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학원 강사로 일하며 과외로 추가 수입까지 벌고 있는 며느리를 시댁에서 '백수' 취급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최근 '한 달에 600 버는 제가 백수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사범대를 졸업한 뒤 낮에는 재수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밤에는 재수생 대상 과외를 하고 있다"라며 "현재 월수입은 세후 기준 학원에서 180만원, 과외로 400만원 정도 받아 총 580만원이다"라고 했다. A씨는 "사실 돈이야 과외가 더 되지만 고정 수입과 안정감을 위해 오전에 재수학원 강사를 병행하고 있다"며 "과외는 시기에 따라 다르긴 한데 많을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지만 최근 5년간 월평균 400만 원 아래로 떨어진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친정과 시댁에서는 내가 안정적인 직장을 갖는 등 자리를 못 잡았다며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나는 현재 삶에 만족하고 있고, 돈을 모아서 지방에 작은 학원 차리는 게 목표고 지금 삶에 대단히 만족 중"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심지어 시댁에선 내가 ‘백수이고 간간이 아르바이트나 한다’고 말한다"며 "제가 공무원인 남편보다 두 배는 더 번다. 너무 답답하다. 사회적 시선에서 봤을 땐 그런 직업이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백수라 돈 못 번다고 하고 혼자 써라", "시댁에는 오히려 더 가난한 척해야한다", "많이 벌긴 하는데 직업적으로 불안정한 건 맞다", "잘 번다고 하면 '그 돈 너 혼자 쓰냐'가 된다" 등 조언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6 09:25:39[파이낸셜뉴스] 남편과 시댁 식구들의 입냄새가 심해 같이 밥 먹을 때마다 속이 불편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쪽 집안이 대체로 입냄새가 심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연애할 때 남편이 과민대장증후군을 앓는다는 걸 알아서 데이트 도중 화장실 간 적 많았다"라며 "저도 대체로 장이 예민한 편이라 이 부분은 백번 이해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그러나 문제는 따로 있었다"며 "결혼 후 약 7개월 가까이 시댁 식구들과 한집에 살면서 맡게 된 '입냄새'를 참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버님과 도련님, 남편과 같이 살면서 힘든 건 크게 없었다"라며 "다만 입냄새가 심해 밥을 먹으며 얘기할 때마다 속이 참 불편하다"고 했다. 이어 "치약을 바꿔도 냄새가 도무지 사라지지 않는다. 남편한테도 말은 못 했다"고 털어놨다. 참다못한 A씨는 시댁에서 나와 살기 시작한 이후 남편에게 말했지만 남편은 "입냄새가 안 느껴진다"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은 제가 주말마다 치과, 내과 등 오만곳을 데리고 다녀서인지 입냄새가 나아진 편이긴 한데 주말 저녁 시댁 가서 밥 먹을 때마다 아버님과 도련님의 입냄새는 여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냄새가 위장 질환 때문이라고 하던데, 위장질환 때문에 생기는 입냄새도 유전인지 궁금하다. 어떻게 해야 기분 나쁘지 않게 말씀드릴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입냄새, 특수한 경우 외에는 유전되지 않는다 입냄새는 희귀 질환인 특수한 경우외에는 유전되지 않는다. 입냄새는 건강, 환경, 섭생, 생활습관 등의 영향을 받는다. 설태, 구강질환, 야식, 폭식, 기름진 음식섭취, 식후 취침 등 다양한 환경요인으로 발생한다. 단, 유전적으로 위장이나 구강이 약한 경우는 입냄새로 이어질 수 있다. 잇몸질환은 유전이기도 하다. 스트레스와 노화도 입냄새의 주요한 요인이다. A씨의 남편처럼 오랜 기간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으면 입냄새가 날 수도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운동이 제대로 안 돼 기능이 떨어진 질환이다. 원인은 스트레스, 식습관, 영양 불균형, 장내 세균총 변화 등이다. 일부는 유전, 장의 감염, 위장관 팽창, 위장약 복용 등으로 생긴다. 그러나 크게 보면 섭생, 위장 기능, 뇌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스트레스는 바로 뇌의 문제다. 뇌는 소화기능의 위장에게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소화기 질환의 30% 가깝게 차지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심리적 질환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배앓이와 설사, 변비다. 발표나 만남 등 의식되는 일정이 다가오면 긴장을 하고,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된다. 이로 인해 배변불안, 소화불량, 두통, 우울, 결림, 생리불순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만성이 되면 입냄새가 생기는 사례도 있다.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양치할 때나 자기전에는 혀 세정기와 치실 등을 사용하고, 입냄새가 심한 경우에는 구취 감소 효과가 있는 양치 용액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입 안에 충치나 잇몸병이 있다면 이를 닦아도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파, 마늘, 양파, 겨자류, 달걀 등은 구취 유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음식물은 구취 유발 물질인 황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식후에 바로 황이 소화기에서 흡수되고 혈액을 순환하여 폐에 도달한 다음 이야기할 때 공기를 통해 나오는 것이다. 입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포함한 저 지방 음식의 섭취가 바람직하다. 설탕 등이 들어간 커피나 단 음료도 피해야 한다. 침에는 나쁜 세균을 없애는 보호 효소가 들어있다. 입 안이 마르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물을 자주 마셔 침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화를 나눌 때 물을 가까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입냄새는 구강내 원인으로부터 유래되므로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구강내 원인 중에서도 입냄새 발생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요인들을 찾아내어 제거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구강 청결에 신경 써도 입냄새가 난다면 입안 이외의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코와 목구멍 안쪽의 병, 위장병, 폐질환, 당뇨병이 있거나 신장, 간 등이 좋지 않을 때도 입냄새가 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0 07:33:20[파이낸셜뉴스] 불륜을 저지른 남편과 사별한 여성이 장례식장에서 말도 없이 부의함을 연 시댁 식구들 때문에 심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사연을 방송에서 소개했다. 50대 여성이라는 A씨는 "남편이 고지식한 성격이라 아내가 바깥에서 일하는 것을 싫어했다"며 "그래서 평생을 전업주부로 살았는데 남편은 용돈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약 30년 동안 남편 내조만 하고 살았다는 A씨는 "지난해 겨울 남편이 출장에 나섰다가 한 모텔에서 돌연사했다"며 "부고 소식을 듣고 급하게 달려갔는데, 경찰로부터 남편이 다른 여성과 함께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A씨 남편은 출장을 간 게 아니라 불륜 여행을 떠난 것이었다. 그제야 남편의 휴대전화를 살펴본 A씨는 무려 15년이나 남편이 불륜 관계를 이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시댁 식구들이 남편의 불륜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남편을 제대로 못 길들인 내 잘못이라며, 피해 본 것도 없는데 왜 그러냐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더라"고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시댁 식구들은 남편 장례식장에서도 문제를 일으켰다. 이들은 장례식이 끝나기도 전에 A씨 몰래 부의함을 열었다. A씨가 항의하자 시댁 식구들은 "우리 쪽에 들어온 돈은 우리가 가지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부의금을 챙겨간 시댁에서 정작 남편이 남긴 빚 8000만원은 나 몰라라 하는 중"이라며 "저와 함께 공동상속인인 시어머니는 남편의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나눠 갖자고도 했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부의금은 장례 비용으로 쓴 뒤 남은 금액을 상속인끼리 나눠 갖는 것"이라며 "일단 남편의 형제자매에게는 부의금 권리가 없으니 (가져갔다면) 횡령으로 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상속이란 것은 빚도 같이 나눠 갖는 것"이라며 "법적인 배우자가 (사별한 남편의) 모든 빚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2 08:41:40[파이낸셜뉴스] 예비 시부모를 만나는 자리에 떡케이크를 사 갔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구박받았다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떡케이크 맞춰갔는데 센스 없고 촌스럽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년 만난 남자친구랑 올해 본격적으로 결혼 이야기가 나와 (부모님께) 인사드리기로 약속했다"며 "작년 가을부터 미뤄오다가 올해는 명절에 인사드리자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그래도 연휴가 길어 그저께 제가 먼저 찾아뵙고 오게 됐다"며 "그냥 케이크를 살까 하다가 센스 없는 거 같아 유명한 떡케이크 집에 갔다. 연휴라 못 해준다는 걸 사정해서 맞췄다"고 설명했다. A씨가 주문한 떡케이크는 지름 24cm의 4호 크기로 가격은 15만원이었다. 케이크 위에 '예쁘게 봐주세요(하트)'라는 문구까지 새겨넣었다. A씨는 무사히 예비 시댁 방문을 마쳤다. 그런데 얼마 후 A씨는 남자친구와 데이트 도중 서운한 말을 들었다. 남자친구는 A씨에게 "다음부터는 떡케이크 하지 마라. 어떻게 보면 촌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에 A씨가 "나름 고민해서 사 간 것"이라고 말하자, 남자친구는 "예쁘긴 한데 케이크 반 이상이 달기만 한 앙금이고 어떤 사람이 보기에는 센스 없어 보인다. 부모님 혈당도 높아서 그런 거 안 드시니 다음부터는 알아달라"고 했다. A씨는 "처음 인사드릴 때 떡케이크 많이 해가지 않나. 저렴하지도 않다"며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것 같아 속이 많이 상한다"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혈당 고민 있는 사람이면 난감한 선물", "그 돈이면 한우도 가능한데 떡이라니"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당뇨가 있고 떡케이크가 싫다 해도 정성스럽게 준비한 마음보면 '고맙다'는 말이 먼저다", "무식하고 무례하다" 등 A씨를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5 05:40:50[파이낸셜뉴스] 집에서 흡연하는 시아버지 때문에 시댁 방문이 꺼려진다는 임신부의 사연이 알려졌다.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시아버님이 담배 피우시는데 임신 중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임신 중이라고 밝힌 A 씨는 "시아버님이 완전 골초다. 집에서도 담배 피우셔서 시댁은 담배 냄새로 가득하다. 앞으로 아기 낳고도 아기는 시댁에 못 데려갈 텐데 담배를 자주 피우시는 편이고 남편 만나면 술 많이 먹는 스타일이라 그냥 뵙는 게 껄끄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출산 때까지 설날이랑 그리고 한 번 정도 밖에서 간단히 식사만 해도 되겠지? 그리고 아기 낳아도 담배 안 끊으시면 아기 못 안으신다고 말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 부모님은 자식한테 지원만 해주시고 엄청 열심히 사시는 편인데 시부모님은 자식한테 기대려고 하고 불편하게 찾아오려고 하는 편이라 점점 정이 안 간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한 누리꾼이 "담배는 핑계 같다. 가기 싫은 거 아니냐"라고 묻자 "그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시댁 가서 자고 왔다. 임신하니까 다 싫어지더라"라며 "나름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다수 누리꾼은 "끔찍하다", "담배 피우고 이 닦고 손 닦는다고 해도 애한테 2차 피해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9 07:29:47[파이낸셜뉴스] 아내가 추석 명절에 이틀간 시댁에서 음식을 만들고 그 대가로 22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 남편이 불만을 드러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3년 차인 남성 A씨가 추석 때 겪은 일이 올라왔다. A씨는 "원래는 아내가 (시댁) 안 간다고, 따로 가자는 말 나올 정도로 엄청 싸웠다"며 "제가 4녀 1남의 막내인데 안 갈 수가 없어서 아내에게 가자고 애원했고, 아내도 결국 한 번은 가보겠다고 해서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내가 추석 이틀 전부터 추석 당일 점심까지 음식했다. 음식 하는 내내 엄청 힘들어하고 고생하는 거 보이긴 했다"며 "도와주려고 해도 거절해서 못 도와줬다. 이후 추석 당일 오후 2시쯤 처가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때 A씨 부모가 100만원, 누나들이 30만원씩 각출해서 120만원 등 총 220만원을 수고한 아내에게 줬다고 한다. A씨는 "이틀 일하고 220만원 받았는데 이렇게 받는 아내 있냐? 좀 과한 것 같아서 말 꺼내자, 부모님과 누나들이 '그럼 네가 할래? 똑바로 할 수 있냐?'고 정색하길래 대답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로 아내가 명절 때마다 싱글벙글 돼서 가는데 이거 너무 과하게 받는 거 아니냐? 저랑 결혼한 덕분에 우리 집에서 받는 돈이니 저한테 도의적으로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봤는데, 무시하고 오히려 부모님께 일러서 사람 난처하게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저도 어느 정도 요구해도 되지 않냐. 반절까진 아니어도 60~70% 기여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냐?"면서 억울해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4 06:40:46[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앞둔 여성이 신혼집 비용을 보태주는 시부모의 제안을 받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억 집 해주는 대신 매달 자고 가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교제한 지 1년이 좀 넘은 남자친구와 내년 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A 씨는 "남자친구가 지내는 아파트가 있긴 한데 한참 전부터 내놨는데 최근 산다는 사람이 나와서 다른 아파트로 같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업도 남자친구가 저보다 낫고 연봉도 더 높고 모은 돈도 좀 많고 경제적 여건, 부모님 상황도 모든 게 다 저보다 낫기에 결혼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제가 다 맞췄다"라고 말했다. A 씨와 남자친구는 현재 경기도 외곽에 거주하는 반면 예비 시부모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전날 남자친구 본가에 인사드리러 갔다는 그는 "남자친구 아버님께서 새로 아파트 알아보고 있다고 들었다며 시세가 어떻게 되냐고 하시기에 5억 초반이라 말씀드리니 5억 보태줄 테니 근처에 신축 아파트로 들어가라고 하시더라"고 했다. A 씨는 깜짝 놀라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예비 시아버지는 "도움받을 수 있을 때 받으라"면서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시댁에 와서 저녁 먹고 자고 가라"는 것이었다. A 씨는 "저는 솔직히 도움 안 받고 계획했던 아파트 들어가도 상관없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극심한 효자라 그런지 저보고 감사한 마음으로 도움받고 가까이에 살면서 은혜 갚아 나가자고 하는데 이게 맞나 싶다"라고 했다. 이어 "게다가 남자친구 부모님이 극도로 보수적이어서 같이 있을 때 너무 눈치 보이고 불편하다. 지금까지 다 남자친구 의견에 맞춰왔는데 이건 정말 고민이 된다"고 밝혔다. 주변 친구들은 A 씨에게 "지원을 많이 받을수록 그에 따른 도리를 하며 살아야 한다", "반반 결혼해도 며느리한테 바라는 건 똑같으니 주는 대로 받으라고 한다"라고 조언했다. A 씨는 "제가 남자친구보다 능력이 모자라니 무슨 얘기를 해도 '네네' 하면서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 건지. 어떤 게 좋은 선택일까"라며 의견을 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9 22:02:49[파이낸셜뉴스] 시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았다는 이유로 시댁에 갈 때면 집안일을 혼자 하는 며느리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받은 게 많은 며느리는 종 부리듯 해도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시부모님이 결혼할 때 집을 해주셨는데 감사한 일이지만 그로 인해 내가 감당해야 할 것도 많다는 걸 깨달았다. 간섭이 심하고 시댁 가면 저한테 뭐 시키기 바쁘다. 맡 작업은 시어머니가 해놓으시지만 나머지는 다 제 몫이다"라고 하소연했다. A 씨가 상 차리기, 설거지 등 뒤처리하는 동안 남편은 시부모와 둘러앉아 수다 떨며 후식을 먹는다고 한다. 결국 그는 "남편한테 서럽다고 한 적이 있는데 미안하다고 해놓고 막상 가면 잊어버리나 보다. 도돌이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 얘기를 친구한테 하소연했더니 원래 그런 거 아니냐더라. 공짜가 어디 있냐고. '너도 집 해주신 거 받아서 편하게 살잖아' 한다. 일 년에 두 번이면 그냥 참으라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말 들어보면 완전 종년이 따로 없다. 이게 친구가 할 말이냐. 돈 받고 종질한다고 생각하라니. 아무리 보수적인 집이라도 며느리한테 일 다 시켜놓고 자기네끼리 하하호호하는 집이 요즘 세상에 어디 있나. 집도 해주셨으니 전통대로 어느 정도 시댁을 우선시한다는 의미이지 종노릇한다는 의미가 아니지 않나. 진짜 열받는다. 하소연할 데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일부는 "집 돌려드리면 된다", "받은 만큼 당연히 해드려야죠", "집 못 받고도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도 있다. 마음 편하게 사시면 진심은 통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친정에서 집 해줘도 남편이 친정의 종이 되나", "며느리 명의로 집 받았나. 며느리한테 다 준 척 시켜 먹는 건지" 등의 의견도 있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7 08:15:59[파이낸셜뉴스] 생리대를 시댁 휴지통에 버렸다가 시어머니에게 한 소리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리대 문제로 부끄러운 줄 알라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결혼하고 남편 첫 생일이었는데 토요일은 둘이 보내고 일요일인 어제 시댁에 가서 밥을 먹었다"며 "저녁 먹고 술도 한잔하면서 좀 오래 있었다. 제가 그날 월경일과 겹쳐서 두 번 정도 생리대를 갈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A씨를 주방으로 부른 시어머니는 "너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니? 생리대를 휴지통에 버리지 말고 따로 챙겨가야지. 여자가 조신하지 못하니? 너 결혼 전에도 그냥 버리고 가길래 한마디 하려다가 말았다. 시댁 어려운 줄 모르냐"고 꾸짖었다. A씨는 "순간 이게 무슨 말인지 당황스러워서 대꾸도 못 하고 그냥 서 있었다"며 "집에 오는 내내 생각해 봤는데 제가 생리대 펼쳐서 버린 것도 아니고 새 생리대 껍질에 잘 싸서 돌돌 만 뒤 휴지에 한 번 더 싸서 버렸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그리고 누가 휴지통을 일부러 열어 보냐. 그걸 왜 부끄러워해야 하는지, 생리대를 시댁 휴지통에 버렸다고 조신하지 못하다는 둥 같은 여자로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도 놀랍다"며 어이없어 했다. 그러면서 "그걸 정말 제가 따로 챙겨왔어야 맞는 거냐. 남편한테 얘기하고 생리할 때 시댁 일정 겹치면 안 간다고 하거나 밖에서 보자고 하려는 게 이게 맞냐? 생각할수록 기분 나쁘다. 제가 생각이 짧은 거냐"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럼 휴지통에 무엇을 버려야 하나" "시댁가서 생리대 가져오는 사람도 있나"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며느리 괴롭히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4 07:08:25[파이낸셜뉴스] "부부싸움만 하면 시댁으로 가던 남편, 알고 보니..." 11일 방송된 MBC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에서는 마마보이 남편과 이혼을 고민 중인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남편과 교제 중 아이가 생겨 결혼을 서두르게 된 사연녀. 하지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다. 바로 시모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사연녀에게 임신중절을 종용한 것. 또 남편 방에서는 시모의 속옷이 발견되기도 했다. 모자 사이를 넘어선 듯한 모습들이 계속해서 포착돼 사연녀를 괴롭혔다. 모자관계는 연인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다정했다. 지내고 보니 남편은 엄마밖에 모르는 마마보이였다. 이혼 전문 양나래 변호사는 "(사연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욱 충격적인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양 변호사는 "남편이 힘든 일만 있으면 그렇게 엄마 집에 가서 자고 오겠다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부 싸움을 할 때도 엄마랑 자고 온다고 이야기를 해서 너무 이상했다. 시댁에 갔더니 남편이 시모 가슴을 만지면서 자고 있더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양 변호사는 "어릴 적부터 애착관계가 잘못 형성되어서 무슨 일만 생기면 집에 갔던 게 엄마를 그렇게 만지면서 위로를 받았던 것"이라며 "(아내는) 그걸 실제로 보면서 얼마나 충격이 컸겠냐"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2 14: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