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 인근에서 열리는 보수단체 집회에 대한 경찰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조사에 나섰다. 9일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광장 시민분향소 앞 보수단체 신자유연대의 집회와 관련해 용산경찰서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인권위에 구두로 긴급구제를 신청했다. 이에 인권위 조사관이 지난해 12월 30일 이태원 참사 추모제가 열린 시민분향소를 찾아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신자유연대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시민분향소 인근에서 "이태원 참사 추모제 정치 선동꾼들 물러나라"고 주장하며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경찰은 시민분향소와 신자유연대 천막 사이에 바리케이드를 치는 등 물리적 충돌에 대비한 경찰력 배치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지난해 12월 29일 신자유연대와 이 단체의 김상진 대표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분향소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가처분 첫 재판은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1-09 09:51:50[파이낸셜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 의원의 이같은 모습을 본 한 시민이 서 의원에게 “똑바로 좀 하라. 어떻게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칠 수 있느냐”라고 따지기도 했다. 시민의 항의를 들은 서 최고위원은 “이상한 사람이네”라고 말한 뒤 카메라맨에게 “잘 찍어두라”고 지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이에 최초 항의했던 시민과 또 다른 시민은 “분향소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게 더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스투데이는 지난 24일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서 보도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서 최고위원이 분향소에서 외친 ‘파이팅’의 의도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참사로 자식을 잃은 이들에게 파이팅을 외친다는 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이미 유족들과 많은 교감을 한 서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분향을 하면서 유족들의 사기를 끌어올려 주기 위해 이같은 발언은 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전여옥 전 의원은 26일 SNS를 통해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이태원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쳤다. 분향소를 ‘정치적 시위현장’이라고 서영교는 생각하는 거죠?”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26 06:59:25강추위가 찾아온 18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마련한 시민분향소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주도로 설치된 시민 분향소에는 참사로 목숨을 잃은 158명 가운데 유가족의 동의를 얻은 희생자 70여 명의 영정과 위패가 안치됐다. 영정사진 하단에 희생자 이름과 생년월일을 넣었다. 유족이 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희생자 영정은 국화꽃 그림으로 대신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
2022-12-18 15:09:1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 49재인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 분향소에 가 영정과 위패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사 47일 만인 지난 14일 참사 현장 인근에 영정과 위패가 안치된 시민 분향소가 처음으로 설치됐다. 이제라도 정치가 국민과 유족에게 답을 내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여당은 '참사 망언' 인사들에게 엄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다음 주부터는 국정조사도 정상 가동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은 비극적 참사 앞에서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말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 협상과 관련해 법인세 최고세율 1%포인트 인하 등이 담긴 김진표 국회의장 중재안을 받아들인 데는 "민주당은 위기에 처한 민생 경제를 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국회의장 중재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며 "그럼에도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 여당은 마이동풍에 요지부동"이라고 했다. 또 "윤 정부가 '문재인 케어' 지우기에 나섰다"며 "현재 우리 건강 보험 보장률은 65.3%로 OECD 평균 87%보다 한참 낮다"고 했다. 이어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건강 보험 보장을 강화해도 모자라다"며 "이런 상황인데 문재인 케어 폐지 운운은 국민에 각자도생을 강요하고 의료비 폭탄을 안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12-16 10:06:47[파이낸셜뉴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는 1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에는 참사 희생자 158명 중 유족이 동의 의사를 밝힌 76명의 영정 사진이 안치됐다. 유가족 16명은 분향소에 직접 희생자의 영정을 안치하고 헌화했다. 분향소는 이태원 참사 49재가 열리는 오는 1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협의회는 영정사진 하단에 희생자 이름과 생년월일을 넣었다. 유족이 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희생자 영정은 국화꽃 그림으로 대신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유가족 의사가 확인되는 대로 분향소에 영정과 위패가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부터 시작된 분향소 설치 작업은 한파와 신자유연대 집회 등으로 다소 지연돼 오후 5시께 완료됐다. 협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설치한 합동분향소는 유가족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영정과 위패 없이 시민을 맞았다"며 "이제부터라도 희생자들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진짜 추모와 애도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온전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적극적 조치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추모공간을 적극 마련하기는커녕 유가족이 한 공간에 모이는 것 자체를 막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희생자를 향한 추모·애도의 마음, 유가족을 향한 위로의 마음으로 많은 시민분께서 분향소를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정부가 마련한 합동 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의 이름과 사진이 없어 일부 유가족과 시민단체 사이에서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양이원영 의원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분향소 설치 현장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참사 49일째가 되는 오는 16일 저녁 6시 이태원역 앞 도로에서 '10·29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4 21:12:00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마친 후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2-11-01 13:39:54[파이낸셜뉴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을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한 시민이 욕설을 하며 고성을 지르는 일이 발생했다. 갑작스런 소란에도 한 장관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주변 시민들이 욕설한 시민을 제지하면서 물리적 충돌 상황까지 빚어지진 않았다. 31일 한 장관은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하고 묵념했다. 그는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검은색 리본을 단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날 SBS, JTBC 등 분향소 현장 생중계 영상을 보면, 한 장관이 국화를 들고 분향소에 헌화하려고 다가갈 때 한 시민 A씨가 갑자기 "이거 한동훈 아니야?", "야 이 XXX야. 이 XXX아"라며 욕설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주변에 있던 시민이 "왜 그러는 거요"라고 묻자 그는 "(한 장관이) 어떻게 반응 나오나 보려고. 어떻게 나오나 보려고"라고 답했다. 이에 시민은 “업무만 수행 잘하는데 왜 욕하느냐”고 그를 비판했다. 한 장관은 이 같은 소동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헌화 등 조문을 마쳤다. 한편 한 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유가족과 부상자 모두 세상 무너지는 것 같은 아픔을 느끼실 것 같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상상도 잘 안 간다”면서 “공직자로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입은 유가족과 부상자를 지원하고 사실을 규명하고,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는 일이 정부 차원에서 이뤄질 것 같다”며 “냉철한 분석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도 정부 일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방명록에는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의 아픔이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공직자로서 이런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적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1-01 06:39:32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2-10-31 14:32: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시청 내 대회의실에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시는 시청 대회의실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오전 11시 30분부터 시민들의 조문을 받을 계획이다. 시청 내 분향소에는 지역 연고에 관계없이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 전체에 대한 추모 공간으로 사진·위폐 없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인천지역 주민은 5명이고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0-31 09:44:57【파이낸셜뉴스 부산】 11일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해경 항공대원을 추모하기 위해 부산 범천동 부산시민장례식장 합동 분향소에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 남해해양경찰청은 순직한 정두환 경위(50), 정비사 차주일 경장(42), 전탐사 황현준 경장(28)에 대한 빈소를 마련하고 오는 12일까지 해양경찰장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합동 분향소에는 동료 해양경찰관을 비롯해 외부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전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이날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여러 국회의원 등이 방문해 고인들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지난 8일 사고 헬기는 대만 해역에서 조난된 선박을 수색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하던 중 제주도 마라도 남서방 200해리 지점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4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기장 최모 경감(47)은 중상을 입고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정 경위와 황 경장은 사고 후 현장 인근 해역에서 수색을 통해 시신을 수습했으며, 차 경장은 지난 9일 추락한 기체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동체는 인양된 상태다. 정 경위 등 숨진 3명은 각각 1계급 특진이 추서된다. 장례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영결식을 거행, 순직 해경은 오는 13일 국립대전현충원 경찰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4-11 15:0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