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서울시 주요 공원에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 정원을 선보인다. 15일 현대백화점은 서울특별시, 생명의 숲과 ‘시민 동행 도시정원 만들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가 관리∙운영하는 공원 10곳에 시민 참여형 도시 정원 만들기에 나선다. 시민 참여형 도시 정원은 시민이 원하는 공원을 고른 뒤, 원하는 수종을 선택하면 된다. 공원별로 시민이 직접 나무 심기에 참여할 수도 있다. 도시 정원은 △율현공원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서서울호수공원 △용산 가족공원 △중랑캠핑숲 △문화비축기지 △경춘선 숲길 △서울식물원 △선유도공원에 조성된다. 더불어 현대백화점은 1억 5000만원을 후원해 나무 심기 캠페인을 연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시민들이 나무를 심고 이를 함께 공유하는 친환경적인 경험과 가치를 나누고 확산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생활 속 친환경을 실천하고 선도하는 ESG 경영 활동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2-15 14:35:38[의정부=강근주 기자] 안산-양평-양주-남양주-구리시 등 경기도 13개 시군 21개 마을이 2018년 ‘시민참여형 마을정원 만들기’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됐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시민참여형 마을정원 만들기’는 공동체 정원 및 꽃과 나무를 매개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마을정원을 이웃과 함께 조성해 참여와 소통의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는 프로젝트다. 경기도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10일까지 도내 10인 이상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는데, 안산-양평-양주-남양주-구리 등 15개 시군의 30개 마을 공동체가 사업 참여를 밝혔다. 이에 따라 1월31일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에서 마을정원 관련 각계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열고, 추진 주체 역량, 사업 적정성, 지속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도시형 16개, 도농형 5개 등 총 13개 시군 21개 마을을 최종 참여 공동체로 선정했다. 이성규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1일 “공동체 문화의 부활, 지속가능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가능성에 집중해 심의를 진행했다”며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선정된 마을 공동체에는 1곳당 1~3억원 내외의 조성비를 지원하고, 나아가 경기도가 보유한 ‘마을정원 컨설팅 풀(Pool)’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해당 사업 대상지에 마을정원 구성도 지원한다. 또한 마을정원 조성이 완료되면 마을공동체 활동 거점을 활용해 정원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지속 가능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견인한다. 경기도는 오는 5일 최종 선정된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사업방향 및 보완사항을 안내하고, 오는 20일까지 각 공동체로부터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작년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구도심의 문화적 지역 재생을 목적으로 추진된 ‘안산 고잔동 마을정원’을 소개해 20만여명의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2-02 10:13:10[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1일 국민 3000여명으로 부터 추천받아 선정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을 공개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1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국민이 뽑은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지난 4월 국민 3062명으로부터 도시숲 916곳을 추천받아 국민선호도 조사와 접근성, 생태 건강성, 이용 정도, 경관 가치 등을 평가해 최종 50곳을 추렸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숲은 역할과 기능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형 △경제효과 증진형 △경관 개선형 △주민건강 증진형 △주민 참여형 등 5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기후변화 대응형'은 도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숲으로, 도시 외곽에 자리한 산지의 지형적 특성을 감안, 시원한 바람을 도심으로 유입하는 울산 중구 바람길다님숲 등 8곳이 선정됐다. '경제효과 증진형'은 도시숲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곳으로, 철길로 단절됐던 도심을 연결한 포항 남구 포항 철길숲 등 5곳이 뽑혔다. '경관 개선형'은 녹지공간을 확충해 도시의 미관을 향상한 곳으로, 왕벚나무가 동산 전체를 뒤덮어 장관을 이루는 대전 중구 테미공원 도시숲 등 12곳이 이름을 올렸다. '주민건강 증진형'은 운동시설과 산책로 등을 통해 신체활동 촉진과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하는 숲으로, 장애인, 노약자, 유아 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천 남동구 만수산 무장애 도시숲 등 12곳이 지정됐다. '주민 참여형'은 시민이 나무 심기와 정원 가꾸기 등 조성·유지·관리에 직접 참여한 숲으로, 유아·초등학생 대상 숲생태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청주 원흥이생태공원 도시숲 등 13곳이 선정됐다. 도시숲은 여름철 한낮의 평균기온이 도시 중심보다 섭씨 3∼7도 낮고 평균습도는 9∼23%높아 도시열섬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의 도시숲(10년생)은 연간 평균 6.9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 대응에 직접 기여한다. 도시숲을 이루는 나무들은 잎을 통해 교통소음을 흡수하거나 소음이 퍼지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 도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우리나라의 1인당 생활권 도시숲은 전국 평균 11.48㎡로, 선진국 주요 도시인 뉴욕 23㎡, 런던 27㎡ 등보다 훨씬 좁다. 산림청은 오는 2027년까지 1인당 도시숲 면적을 15㎡까지 넓히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특색을 살린 도시숲을 조성, 지역의 관광자원이자 주민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김 국장은 "도시숲을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산림자산으로 키워나가겠다"면서 "다양한 매력으로 언제나 시민의 쉼터가 돼주는 도시숲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01 13:14:48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한국경관학회장상을 수상한게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목공원이 위치한 서울 양천구 목동은 88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목동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개발됐습니다. 목동 중심축에 위치한 다섯 개의 공원은 새로운 도시 트렌드에 맞춰 순차적으로 리노베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위치한 평범했던 오목공원은 가로 52m, 세로 52m 크기의 정사각형 회랑 구조물이 복층으로 공원 중앙에 자리하면서 햇볕이 뜨거울 때는 그늘을, 비나 눈이 올 때는 처마를 제공해 모두의 쉼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서울형 키즈카페와 '오목한 미술관', 책쉼터·식물쉼터·그림쉼터 등 크고 작은 실내공간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민들의 쉼과 여가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히 오목공원의 숲은 '생명의숲'을 통한 14개의 민간 기업과 시민 2306명이 나무 후원에 참여해 조성된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329명의 시민이 1529주의 나무를 직접 식재해 '시민 참여형 공원 조성'의 좋은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목공원은 이로써 도시에서 아무 목적 없이 편안하게 들렀다 갈 수 있는 공간이 공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고정된 의자를 설치하기보다 목적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의자를 놓아 사계절 변화하는 공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공공의 공원이지만, 편안하게 앉아 오래 머무르며 품위 있게 쉴 수 있는 개인의 정원과도 같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
2024-07-17 18:58:51【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 도서관센터는 매년 다양한 공모사업을 지원받아 지역주민들의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고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17일 센터에 따르면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등 총 10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9천5백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는 일상생활에서 가까운 도서관 인프라를 활용하여 수준 높은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노력을 쏟는 한편,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인문학에 담긴 가치와 지혜를 배우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연, 체험, 탐방 등 결합해 인문 향유… 4개 도서관에서 ‘길 위의 인문학’ 운영'길 위의 인문학'은 인문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고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강연과 체험, 지역의 인문자원 탐방 등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삼송, 행신, 아람누리, 덕이도서관이 선정돼 약 4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삼송도서관은 '기후 발자국, 우리 동네 안부 묻기'를 주제로 기후 위기에 직면한 자연 속 생물들과 우리가 사는 마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강의는 습지와 하천, 시장과 텃밭 등을 체험하는 다양한 생태학습과 토론으로 구성돼 있고 오는 8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행신도서관의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화 속 동아시아(알쓸신동)'는 생소한 동아시아 신화를 소개하며 고양시의 문화적 맥락을 함께 이해해 본다. 해당 프로그램은 8월 23일부터 시작할 계획으로, 추후 샤머니즘 박물관 탐방까지 예정돼 있다. 한편 아람누리도서관의 ‘인문에 입문하다: 금서, 시대를 말하다’는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이다. 국내외 금서를 살펴보며 지정된 배경, 문학과 사회의 관계,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삶 등을 탐구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키운다. 교수, 작가, 평론가, 독서토론 강사 등 여러 강사진으로 구성돼 있고,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꾸준히 독서 모임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깊이 있는 인문학 탐구… 삼송·풍동·일산도서관 ‘지혜학교’ 진행'길 위의 인문학'이 일반 과정이라면 '지혜학교'는 인문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로 삶의 지혜를 배우는 대학 교양과목 수준의 심화 프로그램이다. 여러 인문학 교수진과 강사들의 협의로 강의가 마련됐고, 올해는 삼송, 풍동, 일산도서관이 선정됐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삼송도서관의 '10가지 주제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는 나무, 음식, 건축, 풍수 등 다양한 주제로 한국사의 흐름을 살펴본다. 각각의 영역에 관련된 유물과 사건 등을 찾아 발표, 토론하는 참여형 수업으로 지역주민들의 흥미를 유발해 우리 문화의 특징과 우수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풍동도서관의 ‘철학을 건너, 세대를 잇다’는 동서양 문화의 철학적 배경과 관점의 차이 등을 주제로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강규호 연구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간 화합을 도모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는 데 방점을 둔다. 일산도서관은 책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국내외 다양한 공간 사례를 살펴보는 ‘책 문화 공간과 도시 인문학’을 운영한다. 최준란 한국외대 겸임교수가 9월까지 강의를 진행하고 문화적 도시재생의 역할을 하는 책 문화 공간에 대해 알아본다. 독립영화·마술쇼 관람, 웹툰 교실까지… 도서관 공모사업으로 폭넓은 프로그램고양시 도서관은 각종 예술 관련 사업에도 선정돼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신원도서관은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경기 인디 시네마 공동체상영 지원 사업에 선정돼 독립영화 작품 상영료를 지원받았고, 지난 13일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작품 감상의 시간을 가졌다. 높빛도서관은 2024 경기아트센터의 거리로 나온 예술(찾아가는 공연)에 선정돼 경기도민 문화 향유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소년 약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18일 오후 4시, 높빛도서관 4층 그라운드10에서 ‘마술 한 스푼, 마임 한 꼬집’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주엽어린이도서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년 문학 기반 시설 상주 작가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3년 연속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작가가 도서관에 상주하면서 문학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도서관은 작가의 작품 집필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엽어린이도서관은 국비 약 2600만원을 지원받는다. 올해는 만화 ‘올해의 미숙’을 발간하며 등단한 정원 작가를 상주 작가로 선정했다. 만화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재미와 창작 욕구를 충족시키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상주 작가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주엽어린이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17 10:09:44【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도 순천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 22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남들보다 앞서 시대의 흐름을 읽고 관광객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콘텐츠를 마련한 결과, '관광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에선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관광 지점이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778만명)로 나타났다. 오랜 기간 1위를 유지하던 에버랜드(588만명)를 제치고 비수도권인 순천에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결과라고 순천시는 강조했다. 순천은 이에 앞서 전 세계 디지털 여행 플랫폼인 '부킹닷컴'에서 발표한 국내 가족 여행객들 사이 전년 대비 검색량이 급증한 국내 여행지 1위로도 꼽힌 바 있다. 순천시는 대한민국 관광 판도를 흔들고 있는 비결로 우선 여름 더위를 날리는 '순천만국가정원 숲캉스'를 꼽았다. 지난 4월 1일 개장한 순천만국가정원은 두 달여 만에 150만명이 찾는 등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맑게 흐르는 시냇물과 함께 해변이 연상되는 모래밭이 연출된 '개울길 광장'은 관광객이 더위를 피하며 여유를 즐기기 제격이다. 나무 그늘 아래 설치된 선베드에 누워 개울물에 발을 담그고 있노라 하면 해외가 남부럽지 않다. 서문 어린이동물원 부근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어린이 물놀이터'가 운영되고 있다. 미끄럼틀, 바닥분수와 물 분사 터널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어른들은 그늘 위 평상에서 더위를 식히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가 지면 정원 곳곳에 설치된 조명이 켜지며 낮과는 또다른 낭만적인 여름밤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웅장한 음악과 펼쳐지는 수상 퍼레이드, 화려한 미디어 콘텐츠로 가득 채운 '스페이스 브릿지'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순천시는 오는 7월에는 물놀이장 물총 이벤트 및 정원 클럽 등을 운영해 더욱 풍성한 여름철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의 밤이 고즈넉하고 신비롭다면, 원도심의 밤은 화려하고 활기차다. 순천시는 정원과 도심을 연결하는 '순천 나이트 가든 투어'를 운영해 여행객이 순천의 밤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정원의 야간 콘텐츠를 즐기고 문화의 거리 등 원도심의 정취를 자유롭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말 예약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순천시는 오는 8월 원도심의 밤을 즐길 수 있는 '문화유산 야행'과 '팔마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문화유산 야행'은 '문화유산과 건축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건축유산과 미디어 기술을 연계해 8가지 테마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팔마문화제'는 순천 유일 문화제로,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지역 예술단체와 협업해 다양한 체험 거리와 즐길 거리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주말마다 오천그린광장, 조례호수공원 등 순천 도심 곳곳에서 여름밤의 정취를 담은 문화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져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K-드라마, K-영화 등 K-콘텐츠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촬영지로 여행을 가는 이른바 '성지순례' 여행도 증가하고 있다. 순천 드라마 촬영장은 1960년대 달동네, 1980년대 시가지 등을 재현한 대표 관광지로, '악귀', '삼식이 삼촌', '파친코', '오아시스' 등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드라마 촬영장의 구석구석 모든 장소가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 5월 영화·드라마 팬을 겨냥해 드라마 촬영장을 완전히 확 바뀐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지역 작가와 협업해 순천 명소와 드라마를 주제로 도안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는' 화랑'을 운영하고, 학교 앞 '오락실'을 재현했다. 또 '금성전파사' 컨셉의 '다방'에서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테마 음료를 판매한다. 순천시는 오는 8월에는 셀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감성 사진관'을 새롭게 운영하고, 여름밤 특별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관광객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을 찾아오 여름 관광객들이 여름밤의 정취를 느끼고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순천을 방문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1 14:35:49"서울의 매력적인 한강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축제를 선보여 서울을 글로벌 건강활력도시로 도약시키겠다. 축제 기간에 한강을 꼭 찾아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 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얻어가시기 바란다." 서울시는 6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뚝섬한강공원에서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연다. 각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코스를 골라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 3종목을 완주하는 이색적인 한강 축제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준비 중인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사진)을 만났다. 김 국장은 23일 "한강은 서울의 중심을 관통하며 길이가 41.5㎞ 달해 시민의 일상과 연결된 매력적인 도심 속 자연"이라며 "시민들은 한강을 통해 휴식도 즐기고 한강변을 달리기도 하지만 그간 이러한 한강의 매력을 종합적으로 선보일 콘텐츠가 많지 않았다"고 운을 띄웠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서는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총망라했다. 서울시민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고 재밌게 한강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축제 현장을 찾아 평소 즐겨하는 수영을 포함한 3종 경기에 참여한다는 후문이다. 김 국장은 "한강에서 직접 수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번 축제를 통해 오리발, 구명조끼 등을 이용해 한강을 건너볼 수 있다"며 "세발자전거나 따릉이 등을 이용해 자전거를 타보기도 하고, 걷거나 유아차를 끌며 한강 곳곳을 천천히 달려보는 이색적인 3종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경쟁하는 것이 아닌 '여유'와 '힐링'에 방점을 두고 2일간 완주하는 것에 의의를 뒀다. 한강의 6월 수온은 22.7℃로 예상되며 최근 2년간 한강유역환경청의 잠실수중보 수질 검사 결과에 따르면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기준으로 1등급인 '좋음' 평가를 받았다. 3종 경기뿐만 아니라 한강을 오감 만족으로 즐길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김 국장은 "자신의 운동력을 측정해볼 수 있는 '서울시민체력장'이나, 정원을 바라보며 명상을 즐기는 '한강풀멍타임', 한강 앞에서 다 함께 운동하는 '한강요가'도 체험해 볼 수 있다"며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한강드론라이트쇼', 무선헤드폰을 착용하고 댄스뮤직을 즐기는 '무소음 디제잉 파티'등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3 18:16:15[파이낸셜뉴스] 부산 낙동강 정원을 시민들이 직접 가꾼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 낙동강 정원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 낙동강 정원 시민정원사는 다양한 정원교육을 통해 부산 낙동강 정원 내 시민참여형 정원 가꾸기 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를 뜻한다. 교육과정은 정원 및 식물에 대한 이해와 실내·외 정원만들기 등 이론교육 18시간과 실습 교육 6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론교육에선 정원학 개론, 식물과 문화, 정원식물이해, 정원산업의 동향 등을 배워본다. 실습 교육에선 실내정원 만들기, 게릴라정원 만들기 체험을 해본다.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부산 낙동강 정원 시민정원사 1기로 지역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향후 부산 낙동강 정원 가꾸기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은 시민 20명을 대상으로 오는 5월 11일부터 6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정원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참가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20명 모집 시 마감된다. 김유진 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부산 1호 지방정원 등록을 계기로 올해 첫 시작하는 정원사 양성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삶의 여유와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24 09:35:26[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세종수목원이 19일 ‘도시숲 시민과학자 프로젝트’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도시숲 시민과학자는 생활 가까이에 도시숲을 시민들이 직접 탐사하고, 기록하며 숲을 보전하기 위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달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 운영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일반시민과 함께하는 ‘도시숲 시민과학자 모니터링’과 전국 대학생과 함께 가로수 생활사를 기록하는 ‘대학생 도시숲 시민과학자’ 등 2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164명의 시민과학자들은 이날 온라인 발대식을 시작으로 현장탐사 및 역량강화 교육 등 도시숲의 생물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생활 속 도시숲은 시민의 건강 증진과 도시의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공간" 이라며 "이번 도시숲 시민과학자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이 함께 보전하고 지켜가는 도시숲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19 09:24:25[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산림청 주관 '2024년 정원드림 프로젝트 사업'에 대전 중구 권역 5곳(문화동·목동)가 선정돼 국비 3억7500만 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2020년부터 '정원분야 실습·보육공간 조성사업' 일명 '정원드림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대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선정됐다. 산림청은 지난해 12월 1차 서면 평가 및 올해 1월 현장평가를 거쳐 대전 중구를 포함한 전국의 총 5개 지방자치단체를 올해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서구 권역 5곳(갈마·도안·관저동)이 선정됐다. 정원드림 프로젝트는 정원 관련분야 대학생 및 취·창업 청년들이 팀을 구성, 지자체가 제공한 유휴부지에 정원작가의 멘토링을 바탕으로 정원 디자인부터 설계, 조성까지 직접 수행해 실습정원을 만드는 사업이다. 조성된 정원을 학생들과 시민 정원사,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관리해 나가는 '대국민 참여형 정원조성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모범적인 민·관·학 협업사업으로 꼽힌다. 대전시는 민선 8기 공약인 '명품 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매년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정원드림 프로젝트 대상지를 발굴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국가계획인 ‘산림청 제2차 정원진흥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정원 인프라 확충, 정원문화 진흥 및 정원산업 육성을 위한 '대전시 정원진흥 실시계획수립 용역'을 마쳤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앞으로도 도심 생활권 내 정원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정원으로 잘 사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중앙부처의 다양한 국비 사업 발굴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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