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력교정수술은 1991년 도입된 이후 30여 년간 안전성이 어느 정도 검증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시행하는 수술 중 하나이다. 황규연 김안과병원 라식센터 전문의는 "초기에 수술받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시력이 다시 저하돼 두 번째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수술을 위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재수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18일 조언했다. 황 전문의는 “보통 만 24~25살에 수술하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만 19~20세에 많이 하다 보니 성장이 더 진행되며 근시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며 “재수술을 고려할 때는 다각적인 정밀 검사를 통해 시력이 떨어진 원인을 먼저 파악한 후 나이와 근시 정도, 잔여 각막량에 따라 개인에게 적합한 재수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시력교정수술로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안내렌즈삽입술 등이 있다. 라식과 라섹은 각막에 레이저를 조사해 근시, 난시, 원시 등의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이며, 근시 및 난시의 수치가 각막 두께에 비해 높을 경우 안내렌즈삽입술로 교정할 수 있다. 비교적 높은 성공률을 보이지만, 자연적인 노화나 근시의 진행으로 인해 빠르면 6~7년 또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면 시력이 서서히 다시 저하될 수 있다. 라식·라섹은 각막을 깎아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깎아낸 각막이 그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각막이 다시 자라 두꺼워지면 시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근시량이 많아서 각막 절삭을 많이 했다면 절삭량만큼 각막이 재생되면서 시력 저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또 고도근시였던 환자의 경우, 안축장이 길어져 근시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더라도 잔여 각막량과 눈 상태, 연령 등에 따라 라식이나 라섹을 다시 받을 수 있다. 다만, 잔여 각막이 충분하지 않거나 고도근시로 각막을 많이 깎아낸 환자 등은 안내렌즈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수정체 앞쪽에 특수한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각막 두께가 얇아 레이저로 각막을 깎는 라식이나 라섹수술 등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각막을 건드리지 않다 보니 근시 퇴행이 비교적 적은 것이 특징이다. 라식·라섹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안내렌즈삽입술이 가능한 경우는 △노화로 인한 시력 저하 △근시 진행으로 인한 시력 저하 △각막 재생 능력이 뛰어나 수술 전처럼 두께가 회복돼 시력 퇴행이 발생했을 때이다. 단, 안내렌즈삽입술은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눈 안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하므로 사전에 정밀한 검사를 하고 결정해야 한다. 또, 45세 이상이거나 50대에 가까운 경우 노안이 진행돼 수술하더라도 돋보기 사용이 필요할 수 있어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8 14:58:36[파이낸셜뉴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간적 여유가 없어 미뤘던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다. 김안과병원 라식센터 황규연 전문의는 “시력교정수술은 기본적으로 계절과 무관하지만, 여름에는 물놀이 등 야외 활동이 많고 세안과 목욕을 자주 하기 때문에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며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을 받고 난 후에는 물놀이할 때 위생과 외부 자극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수술 부위가 안정될 때까지 사후관리에 신경 써야 교정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3일 조언했다. 가장 대표적인 시력교정수술인 라식과 라섹은 근시·난시·원시 등 굴절이상으로 인해 저하된 시력을 회복하기 위한 수술이다. 각막을 엑시머 레이저로 태워 깎아 굴절률을 조정한다. 이 외에도 각막을 펨토초 레이저로 잘라내는 스마일라식,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특수 렌즈를 삽입하는 안구 내 렌즈삽입술 등이 있다. 라식과 라섹 수술 모두 각막에 엑시머 레이저를 조사하기 때문에 수술 후 1~2주가 각막의 회복에 중요한 시기다.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수술 직후부터 수술 부위가 안정될 때까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자극이 되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일주일간은 눈을 세게 감거나 비비는 행위, 물과의 접촉을 최대한 삼가야 한다. 일주일 이후부터는 정상적인 세안은 가능하나 여름에는 땀이 자주 흘러 자신도 모르게 눈을 비비거나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산책, 조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은 일주일, 물놀이, 헬스, 요가는 수술 후 최소 1개월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기존의 라식·라섹과는 다르게 각막의 절개 범위가 2~3㎜ 정도로 매우 좁은 스마일라식은 수술 후 3~4일 뒤부터 일상생활이 거의 정상적으로 가능하나, 물놀이 등으로 눈에 물이 들어가는 것은 2주 이상 피하는 것이 좋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은 수술 후 회복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결막염과 각막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유해 성분이 있어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물에 들어가야 할 경우, 수경을 착용하도록 한다. 눈과 물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기 때문에 각종 세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눈병 발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눈에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 또 분수나 워터파크에서 즐기는 인공폭포는 수압으로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이외에도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각막상피세포 회복에 영향을 주고, 각막 혼탁과 같은 안질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강한 햇빛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따라서 물놀이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한다. 또 외부 충격에 의해 수술받은 부위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밀집된 공간은 가급적 피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때는 충격을 받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의 경우, 화장품 잔여물이 눈에 들어가면 이물반응 혹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술 이후에도 약 1개월 정도는 화장품 잔여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하고, 클렌징에 신경을 써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03 10:10:56[파이낸셜뉴스] 스마일라식 시력교정 후 안압이 라식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압(眼壓)은 각막과 공막으로 싸여 있는 안구 내부를 유지하는 일정한 압력으로 눈의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공기안압계로 공기를 분사해 측정하며, 정상 안압은 약 10~20mmHg 범위다. 녹내장의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지표가 되며 각막, 수정체, 유리체, 망막 질환의 수술 후 경과 관찰에도 활용한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과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원장은 라식 수술과 스마일수술 후 안압의 변화와 영향 인자에 대한 논문을 대한안과학회지를 통해 발표했다. 의료진은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에서 라식수술 받은 근시환자 117명 234안(남자 128안, 여자 106안)과 스마일라식을 받은 환자 122명 244안(남자 134안, 여자 110안)을 대상으로 수술 후 1, 3, 6개월 각각 경과 관찰을 통해 비접촉안압계로 안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라식 환자군은 수술 전 평균 안압이 17.78mmHg에서 수술 6개월 후 12.38mmHg로 나타났고, 스마일라식 환자군은 17.54mmHg에서 수술 6개월 후 12.77mmHg로 측정됐다. 수술 후 6개월째 라식 환자군의 안압 감소 정도가 5.41인데 비해 스마일 환자군에서 4.77로 안압 변화가 적었다. 또한, 안압이 라식 군에서 수술 후 1개월부터 6개월간 변화가 없었던 반면 스마일 군에서 안압은 수술 후 3개월째 12.07에서 6개월째 12.77로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환자들의 평균나이는 라식 27.8세, 스마일라식 27.2세이며 2017년 1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에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다. 라식, 라섹, 스마일과 같은 각막굴절교정술은 각막중심부의 조직을 절삭하기 때문에 수술 후 각막이 약해지는 생체역학적 변화로 수술 전에 비해 안압이 낮게 측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스마일라식 수술 환자군이 라식에 비해 안압의 감소 폭과 변화가 적은 것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겉면(앞 기질)을 보존하여 회복이 빠르고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의료진은 밝혔다. 각막 겉면은 전반적으로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막 전체에서 가장 인장강도가 높은 층이다. 시력교정 시 앞기질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안압을 견디는 힘이 강해져 각막확장증·원추각막 등의 후유증 예방과 환자의 전반적인 눈 건강에 유리하다. 라식은 각막 겉면과 실질층 일부를 포함해 약 24mm 잘라 절편 만들어 젖힌 후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고 다시 덮어 수술을 마친다. 스마일라식보다 각막 (생체역학적) 약화가 심해 안압 변화가 클 수 있다. 반면 스마일라식은 각막 겉면을 보존하는 최소절개방식의 수술이다. 각막 뚜껑(절편)을 만들지 않고 상피를 통과하는 펨토초 레이저(1000조분의 1)로 각막 내부 실질층을 교정한 후, 2~4mm 정도의 미세 절개창을 통해 교정 조각(렌티큘)을 꺼내 수술을 마무리한다. 2011년도 임상 도입 이후 효율성과 안전성이 좋고 시력 회복이 빠른 반면, 통증과 안구건조증이 적어 현재 국내외 널리 시행되고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라식과 스마일라식은 수술 이후 안압이 떨어지는데 스마일라식의 안압 변화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며 "하지만 수술 이후 각막이 불안정해져 원래의 안압보다 낮게 측정될 가능성도 있어 녹내장 등 위험을 방지하려면 정기적으로 경과 관찰과 안과 전문의의 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4-02 10:20:54[파이낸셜뉴스] 해군이 시력교정시술을 받은 이들의 학사장교 조종병과 지원을 전면 제한한 것은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해군참모총장에게 학사장교 조종병과 선발 시 시력교정 시술자의 지원을 합리적 이유 없이 제한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8일 밝혔다. 아울러 국방부 장관에게도 다른 군의 조종병과 선발 기준이 시력교정시술자 등에게 불합리하지 않은지 여부를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는 시력교정시술을 받은 후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항공(조종)병과에 지원하려 했지만 해군이 시력교정자의 조종병과 지원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어 평등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받았다며 인권위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해군 측은 시력교정술을 받은 사람은 근시 또는 난시가 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고, 근시퇴행이 발생하면 시력 저하로 전투력 손실이 우려돼 입교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인권위 조사 결과 육군의 경우 시력교정술 시술 3개월이 지나고, 굴절도와 원거리 시력이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조종분야 사관후보생 지원과 선발이 가능했다. 미군도 시력교정시술자가 일정 시력 기준을 충족하면 조종사 선발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또 각국 민간 항공사도 시력교정을 이유로 조종사 채용을 전면 금지한 사례는 드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인권위는 "해군만 시력교정시술자에 대한 기준을 다르게 적용해야 할 타당한 이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시력교정시술을 받은 사람의 구체적 위험성을 개별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추상적인 우려 만으로 국민 기본권인 직업선택 자유와 공무담임권 및 자기결정권을 원천 제한한 것은 인권침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지원자가 국가 지정병원 등에서 검사한 결과 굴절률 등이 기준범위 내에 해당하는 등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조종분야 직무수행에 지장이 없음을 증명할 수 있다"며 "시력교정시술자를 선발절차에서 원천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권위는 "해군뿐만 아니라 다른 군의 조종병과 선발 시에도 과도한 기준을 적용하는 사례는 없는지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9-08 15:55:47[파이낸셜뉴스] 7~8월 여름철은 방학을 맞은 대학생, 휴가를 이용해 안경을 벗으려는 직장인까지 시력교정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다. 최근 근시 교정 목적의 시력교정은 팸토초 레이저를 활용한 스마일라식(또는 스마일수술)이 주를 이룬다. 근시 환자 중에 사물과 글씨가 겹치고 번져 보이는 난시를 동반한 경우 시력교정 수술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각막 깎는 양이 늘어 예기치 않은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10명 중 7.6명 근시+난시 동시 보유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는 스마일라식 시력교정술을 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이 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시는 동그란 각막이 눌려 타원형으로 변형되면서 발생하는 굴절 이상 증세다. 사물이 흐리거나 겹쳐 보이며 물체의 상이 출렁거려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한다. 안경을 써도 렌즈가 두꺼워지고 비용 부담이 크다. 병원 측이 2020년 6월부터 12월 사이 스마일라식 시력교정을 받은 근시 환자 중 설문에 응한 221명(여성 110명, 남성 111명)을 분석한 결과 난시 동시 보유자가 76%(168명)에 달했다. 또한 난시로 인해 주로 겪는 불편으로는 어지럼증이 38.7%(65명)로 가장 많았고 난시 교정용 안경이나 렌즈의 비용부담 37.5%(63명), 난시용 렌즈 불편 27.4%(46명), 13.1%(22명)은 안경을 써도 잘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환자들의 근시 상태는 중등도근시(-3~-6디옵터)가 33.5%(74명)가 가장 많았고 경도근시 18.6%(41명), 고도근시가 16.7%(37명)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현재 시력 상태를 정확하게 모르는 비율도 30.8%(68명)나 차지했다. 환자 평균연령은 26세, 학생과 직장인, 취준생이 77.3%로 대다수였다. 이렇게 시력교정을 받을 때 근시와 더불어 난시까지 동반하면 수술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안과 전문의들은 말한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은 "시력교정수술은 개인 도수에 맞춰 각막을 레이저로 깎아 굴절률을 조정하는 과정이다"며 "시력이 나쁠수록 각막 깎는 양이 늘어나며, 특히 고도근시와 심한 난시가 함께 있으면 근시만 있을 때보다 각막 절삭량이 최대 20~30%나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급하거나 무리하게 수술을 받으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각막표면은 안구 내부의 압력을 견디는 역할을 한다. 각막을 많이 깎을수록 각막상피에 분포된 각막신경 손상이 늘고 안압을 견디는 힘이 약해진다. 각막이 퍼지는 각막확장증이나 원뿔 모양으로 솟는 원추각막의 위험이 커질 수 있고 안구건조증이나 빛 전짐 현상도 가중될 우려가 있다. ■시력교정 수술 받는 과정 신중하게 진행해야 검사결과 가벼운 난시는 레이저로 근시를 교정할 때 함께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4디옵터가 넘는 심한 난시는 수술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가장 대중적인 스마일라식은 난시가 -5디옵터가 넘으면 안전과 정확도 때문에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 원해도 시력교정을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다. 다만 난시가 심할 때 난시교정 각막절개술(난시교정수술)로 난시를 먼저 줄인 후, 안정기를 거쳐 스마일라식으로 근시를 교정하는 단계적 병합 수술을 하면 각막 안정성을 유지하며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의료진이 2020년 국제학술지 BMC(BioMed Central Ophthalmology)에 발표한 임상 결과는 난시교정 각막절개술 후 스마일수술을 단계적으로 시행했을 때 평균 난시가 -5.48디옵터에서 수술 후 -0.34 디옵터로 대폭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시력 또한 수술 전 평균 0.03에서 수술 후 1.05 로 좋아졌고, 2년간 추적관찰 결과 부작용 없이 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김 원장은 "평생 한번 하는 눈 수술을 유행이나 시간에 쫓겨 급하게 받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특히 자신이 난시가 심하면 정밀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단계적 해결을 통해 신중하고 안전하게 시력교정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7-09 21:35:39평소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학생들에게 명절 연휴는 시력교정술의 적기로 선호되어 왔다. 올해도 설 명절을 앞두고 미뤄왔던 시력교정을 상담하기 위해 안과를 찾는 이들이 평소보다 늘고 있다. 수술 전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무엇보다 ‘어떤 수술이 가장 안전할까’이다. 강남 아이리움안과 최성희 원장의 도움말로 나에게 가장 안전한 시력교정술 선택 방법을 알아보았다. 시력교정술의 종류는 다양하다. 크게 레이저를 이용한 각막굴절교정수술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라식(LASIK), 라섹(LASEK), 스마일라식(SMILE) 수술이 있으며, 각막 절삭 없이 눈 안에 시력교정용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도 있다. 이중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을 비교해보면, 라식은 각막 표면에 얇은 절편(뚜껑)을 만들어 젖힌 후 각막 실질부를 절삭하고 다시 각막 절편을 제자리에 덮는 수술로 통증이 거의 없고 시력 회복이 빠른 반면 각막 절개로 인해 외부 충격에 약한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라섹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상피 제거를 제거한 후 각막 실질부를 절삭까지 하는 수술로, 현재는 수술 전 과정을 레이저로 시행하는 올레이저라섹이 일반적이다. 수술 후 상피가 회복되는 약 2-3일간 초기 회복기간이 필요하고 시력이 안정화되는 과정에 안약 사용과 자외선 차단에 주의해야 하는데, 반면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라식에 비해 잔여각막을 더 많이 남길 수 있어 저도수부터 고도수까지 수술 범위가 넓고 외부충격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난시를 교정해야 하는 경우, 평소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경우 라섹수술이 적합할 수 있다. 레이저 시력교정술 중 가장 최근 개발된 ‘스마일라식’은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결합 수술로 정식 명칭은 ‘스마일’(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SMILE) 수술이다. 각막 주변부에 약 2mm의 최소 절개로 절개창을 만들고, 각막 실질부를 분리하여 추출하는 수술로, 기존 라식의 1/10 수준으로 각막 절개량을 줄여 각막 손상을 줄이고,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검사와 수술을 하루에 진행하는 ‘원데이(1DAY) 시력교정술’로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일 수술 시 사용하는 레이저의 수술 에너지를 낮춰 각막 절단면을 부드럽게 남기는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이 개발되면서 수술 후 시력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스마일은 현재 전 세계 1,000여개의 병원에서 시행될 만큼 라식, 라섹수술과 함께 대중화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수술방법 중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 철저한 정밀검사가 필수다. 수술 전 검사는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결정짓기 때문에 수술 전 단계부터 철저한 정밀검사 체계를 잘 갖춘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본인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눈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평소 생활 환경, 직업적 특성까지 고려해 수술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눈 조건에 따라 수술이 결정되기 때문에 고도수의 경우 간혹 한 눈은 라섹수술, 다른 눈은 각막조건이 안되어 렌즈삽입술로 수술하는 케이스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 다양한 시력교정수술이 가능하면서 1:1 개인형 맞춤수술을 원칙으로 하는 의료기 관과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스마일라식만 하더라도 1:1 맞춤수술 과정에 눈의 돗수와 각막 두께, 각막 내구성을 고려한 개인별 수술 에너지 세기 설정, 시력의 실제 중심이 되는 각막의 정점에 정확히 레이저를 조사하기 위한 센트레이션(Centration), 안구잔여난시를 최소화하기 위한 벡터 플래닝(Vector planning) 등 개인별 데이터에 근거한 맞춤 수술이 수술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시력교정술에 있어 가장 좋은 수술은 최신 수술도 아니고 주변 지인이 해봤더니 너무 좋다는 수술도 아니다. 간혹 먼저 수술한 특정 수술에 대한 수술 후기를 듣고 검사도 하기전에 수술방법을 마음먹고 왔다가 다른 수술로 권유 받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시력교정술에 가장 중요한 점은 소중한 시력을 지키기 위해 의료적으로 나에게 가장 안전한 수술 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2021-02-03 11:42:51새해를 맞아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마스크와 안경을 함께 착용하며 생기는 불편함 때문에, 수능을 마친 예비 대학생, 방학을 맞이한 학생, 설 연휴를 계획하는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시력교정술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 특히 최근 시력교정술 중에 ‘스마일라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스마일수술(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일명 ‘스마일라식’)은 기존 라식과 라섹 수술의 장점을 결합한 각막 굴절교정수술로, 수술한 다음날부터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수술 시 각막 절개량이 라식수술의 1/10 수준으로, 약 2mm 전후의 각막 최소 절개방식은 각막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다른 수술에 비해 빠른 회복이 가능하고, 이 같은 장점 덕분에 검사부터 수술까지 하루에 진행하는 ‘원데이(1day)시력교정술’로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요즘과 같이 외출이 부담스러운 시기에 시력교정이 꼭 필요한 이들에게 시간과 동선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일라식이 대중화되면서 초기 도입된 스마일 수술법보다 안전성을 높이고 시력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술법에 대해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은 수술 시 사용하는 레이저 에너지를 각막 박리가 가능한 임계점 에너지까지 낮춘 수술법으로, 과도한 레이저 에너지가 야기하는 각막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국내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기존 수술법과 비교해 레이저 에너지를 낮추면 수술 후 각막 표면이 최대 3배 매끄러운 결과를 보였다. 이 덕분에 시력의 질을 저해하는 고위수차(HOA) 발생을 억제해 보다 깨끗한 시야로 볼 수 있다. 스마일라식 후 ‘안구잔여난시(ORA)’를 최소화하는 수술법도 시력교정 결과를 개선하고 있다. 안구잔여난시는 눈 속 수정체의 조절력으로 인해 수술 전 타각적 굴절검사에서 실제 총 난시양보다 적게 측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고도난시가 있는 일부 수술케이스에서 수술 후 안구잔여난시가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굴절 난시와 각막 난시 사이의 난시를 계산해 수술하는 ‘벡터플래닝(vector planning)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다. 이렇게 수술하면 환자가 느끼지 못하는 각막 난시를 함께 교정할 수 있다. 아이리움안과를 포함한 3개국이 공동 연구를 통해 고안한 해당 수술법은 지난 해 5월 SCI 학술지 JCRS에 등재되었다. 이처럼 시력교정술이 발전했지만, 아무리 좋은 수술도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수술 전 철저한 검사가 선행된 후 시력교정수술이 가능한지,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방법은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 각막의 두께와 모양 뿐 아니라 각막의 내구성, 내피세포, 망막의 건강상태까지 정밀하게 확인해야 하며 평소 직업적 특성, 생활 습관 등도 고려하여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수술해야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눈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관이므로 단순히 ‘1회성 시술’로 시력교정술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체계적인 의료시스템과 철저한 수술 전 검사를 진행하는지,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 등을 꼼꼼하게 확인 후 의료기관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도움말=아이리움안과 김민교 원장
2021-01-06 15:28:28과도한 전자기기 사용으로 시력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반증이라도 한 듯 시력교정술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술기법 또한 다양하게 발달되었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시력교정술은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 백내장 수술 등 이 있는데 이 중 스마일라식, ICL렌즈삽입술, PCL노안안내렌즈삽입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안경과 렌즈 착용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는 대표적인 시력교정술로는 스마일라식이 있다.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어 대부분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수술이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외부를 투과하는 펨토초레이저를 사용해 각막 내부만 조사하는 것이 가능하고, 조사가 끝난 후에는 2mm 최소절개를 통해 잔여물들을 꺼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시력교정술이다.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양안 5분 내외인 간단한 수술이지만 집도의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수술 전 스마일닥터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반면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난시 또는 고도근시가 심한 사람에게는 ICL렌즈삽입술이 더 적합할 수 있다. ICL렌즈삽입술은 EVO ICL렌즈를 홍채 뒤쪽에 삽입하는 시력교정술인데 렌즈 중심부에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어 안 내에 수분 흐름을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하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렌즈를 삽입했을 때 녹내장에 걸릴 위험도 현저히 적어 부작용에 대한 염려가 없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시력교정 중에서도 특히나 까다로운 수술로 집도의의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하는 ICL Doctor 공식 인증 수여 여부를 수술 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노안 증상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PCL노안안내렌즈삽입수술은 노안, 근시, 원시, 난시 모두 교정 가능해 노안 환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시력교정술이다. 노안에 원인이 되는 수정체를 다초점 PCL 특수렌즈로 교체하기 때문에 ‘투명수정체적출술’이라고도 불리는 이 시력교정술은 주로 40대 이상의 노안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노안으로 시력에 큰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백내장 수술을 받기엔 가격적인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압구정안과의원 김준현 대표원장은 “최근 스마일라식부터 노안교정까지 다양한 시력교정술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시력교정술을 받은 후 높은 만족감을 위해서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전문적인 상담과 진단을 받아야 한다. 더불어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 철저한 위생관리를 실시하는 병원인지 사전에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2020-11-06 09:59:36기온이 낮아지고 건조해진 날씨에 마스크 착용까지 일상화되면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에서 오던 불편을 시력교정수술로 극복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안과 기술의 발전으로 하루만에 시력교정수술과 일상 생활이 가능해지면서, 과거처럼 라식, 라섹 수술을 위해 겨울방학이나 연휴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주말을 이용한 시력교정술이 대중화되고 있다. 특히 장기간 휴가를 내기 어려운 경우 원데이 라식에 더욱 관심이 높다. 수술마다 수술방법과 회복기간이 다른데,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수술 다음날 출근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스마일라식이 가장 선호되고 있다. 안전한 스마일라식 수술을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에 대해 강남 아이리움안과 김민교 원장의 도움말로 살펴봤다. 일반적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수술에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이 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라식(LASIK)은 각막 상피에 얇은 절편을 만든 뒤 각막 실질부를 절삭하는 수술이며 반면 라섹(LASEK)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상피를 제거한 후 각막 실질부를 절삭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한편 스마일라식(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은 명칭 그대로 각막에 미세한 절개창을 만들어 각막실질부에 렌티큘(Lenticule)을 만들어 추출해내는 방식이다. 스마일라식은 라식의 빠른 회복력과 라섹의 구조적 안전성을 더해 각광받기 시작했다. 기존 라식수술의 각막 절개량의 1/10 수준만을 최소 절개하면서 각막 손상을 줄여 수술 다음날부터 바로 출근, 화장, 가벼운 운동 등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물리적 회복이 빠르다. 하지만 스마일수술이 모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환자 편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술 전 시력, 각막 두께와 모양, 망막 등 약 70여가지의 다양한 정밀검사로 본인에게 가장 안전하고 적합한 수술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각막 두께가 얇은데 초고도 근시를 교정해야 하는 경우 수술 후 잔여 각막량이 적게 남게 된다면, 라섹수술이나 렌즈삽입술이 더 안전한 선택일 수 있고, 각막이나 망막 등에서 시력교정보다 시급한 질환이 발견된다면 수술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수술 전 검사를 통해 적합한 수술을 확인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수술 전 정밀검사로 의료진 소견에 따라 스마일라식이 적합하다면 이 수술 역시 개인별 1:1 맞춤 수술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특히 수술 시 사용하는 레이저 에너지까지도 맞춤형으로 진행해야 한다. 스마일수술 시 개인별 눈 조건에 가장 적합한 저에너지(Low Energy)로 에너지 세기를 낮춰 수술하면 시력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음이 SCI학술지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로우에너지 스마일라식(Low Energy SMILE)이라 불리는 이러한 수술법은 각막 박리가 가능한 임계점 에너지까지 수술 에너지를 낮춰 수술해 각막 표면의 손상을 줄여 기존보다 각막을 부드럽게 남길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수술 후 선명한 시야를 방해하는 고위수차(HOA)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아이리움안과 김민교 원장은 “시력교정술, 특히 원데이라식이 대중화되면서 스마일과 같은 특정 수술에 대한 마음의 결정을 하고 내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무리 좋은 수술도 내 눈에 가장 안전한 수술이어야 평생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의료기관 선택 시 수술 전 체계적인 정밀 검사와 안심할 수 있는 수술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의료진의 수술에 대한 이해도와 실력은 있는지, 해당 분야에서의 꾸준한 연구로 수술에 대한 안전 기준과 기술을 최신화하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남 아이리움안과는 로우에너지 스마일라식을 국내 처음 소개하고 현재 시력교정에 활발히 시행 중이다.
2020-10-30 14:18:33[파이낸셜뉴스] 최근 안과에서의 시력교정수술은 라식·라섹을 넘어 스마일라식(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이라는 3세대 시력교정법이 주도하고 있다. ■스마일라식, 수술 후 각막구조 변화 적어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김지선 원장팀(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양영훈·문준형 원장팀 공동 연구)은 각막 후면 검사 분석기법을 통해 스마일라식이 라식에 비해 수술 후 각막의 구조적 변화가 적고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다고 세계적인 안과학술지 BMC(BioMed Central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의료진은 BMC 논문에서 라식 수술을 받은 환자 49명(98안)과 스마일 수술 60명(120안)을 대상으로 수술 방식에 따라서 각막 모양의 변화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수술 전과 수술 후 6개월째 각막 후면부를 파악하는 특수 장비(갈릴레이)로 검사를 시행, 5개의 주요 지표(중심각막두께, 전방깊이, 전면각막곡률, 후면각막곡률, 후면융기 등)를 측정해 각각의 수술 전후 각막모양의 2차적인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수술 후 중심각막 두께나 각막 전면부의 상태는 두 수술이 전반적으로 비슷했다. 다만, 수술 후 각막의 불규칙성을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인 각막 후면의 융기는 스마일수술과 라식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으나 라식 수술에서 상대적으로 변화의 폭이 더 컸다. 각막 융기는 각막의 후면이 균일하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굴곡이 보이는 것으로, 라식수술 후 각막 후면의 불규칙성이 더 크다는 뜻이다. 또 시력교정수술 후 각막 후면의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인 후면곡률 검사에서도 라식수술을 받은 환자 그룹은 유의미하게 변화가 생겨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진 반면, 스마일 수술 후에는 변화가 적어 라식에 비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저 시력교정 시 각막을 절삭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각막확장증성 같은 2차적 후유증은 각막후면으로부터 먼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각막 후면의 구조적 변화가 적은 것은 각막모양이 안정적이며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분석에 활용된 갈릴레이 검사는 180도 회전하면서 촬영해 각막, 홍채, 동공, 전방, 렌즈 등의 영상과 생체 계측치를 얻는 최신의 검사장비다. 470nm의 청색 LED 빛을 이용하여 각막의 전면뿐만 아니라 후면의 정보도 얻는 장점이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에서 스마일라식이 라식보다 수술 후 각막 후면의 변화가 적은 것은 최소 절개와 각막 겉면을 보존하는 독창적인 수술 방법 때문이다"며"시력 교정수술 후에 각막 구조가 안정적이면 각막 확장증 같은 부작용 가능성이 크게 줄어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라식과 스마일라식 등 주요 시력교정의 방법과 교정 효과에 대한 비교 연구는 다수 있었지만, 각각의 수술 이후 각막 모양의 변화와 차이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것은 이번 논문이 처음이다. ■최소 절개로 수술 후 각막 안전 라식이나 스마일 수술 모두 각막의 전면을 절삭하여 평평하게 만들어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 수술이다. 교정 후 1.0~1.2까지 비슷하게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 방식은 차이가 많다. 라식은 각막 겉면(상피)을 포함한 각막 실질층의 일부를 약 24mm 잘라 절편 만들어 젖힌 후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고 다시 덮어 수술을 마친다. 이에 비해 스마일라식은 각막 뚜껑(절편)을 만들지 않고 상피를 통과하는 펨토초 레이저(1,000조분의 1)로 각막내부에서 각막 실질층을 교정한 후, 2~4mm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교정 조각을 꺼내 수술을 마무리 한다. 각막 절개량이 라식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으며, 최근에는 1.9mm이하의 극최소 절개만으로도 수술이 이루어진다. 레이저를 조사하는 면적도 7~7.5mm로 라식(8.5~9mm)보다 줄었다. 최소한의 절개로 각막 내부를 교정하는 수술로서 라식에 비해 눈부심이나 건조증이 적고 외상에 안전한 장점이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 수술은 2006년 독일에서 개발됐으며 2016년 미국 FDA 승인이후 전 세계로는 70여 개국, 우리나라는 2010년 초 한 대학병원에서 처음 도입 이후 30만안 이상 수술이 진행됐다. 국내 레이저 굴절 수술 분야에서 스마일라식 점유율이 절반 이상을 넘긴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라식과 스마일라식의 수술 후 각막의 2차적인 변화 비교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논문이 SCI급 국제 학술지에 처음 발표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1-20 08:5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