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글로벌 시리얼 브랜드 ‘켈로그’와 협업해 ‘켈로그 시리얼볼’을 출시하고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신규 굿즈 ‘켈로그 시리얼볼’은 ‘켈로그’의 시그니처 캐릭터 ‘토니 더 타이거’의 1950년대 빈티지 디자인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깔끔한 화이트 톤의 시리얼볼 전면에 캐릭터를 배치해 귀여우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가벼우면서도 잘 깨지지 않는 소재로 제작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던킨은 ‘켈로그 시리얼볼’ 출시를 기념해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8일까지 해피오더 애플리케이션에서 ‘켈로그 시리얼볼’을 사전 예약하면 3000원의 할인 혜택을 적용받아 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이 종료된 29일부터는 전국 던킨 매장에서 1만 2000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면 해당 굿즈를 3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준비한 수량을 모두 소진하면 행사는 자동 종료되며 소진 시점은 점포별로 상이하다. 던킨은 ‘켈로그’와 손잡고 ‘켈로그 콘푸로스트 우유도넛’과 ‘켈로그 콘푸로스트 쿨라타’를 10월 이달의 도넛과 음료로 출시한 바 있다. 던킨 관계자는 “최근 시리얼처럼 간편한 식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켈로그’와의 협업 의미를 살리면서 더욱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굿즈를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2 15:34:52[파이낸셜뉴스] 차세대 이차전지 실리콘 및 리튬 음극소재를 사업화하는 시리에너지는 서울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정경진 시리에너지 대표는 "전기차의 주요 문제점 중 하나인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전고체 전지용 실리콘 및 리튬 소재를 통해 안정성 향상까지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자원무기화, 미국의 IRA 법안에 의한 공급망 이슈와 중국과의 가격 경쟁이 치열한 현 시장 상황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국내 이차전지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기술지주 관계자는 "시리에너지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의 예비 창업 패키지를 통해 초기 발굴 육성된 팀이다. 배터리 성능 개선을 위한 실리콘을 활용한 차세대 음극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 기술 기업이다. 배터리 소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여전히 혁신이 필요한 분야로, 회사는 실리콘 음극재 기술 고도화와 함께 리튬 음극 솔루션을 통한 전고체 전지 기술 개발까지 목표하고 있는 만큼 본 투자를 통해 한국 배터리 소재 시장의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07 08:39:5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애플이 경쟁사보다 뒤쳐지면서 애플 주주들이 초조해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 연례 주주총회에서 애플 주주들은 애플에 AI에 관한 질문과 지적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2011년 '시리'(Siri)를 출시하며 AI에서 앞섰지만 이후 새로운 AI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8년 구글 임원 출신의 존 지안안드레를 AI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했지만 큰 소득이 없는 상태다. 시리의 경우에도 정확성과 유용성 면에서 아마존의 알렉사와 구글의 음성 서비스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애플의 엄격한 입장이 시리를 고급화 시키는데 걸림돌이 된 것이다. 반대로 애플의 경쟁사 삼성전자는 지난달 전화 통화 중 실시간으로 통역을 해주고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사진을 편집하는 기능을 갖춘 갤럭시24를 출시하며 생성형 AI를 활용중이다. 삼성전자가 AI 기능이 담긴 디바이스를 내놓으면서 애플도 무엇인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때문에 애플 주총장에서 주주들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 AI와 관련한 애플의 경쟁력과 현황을 따져물었다. 애플 주주인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라이언 멀버리는 "애플은 아직 AI 분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주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와그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가 화두다. 모두가 애플에 이런 스토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촉구했다. 쿡 CEO는 주총장에서 AI와 관련, "지켜봐 달라"라며 주주들을 진정시키는데 집중했다. 쿡 CEO는 "우리는 수년간 AI에 투자하고 혁신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성형 AI의 가능성을 보고 있고 우리는 현재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다만 애플이 새로운 AI 기능을 도입해도 아이폰 판매 증가에 도움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AI는 괜찮지만 아직 혁명적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01 11:33:21[파이낸셜뉴스] 메타버스 전문 개발사 원유니버스는 시그널리포트와 공동으로 개발한 금융·투자 메타버스 플랫폼 ‘시리버스’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리버스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매출 1위의 금융, 투자 관련 전문 콘텐츠 구독 서비스인 시그널리포트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전문 스튜디오인 원유니버스의 엘리시온 스튜디오가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의 금융, 투자 관련 메타버스 서비스다. 현재 시그널리포트 구독자 간 메타버스 월드에서의 교류와, 필진들과의 만남, 투자 관련 정보 공유, 전용 콘텐츠 열람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향후에는 비대면 강의와 게임 콘텐츠, 초보 유저를 위한 학습 콘텐츠 제공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시리버스는 지난 6월 말 안드로이드 플랫폼부터 베타 서비스를 개시하고, 현재는 시그널리포트 구독자 중 10회차 이상 이용자들에 한 해 운영되고 있다. 이후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다양한 콘텐츠와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오는 2024년도 1·4분기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식 버전은 모든 구독자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고세준 원유니버스 대표는 “당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력에 시그널리포트의 금융, 투자 분야의 전문성이 더해져 국내 최초 투자 관련 메타버스 플랫폼이 제작됐다”며 “향후 운용사이자 콘텐츠 제공사인 시그널리포트 측의 의견과 구독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완성도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유니버스는 메타버스 종합 테크 기업으로 국내 최초의 공공교육 메타버스 플랫폼인 인천시 교육청 사이버진로교육원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해 3년동안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버스 솔루션 기술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대구로병원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해외 환자 대상 원격진료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사업 등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또 미국 최대의 웹(Web)3 퍼블리셔인 갈라와 협업해 Web3 게임 메타버스 ‘챔피언스 아레나’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 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7-26 11:15:06[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연례 개발자 행사 WWDC 2023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이외 차기 소프트웨어 운영체제도 함께 공개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진행 중인 WWDC에서 차기 운영체제(OS) iOS 17의 개발자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영상을 결합한 음성메시지 기능(라이브보이스메일), 각자의 아이폰을 겹쳐 프로필을 공유할 수 있는 '네임드랍(Name Drop)' 등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외신 매체는 가장 큰 특징으로 네임드랍을 꼽았다. 네임드랍은 서로 다른 아이폰을 가깝게 대는 것 만으로 서로의 프로필 또는 연락처를 교환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의 '퀵 쉐어(Quick Share)'와 기존 아이폰의 '에어드랍'과 비슷한 기능으로, 이를 연락처를 공유하는 데 특화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이폰의 인공지능(AI) 비서 '시리'에 대한 업데이트도 이뤄진다. 기존에는 'Hey, Siri' 또는 '시리야'라고 불러야 AI 비서가 반응했지만, 이제는 '시리'라는 호출어만으로 AI 비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2월 갤럭시 '빅스비(Bixby)' 개인 맞춤형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빅스비 외 다른 호출어로 AI 비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음성메시지에 영상을 보낼 수 있는 '라이브 보이스메일'도 추가되지만, 이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한정된다. 이외에도 △영상통화(페이스타임) 기능 업데이트 △애플TV와 페이스타임 연동 △키보드 입력 예측 △에어팟, 아이패드 등과 연동 강화 △스탠바이모드(아이폰을 옆으로 눞혔을 때 최적화된 화면으로 바뀌는 기능)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애플은 WWDC에서 공개한 iOS 17 베타 개발자 버전을 시작으로 7월 중 실제 사용자들에 베타 버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올 하반기 공개할 아이폰15와 함께 공식적인 iOS 17을 배포할 것으로 예상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6-08 16:24:21[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Siri)에게 한국말로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라고 물으면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닌 13가지 이유'라는 사이트를 안내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VANK)는 "시리에게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라고 질문하면 최상단에 나무위키 출처의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닌 13가지 이유'를 비롯해 외교부 자유게시판의 '독도가 일본 땅인 13가지 이유. 퍼온 글' 등의 게시글을 안내한다"고 지적했다. 시리가 제공하는 해당 게시물이 약 20년 전인 2002년 9월 2일에 올라온 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글을 클릭해 보면 '독도는 우리땅' 노래가 1983년 7월에 금지곡으로 지정됐던 이유 등의 사례 등이 나온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애플이 독도와 같은 한국의 중요 정보를 오픈 백과사전에 나온 정보로 알리는 것도 문제고 외교부 자료를 제공하면서 외교부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20년 전 외교부 자유게시판에 올랐던 자료를 올리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억 명이 사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막강한 애플이 한국의 영토에 대한 답변을 점검 없이 엉망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크는 "애플은 공신력 있는 정보를 교차 검증해 표기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항의와 시정요청 서한을 곧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크는 시리뿐만 아니라 애플 지도에도 독도 표기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아이폰 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서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하면 '독도'가 나오지만 '일본어'에서는 '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인 '다케시마')'로 표기된다. 반크는 "애플이 한국의 독도를 지정되는 언어에 따라 다르게 표기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고 꼼수"라며 "이를 고쳐달라고 요청하는 항의 서한을 보냈고, 시정 캠페인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반크는 지난 10일에도 "한국은 현대사에서는 한반도 또는 조선반도의 일본 제국령 조선"이라는 애플 시리의 왜곡된 정보를 발견해 항의와 함께 시정을 요청했고 애플은 즉시 시정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18 22:15:44애슬레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대표 신애련)가 매일 입고 싶은 순면감촉 레깅스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018년 Y존 프리 레깅스로 첫 출시해 누적 판매령 65만장을 돌파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에어코튼 시리 레깅스’가 업그레이드 된 후 더욱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고, 운동 기능성을 강화해 출시한 ‘에어코튼 핏 하이라이즈 레깅스’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안다르만의 3D입체패턴을 적용한 ‘에어코튼 시리 시그니처 레깅스’는 체형 커버에 큰 도움을 준다. 골반라인부터 힙, 허벅지, 종아리 등 각 신체부위별로 다른 패턴을 배치하여 탄탄하면서 볼륨감있는 바디라인을 완성한다. 특히 슬림해 보이는 사이드 절개라인 디자인과 굴곡 없이 매끄러운 Y존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에어코튼 시리 시그니처 레깅스’는 몸을 포근하게 감싸는 부드러운 순면감촉이 가장 큰 매력인 제품이다. 매트하고 부드러운 텍스처는 코튼 팬츠를 착용한 것 같은 편안함을 선사한다. 정교하게 짜인 코튼 텍스처로 인해 보온성이 더욱 강화돼 일교차가 큰 간절기부터 늦가을까지 착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소비자들이 에어코튼 레깅스를 선택하는 이유다. 안다르 스테디셀러인 ‘에어코튼 시리 시그니처 레깅스’는 0사이즈부터 8사이즈까지 폭넓은 사이즈 구성과 8.2부와 9부 두 가지 기장으로 출시됐다. 웜블랙, 그레이, 딥웰, 우드카키 등 어두운 컬러부터 매트블루, 푸시아핑크, 비스타블루, 써머핑크, 휘바민트, 코랄퍼플까지 시선을 잡아 끄는 파스텔톤의 컬러까지 준비돼 있다. 최근에는 에어코튼의 장점에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기능성을 더한 신상품 ‘에어코튼 핏 하이라이즈 레깅스’를 론칭했다. 에어코튼 핏 하이라이즈 레깅스는 기존 스타일 대비 높아진 허리라인이 특징으로, 체형 보정 효과와 더불어 안정감 있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안다르는 에어코튼 외에도 에어쿨링, 에어스트, 에어캐치 등 안다르만의 기술력이 집약된 소재와 패턴 개발을 통해 다양한 시그니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스테디셀러 1위 안다르 에어코튼 시리 시그니처와 에어쿨링 지니 시그니처 레깅스 등 안다르의 대표 제품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020-10-22 10:02:54지난달 26일, 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스리랑카의 대통령궁에서는 묘한 장면이 연출됐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옛 상관이었던 마힌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을 새 총리로 임명했다. 시리세나는 불과 4년 전만 하더라도 라자팍사 정부의 보건 장관이었다. 같은날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는 자신이 아직 총리라며 시리세나의 해임 조치에 반발했다. 이로써 스리랑카에는 총리만 2명인 사상 초유의 정치적 혼란이 찾아왔다. 시리세나는 3년 전 라자팍사 독재 정권을 무너뜨릴 당시만 해도 화합의 아이콘이었다. 1951년 9월 3일 스리랑카 서부 감파하에서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인 아버지와 선생님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스리랑카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싱할리족 출신의 불교도다. 시리세나는 어려서 아버지에게 배정된 경작지 때문에 중북부 폴론나루와로 이사했고 평범한 농민의 아들로 자랐다. 그는 학창시절 공산주의 심취해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으며 17살 되던 해, 스리랑카자유당(SLFP) 청년부에 들어갔다. 시리세나는 2년 뒤인 1971년 발생한 극좌무장단체 인민해방전선(JYP)의 봉기에 연루되어 15개월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그는 1973년 스리랑카 중부 도시 캔디의 농업학교에서 농업 학위를 받았으며 1980년에는 당시 소련의 막심고리키 아카데미에서 정치 학위를 받기도 했다. 시리세나는 농업학교 졸업 직후 폴론나루와 협동조합에 취직했고 1976년에는 현지 공무원으로 일했다. 2년 뒤 SLFP의 정식 당원 자격을 얻어낸 그는 점차 당내 입지를 높여갔고 1989년 선거에서 폴론나루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정치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시리세나는 눈에 띄는 대외 활동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당 내에서 부지런히 위로 올라갔다. 그는 2001년에 SLFP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라자팍사가 2005년에 대통령에 당선되자 농업 장관으로 기용됐다. 그는 2010년에 보건 장관까지 맡으면서 라자팍사 정부의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 라자팍사는 이후 8년간 대통령직을 연임하면서 북부 타밀 반군을 정복하고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에 가까운 방만한 경제 정책을 벌였다. 그는 특히 요직에 친인척을 배치해 족벌정치라는 비난을 샀고 타밀 반군 진압과정에서 4만명을 학살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라자팍스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고 3연임을 달성하기 위해 2015년에 조기 대선을 선언했다. 시리세나는 이 과정에서 돌연 SLFP를 탈당해 제 1야당인 통일국민당(UNP)과 손잡고 라자팍사에게 맞섰다. 대선에서 승리한 시리세나는 UNP의 위크레메싱게에게 총리 자리를 주고 다시 SLFP의 당권을 인수했다. 시리세나는 취임에 앞서 "증오로는 증오를 극복할 수 없다"며 라자팍사 세력에게 보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시리세나와 위크레메싱게의 연합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리세나는 취임 직후에 자신의 형제와 사위 등을 국영기업 및 요직에 앉혀 라자팍사와 똑같이 족벌정치를 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잘못 끼어들어 빚을 갚지 못해 함반토타 항구 운영권을 중국 기업에 넘겨줘 국민들의 분노를 샀고 위크레메싱게는 시리세나 정권을 부패 정권으로 몰았다. 시리세나 역시 올해 초 위크레메싱게가 선임했던 전직 중앙은행장이 부패 혐의로 기소되자 이를 UNP의 부패 증거로 꼽았다. 한편 2015년 8월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정계에 복귀한 라자팍사는 이듬해 스리랑카 인민전선(SLPP)를 창당하고 올해 2월 지방성거에서 자신을 몰아냈던 SLFP와 UNP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3년간의 갈등 끝에 위크레메싱게를 해임한 시리세나는 지난달 28일 위크레메싱게 내각의 장관이 자신의 암살 계획에 연루됐다며 중앙은행장 부패 사건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현 상황을 타개할 유일한 대안이 라자팍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위크레메싱게는 시리세나가 2015년에 대통령의 총리 해임권을 없애놓고 자신을 해임했다며 여전히 자신이 정당한 총리라고 항변했다. 시리세나가 과거 자신이 등을 돌렸던 라자팍사를 다시 불러들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이에 대해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라자팍사가 SLPP의 인기를 감안했을 때 2020년 총선에서 시리세나의 도움 없이도 총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각종 소송에 얽혀 궁지에 몰린 시리세나가 아직 권력이 있을때 라자팍사에게 점수를 따려 한다며 스리랑카 정치권의 궁색한 거래를 신랄하게 꼬집었다. 과연 정치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는 모양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11-02 17:45:33애플이 음악인식 전문업체 '샤잠' 인수에 성공했다. 애플은 샤잠 인수로인공지능(AI)서비스와 음악서비스를 결합한 시장 선점에 나설 수 있다. 거실에서 음악을 듣다가 "시리 이 곡 이름 알려줘"같은 명령을 내릴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유럽연합(EU)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애플의 샤잠 인수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마르그레타 베스타게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경쟁담당 위원은 “샤잠의 사용자 및 음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애플 인수가 디지털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을 감소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인수승인 이유를 밝혔다. 샤잠은 TV 방송이나 음악을 분석해 영화 제목, 곡명 등을 알려주는 앱이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샤잠을 4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다만 관계당국이 인수를 승인하지 않아 마무리단계가 지연된 상황이었다. 특히 오스트리아, 프랑스,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7개국이 '애플의 샤잠 인수가 유럽 시장 내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내용의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EC는 요청서를 접수받아 지난 4월부터 애플의 샤잠 인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왔다. 집행위는 "애플이 샤잠 인수시 현재 스포티파이에게 제공하는 샤잠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포티파이는 현재 고객이 샤잠을 통해 인식한 노래를 스포티파이의 재생목록으로 자동전환하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애플의 샤잠 인수로 글로벌 음악 서비스 시장의 구도 역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샤잠과 시리를 결합한 서비스로 AI비서 시장을 키우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대척점에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2위업체 스포티파이와 협업중이다. 애플진영과 삼성진영이 미국 현지 음악 서비스 시장에서 맞붙는 형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8-09-08 10:46:20신명진 한국수입협회 회장은 지난 29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빈 방한 중인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을 면담했다고 11월30일 밝혔다. 이날 신 회장은 한·스리랑카의 교역확대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뿐만 아니라 민간기업간의 활발한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한국수입협회는 지난 9월 스리랑카에 수입사절단을 파견해 한-스리랑카 비즈니스 포럼 및 B2B 수입상담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29일 오후에는 스리랑카 대통령 수행 스리랑카 기업인들과 한·스리랑카 B2B 수입상담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양국 간 교역확대를 위해 민간 차원에서 활발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리세나 대통령은 이날 열린 한·스리랑카 B2B 수입상담회가 수입협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매우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7-11-30 16:3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