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설 제품 전문업체 티비씨로드(대표 남기수)는 금속대체 플라소틱 소재로 만든 조립형 차도 시선유도봉(사진)이 산업자원부 우수품질(EM)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삼박LFT와 국내 최초로 공동개발한 열가소성 장섬유 복합재를 이용한 시선유도봉과 받침대를 5년간의 연구 끝에 최근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시선유도봉의 충격 강도와 내구성, 복원력 등은 일반 복합재보다 3배 이상 높으면서도 설치비용은 단일형 시선유도봉 제품보다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남기수 대표는 “다른 회사 유도봉은 파손됐을 경우 잔해물과 볼트 등이 방치돼 제2의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에 개발한 플라스틱 복합소재 제품은 시선유도봉과 받침대가 분리되는 2중구조로 돼 있어 차량과 충돌시 봉만 파손되므로 단시간 내에 봉만 교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02)702-5068 /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2005-08-22 13:35:46[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오는 10월 1일 열리는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오는 20일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주재하며 국방부, 자치구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안전관리계획 심의회를 통해 국방부 안전관리계획을 점검하고,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세부대책 마련 등을 보완하는 조건으로 동의했다. 시는 국군의 날 시가행진의 주된 행사장소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의 사용을 허가하고, 참여 장병들을 위해 휴게실·화장실·구내식당 등 시청 공간을 제공한다. 시는 외부전문가와 함께 한강대교·증산교·사천교 등 다리 통과 안전성 검토를 했다. 이동 구간 중 장비이동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시선유도봉 57개도 뺐다가 다시 설치할 예정이다. 또 서울경찰청과 함께 경찰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시가행진 전 구간의 교통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119특별상황실을 운영하고, 구급차량·수난보트 등 소방장비 12대와 소방인력 47명을 투입해 행사장 화재 등 비상 상황에 즉각 대응키로 했다. 시가행진 중에는 남대문부터 경복궁까지 통행이 안 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부대 이동으로 서울 곳곳에서도 통제가 예정됐다.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세워 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시가행진 통제로 총 149개 서울버스가 임시 경로로 우회한다. 광화문 주변을 지나는 2·3·5호선은 총 13회 늘려 운행된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와 자치구, 국방부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되도록 차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19 09:47:58[파이낸셜뉴스] 서울시설공단(공단)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 동안 시립장사시설의 편의 제공, 안전한 귀성 및 귀경길을 위한 자동차전용도로 특별관리 등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추석 연휴 동안 서울시립승화원, 용미리·벽제리 묘지 등 14개 시립장사시설을 방문하는 성묘객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인 14일부터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400여 명의 공단 직원이 특별근무하고, 250여 명의 교통통제 인력을 추가 배치해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 혼잡을 줄이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10만여 명의 성묘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용미리 시립묘지에서는 순환버스를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순환버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된다. 순환버스는 용미리 1·2묘지에 각 2대씩 운영된다. 용미리 1묘지는 ‘옥미교’에서 ‘왕릉식 추모의 집’까지, 용미리 2묘지는 ‘용미1교차로 CU편의점’에서 ‘용미리 2묘지 주차장’까지 운행한다. 용미리 1묘지와 벽제리 묘지에는 간이화장실과 교통안내 표지판도 추가 설치된다. 이밖에 용미리 1묘지의 ‘무연고 추모의 집’을 사전 예약자에게 16일과 18일에 개방한다. 공단은 추석 연휴 동안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자동차전용도로의 특별 관리를 시행한다. 연휴 전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비롯해 추석 기간 시민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도로에 대해 포트홀을 비롯한 도로포장 상태, 시선 유도봉 등 부속 시설물의 안전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국회대로 △언주로 △내부순환로 △양재대로 △북부간선도로 △우면산로 △경부고속도로 △강남순환로 등 총 12개 노선과 터널, 지하차도다. 또한 비상 대비 상황실과 긴급복구반을 운영해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한다.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의 상습 침수 구간은 기상 상황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를 통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운전자에게는 서울 도시고속도로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 주요 도로의 차량 정체를 예측해 알려주는 ‘명절 정체예보’ 를 제공한다. 지난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차량 통행량과 속도 등 교통상황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 자동차전용도로와 주요 간선도로의 차량 정체를 시간대별로 예측해 제공한다. 이밖에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돕기 위해 도로전광표지와 SNS를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도 제공한다. 추석 기간 시민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도상가,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척스카이돔,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순찰을 강화하고 방역 관리도 철저히 진행한다. 특히 재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환기·소독하고, 청소·경비 업무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애인콜택시 이동지원센터와 운전·상담 인원도 연휴 기간 특별 근무에 나서 장애인들의 편리한 이동과 안전 확보에도 힘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추석 연휴 성묘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라며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30 12:05:27[파이낸셜뉴스] 인천 계양구가 공원 내 노숙인 생활을 막겠다는 이유로 공원 지하 주차장 통로에 100여개의 차선규제봉(시선 유도봉)을 설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계양구는 계산국민체육공원 지하 주차장 통로 6곳에 차선규제봉이 각각 20여개씩 총 130개를 설치했다. 차선규제봉은 차량의 불법 유턴 등 회전이나 도로 주정차를 막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물이다. 계양구는 차선규제봉 설치와 함께 "노숙인 방지를 위해 구조물을 설치했으니 주차장 이용객의 양해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팻말을 벽에 걸었다. 이 같은 조치는 공원에 머무르고 있는 노숙인 3명의 생활을 막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양구 관계자는 "계산체육공원에 머무는 노숙인 3명이 통로에 방뇨해 심한 악취가 나는 등 통로를 이용할 수 없어 마련한 조치"라며 "노숙인들이 보호시설 입소도 거부하고 있고 그 대응을 위한 관련 법령도 없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계양구의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는 구민들도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구민은 민원을 제기했고, 민원이 접수되자 계양구는 설치한 봉을 모두 회수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공원 내에 설치된 차선규제봉을 지역 차도 곳곳에 파손된 채 있는 차선규제봉 교체 작업에 활용할 방침"이라며 "노숙인 대응을 위한 조치를 구 차원에서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9 08:31:0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해빙기를 맞아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도로 위 시선유도봉 등 교통안전시설물 전반에 대한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보수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5개 자치구와 6개 반 10여명의 순찰인력을 운영하며 지역 곳곳에 설치된 무단횡단 금지시설, 시선유도봉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구간은 교통량이 많은 곳, 도로의 선형이 급격히 변하는 구간, 지하차도 및 고가차도 진입부, 상습 불법 주정차 구간, 어린이보호구역 등이다. 광주시는 파손된 시설물을 발견하면 교체 또는 철거해 주행 차량의 2차 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특히 제한된 인력으로 파손된 시설물을 즉각 보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신고는 안전신문고(옛 생활불편신고) 앱에서 생활불편신고→안전→유형선택→도로·시설물 파손 및 고장→내용작성 및 사진촬영→제출하면 된다. 임찬혁 광주시 교통정책과장은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고장·파손된 교통안전시설물을 신속히 보수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시민들께서 안전신문고 신고 제도를 적극 활용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22 10:37:5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부모회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접수된 교육환경 개선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10월 사이 지역 내 185개 초·중·고등학교 학부모회장들과 6차례에 걸쳐 가진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사항 392건 중 약 55%를 2023년 말까지 모두 완료했거나 처리가 진행 중이다. 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각종 건의 사항에 대한 조치 결과와 진행 과정, 향후 추진 계획을 얼마 전 각 학교와 학부모회장에게 공문과 전화로 전달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185개 초·중·고등학교 교장과 6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하반기에는 각급 학교의 학부모회장과 역시 6차례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학교시설 개선과 통학로 안전 대책, 대중교통 확충 문제, 학교 운동장 개방 문제 등 다양한 사안들이 논의됐다. 지역 내 학교 학부모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제시된 건의 사항은 총 392건으로, 이 중 간담회 현장에서 즉시 답변한 52건을 제외하고, 시가 접수한 건의 사항은 340건이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시가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들은 최대한 빨리 처리하겠다"고 약속했고,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사항 154건을 처리 완료했다. 또 35건은 해결하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며, 현재까지 처리율은 55.6%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학부모 회장들과의 간담회를 모두 마친 뒤 문제 해결을 위해 점검이 필요한 학교 현장 여러 곳을 찾아 학교장, 학부모들과 또 대화하고 논의했으며, 2023년 한 해 동안 초·중·고는 28곳의 현장을 방문했다. 이 시장의 적극적인 행보로 오랜 시간 풀리지 않았던 학교 현장의 숙제들이 해결되기 시작했다. 소현초·중학교 인근 소실봉 계단 보수와 폐쇄회로(CC)TV, 비상벨 설치는 학부모와 학교 측 희망대로 곧바로 완료됐고, 신월초등학교 후문과 수지고교 앞 횡단보도에는 불법 주차 방지와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선유도봉 등의 교통 시설물이 추가로 설치됐다. 정문 앞 차량 통행으로 안전 문제가 우려된 용인고등학교 인근 도로에는 시가 예산 1억8000만원을 들여 학생들을 위한 '승하차 구역'을 만들었고, 공사차량 통행이 많은 원삼초등학교 앞에는 스쿨존 표시물을 새롭게 설치해 학생들의 통학 안전 환경이 한층 개선됐다. 쉼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관곡초등학교 인근 어린이공원에는 시설 교체와 신설이 이뤄졌고, 조명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던 신갈초등학교 주변에는 보안등이 추가로 설치됐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2024년에도 각급 학교 교장 선생님들과 학부모회장님들을 만나 학교별로 이야기를 듣는 간담회를 또 열 것"이라며 "교육 발전을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04 10:33:3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 진출로가 터널과 진출로 간 이격 거리가 짧아 일반적 진출로보다 실패율이 최대 8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구간별 사고건수 예측 분석 결과에서도 최소 9.9배에서 최대 14.3배까지 높아 일반적 진출로 대비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광주광역시가 민선 8기 최대 현안인 '5+1'의 하나인 지산IC 진출로 개통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실시해 13일 개최한 '지산IC 진출로 교통사고 예측 및 위험도 평가 용역 최종보고회' 결과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과 외부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수행기관인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시뮬레이션 실험 결과 등을 공개했다.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은 이번 용역에서 현장실사와 교통량 조사를 실시하고, 도로 기하구조 등을 활용한 3D 가상현실 시뮬레이션을 구축해 운전자의 주행 행태 분석과 미시적 교통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시뮬레이션은 시야가 확보된 '일반적 진출로 설계(지산IC터널이 없는 환경 설정)' 대비 '우측(최초 설계)', '좌측(설계 변경)', '보완1(좌측, 현재, 노면유도선)', '보완2(좌측, 향후 시설물 보완 예정, 노면유도선, 시선유도봉)' 등 4가지 대안의 사고 위험과 교통흐름 분석 등을 통해 지산IC 진출로의 상황별 안전성 등을 각각 비교 분석 했다. 먼저, 운전자 가상현실(VR) 주행실험에서 지산IC 진출 실패율을 분석한 결과, '일반적 진출로(5%)' 대비 '우측 (35%)', '좌측(40%)', '보완1(12%)', '보완2(16%)' 등 비교안의 실패율이 2.4~8배 증가했다. 터널과 진출로 간 이격 거리(18m, 5m)가 짧아 좌·우측 진출 방향에 관계없이 실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출 실패가 사고와 100% 직결되지는 않지만 급정차, 급차로 변경 등 돌발 상황으로 인해 2차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주행속도 분석에서는 좌·우 진출로 모두 급감속이 나타나 사고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좌측'의 경우 지산터널과 산수터널 직후 급감속이 나타났고, 특히 지산터널에서 두암교차로 방면이 시야 확보 부족으로 더 급격한 감속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예측 분석 비교 결과는 '일반적 진출로' 대비 9.9~14.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교통안전시설물을 보완 설치할 경우에도 사고 발생 위험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또 교통흐름 분석 결과 진출차로에서 차량 지체 등 불안정한 교통흐름이 발생했다. 차량상충 분석 결과 역시 진출로가 없을 때보다 '우측(5.4배)', '좌측(6.6배)', '보완1(7.0배)', '보완2(2.7배)' 등 2.7~7.0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행하는 차량간 서로 영향을 주는 상충 횟수의 증가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광주시 최대 현안의 하나인 지산IC 진출로 개통 여부의 정책 결정에 참고할 의미 있는 자료"라며 "향후 개통 여부에 대한 최종 정책 결정과 진출로 활용 방안 및 대안 마련 등 후속 조치를 더욱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13 14:48:26【 광주=황태종 기자】민선7기 광주광역시의 주민숙원 해소 시책으로 호평과 함께 주목을 받았던 제2순환도로 지산IC 개통 사업이 자칫 민선8기 골칫거리가 될 전망이다. 사업을 추진한 이용섭 현 시장이 물러나고, 오는 7월 시장으로 취임할 강기정 당선인이 좌측 1차로 진출 방식의 안전성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기존 좌측 진출 방식을 유지하되 안전성을 보완하는 방법, 좌측 진출로 전면 폐쇄 및 우측 진출로 신설, 사업 백지화 등이 거론되지만, 추가 사업비 등을 감안하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강 당선인은 이해관계 대립 등으로 차질을 빚는 당면 현안을 '밀린 숙제'라고 부르며 취임 6개월 이내인 연말까지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는데, 지산IC 개통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낯선 좌측 방향 진출 방식으로 안전성 논란 속 수차례 개통 연기 지산IC는 인근 두암IC 주변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무등산을 찾는 사람들의 접근성 향상 등을 위한 것으로, 총 77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개통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운전자에겐 생소한 좌측 1차로 진출 방식을 채택하다보니 급차선 변경 등 안전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좌측 방향 진출로는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국도 29호선 화순 람덕마을, 무안∼광주 고속도로 무안공항 IC 등 전국적으로 단 4곳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주시는 개통시기를 올 봄(3~5월)으로 한 차례 늦췄다. 아울러 진출로가 교통안전법상 교통시설안전진단 용역 대상이 아니지만 용역을 실시했고, 국내 교통안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통해 안전성을 보완했다. 소태요금소에서 지산IC까지 2.2.㎞ 구간 3개 모든 차로의 제한속도를 기존 시속 90㎞에서 70㎞로 하향 조정하고, 지산IC 전방 1.1㎞~1.5㎞지점부터 1개 차로를 전용차로로 분리하며, 전용차로와 주행차로 사이에 폭 80㎝의 안전지대를 확보해 차로 분리 효과가 큰 시선유도봉을 설치키로 한 것 등이다. 이런 가운데 강 당선인이 최근 직접 해당 구간을 시운전하고, 인수위원회가 현장을 점검한 결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기하면서 광주시와 인수위는 사업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주민 의견 반영 좌측 방식으로 변경 인근 주민의 20년 숙원사업인 지산IC는 당초 통상적인 우측 진출로 방식으로 추진됐으나,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좌측 진출로 방식으로 변경됐다. 당시 주민들은 우측 진출로 방식은 △진출로 하단과 연결되는 기존 양방향 2차선 도로가 일방향 1차선으로 줄어 통행이 불편해지는 점 △일방향 1차선에 교통정체현상이 빚어질 경우 진출로를 타고 본선까지 대기행렬이 이어져 대형 사고 발생 위험성이 크다는 점 △보행자 도로가 없어져 보행자 교통사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했다. 진출로 하단과 연결되는 도로를 확장해 양방향 2차선으로 할 경우 인근 4층짜리 다세대주택 2동과 상가 3~4곳, 사찰, 주택 10여채 등의 편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이 역시 주민 반대에 부딪혔다. 특히 주택 10여채 가운데에는 지난 1987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고 이한열 열사가 연세대 입학 전인 1980년대 중반까지 생활했던 생가도 포함돼 있다. 이곳은 아들에 이어 민주화와 인권 운동에 헌신하다 지난 1월 별세한 고 배은심 여사가 마지막 순간까지 홀로 거주했다. 광주광역시 동구는 이한열 열사와 배은심 여사의 뜻을 기려 이곳 생가를 보전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업 전면 재검토… 변수는 더 늘어 광주시와 인수위가 사업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지만, 기존 좌측 방향 진출로 안전성 추가 확보의 경우 이미 용역과 전문가 자문까지 거친터라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또 77억원이 투입된 좌측 진출로를 폐쇄하고 우측 진출로를 신설할 경우 좌측 진출로 공사 비용 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사비와 인근 주택 편입에 따른 손실보상금 지급 등 막대한 혈세를 새로 투입해야 한다. 사업 백지화의 경우 광주시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성에 중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산IC 개통 사업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뜨거운 감자'가 될까 우려된다"며 "당선인과 인수위의 방침이 결정되는대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2022-06-26 18:03:16【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총사업비 77억원이 투입된 제2순환도로 지산IC 개통을 차일피일 미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산IC는 광주를 에워싸는 제2순환도로에서 무등산국립공원이나 광주지검 및 법원 방면으로 곧장 이어진다. 당초 지난 1997년 순환도로 건설 계획에 반영됐으나 실행되지 않아 인근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개설을 바랐고, 2018년 본격 추진되자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광주시가 주민 의견을 수렴, 우측차로를 이용해 진출하는 일반적인 도로와는 달리 1차로에서 좌측 방향으로 진출하는 방식을 채택하면서 일이 꼬였다. 광주지역 운전자에겐 생소한 구조이다보니 급차선 변경, 급정거, 접촉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광주시가 지난해 11월 15일로 예정됐던 개통을 연기하면서 약속한 올 봄철(3~5월) 개통 역시 불확실해 행정에 대한 불신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낯선 좌측 방향 진출 방식 채택광주시민이나 타지역 사람이 광주 제2순환도로를 이용해 무등산국립공원이나 광주지검 및 법원 방면으로 가려면 교통량이 많은 두암지구 등 도심구간을 통과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이에 광주시는 주민 숙원 해소와 함께 두암지구 주변 지역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무등산을 찾는 사람들의 접근성을 향상한다며 지산IC 개설을 추진했다. 양방향 총연장 0.67㎞, 폭 6.5m의 진출로를 새로 만드는 것으로, 설계비와 보상비를 포함해 총 77억원이 투입됐다. 설계 및 보상은 광주시가, 공사는 제2순환도로 1구간 민자법인인 광주순환도로투자㈜가 맡았다. 광주시는 당초 운전자들에게 익숙한 우측 방향 진출 방식을 계획했으나, 주민설명회 과정에서 '진출로 하부가 주거 밀집지역이어서 소음 및 분진 피해가 예상되고,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니 좌측 방향으로 변경해달라'는 민원이 이어져 주민, 교통전문가, 경찰청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좌측 방향 진출 방식으로 최종 결정했다. 광주지역 운전자에게 낯선 좌측 방향 진출로는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국도 29호선 화순 람덕마을, 무안∼광주 고속도로 무안공항 IC 등 전국적으로 단 4곳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산IC 인근 지산터널 부근에서 최근 5년 간 1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0여명이 다치는 등 전국 터널 중 16번째로 사고가 많이 난 고위험 고속주행 구간이라는 점도 불안감을 키웠다. 여기에 지산IC는 진출로만 있을 뿐 제2순환도로 진입 차로는 없어 역주행 우려도 제기됐다. ■용역 등 안전성 확보 방안 모색광주시는 지난해 11월 15일 공식 개통을 연기한 후 교통시설안전진단 용역을 의뢰하는 등 안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교통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문위원 회의를 열어 지산IC 진출로 및 전용차로 안전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회의에선 먼저, 소태요금소에서 지산IC까지 2.2.㎞ 구간 3개 모든 차로의 제한속도를 기존 시속 90㎞에서 70㎞로 하향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또 지산IC 전방 1.1㎞~1.5㎞지점부터 1개 차로를 전용차로로 분리하고 전용차로와 주행차로 사이에 폭 80㎝의 안전지대를 확보해 차로 분리 효과가 큰 시선유도봉을 설치할 것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전용차선 제한속도도 시속 70㎞→50㎞→30㎞로 단계적으로 낮추고 내리막길 1개 차선을 2개 차선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진출로 선형을 부드럽게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광주시는 4월말 교통시설안전진단 용역이 마무리되는대로 보강계획을 수립하고 경찰청과 교통시설표지판 및 과속단속카메라 위치 등을 협의하는 등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추가 시설 설치에 따른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하고, 당초 약속했던 봄철(3~5월) 개통도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개통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한 후 개통한다는 게 시의 일괄된 방침이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2022-04-17 18:21:35【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대중교통 중앙버스전용차로(BRT) ‘중앙대로 서면 광무교~충무동 자갈치교차로’ 구간에 대한 1차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교통 불편사항을 개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중앙대로 서면 광무교~충무동 자갈치교차로 7.9km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에 따른 시민 교통 불편사항을 경찰, 도로교통공단, 버스조합 관계자 등과 함께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점검을 통해 개선된 주요 내용은 △통행버스의 안전운행을 위한 광복동 옛 시청 앞 교차로의 차로 폭 확보 △택시의 교통흐름 방해 행위 근절을 위한 부산역 맞은편 차로 시선유도봉 설치 △초량생태하천 방면 좌회전 교통량 집중 해소와 진입차로 끼어들기 차단을 위한 시선유도봉 설치 및 좌회전 신호시간 추가 △고관 입구 교차로의 일방통행 1개 차로 부산진역 방면 우회전 전용차로로 변경 △좌천동 가구거리에서 문현 방면 안내표지판 설치 △범내골 교차로 차로 유도선 및 표지판 정비 등 6가지다. 이외에도 일반차량의 주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자갈치교차로의 교통섬을 조정하고 좌천동 수정산터널 입구에 신호등을 설치했다, 또한, 주요 교차로의 신호도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는 차량 흐름을 고려해 보다 세밀히 조정했다. 아울러 시는 이번 개선시행에 이어 2월 중 교통전문가, 시민단체, 관계기관 등으로 구성된 외부 자문단을 운영해 중앙버스전용차로(BRT) 모니터링을 통한 개선방안 도출에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조영태 시 교통국장은 “중앙버스전용차로(BRT)의 불편사항은 교통 전문기관의 세밀한 검토와 외부 자문단의 의견을 모아 보다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교통이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이번과 같이 속도감 있게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2-10 09: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