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삼성물산 단독입찰로 유찰됐던 서울 강서구 방화6구역 시공사 재입찰 현장설명회에 4개사가 참여하며 경쟁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방화6구역 주택재건축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해 진행한 2차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두산건설, 대방건설, 남광토건 등 4개사가 참여했다. 당초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만 참여해 유찰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앞서 이달 초 조합이 진행했던 1차 입찰이 삼성물산 단독 입찰확약서 제출로 유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물산에 3개사가 가세하며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물론 이들 건설사가 모두 입찰확약서까지 제출해 실제 경쟁입찰이 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대형사 단독입찰로 유찰된 2차 입찰 현장설명회에 다른 건설사가 참여한 상황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조합은 오는 27일까지 입찰확약서를 받은뒤 내년 1월 6일까지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방화6구역 재건축은 강서구 방화대로 25길 13 일대 3만1554.2㎡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6층 규모의 10개동 공동주택 55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 지난 2017년 4월 조합설립, 2018년 1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2021년 8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자로 선정해 지난해 4월 철거가 완료됐지만 공사비 갈등으로 착공을 하지 못한 채 중단됐다. 이에 조합은 지난 9월말 HDC현대산업개발과 공사계약을 해지하고 새 시공자 선정에 나섰다. 다만 새롭게 시공자를 선정하더라도 공사비 갈등은 여전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조합의 재입찰 공고에는 예상 총사업비(공사비)가 적혀 있지 않다. 시공자를 우선 선정한뒤 공사비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소송 이슈도 부담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특별한 이유 없이 조합이 일방적으로 시공자 계약을 해지했다며 조합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0 17:58:39[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9일 대전 용두동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1조3332억원을 달성했다. 대전 용두동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대전시 중구 용두동 53-3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5층 16개 동 1991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도급액은 약 6018억원이며 계룡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분율은 65%(3912억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용두3구역 수주를 통해 연초 제시했던 수주 목표액 4조8529억원을 순조롭게 달성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수주액 2조9971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계획대비 62%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수주실적 2조6784억원보다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은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에서도 1조 클럽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 2일 4105억원 규모의 전주 병무청인근구역 재개발정비사업과 지난 7월 2742억원 규모의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6월 2573억원 규모의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대전 용두동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수주로 올해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 누적 1조3332억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면밀한 사업지 분석을 통해 도시정비사업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며 "우수한 입지에 양질의 주택공급을 통해 입주고객이 만족하는 최고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11 13:38:23[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은 3912억원 규모의 대전 용두동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9.3%에 해당하는 규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1 09:53:44[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일 전북 전주시 병무청 인근 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전주 병무청인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남노송동 157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5층, 16개동, 122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4105억원이다. 해당 사업지는 전주시 도심권 내 있으며 주변에 전주고와 전주제일고 등 전통학군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전주시청 등 편의시설이 인접해 입지환경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HDC현대산업개발이 사업지 인근에 서신아이파크와 태평아이파크를 공급해 아이파크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지역이라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전주한옥마을 조망의 이점을 활용한 특화설계와 외관, 조경, 커뮤니티를 특화한 상품을 제안했다"며 "이 같은 특화설계와 최고의 품질을 통해 선보일 새로운 아이파크로 조합원님의 기대와 보내주신 성원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2573억원 규모의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과 지난 7월 2742억원 규모의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전주 병무청인근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수주로 올해 현재까지 도시정비 수주액은 총 9420억원으로 연간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04 14:27:09#. 중견 건설사 A사는 코로나에 파업까지 겹쳐 지식산업센터 책임준공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대주단은 책임준공 계약서를 근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인수를 요구했고, 부채를 떠넘겼다. 이 회사가 못 받은 공사대금도 100억원가량이다. 갚을 여력이 도저히 안 돼 파산신청도 해 보고 살아날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문닫을 일만 기다리고 있다. 현재 책임준공은 전쟁, 천재지변, 내란 등 3가지를 제외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 시공사가 PF 채무를 조건 없이 인수해야 한다. 건설업계에서 '노예계약'으로 부르는 이유다. 정부가 책임준공 제도개선에 나서는 이유는 시행사 파산은 물론 연쇄적인 시공사 부도 등으로 연결되면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전쟁 안 나면 채무인수…업계 '노예계약'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PF 건전성 강화 일환으로 추진 중인 △책임준공 제도개선 △불공정 수수료 개선 △시행사 자기자본비율 강화 등 3대 제도개선안을 4·4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책임준공 제도개선안을 보면 면책범위를 아파트 지체보상금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표준계약서를 보면 지체보상금의 경우 '천재지변 외에도 시공사의 귀책사유가 아닌 행정명령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준공이 지연될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시공사들은 입주자모집 공고문에 '파업, 전염병, 문화재 출토, 암반발견, 법원 공사중지 결정, 정부 정책이나 법령 변경' 등으로 입주 예정일이 변경될 경우 지체보상금 지급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아울러 채무인수 범위도 현재는 PF 전액을 인수해야 한다. 국토부는 실질적으로 준공이 지연된 부분만큼 손해를 배상하는 것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책임준공 이슈는 금융당국과 협의해 최종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추이를 좀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한 임원은 "현재 면책범위는 대주단의 횡포"라며 "면책범위가 지체보상금 수준으로 확대되면 채무인수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PF 제도 개선…"공급 감소 부작용 최소화해야" 정부는 PF 건전성 강화 일환으로 책임준공 제도개선 외에 불공정 수수료, 시행사 자기자본 비율 강화 등도 논의 중이다. 이르면 11월, 늦어도 연말에는 나올 예정이다. 시장 및 전문가들도 PF 시장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단 이 과정에서 나타날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한주택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시공사들이 과도하게 부담을 떠안는 책임준공 구조는 당연히 개선돼야 한다"며 "단 시공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지방 중소·중견 건설사들의 시장 참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있다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시행사 자기자본비율 강화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시행사의 자본비율이 낮을수록 대출 위험가중치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관계자는 "시장 정상화·안정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비아파트 공급이 줄고, 중소형 시행사들이 무너지면서 도미노 여파를 미칠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PF 대출 가능 사업장이 60%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불공정 수수료 제도 개선 역시 PF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여지도 적지 않다. 최원철 한양대 교수는 "후진국형 부동산 금융 시스템으로 인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제도개선과 더불어 용도용적제 등 현재도 너무 많은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개발을 좀 더 손쉽게 하고, 개발리츠 활성화 등 선진 금융시스템 도입도 생색내기가 아닌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0-24 17:57:52[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14일 자양7구역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예상 공사비는 3607억원이며,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4.51%에 해당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14 14:06:09전국 곳곳에서 주택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공사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 새 공사비가 30%가량 급등한 '공사비 쇼크'에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다. 잦은 공사 중단은 건설업계 불황과 내수경기 타격까지 야기할 수 있어 정부가 이를 예방·해결하기 위한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공사비 쇼크'에 곳곳 공사 중단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서 일종의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기대를 한몸에 받아 온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이촌 르엘) 사업이 지난달 말부터 공사 중단 위기라는 암초를 만나면서다.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조합은 공사비 증액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공사비 갈등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서울 강서구 방화 6구역(방화뉴타운)은 대표적인 공사비 갈등 사례로 꼽힌다. 오랜 기간 갈등을 겪으며 1년간 공사가 중단돼왔고, 조합은 결국 지난달 29일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시공사계약 해지안건을 통과시켰다. '강북 최대어'로 여겨지던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장위자이레디언트)도 내년 5월 입주를 앞두고 시공사 GS건설이 공사 중단을 통보한 상황이다. GS건설은 올해 초 조합에 공사비 약 722억원 증액을 요청한 후 지난 7월 483억원의 조정액을 제시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GS건설은 조합이 설계업체를 새로 선정해야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조합은 이달 중 새 설계업체를 확정할 방침이다. ■올해만 24곳 조합에 2조6000억원 증액 요구최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서울과 수도권 주택 공급이 급감하고 분양가와 집값은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혼란이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공사 중단 및 지연은 시공사에 큰 타격을 주는 등 건설경기와 내수경제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난달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비사업 시공사들이 24개 조합에 요구한 증액 공사비는 총 2조6548억원에 달한다. 이 중 부동산원은 설계와 마감재 변경, 금융비용 등의 검증을 거쳐 16% 감액한 2조2389억원이 적정하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이처럼 공사비 갈등이 끊이지 않자 정부는 해결책을 속속 제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공사비 안정화 방안' 대책을 내놨고, 서울시는 이날 갈등조정을 위한 코디네이터를 재건축·재개발 현장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현장에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 등 일부 구청에서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입장 조율에 나섰다. 하지만 정비업계는 여전히 갈등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공사와 조합의 줄다리기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 이후 더욱 팽팽해졌다"며 "정부가 손을 내민다고 해서 서로 날 선 상황이 얼마나 봉합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조합들이 시공사의 요구를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하는 측면이 있지만, 조합은 주민들의 눈치를 봐야 하니 갈등이 사라지기는 어렵다"며 "결국 '밀당(밀고 당기기)'이 반복되는 건데 양자 간에 양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07 18:18:23부산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 사업이 조합과 포스코이앤씨와 시공사 계약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본궤도에 오른다. 1일 지역 정비 업계에 따르면 공사비 1조3200억원 규모 사업의 부산시민공원 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 조합은 시공사와의 계약서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게 됐다. 조합은 내년 상반기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조합은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계약 지연으로 발생될 수 있는 금융비융 증가, 입주연기라는 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됐다. 시공사 해지와 조합 집행부 해임 등 사업장기화에 따른 조합원들의 피로도도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계약체결 지연 등의 이유로 현 집행부를 반대하는 비대위에서 발의한 조합장 해임 임시총회는 성원 부족으로 연기됐고, 지난달 28일 총회에 상정된 시공사 선정 취소 건도 부결되면서 현 조합장과 시공사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를 다시 확인, 조합은 사업 추진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구역 내에 위치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이전 행정절차도 정리가 되어 가고 있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합은 2022년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으나, 당시 시공사와의 공사비 협상이 결렬되면서 계약을 해제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새로운 시공사 선정 절차를 거치며 합리적인 조건을 제시한 포스코이앤씨로 교체했다. 정상성 조합장은 "이제는 사업 성공이라는 하나의 목표만 보고 나아갈 예정이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원들이 불필요한 불협화음에 동조되지 않도록 좀 더 조합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가며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분양 연기 및 사업 지연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소식은 앞으로 다른 재개발, 재건축 사업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부산시민공원 주변 촉진 재개발 사업은 전체 약 9000세대 규모의 최고급 브랜드가 예정된 신흥주거지로 지역내 관심도 및 인지도가 높은 사업이다. 특히 촉진2-1 지역은 생활편의시설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인접해 있고, 교통환경도 매우 우수해 향후 재개발 완료때 부산지역 랜드마크 수준의 주거단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박재관 기자
2024-10-01 18:45:52책임준공 기한을 단 하루 지연했다는 이유로 대주단이 시공사에 채무인수를 요구한 것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책임준공과 관련한 채무인수가 부당하다며 건설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시공사의 손을 들어준 첫 사례다. 이런 가운데 책임준공 제도 개선은 금융당국에서 난색을 보이면서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A건설사가 경기 안산시 물류센터 대주단을 상대로 제기한 '책임준공확약 채무인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본안 소송 판결 전까지 시공사의 채무인수는 중단되게 됐다. 책임준공확약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해주는 대주단이 시공사와 준공기한을 약정하는 것. 천재지변·전쟁 등 불가항력적인 경우만을 제외하고 시공사가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시행사의 채무를 인수하는 계약이다. 시공사도 무너지면 신탁사가 책임을 지는 구조다. A사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 책준기한은 2022년 4월 4일부터 올해 3월 4일까지다. 사용승인은 지자체 업무지연으로 단 하루가 지난 3월 5일 이뤄졌다. 대주단들은 책준기한이 단 하루 늦춰져 책임준공 계약을 위반했다면 시행사 채무(830억원) 인수를 요구했다. 시행사는 자본잠식 상태로 빚을 갚을 여력이 없는 상태다. A사는 이후 대주단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 9월초 법원에 '책임준공확약 채무인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A사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 등에도 손실을 감수하며 책임준공기한 20일 전에 공사를 완료했다. 2월 14일에 사용승인을 신청했지만 아무런 이유없이 지자체의 업무지연으로 3월 5일에 사용승인을 받은 것일 뿐 책임준공 위반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법원이 이 같은 시공사의 입장을 수용한 것이다. 소송을 맡은 김문성 법무법인 이제 변호사는 "법원 판단 골자는 공사나 행정절차 모두 시공사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했고, 행정지연 등 여러 사정을 감안해 볼 때 단 하루가 지연됐다는 이유로 830억원의 채무인수 효력을 발생시키는 것은 신의성실 원칙에 위반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무인수 효력을 잠정 정지해도 대주단은 본안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대출금 변제를 요구할 수 없는 것에 불과하다"며 "반면 시공사는 도산 위기에 처하는 등 받는 불이익이 크다는 점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W건설이 대구 '수성레이크 우방아이유쉘' 대주단을 상대로 제기한 '책임준공확약 채무인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 김 변호사는 "W건설 케이스와 다소 다르지만 시공사 채무인수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책임준공 약정이 아무리 대주단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조지만 단 하루 지연했다고 채무인수를 요구한 것은 금융권의 횡포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종배 기자
2024-10-01 18:22:57[파이낸셜뉴스] 부산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 사업이 조합과 포스코이앤씨와 시공사 계약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본궤도에 오른다. 1일 지역 정비 업계에 따르면 공사비 1조 3200억 규모 사업의 부산시민공원 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 조합은 시공사와의 계약서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게 됐다. 조합은 내년 상반기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조합은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계약 지연으로 발생될 수 있는 금융비융 증가, 입주연기라는 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됐다. 시공사 해지와 조합 집행부 해임 등 사업장기화에 따른 조합원들의 피로도도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계약체결 지연 등의 이유로 현 집행부를 반대하는 비대위에서 발의한 조합장 해임 임시총회는 성원 부족으로 연기됐고, 지난달 28일 총회에 상정된 시공사 선정 취소 건도 부결되면서 현 조합장과 시공사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를 다시 확인, 조합은 사업 추진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구역 내에 위치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이전 행정절차도 정리가 되어 가고 있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합은 2022년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으나, 당시 시공사와의 공사비 협상이 결렬되면서 계약을 해제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새로운 시공사 선정 절차를 거치며 합리적인 조건을 제시한 포스코이앤씨로 교체했다. 정상성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많은 이익과 부산 최고의 입지라는 자부심을 실현시키기 위해 계약 협상에 시일이 걸렸다”며 “이제는 사업 성공이라는 하나의 목표만 보고 나아갈 예정이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원들이 불필요한 불협화음에 동조되지 않도록 좀 더 조합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가며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시민공원 촉진2-1구역은 부전역 KTX복합 환승센터 건립 예정 등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입지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해운대 더샵 엘시티에 이은 부산 최초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회사의 Mega PJT로써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국내 초고층 실적 1위인 포스코이앤씨는 지상 최고 69층으로 변모할 촉진 2-1구역에 업계 최고 수준의 초고층 기술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부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분양 연기 및 사업 지연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소식은 앞으로 다른 재개발, 재건축 사업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민공원 주변 촉진 재개발 사업은 전체 약 9000세대 규모의 최고급 브랜드가 예정된 신흥주거지로 지역내 관심도 및 인지도가 높은 사업이다. 특히 촉진2-1 지역은 생활편의시설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인접해 있고, 교통환경도 매우 우수해 향후 재개발 완료때 부산지역 랜드마크 수준의 주거단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30 17:3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