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면허취소 수준의 숙취 상태에서 운행에 나섰다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 5일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은 최근 영도구의 A여객이 인사위원회를 열고 50대 운전기사 B씨에게 정직 20일의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B씨는 지난 7월 13일 오전 6시께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9% 상태로 영도구 A여객 차고지에서 중구 민주공원까지 10㎞ 구간을 운행했다. 전날 술을 마신 B씨는 시내버스 운행 전 음주 측정 시스템에서 '운행 중지'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B씨는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운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음주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A여객 측이 B씨의 운행을 막으려 했지만, 이미 차량은 차고지를 떠난 상태였다. 현재 운행 전 진행하는 음주 측정 시스템은 '운행중지' 결과가 나오면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문자 알림을 전송하고 있다. A여객은 직원을 보내 민주공원 앞에서 차량 운행을 강제로 멈춘 뒤 회수 조치했다.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여객은 부산시와 조합에 음주 운행 사실을 바로 보고하지 않았다. 운행 당시는 이른 시간대라 승객이 없어 경찰 신고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한 A여객과 B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행정 처분할 계획이다. 또 A여객에는 음주 운행과 음주 측정 관리 부실 등을 이유로 과징금 540만원, B씨에게는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8-05 11:11:16[파이낸셜뉴스] 대전시가 ‘2025 대전 0시 축제’ 분위기의 도심 전역 확산을 위해 시내버스를 활용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 대전시는 지난달 28일부터 대전의 대표 캐릭터 ‘꿈돌이’가 그려진 현수막을 주요 간선노선 버스 외부에 부착해 0시 축제 홍보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시내버스 현수막 홍보는 대전시버스운송조합과 협력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축제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시내버스를 활용한 이번 홍보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일상 속에서 축제를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축제 기간 중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미리 노선 변경 사항을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기간 동안에는 원활한 행사 운영과 시민 안전을 위해 시내버스 일부 노선이 조정된다. 오는 6~17일 중앙로 일원 정류장에는 정차하지 않으며, 급행 1·2·4번, 101번, 103번 등 모두 29개 노선이 대흥로, 보문로, 우암로, 대전로 등을 경유해 우회 운행된다. 우회 노선 및 임시 정류장 미정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홈페이지 및 각 정류장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8-01 09:00:0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대중교통 이용 편의와 운행 효율화를 위해 내년 10월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키로 하고, 노선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는 설문조사를 오는 8월 4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개편은 지난 2017년 이후 9년 만에 시행하는 대규모 조정으로, 도시철도2호선 개통을 앞두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주요 개편 방향은 △간선 노선의 연결성과 신속성 강화 △지선 노선의 생활권 접근성 향상 △다양한 교통 수요와 이동 패턴 변화에 대응한 서비스 체계 도입 △장거리·혼잡 노선 개선 및 공동 배차 노선 해소 등을 통한 서비스 질 향상 및 운행 안정성 강화다. 특히 광천권역에 조성 중인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와 주상복합단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급행 간선버스 4개 노선을 신설하고, 광산구 교통소외지역에는 수요응답형 교통(DRT) 도입도 검토한다. 또 광주와 인접 시·군을 운행하는 노선 13개에 대해서는 중복구간 정비와 효율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노선 설계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오는 8월 4일부터 24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시민 누구나 광주시 누리집, 광주버스운행정보시스템, 버스 내 안내문 정보무늬(QR코드)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치구와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서도 오프라인 설문이 가능하다. 광주시는 노선 개편 과정에서 설문조사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혁신회의, 버스조합 및 운수사 간담회 등을 병행하며, 현장 및 경영 측면의 실질적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이후 공청회와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 2026년 10월 노선 개편 시행 전까지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영선 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장은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시민, 현장,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에 최적화된 대중교통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효율적인 노선 개편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31 09:22:50[파이낸셜뉴스]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시내를 오가는 공항리무진버스가 이달 말부터 새롭게 단장된 23인승 버스로 운행을 재개한다. 부산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김해공항을 오가는 리무진버스 10대를 정식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김해공항 리무진버스는 2개 노선으로 운행된다. 해운대·기장 노선은 기장의 반얀트리해운대부산에서 도시철도 장산역, 해운대해수욕장, 한화리조트 해운대 앞 등을 지나 광안대로를 통과해 김해공항에 오간다. 서면·부전 노선은 부전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소에서 서면역(롯데백화점) 앞을 지나 김해공항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노선은 광안대로와 BRT 구간을 이용해 운행 시간이 기존보다 짧고 편리하다.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해운대·기장 노선 9500원, 서면·부전 노선 7500원이다. 다른 대중교통과의 무료 환승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는 지난해 폐업한 공항리무진버스보다 500원가량 저렴하다. 사전 예매는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현장 탑승 때에는 신용카드, 교통카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공항리무진버스는 현금으로 이용할 수 없어 탑승 때 카드가 필요하다. 이용 방법은 시외버스 예약 앱인 '버스타고'를 이용한 예매가 원칙이다. 잔여 좌석이 있으면 현장에서도 탑승할 수 있다. 잔여 좌석이 없으면 현장 탑승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용 승객은 사전 예매를 해야 한다. 부산시버스정보관리시스템을 부착해 버스 운행과 도착시간 정보를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에서 노선명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다. 승객 1인당 합산 30㎏ 미만 2개 이하 수하물도 별도 추가 요금 없이 실을 수 있다. 리무진버스는 23인승 친환경 수소전기버스다. 좌석 앞·뒤·옆의 여유 공간이 충분하고 등받이 조절까지 가능하다. 또 좌석별 유에스비(USB) 포트가 있어 핸드폰 충전이 가능하며 개인 독서등, 와이파이(WIFI)가 제공된다. 한편, 이번 공항리무진버스 정식 운행으로 기존 김해공항을 오가던 2029번 시내버스는 노선 중복으로 오는 31일 자로 폐선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24 09:09:4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휴대전화도 충전할 수 있고 각종 정보도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시원한 에어컨이 있으니 밖으로 나가기가 싫네요" 24일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 대부분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울산시가 1년 전 예산 13억 원을 들여 지은 시내버스 정류장이 이색 피서지로 눈길을 끌고 있었다. 주인공은 울산시청 앞 시내버스 승강장이다. 외형은 길이 44m, 높이 5m 규모며 울산을 상징하는 동해바다의 고래와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밭의 대나무 잎 형상으로 디자인되었다. 실내는 높이 3m, 폭 14m의 공간으로 조성됐다. 버스 도착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기(BIT) 외에 냉·난방기와 휴대전화 충전이 가능한 온열 의자, 와이파이,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벨, 제세동기가 설치돼 있다. 또 4개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행정 정보, 구직구인 정보, 각종 행사 및 생활정보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모씨(68)는 "화면을 보면서 버스를 기다리면 지루하지도 않다"라며 "무엇보다 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쉬었다가 이동할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인근의 한 카페 직원은 "시청 시내버스 승강장은 시청 행정민원실, 인근 금융기관 등을 오가는 행인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라며 "요즘 같은 폭염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 역할도 한다"라고 말했다. 또 열대야에는 시청 정원으로 산책 나온 동네 주민들도 삼삼오오 이곳에서 더위를 식힌 뒤 집으로 돌아간다고 카페 주인은 덧붙였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냉방 효과는 달라졌다. 이용객이 많을 때는 출입문이 자주 열리면서 설정 온도인 28도로 웃돌아 더운 기운이 감돌았다. 또 승강장 유리벽은 기온이 30도 이상 오른 가운데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자 표면 온도가 47도까지 치솟는 등 열 차단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외지에서 온 한 여행객은 "운행 중인 시내버스나 서울 지하철 수준의 냉방은 아니지만 뜨거운 거리를 걷다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몸의 열기를 식힐 수 있었다"라며 "충분히 만족한다"라고 평가했다. 울산지역에는 이곳보다 규모는 작지만 비슷한 기능을 하는 스마트 승강장이 5곳 더 운영되고 있다. 각각 1억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실시간 온·습도 감지 및 자동 냉난방 체계는 물론 추가로 미세먼지 감지 차단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능형 버스정류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능형 도시 서비스의 핵심이다”라며 “극한 기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공 공간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23 20:06:5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15일 오전 5시 동구 방어동 꽃바위 차고지에서 태화강역까지 가는 시내버스를 직접 타고 구민들의 불편을 점검했다. 이날 김 구청장이 탑승한 731번 버스는 지난해 12월 울산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 당시 폐선 됐다가 1·2차 미세 조성 때 복원됐다. 당시 주민 설문조사에서 61% 이상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 구청장은 주요 환승지인 남목1동에 하차해 스마트 승강장을 점검하고, 곧바로 태화강역으로 가는 버스로 환승해 출퇴근 시간대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김 구청장이 버스에 직접 탑승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에게서 들은 의견을 바탕으로 버스 배차 간격, 노선 연장, 교통시설 개선 등 주민의 건의 사항을 울산시에 적극 건의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15 17:48:38【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포해변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8월17일까지 한 달간 경포 방면 버스노선을 증편,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노선은 202-1번 버스가 운행되며 경포해변을 기점으로 강릉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시내 중심지, 강릉역을 경유해 다시 경포해변으로 돌아오는 노선으로 특히 강릉역에서 경포해변을 찾는 관광객의 이용이 많은 노선이다. 지난해 버스 이용객 분석에 따르면 202-1번 노선은 여름철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8월 이용객 수는 3만9366명으로 3월 이용객 수 1만5693명 대비 약 151% 증가해 여름철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강릉시는 이번 증편이 경포해변 방문객의 교통 편의는 물론 여름철 교통 혼잡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운수 종사자 친절 교육 강화, 폭염 대비 시내버스 안전 점검 등도 병행해 여름철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강순원 강릉시 교통과장은 “여름 휴가철 동안 경포해변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해 교통 혼잡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7-11 10:55:55[파이낸셜뉴스] 세종시에서 시내버스를 몰던 버스 기사가 추돌사고를 낸 뒤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주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세종남부경찰서는 뺑소니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로 60대 전 버스 기사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 시내버스 기사였던 A씨는 지난달 16일 세종시 나성동의 한 도로를 주행하다 신호 대기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뒤를 들이받았다. 그러나 A씨는 버스를 멈추지 않고 SUV를 앞으로 밀고 나가며 150m를 더 주행했다. 신호를 위반하며 주행하던 A씨는 결국 승객들의 항의 끝에 버스를 멈췄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는 병원에 7일간 입원해 치료받았으며, 승객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및 약물 운전, 졸음운전을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기억이 없다"며 "사고 난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사고 이후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뺑소니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며 "A씨가 건강상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거나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이후 A씨는 버스회사로부터 권고사직을 받아 지금은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9 07:12:54【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어르신 무료 버스', '청소년 100원 버스' 등으로 교통카드 이용이 보편화되고 현금 사용률이 5.9% 수준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현금 승차로 인한 안전사고와 운행 지연을 예방하고 운수업체의 현금요금함 유지 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여수시는 또 내년부터 26년 만에 전면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 체계를 적용함에 따라 카드단말기에 축적된 버스 이용 정보로 노선을 수정·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대상은 섬 지역을 포함한 72개 노선으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포함해 총 194대에 달한다.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은 버스 내 부착된 안내서를 통해 계좌이체로 요금을 납부하거나 일정 금액이 충전된 선불카드(5000~6500원, 카드비용 포함)를 승무원으로부터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여수시는 현금 사용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오는 8월까지 버스 194대와 정류소 850곳에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QR코드가 들어간 안내문을 부착하고 시 누리집, 누리 소통망(SNS), 버스정보안내기(BIT),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 9월부터 12월까지 2개월씩 총 2차례에 걸쳐 시범운영을 실시해 사업의 실효성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사항을 반영한 후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위해 추진하는 만큼 시민 불편이 없도록 충분한 사전 홍보와 운수종사자 승객 응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3 12:51: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이순걸 울주군수가 범서읍 지역 시내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조성된 구영차고지를 방문해 시설 현황을 점검하고, 버스노선 개편에 따른 의견을 수렴했다. 구영차고지는 기존 율리차고지를 이용해 범서지역에서 운행한 울주 09번, 울주 19번 버스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이순걸 군수는 2일 구영차고지 지원시설을 점검한 뒤 울산버스조합 김영곤 이사장과 삼정여객 김기덕 대표이사 등 운수업계 관계자를 만나 버스노선 개편에 따른 운영상황과 개선방안도 청취했다. 울주군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구영차고지에 컨테이너, 화장실, 비품 등을 지원해 버스기사 사무공간과 휴게시설을 마련했다. 이 군수는 앞서 지난 3월 출근시간대 울주 09번 버스를 직접 탑승해 주민 교통불편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울산시에 개선을 건의하기도 했다. 울산시는 건의사항을 반영해 당초 구영과 천상지역만 운행하던 울주 09번 버스를 7월 5일부터 장검, 신복교차로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울주09·울주19 노선이 통합돼 구영~천상~신복교차로 구간으로 재편됐다. 울주군은 향후 울산대학교까지 구간을 연장하도록 시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환승으로 불편을 겪던 울주군 범서~동구 방면 시내버스 노선은 직행버스 1115번 노선을 조정해 환승 없이 울산대학교병원 등 동구로 직행하도록 개선했다. 울주군은 울산시에서 시행한 시내버스 4차 미세조정을 통해 울주군민의 버스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지역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사항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02 1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