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가 업계 최초로 보유 부지에 숲을 가꿔 탄소 저감에 나선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23일 단양군으로부터 산림경영 계획에 대한 인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가 보유하고 있는 충청북도 단양군 내 252ha 임야(축구장 약 350개 크기)를 10년간 개발하지 않고 산림으로 가꿔나가겠다는 계획안이다. 단양군과 단양군산림조합은 지난해 12월부터 약 3개월 동안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인가를 부여했다.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는 이번 산림경영인가 획득에서 나아가 산림탄소흡수원 인증도 획득할 계획이다. 탄소흡수원이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것으로 산림이나 해양이 이에 해당된다. 산림청이 주관하는 산림탄소흡수원 인증을 획득하면 30년간 임야 개발이 제한되며 탄소흡수원 기능이 유지되도록 산림을 보호해야 한다. 한일시멘트는 오는 5월 중 산림탄소흡수원 인증 획득을 위한 현장정밀실사를 받을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30년생 소나무 숲 1ha가 연간 10.8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를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가 보유한 임야 넓이로 환산하면 2700t이다. 자동차 11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셈이다. 한편 한일시멘트는 탄소중립을 위한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 중이다. 시멘트 생산공정 중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2026년까지 5179억원 규모의 친환경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의 시험 타설에도 성공하며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의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24 14:53:29[파이낸셜뉴스] 한일시멘트 우덕재단이 '제4회 우덕 미래건축가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공모전은 전국 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개인 혹은 3인 이하 팀으로 참가하면 된다. 공모전 주제는 런던컬리지대 건축사 교수인 아드리안 포오티가 쓴 책 '콘크리트와 문화'다. 이 책을 읽고 건축과 도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시멘트와 콘크리트 의미를 이해하고, 가치를 재해석한 건축 디자인을 제출해야 한다. 도서는 팀당 1권씩 우덕재단에서 지원한다. 참가자는 투시도와 평면도를 포함한 도판 디자인 파일, 1분 이내 작품설명 동영상, 참가신청서 등 서류를 우덕재단 홈페이지에서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9월 중 예선 심사를 진행하며 총 9개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11월 중 열리는 본선에서 참가자들은 팀별로 심사위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10분 이내 발표자료와 건축물 모형을 준비해야 하며, 본선 진출팀에 한해 팀당 모형제작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수상작은 현장 심사 뒤 당일 발표된다. 대상에 1000만원, 최우수상 2팀에 각 600만원, 우수상 3팀에 각 400만원, 장려상 3팀에 각 200만원을 수여한다. 총 9개팀에 장학금 4000만원이다. 우덕재단은 한일시멘트 창업주인 우덕 허채경 선대회장이 지난 1983년,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과 국가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참된 일꾼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설립했다. 현재는 허정섭 명예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이 지원하고 있다. 설립 이후 약 40년간 157개 학교 6000여명 학생, 40개 연구기관, 40개 공익단체에 총 430억원을 지원해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18 09:14:59[파이낸셜뉴스] 아세아시멘트가 4차산업 기술 도입을 통해 레미콘 생산 및 품질 혁신 활동을 추진한다. 이는 건설현장 사고와 우중타설, 한중타설 등 정부의 레미콘 품질 강화 방안에 대한 자발적 대응책의 일환이다. 아세아시멘트는 16일 슬럼프 변동을 최소화하고 작업성과 강도가 균일한 품질의 레미콘 공급을 위해 레미콘 생산 인공지능(AI)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레미콘 자율생산 솔루션으로, 고품질 제품 생산과 함께 믹서 보수 및 청소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도 가능하다. 아세아시멘트는 레미콘 생산 믹서의 형식 및 용량 차이에 따른 AI 자기학습 및 개선을 통해 모든 레미콘 공장을 대상으로 슬럼프 AI 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구축된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관제 및 출하시스템 등과 심화 연동,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분석, AI를 활용한 품질예측 기능 개발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4차산업 기술 도입을 통해 레미콘 생산 과정의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건설현장 안정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16 10:36:22[파이낸셜뉴스] 천안의 한 유명 빵집이 시멘트 분진과 페인트, 금속 가루 등이 날리는 공간에서 빵 만들기를 계속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방송에 사연을 전한 제보자는 바로 해당 빵집 리모델링 공사를 맡았던 인테리어 업자였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인테리어 업자인 제보자 A씨는 충남 천안 소재 한 대형 빵집이 주방을 확장하는 공사 기간에 유해물질이 가득한 환경에서 계속해서 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빵집은 천안에 여러 개 지점이 있는 유명 제빵점으로 알려졌다. 한 달간 공사하는데 빵집의 빵 제조는 멈추지 않았다고도 했다. A씨는 “제빵사들이 빵을 반죽하는데 (같은 공간에서) 공사 인부들하고 같이 작업했다”며 “서로 등을 맞대고 한쪽에서는 페인트 칠하고 금속 자르면 다른 한쪽에서는 빵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닥 샌딩을 하면 눈을 못 뜰 정도로 먼지가 꽉 찬다. 그런 상태에서도 빵을 만들었다”면서 “‘이게 뭐 하는 짓이냐. 화학약품 칠하는데 이게 빵으로 떨어질까 봐 겁난다’고 공사를 못 하겠다는 직원들의 원성이 저한테 쏟아졌다”라고 강조했다. 공사팀이 궁여지책으로 임시 칸막이를 설치했지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A씨는 “페인트 칠을 스프레이처럼 쏘는 분사 작업 형태로 했는데 그때도 근처에서 빵을 만들고 있었다"면서 "용접할 때는 여러 금속 재질이 날아가는데 반죽 위로 날아가는 일도 있었다. 바닥에 시멘트 작업할 때 가루가 많이 날렸는데 이것도 반죽 위로 다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빵집 대표에게 직접 항의했지만 대표로부터 돌아온 답은 ‘백화점에 납품해야 하는데 내가 하루에 돈을 얼마 버는지 아냐. 이 가게 오픈하면 돈 1000만원 번다. 그래서 주방 확장하는 거다. 빨리빨리 공사나 해라’였다. 해당 빵집 대표는 “A씨가 인테리어 비용에 바가지를 씌우려고 했고 공사비를 더 뜯어내려 음해한 거다. 영상을 짜깁기해 언론에 제보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A씨는 “이 빵집의 다른 지점도 공사했는데 지금까지 공사 대금의 50%도 받지 못했다”며 빵집 대표와의 갈등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 소송과 별개로 위생이나 불감증이 매우 심각해서 제보한 것”이라며 해당 빵집을 천안시청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천안시청 식품위생과 관계자는 “현장에 갔을 땐 뭘 만들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영상에 나온 증거가 확실하다고 생각돼 과태료 50만원 처분이 내려졌다"며 "납품 관련된 서류가 제대로 안 갖춰져 있어서 영업 정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자체 결정에 결국 빵집 대표는 “공사 현장에서 빵을 만들면 불법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공사 현장에서는 완제품을 만든 게 아니다. 빵을 구워야 완제품이 되는 건데 그 전 단계인 생지만 만든 것이다. 이렇게 만든 생지 반죽을 냉장고에 보관했는데 모두 다 폐기했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1 05:32:54미국발 관세전쟁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시멘트업계의 수익성에 직격탄이 우려되고 있다. 일부 회사는 환율이 10%만 올라도 최대 47억원 넘는 세전손실이 예상되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씨앤이는 지난해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 오를 경우 세전순이익이 47억7200만원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아세아시멘트는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세전순이익이 2억6300만원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2억1300만원이 줄어들고,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는 1억9900만원 세전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성신양회는 상대적으로 적은 719만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멘트업계는 환율이 상승할 경우 슬래그, 유연탄, 석고 등의 수입 지출로 인해 외화부채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당기순이익에 악영향을 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발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시멘트업계의 환위험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평균은 1364원으로 현재까지 약 9% 오른 수준이다. 경기침체와 건설업계 불황으로 최악의 시기를 맞고 있는 시멘트업계의 보릿고개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1~2월 국내 시멘트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줄어든 445만t으로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3년(712만t)과 비교하면 2년 만에 37.5% 감소했다. 이에 시멘트업계가 예상했던 연간 내수 목표(4000만t) 달성은커녕 심리적 마지노선인 4000만t을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시멘트업계는 현재 총 35기의 생산라인 중 8기를 가동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의 단기적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환율 불안정성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환리스크 헤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지만, 기업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많지 않다"며 "피해 최소화와 환율 변동 대비를 위해 당분간 금융지원이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진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불안정해진 탓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설비 중심 산업 특성상 신속한 대응도 어려워 원가절감이나 설비 효율화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9 18:21:02시멘트 업체들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출하량 급감으로 올해 사상 최저 실적이 우려되는 시멘트 부문 의존도 줄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멘트 혼합 제품 비중을 강화하는가 하면 무역과 비건설 분야 등 사업확장을 통해 수익 다각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일홀딩스는 '레미탈(드라이 모르타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자회사 한일시멘트가 지난 1991년 개발한 시멘트 2차 제품이다. 시멘트와 모래, 특성 강화제를 생산 단계에서 미리 혼합해 건설 현장에선 물만 섞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한일홀딩스 매출액 18.7%, 영업이익 40.2%를 레미탈이 차지했으며, 국내 시장점유율은 65% 이상이다. 트레이딩·무역 부문도 매출액 중 15.1%를 담당하며 힘을 받고 있다. 자회사 한일인터내셔널은 국내 업체들로부터 철강 등 주요 산업재를 받아 해외 시장에 판매하거나, 국내 수요처 주문이나 판로를 확보해 석탄 등 해외 상품을 수입한다. 성신양회도 무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2017년 설립한 진성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한다. 주로 싱가포르와 하노이, 상하이 등을 거점으로 시멘트와 크링커, 슬래그파우더 등 건자재와 에너지 광물자원, 금속을 아시아 주요 국가에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지난해 무역 부문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4%까지 늘었다. 지난 2022년은 비중이 10.3%, 2023년은 11.9%였다. 이는 레미콘 부문도 마찬가지다. 베트남 공장 성신비나(VINA)를 필두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도 드라이 모르타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 수준이지만, 국내 시장점유율은 15%에 달한다. 실제 남부권 모르타르 시장은 경쟁사 독점 시장이었으나 근래 공장 신설로 시장 진입에 성공해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보했다. 비건설 분야로도 확장 중이다. 지난 2023년 편입한 유원지·테마파크 운영 계열사 경주월드가 대표적이다. 농업회사법인 아농도 운영 중이다. 자회사 우신벤처투자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다. 지난해 말 기준 2개 창업투자조합을 운용한다. 이처럼 시멘트 업계가 '탈시멘트'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극심한 건설경기 불황이 장기간 이어지는 탓이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멘트 출하량은 4360만t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2월도 이미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24.8% 급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7 18:38:15[파이낸셜뉴스] 시멘트 업계가 지난해 전방산업 부진 여파로 매출이 줄었지만 기업 오너들의 보수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은 보수 25억5000만원과 계열사 한일현대시멘트로부터 23억원을 받아 총 48억5000만원을 수령, 시멘트 업계 연봉킹으로 올라섰다. 허정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장남인 허 회장은 지난 1997년 한일시멘트에 입사해 관리본부장,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2005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때 시멘트시장 점유율 4위였던 한일시멘트를 2위까지 끌어올렸으며, 지배구조 개편 뒤 한일홀딩스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어 김태현 성신양회 회장은 지난해 보수를 총 23억4400만원 받았다. 급여가 16억5000만원, 상여금이 6억9400만원으로 보수가 전년과 같았다. 김영준 성신양회 명예회장 장남인 김 회장은 지난 2002년 성신양회에 입사해 기획이사를 맡았다. 이후 2014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 이른 나이에 경영권을 물려받아 3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회장의 지난해 총 보수는 12억5000만원으로, 전년 11억8000만원 대비 5.93% 상승했다. 급여가 7억5000만원, 상여금이 5억원이었다. 이병무 아세아시멘트 명예회장 장남인 이 회장은 지난 2006년 아세아시멘트에 입사해 경영기획본부장과 전무, 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3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2018년부터는 한라시멘트 대표이사도 맡았다. 이처럼 기업 오너들의 보수는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상승했다. 다만 해당 기업들의 실적은 한일홀딩스를 제외하고는 다소 부진했다. 한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487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줄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 늘어 역대 최대인 2793억원을 달성했다. 한일현대시멘트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4.8% 오른 7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 및 원가 절감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한일현대시멘트의 경우 소성로·에코발전 설비 개조 공사 완료에 따른 제조원가 감소가 영업이익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성신양회의 지난해 실적은 악화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626억원, 영업이익 5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4% 상승, 27.4% 감소했다.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통상임금 반영에 따른 비용 증가의 영향이다. 특히 2023년 매출액의 70.3%를 차지하던 시멘트 부문이 지난해 63.6%로 떨어지며 400억원 이상 빠졌다. 아세아시멘트 역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104억원, 영업이익 14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7.51%, 4.15% 줄었다. 이중 시멘트가 82.8%, 레미콘이 9.5%로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탓에 건설 인허가와 건설 착공 감소에 따른 시멘트 수요량 급감의 직격탄을 크게 맞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 보수 한도와 임원 보수 지급에 관한 이사회 결의에 따라 보수가 책정됐다"며 "지난해는 비상경영체제 시행 결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2 18:19:56[파이낸셜뉴스] 시멘트 업계가 지난해 전방산업 부진 여파로 매출이 줄었지만 기업 오너들의 보수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은 보수 25억5000만원과 계열사 한일현대시멘트로부터 23억원을 받아 총 48억5000만원을 수령, 시멘트 업계 연봉킹으로 올라섰다. 허정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장남인 허 회장은 지난 1997년 한일시멘트에 입사해 관리본부장,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2005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때 시멘트시장 점유율 4위였던 한일시멘트를 2위까지 끌어올렸으며, 지배구조 개편 뒤 한일홀딩스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어 김태현 성신양회 회장은 지난해 보수를 총 23억4400만원 받았다. 급여가 16억5000만원, 상여금이 6억9400만원으로 보수가 전년과 같았다. 김영준 성신양회 명예회장 장남인 김 회장은 지난 2002년 성신양회에 입사해 기획이사를 맡았다. 이후 2014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 이른 나이에 경영권을 물려받아 3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회장의 지난해 총 보수는 12억5000만원으로, 전년 11억8000만원 대비 5.93% 상승했다. 급여가 7억5000만원, 상여금이 5억원이었다. 이병무 아세아시멘트 명예회장 장남인 이 회장은 지난 2006년 아세아시멘트에 입사해 경영기획본부장과 전무, 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3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2018년부터는 한라시멘트 대표이사도 맡았다. 이처럼 기업 오너들의 보수는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상승했다. 다만 해당 기업들의 실적은 한일홀딩스를 제외하고는 다소 부진했다. 한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487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줄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 늘어 역대 최대인 2793억원을 달성했다. 한일현대시멘트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4.8% 오른 7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 및 원가 절감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한일현대시멘트의 경우 소성로·에코발전 설비 개조 공사 완료에 따른 제조원가 감소가 영업이익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성신양회의 지난해 실적은 악화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626억원, 영업이익 5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4% 상승, 27.4% 감소했다.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통상임금 반영에 따른 비용 증가의 영향이다. 특히 2023년 매출액의 70.3%를 차지하던 시멘트 부문이 지난해 63.6%로 떨어지며 400억원 이상 빠졌다. 아세아시멘트 역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104억원, 영업이익 14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7.51%, 4.15% 줄었다. 이중 시멘트가 82.8%, 레미콘이 9.5%로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탓에 건설 인허가와 건설 착공 감소에 따른 시멘트 수요량 급감의 직격탄을 크게 맞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 보수 한도와 임원 보수 지급에 관한 이사회 결의에 따라 보수가 책정됐다"며 "지난해는 비상경영체제 시행 결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1 14:43:12한일시멘트가 경북, 경남,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성금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 운영과 피해건물 복구비용, 생계비,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여러분께 작은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지역에 대한 조속한 복구와 지원이 이뤄져 하루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일시멘트는 재난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억원을 기부했으며, 2022년 강원도 산불 발생 시에는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발생 시에도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을 기탁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27 18:27:08[파이낸셜뉴스] 한일시멘트가 경북, 경남,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성금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 운영과 피해건물 복구비용, 생계비,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여러분께 작은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지역에 대한 조속한 복구와 지원이 이뤄져 하루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일시멘트는 재난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억원을 기부했으며, 2022년 강원도 산불 발생 시에는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발생 시에도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을 기탁하며 국내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27 13:5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