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공동연구진이 인간의 뇌 세포를 닮은 새로운 인공 시냅스 반도체 부품을 개발했다. 이 반도체 부품은 인간의 뇌세포가 사용하는 수준의 전기만으로도 실리콘 반도체보다 빠르게 작동한다. 실제 이 부품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학습을 진행한 결과, 손글씨 이미지 데이터를 분류하는 정확도가 88.3%에 달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KIST 인공뇌융합연구단 곽준영 박사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강기범 교수팀, 한국화학연구원(KRICT) 정택모 박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신소재를 활용한 고성능 및 저전력 인공 시냅스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곽준영 박사는 "2차원 물질로 만든 뉴로모픽 시스템은 차별화된 하드웨어 구현 측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동영상과 이미지 데이터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비정형 데이터의 처리가 미래의 AI 시스템 개발 핵심 요소다. 현재의 컴퓨터 구조는 이를 실행하는데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고 정보처리 성능을 극복하기에도 한계가 있다. 반면, 뉴로모픽 시스템은 인간의 뇌를 모방해 전력소모를 줄이면서 컴퓨터 성능을 높인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입력 신호에 따라 신경세포 '뉴런' 간의 연결 강도를 조절하는 '시냅스'를 정밀하게 모방할 수 있는 고성능 차세대 반도체 부품 개발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2차원 절연체 신물질과 2차원 반도체의 이종접합 구조를 기반으로 한 시냅스 부품을 개발했다. 이 부품은 작은 에너지에서도 효율적으로 전자가 이동할 수 있다. 연구진은 "실제 인간의 시냅스 소모 에너지와 유사한 약 15 fJ 펨토줄의 에너지로 동작하는 인공 시냅스 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외부 자극의 횟수와 세기에 따라 시냅스의 연결 강도를 단시간 또는 장시간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는 인간의 뇌 기능을 더욱 정밀하게 모방한 것이다. 연구진은 고성능 2차원 인공 시냅스 부품을 기반으로 AI 학습을 진행했다. 그결과 손글씨 숫자 이미지 데이터(MNIST)의 분류 정확도가 약 88.3%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뉴로모픽 시스템으로의 응용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곽준영 박사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있어 실리콘의 대체재로 사용될 수 있는 고효율 신소재 연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시냅스 부품은 두뇌의 동작 원리를 정밀하게 모사할 수 있는 고차원의 뉴로모픽 하드웨어를 구현하는 측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최신호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0-06 10:47:25[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뇌 신경세포들을 잇는 시냅스의 불균형을 일으키는 현상을 밝혀냈다. 또한 시냅스 불균형이 발작과 같은 다양한 뇌 신경질환의 원인과 연결되는 것을 발견해 향후 뇌 질환 치료에 활용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전망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정원석 교수팀이 뇌 속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미세아교세포가 흥분을 억제하는 시냅스를 없애는 현상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2일 발표했다. 또한 연구진은 흥분 억제 스냅스가 과도하게 제거되면 신경세포가 흥분돼 발작 같은 뇌 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정원석 교수는 "비정상적인 억제성 시냅스 수 변화는 발작, 자폐 스펙트럼 장애, 조현병, 치매 등과 같은 다양한 뇌 질환의 유병률과 연관성이 높다"며 "뇌에서의 흥분-억제 균형이 깨져서 일어나는 다양한 뇌 신경질환에서 미세아교세포가 억제성 시냅스를 먹는 현상을 조절하는 것이 이들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포스파티딜세린이라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인지질 중의 하나가 죽어가는 세포 표면에 선택적으로 표지돼 면역세포에 의해 세포를 잡아먹도록 유도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죽어가는 세포가 제거되는 현상이 시냅스만 선택적으로 제거되는 현상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 가정을 증명하기 위해 포스파티딜세린을 신경세포 표면에 인위적으로 노출한 후, 특정 시냅스가 교세포에 의해 잡아먹힐 수 있는지 실험쥐를 이용해 연구했다. 그 결과 신경세포의 세포체 표면에서만 선택적으로 포스파티딜세린이 붙는 것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세포막이나 흥분성 시냅스의 손상 없이 억제성 시냅스만이 선택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실험쥐는 청각을 담당하는 뇌 지역에서 흥분-억제 균형이 깨져 소리로 인해 촉발되는 특이한 발작 증세가 일어났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미세아교세포를 인위적으로 제거하거나 미세아교세포에 존재하는 특정 포식 수용체를 제거했을 때, 신경세포의 표면에 포스파티딜세린이 붙어있을지라도 과도한 억제성 시냅스 감소와 발작 증세가 방지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로써 신경세포체 주변 세포막에 포스파티딜세린이 표지되는 것이 미세아교세포가 포식 수용체를 통해 억제성 시냅스만을 선택적으로 먹는 현상으로 쓰일 수 있음을 최초로 규명한 것이다. 연구진의 이 같은 발견은 흥분성 및 억제성 시냅스가 서로 다른 현상을 통해 미세아교세포에 의해 제거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제시한 것이다. 또한 미세아교세포에 의한 과도한 억제성 시냅스 제거 현상이 뇌 신경세포의 흥분-억제 불균형 발생의 새로운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KAIST 생명과학과 박정주 박사과정이 제1 저자로 참여하고, 정원석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엠보저널(EMBO Journal)'에 지난 5월 20일 공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6-02 12:59:5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사이클화 ‘시냅스’를 론칭, 이를 기념하며 사이클 동호인의 성지라 불리는 ‘팔당초계국수’와 컬래버레이션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라이딩 퍼포먼스는 물론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신발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장치로까지 인식되는 사이클화는 일반 스포츠 슈즈에 비해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휠라는 브랜드 R&D센터인 ‘휠라 글로벌 랩(LAB)’에서 오랜 기간 러닝화, 테니스화 등 브랜드의 퍼포먼스 슈즈를 연구 개발하며 축적해 온 기술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 이번 사이클화 개발에 반영, 최적의 착화감과 운동성, 안정성을 지닌 시냅스를 출시했다. 휠라 시냅스 사이클화는 ▲넌클릿 평페달 러버 아웃솔로 구성된 베이직형 ‘시냅스 5’ (18만 9000원) ▲프로 라이더를 위한 클릿형 카본파이버 소재 아웃솔의 ‘시냅스 7’ (28만 9000원) ▲휠라 글로벌 랩 내 퍼스널 커스텀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시냅스 9 커스텀 에디션’ (49만 9000원)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모두 2보아 다이얼 방식을 적용해 정교한 피팅으로 착화감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통기 시스템이 적용된 갑피로 운동 중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해 쾌적한 라이딩을 돕는다. 휠라는 사이클화 시냅스 론칭을 기념해 라이더들의 가슴을 뛰게 할 특별한 컬래버레이션도 전개한다. 사이클 동호인들의 메카인 ‘팔당초계국수’와 손잡고 오는 17일 ‘휠라 X 초계국수 콜라보 사이클화’를 선보이는 동시에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라이더들이 자주 찾는 명소이자 유명메뉴인 초계국수의 초성인 ‘ㅊㄱㄱㅅ’을 사이클화(넌클릿 평페달형 시냅스5)에 새겨 넣어 신고 타는 재미에 소장하는 재미까지 더했다. 오는 17일,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초계국수본점 앞에서 열리는 휠라 사이클 팝업스토어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10-16 08:52:3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아주대학교 연구진이 생체 신경을 모사한 인공 시냅스 소자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생체 신경 전달의 최소 단위인 시냅스를 모방한 고밀도 인공 시냅스 플랫폼으로의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6일 아주대학교는 서형탁 교수(신소재공학과·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연구팀이 생체 신경을 모방한 나노 스케일의 인공 시냅스 소자를 구현하고 동작 원리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나노 크기의 2계 시냅스 에뮬레이터를 이용한 뇌 모방 시공간 정보 처리: 고체 상태 기억 시각화 소자(Brain-like Spatiotemporal Information Processing with Nanosized Second-Order Synaptic Emulators; “Solid-State Memory Visualizer)”라는 논문으로 나노 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 에너지(Nano Energy)' 6월2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아주대 박지용 교수(물리학과), 김상완 교수(전자공학과)와 쿠마 모히트(Mohit Kumar) 연구원이 함께 참여했다. 인간 뇌의 기본 구성 요소인 시냅스는 뇌의 신경세포(뉴런)들을 이어주며 신호를 주고 받는 부위를 말한다. 시냅스에서 신경전달물질을 교환하면서 신경세포 간에 신호 전달이 이뤄지는 것으로, 최근 다양한 신소자를 이용해 인공 시냅스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기존에 널리 이용되어온 폰노이만 방식은 에너지 소모량과 속도 측면에서 한계를 보여왔다. 폰노이만 방식은 메모리에서 중앙처리장치(CPU)로 정보를 호출해 순차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는 기억 장치에 병목 현상이 발생해 처리 속도가 느려질 뿐 아니라 에너지 소모가 많고, 시공간 정보의 강도에 따른 차별화된 기억 구현도 어렵다. 때문에 생체 신경 전달의 최소 단위인 시냅스와 유사한 나노 크기에서 낮은 전력으로도 신호 처리가 가능하며, 자극 강도와 지속 정도에 따라 장단기 기억을 제어하고 이를 고밀도로 통합할 수 있는 인공 신경망 장치의 개발이 요구되어 왔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단위 시냅스 소자 작동의 원리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주대 연구팀은 생체 신경 회로를 인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니켈산화물과(NiO) 아연산화물(ZnO)로 이루어진 이종 구조 기반 인공 시냅스로 소자를 구성했다. 이종 접합 계면에서 소재의 화학적 특성을 제어, 생체 신경의 이온 신호 전달 방식을 모사해 낸 것. 연구팀은 이를 통해 전자를 받아들이는 수용체 역할을 하는 계면 결함을 인위적으로 형성했고, 전자의 이동을 외부 자극에 따라 계면 결함에 저장 및 제어하는 방식으로 인체 시냅스의 ‘장·단기 기억’ 방식을 구현했다. 서형탁 교수는 “연구팀이 시도한 새로운 방식은 현재 널리 사용되는 비휘발성 플래시메모리의 정보 저장과 유사한 방식이나, 저장된 정보를 입력 신호의 강도 혹은 유지 시간에 따라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런 시냅스의 모든 전형적 특성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생체 신경 회로와 기능적으로 매우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더불어 개발된 인공 신경 소자의 균일한 저항성 스위칭 거동을 효과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인공 시냅스의 크기가 전도성 원자현미경(cAFM)을 사용하여 약 40나노미터(1나노미터=10-9 미터)로 축소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생체 시냅스와 거의 유사한 크기에서 인공 시냅스 기능을 구현한 것이다. 연구팀은 인공 신경 소자로써의 안정적 동작뿐 아니라, 실제 생체 뇌의 구조와 같이 수많은 인공 시냅스의 병렬 연결로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다단계 신호처리와 실시간 학습 규칙(Bienenstock, Cooper 및 Munro 학습 규칙)을 나노 스케일 인공 시냅스에서 구현할 수 있음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주관 미래신소자기술원천기술개발사업 및 중견·기본 기초연구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7-06 10:20:29[파이낸셜뉴스] 한국뇌연구원(KBRI)은 이계주·김윤주 박사팀이 국제공동 연구를 통해 신경 단백질(MAP2)의 새로운 시냅스 강화 기능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인류의 오랜 숙원인 '기억은 어떻게 생성되고 유지 되는가'에 대한 해답에 한 발짝 다가감으로써, 향후 치매 등 기억 관련 질환에 응용 가능한 기초 정보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뇌연구원 이계주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자폐증, 조현병, 알츠하이머 등 시냅스 손상성 뇌질환 연구에 중요한 원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이제까지 수상돌기 표지단백질로만 알려졌던 MAP2가 시냅스 강화를 유도하는 과정에도 참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기억 형성에 관여할 가능성을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 우리 뇌에 존재하는 신경세포들은 시냅스라는 연접부위를 통해 소통하한다. 시냅스는 평생에 걸쳐 새롭게 형성, 유지되고 소멸하면서 뇌의 기능을 조절하는데 이를 시냅스 가소성이라 한다. 장기강화는 대표적 시냅스 가소성 현상으로, 반복적 자극에 의해 시냅스의 크기와 활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상태를 말한다. 시냅스 크기와 활성의 증가를 곧 정보 저장의 원리로 보기 때문에, 장기강화는 학습과 기억을 설명하는 중요한 세포학적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분자 수준의 정확한 신호전달 원리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 연구팀은 성숙한 신경세포에서 장기강화를 유도하는데 'MAP2 단백질'이 필수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혔다. MAP2 단백질은 주로 신경세포의 수상돌기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며, 수상돌기의 성장에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동물모델의 해마 신경회로에서 MAP2 단백질이 결핍되면 장기강화 현상이 유도되지 않는 것을 전기신호 측정, 영상분석 등 다양한 신경생물학적 연구기법을 통해 밝혀냈다. 또한 신경세포의 수상돌기에 위치하는 MAP2가 장기강화 자극 시 시냅스로 빠르게 이동하는 현상을 실시간 세포관찰 현미경, 전자현미경으로 발견했다. 이때, 시냅스의 활성 향상에 중요한 AMPA 수용체의 수가 많아지고, 수상돌기 가시의 크기도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계주 박사는 "MAP2의 시냅스 이동 현상이 인지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후속 연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 '미국실험생물학학회연합회지(FASEB)'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뇌연구원 기관고유사업, 한국연구재단의 뇌과학원천기술개발, 신진연구자지원 과제의 도움으로 진행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4-06 14:58:13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성율 교수 연구팀이 멤리스터(Memristor) 소자의 구동 방식을 아날로그 형태로 변화해 뉴로모픽 칩의 시냅스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의 디지털 비휘발성 메모리로만 이용되던 멤리스터를 아날로그 형태로 활용함으로써 인간의 뇌를 모사한 인공지능 컴퓨팅 칩인 뉴로모픽 칩의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병철 박사(현 삼성전자 연구원), 김성규 박사(현 노스웨스턴대학), 양상윤 연구교수가 공동 1 저자로 참여하고 美 노스웨스턴 대학, KAIST 임성갑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 레터스 (Nano Letters)’ 1월 4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람 뇌를 닮은 반도체로 알려진 뉴로모픽 칩은 기존의 반도체 칩이 갖는 전력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데이터 처리 과정을 통합할 수 있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멤리스터는 메모리와 레지스터의 합성어로, 메모리와 프로세스가 통합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뉴로모픽 칩 내부에 물리적 인공신경망을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크로스바 어레이(crossbar array) 제작에 최적인 소자로 알려져 있다. 물리적 인공신경망은 뉴런 회로와 이들의 연결부인 시냅스 소자로 구성되는데 뉴로모픽 칩 기반의 인공지능 연산을 수행할 때 각 시냅스 소자에서는 뉴런 간의 연결 강도를 나타내는 전도도 가중치가 아날로그 데이터로 저장 및 갱신돼야 한다. 그러나 기존 멤리스터들은 대부분 비휘발성 메모리 구현에 적합한 디지털의 특성을 가져 아날로그 방식의 구동에 한계가 있었고, 이로 인해 시냅스 소자로 응용하기 어려웠다. 최 교수 연구팀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고분자 소재 기반의 유연 멤리스터를 제작하면서, 소자 내부에 형성되는 전도성 금속 필라멘트 크기를 금속 원자 수준으로 얇게 조절하면 멤리스터의 동작이 디지털에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변화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을 이용해 멤리스터의 전도도 가중치를 연속적, 선형적으로 갱신할 수 있고 구부림 등의 기계적 변형 상태에서도 정상 동작하는 유연 멤리스터 시냅스 소자를 구현했다. 유연 멤리스터 시냅스로 구성된 인공신경망은 학습을 통해 사람의 얼굴을 효과적으로 인식해 분류할 수 있고 손상된 얼굴 이미지도 인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얼굴, 숫자, 사물 등의 인식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유연 뉴로모픽 칩 개발의 가능성을 확보했다. 최 교수는 “멤리스터 소자의 구동 방식이 디지털에서 아날로그로 변화되는 주요 원리를 밝힘으로써 다양한 멤리스터 소자들을 디지털 메모리 또는 시냅스 소자로 응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라며 “고성능 뉴로모픽 칩 개발의 가속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중 (재)나노기판소프트일렉트로닉스 연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2-08 12:28:29국내연구진이 시냅스 모방 반도체 소자와 광반도체 센서를 결합해 한 단계 진화한 시신경 모방 광시냅스 소자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성균관대 박진홍 교수 연구팀이 미국 스탠퍼드대, 캘리포니아대, 한양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색상과 형태 정보를 동시에 학습하고 인지할 수 있는 시신경 모방 광시냅스 반도체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국연구재단이 9일 밝혔다. 인간 두뇌의 동작 원리를 모방한 뉴로모픽 칩은 대량의 정보를 병렬적으로 처리해 소비 전력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연산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어 차세대 정보처리 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근 뉴로모픽 칩의 병렬 정보처리와 학습 능력 구현에 필수적인 시냅스 모방 반도체 소자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존의 시냅스 모방 반도체 소자에 대한 연구는 주로 기본적인 시냅스 동작 특성을 갖는 소자를 구현하고, 이러한 소자들로 구성된 신경망을 활용하여 이미지의 형태 정보만을 학습하고 인지하는 방향으로 수행되어 왔다. 연구팀은 시냅스 모방 반도체 소자와 광반도체 센서를 결합해 다양한 색상에 따라 다른 시냅스 특성을 보이는 시신경 모방 광시냅스 반도체 소자를 구현하고, 이들로 구성된 광신경망을 활용하여 색상과 형태를 동시에 학습하고 인지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우선 원자 두께만큼 얇은 2차원 나노판상 구조를 갖는 질화붕소(h-BN)와 텅스텐 다이셀레나이드(WSe2)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구조에 시냅스 모방 반도체 소자와 광반도체 센서를 함께 구현했다. 이렇게 구현된 시냅스 모방 반도체 소자는 장기 기억 강화 및 약화 곡선에서 높은 선형도와 전도도 안정성 등 우수한 시냅스 특성을 보였다. 또 인간의 눈 역할을 하는 광반도체 센서에 특정 색깔의 레이저를 조사했을 때 시냅스 모방 반도체 소자가 특정 전도도 영역에서 시냅스 동작 특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박진홍 교수는 “광을 감지하는 반도체 소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호 감지 반도체 소자를 결합하는 후속 연구를 통해 인간의 오감 신경계를 모방해 대량의 비정형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뉴로모픽 칩 기능의 다각화를 통해 인공 신경망 기반 차세대 컴퓨팅 시스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했으며,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1월 30일 자 논문으로 게재되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12-06 13:48:55시냅스엠(246830)의 현재 거래량이 최근 5거래일 거래량의 최고치를 넘어섰다. 그리고 시냅스엠은 6일 연속 상승흐름을 보이며, 11시 9분 현재 7.95% 증가한 9,500원에 거래중이다. 'fnRASSI'는 증권전문 기업 씽크풀과 파이낸셜뉴스의 협업으로 로봇기자가 실시간으로 생산하는 기사입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18-02-14 11:12:50온라인 소액 투자중개업 '펀딩포유'는 지난 7일 청약 개시한 시냅스게임즈의 전환사채가 첫날 조기 마감되어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시냅스게임즈는 국내외 게임 콘텐츠를 서비스 하는 게임 GDN(Game Distribution Network)플랫폼으로 2016년 2월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고품질의 게임을 다양한 인지도있는 매체에 제공한다. 게임사와 채널사 제휴기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콘텐츠 소비자 위주의 차별화된 마케팅이 핵심 경쟁력이다. 국내는 네이버, 삼성전자, 카카오, 한게임,디스이즈게임, 게임메카와 각종 미디어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하고 있고 아마존, 페이스북, 라인 등 해외 파트너와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모델은 게임의 홍보를 통해 사용자 접점을 상승시키고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다. 수익모델은 채널링과 퍼블리싱 등 다양한 B2B와 수익매출 극대화를 통한 수수료에서 발생한다. 해외사업은 중국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하는 등 동남아 11개국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현재 플랫폼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은 진삼국온라인국과 혈풍으로 내년도 월 매출 5억 원 이상, 영업이익 2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준범 대표는 "시냅스게임즈는 이름대로 게임시장의 개발사, 파트너사, 콘텐츠 소비자 간의 연결을 원활하게 하는 플랫폼으로 국내와 해외 콘텐츠포털로 포지셔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7-09-08 14:07:10한국거래소는 시냅스엠의 코넥스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주식 매매는 오는 13일부터다. 시냅스엠은 자료처리, 호스팅, 포털 및 기타 인터넷 정보매개 서비스업으로 매출액 26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8150원(액면가 500원)이다. 지정자문인은 NH투자증권이다. schatz@fnnews.com 신현보 기자
2016-07-07 15:4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