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RF모듈 전문기업 제이랩스가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5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KMIST)'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가를 통해 제이랩스는 국방 RF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방산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제이랩스는 유도무기용 주파수합성기를 포함한 각종 RF 모듈뿐 아니라 점검장비 관련 미니어처, 시뮬레이터 기술까지 다각도로 전시해,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필수적인 정밀 통신·제어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전시 부스에서는 미니어처 실물 제작을 통한 실물 기반 전시로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 구미에 본사를, 경기도 성남에 연구소를 운영 중인 제이랩스는 올해 700평 규모의 신규 공장을 구미에 개소하며 양산 체계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최근 LIG넥스원과 체결한 장거리공대지유도탄사업 계약과 향후 추진될 장사정포요격체계 체계 개발사업 참여 등과 함께, 제이랩스의 기술력과 사업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송승훈 대표는 “이번 KMIST 전시회는 제이랩스의 기술적 성장과 미래 가능성을 알릴 수 있었던 소중한 자리였다”며 “오는 10월 ADEX에서도 보다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국내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7 15:32:44[파이낸셜뉴스] 빠르게 뛰는 신생아의 심장 박동이나, 심근경색으로 인한 급격한 혈압 변화 등을 재현할 수 있는 심혈관 시뮬레이터가 개발됐다. 심장의 판막 구조를 모사한 정밀한 재현으로 심혈관 질환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다. 한국연구재단은 경희대학교 박윤석 교수 연구팀이 인간의 대동맥 판막 구조를 모사한 생체모사형 소프트 심장 밸브와 정밀한 자기장 제어로 복잡한 맥압 파형 구현이 가능한 고정밀 심혈관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소프트 밸브는 유연한 고분자 구조체로 외부적 요인에 따라 개폐 동작을 부드럽게 구현하는 밸브다. 심혈관 시뮬레이터는 심장과 혈관 내 혈류의 압력 변화와 맥압 파형을 인공적으로 구현하는 장치로, 인체 내 혈압 반응을 모사해 의료기기 검증, 약물 테스트, 생리학 연구 등에 활용된다. 연구팀은 사람의 대동맥 판막 구조에서 착안한 소프트 자성 밸브와 자성 심장판막을 핵심기술로 하는 심혈관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심장의 대동맥 판막은 3개의 판막엽으로 돼있어 수축·이완기 심장 박동에 따라 혈액을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한다. 이 3엽 구조를 닮은 자성 심장판막과 소프트 자성 밸브가 외부 자기장의 세기·방향에 따라 마치 대동맥 판막처럼 자연스럽게 개폐 동작이 유도되는 시스템이다. 자성 심장판막 및 소프트 자성 밸브는 유연성과 복원력이 우수한 탄성 고분자에 네오디뮴 자기입자를 균일하게 혼합한 복합체로 제작, 외부 자기장에 따라 형태가 변하며 밸브의 개폐 동작을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구현했다. 인공혈관 실험에서 불과 수 밀리미터의 자기장 변화만으로도 개폐 동작을 수행하는 높은 반응성을 보였고, 밸브 응답 시간은 최대 150ms로 기존 유연 밸브보다 매우 신속한 전환 성능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능은 심박수 300bpm의 극단적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아부터 성인의 혈압 파형을 정밀하게 재현 가능하다. 박윤석 교수는 “자기장을 통해 실시간으로 유체의 흐름과 압력을 제어할 수 있는 이번 심혈관 시뮬레이터는 비정상적 맥압 파형까지도 세밀하게 모사할 수 있다”며, “생체모사 시스템과 의료용 시뮬레이터, 휴머노이드 로봇 심장 개발 등으로 확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우수신진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4월 24일 게재됐으며, 저널의 속 뒷표지(Inside Back Cover) 논문으로 선정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9 09:54:10[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 XR(확장현실) 미들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케이쓰리아이는 글로벌 대기업 한 곳으로부터 XR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을 추가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기존 계약을 맺은 고객사로부터 기술력을 다시금 인정받아 이뤄진 후속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케이쓰리아이는 향후에도 고객사의 신규 설비 도입 시마다 추가 XR 시뮬레이터 도입 수요가 발생할 수 있어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케이쓰리아이는 이차전지 산업에서 활용되는 XR 시뮬레이터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당 시뮬레이터는 제조 공정에 필요한 전체 과정을 가상현실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근로자의 숙련도 및 안전성 향상뿐 아니라 로스율 감소 등 현장에서의 생산성 증대 효과도 있다. 케이쓰리아이 관계자는 “공급되는 XR 시뮬레이터는 신규 장비 도입 시 직원 트레이닝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장비 설치와 동시에 교육이 가능해 고객사의 비용과 시간을 동시에 절감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고, 후속 수주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케이쓰리아이는 독보적인 XR 기술력으로 산업, 문화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지속 확보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자체 XR 콘텐츠 전시관 역시 순조롭게 운영 중”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몽골, 필리핀 현지 기업으로부터 다수의 XR 콘텐츠 전시관 사업 관련 제안을 받고 있고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규모와 지분율 등의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쓰리아이는 국내 최초로 산업용 XR 솔루션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20년 이상의 연구개발 경험과 함께 다양한 산업군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는 물론, 신규 산업 분야로의 확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글로벌 VR·AR·MR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49.4%의 고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산업용 XR은 소비자 중심 XR과 달리 에너지·제조·안전 교육 등 특정 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설계가 필요해, 기술력과 경험을 겸비한 기업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9 13:39:27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5일 고속상륙정 솔개(LSF-II) 시뮬레이터(사진)가 해군에 전력화됐다고 6일 밝혔다. KAI는 지난 2021년 9월 방위사업청과 계약 이후 약 41개월간의 개발을 거쳐 지난달 28일 시뮬레이터를 해군에 성공적으로 납품했다. 고속상륙정은 독도함 등 대형수송함에 탑재돼 병력과 물자, 장비를 수송하고 상륙작전 및 연안 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공기부양정이다. 시속 70㎞ 이상의 고속 항해가 가능해 고난도 조종 능력과 비상상황 대처 훈련이 요구된다. KAI는 시뮬레이터에 파도와 포말 등 해상 환경을 반영한 함운동역학을 자체 개발하고, 모션 시스템을 적용해 3차원 환경에서 실전과 같은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해군은 비상상황 및 극한 환경 대응 훈련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승조원 양성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KAI는 이번 시뮬레이터 개발을 통해 고속상륙정의 핵심 장비인 '통합감시제어장치(CAMS)' 개발 기술을 확보했으며, 실제 함정에 탑재될 CAMS의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시뮬레이터는 KAI가 축적한 항공 및 해상 분야 기술력이 집약된 성과"라며 "해군의 정예 승조원 양성을 통해 상륙작전 임무 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가상·혼합현실(VR·MR) 메타버스 시뮬레이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혁 기자
2025-03-06 18:28:19[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5일 고속상륙정 솔개(LSF-II) 시뮬레이터가 해군에 전력화됐다고 6일 밝혔다. KAI는 지난 2021년 9월 방위사업청과 계약 이후 약 41개월간의 개발을 거쳐 지난달 28일 시뮬레이터를 해군에 성공적으로 납품했다. 고속상륙정은 독도함 등 대형수송함에 탑재돼 병력과 물자, 장비를 수송하고 상륙작전 및 연안 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공기부양정이다. 시속 70㎞ 이상의 고속 항해가 가능해 고난도 조종 능력과 비상상황 대처 훈련이 요구된다. KAI는 시뮬레이터에 파도와 포말 등 해상 환경을 반영한 함운동역학을 자체 개발하고, 모션 시스템을 적용해 3차원 환경에서 실전과 같은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해군은 비상상황 및 극한 환경 대응 훈련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승조원 양성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KAI는 이번 시뮬레이터 개발을 통해 고속상륙정의 핵심 장비인 '통합감시제어장치(CAMS)' 개발 기술을 확보했으며, 실제 함정에 탑재될 CAMS의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시뮬레이터는 KAI가 축적한 항공 및 해상 분야 기술력이 집약된 성과"라며 "해군의 정예 승조원 양성을 통해 상륙작전 임무 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가상·혼합현실(VR·MR) 메타버스 시뮬레이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뮬레이터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군으로 성장시켜 국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06 15:40:16[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지난 4년여간 체계개발과 군의 시험평가를 거쳐 개발된 첨단 3차원 모의입체조종훈련장비인 '고속상륙정(LSF-II) 시뮬레이터'를 해군에 인계했다고 5일 밝혔다. 고속상륙정은 상륙기동헬기와 함께 해군과 해병대 등 우리 군이 전격적인 입체 기동 기습상륙작전을 펼치는 데 있어 핵심 전력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는 실제 조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악천후와 야간 상황 등 다양한 해상 및 기상 조건에서 함정의 모든 기동을 매우 정밀하게 모의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모함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에서의 입·출거뿐만 아니라 원거리 초고속 상륙작전, 긴급 회피기동 등 실전과 같은 고난도 훈련도 가능하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이어 방사청은 좀 더 구체적으론 항공기 시뮬레이터가 X, YX, Y, Z축, Z축 운동 방향으로 각각 2가지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총 6가지의 움직임 6자유도(6 DEGREE OF FREEDOM : ROLL, PITCH, YAW, SURGE, SWAY, HEAVE)을 구현하는 것과 유사하게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도 총 6가지 움직임을 모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고속상륙정은 해상에서 고중량의 전차와 다수의 상륙군을 싣고 약 시속 70km의 초고속으로 목표 해안에 직접 상륙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파고와 조류, 풍속 등을 극복하며 고속으로 기동해야 하므로 작전 성공을 위해서 항공기 조정과 유사한 수준의 우수한 조종술을 보유한 조종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방사청은 향후 운용 요원이 고속상륙정 조종술을 더 쉽게 숙달할 수 있어 실제 상륙작전 성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해군 준장인 신현승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해군의 해상초계기 시뮬레이터, 장보고-III 시뮬레이터에 이어 이번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를 군에 인도해 조종사를 효율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방위사업청은 앞으로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물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훈련 환경을 갖추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군 고속상륙정은 지난 2023년 3, 4호정이 해군에 인도되었으며, 현재는 2026년까지 총 8척을 해군에 인도할 수 있도록 함정 건조와 시운전이 진행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05 11:16:1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첨단3지구 인공지능(AI) 집적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구축해 하반기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자율주행 차량의 성능 검사와 개발에 필수적인 실증 역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 실증 지원 등 미래차 산업 육성을 이끌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운행 모의 실험장치)를 구축했다. 이 장치는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로 다양한 실제 주행 상황을 가상 현실로 구현해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검증할 수 있는 첨단 장비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의 인공지능 실증 기반 구축 사업의 하나로, 총 77종의 실증장비(자동차 25종, 헬스케어 26종, 에너지 26종) 가운데 1종이다.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DILs)', '실제 차량 시뮬레이터(VILs)', '가상환경 생성 시뮬레이터(SILs)'로 구성돼 있다. 운전자 중심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DILs)'는 승용차·트럭·셔틀 3대의 교환형 캐빈을 통해 다양한 차량의 성능과 안전성 평가·검증이 가능하다. 이미 구축된 고사양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연동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하나의 가상도로 환경에서 레벨4(Lv.4)의 다양한 자율주행 시나리오의 검증이 가능하다. 레벨4(Lv.4)는 특정 구간에서 제어권 전환 없이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을 말한다. 지난해 12월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실증동에 설치가 완료돼 오는 3월까지 운영 교육과 정밀 시운전 등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상환경에서 자율주행 플랫폼과 차량의 성능 검증을 지원해 자율주행 플랫폼 연구 개발 활성화, 실차 기반의 테스트 안전성 제고,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미래 자동차 전장부품 개발, 성능 평가, 라이다(Lidar) 등 주요 센서,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 기술과 제품·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지난해 5월 김포에서 첫 시연회를 통해 공개된 '실제 차량 시뮬레이터(VILs)'는 리얼센서 기반의 실제 차량을 실제와 유사한 도로 주행 환경을 구축해 차량과 도로조건, 교통 시설물, 트래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장비로,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실증동 건축 일정에 맞춰 올해 4월 이전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가상환경 생성 시뮬레이터(SILs)'는 가상환경에서 날씨(눈, 비, 안개 등)나 차량 종류 등 다양한 차량 주행 환경을 생성하는 장비다. 특히 실제 차량으로 테스트를 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고 시나리오를 테스트해 자율주행 알고리즘 검증이나 차량의 동역학 테스트 등 차량 개발 분야에 활용된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구축은 광주시가 미래차 산업을 선도하고 인공지능 대표 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필수 기반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기관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04 15:48:24[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 설계 검증과 운전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터 센터가 운영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23일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시뮬레이터센터와 스마트넷제로시티 관제센터 통합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i-SMR은 기존 1000㎿(메가와트) 이상의 대형 원전 대비 발전 용량을 170㎿로 줄이고 모듈화 제작 기법을 적용한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다. 이번에 가동되는 i-SMR 운전 검증용 시뮬레이터는 설계 및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는 설비다. 실제와 동일하게 구성된 주 제어실에서의 비상상황 대응 훈련 등을 통해 운전원들을 교육하고 안전성을 점검·강화하는데 활용된다. 시뮬레이터 가동을 통해 얻는 데이터는 i-SMR의 설계 인가 획득과 향후 실제 가동에 필요한 운영 허가 획득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부를 중심으로 2028년까지 3992억원을 투자해 i-SMR을 개발 중이다. 연구개발 주도 기관인 한수원은 2025년까지 표준 설계를 완성하고 2028년까지 표준 설계 인허가를 획득한 뒤 2030년 1호기를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수원은 SMR이 실제 활용되는 단계에 접어들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를 지역에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스마트 넷제로 시티'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시간 안정적으로 경제적 전기를 공급하면서도 대형 원전보다 유연한 출력 조절 기능을 갖춘 SMR과 날씨 등 환경 요인에 따라 발전량 변동이 큰 재생에너지를 하나의 전력망에 통합한 뒤 산업·주거·상업 시설에 필요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소형화된 원전인 SMR은 원자로 핵심 구성 요소인 노심,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를 대형 트럭 한 대에 실을 수 있는 정도 크기의 구조물에 통합해 넣는다. 외부 전원 공급을 중단해도 중력이나 밀도차 등 자연의 힘만으로 원자로 냉각을 유지할 수 있어 안전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반 원전이 냉각수를 필요로 하는 만큼 대부분 바닷가에 건설되는 것과 달리 SMR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등 장점이 있어 SMR은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 속에 차세대 청정에너지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등이 참석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3 08:14:39[파이낸셜뉴스] 비유테크놀러지가 3건의 방산 계약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였다. 비유테크놀러지는 KUH-1 수리온 헬리콥터 정비 시뮬레이터 외주용역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우리 군이 사용 중인 수리온 기동 헬기 KUH(Korean Utility Helicopter) 정비 훈련 시뮬레이터(MTD)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계약 기간은 1년(2024년 1월 1일~2024년 12월 31일)에 총 사업비 약 6억원이다. 비유테크놀러지는 앞선 지난 2일 약 10억원 규모 소형 무장헬기 정비훈련 사업, 지난 16일 약 26억원 규모의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정비훈련 사업 수주 소식을 연이어 전했다.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2024년 연초부터 3건, 총 42억원의 방산 분야 수주를 달성했다. 비유테크놀러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 하마스 등 국제적 분쟁 확대로 방산 분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체결된 계약을 바탕으로 방산 분야의 기술 혁신을 도모하고 안정적인 밀리터리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비유테크놀러지 관계자는 “2024년의 시작과 함께 3건의 방산 수주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라며 “고도화된 정비훈련 시뮬레이터 공급으로 대한민국 국군의 정비 능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이은 수주가 가능했던 이유는 군수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발주처와 긴밀히 협력해 빈틈없이 업무를 수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유테크놀러지는 2008년 설립돼 육·해·공군 정비훈련 시뮬레이터, 전투장비 전자교범, 통합무기체계지원 등 밀리터리 사업 레퍼런스를 운영해 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9 10:13:37알데바가 올해의 창업리그 왕중왕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또 라이온로보틱스는 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한 예비창업리그의 왕중왕으로 뽑혔다. 이들 기업은 3억원과 1억5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10월 31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 열린 '도전! K-스타트업 2023' 왕중왕전을 개최해 리그별 왕중왕 등 최종 수상자 20팀을 선정했다. 총 상금 15억원, 대통령상·국무총리상 등 상장 20점을 시상했다. '도전! K-스타트업'은 지난 2016년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과기정통부, 국방부 등 4개 부처 협업으로 시작한 후 협업 부처 및 예선리그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매년 평균 5000여팀 이상이 참가하는 등 유망 (예비)창업자들이 혁신적인 창업아이템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력 3년 이내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리그의 왕중왕은 '알데바(ALDAVER)',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예비창업리그의 왕중왕은 '라이온로보틱스'가 수상했다. 알데바는 '현실감 있는 수술 트레이닝용 시뮬레이터'를 개발, 실제 인체 물성을 모방한 생체 고분자 소재 합성 기술 기반의 현실감 있는 수술 시뮬레이터를 제작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라이온로보틱스는 '사족로봇 라이보'를 제작, 인공지능 기술과 하드웨어 최적화를 통한 긴 운용시간, 빠른 속도, 험지에서의 안정적인 보행기능을 갖춘 사족보행로봇 창업 아이템으로 잡았다. 수상팀들에게는 훈격에 따라 상금 및 상장 이외에도 2024년도 예비·초기·도약패키지 등 창업사업화 평가우대 등 후속 연계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년째 계속 되는 도전 K스타트업에 참여 기업들의 기술력은 물론 예비창업들의 아이디어가 참신했다"며 "글로벌 창업대국을 만들고 이를 허브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상기업들은 앞으로 디지털 경제를 선도해 나갈 대한민국 대표 스타트업"이라며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관계부처와 함께 '원팀'이 돼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전! K-스타트업 2023'은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11개 정부부처가 협업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로 올해 총 6187팀이 참여했다. 예선리그·통합본선·왕중왕전을 통해 수상팀(20팀)을 309대 1의 경쟁률로 선발하며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강재웅 기자
2023-10-31 18: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