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금 대신 '대회 참가권(시드권)'을 걸고 홀덤 대회를 운영한 일당이 불법도박장 개설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장당 10만원 내외의 시드권을 판매한 후 참가자 1인당 시드권 50장을 내고 참가토록 했다. 이 시드권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이용자들이 사고 파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대회에선 돈이 오가지 않았지만 경찰은 참가자들이 내는 시드권 자체가 현금에 준하는 것으로 판단해 도박 소지가 있다고 봤다. 홀덤 대회 운영사 대표, 검찰에 구속송치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김기헌 총경)는 도박장소 개설 혐의로 홀덤 대회 운영사 대표 40대 초반 남성 김모씨와 직원 11명을 검거했다. 김씨는 구속 상태로 지난달 초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해 6월께 서울 소재 호텔에서 사전에 판매한 대회 참가권(시드권)을 현금처럼 베팅하는 방식으로 도박 하는 홀덤대회를 개최한 혐의를 받는다. 참가자들은 개당 10만원 상당의 시드권을 사전에 다른 홀덤펍에서 게임 상금으로 따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구매한 뒤 대회 운영사에 제출하고 참가 기회를 얻었다.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의 텍사스 홀덤 게임으로 진행됐으며, 1등 상금은 1억7000만원이었다. 참가비인 시드권 50장(500만원)의 34배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재산 가치 있는 물품 걸고 게임하면 도박" 이들은 이같은 홀덤 대회를 지난 2022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인천·경기 등에 위치한 대형 호텔 등지에서 총 47회 열고, 판돈 총 380억원 상당의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제휴·가맹 홀덤펍을 상대로 1장당 10만원 내외의 시드권을 판매했다. 제휴·가맹 홀덤펍은 구입한 시드권을 상금으로 걸고 자체적으로 참가비 5만~10만원 상당의 유료 홀덤게임을 열어 게임 승자에게 시드권을 나눠줬다. 시드권을 모은 개인은 홀덤 대회에 참가하면서 판돈처럼 시드권을 제출하거나 인터넷 메신저 오픈채팅방 등지에서 개인 간 거래를 통해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시드권을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재화처럼 이용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시드권이 현금과 같은 경제적 가치가 있으며, 홀덤 게임 규칙상 운이 작용해 상금을 따는 점을 들어 홀덤 대회가 불법 사행성 도박이라고 판단했다. 관련해 대회사는 유튜브를 통해 "재물을 거는 행위가 없어 불법 도박과는 다르다"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홀덤 대회가 합법인 것처럼 홍보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이 아니더라도 일정한 재산적 가치가 있는 시드권 등을 제출하고 홀덤 게임에 참여해 상금을 나누는 행위는 그 자체로 도박에 해당한다"며 "향후 불법 도박대회에 연루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11 11:19:47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오는 7월 14일까지 4개월간 홀덤펍(카드 게임을 즐기며 술을 마시는 곳) 등 영업장의 불법 도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단속 기간 업주·환전책·모집책·도박행위자 등 관련자 전반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범죄수익을 몰수해 재범 가능성을 차단할 계획이다. 주범인 업주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엄정 대응하는 한편 조직적인 범행으로 확인되면 범죄단체구성죄도 적극적으로 적용한다. 특히 홀덤펍 운영업체가 발행하는 시드권(참가권)과 포커 대회 운영상 위법 등 변칙적 불법 행위를 면밀하게 들여다볼 방침이다. 시드권은 홀덤펍에서는 현금 교환이 불가능하나 개인 간 거래를 통해 언제라도 현금화가 가능해 불법성 논란이 있다. 경찰청 국수본은 "이미 불법 도박행위로 신고됐으나 단속하지 못했던 홀덤펍 관련 신고 이력을 점검하는 등 집중단속하겠다"고 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3-17 19:05:16[파이낸셜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오는 7월 14일까지 4개월간 홀덤펍(카드 게임을 즐기며 술을 마시는 곳) 등 영업장의 불법 도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단속 기간 업주·환전책·모집책·도박행위자 등 관련자 전반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범죄수익을 몰수해 재범 가능성을 차단할 계획이다. 주범인 업주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엄정 대응하는 한편 조직적인 범행으로 확인되면 범죄단체구성죄도 적극적으로 적용한다. 특히 홀덤펍 운영업체가 발행하는 시드권(참가권)과 포커 대회 운영상 위법 등 변칙적 불법 행위를 면밀하게 들여다볼 방침이다. 시드권은 홀덤펍에서는 현금 교환이 불가능하나 개인 간 거래를 통해 언제라도 현금화가 가능해 불법성 논란이 있다. 아울러 카지노 사업자가 아닌 자가 영리 목적으로 카지노업을 운영하며 이용자들에게 재산상 이익이나 손실을 발생시킬 경우 최근 개정된 관광진흥법을 적용하고, 조직적인 범행이 확인될 경우 범죄단체구성죄도 적극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개정법은 기존에 도박장소개설죄로만 처벌할 수 있었던 여러 불법 행태를 카지노업 유사행위로 처벌할 수 있게 했다. 카지노업 유사행위를 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경찰청 국수본은 "이미 불법 도박행위로 신고됐으나 단속하지 못했던 홀덤펍 관련 신고 이력을 점검하는 등 집중단속하겠다"며 "다만 합법적으로 영업 중인 업체에 대한 무분별한 단속은 지양하겠다"고 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3-17 11:24:55술 마시며 포커 카드 게임을 즐기는 오락공간인 '홀덤펍'에서 불법 도박이 이루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시드권' 거래에도 불법성이 있는지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홀덤펍이 지급하는 '시드권'이란 상금 또는 경품이 걸린 포커 경기에 참가할 권한을 주는 티켓이다. 주로 홀덤펍에서 게임하는 사람들에게 이벤트로 지급한다. 대형 경기에 참전할 수 있는 시드권은 상금도 걸려있어 이용자들끼리 현금으로도 거래하고 있다. 경찰은 일부 홀덤펍이 시드권을 대량으로 풀어 현금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피고 있다. ■현금 거래되는 '시드권'18일 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홀덤펍 불법 대응전담팀'을 지난해 8월 구성한 뒤 집중 단속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경찰청·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참여하고 있다. 홀덤펍에서 현금이 오가는 게임을 하거나, 이를 업주가 알고도 방치하는 것은 불법이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홀덤펍 집중 단속을 통해 1004명을 검거한 뒤 8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금 약 46억5000만원을 몰수·추징했다. 이전(지난해 1월~7월) 대비 검거 인원은 약 4.5배, 범죄수익금 몰수추징은 10배 이상 늘었다. 경찰은 홀덤펍 운영업체가 발행한 시드권도 불법성 여부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시드권은 홀덤펍에서는 현금교환이 불가능하지만 개인간 거래를 통해 언제라도 현금화가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홀덤펍 내 불법 행위에 대한 엄단 필요성이 커지는 만큼 다양한 형태의 시드권 거래 형태 가운데 어디까지가 위법인지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도 조만간 사감위 주재로 대응책 논의를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스포츠홀덤협회는 "시드권을 개인간 거래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업체가 임의로 시드권을 발행한 다음 직접 중고거래 사이트나 채팅방 등에서 대량으로 현금으로 판매한다면 문제 될 소지는 있다"고 봤다. ■"미신고 홀덤펍도 2800개 추정"홀덤펍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기준 일반·휴게음식점으로 영업 신고된 홀덤펍 업소는 1393개, 미신고 업소를 포함하면 28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한 홀덤펍에서 A씨는 판돈 6000여만원을 걸고 게임을 했다가 업주와 싸움이 붙어 적발됐다. 홀덤펍 업주 B씨가 환전을 거부하자 A씨가 협박해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불법 도박이 이뤄졌다고 보고 업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한스포츠홀덤협회 관계자는 "홀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사행성 행위, 불법 환전 등을 금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 홀덤펍 처벌을 강화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있다. 카지노업 유사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형법상 도박죄·도박장소개설죄로만 처벌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보다 높은 수준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2-18 18:20:29[파이낸셜뉴스] 술 마시며 포커 카드 게임을 즐기는 오락공간인 '홀덤펍'에서 불법 도박이 이루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시드권' 거래에도 불법성이 있는지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홀덤펍이 지급하는 '시드권'이란 상금 또는 경품이 걸린 포거 경기에 참가할 권한을 주는 티켓이다. 주로 홀덤펍에서 게임하는 사람들에게 이벤트로 지급한다. 대형 경기에 참전할 수 있는 시드권은 상금도 걸려있어 이용자들끼리 현금으로도 거래하고 있다. 경찰은 일부 홀덤펍이 시드권을 대량으로 풀어 현금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피고 있다. 현금 거래되는 '시드권'18일 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홀덤펍 불법 대응전담팀'을 지난해 8월 구성한 뒤 집중 단속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경찰청·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참여하고 있다. 홀덤펍에서 현금이 오가는 게임을 하거나, 이를 업주가 알고도 방치하는 것은 불법이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홀덤펍 집중 단속을 통해 1004명을 검거한 뒤 8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금 약 46억5000만원을 몰수·추징했다. 이전(지난해 1월~7월) 대비 검거 인원은 약 4.5배, 범죄수익금 몰수추징은 10배 이상 늘었다. 경찰은 홀덤펍 운영업체가 발행한 시드권도 불법성 여부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시드권은 홀덤펍에서는 현금교환이 불가능하지만 개인간 거래를 통해 언제라도 현금화가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홀덤펍 내 불법 행위에 대한 엄단 필요성이 커지는 만큼 다양한 형태의 시드권 거래 형태 가운데 어디까지가 위법인지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도 조만간 사감위 주재로 대응책 논의를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스포츠홀덤협회는 "시드권을 개인간 거래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업체가 임의로 시드권을 발행한 다음 직접 중고거래 사이트나 채팅방 등에서 대량으로 현금으로 판매한다면 문제 될 소지는 있다"고 봤다. "미신고 홀덤펍도 2800개 추정"홀덤펍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기준 일반·휴게음식점으로 영업 신고된 홀덤펍 업소는 1393개, 미신고 업소를 포함하면 28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한 홀덤펍에서 A씨는 판돈 6000여만원을 걸고 게임을 했다가 업주와 싸움이 붙어 적발됐다. 홀덤펍 업주 B씨가 환전을 거부하자 A씨가 협박해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불법 도박이 이뤄졌다고 보고 업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한스포츠홀덤협회 관계자는 "홀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사행성 행위, 불법 환전 등을 금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 홀덤펍 처벌을 강화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있다. 카지노업 유사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형법상 도박죄·도박장소개설죄로만 처벌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보다 높은 수준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2-15 16:07:35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한 이보미(28.사진)에게 영구 시드권을 준다고 14일 밝혔다. 이보미는 13일 막을 내린 JLPGA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JLPGA투어 통산 20승째다. KLPGA는 KLPGA투어 상금순위로 인정한 대회 중 통산 20승 이상 선수 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LPGA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상금순위로 인정한 대회 중 3개 투어 통산 20승 이상 선수에게 영구 시드권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구옥희,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전미정(34.진로재팬), 신지애(28), 박인비(28.KB금융그룹), 안선주(29), 이지희(37) 등이 영구시드권을 획득했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6-11-14 17:24:1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한 이보미(28· 사진)에게 영구 시드권을 준다고 14일 밝혔다. 이보미는 13일 막을 내린 JLPGA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JLPGa투어 통산 20승째다. KLPGA는 KLPGA투어 상금순위로 인정한 대회 중 통산 20승 이상 선수 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LPGA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상금순위로 인정한 대회 중 3개 투어 통산 20승 이상 선수에게 영구시드권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고(故) 구옥희,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전미정(34·진로재팬), 신지애(28), 박인비(28·KB금융그룹), 안선주(29), 이지희(37)가 영구시드권을 획득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6-11-14 14:50:10올해부터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코리안투어 시드권이 5년으로 확대된다.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에 대한 시드권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KPGA코리안투어가 5년 시드권을 부여하는 대회는 협회 주최 대회인 KPGA선수권대회와 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 한국오픈에 이어 세 번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 해외 주요 투어는 메이저대회를 지정해 그에 걸맞은 기간의 시드권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코리안투어는 아직 메이저대회를 정하지 않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시드권 연장은 신한동해오픈이 메이저대회로 인정됐다는 것으로 평가된다. KPGA 관계자는 "KPGA투어 대회가 1년에 몇 개 열리지 않고 있는 만큼 나머지 투어 대회와 달리 메이저대회를 구분짓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 30회를 맞는 신한동해오픈은 오랫동안 한국 남자골프 발전에 기여한 점을 감안해 이사회에서 시드권을 5년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은 "신한동해오픈은 창설 첫해인 1981년 이후 국내 최고 명문대회로 자리매김해왔다"면서 "협회의 이번 결정으로 신한동해오픈이 진정한 국내 최고 메이저 골프대회의 위상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0회를 맞은 신한동해오픈은 오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에서 개최된다. 올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28.캘러웨이)을 비롯해 KPGA투어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 등이 출전해 우승을 다투게 된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4-10-20 14:11:36‘LPGA무대 코리아타운 넘버1.’ 한국이 2003년 미국여자프로골프 시드권을 획득한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를 보유한 국가로 발돋움했다.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시드권을 확보한 선수중 타국적을 가진 ‘외인부대’는 24개국에서 95명. 그중 한국선수가 19명으로 이방인 중에는 가장 많은 시드권을 확보한 국가에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올시즌 세계 여자프로골퍼들의 꿈의 무대인 미국투어에 출전할 수 있도록 시드권을 확보한 선수는 200명선. 이중 세계 24개국에서 모여든 외인부대들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선수들의 비율이 골프강국 호주나 스웨덴보다 월등히 앞서, 한국이 골프강국으로 자리를 굳혔음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첫 시드권을 확보한 신예 17명 가운데 8명이 한국선수라는 점은 앞으로 더 밝은 미래를 점치게 한다. 국가별로는 한국에 이어 호주(12명), 스웨덴(10명), 잉글랜드(9명), 캐나다(7명), 일본(6명) 순이며 기타 18개국에서 소수인원이 포함돼 있다. 박세리, 김미현과 함께 한국의 대표선수로 올시즌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게 될 선수는 박지은, 박희정, 한희원, 장정, 강수연, 고아라, 이정연, 이선희, 여민선 등 이미 미국 LPGA 무대에 익숙한 11명과 올해 데뷔전을 치르는 강지민, 김수영, 김영, 이지연, 문수영, 박현순, 양영아, 김초롱 등 8명이다. 이에 맞서 시즌 개막 스킨스게임에서부터 기선 제압에 들어간 캐리 웹이 이끄는 호주에는 존 스테펜슨을 비롯한 래첼 테스키 등 총 12명이 버티고 있고 골프여왕 애니카 소렌스탐, 리세로테 노먼, 할렌 알프레드슨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스웨덴은 총 10명이 올시즌을 노리고 있다. 반면 시드권 확보는 한국이 수적으로 우세하지만 실력면에서는 소렌스탐의 후광에 힘입은 스웨덴이 앞선다. 소렌스탐의 42승에 힘입어 스웨덴은 지난해까지 총 66승으로 최다 우승국 기록을 갖고 있다. 호주는 캐리 웹의 28승, 존 스테펜슨의 16승에 힘입어 53승의 승수를 자랑하고 있으며 한국은 28승으로 3위 자리. 이 가운데 박세리가 18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김미현 5승, 박지은 3승, 박희정이 2승씩 거뒀다. / golf@fnnews.com 정동철기자
2003-01-29 09:02:14최경주의 내년 미PGA투어 시드권 획득은 메이저대회를 제외한 거의 모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것이다. 이는 올시즌 ‘대기선수’ 신분에서 벗어나 내년 시즌 자신이 대회를 골라가며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최경주 스스로 대회 참가 스케줄을 짜 참가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야말로 진짜 미PGA투어 선수가 된 셈이다. 한국 남자 골프계도 이를 일대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자와 달리 미PGA투어에서 남자는 안된다는 것을 최경주가 깨끗이 불식시켰기 때문이다. 국내 남자 프로의 미PGA투어에서 실질적으로 시드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국내 남자 골프계를 이끌 ‘젊은 피’인 신예 선수들과 프로지망생들이 미PGA투어를 본격적으로 노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우리는 안된다’는 패배주의로 국내 무대에 안주하려는 젊은 선수들에게 각성제가 됐다는 지적이다. 미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의 통과는 투어에서 상금랭킹 125위 이내에 들어 시드권을 획득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한다. 최경주는 이 지옥의 관문을 통과, 내년 시즌 목표로 하고 있는 상금랭킹 100위 이내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은 ‘대기선수’ 신분으로 시드 선수가 불참할 경우 ‘땜방’으로 참가했기 때문에 사실상 시드권 획득이 힘들었다. 미PGA투어는 냉혹하다. 내년 시즌 상금랭킹 125위 이내에 들지 못하거나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면 누구도 예외없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야 시드권을 얻을 수 있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최경주가 또다시 이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쇼트게임 능력을 키워야 한다. 특히 퍼팅을 보완해야 한다. /이종달기자
2000-12-05 05:2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