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에 따른 의료사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부산지역 건강관련 시민사회단체가 의료인들의 현장복귀를 호소하고 나섰다. 글로컬건강도시부산연구원은 18일 오후 3시 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의료계에 대립을 멈추고 대화를 통해 진료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은 우리 사회에 안타까움을 넘어 슬픔과 분노를 느끼게 만들었다”며 “팬데믹 당시 살신성인으로 나선 의료진을 존중하나 최근 불거진 의료계 집단행동 및 대치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고 입을 뗐다. 이어 “이러한 의료계의 행동은 부산시민 및 전 국민의 전인건강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의료계와 정부에 현 사태를 다시금 진중하게 되돌아볼 것을 당부했다. 부산시민사회단체는 의료사태로 실제 겪은 불편 사례도 밝혔다. 연구원 대표는 “지인의 아내가 암에 걸려 급히 병원을 찾았으나 방문한 대학병원마다 전공의가 없었다. 다행히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겨우 한 병원을 찾아 입원한 바 있다”며 “이같은 사례는 국민 대다수가 많이 겪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료계에 △국민 건강권 수호를 핵심 가치로 둬 상호 존중의 자세로 대화 나설 것 △의료계의 집단행동 중단 △의료계 양보로 우선 현업 복귀 후 대화에 나설 것 △양측은 국민 생명을 최우선으로 성실히 대화에 임할 것 △대화 과정과 내용을 가감 없이 공개할 것 △이를 위한 ‘범시민단체’ 참여 보장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단체는 이번 회견이 일시적인 행동이 아닌 전국 각지와 연계해 ‘의료계 정상화’ 목소리를 더 넓혀갈 예정임을 밝혔다. 이들은 “부산과 경남에서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글로컬건강도시’ 전국 시·도 분원은 지역별로 의료계 정상화와 공공의료 강화를 촉구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4-18 15:19:47[파이낸셜뉴스] 늦은 밤 공원 벤치에서 잠든 여학생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뒤 멀리서 지켜본 시민의 선행이 알려져 화제다. A씨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자신이 겪은 일을 전했다. 그는 "조금 전 자정에 한 여학생이 공원 벤치에 웅크린 채 잠이 들어 있었다"며 "혹시나 무슨 일이 있을까 봐 먼 곳에서 지켜보다 경찰에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운 날씨였기에 A씨는 먼 거리에서 여학생을 지켜보며 경찰차가 오기만을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잠시 후 경찰차가 보였고, 경찰을 학생이 있는 장소까지 안내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며 "얼굴도, 이유도 모르지만 이 시간에 저러고 있는 게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마운 분이네요" "학생이 걱정돼 신고까지 한 선한 행동이 정말 대단하다" "요즘 남의 일 신경 안 쓰는 데 감사하네요" 등 A씨의 행동을 칭찬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2 10:08:21[파이낸셜뉴스]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집단 행동이 초읽기에 다가오자 시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대다수 시민들은 의료계의 반발을 두고 집단 이기주의라고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정부의 소통 부재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18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오는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9일까지 얼마나 많은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할지가 20일부터 의료 현장에서 발생할 혼란이 얼마나 클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또한 지난 17일 전공의 등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반대 명분 설득력 없어"의료계의 강력한 반발과 달리 시민들의 반응은 차갑다. 지난해 말 보건의료노조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9.3%는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했다. 85.6%는 "의협이 진료거부 또는 집단휴업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의대 증원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가 76%에 달해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16%)는 응답을 압도했다. 서울시 마포구에 거주하는 박모씨(35)는 "파업은 엄연한 노동자의 권리이지만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건강보험 재정이 늘어 문제가 된다는 명분은 설득력이 많이 떨어진다"면서 "정부가 의대를 증원하기 위한 목적에는 지방 의사 부족 현상을 해결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의사들의 집단 행동이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을거란 비판도 나왔다. 인천시 검단구에 거주하는 변모씨(34)는 "한림대 의대생들의 휴학 '쇼'를 보면서 의사들이 결집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어떤 전문직이라도 라이센스를 땄다는 이유로 고소득을 보장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동맹휴학을 결의한 한림대 의대 4학년 학생들이 정작 아무도 휴학원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사명감 어디 갔나" 싸늘한 여론 반응에는 의사들이 대중을 비난해온 발언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5일 저녁 서울시의사회의 궐기대회에서 의사들의 거친 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개최한 '의대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 나온 한 참가자는 "레지던트 1년차 수료를 앞두고 병원에 사직서를 냈다"면서 "의사가 환자를 두고 병원을 어떻게 떠나느냐 하시겠지만, 제가 없으면 환자도 없고, 당장 저를 지켜내는 것도 선량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집단 이기주의를 보인다", "특권의식이 너무 강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중견 의사들의 강경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주수호 전 의협 회장은 SNS를 통해 의대 증원을 비판하면서 "지방에 부족한 건 민도"라고 적었다가 지방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민도(民度)는 국민의 생활이나 문화 수준의 정도를 뜻하는 단어다. 주 전 회장은 논란이 확산하자 SNS에 입장문을 올려 "지역민을 비하하고자 한 글이 절대로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변호사인 이모씨(44)는 "의사도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돈을 버는 직업이지만 그 바탕에 사명감과 소명감이 깔려있어야만 하는 공적인 직업"이라며 "변호사도 시장 개방을 통해서 성장하고 있는데, 의료계에서는 이를 왜 거부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시민들은 정부의 소통 방식의 문제를 삼기도 했다.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김모씨(34)는 "의사들이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는 자신들 권리 지키기보다는 제대로 된 정책 방향성을 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강대강 대치로 국민들에 피로감만 줄게 아니라 정부와 의사단체간 제대로 된 소통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2-18 12:50:54[파이낸셜뉴스 동두천=노진균 기자] 경기 동두천시 주요 현안 사업의 추진을 위해 구성된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강력한 시민운동을 예고했다. 6일 동두천시와 범대위 등에 따르면 10월 5일 대책위는 동두천시청 상황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박형덕 시장을 비롯해 범대위 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동두천시 주요 지역 현안 사항과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그간 중앙정부와 경기도를 여러 차례 방문하며 만남과 대화를 통해 정당한 목소리를 냈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방관만 하는 현실을 성토하며, 이제는 집단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선언하는 등 향후 총궐기를 비롯한 강력한 시민운동을 예고했다. 올해 5월 발대식을 통해 출범한 범대위는 70년 넘게 국가 안보를 책임져온 동두천의 정당하고 떳떳한 권리를 단호하게 선언하고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 면담, 범시민 서명운동 추진 등 시 발전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내년이면 정부가 동두천 지원을 약속한 지 10년이 되어간다. 이제는 더 이상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는 시기는 지났다"라면서 "경기도와 정부의 쉽지 않은 응답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결집력이다"라며 시민 참여를 독려했다. 심우현 범대위원장은 "범대위라는 이름에 걸맞게 행동으로 시민의 위대한 힘을 보여줄 때가 왔다며, 10월 24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강력한 시민운동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0-06 14:27:57[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먼저 행동하는 자가 승리한다(Who Acts Wins)' 슬로건이 담긴 2021 기업시민보고서를 29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주요사업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4개 부문과 최근 사회적책임투자가 강조됨에 따라 별도로 회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를 분석한 팩트북(Factbook)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ESG 이슈에 대한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을 담은 ESG 이슈 페이퍼 부분을 지난해 보다 한층 강화했다. 해당 부분은 미얀마 비상사태 및 인도네시아 팜사업 환경·사회 이슈 관련 국제사회 동향 및 대외단체 요구에 대한 회사의 입장 및 사업 현황과 향후 관리 방안을 담았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기업시민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ESG 경영 현황을 가감없이 공개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7-29 17:16:05[파이낸셜뉴스] 그린코리아포럼(상임대표 김영순)은 2월부터 플라스틱 다이어트 시민행동을 펼친다. 그 첫걸음으로 플라스틱의 심각성을 고발하는 '플라스틱의 두 얼굴'이라는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 영상은 20세의 청년인 유시온 감독이 만든 것으로 플라스틱의 과다한 사용은 자연과 인간의 공멸을 부를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담고 있다. 20세기 기적의 소재라 불리는 플라스틱. 그 이름에 걸맞게 플라스틱은 반도체 소자,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자동차 내장재 등의 제품 발명으로 이어져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했고, 자연스럽게 우리 인간의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왔다. 플라스틱은 제약 없는 형태, 낮은 가격, 내구성 등 탁월한 장점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일상에서 쉽게 사용되는 제품이 되었다. 하지만 편리함과 대조적으로 그 처리가 쉽지 않아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 중 단 14%만 재활용된다. 토양오염은 물론이고, 바다로 흘러간 쓰레기들은 북태평양 바다 위의 거대한 쓰레기 섬을 만들었고 그 면적은 한반도의 약 15배 이상이다. 바다 위의 플라스틱을 직접적으로 접하는 해양동물과 마찬가지로 플라스틱의 위험성은 인간의 식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우리가 먹는 물, 생선, 어패류, 소금 등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다. 그린코리아포럼 임삼진 운영위원장은 "심각한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시민 의식 변화와 행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바꾸려는 노력이 소중하다. 무엇보다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활동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한편, 그린코리아포럼은 동영상 '플라스틱의 두 얼굴' 업로드를 시작으로 아이디어 공모전, 시민 캠페인, 기업의 플라스틱 사용 자제 촉구 공문 보내기, 영상 공모전 등의 다양한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21-02-03 09:13:31[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는 10일 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함께 '코로나19와 환경위기-전환적 상상과 서울시민행동'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녹색위 생태분과에서 활동 중인 공우석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가 '코로나 시대 지구와 공생하는 사람'을 주제로 발표를 시작한다. 이어 환경보건분과에서 활동 중인 최경호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가 '녹색 밥상과 방역', 자원순환분과에서 활동 중인 유미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이 '코로나19와 자원순환'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녹색위 기후·에너지분과에서 활동 중인 김세진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자문은 '환경위기, 피해는 미래세대의 것'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환경교육분과에서 활동 중인 정수정 환경교육연구소 소장이 '기후위기시대, 코로나19, 그리고 환경교육'을 주제로 발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와 윤정숙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토론회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시민들의 현장 참여 대신 TBS TV와 유튜브 'TBS 시민의방송'을 통해 생중계한다.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코로나19와 태풍, 긴 장마 등 환경위기로 인해 유례없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9-06 19:53:09[파이낸셜뉴스]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을 위한 9가지 시민실천행동을 제안한다고 31일 밝혔다. △마음이 힘들 땐 표현하기, 도움 요청하기, 그리고 귀 기울이기 △응원과 격려라는 긍정의 백신, 주위에 많이 퍼뜨리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소비 실천하기 △도움을 대신할 수 있는 기관(단체) 찾아 후원하기 △마주한 문제를 함께 학습하고 토론할 수 있는 지혜로운 시민 되기 △포용과 배려의 마음으로 사회적 약자, 소수자 보호하기 △어려움을 겪는 이웃은 없는지 살피고 도움의 방법 찾기 △감염증도 우리가 만든 환경위기에서 비롯되었음을 인지하기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소소한 실천 시작하기 등이다. 코로나 상황에서의 시민실천사례에 대한 연구자료 및 서울센터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교류협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7-30 15:51:58[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정하영 김포시장은 16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포시협의회가 주관한 ‘2020 김포 평화플랜 시민대화’에 참석해 “평화를 이념 대립으로 바라보면 공감을 얻지 못한다. 앞으로 평화행동도시로 시민 공감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민대화에선 ‘우리 고장 평화플랜’ 제안과 ‘평화 의제’ 설문조사 발표와 함께 평화경제(남북교류협력), 생태(환경)-평화관광, 역사-문화-교육 등 3가지 의제를 놓고 시민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참석 시민은 평화연수원 건립, 한강하구 포구마을 복원, 애기봉 평화관광특구 개발, 민통선 마을 박물관 조성 등 김포시가 한반도 평화도시로 나아갈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포시협의회는 김포 평화플랜을 지속적인 평화사업으로 실천해 나갈 예정이며 김포시 평화정책을 실현하는 조력자로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7-17 23:55:49[의왕=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의왕시, 의왕시의회, 의왕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27개 시민단체는 ‘제25회 환경의 날’을 기념해 4일 시청 본관 앞에서 ‘의왕시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공식 선언했다. 선언문에는 "하나뿐인 우리의 지구가 불타고 있으며, 풍요와 편리성을 추구해온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을 통감하고, 미래세대가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선언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친환경 지역 먹거리와 지역 생산물을 애용하고, 에너지 전환, 사회적 경제를 적극 추진하며 지구온도 상승 한계선 1.5도를 넘기지 않도록 공동 협의의 마당을 운영한다”고 거론했다. 이날 비상행동에 참여한 의왕시와 27개 시민단체는 “기후변화로 인한 시민 피해 예방을 위해 비상행동을 선언하며, 행복한 의왕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이번 기후위기 비상행동 선언은 기후위기를 인정하고 탄소제로 사회로 대전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동의 일환으로써, 정부의 그린뉴딜사업 등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더욱 책임감 있게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앞으로 10년이 중요하며, 녹색환경을 지키는 노력, 탄소제로 정책, 친환경 교통과 운송수단 확보 등 사회구조 전반에 걸친 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선언을 계기로 의왕시는 올해 ‘제2차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의왕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세워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의왕시는 다양한 기후위기 대응사업 추진을 위해 공공건축물 온실가스 감축시스템 설치, 햇빛발전소 설치지원, 전기자동차 보급 등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대기측정망 확충, 취약계층을 위한 IoT 기반 실내공기질 상시측정 모니터링, 기후변화 대응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상돈 시장은 기후위기와 재난에 가장 먼저 대응하는 주체도, 기후재난에 취약계층을 위해 적응계획을 실행하는 것도 자치단체라는 신념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오는 5일 국회에서 개최 예정인 '대한민국 기초지방정부 기후위기 비상선언' 선포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6-05 00: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