영화' 압도적 1위 ▶ '풍산개' 박스오피스 2위 "이것이 바로 윤계상 효과" ▶ 박진희-김정난-박지윤, 미스테리 영화 ‘청포도 사탕’ 캐스팅 ▶ 정석원 주연, 영화 ‘짐승’ 포스터 공개..카리스마 발산
2011-07-01 01:38:28내년 10월부터 경기도는 가정에서 사육하는 개의 몸속에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등 애완견 등록제를 의무화 한다. 도는 동물 학대방지 및 동물의 적정 사육관리를 위해 ‘경기도 동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전면 개정해 1일 공포했다. 개정된 동물보호 조례는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0월부터 시행된다. 조례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 태어난 지 3개월 이상된 애완견은 해당 시·군·구에 등록을 해야 하며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주인에게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애완견 등록은 동물병원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국가 코드번호와 지자체 고유번호, 애완견 등록번호가 수록된 가로 2.1㎜, 세로 12.3㎜의 마이크로칩을 주사기로 몸속에 삽입하게 된다. 또 등록과 동시에 정부에서 운영하는 동물등록 사이트에 해당 애완견 주인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을 입력하게 된다. 도와 시·군은 등록 애완견이 버려질 경우 몸 속 마이크로칩을 이용해 주인을 찾을 수 있다. 도는 내년 전면 시행에 앞서 이달부터 3개월간 성남시 수정구와 중원구에서 등록제를 시범실시 한 뒤 문제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4∼5월께 시·군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등록제 시행 지역을 지정, 고시할 예정이며 시행 지역은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동 단위로 우선 지정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 10월 이후 등록 때는 애완견의 마이크로칩 부착 비용 1만9000원을 소유자가 부담해야 한다. 도는 이와 함께 내년 말까지 평택시 진위면 동천리에 10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4000㎡, 건물 연면적 740㎡ 규모의 동물복지센터도 건립하기로 했다. 동물복지센터는 버려진 애완견과 고양이 등을 보호,분양하며 특히 애완견은 삼성 에버랜드, 마사회 등과 안내견 또는 구조견과 같은 기능성 도우미견으로 육성,시각 장애인 등에게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도에서는 연간 3만여 마리의 애완견이 버려지고 있으며 각 지자체는 이같이 버려진 애완견 관리 및 처리에 27억여 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갈수록 버려지는 애완동물이 늘어나면서 지자체 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보건·위생 측면에서도 문제가 많아 애완견 등록제를 실시하게됐다”며 “등록제가 의무화될 경우 애완견 사육자들의 동물 생명에 대한 존중의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수원=junglee@fnnews.com이정호기자
2008-10-01 17:4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