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미국 여객기 랜딩기어에서 숨진 채 발견된 두 남성은 모두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CBS 등 미 현지 매체는 플로리다 당국이 제트블루 여객기 착륙장치에서 발견된 시신 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각각 18세 제이크 아닐루즈 루시, 16세 엘비스 보르케스 카스티요였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출발해 뉴욕과 자메이카를 거쳐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공항에 도착한 제트블루 항공편은 지난 1월 7일 여객기 정비 중 랜딩기어에서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랜딩기어는 항공기 동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구조물이다. 브로워드 카운티 경찰은 시신을 수습하고 DNA 감식을 통해 신원을 특정한 결과 두 청소년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봤다. 이들은 항공기에 몰래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 1947년부터 2020년까지 여객기 불법 탑승 사례는 총 128건이다. 이 중 약 75%가 사망으로 이어졌다. 특히 항공기 랜딩기어에 숨을 경우 고도 상승에 따른 저체온증, 산소 부족, 추락 등으로 생존 확률이 극히 낮았다. 지난해 12월 24일 시카고 오헤이 국제공항에서 마우이섬 카훌루이 공항에 착륙한 여객기 랜딩기어에서도 시신이 발견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8 05:19:45[파이낸셜뉴스] 독일에서 ‘숲속에 불에 탄 시신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5시간의 조사 끝에 수사를 중단했다. 시신이 아닌 합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리얼돌’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독일 북동부 로스토크시 경찰은 26일 오후 8시쯤 ‘숲속에 불에 탄 시신 같은 것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자는 개를 산책시키던 중 인근의 한 철거 현장에서 문제의 물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 및 시체 유기로 의심되는 신고에 법의학자, 병리학자 등 전문가가 함께 출동했으며 경찰은 드론과 3D 스캐너 등 전문 장비도 동원했다. 경찰은 인근을 통제하고 증거물을 촬영했고, 문제의 유해 크기를 측정했다. 조사가 시작된 지 5시간 정도 흘렀을 무렵 수사관 중 한 명이 처음으로 유해를 만져봤는데 그때서야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시신으로 착각한 물건은 주로 성인용품으로 취급되는 리얼돌로, 누군가 불에 태우다 남은 잔해를 파란색 이케아 비닐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추정됐다. 시신을 안치실로 옮기기 위해 호출받은 장의사는 “경찰이 리얼돌을 폐기하기 위해 수거해갔기 때문에 할 일이 없었다”고 전했다. 리얼돌을 시신으로 착각해 경찰에 신고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8월 태국 방콕 동쪽 촌부리 지역의 해변에서도 티셔츠만 머리에 뒤집어쓴 채 버려진 리얼돌을 보고 관광객들이 경찰에 신고한 사례가 있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03 07:46:11[파이낸셜뉴스] 프랑스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2세 남아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조부모가 살해 및 시신 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27일 가디언,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2023년 7월 당시 두 살이었던 에밀 솔레이가 프랑스 알프스의 작은 마을 르 오베르네에 있는 조부모 별장의 정원에서 실종됐다. 솔레이의 부모는 실종 당시 자리에 없었지만 별장에는 함께 여름을 보내기 위해 방문한 9명의 삼촌과 숙모들이 있었다. 솔레이가 실종된지 9개월이 지난 작년 3월 30일 그의 두개골과 치아 등이 마을 근처에서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솔레이의 사망 원인이 “추락사 또는 살인, 과실치사”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후 솔레이의 유해와 옷가지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 솔레이가 실종됐던 당시 현지 언론은 범인으로 1990년대 사립학교에서 발생한 폭력 및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솔레이의 할아버지를 주목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솔레이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가능성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여겼다. 솔레이가 실종 됐을 당시 조부모 등이 소년이 사라진지 채 한시간도 되지 않아 지방 헌병대에 실종신고를 했다는 점도 의심스럽다고 매체는 전했다. 장기간 이어진 수사 끝에 현지 검찰은 지난 25일 오전 할아버지인 필립 베도비니와 그의 아내를 살해 및 유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아울러 부부와 함께 이들의 자녀 2명도 살인 방조 또는 협조 혐의로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솔레이 조부모의 차량과 말 운반 트레일러를 압수하고 집을 수색 중이다. 다만 경찰은 조부모 등의 살해 혐의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라고 BBC는 전했다. 앞서 솔레이의 장례 미사는 지난 2월 치러졌다. 당시 조부모는 “침묵의 시간은 진실의 시간으로 대체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낸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7 17:46:45[파이낸셜뉴스] 경기 고양시 소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부패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내부를 확인한 결과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의 입에는 청테이프가 붙어 있었고,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며 가족과 교류하지 않고 홀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범죄 혐의점은 없으나 조사 초기 단계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6 14:08:25[파이낸셜뉴스] 경제적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이혼을 요구한 아내를 살해한 뒤 그 시신을 두 달여간 차량 트렁크에 보관한 4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이동현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경기 수원시 거주지에서 아내인 40대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주먹으로 머리 부위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해 살해했다. 이후 B씨의 시신을 이불로 감싸 차량 트렁크에 실은 뒤 집 인근 공영주차장에 은닉했다. B씨 지인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신고 이후 B씨의 생존 반응이 확인되지 않자 강력 사건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해 올해 2월 19일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제적 문제로 B씨와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가 이혼을 하자고 해서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1 10:42:57【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군 장교 양광준(39)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20일 살인, 사체손괴, 사체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양광준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양광준은 피해자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언행과 욕설, 협박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공포를 느끼고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계획 범행이라고 판단했다. 양광준은 지난해 10월25일 오후 3시쯤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여성 군무원 A(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쯤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광준은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지난해 10월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으며 A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양광준은 범행 당일 아침 출근길에 연인관계이던 A씨와 카풀을 하며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A씨와의 관계가 밝혀지는 것을 막고자 범행을 저질렀다. 이미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 양광준과 달리 A씨는 미혼이었다. 양광준은 피해자 휴대전화로 가족과 지인, 직장 등에 문자를 보내 피해자가 살해당한 사실을 은폐하려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한편 사건 이후 양광준은 군 당국으로부터 '파면' 징계처분을 받았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20 14:59:13[파이낸셜뉴스] 의사 면허 없이 해부용 시신을 이용해 유료 강의한 대학교 연구소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7일 가톨릭대 응용해부연구소 소속 40대 남성 A씨를 시체 해부 및 보존 등에 관한 법률(시체해부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A씨는 운동 지도자 등 비의료인을 상대로 해부용 시신인 '카데바'를 활용해 유료 해부학 강의를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법상 시체 해부에 관해 상당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의사 등 자격이 있는 사람만 시체를 해부할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러한 자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강의를 들은 수강생들도 관련 법 위반으로 입건해 수사했지만,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불송치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19 17:44:52[파이낸셜뉴스] 2살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6개월간 방치한 20대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살해)·사체유기 혐의로 20대 친부 A씨를 지난 11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친모 B씨는 불구속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9월 초 충남 서천의 주거지에서 두 살 딸 C양의 복부 등에 주먹을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아내 B씨와 함께 베란다 다용도실 내 스티로폼 박스에 C양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C양은 지난해 7월부터 다니던 어린이집을 퇴소한 후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았다. 이에 지역 어린이집 원장들이 ‘아이가 등원하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서천군이 지난달 13일 경찰에 신고해 수사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3분께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발견 당시 C양의 시신은 부패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아기가 보채자 주먹을 휘둘렀다”며 “아이가 숨지자 무서워서 아내와 함께 시신을 베란다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는 별다른 직업 없이 기초생활 수급 생계급여 등으로 생활 중이었다. A씨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4 10:24:53[파이낸셜뉴스] 제주의 한 폐업 숙박업소에서 부패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14분쯤 제주시 일도동 소재의 폐업 숙박업소 건물 지하 1층에 시신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으며, 신분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50대로 추정되는 A씨는 주민등록 기록이 말소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고독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시신 부패가 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시신이 발견된 숙박업소는 1987년 개업해 2006년 폐업 전까지 한 때 수학여행단 등 많은 관광객이 찾았던 숙박업소 건물이다. 이후 빌라로 사용되다 2022년부터 입주민이 모두 나가면서 약 3년간 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해 8월 22일 제주시 오라동 모 여관 3층 객실에서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지내온 70대가 숨진 지 5년 만에 백골 상태로 발견된 바 있다. 같은 해 4월 12일 제주시 용담동 폐업 모텔 건물 객실 화장실에서도 70대가 백골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노인이 해당 모텔방에서 혼자 오랫동안 살아왔고 모텔이 2021년 상반기 폐업한 이후에도 홀로 지내다가 2년 반 전인 2021년 하반기에 숨진 것으로 봤다. 제주시는 방치된 숙박업소에서 잇따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백골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해 폐업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복지위기 가구 발굴을 진행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4 05:05:53[파이낸셜뉴스]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휘성(43·본명 최휘성) 시신 주변에서 주사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휘성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에 국과수는 12일 휘성이 약물을 투약한 게 맞는지, 투약한 물질이 마약인지 등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휘성은 지난 2019년 9~11월 향정신성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2020년에는 수면 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유가족은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유가족분들이 마음이 추슬러지는 대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만이 참석해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2년 2월생인 휘성은 2002년 데뷔했다. 이후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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