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부동산원은 22일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 전자 접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재건축·재개발 사업 공사비를 일정 비율 이상 증액하는 경우, 사업시행자가 검증기관에 의뢰해 공사비의 적정성을 검증받도록 하는 제도다. 사업시행자는 공사비 검증 전자 접수 시스템을 통해 검증 신청·접수 및 완료까지의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으며, 문자와 전자우편으로 실시간 진행 상황 확인도 가능하다. 또 검증제도 안내, 최신 자료 및 표준양식을 제공하며, 공사비 증액 비율 및 검증수수료 계산 기능 등을 활용해 검증대상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김남성 산업지원본부장은 “공사비 검증 전자 접수 시스템 구축으로 사업시행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검증의 투명성 및 신뢰성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22 14:58:15[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1일 한국경영인증원(KMR)이 주최하는 '제23회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에서 '인권경영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인증원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온실가스,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분야 국내 대표 인증·평가 기관이다. 2002년부터 매년 그린 경영, 안전 경영, 투명 경영 등 12개 영역에서 경영 시스템과 수행 실적이 탁월한 기업들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SH공사가 수상한 인권경영대상은 인권 경영 시스템의 체계적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인권 침해 우려(리스크) 예방 및 관리에 있어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게 주는 상이다. 2023년도부터 사회책임대상 부문에서 분리해 대체 운영하는 시상 영역으로 2023년에는 적격 기업이 없어 시상하지 않았으나 올해 공공 부문 최초로 SH공사가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SH공사는 '인권 친화적 기업으로 ESG를 선도하는 품격 있는 SH'라는 비전 아래 △인권 경영 체계 고도화 △조직 문화 개선 △공급망 내 인권 가치 창출 △고객·지역사회의 삶의 질 향상 이라는 4대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 가능한 인권 경영 시스템을 통한 대내외 인권 침해 우려 관리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SH공사는 지방 공기업 최초로 2020년 SH인권센터를 개소해 독립적이고 전문적으로 인권 침해 사건 조사 및 처리가 가능하도록 구제 제도를 구축했다. 지난 10월에는 공사 최초로 찾아가는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망 내 인권 경영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모범 협력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협력을 통한 인권 존중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 지방 공기업 최초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했다. 2024년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2년 연속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심우섭 SH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수상은 SH공사가 그동안 인권 경영 체계 구축 및 인권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사는 지역사회와 소통·협력을 지속해 공급망 인권 침해 우려 관리 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1 14:36:30[파이낸셜뉴스] 에스텍시스템이 소비자 중심 보안 서비스 혁신을 일군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1일 에스텍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혁신상 서비스혁신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국가품질혁신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품질경영을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우수 기업과 공로자를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에스텍시스템은 소비자 중심 보안 서비스 혁신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고위험 범죄 피해자 경호 및 공공안전 강화를 위한 서비스 혁신을 실현하고, 서비스 품질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베트남 법인 설립을 통한 수출 확대로 글로벌 경영 성과를 이루며 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충연 에스텍시스템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임직원 모두가 소비자 만족과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과 품질 경영으로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21 11:03:15[파이낸셜뉴스]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이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이 인증하는 준법경영시스템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태광산업 장충동 본사에서 태광산업 성회용 대표이사와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강장진 원장, 김태우 표준인증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태광산업이 획득한 ‘ISO 37301’은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관련 국제 표준이다. 준법경영 프로세스와 정책, 리스크 관리체계가 국제 표준에 맞게 구축·운영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인증제도다. 태광그룹은 지난 23일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을 선포한 있으며, 이후 태광산업은 준법경영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왔다. 우선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2, 3명이던 사내·외 이사를 각각 한 명씩 늘려 이사진을 7명으로 확대했다. 또 정관 일부를 개정해 이사회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도 신설했다. 태광산업은 ‘ISO 37301’ 인증을 위한 법적·규제적·윤리적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준법경영의 원칙과 방향을 담은 ‘준법경영방침’도 제정했다. 또 자율준수관리자를 선임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윤리스쿨과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 교육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했다. 태광산업은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로 한국ESG기준원(KCGS)의 올해 KCGS ESG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B등급을 받았다. 태광산업은 ESG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ISO 인증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의 다수 공장들이 2022년까지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 인증을 받았고 울산 소재 5개 사업장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는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도 받았다.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는 “이번 ISO 37301 인증 획득은 태광산업이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 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건강한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21 09:02:11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사진)가 디지털 혁신에 나섰다. 자산운용 상품과 서비스 기획부터, 사후관리, 마케팅까지 라이프 사이클 전체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2003년 설립 당시 수탁고 4조8000억원에서 2024년 11월 14일 60조원으로 12배가 넘는 고도성장으로 구축한 '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일 임 대표는 "12월에 상품 라이프사이클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워크플로우 기반으로 협업 관리, 문서 아카이브, 통합 정보 시스템 등 주요 기능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여러 부서에 나뉜 데이터를 원스톱으로 확인가능하다. 2019년 직원 130명에서 2024년 현재 200여명으로 조직이 급성장한 것도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그는 "자산운용사는 솔루션, 자산배분, 서비스가 차별화 포인트다. 내부 데이터 기반이 탄탄해야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판단할 수 있고, 솔루션도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하게 도출할 수 있다"며 "플랫폼을 통해 모든 데이터를 모으면 의사소통도 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 플랫폼이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직연금도 시스템을 통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타 운용사들이 운용의 상당 부분을 매니저에 할당하는 것과 달리 NH아문디자산운용은 리서치 조직의 모델포트폴리오(MP)에 따라 운용하고 있어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퇴직연금 공모펀드는 10월 29일 기준 연간 상승률 42.5%를 달성했다. 수탁고로 연간 3000억원 이상 유입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업계에서 6번째로 수탁고 1조원을 달성키도 했다. 모 은행은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 자금 중 수백억원 규모를 NH아문디자산운용에 위탁하기도 했다. 그는 "외부위탁운영관리(OCIO)펀드를 만들어 키우다보니 자산배분이 앞으로 더 중요하다"며 "퇴직연금 DB 시장이 거의 정기예금에 묶여있는 만큼 투자상품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의 성과는 NH아문디자산운용 펀드의 투자자(LP)로 농협 이외 투자자 비중이 늘어났다. 11월 현재 펀드 투자자 중 농협 계열 비중은 38.9%로 낮아졌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교직원공제회, 노란우산 등 대형 연기금 및 공제회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는 "농협 자금을 마중물로 성공한 트랙레코드(투자이력)를 쌓았고, 농협 외 고객의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만 이 중 꾸준한 성과를 내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성과로 투자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0 18:04:08[파이낸셜뉴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지난 15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실시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사후심사에서 인증 기준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사후심사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한 사업장 대상으로 매년 1회 실시하는 정기 검사다. P-D-C-A(계획-실행-점검-개선) 절차에 따라 안전보건관리를 지속적으로 유지, 개선 및 보완 등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지를 심사한다. 사학연금은 지난 2020년도 최초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연장심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은 이후 올해도 인증을 유지함으로써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학연금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자기규율 예방 체계 고도화, 자체 안전보건활동 등을 통해 안전 경영 활동을 적극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하중 이사장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유지해 안전한 일터를 조성함으로써 사후심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여 국민과 직원들에게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20 13:52:28[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와 IBM이 국내 최초의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을 20일 공개했다. 대학으로서는 전 세계에서 두번째다. 연세대 송도 국제 캠퍼스 퀀텀 컴퓨팅 센터에 설치된 IBM 퀀텀 시스템 원은 연세대 및 연세대 협력 국내 학술 기관과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기술을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도입됐다. 이 시스템으로 한국은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에 이어 IBM 퀀텀 시스템 원이 설치된 전 세계 5번째 국가가 되었다. IBM 퀀텀 시스템 원은 127큐비트 IBM 퀀텀 이글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연세대 네트워크의 연구자, 학생, 조직 및 파트너들만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용성 단계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지난 2023년 IBM은 IBM 이글 프로세서가 기존 컴퓨팅을 사용한 무차별 대입 시뮬레이션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정확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했음을 보여줬다. '(양자) 유용성 단계'로 알려진 이 성능은 양자 컴퓨터가 기존 컴퓨팅 방식을 능가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게 되는 '양자 우위'에 도달하기 위해 화학, 물리학, 소재 과학 및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탐구하는 과학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양자 우위에 도달하여 양자 연산이 무차별 대입이나 근사치 계산 방식을 뛰어넘는 이점을 제공하게 되면 기존 컴퓨팅보다 더 저렴하고 더 빠르며 더 정확한 방식으로 복잡한 문제의 답을 계산할 수 있게 된다. 제이 감베타 IBM 퀀텀 부사장은 "한국에 있는 더 많은 연구 기관과 단체, 기업 그리고 인재들이 양자 알고리즘의 한계를 넘어 과학적·사업적 가치를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IBM 퀀텀 시스템 원이 한국의 미래 양자 인재 양성과 양자 생태계 확장의 중요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는 2025년 3월 연세대 창립 140주년 및 유네스코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를 맞아 송도 국제 캠퍼스에서 IBM 퀀텀 시스템 원이 설치된 양자 연구동을 포함한 '양자컴퓨팅콤플렉스'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송도 국제캠퍼스는 바이오 분야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핵심 거점으로서 연세대는 세계 최초의 양자·바이오 융합 첨단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인천광역시와 협력하고 있다. 이 클러스터 개발의 일환으로 2024년 7월, 연세대학교와 IBM은 국내 양자 생태계 발전을 위한 바이오·퀀텀 이니셔티브에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세대는 또한 양자 연구 및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양자생태계운영센터, 양자컴퓨팅기술지원센터, 양자컴퓨팅센터를 포함하는 '양자사업단'을 신설했다. 양자 사업단은 향후 △글로벌 협력기관 유치를 위한 연구 시설 확충 △IBM 자원을 활용한 양자 알고리즘 개발 지원 및 기술 프로젝트 자문 △양자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자료 개발 △워크숍, 세미나, 콘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지식 교류 활성화 및 양자기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연세대는 국내 최초로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설치함으로써, 양자 컴퓨팅과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할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우수한 양자 분야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세계적인 양자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며,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동 목표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20 10:14:45[파이낸셜뉴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사장)가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칼을 빼 들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깜깜이'였던 고객사, 프로젝트별 원가 변동 요인을 파악하고 변수를 최대한 차단하는 한편,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도 진행해 비핵심제품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연내 새로운 비용 절감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자체 '룰'을 만들어 향후 계약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규석 대표, 원가 절감·수익성 개선 '총력'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말까지 각 고객사·프로젝트별 '원가 트래킹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다. 지금까지 원가 변동 요인이 고객사에 있는지, 모비스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는데 이걸 파악하겠다는 의도다. 현대모비스가 맞춤형 원가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개별 원가 변동 요인을 알면 이에 맞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원가가 과도하게 측정됐을 경우, 시스템이 이를 잡아내고 조정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양산 전까지만 원가 변동 요인을 발견하면 충분히 조치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애널리스트 질의응답 과정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제품 프로젝트가 많은데, 이에 대한 손익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여부를 타임리(그때 그때)하게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연말에 (시스템) 준비가 되면, 집중 관리할 프로젝트를 훨씬 쉽게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새 시스템 개발을 서두르는 이유는 원가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원가 부담이 높은 모듈 및 핵심 부품 부문은 몇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세분기 연속 총 손실 규모는 약 3700억원이다. 이 대표는 "현재 핵심 부품 사업에서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며 "지금보다 훨씬 다른 성장이나 실적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개발을 마치는 대로 업체별 룰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수주 청신호'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도 진행한다. 명확한 방향성은 신규 수주 및 신제품 개발 축소 등 두 가지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가지고 있는 제품 60개 가운데 최소 10개 이상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다만 제품 생산이나 신제품 개발을 갑자기 줄이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차차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상당히 많은 제품들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수주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잡은 수주 목표는 지난해(92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현대모비스는 이르면 올해 연말 최대 조 단위 수준의 수주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시스템(BSA)과 모터도 선행 개발 단계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OEM) 업체를 대상으로 각각 프로젝트 한 개씩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성능이 OEM의 목표를 달성한다면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력 변환 장치는 한 일본 OEM과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올해와 내년을 아울러 수주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수익성이 중요한 만큼, 낙관만 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경아 기자
2024-11-20 09:56:51[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가 자사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SK텔레콤의 AI기술을 접목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9일 이규식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AI사업담당, 진미경 신한카드 고객 최고 책임자(CCO)를 포함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소재 SKT타워에서 진행됐다. 신한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 SK텔레콤의 AI 기술인 'FAME'을 도입해 금융범죄 예방을 한층 더 강화한다. 이 기술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위치·이동 데이터와 전화·문자 수발신 정보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및 AI 기술로 금융사의 인증 체계 및 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 안정성을 더해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FAME' 도입을 통해 보다 정교하게 이상거래를 탐지할 뿐만 아니라, 더 빠르고 간편한 보상절차를 제공해 고객의 편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결제가 일어난 가맹점의 위치와 실제 고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신용카드 분실 또는 도난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카드 분실 또는 도난에 따른 보상이 필요할 때 기존 유선 질의 응답 절차를 생략하고 위치 비교 정보만으로 보상 판정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양 사가 보유한 AI 탐지 기술을 결합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의심 거래도 더 정밀하게 탐지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카드로 스미싱에 의한 결제 시도가 이뤄지면 거래 즉시 차단하고 고객에게 내용을 안내해 추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사와 통신사가 신용카드 분실·도난 보상 판정 및 스미싱 차단을 위해 협력하는 첫 사례인 만큼 금융범죄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적극 활용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신한카드는 앞으로도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20 09:45:1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시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선정 공모'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현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와 체결한 협약 기간이 내년 8월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교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사업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한다. 시는 현 사업자인 '마이비'의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권에 대한 독점적·배타적 권한 주장과 시의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자 선정 권한 보유 여부 등과 관련한 논란이 일자 부산교통공사, 버스조합에서 각각 법률자문을 받았다. 그 결과 현 사업자는 교통카드시스템 사업권의 독점적·배타적 권한이 없고, 2005년부터 시에서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결론났다. 따라서 시는 시민 편의 증진과 절차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사업자 선정 공모를 본격화하게 됐다. 이번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공모로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 '태그리스' 도입 △모바일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버스·도시철도 통합 정기권 도입 △광역 환승 체계 개선·확대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용성을 강화해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과제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이날 사전규격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27일부터 40일간 사업자 공고를 하고 참여업체 제안서 접수, 평가위원회 개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강희성 시 교통혁신국장은 "이번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선정이 새로운 모빌리티 정책 추진을 위한 혁신적인 투자와 교통약자 복지 강화 등 시민 편의 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0 09:2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