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2020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뮤지컬시상식 4개의 작품상을 휩쓴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가 1월 9일 더욱 견고한 짜임새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다. 또한 뮤지컬 ‘모차르트!’와 ‘몬테크리스토’가 각각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관객참여 이벤트와 EMK의 10년 노하우를 담아낸 무대를 선보인다. 뒤이어 오리지널 내한공연 ‘시스터 액트’가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내한해 2020년 연말을 해피바이러스로 물들일 전망이다. 오는 9일 개막하는 ‘웃는 남자’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이번 재연에서는 한층 견고한 짜임새의 서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를 선보인다. 특히, 2018년 초연 당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던 프롤로그의 선박 난파 장면은 실제 배를 새로 제작해 더욱 실감 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극중극으로 진행된 그윈플렌과 톰짐잭의 싸움 장면에서는 작품의 메인 넘버 '웃는 남자(THE MAN WHO LAUGHS)'를 삽입해 작품의 주제를 환기시키고 극의 절정에서 갖게 되는 그윈플렌의 결심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EMK뮤지컬 시대를 열어젖힌 첫 유럽 뮤지컬 ‘모차르트!’는 2020년 대망의 10주년을 맞이해 통산 6번째 공연으로 돌아온다.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키며 그 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단일 라이선스 공연으로써는 최다 회차(219회)를 기록했다. 6월 11~9월 9일까지. 2010년 ‘모차르트!’와 함께 유럽뮤지컬 흥행의 포문을 열었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2020년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11월 LG아트센터 대극장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을 갖는다. 특히, 이번 기념공연은 해외 유수의 경쟁력 있는 프로듀서들을 제치고 ‘몬테크리스토’의 세계 공연 배급권을 획득한 EMK가 올리는 첫 한국 공연이다. 지난 2017년 공연 배급권을 획득한 EMK인터내셔널의 김지원 대표는 “EMK가 지난 10년간 라이선스 뮤지컬을 한국 정서에 맞게 수정, 각색하여 원작사들에게 세계를 아우르는 한국 프로덕션의 실력을 인정받아온 결과라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으로 한국 라이선스 뮤지컬 시장에 또 다른 기준을 제시하게 됐다.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과 중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장 진출과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총사’ ‘철가면’ 등의 소설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2009년 스위스(Theater St. Gallen) 창작 초연 이후 첫 해외 라이선스로 2010년 국내에 소개됐다. ‘엑스칼리버’ ‘지킬 앤 하이드’ ‘마타하리’ 등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작품으로 그와 환상의 콤비로 알려진 잭 머피가 대본과 가사를 썼다. 11월 21일~2021년 3월 14일까지.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2017년 오리지널 투어팀 내한 공연 당시 연말 매진 러시를 기록한 작품이다. 특히, 대사와 가사를 자막을 통해 전달할 수밖에 없는 내한공연의 약점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 예능 자막을 방불케 하는 위트 넘치는 자막으로 관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동양인 배우 최초로 소심한 견습 수녀 ‘메리 로버트’ 역에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당당히 역할을 거머쥐어 한국 관객들에게 큰 사랑과 여운을 남겼다. 배우 우피 골드버그는 자신의 최고 히트작을 뮤지컬화하면서 엄청난 애정을 쏟았고 그녀의 조언과 노트는 작품에 고스란히 담겼다. 우피 골드버그는 “뮤지컬 ‘시스터 액트’를 보는 관객들의 웃음과 환호를 듣는 것은 프로듀서에게 마법과도 같은 경험”이라고 전했다.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포카혼타스’ 등 디즈니 애니매니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영화음악 작곡가 알란 멘켄의 디스코부터 가스펠, 블루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또한 매튜 본의 발레극 ‘백조의 호수’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의상 디자인과 무대 세트를 맡아 토니 어워즈,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수상한 디자이너 레즈 브로덜스튼의 화려한 색상과 과감한 디자인을 더한 새로운 수녀복은 LED패널로 구현한 화려한 색감의 스테인드글라스 세트와 함께 축제와도 같은 무대를 연출한다. 뮤지컬의 본고장인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흥행에 성공함은 물론이고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이후 오스트리아,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모나코, 남아프리카 등 다양한 나라에서 총 7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무대에 올려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1-02 10:12:55추운 날씨에도 마음만은 따뜻한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왔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유독 공연장은 활기를 되찾는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연 한 편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해보는 건 어떨까. 올해는 크리스마스 송이 넘버에 들어가 있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지난 2010년 한국에서 초연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7년 만에 돌아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1984~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지역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역경에 맞서 싸우는 어린 소년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다. 원작 영화를 만든 스테판 달드리가 직접 연출하고 뮤지컬 '라이언 킹'의 엘튼 존이 음악을 맡았다. 어린 빌리의 독무가 인상적인 '일렉트릭시티(Electricity)', 군무가 돋보이는 '솔리대리티(Solidarity) 등 공연 중반에 1984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둔 장면이 나온다. 내년 5월 7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일어나는 소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난 1992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동명 코미디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이 작품은 밤무대 삼류 여가수 들로리스가 우연히 암흑가의 거물 커티스의 범죄현장을 목격한 뒤 수녀원으로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수녀로 변신한 들로리스가 엄격한 생활방식과 보수적인 수녀원장의 감시 아래 답답함을 느끼던 중 성가대 지휘자가 되면서 파격적인 공연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유쾌하다. 영화에서 인기를 끌었던 '오 해피데이'나 '아윌 팔로우 힘(I will follow him)' 같은 노래는 저작권 문제로 뮤지컬에서 들을 수 없지만 그 이상의 파워풀하고 신나는 곡들이 빤짝이 수녀복을 입은 배우들과 함께 흥을 돋군다.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박지현 기자
2017-12-14 17:03:55그룹 비투비의 멤버 임현식이 두 번째 정규 앨범을 소개했다. 1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 그룹 비투비 두 번째 정규앨범 ‘브라더 액트(Brother Act.)’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임현식은 “이번에는 영화 ‘시스터 액트’를 착안해서 만들었다. 저희는 시스터가 아닌 브라더니까 그런 느낌으로 해 보면 어떨까 해서 다같이 의견을 냈다가 결정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가을과 어울리는 곡들로 구성을 했다. ‘그리워하다’를 포함해서 13곡이 수록되어있다. 앨범을 연극처럼 만들어보자고 해서 연극처럼 준비했다. 정규 2집인 만큼 성장한 비투비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비투비의 두 번째 정규앨범 ‘브라더 액트(Brother Act.)’의 타이틀곡 ‘그리워하다’는 비투비표 감성 발라드 곡으로, 시간이 지났음에도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진솔한 감정을 편안한 멜로디와 절제된 사운드로 덤덤하게 풀어냈다. 오는 16일 오후 6시 전체 음원이 공개된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이승훈 기자
2017-10-16 14:31:39흑인 여배우 우피 골드버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시스터 액트’를 원작으로 한 ‘시스터 소울’이 국내 초연된다. 오는 6월30일부터 7월29일까지 서울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 지난 2005년 독일에서 초연된 ‘시스터 소울’은 ‘캣츠’ 독일 공연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던 마티아스 크리스티안 코젤의 작품. 영화에 등장하는 ‘아이 윌 팔로 힘(I will follw him)’ ‘오 해피데이(Oh Happyday)’ 외에도 영화 ‘스팅’의 주제곡 ‘디 엔터테이너(The Entertainer)’, 사이먼 앤 가펑클의 ‘브릿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Bridge Over Troubled Water)’ 등 귀에 익은 노래 10여곡을 뮤지컬 넘버로 삽입해 흥겨움을 강화했다. 우피 골드버그가 맡았던 조세핀 역은 MBC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야’로 인기를 모은 ‘사모님’ 김미려가 캐스팅돼 눈길을 끈다. 김미려는 개그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지만 정식 뮤지컬 무대에 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에는 김미려 외에도 뮤지컬배우 서지영(우르슐라 원장수녀 역), 임은영(마가레타 수녀), 황성대(스탈러 형사) 등이 주요 배역에 캐스팅됐다. 연출 왕용범. 4만4000∼5만5000원. (02)3443-9288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2007-05-10 19:03:52[파이낸셜뉴스]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의 공연·티켓 카테고리가 역대 최대 거래액을 경신했다. 29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1월 1일~12월 17일) 공연·티켓 예매 데이터 분석 결과, 거래액은 역대 최고치인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전년(8459억원)보다 18%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공연 편수 역시 전년대비 8% 증가한 1만8954편을 기록,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5% 상회했다. 인터파크 측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공연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연업계가 완전히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파크는 예매 티켓 수 기준 인기 공연 목록(공연 시작일 순)도 공개했다. 뮤지컬은 ‘물랑루즈’, ‘맘마미아’, ‘시카고’, ‘오페라의 유령’, ‘레베카’ 등 대형 뮤지컬과 오리지널 내한공연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콘서트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27 브루노 마스’, ‘싸이흠뻑쇼 SUMMER SWAG 2023-서울’, ‘2023 김동률 콘서트 Melody’, ‘임영웅 콘서트 IM HERO TOUR 2023-서울’ 공연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고객들의 공연 관람 형태를 살펴본 결과, 주요 장르별 1인 최다 예매 건수는 뮤지컬 411건, 연극 333건, 콘서트 133건이며 올해 11월까지 가장 많은 티켓을 예매한 고객은 총 515건을 구매했다. 동일 공연을 최다 중복 관람한 고객은 뮤지컬 ‘영웅’을 89회, 연극 ‘나쁜자석’은 47회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올 한해 공연·문화를 향한 고객들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새해 인기 추천작들을 특가에 선보인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렌트’, ‘시스터액트’, ‘스쿨오브락’, 연극 ‘행복을 찾아서’, 전시 ‘오사카 파노라마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조성문 인터파크트리플 브랜드마케팅실장은 "팬데믹으로 얼어붙었던 공연업계가 빠르게 활기를 되찾으며 올해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콘텐츠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티켓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29 10:35:46"1년에 한번 정도는 내게 선물을." 지난 주말, 뮤지컬 '시스터 액트'와 '레미제라블' 공연장에서 만난 관객의 말이다. 요즘 대형 뮤지컬 VIP 티켓값이 영화 티켓값의 10배에 육박하는 17~18만원에 달하지만 연인과 친구, 아이의 손을 잡고 온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뮤지컬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성장한 공연 장르로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4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1~6월)에 이미 2200억원을 넘겼다. 이런 가운데 오랫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은 대작 뮤지컬이 연말 무대를 수놓는다. ■1억3000만명이 본 뮤지컬의 명성 '레미제라블'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로이 킴'으로 열연했던 민우혁이 본업으로 돌아와 최재림과 함께 장발장을 연기 중인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공연화한 작품이다. 지난 2013년 한국어 공연 초연 이후 올해 10주년이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원작 뮤지컬은 영국 뮤지컬 제작자 캐머런 매킨토시의 손을 거치면서 지난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돼 1억3000만명이 봤다. 동명의 송스루(모든 대사를 뮤지컬 넘버로 처리) 뮤지컬 영화는 지난 2012년 국내 개봉해 무려 594만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다. 위고가 장장 16년간 매달린 방대한 원작 덕에 뮤지컬 역시 장발장을 중심으로 30년의 시간에 걸쳐 다양한 인물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빈민층을 잠재적 범죄자로 본 당대 시대 분위기를 알아야 그나마 이해 가능한 편협한 자베르 경감, 사생아를 낳아 기르던 불행한 여인 판틴과 그녀의 딸 코제트, 코제트를 구박하던 여관집 주인과 그들의 씩씩한 딸 에포닌 그리고 프랑스대혁명에 참가한 정의로운 청년 마리우스 등 19세기 대격변기 파리의 어두운 뒷골목으로 관객을 이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학생과 시민들의 합창 '두 유 히어 더 피플 싱'과 판틴의 애절한 노래 '아이 드림드 어 드림' 그리고 사랑을 위해 목숨을 던지는 에포닌의 '온 마이 온' 등 귀에 친숙한 음악과 탄탄한 원작 덕에 마치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작품이다. 단, 종합선물세트는 평균적 맛은 보장하나 그 이상의 감동을 주거나 받는지는 미지수다. 어떻게 보면 다 아는 이야기라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덜하고, 1862년에 탄생된 캐릭터의 사연은 보편성을 띠지만 괴리감도 있다.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는 마음도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의 미덕은 있다. 장발장의 이야기가 프랑스대혁명과 어떻게 연결되며 판틴·장발장이 함께 키운 코제트와, 코제트와 신분이 다른 마리우스의 결혼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 번 되짚는 기회가 된다. 김수하가 연기한 에포닌과 자베르에 도전한 카이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다. 내년 3월 10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흥과 웃음 보장 '시스터 액트' 1992년 동명의 히트 영화를 무대화 한 '시스터 액트'는 올 연말 신나게 웃고 싶다면 주저 없이 선택해도 좋다. 인기 가수를 꿈꾸는 '들로리스'가 살인 현장을 우연히 목격하고 수녀원으로 몸을 피한 뒤 자매들과 흥이 넘치는 찬양으로 성당도 살리고 자신의 삶도 되살린다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견습 수녀 김소향 등 몇몇을 제외하곤 모두 외국인 배우들이 연기해 내한 공연처럼 보이나, '레베카' '웃는 남자'의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했다. EMK의 첫 번째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으로 주인공 니콜 바네사 오티즈를 비롯해 출연진의 폭발적인 성량이 귀를 즐겁게 한다. 무대 위 슈퍼스타를 꿈꾸는 들로리스의 '패뷸러스, 베이비!', 들로리스를 짝사랑한 '겨땀' 에디가 전하는 사랑스러운 고백 '아이 쿠드 비 댓 가이', 악당 3인방의 '레이디 인 더 롱 블랙 드레스', 견습 수녀의 용기 있는 변화가 담긴 '더 라이프 아이 네버 레드' 등 디즈니 음악의 거장 알란 멘켄이 작곡한 주요 넘버들이 흥을 돋우고, 미워할 수 없는 악당 3인방과 사랑스러운 수녀 캐릭터들의 향연이 미소를 부른다. 진정한 묘미는 커튼콜에서 절정에 달한다. 수녀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순간, 공연장은 순식간에 콘서트 분위기로 변한다. 한국어로 대표 넘버를 부르는 팬서비스까지 "부모님 효도 아이템"으로 손꼽힐만하다.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이밖에 '드라큘라 장인' 김준수 등이 출연하는 '드라큘라'는 내년 초연 10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한창 공연 중이다. 현재 '세계 최장수·최고령 엔젤'로 알려진 김호영이 아홉번째 시즌을 맞은 '렌트'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아티움에서 내년 2월 25일까지 계속된다. 또 2013년 초연해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레베카'는 오는 14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11 18:09:07[파이낸셜뉴스] 한국관광공사와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 7일 K뮤지컬을 활용한 한국관광 홍보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K뮤지컬 활용 한국관광 홍보 콘텐츠 개발 △상호 채널 활용 홍보 프로모션 전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디지털 마케팅을 공동 추진한다. 또 EMK의 뮤지컬 ‘시스터 액트’ 팀은 한국관광 서포터즈 ‘K-프렌즈 명예회원’으로 임명돼 다양한 한국관광 홍보를 진행한다. 동명의 미국 영화를 원작으로 제작한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지난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극장에서 초연 이후 누적 관람객 600만명 이상을 기록한 글로벌 인기작이다. 이번 공연은 배우 캐스팅부터 무대 구성까지 한국 문화를 접목한 K뮤지컬로 선보여 더욱 주목을 끌었다. 공연팀은 지난달 21일 서울 무대를 시작으로 현재 아시아 투어를 계획 중이다. 관광공사는 외국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K뮤지컬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한국관광 통합 마케팅 플랫폼 '비지트 코리아'에 주요 공연장 및 공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K뮤지컬 특집 테마관을 신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스터 액트 공연단에게 경복궁, 청와대, 부산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 방문 기회와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한국관광과 뮤지컬이 결합해 또 다른 한류 열풍을 이끌 매력적인 K콘텐츠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K뮤지컬이 한국을 방문하는 주요 목적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08 15:31:16LS일렉트릭이 장애인 합창단을 창단하고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활성화와 사회 인식 개선에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이날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장애인 합창단 '그린 보이스'를 창단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런치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린 보이스 합창단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오 해피데이', 이탈리아 가곡 '푸니쿨리 푸니쿨라' 등 직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기 음악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그린 보이스 합창단은 중증 발달장애 음악인 8명으로 구성됐다. LS일렉트릭은 문화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직업 재활, 사회 인식 개선 등을 위해 최근 합창단원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안정적 음악 활동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현 LS일렉트릭 대표는 "바쁜 회사 생활 속에서 아름다운 음악으로 잠시 여유를 찾고 음악이 주는 긍정의 힘으로 회사 구성원 모두가 하나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그린 보이스 합창단의 음악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나아가 장애인 고용 확대와 사회적 인식 개선에 책임 있는 자세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5-17 18:01:17[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이 장애인 합창단을 창단하고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활성화와 사회 인식 개선에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이날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장애인 합창단 '그린 보이스'를 창단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런치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린 보이스 합창단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오 해피데이', 이탈리아 가곡 '푸니쿨리 푸니쿨라' 등 직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기 음악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그린 보이스 합창단은 중증 발달장애 음악인 8명으로 구성됐다. LS일렉트릭은 문화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직업 재활, 사회 인식 개선 등을 위해 최근 합창단원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안정적 음악 활동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현 LS일렉트릭 대표는 "바쁜 회사 생활 속에서 아름다운 음악으로 잠시 여유를 찾고 음악이 주는 긍정의 힘으로 회사 구성원 모두가 하나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그린 보이스 합창단의 음악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나아가 장애인 고용 확대와 사회적 인식 개선에 책임 있는 자세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5-17 10:50:19[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이 장애인 합창단을 창단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이날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LS타워에서 장애인 합창단 '그린 보이스'를 창단하고 임직원들과 런치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현 LS일렉트릭 대표이사, 차정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 등이 참석했다. 그린 보이스 합창단은 조용필 ‘바람의 노래’,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오 해피데이’, 이탈리아 가곡 ‘푸니쿨리 푸니쿨라’ 등 무대를 선보였다. 그린 보이스 합창단은 중증 발달장애 음악인 8명으로 구성됐다. LS일렉트릭은 문화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직업 재활, 사회 인식 개선 등을 위해 앞으로도 안정적 음악 활동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현 LS일렉트릭 대표는 “회사는 그린 보이스 합창단의 음악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나아가 장애인 고용 확대와 사회적 인식 개선에 책임 있는 자세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5-17 09:3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